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Fishries And Sciences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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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0 , No. 2

[ Article ]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0, No. 2, pp. 505-519
Abbreviation: J Kor Soc Fish Mar Edu.
ISSN: 1229-8999 (Print) 2288-2049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Apr 2018
Received 04 Jan 2018 Revised 19 Jan 2018 Accepted 25 Jan 2018
DOI: https://doi.org/10.13000/JFMSE.2018.04.30.2.505

어머니 애착과 학교폭력간의 관계에서 또래유능성의 매개효과
김두규
부산대학교

The Mediated Effects of Peer Competence in the Relations between Mother Attachment and School Violence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Du-Guy KIM
Pusan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kdugy@hanmail.net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test the mediated effects of peer competence in the relations between mother attachment and school violence. Three-hundred Seven elementary school students completed the mother attachment scale, the peer competence scale and the school violence scale.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were used in the computation. To examine the effects of mother attachment, peer competence on school violence,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were conducted. To examine whether peer competence as a mediating variable in the process that mother attachment is influencing school violence,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es were performed.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of mother attachment, peer competence with school violence shows that there is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mother attachment, peer competence and school violence. Second, in th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ith mother attachment and peer competence as a predictor and school violence as an outcome variable it has been shown that the peer competence and mother attachment were significant in school violence. The higher the peer competence is the better can reduce school violence. Third, the analysis on the mediating effects of peer competence in the relationship of mother attachment and school violence showed that peer competence part mediates the relationship of mother attachment with school violence. These results indicate that peer competence would serve as mediators in the relational model with mother attachment as a predictor and school violence as an outcome variable. These findings provide not only more concrete and empirical explanations on the mechanism mediating the relation between mother attachment and school violence but also a solid knowledge base for the development of peer competence program for elementary students.


Keywords: Mother attachment, Peer competence, School violence, Mediated effects

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인간은 교육 속에 살면서 교육을 받고 그의 생을 영위한다. 교육은 사회화의 과정이고 인간형성의 과정이다. 현대사회에서는 학교교육을 통하여 지식을 습득하고 인격을 형성해 가고 있다(Shim, 2015). 그러나 때로는 학생들이 그들을 둘러싼 학교환경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적응에 불균형이 이루어져 학교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Central Social Welfare Research Association, 1997).

최근 학교부적응 문제와 관련하여 교육부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에서는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는 등 지속적인 대책을 강구하여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에 기인한 학교부적응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교육부는 2004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재정하고, 2005년부터 1차 학교폭력예방 5개년 계획을 추진하여 학교폭력 대처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였고, 2010년부터는 2차 학교폭력예방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Ministry of Gender Equality & Family, 2012).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진행된 실태조사(The Foundation for Preventing Youth Violence., 2012)에 따르면 학교폭력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뿐만 아니라 Oh, et al. (2013)에 따르면 학교폭력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서 청소년 뿐 아니라 초등학교시기에도 폭력이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초등학교 4~6학년 기간에 학교 폭력을 최초로 경험하는 비율이 가해 경험은 55.5%, 피해경험은 46.2%로 보고되고 있는데(The Foundation for Preventing Youth Violence, 2012), 초등학교 때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들은 중학교에 진학하여 학교폭력에서 벗어나더라도 계속 정신적인 상처가 낫지 않고 우울, 불안, 신체적 공격성, 자살 충동 등에 시달리게 된다(Kwon, 2011). 이와 같이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경험 수준이 높고 초등학교 시기의 개입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에 관한 연구대상은 지금까지 주로 중·고등학생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학교폭력을 일으키는 변인들을 밝히고 예방책과 중재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다(Kim & Kang, 2017; Yu, 2012).

