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Fishries And Sciences Education
[ Article ]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3, No. 2, pp.327-339
ISSN: 1229-8999 (Print) 2288-2049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Apr 2021
Received 18 Jan 2021 Revised 26 Mar 2021 Accepted 08 Apr 2021
DOI: https://doi.org/10.13000/JFMSE.2021.4.33.2.327

기술수용모델 관점에서 본 청소년 통신언어 수용의향에 미치는 요인 간의 구조 관계 분석

현순안 ; 허균
부경대학교(학생)
부경대학교(교수)
An Analysis of Structural Relationship among Factors Affecting the Acceptance Intention of Adolescents' Net Lingo from the Perspective of Technology Acceptance Model
Soon-An HYUN ; Gyun HEO
Pukyong National University(student)
Pukyong National University(professor)

Correspondence to: 051-629-5970, gyunheo@pknu.ac.kr

Abstract

This study looked at the use of Net lingo, ‘Geupsikche' as the communication language of teenagers in our society from the perspective of Rogers' innovation acceptance theory and looked at the structural relationship between the relevant variables of food intake based on the technology acceptance model. The study participants were distributed in groups that actively embrace innovation. There were differences between the level of use and the level of knowledge of ‘Geupsikche' in accordance with the type of innovation acceptance freedom, and the type of innovation, self-efficiency, perceived usability of new technologies, and the trend of acceptance. Five research hypotheses were adopted in terms of the research hypothesis of a research model established on the basis of a technology acceptance model. In addition, it has been shown to have a significant effect on such pathways as innovation → ese of use →usefulness → Joyful → Intention to use.

Keywords:

Adolescents, Net lingo, Intention to accept, Diffusion theory, Technology acceptance model

Ⅰ. 서 론

정보통신 기술 발달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우리 사회는 의사소통의 표상이 달라지고 있다. 이는 소셜 네트워크와 인터넷 게임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된 청소년들의 ‘급식체’ 현상을 보면 알 수 있다. 급식체는 SNS나 소셜 네트워크 게임을 통해 인터넷 상에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퍼져나간 언어로 과거의 청소년들이 사용한 은어나 비속어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는데 이는 인터넷의 보편화와 스마트폰의 일상화된 환경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kang, 2018; Kang, 2018; Lee, 2018).

최근 언론에서 급식체에 대한 표현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방송, 인터넷 게임, SNS, 개인 메신저 등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방송을 통해 확산되고 상품 이름으로까지 사용되면서 사회 전반의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컴퓨터 통신 시대가 시작되면서 인터넷에서는 수많은 신조어들이 계속 생성되고 소멸되고 있다. 급식체는 ‘인터넷 통신언어 계보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Kang, 2018).

급식체는 ‘급식을 먹는 10대들이 사용하는 은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 TV BJ들이 사용한 언어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되기 시작한데서 그 유래를 찾는다. 청소년은 기성세대와 차별된 그들만의 동질성을 나타내는 언어코드로 의사소통하고자 한다. 이러한 현상을 해체주의적인 관점에서 언어 유희적인 측면으로 판단하기도 한다(Kang, 2018).

이런 급식체에 대해 한글의 파괴를 우려하고 세대 간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환경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전 세대에도 이와 같은 은어, 줄임말 등은 존재해 왔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Kang, 2017).

정보통신발달에 따른 인터넷의 상용화 등 청소년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였고 그에 따라 일상이 달라졌다. 청소년들이 구사하는 급식체는 사회 전반적인 환경이 그들의 의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Kang, 2018).

청소년 언어에 대한 대다수의 선행 연구들은 사회문화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왔다(Lee, 2006). Vygotsky(2010)는 인간은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기 전에 말의 도움으로 환경을 통제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새로운 행동을 조직할 뿐 만 아니라 환경과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인간의 행동 양태가 지성을 창조하며 생산적인 작업에 기반이 된다. 즉, 말과 기호의 사용이 어떤 행동으로 통합되면 인간의 행동은 변형되고 새로운 양상으로 조직화되며 기존의 한계를 뛰어 넘는 특별한 도구 사용이 실현된다는 것이다. Vygotsky(2010)는 문화에서의 신호와 상징 그리고 표현법이 인간의 복잡한 행동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도구를 활용하는 실용행동과 언어와 같은 기호가 만났을 때 인간은 확장되며 성장 변화한다고 보았다. 언어는 문제해결에 대한 도구가 되며 실행 전에 문제 해결책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행동을 통제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활동은 분명한 목적을 지향하면서 사회적 행동체계 속에서 그 의미를 획득한다. 그들의 활동은 그들을 둘러싼 환경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굴절되어 나타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의 인터넷 언어사용 및 언어문화와 관련된 실증적 연구들이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사회문화적 관점 뿐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는데, 정보통신기술이 빠르게 변화 발전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혁신성과 기술수용의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의 통신언어인 급식체를 새로운 환경에 따른 새로운 도구인 미디어, 매체 언어로 규정하고 Davis(1989)의 기술수용모델에 따라 수용의향에 영향을 주는 수용자의 지각된 유용성과 지각된 용이성이 수용태도에 어떠한 영향을 주어 수용의향을 변화시키는지를 설명하는 시도가 필요하겠다.

