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Fishries And Sciences Education
[ Article ]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2, No. 4, pp.988-1006
ISSN: 1229-8999 (Print) 2288-2049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Aug 2020
Received 16 Jul 2020 Revised 22 Jul 2020 Accepted 06 Aug 2020
DOI: https://doi.org/10.13000/JFMSE.2020.8.32.4.988

한국과 미국의 대학 내 창업교육 분석 연구

송영명 ; 김예슬
대구대학교(교수)
영남대학교(학생)
Analysis of Entrepreneurship Education in Korean and American Universities
Young-Myung SONG ; Ye-Seul KIM
Daegu University(professor)
Yeungnam University(student)

Correspondence to: 053-850-4845, kimyeseul@daegu.ac.kr

Abstract

This study analyzed the current status of entrepreneurship education in Korean and American universities, and was conducted to explore the development methods of entrepreneurship education in Korean universities. Methods such as literature analysis and university information disclosure data analysis were used as research methods. As a result of the study, the number of universities that opened entrepreneurship courses in Korean entrepreneurship education, the number of courses in entrepreneurship courses, the number of students completed, and the number of entrepreneurs and entrepreneurs showed steady quantitative growth. Compared to the external quantitative growth, there are very few entrepreneurship training experts and support personnel. In addition, in the case of entrepreneurship education organized in regular curriculum, there are more theoretical subjects compared to practical subjects. Therefore, in order to revitalize entrepreneurship education, it is necessary to develop the competence required for experts in entrepreneurship and to make more long-term and systematic efforts to construct and operate the curriculum based on this. In addition, it is necessary to organize and organize the entrepreneurship curriculum organized as regular subjects and entrepreneurship-related comparisons and programs consisting of practice or participation, so that complementary support is possible.

Keywords:

Entrepreneurship education, Entrepreneurship lecture, Student entrepreneurship

Ⅰ. 서 론

최근 우리나라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 경제 국가들의 빠른 추격으로 제조업 부문을 비롯하여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이 약화되었다. 전체적인 경제는 성장하고 있지만, 일자리가 급감하고 새로운 고용 흡수력이 제고되지 못함에 따라 이른바‘고용 없는 성장’에 직면하였고(Jung, 2013), 최근 제조업 등에서 자동화・무인화 영향으로 국내 산업의 취업 유발 계수가 매년 감소하면서 ‘고용 없는 성장’ 추세가 한충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The Korean Economy Daily, 2020). 그동안 정부의 다양한 청년고용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청년 고용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일시적인 정부의 청년고용지원 정책만으로는 바꾸기 어려운 사회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서 세계 주요 국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생존전략으로 창업 및 기업가 정신의 부활을 강조하고 있다. 일례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창업국가 미국(Start-up America)'을 국가의 비전으로 제시하였으며, EU 역시 벤처창업 및 기업가 정신 활성화 등 10대 강령을 추진하였다(Lee, 2013).

우리 정부 역시 심각한 사회문제로 굳어지고 있는 일자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창출 및 경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창업 활성화를 국정운영의 핵심 의제로 설정하였으며, 창업 진흥과 창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핵심 전략목표로 삼고 있다(Shim and Suh, 2020). 특히 대학 창업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창업 친화적 대학 교육제도를 마련하고, 대학생들의 창업 도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창업동아리를 지원과 더불어 지방대학의 여건과 창업 인식 개선을 위한 대학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독려하였다(Ministry of Education et al., 2013). 또 교육부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을 통해 해당 대학에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하고, 학생의 기업가 정신 함양을 위해서 정규 교과목으로 창업강좌를 개설하고. 창업동아리를 지원하고 있다(Ministry of Education and Science Technology, 2012). 또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는 K-STAT UP 사업을 통해 전국 대학이 창업 친화적인 제도 및 교육과정을 구축ㆍ운영함으로써 창업을 희망하는 학내 구성원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우수대학(권역별 거점대학)의 교육자원 및 전문성을 공유ㆍ확산할 수 있는 대학 창업교육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으로 대학의 창업교육은 외현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나 여전히 전문 인력수급이나 창업교육의 성과 등에서 문제점 등이 지적되고 있으며, 정부 부처들이 경쟁적으로 대학에 창업프로그램과 창업지원 사업을 내놓고 있지만, 그 성과와 실효성은 사실상 불분명하다(Ha, 2014). 그리고 대학의 창업강좌는 여전히 교양과목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교수 부족, 교육과정의 개발 및 교재 개발의 미흡 등으로 체계적인 창업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Kwon, 2016). 대학의 창업교육에 관한 여러 선행연구에서도 우리나라 창업교육은 양적인 면이나 질적인 면에서 선진국의 창업교육에 비하여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 지적되고 있다(Cho et al., 2007). 우리나라 대학의 창업교육은 기존의 경영 교육을 벗어나지 못하는 대학의 창업교육 환경뿐만 아니라, 창업교육 전문가, 창업 전담 교수, 체계적이고 특화된 창업교육 프로그램 등이 부족하다는 총체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해외 선진국들의 경우 1980년대 말 저성장에 따른 실업 해소와 신규고용 창출의 필요성 등에 부응하기 위해서 창업 활성화를 주요 정책과제로 설정하고 각종 지원을 해왔다(Jung, 2013). 특히 창업교육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미국의 경우, 경제학자 슘페터가 1913년 미국으로 건너와 창업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하기 위해 1946년 Harvard University에 연구센터를 만들면서 창업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연방정부의 중소기업청, 상무성 등이 다양한 창업교육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18개의 주 정부가 창업교육 지원 법률을 제정ㆍ시행하면서 창업교육이 경영학의 일부가 아닌 창업학으로서 자리 잡게 되었다(Ministry of Education et al., 2013). 우리나라보다 기업의 역할과 규모가 빠르게 성장한 미국은 창업교육의 필요성이 빠르게 대두되었고, 이는 미국의 오랜 창업교육의 역사와 이어지게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많은 국가가 미국의 창업교육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Lee et al., 2013).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의 경우 석사과정 졸업생(MBA)의 90%가 창업을 하고 싶다고 대답하였고, 졸업한 지 10년 된 졸업생들의 많은 수가 1,000명 이하의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으며, 1/3 정도가 스스로 창업하였다(Chang, 2003). 이러한 미국의 사례는 대학생의 92%가 창업을 생각해 본 적이 없거나, 실패할 가능성이 큰 무모한 도전이라고 응답한 우리나라의 사례(Seoul Center for Creative Economy & Innovation, 2013)에 비추어 볼 때, 창업교육에 많은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 대학의 창업교육 현황과 창업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미국의 창업교육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사회 전반의 창업정신 확산을 위한 우리나라 대학의 창업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탐색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창업교육

창업교육이란 사업 아이디어의 탐색,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 및 성공적인 운영 등에 필요한 창업 관련 지식 및 태도 등을 교육함으로써 잠재적 창업가들의 창업 의지를 함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Lee and Lee, 2015). 좁은 의미에서 창업교육은 사업을 계획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능, 적성, 태도, 가치관 등을 가르치는 교육이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Jung, 2008), 넓은 의미의 창업교육은 실제로 사업을 준비하거나 운영하지는 않더라도 미래의 잠재적 창업자로서 대학생들에게 사업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구체적으로 사업을 계획하며, 계획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데 필요한 창업 관련 지식, 기능을 가르치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Kwon, 2016).