한편, 학교폭력의 원인을 살펴보면 개인적 특성뿐만 아니라 가정, 학교, 사회문화적 특성까지 다양한 변인들이 상호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생하는 매우 복합적인 문제다(Lee·Park·Lee & Yoo, 2015). 국내외 학교폭력 관련 메타연구(Choi, 2005; Cook·Williams·Guerra·Kim & Sadek, 2010; Korea Youth Counseling & Welfare Institute, 2013; Lee, et al. 2015; Reijntjes·Kamphuis·Prinzie & Telch, 2010)에 따르면 학교폭력 유형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 다르기 때문에 학교폭력 유형별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Lee(1999)의 연구결과에서 제시하는 바와 같이 유사한 개인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학교특성에 따라 학교폭력의 발생비율이 상이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학생 개인을 둘러싼 다양한 변인에 초점을 둔 논의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학교폭력과 관련한 다양한 변인들 중 특히 개인, 가족, 친구, 학교 등과의 관련성이 검증되어 왔다(Kim & Kang, 2017; Oh, et al. 2013). 학교폭력 유발과 관련되는 개인적 변인들에는 공격성, 충동성, 자아존중감, 따돌림 경험, 성, 학업성적, 또래유능성, 공감력, 정서조절, 자기효능성 등이 연구되어 왔다(Ah & Jeong, 2013; Han, 2007; Jang, 2010; Kim & Kim, 2013; Kim, 2010; Lee, 2000; Shin, 2012; Yu, 2012). 가족 변인과 관련된 연구로는 가족응집력, 부모로부터의 학대경험, 가정폭력 노출 경험, 부모의 양육태도, 부모의 폭력적 처벌, 부모와의 애착, 부모의 양육태도 등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Cho, 2013; Jung, 2010; Kim & Choi, 2011; Kim·Lee & Kang 2007; Kim, 2007; Kwak, 2013; Lee, 2012; Park, 2013; Yang, 2011; Song, 2010; Yu, 2012).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살펴보면 학교폭력 경험에 부모와의 관계나 부모의 폭력적 처벌 등이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친구 변인과 관련한 선행연구로는 친구 관계, 친구비행 경험 및 접촉(Do & Lee, 2009; Lee, 2011; Lim & Woo, 2009). 등이 주요한 요인으로 연구되었으며, 학교 변인과 관계된 선행 연구로는 학업스트레스 교사의 처벌, 교사와의 관계(Do, 2008; Kim, 2007; Lee, 2013; Lim & Woo 2009; Suk, 2013; Yun, 2007). 등이 주요한 요인으로 연구되었다.

기존의 선행연구를 토대로 하여 본 연구에서는 학교폭력 관련 개인적 변인들 중에서 또래유능성과 가족 변인에서 어머니 애착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하고자 한다. 다양한 변인들 중에서 특히 개인변인 중에서 또래유능성과 가정환경변인에서 어머니 애착을 매개변인으로 선정한 근거는 다음과 같다. Shin(2012)에 따르면 또래유능성이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고, 어머니 애착 역시 학교폭력과 매우 상관이 높은 것으로 보고(Diamond & Aspinwall, 2003)되고 있으나 어머니 애착과 학교폭력 간 관계에서 또래유능성 매개효과를 검증한 선행연구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이에 학교폭력 현상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위해 어머니 애착이라는 생태학적 맥락 내에서 또래유능성과 같은 개인 변인의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또래 유능성이란 또래와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형성하고 유지하며, 또래관계 내에서 적합한 방식으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으로(Park, 2001) 또래와의 관계에서 성공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의미하며 주도성, 친사회성, 사교성으로 구성된다(Howes, 1987). 또래 유능성의 하위 요인 별 특징은 또래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자신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주도성, 친한 또래에게 민감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반응하는 친사회성, 여러 또래와 잘 어울리고 또래로부터 잘 수용되는 사교성으로 정의된다(Park, 2001).

또래유능성이 높은 아동은 또래에게 사교적이며 친사회적 행동을 많이 하고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주도 적으로 이끌어가면서 또래관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하므로 또래로부터 수용되고 바람직한 사회성을 보인다(Coie Dodge & Kupersmidt, 1990). 또한, Howes(1987)는 또래유능성을 또래와의 사회적 관계에서 성공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아동기의 사회적 적응에 또래 관계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면서 또래 관계에 관한 다수의 연구들(Doh, 1998; Kim, 1998; Moon, 2000; Park, 2001; Shaffer, 2000; Son, 2002; Yun, 1992)이 이루어졌다.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양육과정 중 나타나는 상호작용 기술과 능력이 아동의 또래 관계에 영향을 주고 또래 유능성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Kim·Jang & Han, 2017). Park(2001)은 어머니가 자녀에 대하여 온정적이고 자율성을 많이 격려할수록 유아의 또래 유능성이 높았으며, 어머니가 과보호를 덜 할수록 유아는 또래 관계에서 주도적이라고 하였다. 또한 어머니의 거부·방임 수준이 낮을수록 유아는 또래에게 친사회적이었고, 또래에게 잘 수용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Kim & Lee(2008)의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태도가 높을수록 통제적 양육태도가 낮을수록 유아의 또래 유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고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주목하고 있는 어머니와 아동의 관계 중 특히 애착은 매우강력하고 지속적인 정서적 유대관계로서 어머니와 같은 아주 가까운 사람과 형성되며(Bowlby, 1982) 아동 또는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형성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Styron & Janoff-Bulman, 1997). 따라서 어머니에 대한 애착은 또래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변인으로 볼 수 있으며, 여러 연구들(Dykos·Ziv & Cassidy, 2008; Jang, 2008; Schneider·Atkinson & Tardiff, 2001; Sim & Ko, 2008)에서 안정적 어머니 애착이 학생들의 긍정적인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선행연구를 좀 더 살펴보면 부모와 불안정한 애착관계를 형성한 아동들은 거부민감성이 증가하여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거부당한 것으로 지각하기 쉬우며, 불안과 분노를 더 쉽게 느껴 과잉 반응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감이 감소되고,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한 아동들은 대인관계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통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갖게 되고 친구관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Lee(1997)뿐만 아니라 Diamond와 Aspinwall(2003)은 부모의 애착과 같은 가족변인은 분노조절 반응과 상관이 높으며, 아동은 부모와의 애착을 통해서 부정적 정서를 이겨내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킨다고 보고하였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에 근거해서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 애착과 학교폭력 간 관계를 또래유능성이 매개하는 매개모형을 설정한 후, 이러한 관계모형이 경험적 자료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하고자 한다. 어머니 애착과 학교폭력 간 관계에서 또래유능성이 매개효과를 갖는다면, 학교폭력을 감소시키는 과정에서 어머니 애착, 또래유능성의 영향력을 설명하는 관계모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문제