또한, 수용의향은 새로운 것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려고 시도하는 청소년들의 특성인 혁신성과 자기효능감과 관련 있다. Davis(1989)Bandura(1982)의 자기효능감(self-efficacy) 이론과 Rogers and Shoemaker(1971)가 언급한 ‘혁신의 수용’을 이론적 근거로 지각된 사용용이성을 강조하였다. 이는 청소년들의 혁신성과 자기효능감에 따라 급식체를 받아들이고 사용하며 재생산하는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정도의 수준이 다양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기술수용모델 관점에서 청소년의 인터넷 통신언어문화인 급식체 사용에 대한 수용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기술수용모델 관점에서 그 구조 관계를 밝히는 것이다. 먼저, Rogers(1995)의 수용자 유형 집단에 따른 수용 의향 영향 요인의 차이를 알아보고 급식체 수용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로 혁신성과 자기효능감, 기술수용에 대한 지각된 사용용이성과 유용성, 내재적 동기인 지각된 즐거움에 대한 구조적인 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혁신수용자유형에 따른 청소년 통신언어인 급식체를 아는 수준과 급식체를 사용하는 수준의 차이는 있는가?

2. 혁신수용자유형에 따라 혁신성, 자기효능감, 기술 수용에 대한 지각된 사용용이성과 유용성 그리고 지각된 유희성과 사용 의향에 차이가 있는가?

3. 청소년의 통신언어인 급식체 수용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간의 구조관계는 어떠한가?


Ⅱ. 이론적 배경

1. Rogers의 수용확산이론

Rogers(1995)는 수용자의 일정한 유형에 따라 혁신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기꺼이 혁신을 받아들이는 혁신자(Innovators), 비교적 일찍 수용하는 초기 수용자(Early Adoptors),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당하는 초기 대다수 그룹(Early Majority)과 후기의 대다수 그룹(Late Majority), 그리고 끝까지 혁신을 거부하거나 마지막에서야 받아들이는 느린 수용자(Laggards)로 구분하였다. 정규분포에 따라 혁신자 2.5%와 초기 수용자 13.5% 그리고 초기 대다수 그룹 34%가 과반수를 이루고 후기 대다수그룹과 느린 수용자가 각각 34%와 16%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또한, 확산 단계에 대해 S자 모양의 수용 곡선을 제시하였다. 초기에는 느리게 확산되다가 갑작스럽게 빠른 수용의 확산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후 점차 안정기에 들어간다고 보았다.

혁신성과 기술수용모델의 변인인 개인 신념구성요소와 관련한 일부 선행연구에서는 새로운 기술로 다양한 도구들을 규정하고 실증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혁신성을 수용행동 및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았고(Joo and Park, 2006; Sohn et al., 2011) 높은 혁신성을 가진 수용자들은 높은 사용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되기도 하였다(Lee and Seo, 2008). 개인의 혁신성이 유용성(Sohn et al., 2011)과 용이성(Nam, 2007; Kishoreet al., 2001; Sohn et al., 2011)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혁신성이 조절변인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급식체를 사용하는 본 연구의 대상자들이 혁신 또는 새로운 기술 등을 받아드리는데 있어 Rogers의 수용확산이론에 근거하여 어떠한 특징을 보이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Davis(1989)가 기술수용모델에서 사용용이성과 혁신성의 관계를 강조한 근거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연구모형에서 외부변인으로 혁신성을 외부 변인 1 로 설정하고 그 구조적 관계를 보고자 하였다.

