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계열 대학생의 사회적 지지가 진로목표달성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라포의 매개효과

Ⅰ. 서 론

2008년도 이후의 세계 경제는 침체에 빠져 있으며 기존의 제조, 서비스업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그 대안으로 농산업 관련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여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6차 산업을 통한 농업의 서비스화를 중앙 정부 차원에서 제시하고 있으며, 활발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2015년 현재 농림 인구는 292만3000명. 이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37.8%로써, 2010년 31.1%이던 고령화률이 5년 동안 6.7%가 증가하였다. 농업인구 감소와 함께 실질적으로 농업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청년층의 인력감소로 나타나고 있다(Hankook Agri Newspaper, 2015).

농산업 인구감소 및 트랜드와 발맞추어 신농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력육성과 농업인역량강화 차원에서 농식품계열 대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분명한 목표를 공유할 수 있도록 환경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실제 농식품계열의 학생들은 공공기관 및 산하기관 , 농업관련 기업, 식품관련 기업, 실제 현장에서 농업생산 및 원예, 특용작물생산 등의 제조분야에서 많은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학생들의 낮은 인식과 홍보마케팅의 부족으로 인한 학생들의 관심 부족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이다. 농식품업의 미래전망과 융합산업으로서 매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인식률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대표적인 농식품계열의 학과는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각 지역거점별로 한경대, 강원대, 공주대, 전북대, 경상대의 농업생명환경대학을 주축으로 한 약 200여개이며 농업 특수 목적 대학으로는 한국농수산대학교, 농협대학이 있다. Kim Hak-Seob(2015)은 농업교육의 지원에는 제도적이나 기타 환경적 지원, 물질적 지원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성과인 농업결과물 향상, 농산업 분야로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진출로 연결 되지 않는 것은 교육 참여자의 개인적 특성과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또한, 농업교육이 개인에게 실직적인 성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개인의 목표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대안으로, 재학 당시 분명한 취업이나 창업 목표를 가지고 있고 학교성적이 우수할수록 진로준비행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Kim So-young & Hong Se-Hee, 2013). 또한, 주변의 사회적 지지는 진로준비행동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yu Jin-Sook, 2012). 실질적 대안으로 농식품계열 학과에서 배출 될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준비행동의 과정인 진로목표달성을 유도하고 그에 따른 사회적 지지를 한다면, 농산업인력육성, 역량강화 및 전문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추가적으로 농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신뢰와 정보를 습득하고 논의할 수 있는 라포를 형성하는 것은 실행적 차원에서 농식품계열 학생들의 진로목표달성을 하는 데 사회적 지지와 더불어 매개효과를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교육기관에서의 라포는 교육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이들을 결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Kim Hee-Dong, 2015).

본 연구에서는 농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한 고등교육인력인 전공 대학생을 중심으로 진로목표달성에 대한 결과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회적 지지와 라포가 농산업인력에게 비전과 지원을 제시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실천적 대안으로 접근한다는 점, 기존의 연구에서 다루지 않은 농식품 고등인력 역량강화를 위한 연구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농식품계열 대학생의 사회적 지지가 진로목표달성에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농식품계열 사회적 지지와 진로목표달성과의 관계에서 라포가 매개효과를 가지는가?

Ⅱ. 이론적 배경

Ⅲ. 연구 방법

1. 연구모형

본 연구는 농식품계열 대학생을 2학년~ 4학년을 대상으로 사회적 지지, 라포, 진로목표달성행동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바탕으로 SPSS 20.0을 활용하여 3단계에 걸친 매개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매개효과와 관련 하여 Baron & Kenny(1986)는 매개효과가 성립되기 위한 네 가지 조건을 활용하였다. 연구모형은 [Fig. 1]과 같다.