우리나라 창업교육의 경우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이후 하나의 학문적 영역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를 위한 인원 감축 이후 대학 졸업생과 명예 퇴직자들이 급격히 늘면서 창업 붐이 일어나게 되었고, 창업교육의 요구도 함께 증대되었다. 취업교육과 다른 창업교육의 특징은 취업교육이 주로 사업체가 필요로 하는 피고용자의 교육을 강조하였다면, 창업교육은 창업교육에 참여한 사람들이 기업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인 직업교육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Jung(1996)의 연구에서는 실제로 창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창업교육을 받은 사람의 경우 피고용인의 관점에서 사업경영의 어려움을 더욱 잘 이해하여 사업체 내의 노사 갈등 완화에도 큰 몫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교육 프로그램보다 투자 효용성이 크다고 하였다. Lee and Lee(2015)는 창업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스스로 창업할 가능성이 높고, 창업이 가지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부정적 인식을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제시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 창업교육의 경우 그 역사가 짧아 체계적인 창업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Mok, 2010). Heo(2000)의 연구에서는 대학 창업교육의 경우 한 과목의 단편적인 강좌의 중소기업론이나 창업론 등의 원론에 그치는 사례가 많고, 창업교육의 관점이 명확화되지 않았거나, 학습자의 유형별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혼돈을 일으키고 있으며, 각 교육 기관별 차별화된 교육이 매우 부족한 실정을 지적하였다. 이처럼 급속히 늘어나는 창업교육 수요에 비해 전문교육 인력이나 관련 교재 개발 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지식정보사회의 변화양상은 과거에는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급변하고 있으며, 단순한 교육 훈련을 통해 미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인력을 배출할 수 없다(Jeong, 2008). 실제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기술 개발력의 저하, 자금 부족, 판로개척의 부진, 정부의 규제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 있고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 중도에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Moon, 2013).

창업 성공은 개인의 자질과 특성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창업자가 가져야 할 바람직한 속성과 능력에 많은 부분을 학습과 교육을 통해 습득된다(Jeong, 2008). 창업가는 태어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육성될 수 있다는 관점으로 전환되면서 창업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창업교육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대학은 창업교육을 통해 잠재적 창업가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Mok, 2010). 더불어 대학의 창업교육을 통해 ‘자영 전략(Self-employment Strategies)을 가르치는 일은 학생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직업 생활의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다(Jeong, 2008).

창업교육은 창업 및 기업가 정신에 대한 개인의 행동과 태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창업교육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Shim and Suh, 2020) 특히 오늘날 한국의 대학들은 대학 내 창업 분위기 확산과 혁신 청년 창업가 양성을 위해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비롯한 다양한 창업강좌를 개설하여 운영하는 등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 창업교육 관련 선행연구 분석

대학의 창업교육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연구주제별로 정리하면, 창업교육 만족도 및 창업동기, 창업교육 프로그램 및 모형 개발,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분류기준은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을 통한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 고용영향평가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수정ㆍ보완한 것이다.

창업교육 만족도 및 창업동기에 관련된 연구로는 Park and Lim(2009)은 창업대학원 교육생과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참여 동기 및 창업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설문・조사하였다. 교육에 대한 참여 동기는 창업기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창업교육 만족도는 참여 동기보다 창업의지와 창업기술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만족스러운 창업교육의 중요성과 전문적인 창업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었다. Kang and Kang(2013)의 연구에서는 외식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대학생들이 창업할 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교육내용과 실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창업지원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을 비교・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교육 수요자인 대학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교과과정을 편성해야 학교 교육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또 Kim and Yoo(2013)의 연구에서는 중소기업 진흥공단에서 설립ㆍ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한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 설문ㆍ조사하여 실증분석하였는데,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과 심리특성이 창업 성공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고찰한 결과, 창업자의 진취성・위험 감수성ㆍ자율성으로 구성된 기업가 정신과 심리적 특성인 내적 통제가 모두 창업 성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교육 프로그램 및 모형 개발 관련 연구로는 Cho et al.(2007)은 Babson College의 연수자 인터뷰와 관계자 인터뷰, 재학생 인터뷰를 통하여 대학과 대학원에서 창업교육에 도움이 될 만한 교육과정 설계모형, 교과목 체제모형, 교과과정 체제모형 등 선진 창업교육 기관의 사례를 제시하였으며. 우수한 창업교육 기관을 벤치마킹하여 창업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이론의 적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하였다. 그리고 Mok et al.(2012)는 창업연구자그룹과 창업실무자그룹을 대상으로 2차에 걸친 델파이조사 및 AHP(계층적의사결정기법)를 활용하여 교과목체계, 교과 내용을 도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 창업교육의 체계성 및 효과성을 확보하기 위한 교육과정 개발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 연구로는 Kim et al. (2013)은 초ㆍ중ㆍ고 창업교육 프로그램, 전문대 창업교육 프로그램, 4년제 대학 및 대학원 창업교육 프로그램 등 학교급별 접근에 의한 국내 창업교육 현황을 제시하였다. 또 미국・일본・유럽 등의 국외 창업교육 현황을 제시하고, 창업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창업교육의 특성화, 창업교육의 질적 향상, 창업교과목 재정비, 교육단계별 체계적인 창업교육 수립, 창업교육 로드맵 수립 등이 필요성을 제기함으로써 우리나라 창업교육 방향성에 대한 정책적 제언점을 제시하였다. Park et al.(2013)은 집합적 창조성 개념을 제시하며 창업동아리와 관련한 이론을 설명하고, 정부의 대학 창업동아리 지원현황과 문제점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대학 창업동아리 실태조사 및 청년 창업계획의 결정요인을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대학의 창업동아리 사례를 바탕으로 정부 차원, 대학 차원의 창업 촉진 방안을 제시하였다. Jung(2013)은 연구에서 대학 창업교육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국내 창업교육의 개선 방향과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한 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Hwang et al.(2012)의 연구에서는 교육-노동시장 생애경로조사(2009) 데이터를 바탕으로 창업비율, 기술창업 비중 등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특히 GOMS 데이터를 이용하여 전문대와 4년제 일반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노동시장 진입의 주요변인을 통제하고 성별ㆍ학력별ㆍ전공별ㆍ학교 소재지별ㆍ전공일치 여부에 따라 다항 로지스틱 회귀모형을 이용해 기술창업의 선택 확률을 도출하였다. 연구결과, 대졸 청년층 졸업 직후 창업 중에 서비스업종의 자영업형 창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기술창업의 비중이 낮아 추가 고용 창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기술창업의 확산을 위해 창업에 대한 인식 전환과 대학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하였다.