2. 기술수용모델

말과 기호의 사용이 어떤 행동으로 통합되면 인간의 행동은 변형되고 새로운 양상으로 조직화되며 기존의 한계를 뛰어 넘는 특별한 도구 사용이 실현된다(Vygotsky, 2010). 급식체는 "사회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나 감정을 표현하거나 객관적 정보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수단"(KLCA, 2006)인 미디어(media)이다. 이 시대의 미디어에 대해 Mcluhan(2001)은 각기 다른 상징적 특성과 물질적 특성 때문에 전달되는 정보가 선택적이면서 특정한 스타일을 가지게 되어 인간의 지각과 이해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징적 특성이란 미디어가 정보를 주는 방식으로 상징이나 코드가 조합되는 구조를 말하며 물질적 특성은 정보를 전송, 저장, 회수, 해독하는데 필요한 요건으로 코드를 전달하는 기술의 특성을 말한다. 이와 같이, 급식체 수용은 새로운 시대에 따른 변화된 미디어의 수용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이는 기술 수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기술수용모델(Technology Acceptance Model: 이하 TAM)은 Davis(1989)가 제시하였다. 새로운 정보와 기술에 대한 지각된 유용성(perceived usefulness)과 지각된 사용용이성(perceived ease of use)이 수용자들의 태도와 수용 의향에 영향을 미친다고 실증적 검증을 통해 보고하였다. 지각된 유용성은 새로운 정보기술을 도입하면 자신의 성과가 향상될 거라고 믿는 것이다. 지각된 사용용이성은 새로운 정보 및 기술의 사용 방법이 자신에게 쉽다고 믿는 정도이다.

Moon and Kim(2001)는 기술수용모델의 개인 신념 요소로 사용용이성과 유용성 뿐 아니라 지각된 유희성도 포함시켰다. 지각된 유희성은 수용자들의 변화되는 태도로 몰입으로 인해 사용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지각하는 정도(Lee, 2012)이다. 기술수용모델의 개인 신념 요소에 지각된 유희성을 포함함으로서 기술수용에 대한 설명력을 높였다. [Fig. 1]은 수정된 기술수용모델을 도식화한 것이다.

[Fig. 1]

Modified technology acceptance model.

본 연구에서는 수정된 기술수용모델(TAM)을 기반으로 하여 개인 신념 구성요소인 지각된 용이성, 지각된 유용성과 수용 태도에 대한 변인으로는 지각된 즐거움을 측정 변인으로 구성하였다. 지각된 용이성, 지각된 사용유용성, 지각된 유희성에 따른 수용 의향(의도)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3. 자기효능감

기술수용모델을 제시한 Davis(1989)는 기술수용모델에서 지각된 용이성을 뒷받침하는 이론적 근거로 Bandura(1982)의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을 강조하고 있다.

자기효능감을 ‘예상 상황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행동 과정을 얼마나 잘 실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 능력’으로 정의한다. 이는 지각된 용이성의 개념과 유사하다. 자기 효능에 대한 신념은 행동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Bandura(1982)는 성취에 대한 판단(outcome judgement)으로부터 자기 효능에 대한 판단을 구별하였는데 이 성취에 대한 판단은 지각된 유용성과 그 개념이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Davis, 1989).

기술수용모델과 관련한 자기 효능감에 대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면 개인의 자기효능감이 지각된 용이성( Lee et al., 2004; Nam, 2007; Ryul, et al., 2009; Oh, 2012;)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기효능감이 지각된 용이성을 거쳐 이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하였다(Lee, 2005). 이에 따라 [Fig 1]의 수정된 모델의 외부변인에서 자기 효능감을 외부 변인 2 로 설정하고 급식체 수용과 관련된 관계들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 모형 및 연구 가설

본 연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먼저, 본 연구를 위해 수집된 자료를 가지고 Rogers(1995)의 수용확산이론에 근거하여 혁신수용자유형을 구분해보고 혁신수용자유형에 따라 급식체를 아는 수준과 급식체를 사용하는 수준에 대한 차이분석과 본 연구의 측정변인인 혁신성, 자기효능감, 기술수용을 위한 지각된 사용용이성과 유용성, 지각된 유희성 그리고 수용의향에 대한 혁신수용자유형에 따른 차이분석을 실시하였다.

두 번째로는 급식체 수용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로 혁신성과 자기효능감, 기술수용에 대한 지각된 사용용이성과 유용성, 내재적 동기인 지각된 즐거움에 대한 구조적인 관계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모형으로 Davis(1989)의 기술수용모델을 기초로 하고 Wakefield et al.(2011)Lee(2012)의 연구모형을 참고하여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모형은 [Fig. 2]와 같다. [Fig 2]와 같은 연구모형에 따라 본 연구의 가설은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 가설 1: 지각된 사용용이성이 높을수록 수용의향은 클 것이다.
  • 가설 2: 지각된 유용성이 높을수록 수용의향은 클 것이다.
  • 가설 3: 지각된 유희성이 클수록 수용의향이 클 것이다.
  • 가설 4: 혁신성이 높을수록 수용의향이 클 것이다.
  • 가설 5: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수용의향이 클 것이다.
  • 가설 6: 지각된 사용용이성이 높을수록 지각된 유희성이 클 것이다.
  • 가설 7: 지각된 유용성이 높을수록 지각된 유희성이 클 것이다.
  • 가설 8: 혁신성이 높을수록 지각된 유희성이 클 것이다.
  • 가설 9: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지각된 유희성이 클 것이다.
  • 가설 10: 혁신성이 높을수록 지각된 사용용이성이 높을 것이다.
  • 가설 11: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지각된 사용용이성이 높을 것이다.
  • 가설 12: 지각된 사용용이성이 높을수록 지각된 유용성이 높을 것이다.
  • 가설 13: 혁신성이 높을수록 지각된 유용성이 높을 것이다.
  • 가설 14: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지각된 유용성이 높을 것이다.
  • 가설 15: 혁신성과 자기효능감은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다.
[Fig. 2]