본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에 따라 어머니의 양육태도, 또래유능성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 연구문제 1. 어머니의 양육태도, 또래유능성, 학교생활적응 간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 연구문제 2.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또래유능성은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 3.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은 또래유능성에 의해 매개되는가?

Ⅱ.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B광역시 초등학교 5,6학년 3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하였으며 본 연구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편부 가정의 초등학생은 제외하였다. 설문지에 응답한 318명의 자료 중에서 성실하게 응답하지 않은 11명의 자료는 분석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자료 분석에 사용된 연구대상은 307명이고, 성별로는 남학생 151명(49.2%), 여학생 156명(50.8%)이었고, 학년별로는 5학년이 159명(51.8%), 6학년이 148명(48.2%)였다.

2. 측정도구
가. 어머니 애착 척도(IPPA-R)

아동의 부·모 애착수준을 측정하기 위하여 Armsden과 Greenberg(1987)가 10∼20세를 대상으로 제작한 부모 및 또래 애착척도(The 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 : IPPA)를 수정한 개정본(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 - Revised version : IPPA-R)을 Oak(2001)이 번안, 사용한 것을 초등학생의 수준에 수정하여 사용한 Yun(2001)의 도구를 사용하였다.

IPPA-R에서 어머니 애착 하위요인은 의사소통, 신뢰감, 소외감이며 총 25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문항 형식은 Likert방식의 5점 척도로 일치하는 정도에 따라 평정되며, 부정적인 문항은 역 채점을 한다. 애착점수는 신뢰감과 의사소통, 소외감 점수를 합한 것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 애착이 안정적으로 잘 형성되었음을 의미한다. 각 문항은 1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점(매우 그렇다)까지 평정하였다. Yu(2008)의 연구에서 어머니 애착 척도의 문항내적일관성 신뢰도는 .91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어머니 애착 척도의 문항내적일관성신뢰도는 .93으로 나타났다.

<Table 1> 
Cronbach α of Mother Attachment Competence Scale (N=307)
Components Item Num Cronbach α
Communication 1,(6),7,12,15,16,19,21,25 .92
Trust 2,(3),4,5,(9),13,(17),20,22,24 .87
Alienation (8),(10),(11),(14),(18),(23) .66
Total
.93
Remark : ( ) is Question inversion

나. 학교폭력

학교폭력은 Crick과 Grotpeter(1995)가 개발한 자기보고용 아동의 사회적 행동 척도(Children's Social Behavior Scale-Self Report, CSBS-S)를 Yu (2012)가 초등학교에 맞게 수정한 측도를 활용하였다.

학교폭력의 하위척도는 각각 신체형, 관계형, 언어형, 사이버형의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며 총 15문항을 포함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아니다’(1점)에서 ‘항상 그렇다’(5점)로 채점되는 5점 리커르트 척도에서 평정하게 하였다. Yu(2012)가 보고한 이 척도의 Cronbach α는 .91로 하위척도별로는 신체형 .61, 관계형 .78, 언어형 .71, 사이버형 .80이었다. 본 연구에서 이 척도의 문항내적일관성신뢰도는 .91로 하위척도별로는 신체형 .51, 관계형 .81, 언어형 .73, 사이버형 .83으로 나타났다.

