The Korean Society Fishries And Sciences Education
[ Article ]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29, No. 3, pp.878-887
ISSN: 1229-8999 (Print) 2288-2049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17
Received 27 Mar 2017 Revised 21 Apr 2017 Accepted 04 May 2017
DOI: https://doi.org/10.13000/JFMSE.2017.29.3.878

여성 베이비부머세대의 직업훈련학습과 취업동아리 경험에 관한 내러티브 연구

이병준* ; 김지현 ; 한현우**
*†부산대학교
**동서대학교
Narrative Study on Job Training Education and Job Club Experience of Female Baby-Boomer Generation
Byung-Jun YI* ; Ji-Hyun KIM ; Hyun-Woo HAN**
*†Pusan National University
**Dongseo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개인정보 표시제한, bosuk76@hanmail.net

Abstract

This study performed a qualitative research on the transformative learning cases in vocational education for female baby-boom generation. The baby-boom generation that recently starts retirement is participating in vocational education for their re-employment. Even though their first goal of education was to find a job, they experienced in finding themselves through the actual education. Especially, female baby-boom generation learners were finding their own identity as an entity of social participation, getting out of the existing identity as wife, mother, and housewife. Such a learning experience was the process of recovering themselves, and in this process, new meanings of life were formed. In the results of the study, first, the learning experience in vocational education was the transformative learning to find themselves. They newly created themselves by critically introspecting their negative experience and perception of themselves, and then rearranging/cognizing the accumulated experiences. Second, the immersion in the transitional process to learner increased the motivation for learning and also drew learning about learning. Especially, they reinterpreted their educational methods and contents based on their learning experience in the vocational activity. Through the process, they learnt their past learning experience again. Third, the educational volunteer activity through learning club was a place for study to practice learning. Through this, the research participants realized that theories could not be separated from practice.

Keywords:

Baby boom, Baby boom generation, Vocational education, Transformative learning, Learning experience

Ⅰ. 들어가는 말

한국의 고령화는 급격히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과거 노인으로 불렀던 연령대는 더 이상 노인이 아니기에 그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사회적 역할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그들은 인적자원개발의 차원에서 중요한 정책대상이 되고 있다. 통계청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만 50세 이상 취업자는 이미 천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붐 세대는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전쟁 이후 급격한 출생률 증가를 보인 1955년부터 산아제한정책이 시행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Kim Ui-Yeong, 2013). 현재 그들은 은퇴를 시작하고 있지만, 과거와는 달리 은퇴 이후에도 일을 함으로써 사회참여를 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미래의 삶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베이비붐 세대는 직업훈련에 관한 요구증대가 계속되고 있다(Park Jong-Un et al, 2015). 그러나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는 대부분 소비주체로서 이해하는 경향이 강했다(Heo Eun-Sung, 2012). 그래서 인적자원개발차원에서 베이비붐 세대를 보는 전환이 필요하다.

그러나 베이비붐 세대는 치열했던 삶 속에서 재취업 준비가 원활히 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 다시 말해서 베이비붐 세대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그들이 가진 역량을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하는 인적자원으로서의 중요성이 커지는 반면에 원활한 일터로의 이행에는 아직 많은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Chun Kyung-Hee∙Park Euna, 2016). 이에 더해서 여성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많이 부족하다(Jeon Chan-Ho∙Jin Sung-Mi, 2011). 즉, 남성과는 다른 삶의 경로를 보이는 여성은 부족한 베이비붐 세대 대상 연구에서도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물론 여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인적자원으로서 여성에 관한 연구는 적다. 특히, 여성 베이비붐 세대는 일의 경력이 있는 집단만큼 주부로서의 삶으로 인해 경력이 없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남성 베이비붐 세대와는 차이가 존재한다(Koh In-Ah, 2002). 그래서 여성 베이비붐 세대가 직업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삶에 있어 커다란 생애사건임 동시에 삶의 전환과정으로 볼 수 있다(Lee Hyun-JungㆍWon Hyo-HeonㆍKang Beo-Deul, 2016).