Research model.

2. 연구 대상

연구 참여 대상은 청소년으로 청소년 기본법 제 3조에 의해 청소년을 만 9세 이상 만 24 세인 사람을 말한다. 이는 군대 복무 및 대학 재학 등의 후기 청소년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급식체는 2015년 무렵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지금 시점의 대학 재학 후기 청소년들이 중, 고등학교 시기부터 경험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그 참여 대상 범위가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를 위해 SNS을 통한 무작위표본추출이 이루어졌다. 구글 설문지 형식으로 배포되어 자기보고식으로 자율적인 설문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본 설문 기간은 2019년 4월 13일부터 4월 25일 까지 실시하였으며 본 설문에 응한 참여자는 모두 289명이나 불성실한 답변을 제외하고 288명의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에 들어갔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의 기본 주요 특성은 <Table 1> 과 같다.

Characteristics of the respondents

3. 측정 도구

가. 측정 변인

각 변인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 내리고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측정 문항을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지각된 용이성은 ‘급식체를 이해하고 사용하는데 쉽다고 믿는 정도’로 정의하고 Davis(1989), Kim(2013), Park and Choi(2013)의 척도를 측정 문항으로 활용하였다. 지각된 유용성에 대해서는 ‘급식체를 이용하는 것이 표현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믿는 정도’로 정의하고 Davis(1989), Kim(2013), Wakefield et al.(2011)의 연구를 참고하여 측정문항을 구성하였다. 지각된 유희성에 대해서는 ‘급식체를 사용함으로써 느끼는 즐거움의 정도’로 정의하고 Kim(2013), Wakefield et al.(2011)의 척도를 활용하였다. 수용의향은 ‘급식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주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 정도’로 정의하고 Davis(1989), Kim(2013), Wakefield et al.(2011)의 연구를 참고로 측정 문항을 구성하였다. 혁신성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지식 및 기술 등을 먼저 받아들이는 특성’이라고 정의하고 Rogers(1995), Kim(2013), Park and Choi(2013)의 연구를 참고로 측정 문항을 수정하였다. 자기 효능감은 ‘목표하는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 또는 신념’으로 정의하고 Lee and Ji(2017)의 자기효능감 척도를 참고로 측정 문항을 구성하였다.

개인적 특성, 인터넷 사용, 급식체 사용에 대한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요 변인에 대한 측정은 리커드 5점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설문지에는 아는 급식체를 모두 적어보라는 서술형 문항도 포함되어 있었다.

나. 측정 도구 신뢰도 및 타당도 검증

측정도구의 적절성을 위해 신뢰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먼저, 측정도구에 대한 전체 구성의 내적 일관성 값을 Cronbach's α 를 이용하여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측정 결과 전체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ronbach's α 값을 보면 혁신성은 .818, 자기효능감은 .631, 지각된 사용용이성은 .892, 지각된 유용성은 .918, 지각된 유희성은 .886, 수용의향은 .872 로 나타났다.