[Fig. 1]

Hypothetical Model

2. 조사도구 및 조사대상

본 연구목표를 진행하기 위하여 사회적지지, 진로목표달성행동, 라포의 조사를 위한 도구를 사회적지지 25문항, 진로목표달성행동 6문항, 라포 5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사회적 지지는 타당도가 검증된 Kim Yeon-Soo(1995)의 도구를 사용하였다. 구성요소는 정서적 지지, 정보적 지지, 물질적 지지, 평가적 지지로 총 4개로 문항은 25문항이며,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진로목표달성행동은 Im Eun-Mi & Lee Myung-Sook(2003)가 제안한 진로준비행동의 도구를 참고하여 진로목표달성행동에 해당하는 문항을 선택적으로 활용하였다. 라포는 Kim Mi-kyung(2014)이 사용한 대학생 대상의 진로탄력성 도구에서 관계활용적 측면에 해당하는 문항 5개를 선택적으로 활용하여 구성하였다.

본 연구는 2015년 3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농식품계열 대학에 재학 중인 2, 3, 4학년 관련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수도권 2개 학과, 충남권 1개, 전북권 3개 학과에서 실시한 농식품계열 학생의 진로특강 후에 실시하였으며, 문항별 질의를 받으며 실시하였다. 총 329부의 설문지 가운데 미회수된 부수 및 불성실하게 응답된 부수를 제외하여 총 291부(회수율: 88.5%)를 최종적으로 분석하였다.

설문에 응답한 조사 대상자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변인은 <Table 1>과 같다.

<Table 1>

Respondents’ Demographic Information

학년의 경우 2학년 82명(27.8%), 3학년 177명(61.1%), 4학년 32명(11.1%)으로 3학년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연령은 20~25세 223명(76.6%), 25~30세 68명(23.4%)으로 확인되었으며, 성별은 여 122명(41.9%), 남 169명(58.1%)으로 나타났다.

3. 조사도구의 타당도 및 신뢰도 분석

먼저 본 연구에서 사용된 조사도구들의 신뢰도를 측정하기 위한 일환으로 문항점수의 분산을 고려하여 계산되는 신뢰도 계수 Cronbach α 값을 도출하였다. Cronbach α 값이 0.60 이상일 경우 일반적으로 조사도구의 문항내적신뢰도가 확보되어 신뢰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활용된 조사도구의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2>과 같다.

<Table 2>

Analysis Result of Variable Reliability

다음으로 측정도구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측정도구의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요인추출방법인 주성분분석(principal component analysis)을 이용한 직각회전(varimax rotation) 방식을 이용하였다. <Table 3>는 사회적지지가 3개의 하위 요인으로 구분되는지, 라포 및 진로목표달성행동이 단일 요인으로 구성되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이다.

<Table 3>

Analysis Result of Exploratory Factor Analysis

분석결과, 사회적 지지는 고유치(eigen value)가 1 이상인 4개 요인이 추출되었다(<Table 3>참조). 구체적으로 사회적 지지 하위요인에서는 정서적 지지의 6개 문항, 정보적 지지의 6개 문항, 물질적 지지의 3개 문항, 평가적 지지의 5개 문항이 각 하위요인을 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포와 진로목표달성행동의 경우 각각 5개 문항으로 구성된 단일요인임이 분석을 통해 확인되었다.

Ⅳ. 연구 결과

1. 변인의 기술통계분석 및 상관분석

본 연구에서 검증하고자 하는 관계에 대한 분석에 앞서 주요변인들에 대한 기술통계 분석 및 변인들 간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의 <Table 4>와 같다. <Table 4>에 나타난 상관관계 분석 결과를 보면, 먼저 사회적지지의 네 가지 하위요인인 정서적지지, 정보적지지, 물질적지지, 평가적지지는 라포와 각각 .693(p<.05), .355(p<.01), .449(p<.01), .449(p<.01)의 상관관계 값을 보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나타내었다. 또한 이들 네 가지 사회적지지의 하위요인은 진로목표달성행동과도 각각.303(p<.05), .300(p<.01), .315(p<.01), .270(p<.01)의 상관관계 값을 보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성을 서로 가진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Table 4>

Analysis Result of Descriptive ㅗ and Correlations

진로목표행동과 라포와의 관계 또한 상관계수 값이 .289(p<.01)로 나타나 유의미한 관련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변수들 간에 .6이상의 다소 높은 상관관계 값이 나타남에 따라 변수간의 다중공선성을 함께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분산팽창 요인(VIF)의 값이 2.571로 기준값인 10이하로 나타났으므로 변수 간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2. 매개효과 분석