그러나 앞서 살펴본 것처럼 여성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많지 않으며 직업훈련과 관련된 학습경험 연구는 거의 전무하다. Kang, Jin-Hee(2013)은 취업과정에서 여성학습자의 학습경험에 대해서 연구를 하였으나, 취업성공과 개인적 성숙으로 제한함으로써 선행연구와의 연계성이 떨어지는 한계를 보였다. 그 외 선행연구들은 경력단절여성이 취업으로의 이행과정에서 미치는 요인인 나이, 학력에 관해 주로 다루었다(Kim Nan-Jue, 2016; Park Sung-Mi, 2010). 또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쉽프로그램 경험이 진로발달과정에서 형식적 학습으로 배울 수 없는 학습과 성찰을 이끌어냄을 말하였다(Kim Ji-Young, 2014).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직업훈련과정의 현 상황과 개선에 대한 시사점을 주는 반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성장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있다. 장년에서 노년으로의 전이과정에 있는 여성 베이비붐 세대는 경제활동을 준비하기 위한 직업훈련을 중요한 과업으로 이해하고 있고, 이러한 맥락에서 정부도 베이비붐 세대 대상으로 하는 재취업 정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지만, 학습자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 말해서, 직업훈련기관과 고용정책 이 두 가지의 큰 프레임에 숨겨진 블랙박스인 학습자의 실제 학습과 경험을 밝혀봄으로써 이론적이며 실천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직업훈련과정에서 여성 베이비붐 세대가 어떠한 학습경험을 하는지 특히 학습경험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연구문제로 설정하며, 이를 질적사례분석을 통해서 밝히고자 한다.


Ⅱ. 선행연구분석

Park, Sung-Jung et al(2006)은 중년 여성의 직업능력개발 실태조사를 통해서 중년 여성의 인적자원개발과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중년 여성들은 출산,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면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중년 여성에 특화된 여성인적자원개발정책 실행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학습자는 사회적 역동성을 지닌 주체로서 이해되기 보다는 블랙박스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사회구조적인 제도, 정책으로만 여성인적자원개발을 바라보고 있는 한계가 있다.

Yoon, Hye-Kyung(2008)은 경력단절여성의 직업진로 탐색경험 연구를 통해서 그들이 직업탐색하고 가지기 위해서 첫째, 집밖으로 나가야할 필요성 인식 둘째, 진로가 불확실하지만 일단 직업훈련기관에 진입 셋째, 진로결정 후 결정한 직업교육에 집중이라는 세 단계로 직업훈련 참여경험이 유형화된다고 보았다. 특히, 연구자는 학습자가 불확실하지만 집을 벗어나 교육기관으로 나아가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Park, Sung-Jung ∙ Oh, Eun-Jin(2012)와 같이 여성학습자가 직업을 구하는데 있어 정보획득에 어려움을 언급하였다. 즉, 경력단절여성은 진로를 결정하는데 체계적인 정보를 구하는 사회적 경로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Moon, Bo-RaㆍKim, Beom-SigㆍKim, Yong-Eun (2015)은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스포츠 직업교육의 의의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스포츠 직업교육이 학습자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사회로의 재진출에 기반이 된다고 보았다. 이 연구 역시 Yoon, Hye-Kyung(2008)와 유사하게 집밖으로 나왔다는 그 자체가 학습자에게는 커다란 생애의 도전이며 성장이 된다고 하였다. 또한, 이러한 행위는 직업훈련이 반드시 취업과 100% 매칭이 되지 않더라도 다양한 학습경험을 이끌어내는 삶의 이정표가 되며,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됨으로써 또 다른 학습의 장으로 이끄는 계기로 작동하였다.

Park, Seong-Hie(2009)는 직업생애사분석을 통한 고령층여성 대상 취업지원방안 연구를 통해서 그들의 고용안정성을 위한 교육복지적 제언을 하였다. 특히, 연구자는 고령층여성이 사회구조적으로 고용시장, 정책에서 소외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자율적인 생애 주체로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들은 생애의 위기적 전환을 온몸으로 맞서면서 성찰을 통해서 자아실현을 하는 학습자의 성장가능성을 언급하였다.