Ⅲ. 연구 방법

본 연구는 한국과 미국의 대학 창업교육 현황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대학의 창업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탐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연구 방법으로 문헌 분석과 대학정보공시 자료 분석 등의 방법을 활용하였다. 한국 대학의 창업교육 분석을 위하여, 먼저 한국 창업교육의 역사를 정리하고, 한국 대학의 창업교육 현황과 창업교육 조직 운영현황은 대학정보공시자료와 선행연구를 통하여 분석하였다. 미국의 창업교육 분석을 위해서는 문헌 및 선행연구 분석 등을 통하여 미국 창업교육의 역사를 정리하고, 미국 대학의 창업교육 현황과 조직 운영현황 등을 파악하였다.

한국 대학의 창업교육 현황을 분석하기 위하여 사용된 대학정보공시 자료는 교육정보공시제도를 통해 공개되는 자료로,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교육 관련 기관이 보유ㆍ관리하고 있는 정보를 정보공개 청구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제도로, 고등교육기관의 경우 대학정보공시(통합사이트: 대학알리미)로 운영되고 있다. 대학정보공시제도는 고등교육기관의 기본운영 상황 및 교육ㆍ연구 여건에 관한 주요정보를 정보공개에 대한 열람ㆍ교부 및 청구와 관계없이 미리 정보통신망 탑재 등의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알리거나 제공하는 제도로, 학생ㆍ학부모, 산업체, 정부 등의 학교선택, 산학협력 및 직원채용, 정책집행 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대학의 정보를 수요자 관점에서 제공하여 수요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학술 및 정책연구 진흥과 아울러 학교 교육에 대한 참여와 교육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이다. 대학정보공시제도의 정보는 ‘대학알리미’라는 통합 운영 사이트를 통하여 시기별로 수요자에게 대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Kwon, 2017).

대학정보공시 자료, 대학창업 조사 결과 보고서 및 문헌 분석을 통하여 1992년부터 2020년까지 4년제 대학을 중심으로 창업강좌 개설 대학 및 강좌 현황을 분석하여 대학의 창업교육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교육부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을 통해 해당 대학에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하고, 학생의 기업가 정신 함양을 위해서 정규 교과목으로서 창업강좌를 개설하고 창업동아리를 지원하고 있다(Ministry of Education and Science Technology, 2012). 이러한 지원 시점을 기준으로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시행 전인 2011년과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이 대학생 창업지원 관련 사업으로 자리 잡은 2016년의 대학생 창업자 수, 창업기업 수를 비교함으로써 창업교육 지원 확대의 성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최근 3년간 대학의 창업강좌 현황 등을 분석하여, 앞으로 대학의 창업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Ⅳ. 결과 및 고찰

1. 한국 창업교육의 역사

국내 창업교육은 1970년대 후반에 대학에서 중소기업 경영학 과정의 하나로 시작된 이후, 1980년대에 대학 및 컨설팅 회사를 중심으로 발전되어 1990년대 후반에 급속히 성장하였다(Jung, 2013). 그러나 국내 학자들의 창업교육이 확산된 시점에 대해서는 약간의 이견을 보이는데, 이는 국내 창업교육의 변화를 탐색할 만한 정보의 축적이나 교육의 영향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Lee and Hwangbo, 2015). 하지만 학자들의 공통된 주장은 1986년 5월 12일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이 제정되면서부터 국내 창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이후 정부는 창업지원 프로그램, 대학 창업교육의 경비지원, 창업절차 간소화 규정을 통해 중소기업의 창업을 유도하기 시작하였다.

한국 대학의 창업교육 역사를 살펴보면 한국에서 대학의 창업교육은 1983년 아주대학교 용세중 교수가 경영학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강좌인 ‘중소기업론’을 개설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창업교육은 점차 확대되어 1992년 28개 대학에서 창업교과목을 개설하였다(Lee and Hwangbo, 2015). 이후 창업이 유행처럼 번지던 1990년대 초반에는 창업교육을 하는 학원까지 등장하였다(Kim et al., 2007). 경영학과의 창업강좌가 아닌 학부 차원의 창업 관련 전문교육은 1995년 숭실대학교에서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학과를 개설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창업에 대한 관심과 국민적 요구는 증대되었고 1996년 중소기업국이 중소기업청으로 바뀌었다. 이후 「소기업지원을 위한 특별 조치법」과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 조치법」이 제정되면서 창업지원 프로그램들이 확산되었다(Lee et al., 2013).

2004년 중소기업청 지원 아래 중앙대, 호서대, 한밭대, 진주산업대, 예원예술대가 창업대학원을 설립하였고, 2000년대 이후에는 창업을 독립적인 영역의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육내용 또한 실용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켰다(Jung, 2013). 2010년에는 숙명여자대학교 앙트러픈러너십 전공이, 2012년에는 호서대학교에 창업학부가 개설되었다(Lee and Hwangbo, 2015). 이후 같은 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61개 대학에 창업교육센터를 설립하였다. 이러한 대학 내 창업교육의 확대 흐름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대학알리미 웹사이트에서는 2012년부터 창업교육 지원현황과 학생창업 및 대학 창업지원 현황 항목을 공시하고 있다. 이는 대학에서의 창업교육이 단순히 학생지원 프로그램이 아니라 고등교육의 일환으로서 그 중요성이 공식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13년 국정 목표로서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 교육부ㆍ미래창조과학부ㆍ중소기업청의 협업 아래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창업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창업휴학제, 창업대체학점 인정제, 창업학점 교류제와 같은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마련하였다(Ryu et al., 2014). 더불어 학생들이 아이디어에 대한 시작품을 제작해 볼 수 있도록 실전 창업동아리를 지원하여 학생들의 창업위험요소를 감소시키고, 이를 위해서 창업캠프ㆍ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을 통해 실전 중심 창업동아리를 발굴ㆍ지원하고 있다(Ministry of Education et al., 2013).