또한, 신뢰도와 함께 측정도구의 적절성을 평가하기 위한 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하고자 하여 먼저, 표본의 적절성을 측정하는 KMO 값이 .912로 1에 가깝고 변인들 간의 상관이 0인지를 검정하는 Bartlett의 구형성 검정 통계 유의확률은 .000 으로 유의 수준 <.05 으로 유의미하다. 그러므로, 상관행렬이 요인분석하기에 적합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요인 분석한 결과, 기술수용관련 변인인 지각된 사용용이성, 지각된 유희성, 지각된 유용성, 수용의향 문항들을 가지고 4개 요인으로 분류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요인분석 결과 4개 주성분이 전체 변량의 76%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는 준비단계, 자료 수집 단계, 분석 단계를 절차적으로 수행하였다. 준비단계에서는 선행연구과 문헌 탐색을 통해 관련 요인들을 도출하고 연구모델의 가설을 설정하였다. 측정도구는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연구 목적에 부합되도록 수정, 보완하여 재구성하였고 내적 일관성 신뢰도와 구성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이 측정도구를 구글 설문지 형식으로 작성하여 SNS을 통해 무작위 배포하였고 자발적인 참여의 자기보고식의 설문을 통해 289명에게서 자료 수집하였다. 그 중에서 불성실한 답변 1부를 제외한 288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구글 설문지는 자동으로 MS-excel 형식의 파일로 자료가 수집되므로 엑셀형식의 데이터를 편집하여 SPSS에서 통계분석을 수행하였다. 통계분석으로는 기술통계를 실시하였으며 상관분석을 통해 상관계수 및 내적일관성 신뢰도를 산출하였다. 또한, 잠재변인 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AMO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경로계수를 추정하고 변인 간의 관계성과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Ⅳ. 연구 결과

1. 혁신수용자 유형 분석

본 연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현 우리사회 청소년들의 통신언어인 급식체 수용에 대한 연구이다. 먼저, 급식체를 사용하는 장인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사용에 대한 일반적인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 게임 사용 및 동영상 시청과 SNS 사용 시간에 대한 현황을 알아보고 이들의 혁신수용유형을 살펴보았다.

가. 연구 대상자의 SNS 이용 현황

SNS 이용과 관련된 기초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 빈도를 산출하였다. 인터넷 게임 시간, 유투브 등의 동영상 시청 시간, 카톡 등의 SNS 이용 시간을 구분하여 질문한 결과, 각각의 전체 평균은 주당 인터넷 게임 시간은 5.1 시간(표준편차: 10.9), 동영상 시청은 9.2시간(표준편차, 13.3), SNS 이용 시간은 20.5시간(표준편차, 21.2)로 SNS 이용 시간이 가장 많았다.

먼저, 인터넷 게임 이용 시간을 보면, 연구대상자들의 40.3 % 는 인터넷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가장 많이 응답하였고 36.1 %가 일주일에 5시간 미만으로 인터넷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대상자들은 비교적 인터넷 게임을 즐기지 않는 청소년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의 대상자들의 동영상 시청 시간을 살펴보면 50.0 %가 일주일에 5시간 미만을 이용하는 것으로 가장 많이 응답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일주일 동안 5시간에서 15시간을 동영상 시청하는 비율은 30.2 %로 이는 하루에 평균 2시간 정도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대상자들의 SNS 이용 시간을 살펴보면 5시간에서 15시간이 41.7 % 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25시간 이상이 23.3 %로 응답하였다. 이는 하루에 3시간 30분 이상 SNS 를 하는데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나. 혁신수용자 유형 분석

본 연구 대상자들을 혁신수용유형에 있어 혁신자, 초기 수용자, 초기 대다수 그룹, 느린 대다수 그룹, 느린 수용자로 분류한 Rogers의 혁신 수용 이론에 따라 구분한 결과는 다음 <Table 2>와 같다.

Frequency and distribution of innovation adoptors types

Rogers의 이론에 따르면 수용자 유형은 정규분포를 이루는데 혁신자(Innovators)-2.5 %, 초기 수용자(Early Adoptors)-13.5 %, 초기 대다수 그룹(Early Majority)-34 %, 후기 대다수 그룹(Late Majority)-34 %, 느린 수용자(Laggards)-16 % 로 언급하였다. 즉, 혁신자, 초기 수용자, 초기 대다수 그룹이 50 %, 후기 대다수 그룹과 느린 수용자가 50%로 분포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 대상자가 지각하는 혁신자가 15.6%, 초기 수용자가 33.0 %, 초기 대다수 그룹가 35.8 %, 후기의 대다수 그룹이 12.8 %, 느린 수용자(Laggards)가 2.8 %로 나타났다. 혁신자와 초기 수용자가 48.6 %로 거의 50% 절반에 가까웠다.

본 연구 대상자들은 정규분포곡선을 나타내고는 있었지만 Rogers의 이론에 따른 분포와의 차이점은 좀 더 혁신적이며 새로운 수용자 그룹에 대거 포진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의 대상이 청소년으로서 본 연구 대상 청소년들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혁신성이 높고 먼저 수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겠다.