<Table 2> 
Cronbach α of School Violence Competence Scale (N=307)
Components Item Num N of Items Cronbach α
Physical 1, 9 2 .51
Relational 2, 4, 6, 11, 13 5 .81
Language 3, 7, 14 3 .73
Cyber 5, 8, 10, 12, 15 5 .83
Total 30 .91

다. 또래유능성 척도

아동의 또래유능성은 Park & Rhee(2001)가 취학 전 유아용으로 개발한 또래유능성 척도를 Yoon(2008)이 초등학교 고학년에 맞게 재구성하여 사용한 것을 사용하였고, 또래 관계에서의 사교성 5문항, 친사회성 5문항, 주도성 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을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Likert방식의 5점 척도로 평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또래유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Yoon(2008)이 보고한 이 척도의 신뢰도(Cronbach α)는 .93였으며, 하위 영역별 Cronbach α는 사교성이 .86, 친사회성이 .80, 주도성이 .86이었다. 본 연구에서 이 척도의 문항내적일관성신뢰도는 .93으로 나타났다.

<Table 3> 
Cronbach α of Peer Competence Scale (N=307)
Components Item Num Cronbach α
Sociability 3, 6, 9, 12, 15 .89
Prosociality 2, 5, 8, 11, 14 .83
Leadership 1, 4, 7, 10, 13 .85
Total .93

3. 연구절차 및 분석방법

수집된 설문지 중에서 빠뜨리거나 불성실하게 응답을 한 학생과 편부 가정의 학생은 제외하여 분석 자료를 사용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SPSS 22.0에 의해 처리되었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주요 변인들의 기술적인 경향을 알아보고자 변인들의 평균과 표준편차 및 측정 변인들(어머니 애착, 또래유능성, 학교폭력)간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둘째, 측정변인 각 하위요인별 신뢰도를 산출하였다.

셋째, 어머니 애착, 또래유능성이 학교폭력에 미치는 영향, 어머니 애착이 또래유능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어머니 애착과 학교폭력과의 관계에서 또래유능성이 매개효과가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이때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Baron과 Kenny(1986)의 절차를 사용하였다. 매개효과가 있다고 검증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첫째, 첫 번째 회귀방정식에서 독립변인이 매개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며, 둘째, 독립변인은 종속변인에 영향을 미쳐야 하고, 셋째, 매개변인은 회귀방정식에서 종속변인의 분산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회귀분석에서 매개변인을 추가할 때 예측변인의 계수가 유의미 수준에서 무의미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우에는 완전매개(full mediation), 계수가 감소하기는 하나 무의미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부분 매개(part mediation)관계가 성립된다고 본다(Lee, 2006). 위와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첫째 단계와 둘째 단계는 회귀 분석 결과를 참고하고, 셋째 단계는 위계적 회귀 분석으로 어머니 애착이 학교폭력에 미치는 영향을 통제한 상태에서 매개변인인 또래유능성의 효과가 종속변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Baron과 Kenny(1986)의 절차에 따라 매개효과를 검증하기에 앞서 중다회귀분석의 가정이 위배되지 않았는지 확인하였다. 변인들의 다중공선성 여부를 살펴보았을 때, VIF(1.00, 1.14)는 모두 10이하로 다중공선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Durbin-Watson계수는 2.10로 2에 가까워 오차항의 독립성 가정 역시 지켜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Ⅲ. 연구 결과
1. 기술통계치 및 주요변인들 간의 상관 분석

기초분석으로서 각 척도에 대한 평균, 표준편차 등 기초 통계치를 구하였으며, 각 변인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4>와 같다.

<Table 4> 
Pearson r of Mater attachment, Peer Competnece and School violence (N=307)
Mother Attachment Peer Competence School Violence
Communication Trust Alienation Total Sociability Prosociality Leadership Total Physical R elational Language Cyber Total
Mother Attachment Communication 1
Trust .88** 1
Alienation .40** .54** 1
Total .88** .93** .76** 1
Peer Competence Sociability .23 .26** .02 .24** 1
Prosociality .52** .42** .14* .42** .63** 1
Leadership .37** .29** .05* .28** .73** .59** 1
Total .46** .36** .07 .35** .91** .82* .89** 1
School Violence Physical -.17** -.17** .-.16** -.20** -.15** -.35** .-.12* -.22** 1
Relational -.30** -.32** -.24** -.34** -.19** -.47** -.14 -.29** .64** 1
Language -.25** -.27** -.22** -.29** -.19** -.42** -.18** -.29** .72** .75** 1
Cyber -.24** -.28** -.26** -.30** -.13* -.33** -.13* -.22** .56** .71** .67** 1
Total -.27** .-.29** .-.24** -.31** -.19** .-.45** -.16* -.29** .87** .87** .92** .80** 1
M 4.35 4.42 3.90 4.22 3.65 4.00 3.78 3.81 1.94 4.07 1.68 1.20 1.58
SD .73 .63 .71 .59 .85 .71 .85 .71 .78 .80 .60 .42 .55
* p <.05
** p <.01
***p <.001
Mother Attachment(1-5), Peer Competence(1-5), School Violence(1-5)