2020년 현재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선정된 대학에서는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하고, 학생의 기업가 정신 함양을 위한 정규 교과목으로서 창업강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K-STAT UP 사업을 통해 전국 대학이 창업 친화적인 제도 및 교육과정을 구축ㆍ운영함으로써 창업을 희망하는 학내 구성원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우수대학(권역별 거점대학)의 교육자원 및 전문성을 공유ㆍ확산할 수 있는 대학 창업교육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2000년대 이후 대학에서의 창업교육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대다수 대학의 창업교육은 ‘(벤처)창업론’, ‘창업과 경영’ 등과 같이 창업과 관련된 일반적인 교양 수준의 강좌에 머무르고 있다(Jung, 2013). 더불어 대학생 대상 창업교육 과정과 일반인 대상의 창업교육 과정이 명확한 구분이 없이 단순히 실제 창업을 위한 기능에 초점을 맞춘 단순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는 한계를 지닌다.

2. 한국 대학의 창업교육 현황

가. 대학 창업강좌(교양 및 전공과목으로 개설된 창업강좌) 개설 및 학생창업 현황 분석

대학의 창업강좌는 대학생의 기업가 정신 및 창업역량 배양을 목적으로 개설된 학점이 부여되는 정규 교육과정으로 교과목명에 창업과 관련된 키워드가 포함된 강좌를 말한다(Kwon, 2017). 1992년 국내 28개 대학에서 창업교육이 이루어진 이래로 2005년 75개, 2011년 140개 대학, 2015년 172개 대학에서 2,597개, 2020년 4,876개의 창업강좌가 개설되어 창업교육이 이루어졌다. <Table 1>을 통해 1992년 처음 국내 대학에서 창업강좌가 개설된 이후 2020년까지 창업강좌를 개설한 대학과 강좌 수의 연도별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Universities and courses with domestic Entrepreneurship courses from 1992 to 2020

2005년 131개의 창업강좌가 개설된 이후 2011년 창업강좌 개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창업지원정책이 시작된 이후 대학의 창업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1년 1,913개의 창업 강좌 수는 2013년 3,924개로 약 2배가량 증가하였데, 이는 2012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이 시작되면서 대학의 학생창업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선정된 대학에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하고, 학생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정규 교과목으로 창업강좌를 설치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후 2020년 현재까지도 창업강좌 개설 대학 및 전체 강좌 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인다.

아래 <Table 2>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시행 전인 2011년과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이 대학생 창업지원 관련 사업으로 자리 잡은 2016년의 대학생 창업자 수, 창업기업 수를 비교한 결과이다. 이를 통해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을 통한 대학에서의 창업환경 조성 정도와 창업교육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다. 2011년 학생창업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 4년제 대학(산업대학, 교육대학 등을 제외) 132개교에서 253개의 기업을 창업했다. 이후 5년이 지난 2016년에는 149개 대학에서 622개의 기업을 창업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창업역량을 강화하고 창업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Ryu et al., 2014).

Comparison of university start-ups before and after LINC

나. 최근 3년간 대학의 창업강좌 및 창업지원 현황 분석

<Table 3>은 최근 3년간 한국 대학의 창업강좌 중 정규교과 개설 현황을 비교하고 있다. 창업강좌의 경우 교양과목과 전공과목 모두 실습형 과목에 비해 이론형 과목이 많이 개설되고 있으며, 3년간 변화추이를 보면, 전공과목에 비해 교양과목에서 창업 관련 강좌의 개설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Opening of Entrepreneurship Classes at Korean Universities in the Last 3 Years(regular curriculum)

또 <Table 4>는 최근 3년간 한국 대학의 창업강좌 중 비교과프로그램(창업활동) 현황을 비교하고 있다. 비교과프로그램의 경우 창업동아리가 경진대회 및 창업캠프에 비해 훨씬 많이 개설되고 있었으며 3년간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그 증가 폭은 미미함을 알 수 있다.

Opening of Entrepreneurship Classes at Korean Universities in the Last 3 Years(extra curriculum)

<Table 5>는 최근 3년간 한국 대학의 창업교육 전담조직의 교직원 수와 예산을 나타내고 있는데, 1개교당 2018년 6명, 2019년 6.6명, 2020년 6.7명으로 <Table 3>과 <Table 4>의 전체 개설 강좌 수와 이수자 대비 담당 인력이 매우 부족함 을 알 수 있다.

Organization dedicated to entrepreneurship education at Korean Universities in the Last 3 Year

<Table 6>은 대학 및 정부의 학생 창업지원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3년간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대비 2019년과 2020년의 창업 지원액은 대폭 상승하였으며, 창업 전담인력은 소폭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Student Entrepreneurship Support Status in the Last 3 Years

3. 한국 대학 내 창업교육 전담조직 운영 결과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창업 관련 교육은 크게 2가지로 하나는 대학이나 대학원 같은 고등교육기관에서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정규 교육과정이고 다른 하나는 현재 창업자나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단기적인 교육과정이다(Jung, 2008).

하지만 현재 대학과 산업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창업교육의 내용은 그 대상과 관계없이 거의 유사하며, 일반적인 창업교육 교과목들은 학문적인 이론보다는 실제 창업을 위한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대학 내 다양한 창업교육 및 창업지원 관련 조직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대학 내 창업교육 전담조직의 운영현황을 정리하면 다음의 <Table 7>과 같다.

Organization dedicated to entrepreneurship education in universities

대학 내 창업교육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2011년부터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선정 대학을 중심으로 창업교육센터가 설치ㆍ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창업교육 부분에 치중되어 있어 교육을 통한 창업 아이디어 발굴 이후 창업 사업화에 대한 자금지원, 보육 지원, 경영기술 지원 등 사업화에 대한 연계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며, 일부 대학의 경우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LINC) 내에 창업교육센터가 설치됨에 따라, 외부사업의 관심도 및 재정에 따라 창업교육센터 활성화와 지원 정도가 상이하다는 문제점이 대두되기도 한다. 대학 내 또 다른 창업교육 전담조직인 창업보육센터는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으나 창업여건이 취약하여 창업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창업자를 일정 기간 학내 입주시키고, 기술개발에 필요한 범용 기기 및 작업장을 제공하고 기술ㆍ경영지도, 자금지원 등 창업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창업보육센터는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 활성화 및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창업 초기 기업의 디딤돌 및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을 통하여 대학창업 지원사업의 추진 방식을 다수ㆍ분산형 지원에서 선택ㆍ집중형 육성으로 전환하여 예비기술창업자 육성, 창업교육 패키지 지원 등 창업 과정 전반에 걸친 프로그램을 일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대학 내 창업지원단 설치 등을 통해 기존의 창업교육 및 지원 조직 간의 상호연계성 및 효율성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창업지원 전담조직 운영 대학의 우수 사례로는 한국산업기술대를 들 수 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창업교육센터, 창업지원단, 창업보육센터를 각각 운영하고 있었으나 2013년부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창업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하여 4UP 프로그램(창업강좌→경진대회→창업동아리→창업사업화)을 운영한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4UP 프로그램을 도식화하면 다음의 [Fig. 1]과 같다.