다. 혁신수용자유형에 따른 차이분석

혁신수용자유형에 따라 혁신성, 자기효능감, 지각된 용이성, 지각된 유용성, 지각된 즐거움, 수용의향 평균을 비교해 본 결과 자기효능감을 제외하고는 혁신자, 초기수용자, 초기대다수 그룹, 후기 대다수 그룹, 느린 수용자 순으로 평균이 높았다. 자기효능감의 경우는 수용자 유형간 평균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았다. 이에 차이 검증을 실시한 결과 자기효능감 만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외의 측정 변인들에서는 수용자 유형 간의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Scheffe 사후 검정에서는 혁신성의 경우 느린 수용자 그룹과 초기 수용자 그룹(2.900*/ρ=.014), 혁신자 그룹(2.633*/ρ=.050)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후기 대다수 그룹과 초기 수용자 그룹(1.941*/ρ=.001), 혁신자 그룹(1.674*/ρ=.022)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초기 대다수 그룹은 초기 수용자 그룹(1.128*/ρ=.013)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자기효능감의 경우는 사후 검증에서는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기술수용에 대한 지각된 사용용이성의 경우 느린 수용자 그룹과 초기 대다수 그룹(2.850*/ρ=.021), 초기 수용자 그룹(4.553*/ρ=.000), 혁신자 그룹(6.833*/ρ=.000)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후기 대다수 그룹은 초기 대다수 그룹(*1.377/ρ=.041)과 초기 수용자 그룹(3.080*/ρ=.000), 혁신자 그룹(5.360*/ρ=.000)과 차이를 보였고 초기 대다수 그룹은 초기 수용자 그룹(1.703*/ρ=.000), 혁신자 그룹(2.280*/ρ=.000)과 차이를 보였으며 초기 수용자 그룹은 혁신자 그룹(2.281*/ρ=.000)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즉, 느린 수용자 그룹과 후기 대다수 그룹 간의 차이만 보이지 않고 나머지 모든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지각된 유용성의 경우 느린 수용자 그룹과 초기 대다수 그룹(2.925*/ρ=.039), 초기 수용자 그룹(4.318*/ρ=.000), 혁신자 그룹(6.594*/ρ=.000)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후기 대다수 그룹과 초기 수용자 그룹(2.379*/ρ=.000), 혁신자 그룹(4.655*/ρ=.000)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초기 대다수 그룹과 초기 수용자 그룹(1.394*/ρ=.004), 혁신자 그룹(3.670*/ρ=.000)이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초기 수용자 그룹은 혁신자 그룹(2.276*/ρ=.000)과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지각된 유희성의 경우 느린 수용자 그룹과 초기 대다수 그룹(3.985*/ρ=.019), 초기 수용자 그룹(5.447*/ρ=.000), 혁신자 그룹(8.300*/ρ=.000)이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후기 대다수 그룹과 초기 수용자 그룹(2.245*/ρ=.009), 혁신자 그룹(5.097*/ρ=.000)이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고 초기 대다수 그룹은 초기 수용자 그룹(1.462*/ρ=.031)과 혁신자 그룹(4.315*/ρ=.000)이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초기 수용자 그룹은 혁신자 그룹(2.852*/ρ=.000)과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수용의향의 경우는 느린 수용자 그룹과 초기 대다수 그룹(3.113*/ρ=.009), 초기 수용자 그룹(4.428*/ρ=.000), 혁신자 그룹(6.442*/ρ=.000)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후기 대다수 그룹과 초기 수용자 그룹(1.836*/ρ=.002), 혁신자 그룹(3.850*/ρ=.000)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 초기 대다수 그룹과 초기 수용자 그룹(1.315*/ρ=.003), 혁신자 그룹(3.329*/ρ=.000)이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초기 수용자 그룹은 혁신자 그룹(2.014*/ρ=.000)과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대체적으로 측정변인들이 느린 수용자 그룹과 후기 대다수 그룹 간을 제외하고는 혁신수용자유형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혁신수용자유형에 따른 급식체를 아는 수준과 사용하는 수준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χ² 검증을 실시하였다. 혁신수용자유형에 따른 급식체를 아는 수준은 χ²=217.727 (df=16), 유의확률 .000 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혁신수용자유형에 따른 급식체 사용하는 수준도 χ²= 142.393(df=16), 유의확률 .000 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혁신수용자유형에 따른 혁신성, 자기효능감, 지각된 사용용이성, 지각된 유용성, 지각된 유희성, 수용의향에 있어 차이를 분석한 결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측정모형의 검증

가. 기술통계와 상관분석 및 정규성 검증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하기 위해 수집된 자료의 정규분포 여부를 파악하였다. ‘왜도 2 미만, 첨도 7미만이면 정상분포를 가정할 수 있다’는 기준에 따라(Kline, 2016; Jeong, 2018) 분석 결과는 다음 <Table 3>과 같다. 수집된 데이터의 왜도는 절대값 최소 .013 에서 최대 .140 이고 첨도의 절대값은 최소 .007 에서 최대 .546 으로 모두 기준을 충족하여 다변량정규분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Table 3>은 각 변수의 평균과 표준편차 그리고 왜도, 첨도 및 상관계수행렬을 나타낸 것이다.

