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Fishries And Sciences Education
[ Article ]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3, No. 2, pp.504-514
ISSN: 1229-8999 (Print) 2288-2049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Apr 2021
Received 15 Feb 2021 Revised 02 Apr 2021 Accepted 12 Apr 2021
DOI: https://doi.org/10.13000/JFMSE.2021.4.33.2.504

대학생의 양가적 성차별주의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과 성적 자기주장의 매개효과

양하영 ; 김문정
세브란스병원(간호사)
부경대학교(교수)
The Effect of Ambivalent Sexism on Condom Use Self-efficacy and The Mediating Effect of Sexual Self-assertiveness in University Students
Ha-Young YANG ; Moon-Jeong KIM
Severance Hospital (nurse)
Pukyong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Correspondence to: 051-629-5787, mjy7955@pknu.ac.kr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influence of ambivalent sexism and sexual assertiveness on condom use self-efficacy and the mediating effect of sexual assertiveness. Data from 308 students were analyzed by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using SPSS/WIN 23.0. It was found that the factors influencing condom use self-efficacy were sexual assertiveness, benevolent sexism and the consistency of condom use in female students, whereas sexual assertiveness and the consistency of condom use in male students. Sexual assertiveness complete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hostile sexism and condom use self-efficacy, and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benevolent sexism and condom use self-efficacy. In order to promote female student’s reproductive health, it needs to help them realize benevolent sexism is another form of sexism and develop sexual assertiveness skills. Even male students need to develop their sexual assertiveness skills to increase their reproductive health.

Keywords:

Assertiveness, Condoms, Reproductive health, Self-efficacy, Sexism

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한국 사회에서 대학생의 성경험 비율은 2010년 33%에서 2019년 70%로 증가하였으나(Kim, 2019; Shin et al., 2010) 피임 실천율은 2010년과 2019년 모두 58%로 변화가 없었으며 20대에서 성병과 인공유산 비율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 Prevention, 2018; Korea Institute for Health & Social Affairs, 2018).

콘돔(condoms)은 임신과 성병 확산의 방지를 위해 성행위 중 음경에 씌우는 싸개로, 여성형 콘돔(female condoms)과 구별된다(National Center for Biotechnology Information, 1993). 콘돔은 구입과 사용이 간편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대학생이 주로 사용하는 피임 방법이며, 성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대학생의 생식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Shin et al., 2010). 콘돔사용에 대한 중재들은 남성이 콘돔사용을 통제한다는 가정 하에 남성에게 초점을 두었다. 하지만 여성도 남성 파트너에게 콘돔을 사용하게 하며, 콘돔의 효과를 낮추는 실수와 문제들을 보고하고 있으므로(Yarber et al., 2018) 콘돔사용에 대한 여성측의 요인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최근 10년간 국외에서는 콘돔사용 ‧ 콘돔사용 자기효능감과 성차별주의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Albarracin and Plambeck, 2010; Fitz and Zucker, 2015; Ramiro-Sánchez, et al., 2018). 성차별주의를 적대감이라는 단일 차원으로 설명한 기존 이론들과 달리 Glick and Fiske(1996)는 양가적 성차별주의(Ambivalent sexism)를 제안하였는데, 이는 적대적 성차별주의(hostile sexism, HS)와 온정적 성차별주의(benevolent sexism, BS)의 두 유형으로 나뉜다. HS는 비전통적 성역할이나 행위양식을 수행하는 여성에게 부정적 강화를 하지만 BS는 전통적 성역할이나 행위양식을 따르는 여성에게 긍정적 강화를 한다(Ahn et al., 2008; Glick and Fiske, 1996). 두 종류의 성차별주의는 일견 다르게 보일 수 있으나, ‘남성은 여성보다 능력이 있으며, 여성은 남성보다 약하다’는 성별 고정관념을 가지고 가부장제를 정당화한다는 점에서는 같다(Ahn et al., 2008; Glick and Fiske, 1996).