[Fig. 1]

Korea Polytechnic University 4UP Program.

4. 미국 창업교육의 역사

미국의 창업교육은 경제학자인 슘페터가 1913년 미국으로 건너와 1946년 하버드대학에 최초로 창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연구센터를 만들면서부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Choi and Park, 2013). 대학에서의 창업교육 시작은 1947년 Myles Mace가 하버드대학교에서 처음 창업 교과목(entrepreneurship class)을 MBA 학생들에게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Lee and Hwangbo, 2015) 1953년에는 Peter Drucker가 뉴욕대학교에 창업과 혁신(Management of New Enterprises)이라는 교과목을 개설하기도 하였다(Lee et al., 2013).

이후 196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창업교육이 이루어져 창업교과를 개설하는 대학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1967년 근대화된 창업교과과정이 스탠포드와 뉴욕대학의 MBA 과정에 포함되었다(Chang, 2003). 1968년에는 오늘날 창업교육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Babson College에 기업가 정신에 대한 학부 전공이 최초로 설치되었다(Lee et al., 2015).

1970년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에 창업교육센터를 개설한 이후로 1974년 Academy of Management에 창업 분과가 설립되었다(Lee et al., 2013). 이 시기 미국에서는 창업교육이 하나의 학문으로서 자리 잡고 학문으로서 연구되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는 대학에서의 창업교육이 활성화되는 시기로 1982년 일리노이 대학 마케팅학과에 창업 과정이 개설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뉴멕시코대학의 공과대학에 창업학과가 개설되었다(Lee et al., 2013).

이후 미국의 많은 대학에서 ‘창업론’과 ‘중소기업경영론’ 등의 창업 관련 교과목을 중요한 교육과정으로 개설하였는데, 1970년 16개 대학에서 창업교과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1975년 104개, 1986년 253개, 1993년 370개의 대학에서 창업교육 교과목이 확대・설치되었다(Lee and Hwangbo, 2015). 한국에 비해서 기업의 역할과 규모가 빠르게 성장한 미국의 시장에서는 창업기업의 경우 기존의 조직이나 시스템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시장의 변화와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필요성에서 창업교육의 필요성이 빠르게 제기되었으며, 이는 미국의 오랜 창업교육의 역사와 이어지게 되었다.

이후 미국에서는 창업교육을 전공으로 설치하는 대학과 대학원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Lee and Chang, 2003). 1980년대 초에는 300개가 넘는 대학에서 창업학 또는 Small Business Course가 개설되었으며, 1990년대 초에는 1,050개교까지 증가했다(Solomon et al., 1994). 2000년대에는 들어서서는 1,600개가 넘는 학교에서 2,200개 코스가 개설되었다.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대학에서의 학과 개설에 그치지 않고, 44개 영문 학술지와 100개가 넘는 센터가 운영될 정도로 새로운 학문으로서 그 영역을 확대하기에 이르렀다(Katz, 2003, Kwon, 2017, 재인용). 오늘날까지 미국은 60년 이상 창업교육의 역사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하고 있으며, 많은 국가가 미국의 창업교육 시스템과 커리큘럼을 배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5. 미국 대학의 창업교육 현황

미국 경제의 원동력이 되는 지역 혁신클러스터의 형성과 지속적인 발전은 지역의 대학과 청년들의 끊임없는 혁신에 대한 열정과 도전, 그리고 창업정신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Park et al., 2013). 미국 대학생들은 대학의 일반 교육과정을 통해서 융ㆍ복합 분야의 학습이나 창의성에 대한 기본 내용을 배우고 창업교육 과정을 통해서 기업가 정신 함양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배운다(Jung, 2013). 고등교육의 한 부분으로써 대학에서의 창업교육은 학생들의 기업가 정신 함양과 창업에 필요한 계획, 그리고 창업한 기업을 운영하기 위한 기술 등을 배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Lee et al., 2013).

이와 같은 창업교육 프로그램은 내용과 교수법의 측면에서 일반 경영학과는 차별화가 필요하다. 이미 창업교육의 역사가 60년 이상 지속된 미국의 대학에서는 한국과 달리 경영학과 차별화된 기업가 정신, 창조와 혁신 프로세스, 문제해결 능력, 사업기회의 탐색 등과 같이 경영학의 범위와 다르게 교육하고 있다. 선행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창업교육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교육 강좌와 더불어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 그리고 학생들이 직접 창업가를 만나는 경험 등을 통해서 학습의 효과가 높아진다(Lee et al., 2013).

따라서 미국의 스탠퍼드, MIT 등 연구중심대학을 필두로 대부분 대학에서는 교양 수준의 창업교육이 아니라 실질적인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어 운영하고 있다(Jung, 2013). 미국 창업교육의 특징은 사업계획을 개발하는 것에서부터 마케팅 활동을 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인력수급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으로 창업과 연결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는 것이다.

Finkle et al.(2006)의 연구는 미국 내 창업교육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146개의 대학의 창업교육센터를 대상으로 학부의 교과과정별로 개설된 과목을 분석한 결과 창업 부전공이 다수 등장하였는데, 이는 교육과정에서 창업 관련 부전공의 주된 목적이 경영대학 이외의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교육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Choi and Park, 2013). 창업교육을 단순히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 제공의 단순한 차원이 아닌 근본적인 기업가 정신, 즉 미국 대학의 창업교육은 현대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조하고 변화를 만드는 대학생의 역할을 비롯한 창업과 관련한 지식을 교육하기 위함이다.

Princeton Review & Entrepreneur 발표를 통해 매년 미국의 대학 및 대학원 중 기업가 정신 연구에 가장 적합한 대학을 발표하였다. 총 5가지 핵심 항목(창업 전공 및 기업가정신 센터, 외부 멘토 활용, 학생과 교원, 졸업생의 창업 활동, 창업경진대회)에 대한 조사를 통해 대학의 창업 활동을 학부와 대학원으로 구분하여 평가 하였다(An and Lee, 2018). 아래 <Table 8>은 미국 대학의 기업가 정신 프로그램 상위 10개를 비교ㆍ정리한 것이다.