Yi, Byung-JunㆍJeong, Mi-KyungㆍSeok, Young-Mi (2015)은 여성 NGO기관장의 직업생애사 연구를 통해서 성장과 변화를 살펴보았다. 여성 NGO기관장들은 의례적 학습을 통해서 자신만의 리더십을 만들어나갔는데, 그들은 교육기관에 들어가게 됨으로써 자신과 세상에 관한 지평이 바뀌었다고 회상하였다. 이는 학습공간이 그 자체로서 학습자의 학습경험을 이끄는 공간적 학습의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이상의 선행연구들은 주로 질적연구방법을 통해서 중년 이후의 여성이 직업훈련을 통해서 직업을 가지는 과정에 대해 해석하고 그에 따른 정책적 제언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중년여성이 직업훈련기관으로 진입에 관한 의미, 공간적 학습과 같은 확장된 학습이론의 현장적용은 후속연구를 위한 의미있는 제언이다. 그러나 중년여성이 직업훈련 의 진입부터 현재까지 일련의 경험과정에 관한 전체적인 접근 그리고 통과의례 단계처럼 순간순간 성장하는 학습자를 발견해낼 수 있는 이론적 접근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여성 베이비붐 세대 학습자가 직업훈련의 진입부터 시작되는 일련의 과정을 생애사건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Ⅲ. 연구 방법

본 연구는 여성 베이비붐 세대가 직업훈련과정에서 자신을 재발견하는 어떠한 전환적 학습을 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질적사례분석을 수행하였다. 우선 연구를 시작함에 있어 연구참여자 선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직업훈련기관으로 학습자가 진입하는 것은 분명 생애의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생애사건이다. 또한, 이러한 생애사건은 여러 경험을 통해서 학습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연구자는 이러한 가설에 대한 대답 즉, 어떠한 학습경험을 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전략적 표집을 진행하였다. 이는 표본이 전대상을 직접 대표하지는 않지만, 연구자의 관심과 이해에 기반하여 적절한 범위의 사회적 맥락과 현상을 포괄한다는 가정을 가진다(Mason, 1996). 이런 관점에서 연구자는 A여성인력센터에서 직업훈련을 받은 사람 중 훈련이수기간이 비교적 긴 2년 이상 그리고 취업훈련의 성과를 발산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취업동아리를 만들어 운영 중인 학습자 중 센터 실무자와 강사의 추천을 받았다.

자료수집은 내러티브 인터뷰를 활용하였다. 내러티브 인터뷰는 미리 계획된 질문지가 아닌 즉흥성을 강조하는 인터뷰로서 개인의 리얼리티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때 내러티브는 개인의 삶을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로 자신이 자신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만드는 성찰적 과정이다(Polkinghorne, 1988). 따라서 본 연구는 직업훈련 과정에서 여성 베이비붐 세대가 어떠한 학습경험을 하며, 이러한 학습경험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연구방법으로서 내러티브 인터뷰를 활용하였다.

내러티브 인터뷰는 세 가지 단계로 진행되었다. 첫째, 개방적 질문 단계로 ‘지금까지 직업훈련에서의 학습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나요?’로 시작하였다. 내러티브가 시작되면 연구자는 이야기가 종료될 때까지 개입하지 않았다(Schütze, 1983). 둘째, 추가질문 단계로 개방질문에 대한 연구참여자의 내러티브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 시작되었다. 추가질문은 내러티브 중 불명확하거나 제대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질문을 하였다. 셋째, 선택질문 단계로 내러티브 중 언급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 연구자가 직접적인 질문을 하였다.

자료분석은 Strauss&Corbin(1990)의 질적연구 분석방법을 사용하였다. 첫째, 인터뷰 종료 후 내러티브를 있는 그대로 전사를 했다. 둘째, 개방코딩으로 내러티브에서 나타나는 학습경험과 관련된 내용을 개념 형태로 표현하며 동시에 유사의미를 범주화하였다. 셋째, 축코딩과 선택코딩을 진행하였다. 이 단계에서는 개방코딩의 결과로 형성된 각 범주를 그 하위범주들과 연결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연구의 타당성에 대한 고민을 하였다. 첫째, 연구목적에서 연구결과로 이어지는 일련의 연구과정에 대한 타당도에 관한 고민이다. 본 연구는 여성 베이비붐 세대 학습자들이 직업훈련에서 어떠한 학습경험을 하는지를 탐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서 질적사례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연구자는 학습자들이 직업훈련과정에서 직업적 성장뿐만 아니라 전환적 관점에서 자신을 되찾아가는 학습의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Kang, Jin-Hee(2013)의 연구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여성이 직업훈련과정에서 삶의 과정으로서의 성장을 경험한다고 보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성장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학습경험을 의미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고, 이를 위해서 전략적 표집을 통한 연구자 선정하였다. 그리고 수집된 자료에 대한 해석을 위해서 전환학습이론을 분석틀로 삼았다.