성차별주의는 성관계 상황에 침투하여 생식 건강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BS 점수가 높은 여성의 경우 성관계 빈도가 높고, 성 파트너 수가 많으며, 이른 나이에 성경험을 시작하고, 콘돔사용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Albarracin and Plambeck, 2010; Fitz and Zucker, 2015; Glick and Fiske, 1996). 콘돔사용률은 BS 점수가 높은 남성(Albarracin and Plambeck, 2010), HS 점수가 높은 남성(Ramiro-Sánchez et al., 2018)이 더 낮다는 상반된 보고가 공존한다. 콘돔 소지에 대한 인식은 누가 소지하였는지(남성 또는 여성)와 양가적 성차별주의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므로(Leung and MacDonald, 2018) 양가적 성차별주의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성별을 분리하여 조사할 필요가 있다.

성적 자기주장(sexual assertiveness)은 원치 않거나 안전하지 않은 성행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으로 정의된다(Jeong et al., 2018). 성차별주의의 반대 개념인 성평등의식이 낮은 군은 성적 자기주장을 잘 하지 못해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을 할 가능성이 높았고(Kim et al., 2018), 성적 자기주장을 잘할수록 콘돔사용이 증가하여 HIV감염 위험이 감소되었다(Kim, 2018). 또한 성적 자기주장의 정도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보고되므로(Kim, 2017) 성별을 분리하여 성차별주의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대학생이 주로 사용하는 피임 방법은 콘돔이고(Kim, 2019), 콘돔의 지속적인 사용은 높은 수준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과 관련이 있다(Leung and MacDonald, 2018). 전반적인 피임에 대한 자기효능감인 피임 자기효능감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졌으나(Kim et al., 2018; Park et al., 2016),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에 대한 국내 연구는 Kang(2001) 이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외에서는 양가적 성차별주의와 콘돔사용의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으나 국가와 성별에 따라 결과가 다르므로(Albarracin and Plambeck, 2010; Fitz and Zucker, 2015; Ramiro-Sánchez et al., 2018)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성별을 분리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양가적 성차별주의와 콘돔사용의 관계에 대한 일관적이지 않은 보고로 미루어 볼 때, 매개 요인의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 성평등의식, 성적 자기주장, 콘돔사용 간의 관계에 대한 보고는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의 대학생을 남녀로 구분하여 양가적 성차별주의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성적 자기주장을 매개로 한 간접효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대학생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양가적 성차별주의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관계와 성적 자기주장의 매개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며, 구체적인 연구 목적은 다음과 같다.

가. 대상자의 양가적 성차별주의, 성적 자기주장,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정도를 파악한다.

나.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차이를 확인한다.

다. 대상자의 양가적 성차별주의, 성적 자기주장, 콘돔사용 자기효능감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다.

라. 대상자의 양가적 성차별주의와 성적 자기주장이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다.

마. 대상자의 양가적 성차별주의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성적 자기주장의 매개효과를 확인한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양가적 성차별주의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성적 자기주장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상관관계 연구이다.

2. 연구 대상

본 연구의 근접 모집단은 N 포털사이트 내 대학생이 가장 많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취업 및 자격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2곳의 회원 가운데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었다. 이들 가운데 본 연구 참여에 동의한 자를 표본으로 선정하였다. G power 3.1.9.2 프로그램으로 산출된 최소 표본 크기는 남녀별로 114부이었고(유의수준 .05, 검정력 .80, 중간 효과 크기 .15 (Lee and Kang, 2014), 예측 요인 9개, 다중 회귀분석) 10%의 탈락률을 고려하면 125부가 필요하였다. 여학생 191부, 남학생 117부의 자료가 최종 분석에 활용되었다.

3. 연구 도구

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된 Kang(2001)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 척도를 원저자의 승인을 받은 후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11개 문항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까지 평정하는 5점 Likert 척도이다. 점수가 클수록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하며,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개발 당시 .70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73이었다.