Top 10 American Universities (Undergraduate) Entrepreneurship Programs

창업교육을 시작하여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대학의 경우 한국과 달리 대학별로 창업교육과 관련하여 다양한 교과과정 및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창업교육 과정은 학생들의 지식수준에 의해 결정되어(Kim et al., 2007) 정규 교과목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반면에 창업기업의 운영에 필요한 자금조달, 마케팅 등 단기 교육과정은 창업을 결정한 사람이나 창업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교육 수요자에 맞춘 맞춤형 창업교육의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Jung, 2013).

미국의 경우 2001년 대학의 창업기업이 402개에서 2011년 617개로 연평균 약 20개씩 증가하고, 교내 창업 펀드 역시 2004년 54개에서 2009년 85개로 증가하는 등 대학들의 적극적인 창업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의 특허 신청 건수 역시 2001년 9,454건에서 2011년 17,856개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하였으며, 그에 따른 라이선스 수익 역시 2001년 8억 6천만 달러에서 2011년에는 18억 달러에 이른다(Small & Medium Business Administration et al., 2014).

6. 미국 대학의 내 창업교육 조직 운영현황

미국 대학에서의 창업의 증가는 연방정부의 중기청, 상무성 등이 다양하게 창업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것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미국의 창업교육은 그 주체가 연방정부, 주정부 뿐만 아니라 지역, 학교 그리고 민간 등 정책과 프로그램이 각기 서로 다양한 형태로 구조화되어 있다(Choi and Park, 2013). 미국의 18개 주정부가 여건에 맞게 창업교육 관련 법률을 제정(Ministry of Education et al., 2013)하여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별로 창업교육 과정과 그 특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에서의 창업교육이 잘 이루어져 있다고 판단되는 대학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미국 대학의 창업교육 현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아래에 제시된 미국의 대학들은 대학의 창업교육 확산에 기여를 한 카우프만 재단의 지원을 받아 창업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대학과 2012년 Princeton University가 발표한 미국 내 기업가 정신 교육의 상위권 대학(Choi and Park, 2013) 중 3곳의 사례이다.

첫째로 학교에서 직업ㆍ창업 관련 과목을 가르치도록 법제화된 아이오와주의 공립대학인 The University of Iowa은 창업교육을 담당하는 창업교육센터가 경영대학에 설치되어 있다. 창업교육센터는 총 17명의 연구교수 및 전문가 등의 교수인력과 8명의 센터 운영인력이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설계ㆍ운영하고 있으며, 총장을 비롯한 지역 기업가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4명의 창업교육센터 자문위원회와 동문으로 구성된 10의 동문 이사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The University of Iowa 창업교육의 경우 학교의 주요 인력이 대규모로 포함되어 적극적으로 개입ㆍ운영하고 있다(Lee et al., 2013).

경영학과 창업교육 과정으로 순수 창업교과목 35개가 제공되고 있고, 자신의 전공과는 별도로 창업 경영과정, 기술창업 과정, 공연예술과정 등 3가지의 창업교육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Ryu et al., 2014). 더불어 장학제도, 인턴십 프로그램, 실무경험 프로그램, 창업교육센터 이벤트 및 특강, 창업연구소, 경진대회 및 창업자금 등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창업교육센터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연간 단위의 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창업 활동 및 성과가 공유되며, 창업교육에 대한 세밀한 분석까지 이루어지고 있다(Lee et al., 2014).

두 번째로 Massachusetts에 있는 사립대학인 Babson College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학부 전공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최초의 대학으로, 이곳에서는 기업가정신을 중심으로 경영학, 회계학, 금융 분야 등을 특화하여 운영하고 있다(Small & Medium Business Administration et al., 2014).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Babson College의 모든 교수들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창업 혹은 기업가 정신과 관련된 활동을 한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현재 활동하고 있는 기업가로서, 학생들에게 멘토로서 실무적인 노하우를 전수해 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미국 내 기업가 정신 관련 우수 대학 가운데 100% 기업가 출신 교수 채용 대학은 Babson College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Small & Medium Business Administration et al., 2014).

Babson College의 학부 커리큘럼 운영체계는 크게 Discover Phase, Explore Phase, Focus Phase로 구분할 수 있다. 학부 교육은 단순 실무에만 초점을 맞춘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1학년과 2학년 과정인 Discover Phase에서는 1년 동안 진행되는 FME 과정을 중심으로 팀워크, 커뮤니티 생활, 커뮤니케이션과 학습기술을 향상시키는 기본적인 교과목을 학습한다(Choi and Park, 2013). Explore Phase의 2-3학년 과정에서는 재무, 경제학, 마케팅, 회계 등과 같은 경영학 일반에 대한 폭넓고 심층적인 이론 학습과 병행하여 지역기업들과의 상호작용과 발표를 통한 사례연구들을 바탕으로 경험을 쌓으면서, 실제 창업상황에서의 문제들을 경험한다(Small & Medium Business Administration et al., 2014). 이후 3학년-4학년 과정인 Focus Phase에서는 학생들이 독립성, 창의성 등을 키울 수 있도록, 개인적ㆍ직업적인 목표와 지향성이 같은 교과과정들을 선택할 수 있다(Choi and Park, 2013). 더불어 인턴십과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현장 경험 및 해외에서의 교육기회도 응모하게 하는 등 스스로 이슈에 대해 고민하고 대처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Babson College의 경우 창업에 특화된 현장 실무교육 중심의 창업전문대학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경영 위주의 창업교육 프로그램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어 기술과 관련된 교육과정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지닌다(Jung, 2013).

마지막으로 St. Louis Missouri에 있는 사립대학인 Saint Louis University의 창업교육센터는 1987년 미국에서 23번째로 경영대학에 설립되었다(Lee et al., 2013). Saint Louis University의 창업교육프로그램은 미국 중소기업협회의 전국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창업교육 평가기관의 연간 발표에서 항상 상위권에 위치하는 우수한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Choi and Park, 2013). 창업교육 과정은 창업 세부 전공과 창업 부전공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학문적 연구와 학술 활동을 바탕으로 다양한 최신 사례들을 발굴하고 새로운 교과목 및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ㆍ운영하고 있다(Ryu et al., 2014). 또 창업교과과정과 창업교육센터의 프로그램들이 상호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교과과정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배우고 창업교육센터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습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학생들의 동기를 향상시키며, 네트워크 이벤트를 통하여 창업가 및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달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yu et al., 2014). 특히 Saint Louis University의 독특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창업교육센터에서 제공하는 비학점 제도가 있다. 이는 학생을 비롯한 졸업생, 교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1학기 동안 워크숍, 특강, 경진대회, 창업경험 실무 등을 교육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다양한 분야 교수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창업교육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Fig. 2]

Babson College's Undergraduate Curriculum.