Mean, standard deviation, skewness, kurtosis and correlation matrix of variables.

나. 요인 타당성 검증

요인들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개념 타당성을 검증하고 집중 타당성과 판별 타당성을 도출하였다. 표준화 λ 값을 가지고 평균분산추출(AVE) 값과 개념신뢰도(C.R.) 값을 계산하였다. 평균분산추출(AVE) 값이 .5 이상이고 개념신뢰도 (C.R.) 값이 .7 이상 일 때 타당한 것으로 간주한다(Fornell and Larcker, 1981).

분석 결과, 자기효능감을 제외하고는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요인의 회계계수(Regression Weights)의 P값이 유의했지만 표준화 λ 값을 확인한 결과 자기효능감 1 문항을 제외하고는 .5 이상의 바람직한 값을 보였다. 이에 따라 자기효능감을 제외하고 집중타당도가 확보되었다. 자기효능감의 경우 자기효능감이 측정도구 신뢰도 Cronbach's α 값에서 기준에는 간신히 넘었지만(.631) 비교적 낮은 값을 보인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 연구모형 검증

본 연구의 가설검증에 앞서 연구모형의 적합도를 분석하였다. 모형 적합도에서는 CFI, TLI 값이 >.9 이상으로 기준에 도달하지만 RMR .057(기준: .05 이하), RMSEA 지수는 .087 이고(기준: .08 이하) DMIN/DF 값은 3.162 (3 이하)로 그 기준에 조금 도달하지 못한다. 모형이 기준에 충분하게 충족하지는 못하지만 나름 경로 분석을 해볼만 하다고 판단하였다.

가설 검증 결과, 가설 3, 7, 10, 12, 15 에 대해서만 수용되고 그 나머지는 기각되었음을 <Table 4> 을 통해 알 수 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혁신성이 지각된 사용용이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305, ρ<.05). 둘째, 지각된 사용용이성이 지각된 유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각된 사용용이성은 수용의향에 β=.599 영향을 미치지만 유의수준에 미치지 못하였으며 지각된 유용성(β=.944, ρ<.05)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지각된 유용성이 지각된 유희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1.072, ρ<.05). 넷째, 지각된 유희성은 수용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682, ρ<.05). 다섯째, 혁신성과 자기효능감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sults of hypothesis verification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현 우리사회의 청소년들의 통신언어인 급식체 사용에 대해 Rogers의 혁신수용이론 관점에서 살펴보고 기술수용모델을 기반으로 급식체 수용에 대한 관련 변인들 간의 구조적인 관계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대상자들은 인터넷게임과 동영상시청에 비해 SNS 사용하는데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대상자들은 혁신수용자유형에 있어 Rogers의 이론과 달리 혁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그룹에 다수 분포되어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청소년들이 새로운 기술이나 미디어에 좀 더 수용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혁신수용자유형에 따라 급식체를 아는 수준과 사용 수준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혁신성, 자기효능감과 지각된 사용용이성, 유용성, 유희성, 수용의향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혁신자 그룹 일수록 측정 변인 전반에서 높은 평균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 청소년의 급식체 수용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간의 구조관계를 알아본 결과, 수정된 기술수용모델 이론에 근거하여 세운 가설 15개 가운데 5개의 가설을 채택하게 되었다. 혁신성이 높을수록 지각된 용이성이 높았으며, 지각된 용이성이 높을수록 지각된 유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각된 유용성이 높을수록 지각된 유희성이 높았고 지각된 유희성이 높을수록 수용의향이 높았다.

혁신성-사용용이성-유용성-유희성-수용의향과 같은 경로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용성이 유희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쉽고 빠르게 의미 전달이 되는 급식체 사용이 주는 유용성이 즐거움을 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의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대상들은 인터넷 게임에 할애하는 시간이 비교적 적은 집단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식체라는 통신 언어를 새로운 도구로 받아드리는 혁신적인 특성을 나타내었다. 혁신자와 초기 수용자 집단이 과반수에 해당하며 정규분포를 이루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Rogers(1995)의 이론과 차이를 보인다. 이는 청소년 집단이 새로운 기술, 문화, 도구 등을 받아드리는데 혁신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겠다.