나. 양가적 성차별주의

양가적 성차별주의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한국형 다면 성별의식 도구(Korea Multiple Sexism Inventory; K-MSI)로 측정하였다(Ahn et al., 2008). 본 도구는 BS와 HS 각각 12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까지 평정하는 5점 Likert 척도이다. HS 점수가 클수록 지배적 부성주의(지배와 종속의 남녀관계), 경쟁적 성역할 분화(남성의 구조적 권력을 사회적으로 정당화), 적대적 이성애(여성이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 성을 무기로 사용한다는 반감)의 인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BS 점수가 클수록 보호적 부성주의(보호와 애정의 남녀관계), 보완적 성역할 분화(남성은 집 밖의, 여성은 집 안의 일을 담당하여 서로 보완), 친밀한 이성애(낭만적이고 친밀한 이성관계)의 인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개발 당시 전체가 .86이었고, HS는 .86, BS는 .77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전체가 .95이었고, HS는 .94, BS는 .90이었다.

다. 성적 자기주장

대학생용 성적 자기주장 척도(Jeong et al., 2018)를 원저자의 승인을 받은 후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15개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까지 평정할 수 있는 5점 Likert 척도이다. 점수가 클수록 성적 자기주장 정도가 높음을 의미하며, Cronbach's α는 개발 당시 .76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85이었다.

4. 자료 수집

P대학의 연구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IRB NO. 1041386-201911-HR-50-01)을 받은 후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대학생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2곳에서 본 연구에 대한 안내문과 함께 설문지 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URL 주소를 링크하였다. 설문조사의 첫 페이지에서 연구 참여에 대한 서면동의를 한 후 본 조사에 응답하게 하였다. 대상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하기 위해 연락처를 수집하였고, 제공 후 바로 삭제하였다. 포탈 ID 한 개당 한 부의 설문지만 작성할 수 있게 설정하였으며, 설문지 작성에 평균 10~15분이 소요되었다.

5.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ver. 23.0 Program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기술통계로 분석하였고,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로 검정하였다. 대상자의 양가적 성차별주의, 성적 자기주장, 콘돔사용 자기효능감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으며, 양가적 성차별주의와 성적 자기주장이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은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성차별주의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성적 자기주장의 매개효과는 Baron and Kenny(1986)가 제시한 절차에 따라 분석하였고, Sobel test로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일반적 특성에 따른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차이

308명의 대상자 가운데 여학생 62.0%, 남학생 38.0%이었다. 평균 연령은 여학생 22.56세, 남학생 22.94세이었다. 3~4학년의 비율은 여학생 71.7%, 남학생 64.1%이었고, 여학생의 64.4%, 남학생의 94.9%가 비보건계열 전공이었다.

여학생의 76.4%, 남학생의 82.1%가 성경험이 있었고, 그들 가운데 여학생은 평균 20.24세, 남학생은 평균 19.54세에 첫 성경험을 하였으며, 여학생의 42.5%, 남학생의 31.2%가 콘돔을 항상 사용한다고 응답하였다.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은 여학생의 경우 전공이 보건계열이고(t=2.97, p=.003), 첫 성경험 연령이 20세 미만이며(t=2.90, p=.004), 콘돔을 항상 사용하였을 때(F=6.79, p<.001) 유의하게 높았다. 남학생의 경우에는 전공이 보건계열이고(t=6.17, p<.001) 콘돔을 항상 사용하였을 때(F=5.09, p<.001) 유의하게 높았다(<Tabel 1> 참조).

Difference of Condom Use Self-efficacy according to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N=308)

2. 양가적 성차별주의, 성적 자기주장,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성차

HS 평균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낮았고(t=4.57, p<.001), BS 평균도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낮았다(t=4.51, p<.001). 반면 성적 자기주장의 평균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았고(t=2.62, p=.009),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평균은 여학생과 남학생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0.71, p=.476)(<Table 2> 참조).

Differences of Research Variables by Gender and Correlations between Research Variables(N=308)

3. 양가적 성차별주의, 성적 자기주장, 콘돔사용 자기효능감 간 상관관계

여학생의 경우,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은 HS (r=-.43, p<.001), BS (r=-.54, p<.001)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성적 자기주장과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r=.68, p<.001). 성적 자기주장은 HS (r=-.58, p<.001), BS (r=-.56, p<.001)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또한 HS와 BS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75, p<.001).

남학생의 경우,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은 성적 자기주장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r=.57, p<.001). 성적 자기주장은 HS (r=-.27, p=.004), BS (r=-.22, p=.015)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HS와 BS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64, p<.001)(<Table 2> 참조).