매개효과의 분석에 앞서 연구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공차한계값과 분산 팽창요인(VIF) 수치에서 다중공선성을 우려할만한 수치상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추정된 계수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농식품계열 대학생들의 사회적 지지가 진로목표달성행동에 미치는 영향 및 그 영향관계에 작용하는 라포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Baron & Kenny(1986)는 매개효과가 성립되기 위한 네 가지 조건을 제시하였다. 첫째, 1단계의 매개회귀분석에서 독립변수는 매개변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 둘째, 2단계의 매개회귀분석에서 독립변수는 종속변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 셋째, 3단계 매개회귀분석에서는 매개변수가 추가된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 넷째, 매개변수를 포함하여 회귀식 에서 종속변수에 대해 가지는 독립변수의 영향력, 즉 표준화된 베타 값은 두 번째 단계에서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대해 가지는 값보다 적거나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야 한다. 이 경우, 영향력이 감소한다면 부분매개효과가 존재함을 뜻하고, 전혀 감소하지 않는 경우에는 완전매개효과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의 <Table 5>는 위에서 언급한 3단계 매개 회귀분석의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먼저 1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사회적 지지의 각 하위변인인 정서적 지지, 정보적 지지, 물질적 지지, 평가적 지지가 매개변수인 라포에 대하여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사회적 지지의 각 하위변인 가운데 정서적 지지만이 진로목표달성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β=.429, p<0.001). 이는 농식품 계열 대학생이 지각하는 정서적 지지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이들의 진로목표 달성행동 또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Table 5>

The Results of Three-Step Mediation Regression Analysis

다음으로 2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사회적 지지의 각 하위요인인 정서적 지지, 정보적 지지, 물질적 지지, 평가적 지지가 종속변수인 진로목표달성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사회적 지지의 각 하위요인 가운데 정서적 지지만이 종속변수인 진로목표달성행동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342, p<0.001).

이는 본 연구의 대상인 농식품계열 대학생들이 지각하는 정서적지지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이들의 진로목표달성행동 또한 긍정적 수준으로 상향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3 단계에서는 매개변수인 라포와 함께 독립변수인 사회적지지가 종속변수인 진로목표달성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사회적 지지의 하위요인 가운데 정서적 지지만이 종속변수인 진로목표달성행동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β =.196, p<0.05). 이는 농식품계열 대학생들이 지각하는 정서적지지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이들의 진로목표달성행동 또한 긍정적 방향으로 발전함을 의미한다.