Characteristics of Interviewees

생애역할발달이론(life-span role development theory)에서 핵심은 경험을 통한 학습자의 변화이며 이는 학습경험과정에서 우리의 신념, 태도가 전환됨을 의미하기 때문에(Merriam, Caffarella & Baumgartner, 2007), 이를 설명하는데 전환학습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둘째, 자료해석에 있어 타당성에 관한 고민이다. 질적연구의 강점이자 약점은 주관성이다. 이러한 주관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상호주관성을 넓히기 위해서 연구자들 간의 비판적 검토를 통해서 부정적인 주관성을 줄이고 또한, 해석의 결과물을 연구참여자에게 검증받음으로서 연구의 타당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학습경험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Ⅳ. 연구 결과

1. 직업훈련의 시작점 : 존재의 인식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은 자신의 존재 이유를 아는 것이다. 자신 삶의 주체로 조명된다는 것은 자신에 의해 세계내 존재로서 밝게 비추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살아있음을 느낄 때 존재함을 인식한다. 특히, 중년 이후 여성은 신체적으로 호르몬의 변화로 갱년기를 겪고 자신의 삶에 대한 평가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Erikson은 이 단계를 생산성대 침체성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실존의 문제는 개인에게 적지 않은 혼란을 만들어낸다. 이 시기는 개인이 자신이 살아온 삶의 시간을 뒤돌아보고 남은 인생을 계획하게 되는데, 긍정과 부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개인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의 경로로의 전이를 경험하게 한다. 연구참여자들은 퇴직 또는 나이듦과 같은 개인적 생애맥락에 따라 자신의 존재가치에 관한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의문은 우선, 기존 직장인 또는 주부라는 분명한 지위를 상실함으로써 발생하고 그리고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존재에 관한 불안을 가지면서 시작되었다.

“이게 너무 의미 없는 거 즐겁다는 그것만 있지.. 뭐가 남는 게 없는거라.. 60대 이후를 생각해 보면은 이거는 아닌데..”(A)

A는 지금까지 경쟁 속에서 살아왔다.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일 자체에 대한 회의를 느껴, 그동안 해왔던 모든 일을 그만두고 여가시간만을 보내며 살아왔었다. 그러나 60살에 다가가면서 심리적인 불안을 느꼈다. 인생의 황혼기로 나아가는 그 시점은 문득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단지 즐거움만 있는 여가시간은 더 이상 자신을 위한 시간이 아닌, 자신을 갉아먹는 죽은 시간이 되고 있었다. 이러한 삶의 지속으로 A는 앞으로의 자신의 이후 인생을 계획하는데 아무런 이정표가 없는 삶 속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

“우리는 존재감을 못 느낍니다. 살아가는 존재감을...퇴직하면 내 자존감이란게 너무 없어져요”(D)

나이듦으로 인한 퇴직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이다. 그러나 평생 일을 해온 사람의 입장에서 퇴직은 사회가 내리는 용도폐기의 기분을 느끼게 한다. 한순간에 사라진 소속감은 노화와 함께 자신의 존재를 지워버리는 인생의 위협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삶의 중요한 변화이자 새로운 인생으로의 전이과정은 부정적인 영향만을 미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삶을 더욱 적극적으로 헤쳐나가기 위한 삶의 이유를 획득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그래서 연구참여자들은 집을 나서서 직업훈련기관으로 찾아가게 되었다. 이는 선행연구결과와 같이(Yoon, Hye-Kyung, 2008; Moon, Bo-Ra ∙ Kim, Beom-Sig ∙ Kim, Yong-Eun, 2015) 집밖으로 나선 것은 자신을 가두고 있는 울타리를 스스로 벗어나게 되는 생애사건으로 이해되고 있었다. 직업훈련기관으로 들어가는 것이 반드시 취업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자신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하는 주체적인 삶의 시작인 것은 확실하였다. 자신과 자신의 삶에 관해 고민하는 것, 진정한 학습의 시작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2. 나를 찾아가는 과정: 성찰의 경험