4. 양가적 성차별주의와 성적 자기주장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에 대한 영향

여학생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 회귀방정식에는 연속변수인 HS, BS, 성적 자기주장과 가변수 처리한 전공, 첫 성경험 연령, 콘돔사용 빈도를 투입하였다. Durbin-Watson값은 1.95로 오차의 자기상관이 없었고, 공차 한계는 0.39~0.95, 분산팽창지수는 1.05~2.56으로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었으며, Kolmogorov-Smirnov 검정에서 오차항이 정규분포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p=.200). 여학생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33.82, p<.001) 58%를 설명하였다. 여학생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은 성적 자기주장이 높을수록(β=.44, p<.001), BS가 낮을수록(β=-.37, p<.001), 콘돔을 항상 사용하는 경우(β=.24, p<.00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 회귀방정식에는 연속변수인 성적 자기주장과 가변수 처리한 전공, 콘돔사용 빈도를 투입하였다. Durbin-Watson값은 1.74로 오차의 자기상관이 없었고, 공차 한계는 0.56~0.96, 분산팽창지수는 1.04~1.80으로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었으며. Kolmogorov-Smirnov 검정에서 오차항이 정규분포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p=.200). 남학생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15.43, p<.001) 43%를 설명하였다. 남학생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은 성적 자기주장이 높을수록(β=.50, p<.001), 콘돔을 항상 사용하는 경우(β=.28, p=.00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참조).

Factors Affecting on Condom Use Self-efficacy(N=308)

5. 여학생의 양가적 성차별주의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성적 자기주장의 매개효과

본 연구에서 양가적 성차별주의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상관관계가 여학생에게서만 유의하게 나타나 여학생의 자료만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먼저 HS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성적 자기주장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1단계에서 독립변수인 HS가 매개변수인 성적 자기주장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였고(β=-.58, p<.001) 2단계에서 독립변수인 HS가 종속변수인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도 유의하였다(β=-.40, p<.001). 3단계에서 종속변수인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에 대한 HS의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으나(β=-.06, p=.344), 성적 자기주장의 영향은 유의하였다(β=.64, p<.001). 따라서 성적 자기주장은 HS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관계를 완전매개 하였고 그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Z=-7.27, p<.001).

여학생의 BS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성적 자기주장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1단계에서 독립변수인 BS는 매개변수인 성적 자기주장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β=-.56, p<.001), 2단계에서 독립변수인 BS가 종속변수인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도 유의하였다(β=-.54, p<.001). 3단계에서 독립변수인 BS (β=-.24, p<.001))와 매개변수인 성적 자기주장(β=.54, p<.001) 모두 종속변수인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에 유의한 영향을 주었다. BS의 회귀계수가 2단계에서 3단계로 가면서 -.54에서 -.24로 감소하여 성적 자기주장이 BS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관계를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Z=-6.69, p<.001) (<Table 4> 참조).

Mediating Effects of Sexual Assertivenes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mbivalent Sexism and Condom Use Self-efficacy in Female Student(N=191)