앞서 제시한 The University of Iowa, Babson College, Saint Louis University의 대학 사례를 중심으로 대학 창업교육의 현황 및 특성을 정리하면 첫째, 대학 차원의 창업교육 임무 및 전략을 수립한다는 점이다. 대학 차원에서 기업가 정신을 기업의 시작 혹은 창업보다 더 근본적인 정신으로서 확장하고 사회적 기업과 가족기업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둘째, 미국의 창업교육은 단계적으로 창업교육에 접근하고 있다. 대학에서의 창업교육은 교양 수준의 기업가 정신의 개념을 학습한 다음 창업 관련 전공수준의 과정을 이수하고, 마지막으로 최종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나 인턴십으로 마무리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때 창업교육센터의 역할은 학생들의 창업 아이템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진대회를 개최하거나, 실무경험 및 인턴십 대상 기업과의 연결을 통해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Chang, 2003). 마지막으로 창업교육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순히 기존의 교수들을 재교육하고 산업계 전문가를 초빙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대학에서 창업대학원 과정을 개설하여 미래 교수요원인 석ㆍ박사를 양성하고 있다(Choi and Park, 2013).


Ⅴ. 결 론

1. 요약

한국 대학 창업교육은 1983년 아주대학교에서 창업강좌인 ‘중소기업론’을 개설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1992년 28개 대학에서 창업교과목을 개설하였으며(Lee and Hwangbo, 2015), 2020년 현재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선정된 대학에서는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정규 교과목으로서 창업강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K-STAT UP 사업을 통해 대학 창업교육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대학의 창업강좌 개설 및 학생창업 현황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2012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이 시작되면서 대학의 학생창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창업강좌 수가 2011년 1,913개에서 2013년 3,924개로 약 2배가량 증가하였으며, 2020년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창업교육의 성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시행 전과 후의 학생창업 현황을 비교한 결과, 2011년에는 132개 대학의 총 281명의 대학생이 대학의 지원을 받아 253개의 기업을 창업하였으나, 2016년의 경우 149개의 대학에서 총 750명의 대학생이 622개의 기업을 창업하였다. 이는 창업역량을 강화하고 창업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Ryu et al., 2014).

최근 3년간 대학의 창업강좌 및 창업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창업강좌의 경우 교양과목과 전공과목 모두 실습형 과목에 비해 이론형 과목이 많이 개설되고 있으며, 전공과목에 비해 교양과목에서 창업 관련 강좌의 개설이 증가하고 있었다. 이렇게 개설 강좌 수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이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창업교육 전담조직의 교직원 수는 약 6~7명으로 이수자 대비 담당 인력이 매우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학생 창업지원 현황의 경우 창업 지원액은 대폭 상승하였으며, 창업 전담인력은 소폭 증가하였다.

한국 대학 내 창업교육을 전담하는 조직은 창업교육센터, 창업보육센터, 창업지원단, 기업가센터 등이 있으며, 이들 조직은 교육부와 중소기업청이 그 주무 부서로 대학 내에서는 주로 LINC 사업단이나 산학협력단에 소속되어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및 창업지원에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미국 대부분 대학은 교양 수준의 창업교육이 아니라 실질적인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사업의 계획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창업과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가 정신과 사업계획서 작성에서부터 기술이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과목을 일반선택 및 전공교과목으로 개설・운영하고 있다.

또 우수 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의 경우 학교에서 직업・창업교육을 가르치도록 규정화되어 있으며, 대학의 교수진을 산업현장에서 창업 혹은 기업가 정신과 관련된 활동을 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활동하고 있는 기업가로서 실무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실제 창업상황에서의 문제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었다. 그리고 창업 관련 교과과정과 창업교육센터의 실습 프로그램을 통합하는 시도를 통해 이론과 실제를 겸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역시 창업교육 과정을 가르칠 교수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부분 대학에서 창업대학원 과정을 개설하여 미래 교수요원인 석·박사를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 제언

본 연구는 한국 대학과 미국 대학의의 창업교육 현황을 분석하였으며,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대학 창업교육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국 대학의 창업교육은 1992년 대학에서 창업교과목 개설을 시작으로, LINC 사업과 창업선도대학 등 정부의 대학창업 관련 사업에 대한 지원이 증가에 따라 창업강좌 개설 대학 수, 창업강좌 교과목 수, 이수자 수, 학생 창업자 및 창업기업 수 등에서 꾸준한 양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외현적인 양적 성장에 비해 창업교육 전문 인력과 지원 인력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60년 이상의 창업교육에 대한 역사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미국 대학의 경우도 창업교육과 관련하여 다양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실무적이고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창업교육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미국 카우프만 재단의 분석 결과 기업가 정신 프로그램을 이수한 졸업생이 이수하지 않은 졸업생보다 25% 정도 더 많이 벤처기업을 창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Shim and Suh, 2020), 이는 창업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보여준다. 따라서 한국 대학 역시 창업 관련 전문 인력의 양적 확충과 동시에 현재 창업 관련 교육이나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인력들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도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 및 관련 기관에서는 창업 관련 교육 및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하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창업 성공률 제고를 위한 창업보육 및 창업멘토링 시스템을 강화하여야 한다. 지금도 일부 대학에서는 창업 관련 전공을 석사과정 위주로 운영하고 있기는 하나, 창업교육의 효과성 증진을 위하여 창업 관련 전문가에게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운영하는 등 인력 양성에 보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미국 창업교육의 경우 창업을 위하여 팀워크나,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기본 교과목, 경영학과 같은 창업에 관련된 일반적인 교과목과 더불어 실제 창업상황에서의 문제들을 경험하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Saint Louis University의 경우 창업 교과과정과 창업교육센터의 프로그램들이 상호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학생들이 교과과정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배우고 창업교육센터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습하고 있다. 또 다양한 종류의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학생들의 동기를 증진하며, 창업가 및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달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한국 대학의 창업강좌는 교양과목과 전공과목 모두 실습형 과목에 비해 이론형 과목이 많이 개설되고 있다. 물론 비교과프로그램을 통하여 창업동아리, 경진대회, 캠프 등의 경험을 쌓을 기회를 가질 수 있으나, 창업교육의 이론과 실습에 대한 연계성 부족은 학생들에게 창업 관련 스펙을 쌓는 것 외에, 실제적인 창업활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근 대학에서는 비교과프로그램의 활성화로 다양한 비교과프로그램이 개설・운영되고 있다. Saint Louis University의 경우처럼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된 창업 교과과정과 실습이나 참여형으로 구성된 창업 관련 비교과프로그램 등을 함께 조직하고 편성하여 상호보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의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한국과 미국의 창업교육 현황을 분석하여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하지만 대학정보공시자료와 선행연구 분석을 통하여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연구결과 도출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대학에서 실제 개설・운영되고 있는 창업교육 관련 자료 등을 수집하고 분석한다면, 본 연구에서 도출할 수 없었던 다양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근거로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안 제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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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Fig. 1]
Korea Polytechnic University 4UP Program.