막상 집을 나섰지만, 그들에게 교육은 두려움과 동시에 기대감을 주었다. 지금까지의 삶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낯설었고 또한 설레였다. 우려와는 달리 교육은 참여자들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교육 이전의 그들은 자신의 과거 삶에 대해 부정적인 이해를 하고 있었다. 보다 정확히는 노인이 되어간다는 것 그 자체를 좋지 않게 보았고, 그렇게 자신이 늙어간다는 것은 인생의 침체로 생각했다.

연구참여자는 제 2의 인생을 위해서 직업을 원했다. 직업은 교육으로 이끈 가장 큰 요인이었지만, 교육에 참여할수록 직업 그 이상의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 참여자들은 교육을 통해서 삶은 학습 그 자체이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들은 학습을 하면서 자신에게 부정적이었던 감정을 차츰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갔고, 살아온 삶의 의미를 재해석하기 시작했다. 즉, 자신에 관한 성찰이 이루어지면서 자신이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의 의미를 재구성하였다.

“내가 과연 여기를 매일 다닐 수 있겠나”(F)

F는 어렸을 때 학교를 다닐 수 없었다. 고등교육으로의 진학 기회는 남자형제에게 밀려 얻지 못했고, 대신 빨리 일을 해서 가정경제를 책임져야 했다. 그리고 결혼은 그들이 또다시 가정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넣어야만 했다. 그래서 그들에게 있어 교육은 간절히 원하는 것이었지만 또한 낯선 두려움이었다. 그러나 Yoon, Hye-Kyung (2008)의 연구처럼 분명한 점은 직업훈련이라는 새로운 경험의 공간으로 진입했다는 그 자체가 매우 의미있는 실천이었다.

“배우는게 뭐든지 배울라면은 끝이 없드라구요. 배울라고 하고들면, 배우는 방식도 또 틀리기 때문에...이동해가면서 내가 그거를 더 습득하고 싶은 욕심이 더 많더라구요. 내가 여기서 열정을 가지고 또 더 뭔가 지식을 가지고 해드리고 싶으니깐. 내가 부족하다는 게 더 느껴지니깐 더 갈망하게 되는 거예요.”(D)

어렵게 들어온 교육의 장은 배우는 즐거움을 주었다. D는 자신이 가진 능력의 벽을 하나씩 깨기 시작했다. 불과 2년 전까지 그는 교육이라는 것을 다시 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교육을 통해서 배운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칠 거라는 생각은 더더욱 하지 않았다. 그러나 학습은 그가 여전히 부족하지만 반면에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있음을 자신 스스로 깨닫게 해주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인간은 언제나 미완성이다. 그래서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전가능성을 가지게 한다(Jarvis, 2013). 그래서 과거의 발자취는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정표가 된다. 그러므로 과거를 되돌아 본다는 것은 지금까지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을 하게 하며, 이는 중요한 인생의 학습경험으로 남게 된다.

“남들이 우리를 노인취급한다는 거지. 마음은 청춘들하고 똑같이 하고 싶고 똑같이 있고 싶고”(E)

E는 직업훈련 실습을 카페에서 하게 되었다. 카페는 노인들의 사랑방이었다. 노인들은 활발한 삶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젊은 세대들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 역시 노인들을 말 그대로 노인취급을 했다. 그러나 직접 그가 본 노인들은 삶의 주인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함께 교육받는 학우들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음에도 누구보다도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시간들은 자신이 경험해왔던 노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즉, 자신은 생물학적으로 노인이 되지만, 주저앉지 않고 생애 주체로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E의 인식은 자신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사고, 태도 그 자체를 변화해서 바라보는 전환적 인식이며 Park, Seong-Hie(2009)의 연구와도 일치하는 결과이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안했으면 좋겠고...이력서로 판단 안헀으면 좋겠고 음. 그리고 나서 인제 열정을 내가 자꾸 강하게 하고 할 수 있다고 의욕을 가지고 하고 그러고 지금 내가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을 나는 보이고 나는 떳떳한거죠”(C)