Ⅳ. 결 론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논의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HS와 BS 인식 모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이는 한국과 터키의 간호대학생을 비교한 연구(Tekkas et al., 2020)에서 한국에서는 HS와 BS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던 결과와 일치한다. 반면 터키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BS를 높게 인식하였는데, 저자들은 이러한 배경에 성차별 문화에 대한 암묵적인 지지와 정당화가 깔려 있다고 주장하였다. 한국에서는 성평등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양성평등에 대한 여성의 관심과 의식이 확대되면서 여성은 HS와 BS 모두 남성보다 낮으나, 남성은 여전히 여성보다 더 성차별주의를 내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적 자기주장 점수는 여학생이 3.78점으로 남학생의 3.60점보다 높았으며 이는 선행연구와 유사한 수준이었다(Kim, 2017). 남학생도 성병과 원치 않는 상대방의 임신, 성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필요성이 있으나, 여학생의 경우 성병과 성폭력에 더 취약하며 원치 않는 임신을 직접 겪게 되므로 이러한 피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성적 자기주장 점수가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점수는 5점 만점에 여학생 3.42점, 남학생 3.38점으로 여학생의 점수가 약간 높았다. 피임 자기효능감을 측정한 조사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보여 본 연구와 유사하였다(Im and Park, 2018). 콘돔이 상대방의 협조 없이는 사용할 수 없으며 남성 주도의 피임방법임에도 여학생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이 낮지 않음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본 연구에서 남녀 대학생 모두 보건계열군이 비보건계열군보다 콘돔사용 자기효능감 점수가 높았다. 선행연구에서 피임 지식이 증가할수록 피임 자기효능감이 높게 나타났는데(Im and Park, 2018), 보건계열군은 피임과 관련된 교육을 접할 기회가 많아 피임 지식이 증가하면서 콘돔사용 자기효능감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대학의 교양 교육과정에서 콘돔사용 및 생식건강 증진을 위한 교과목을 개설하여 비보건계열 학생들도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콘돔을 항상 사용하는 군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이 유의하게 높았고 이는 선행연구(Asante et al., 2016)와 일치하였다. 대학생의 지속적인 콘돔사용을 증진하기 위해 콘돔사용 자기효능감 증진 전략이 유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여학생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은 HS, BS와 음의 상관관계를, 성적 자기주장과는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성적 자기주장은 HS, BS와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관련 연구의 부족으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본 연구의 결과는 성차별주의를 가진 대학생의 피임 자기효능감(Kim et al., 2018)과 성적 자기주장 점수가 낮고(Jeong et al., 2018), 성적 자기주장을 잘할수록 피임 자기효능감이 높게 나타난 선행연구들과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결과이다(Kim, 2018; Kim et al., 2018). 성차별주의 인식이 높을수록 성행동에서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여 안전하지 않은 성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Danube et al., 2016). 양성평등 교육은 여성들이 일상에서 성차별주의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강력한 자원이고 성적 자기주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으므로(Fitz and Zucker, 2015) 여학생의 성적 자기주장이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에 양성평등 교육을 포함한다면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남학생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은 성적 자기주장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Park et al.(2016)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또한 HS와 BS가 높을수록 성적 자기주장이 낮았던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성문제에서 대부분의 피해자가 여성이라는 인식으로(Lee and Kang, 2014) 여성의 성적 자기주장에만 초점을 맞춰온 기존의 방식과 다른 방향의 연구와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즉 남학생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성적 자기주장 능력을 개발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성차별주의 인식 개선이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여학생의 경우 콘돔을 항상 사용하는 경우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학생의 경우 지속적인 콘돔사용이 높은 수준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과 관련됨을 뒷받침하는 결과이다(Leung and MacDonald, 2018). 그리고 성적 자기주장이 높을수록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이 높았는데, 실제로 사춘기 소녀들에게 성적 자기주장 기술을 훈련함으로써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이 증진되었다는 보고가 있다(Widman, et al., 2018). 국내에서도 여학생을 대상으로 상대방과 성공적으로 콘돔사용을 협상할 수 있는 성적 자기주장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BS 점수가 높은 여학생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이 낮게 나타나 Fitz and Zucker(2015)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캐나다의 한 연구(Leung and MacDonald, 2018)에서 여대생들에게 콘돔을 소지한 여성에 대한 일반 남성의 인식을 예상하게 하였을 때, BS가 높은 여대생일수록 남성들은 ‘콘돔을 소지한 여성은 성병 과거력과 부정적인 속성을 가졌을 것’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BS가 높은 여성일수록 콘돔을 준비하는 행위에 대한 사회의 평가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며, 그로 인해 콘돔사용을 꺼리게 된 것이라 생각된다. 선명하게 눈에 보이는 HS보다 성차별로 인식되지 않는 BS 인식을 가진 군에서 생식 건강 저하의 위험이 더 크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Fitz and Zucker, 2015). 또한 여학생에서 첫 성경험 연령과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지만 어린 나이에 성경험을 할수록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위험 지각이 높아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Im and Park, 2018).