Baron과 Kenny(1986)의 매개효과를 보기 위한 3단계 마지막 단계로,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2단계와 3단계의 표준화된 베타값을 비교분석하였다. 비교 분석 결과, 3단계에서 독립변수인 사회적 지지의 하위요인인 정서적 지지가 종속변수인 진로목표달성행동에 미치는 영향, 즉 표준화된 베타값이 2단계에서서 나타난 영향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β=.342에서 β=.196). 결과를 통해, 농식품계열 대학생들이 지각하는 정서적지지가 진로목표달성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라포가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검증되었다(<Table 5>).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농식품계열전공 2~4학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이들이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가 진로목표달성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 관계에서 라포가 매개효과를 가지는지를 검증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연구 목적 달성을 위한 분석 결과로는 첫째, 농식품계열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지각하는 사회적지지의 네 가지 하위요인들이 이들의 진로목표달성행동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서적지지, 물질적지지, 정보적지지, 평가적지지가 진로목표달성행동과 정(+)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사회적지지를 높게 인지한 학생들의 진로목표달성행동의 수준이 높고, 진로목표달성행동의 수준이 높은 학생들의 사회적지지 수준 또한 높은 것으로 추론할 수 있으나, 이들 중 물질적지지, 정보적지지, 평가적지지가 진로목표달성행동의 정적변화의 원인이 될 수는 없음을 의미한다. 이어 사회적지지와 진로목표달성행동 간의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들의 사회적지지 가운데 정서적 지지만이 이들의 진로목표달성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생들이 또래, 친구 또는 선배, 가족, 교수 등 주변인들로부터 정서적인 지지를 많이 받을수록 개인의 진로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행동이 촉진됨을 의미하는 결과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먼저 Yu Young-Hyun(2012)의 연구와 다소 일치하는 연구결과이며, 그 외에도 진로준비행동과 유사하게 고려될 수 있는 진로결정수준과 사회적 지지와의 관계를 밝힌 Kim Kyeong-Ju et al.(2012), Park Mi-Kyung et al.(2008), Shin Jung-Ok(2011), Burke et al.(1995)의 연구와도 비슷한 맥락을 보이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다만, 사회적 지지를 세부 하위요인별로 나누어 그 영향을 분석한 연구보다는 사회적지지 자체가 진로와 관련된 행동이나 준비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들이 대다수이다 보니, 사회적지지 가운데 정서적 지지만이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와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추가적으로 본 연구의 결과는 사회적 지지의 하위요소별 영향력을 구분하여 분석한 Jang Hyung-Ji & Hong Ah-Jung(2014)의 연구결과와는 다소 상이한 결과를 나타내 보였다. Jang Hyung-Ji & Hong Ah-Jung(2014)의 경우 대학생들에 대한 물질적 지지가 이들의 실제적인 진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하위변인별 영향력의 차이는 연구대상의 환경적 요인 예를 들어 대학 진로프로그램이나 스펙을 위한 다양한 물질적 지원의 개인적 차이에서 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 결과적으로 정서적 지지, 정보적 지지, 물질적 지지, 평가적지지 등의 사회적 지지는 대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준비와 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포괄적 관점에서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둘째, 농식품계열 대학생이 지각하는 사회적지지와 진로목표달성행동의 관계에서 라포는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결과는 대학생들이 인식하고 있는 정서적 지지가 진로목표달성행동을 촉진하는데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주변인들과 공감적 관계를 통하여 목표달성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농식품계열 대학생들이 선배, 친구, 학교의 다양한 멘토링 및 취업준비센터의 상담사, 교수들로부터 오는 정서적 지지를 통해 관계의 질을 높게 형성하고 신뢰 및 신념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들의 진로목표달성행동에도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라포형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분석한 여러 연구들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는 관계이다. 일반적으로 선행 연구들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또는 상호작용을 통한 라포의 형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데(Jo Jae-Geun & Kim Su-Jin, 2015), 정서적 지지가 사랑, 이해, 격려, 관심 등 개인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제공해 주는 것이라고 볼 때(Park Ji-Won, 1985), 이 또한 커뮤니케이션 또는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 활동이라 볼 수 있다.따라서, 충분한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정서적 지지가 라포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추가적으로 개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지지적인 상호관계망이 개인의 진로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Kang Min-Jung, 2015), 영향성은 본 연구에서 검증된 라포와 진로목표달성행동 간의 정적관계와 그 맥락이 일치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한 실천적 논의로는 첫째, 현재 대학생들의 진로목표달성행동을 더욱 촉진시키기 위해 정서적 지지의 강화를 목적으로 한 진로상담센터의 확충 및 진로상담 상담사의 증대, 진로탐색 및 상담을 위한 강의 개설 등의 확대가 이루어져야 하며 그에 따른 학년별 진로상담 주제가 차별화되어 접근될 필요가 있다. 특히 정서적 지지가 질 높은 관계형성을 통한 라포형성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또래나 친구, 선배, 가족들로부터 받게 되는 칭찬이나 격려의 수준을 넘어선 체계화되고, 전문적 수준에서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경우, 사회적지지 가운데 정서적 지지만이 기타 주요변인에 대한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가지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먼저 실제 연구대상들이 정서적, 정보적, 평가적 지지에 대해서 인식은 하고 있으나, 이들의 진로준비행동에는 유의한 영향을 실제로 미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이 경험하거나 현재 지원받고 있는 정보적, 물질적, 평가적 지지의 수준자체가 낮거나 인식 부족 때문에 나타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추가적 검증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농식품계열 대학생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는 특이성이 있다. 이는 다른 계열의 대학생들의 사회적 지지원에 따라서 연구결과의상이함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향후의 후속 연구에서는 다른 사회적 지지의 하위변인인 정보적, 물질적, 평가적 지지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 또는 경험 수준에 대한 검증을 바탕으로, 사회적 지지가 진로와 관련된 학생들의 행동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하위변인들 간의 연구를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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