C 역시 마찬가지로 자신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노인이 되어가고 있지만,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적극적인 노인이 되려고 하고 있다. 그는 생년월일과 외모가 아닌 자신의 능력을 사회에서 인정받고 싶어하며, 그 능력을 더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참여자들의 학습경험은 단순히 생물학적 나이로 노인을 규정하는 현실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을 찾는 성찰의 과정에 놓여 있었다. 학습의 최종단계는 ‘나’를 찾고 되어가는 것이다. 그들은 학습을 통해서 자신들이 생각해왔던 노인에 관한 선입견과 편견 뿐만 아니라, 자신 스스로에게 한계 지어왔던 자신의 능력과 미래를 비판적으로 되돌아보고 다시 자신의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의미만들기 과정으로서 학습은 그들에게 여전히 어려움을 가져다 주는 과제인 동시에 함께 하는 친구처럼 이해되고 있었다.

3. 나를 되찾다: 사회적 실천

성찰은 전환학습의 핵심이다. 이런 맥락에서 성찰 경험은 연구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에 관한 생각과 인식이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에 관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그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가치를 다시 부여하고 있었다. 이러한 경험순환과정에서 성찰은 결국 의사소통이 핵심이며(Brookfield, 2005), 이러한 의사소통은 실천을 통해서 재현된다. 연구참여자들은 자신이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면서 이러한 실천을 행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회적 실천은 진정한 전환학습의 결과이다. 다시말해서, 모든 학습경험의 중심에 성찰이 있으며(Kolb, 1984), 성찰의 경험 이후 새로운 행동과 역할을 하게 된다. 그렇게 가지게 된 새로운 관점을 자신의 삶에 재통합시키면서 새 삶을 구성하게 된다(Mezirow, 2003).

“우리가 참 미미한데도 굉장히 큰 감동을 느끼고 이렇게 대하시는 거 보니까”(C)

때로는 나의 작은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큰 고마움으로 나타난다. C는 교육을 시작하면서 차츰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가져왔던 경험에 관해 비판적인 성찰을 하면서 자신과 노인에 관한 스스로의 생각을 변화시켰다. 이러한 성찰은 교육 이후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더 이상 소극적으로 살아가는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계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학습동아리를 만들어 공부를 함과 동시에 자신이 배운 것을 자신보다 연장자인 노인학습자를 대상으로 교육봉사를 하였다. 미숙한 자신의 교육에도 노인학습자들은 환하게 맞이해주고 즐거워하면서 C에게 고마워했다. 이러한 피드백은 그가 스스로에게 가졌던 긍정적인 가치를 재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를 통해서 C는 자신의 생애를 새롭게 구성하고 있었다.

“나에게 일이란..나이들수록 더 필요하다고 느껴요..일을 하다 보면은 내가 정말 살아있음을 느끼거든요”(A)

A는 일에 대해서 매우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A는 생각조차하기 싫었던 일을 다시 하기 위해서 직업훈련을 받으면서 오히려 자신의 존재 가치를 되찾고 있었다. 이와 함께 직업훈련은 일에 대해 가졌던 자신의 잘못된 가정을 되돌아보도록 만들었다. A는 생존을 위한 일에서 자신의 가치를 찾고 즐거움을 얻는 것으로 일의 개념이 전환되었다. 그래서 일은 자신을 사회에 내보이는 의미있는 사회적 실천이며 동시에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학습의 과정이었다.

이처럼 연구참여자들은 집에서 직업훈련기관으로, 그리고 다시 교육봉사를 위한 복지관으로 자신의 위치를 변화시킴으로서, 자신과 세상에 관한 지평의 달라짐을 알게 되었다. 또한, Yi, Byung-JunㆍJeong, Mi-KyungㆍSeok, Young-Mi (2015)의 연구결과와 유사하게 연구참여자들은 그들 간의 상호작용적 의례를 통해서 서로의 학습동기를 올리고 학습의 결과를 확대시키고자 하였다. 오히려 정책적으로 풀어냄을 강조하는 Park, Sung-Jung et al(2006)의 연구결과와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물론 사회구조가 지니는 중고령 여성에 관한 정책적 미비는 앞으로 당연히 보완되어야 한다. 그러나 정책은 완벽할 수 없으며 또한, 정책만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이를 풀어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의 하나로서 교육적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모순되지만, 연구결과 취업이 직업훈련의 전부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직업훈련의 가치는 학습자가 학습과 학습으로 인한 성장 그 자체에서 드러나고 있었다. 결국 학습은 각자 다른 삶의 맥락 속에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에 재단하듯이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Ⅴ. 나가는 말