본 연구에서는 남학생의 경우 콘돔사용 자기효능감 영향요인으로 성적 자기주장만 유의하게 나타났다. 남학생을 대상으로 성적 자기주장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이 높아져 HIV 감염을 비롯한 성매개 감염의 비율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남학생의 경우 양가적 성차별주의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선행연구(Albarracin and Plambeck, 2010; Ramiro-Sánchez et al., 2018)에서는 콘돔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선행연구들은 실제 콘돔사용 빈도를 조사하였지만 본 연구에서는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을 조사하였다. 직접적인 콘돔사용과 자기효능감의 상관관계가 남성이 여성보다 낮게 보고되므로(Coffman et al., 2011) 남학생의 경우 콘돔사용 빈도를 결과변수로 한 반복연구를 통해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여학생의 성적 자기주장은 HS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관계를 완전매개 하였다. 즉 HS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을 직접 낮추기보다는 남성에게 복종하며 거절을 못하는 HS 성향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성적 자기주장을 어렵게 하여(Ramiro-Sánchez et al., 2018) 콘돔사용에 대한 자신감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적 자기주장은 BS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는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S는 기사도 정신이라는 매력적인 태도로 여성에게 남성을 믿고 의존하게 만들어 직접적으로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을 낮추는 동시에 성적 자기주장을 어렵게 하여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여학생은 BS를 남성이 여성에게 보이는 친밀함의 표시로 오인하기 쉽고 성차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BS는 HS보다 HIV 감염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Lee, 2017). 따라서 BS의 실상을 널리 알리고 양성평등의식을 고양시키는 것이 여성의 생식건강에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양성평등 교육은 여성이 일상에서 성차별을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강력한 자원이고 성적 자기주장 증진과 연관이 있다(Fitz and Zucker, 2015). 하지만 대학생을 대상으로 성적 자기주장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 현재 초중등 교육에서 매년 15시간의 성교육이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성경험이 시작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의무교육은 없어 보건계열이 아닌 대학생이 성지식을 습득할 기회는 한정적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여학생의 지속적인 콘돔사용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양성평등, 성적 자기주장,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을 증진하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취업‧자격증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을 표본으로 하였고, 성에 개방적인 성향을 가진 학생이 본 조사에 주로 참여하였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연구결과의 일반화에 제한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남녀 대학생을 분리하여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대학생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에 성적 자기주장은 공통의 요인이었으나, 양가적 성차별주의는 여학생의 경우에만 영향을 미침을 새롭게 규명하였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성적 자기주장이 양가적 성차별주의와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관계를 완전, 부분매개 하는 과정을 밝힘으로써 여학생의 콘돔사용 자기효능감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시 성평등 인식에 관한 내용이 필수라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성적 자기주장 능력은 여성에게만 필요한 것으로 오인하기 쉬운데, 남학생의 경우 성적 자기주장이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의 주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성적으로 활발해지는 남자 대학생에게도 성매개감염병의 예방 등 성건강 증진을 위해 성적 자기주장을 높이는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남학생을 대상으로 콘돔사용 빈도에 대한 성차별주의와 성적 자기주장의 영향을 검정하는 연구를 제안한다. 여학생을 대상으로는 성차별주의를 개선하고 성적 자기주장을 증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콘돔사용 자기효능감에 대한 효과를 검정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양하영(2020)의 부경대학교 석사학위논문을 수정·보완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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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Difference of Condom Use Self-efficacy according to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N=308)

Characteristics Categories Female (n=191) Male (n=117) Female (n=191) Male (n=117)
frequency (%) mean±SD t/F (p) mean±SD t/F (p)
FSI: first sexual intercourse
Age (year) <23 118 (61.8) 49 (41.9) 3.42±0.47 0.17
(.191)
3.38±0.45 0.05
(.302)
≥23 73 (38.2) 68 (58.1) 3.43±0.53 3.38±0.50
mean±SD 22.56±2.68 22.94±2.43
Grade 1, 2 54 (28.3) 42 (35.9) 3.47±0.51 0.93
(.451)
3.33±0.48 -0.77
(.949)
3, 4 137 (71.7) 75 (64.1) 3.40±0.49 3.40±0.49
Department Health 68 (35.6) 6 (5.1) 3.56±0.51 2.97
(.003)
3.91±0.19 6.17
(<.001)
Non-health 123 (64.4) 111 (94.9) 3.34±0.47 3.35±0.47
Sexual experience Yes 146 (76.4) 96 (82.1) 3.40±0.51 1.22
(.254)
3.37±0.49 0.63
(.631)
No 45 (23.6) 21 (17.9) 3.50±0.46 3.44±0.46
Age of FSI
(year) (n=242)
<20 31 (21.2) 47 (49.0) 3.62±0.54 2.90
(.004)
3.45±0.53 1.61
(.111)
≥20 115 (78.8) 49 (51.0) 3.33±0.48 3.29±0.43
mean±SD 20.24±1.62 19.54±2.22
Condom use
(n=242)
Non-always 84 (57.5) 66 (68.8) 3.18±0.49 6.79
(<.001)
3.21±0.43 5.09
(<.001)
Always 62 (42.5) 30 (31.2) 3.69±0.37 3.70±0.45