둘째, 각 측정 변인간의 구조 관계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자기효능감의 경우 요인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는 측정도구의 비교적 낮은 신뢰도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기효능감이 혁신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선행 연구에 따라(Lee et al., 2004; Lee, 2005; Nam, 2007; Ryul et al., 2009; Oh, 2012) 설정된 연구 모형의 경로 분석을 실시한 결과, 혁신성은 자기효능감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급식체 사용에 대한 경우 에서도 혁신성과 자기 효능감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셋째, 구조모형을 활용한 본 연구의 분석 결과, Kishore et al.(2001)Nam(2007) 그리고 Sohn et al.(2011)의 선행 연구 결과와 같이 혁신성은 사용용이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혁신성이 높을수록 통신언어를 이해하고 사용하는데 쉽다고 인식하고 이를 통해 즐거움을 경험하며 수용의향에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를 통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더 이상 청소년들의 급식체 사용을 한글의 파괴 또는 세대 간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기존의 사회 통념적 틀에서 판단하고 부정적인 견해를 갖기 보다는 청소년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나 지식 또는 기술을 수용하는 혁신성의 측면에서 받아드려져야 한다.

둘째, 통신언어는 우리 사회 청소년들의 지루하고 빡빡하게 짜여진 일상 속 에서 집단의 유희를 창조해내는 창발적인 집단지성의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청소년 집단의 창발적인 집단지성에 대한 심층 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며 통신언어와 관련된 연구가 활발하게 수행될 필요가 있다. 특히, 창발적 집단지성에 관한 연구는 단순 직선적 인과관계가 아닌 통합적인 관점에서의 복합계로서의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청소년의 통신언어를 다루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의 통신 언어가 다만 청소년 언어문화로만 끝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전 연령층의 관심과 수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청소년의 통신언어에 대해 문화사회적 관점이 아닌 기술 수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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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Fig. 1]
Modified technology acceptance model.

[Fig. 2]

[Fig. 2]
Research model.

<Table 1>

Characteristics of the respondents

Characteristics Frequency(N) Ratio(%)
gender Male 146 50.7
Female 142 49.3
Total 288 100.0
Age level Elementary 14 4.9
Middle 17 5.9
High 121 42.0
Late adolescent 136 47.2
Total 288 100.0

<Table 2>

Frequency and distribution of innovation adoptors types

Frequency(N) Ratio(%) Accumulate ratio
Innovators 45 15.6 15.6
Early Adoptors 95 33.0 48.6
Early Majority 103 35.8 84.4
Late Majority 37 12.8 97.2
Laggards 8 2.8 100.0
Total 288 100.0 100.0

<Table 3>

Mean, standard deviation, skewness, kurtosis and correlation matrix of variables.

Innovation Self-
efficacy
Perceived
ease of use
Perceived
usefulness
Perceived
enjoyment
Acceptance
intention
* ρ < .05, ** ρ < .01
Innovation
Self-efficacy .399**
Perceived ease of use .297** .246**
Perceived usefulness .255** .137* .823**
Perceived enjoyment .199** .131* .629** .746**
Acceptance intention .191** .135* .667** .693** .754**
Mean 9.38 10.26 8.72 8.00 9.57 7.46
S. D. 2.325 2.79 2.845 2.925 3.594 2.659
skewness .140 .033 -.021 -.108 .056 .013
kurtosis .468 .007 -.235 -.353 -.546 -.111

<Table 4>

Results of hypothesis verification

Path
coefficient
S.E. C.R. ρ Null/Ad.
1 Perceived ease of use→Acceptance intention .599 .213 3.224 .001 Null
2 Perceived usefulness→Acceptance intention -.348 .237 -1.502 .133 Null
3 Perceived enjoyment→Acceptance intention .682* .111 6.205 .000 Ad.
4 Innovation→Acceptance intention .014 .079 .255 .799 Null
5 Self-efficacy→Acceptance intention -.066 .101 -.992 .321 Null
6 Perceived ease of use→Perceived enjoyment -.248 .211 -1.343 .179 Null
7 Perceived usefulness→Perceived enjoyment 1.072* .190 5.728 .000 Ad.
8 Innovation→Perceived enjoyment -.042 .082 -.717 .474 Null
9 Self-efficacy→Perceived enjoyment .085 .103 1.249 0212 Null
10 Innovation→Perceived ease of use .305* .100 3.696 .000 Ad.
11 Self-efficacy→Perceived ease of use .077 .114 .891 .373 Null
12 Perceived ease of use→Perceived usefulness .944* .075 14.073 .000 Ad.
13 Innovation→Perceived usefulness .011 .064 .235 .814 Null
14 Self-efficacy→Perceived usefulness -.125 .075 -2.476 .013 Null
15 Innovation↔Self-efficacy .512* .038 4.986 .000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