본 연구는 A인력개발센터에서 여성 베이비붐 세대들이 직업훈련에서 경험한 전환학습 사례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에 있어 직업훈련은 재취업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이러한 전이과정에서의 학습경험은 Kim Ji-Young(2014)의 연구결과에 같이, 자신에 대한 성찰과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직업훈련에서의 학습의 과정은 자신을 찾는 전환적 학습경험이었다. 여성 베이비붐 세대 학습자들은 취업을 목적으로 직업훈련을 받았지만, 계속되는 학습의 과정을 통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자신을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들은 학습을 하면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지식을 배우는 즐거움을 가지는 동시에 학습은 자신의 삶 맥락을 투영시키고 있었다. 그들은 주부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삶에 종속되지 않고, 사회에 기여할 역량이 있는 존재로 재인식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과거 자신에 대해 느껴왔던 부정적인 인식과 경험을 비판적으로 성찰하여, 누적된 경험을 재배열하고 인식함으로써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둘째, 주부에서 학습자로의 전이과정에서의 몰입은 학습동기를 높이며 또한 학습에 대한 학습을 이끌어내고 있었다. 전이(transition)단계는 분리에서 통합으로 가는 중간과정으로 애매함을 가지는 힘든 시기이다. 그러나 또한 전이과정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무궁무진한 힘을 가진 시기이기도 하다(Turner, 1969). 연구참여자들은 주부에서 학습자로 신분이 변화되면서 생소한 학습에 대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내 배우는 즐거움을 찾고 있었다. 특히, 노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봉사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교육방법과 내용을 자신들이 해왔던 학습경험에 비추어 재해석을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그들은 과거 자신들의 학습경험을 다시 학습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노인학습자들에게 보다 질높은 교육을 제공하려고 노력하였다. 셋째, 교육봉사활동은 배움을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학습의 장이었다. 학습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실천으로 이어진다면 더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된다. 연구참여자들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교육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들에게 자신이 배웠던 내용에 대해서 교육을 함으로써 이론과 실천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분명 그들은 재취업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직업훈련에 참여했지만, 교육을 하면서 자신이 느낀 배움의 즐거움을 다른 사람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교육적 실천으로 이끌게 되었다. 이러한 실천은 교육봉사 안에서 의례적으로 구성되어, 구성원들에게 무형식적인 학습환경을 형성하여 전이되고 있었다.

이러한 결론을 바탕으로 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 베이비붐 세대 학습자들이 교육적 실천을 할 수 있는 장에 대한 연계가 필요하다. 학습은 경험과정을 통해 강화되며 의미있게 조직된다(Jarvis, 2013). 교육실습활동은 자신이 배웠던 학습을 실천하고 스스로 강화를 할 수 있는 유의미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이런 실천적 활동을 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래서 기관차원에서 교육실습활동을 프로그램화하여 그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둘째, 직업훈련정책이 취업률보다 배움의 즐거움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직업훈련을 받는 중요한 이유는 당연히 취업이다. 그러나 모든 학습자가 쉽지 않는 취업을 바라보고 무한경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제적인 차원에서의 접근과 교육적 차원에서의 접근은 달라야 한다. 취업률 등 정량적 평가는 학습자의 내적만족을 높이는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결과 연구참여자들은 학습 그 자체에 대한 만족감을 크게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학습은 자신을 찾는 과정이기에 Yoon, Hye-Kyung(2008)의 연구결과와 같이 내적 보상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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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Characteristics of Interviewees

N name age period of education previous job
1 A 59 3Y housewife
2 B 60 2Y office work
3 C 60 2Y self-employed
4 D 63 2Y housewife
5 E 62 3Y office work
6 F 58 3Y housew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