<Table 2>

Differences of Research Variables by Gender and Correlations between Research Variables(N=308)

Variable Female Male t (p) Female (n=191) Male (n=117)
mean±SD mean±SD HS BS SA HS BS SA
BS: benevolent sexism, CUSE: condom use self-efficacy, HS: hostile sexism, SA: sexual assertiveness,
HS 1.99±0.85 2.41±0.74 4.57
(<.001)
1 1
BS 2.27±0.84 2.70±0.73 4.51
(<.001)
.75
(<.001)
1 .64
(<.001)
1
SA 3.78±0.60 3.60±0.56 2.62
(.009)
-58
(<.001)
-.56
(<.001)
1 -.27
(.004)
-.22
(.015)
1
CUSE 3.42±0.50 3.38±0.48 0.71
(.476)
-.43
(<.001)
-.54
(<.001)
.68
(<.001)
.15
(.097)
-.06
(.546)
.57
(<.001)

<Table 3>

Factors Affecting on Condom Use Self-efficacy(N=308)

Variables B β t (p)
†Dummy variable, FSI: first sexual intercourse
Female (n=191)
(Constant) 2.46 7.04 (<.001)
Department (1=non-health) -0.01 -.01 -0.21 (.832)
Age of FSI (1=20 years or more) -0.09 -.08 -1.34 (.181)
Condom use (1=always) 0.25 .24 4.03 (<.001)
Hostile sexism 0.08 .15 1.73 (.085)
Benevolent sexism -0.21 -.37 -4.04 (<.001)
Sexual assertiveness 0.36 .44 5.85 (<.001)
(R2=.59, Adjusted R2=.58, F=33.82 (p<.001)
Male (n=117)
(Constant) 2.22 3.77 (<.001)
Department (1=non-health) -0.38 -.14 -1.72 (.088)
Condom use (1=always) 0.29 .28 3.25 (.002)
Hostile sexism -0.04 -.06 -0.58 (.561)
Benevolent sexism 0.09 .13 1.21 (.228)
Sexual assertiveness 0.47 .50 5.95 (<.001)
(R2=.46, Adjusted R2=.43, F=15.43 (p<.001)

<Table 4>

Mediating Effects of Sexual Assertivenes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mbivalent Sexism and Condom Use Self-efficacy in Female Student(N=191)

Steps IV DV B SE β t (p) Adjusted R2 F (p)
BS: benevolent sexism, CUSE: condom use self-efficacy, DV: dependent variable, HS: hostile sexism, IV: independent variable, SA: sexual assertiveness.
HS→SA→CUSE
1 HS SA -0.40 0.04 -.58 -9.66 (<.001) .33 93.39 (<.001)
2 HS CUSE -0.22 0.04 -.40 -5.84 (<.001) .15 34.04 (<.001)
3 HS CUSE -0.04 0.04 -.06 -0.95 (.344) .45 80.00 (<.001)
SA 0.53 0.05 .64 9.78 (<.001)
BS→SA→CUSE
1 BS SA -0.40 0.04 -.56 -9.34 (<.001) .31 87.21 (<.001)
2 BS CUSE -0.32 0.04 -.54 -8.86 (<.001) .29 78.54 (<.001)
3 BS CUSE -0.14 0.04 -.24 -3.77 (<.001) .49 92.45 (<.001)
SA 0.45 0.05 .54 8.69 (<.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