[Fig. 2]

[Fig. 2]
Babson College's Undergraduate Curriculum.

<Table 1>

Universities and courses with domestic Entrepreneurship courses from 1992 to 2020

Entrepreneurship courses establishment university
The number of Colleges with Entrepreneurship courses Total number of Entrepreneurship courses
*Correction complement based on the content of Lee and Hwangbo (2015)
**There are no more in-depth data on research or research progress than The Korean Association of Small Business Studies conducted in 1992(Lee and Hwangbo, 1992). The data on the total number of startup courses for 1992 was not included in Lee and Hwangbo(2015).
1992 28
2005 75 131
2011 140 1,913
2012 152 2,214
2013 160 3,924
Skip
2018 203 3,190
2019 205 4,323
2020 204 4,876

<Table 2>

Comparison of university start-ups before and after LINC

The number of schools The number of Founders The number of Start-up company
2011 2016 2011 2016 2011 2016
*Lee(2013), Higher Education in KOREA(2016)
All 132 149 281 750 253 622
National public 29 32 53 165 66 128
Private 103 117 228 585 187 494
Metropolitan area 45 54 123 314 85 241
Non-metropolitan area 87 95 158 436 168 381

<Table 3>

Opening of Entrepreneurship Classes at Korean Universities in the Last 3 Years(regular curriculum)

Number of universities opened Liberal Arts Course Status Major Courses Status
Theoretical subjects Hands-on subjects Theoretical subjects Hands-on subjects
Number of courses Number of completed Number of courses Number of completed Number of courses Number of completed Number of courses Number of completed
*Higher Education in KOREA(2020)
2018 203 2,719 154,966 471 15,016 2,138 55,869 737 15,468
2019 205 3,557 172,121 766 16,443 2,450 68,901 804 14,667
2020 204 4,090 196,230 786 20,491 2,409 69,306 783 15,551

<Table 4>

Opening of Entrepreneurship Classes at Korean Universities in the Last 3 Years(extra curriculum)

Number of universities opened Entrepreneurship club Entrepreneurship Competition Entrepreneurship Camp
Number of courses Number of completed Number of courses Number of completed Number of courses Number of completed
*Higher Education in KOREA(2020)
2018 177 4,447 26,499 445 32,655 631 26,227
2019 178 4,503 27,787 408 26,490 615 24,821
2020 179 4,739 26,956 484 30,289 667 25,233

<Table 5>

Organization dedicated to entrepreneurship education at Korean Universities in the Last 3 Year

Number of dedicated staff Support budget(thousand won)
Number of dedicated staff Average per school Total number of dedicated staff School expenses Business support cost
*Higher Education in KOREA(2020)
2018 6.0 1,217 32,497,569 130,405,219
2019 6.6 1,352 25,401,190,171 121,839,137,886
2020 6.7 1,371 24,037,525,815 162,391,129,143

<Table 6>

Student Entrepreneurship Support Status in the Last 3 Years

Student Entrepreneurship Private Space Average(㎡) Student Entrepreneurship Support Amount Student Entrepreneurship
School expenses (thousand won) Government support costs (thousand won) Professor Total Employee Total
*Higher Education in KOREA(2020)
2018 766.57 31,057,530 122,078,341 463 1,004
2019 943.74 22,413,203,559 125,958,273,646 520 1,011
2020 965.75 20,801,141,197 124,977,406,888 501 1,084

<Table 7>

Organization dedicated to entrepreneurship education in universities

Start-up Training Center start-up child care center Start-up Leading College (Start-up Support Group) Entrepreneurship Center
*Small & Medium Business Administration and Korea Institute of Smart-up&Entrepreneurship Development(2014).
the competent authorities the Department of Education Small and Medium Business Administration Small and Medium Business Administration Small and Medium Business Administration
Year of launch year 2012 1992 2011 2014
affiliation LINC business group (Industrial-Academic Cooperation Group) Industrial-Academic Cooperation Group Industrial-Academic Cooperation Group, etc. Industrial-Academic Cooperation Group
Support target a university student Ordinary person a university student, Ordinary person Ordinary person
Major tasks Integrated start-up education in universities Cooperation with related departments and start-ups in universities Support for early start-ups such as space for start-ups, management skills, funds, etc. Education and discovery of start-ups for university students and the general public Start-up execution support Support for growth promotion BI tenant support Consolidation and coordination of university start-up projects Independent start-up education and support system for universities
Advantage Specialization of start-up education Scalability by university Business links between universities Program for supporting early stages of start-ups Obtain economic performance and international recognition Comprehensive support from start-up education to corporate growth College students and general work Securing manpower dedicated to supporting start-ups Support link for actual start-up education and commercialization
Weakness Lack of support for implementing start-ups and promoting growth after training University student exclusion Lack of links to start-up education in universities Low status in universities Support bias for the general public Limits on the number of universities in operation Lack of operating universities Difficulty in securing self-sustaining power to discontinue business support after up to six years

<Table 8>

Top 10 American Universities (Undergraduate) Entrepreneurship Programs

University the number of students enrolled Year of establishment of entrepreneurship center Start-up class number Percentage of start-up professors (%) Number of start-up companies for graduates in the last five years Investment attraction over the past five years ($, million)
*An GD and Lee TK(2018)
Babson College 2,283 1978 38 100 321 35.4
U. of Houston 1,948 1991 52 100 284 40.9
Brigham Young U. 5,814 1989 47 94 508 813.0
U. of Michigan 3,452 1999 54 63 323 68.0
Bernard Baruch C. 942 1993 16 81 832 1,746.0
Northeastern U. 1,282 2012 34 67 541 56.5
Washington U. 549 2003 26 77 95 189.2
U. od Maryland 8,498 1986 79 48 126 26.8
Baylor U. 2,100 1977 31 100 280 50.0
Temple U 3,002 1977 61 96 25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