어머니 애착 척도는 M=4.22, SD=.59로 ‘다소그렇다’, 또래유능성 척도는 M=3.81, SD=.71로 ‘보통이다’의 반응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고, 학교폭력 척도는 M=1.58, SD=.55로 ‘전혀그렇지않다’의 반응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 애착과 또래유능성과의 Pearson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유의한 정적상관(r=.35, p<.01)을 나타내었고, 어머니 애착과 학교폭력도 유의한 부적상관(r=-.31, p<.01)을 보였으며, 또래유능성과 학교폭력 역시 유의한 부적상관(r=-.29, p<.01)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어머니 애착이 또래유능성에 미치는 영향

어머니 애착 하위변인이 또래유능성과 또래유능성 하위변인에 어떠한 영향력을 주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Table 5>를 살펴보면, 어머니 애착은 또래유능성에 대해 22.2%의 설명력을 가진다. 또한 어머니 애착은 또래유능성 하위변인인 친사회성 변량의 28.3%, 주도성 변량의 14.6%, 사교성 변량의 12.4%를 예측하여 어머니 애착이 높을수록 또래유능성 하위 변인 중 친사회성이 가장 높음을 의미한다.

이상의 결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특히, 어머니 애착 하위 변인 중 어머니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할 때 또래유능성이 우수함을 알 수 있다.

<Table 5>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f Mother Attachment about Peer Competence (N=307)
Dependent Variable Dependent Variable B SE β t R2 (Adj-R2) F
Sociability Communication .49 .13 .42 3.68*** .124(.115) 14.32***
Trust -.06 .17 -.04 -.35
Alienation -.14 .08 -.12 -1.80
Prosociality Communication .63 .10 .65 6.34*** .283(.276) 39.81***
Trust -.13 .13 -.12 -1.06
Alienation -.05 .06 -.05 -.85
Leadership Communication .52 .13 .44 3.98*** .146(.138) 17.31***
Trust -.05 .17 -.04 -.32
Alienation -.13 .08 -.10 -.10
Total Communication .54 .10 .56 5.28*** .222(.214) 28.83***
Trust -.08 .13 -.07 -.62
Alienation -.11 .06 -.11 -1.73
* p <.05
** p <.01
***p <.001

3. 어머니 애착이 학교폭력에 미치는 영향

어머니 애착 하위변인이 학교폭력과 학교폭력 하위변인에 어떠한 영향력을 주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Table 6>을 살펴보면, 어머니 애착은 학교폭력에 대해 9.7%의 설명력을 가지며, 소외감(β=-.14, p<.05)은 학교폭력을 유의하게 예언하였다. 그러나 의사소통(β=-.11, p>.05), 신뢰감(β=-.12, p>.05)은 학교폭력을 유의하게 설명하지 못하였다. 어머니 애착은 학교폭력 하위변인인 신체형 변량의 3.8%, 관계형 변량의 11.2%, 언어형 변량의 8.2%, 사이버형 변량의 9.70%를 예측하여 어머니 애착이 높아질수록 학교폭력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able 6>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f Mother Attachment about School Violence (N=307)
Dependent Variable Dependent Variable B SE β t R2 (Adj-R2) F
Physical Communication -.14 .13 -.13 -1.09 .038(.028) 3.99**
Trust .01 .16 .00 .03
Alienation -.12 .08 -.11 -1.58
Relational Communication -.12 .09 -.14 -1.27 .112(.104) 12.78***
Trust -.12 .12 -.13 -1.04
Alienation -.10 .06 -.12 -1.75
Language Communication -.08 .12 -.08 -.72 .082(.073) 9.99***
Trust -.16 .15 -.14 -1.10
Alienation -.11 .07 -.11 -1.64
Cyber Communication -.01 .07 -.01 -.08 .097(.088) 10.87***
Trust -.13 .09 -.19 -1.54
Alienation -.09 .04 -.15 -2.33*
Total Communication -.09 .09 -.11 -.99 .097(.088) 10.85***
Trust -.10 .11 -.12 -.93
Alienation -.10 .05 -.14 -2.04*
* p <.05
** p <.01
***p <.001

4. 또래유능성이 학교폭력에 미치는 영향

또래유능성 하위변인이 학교폭력과 학교폭력 하위변인에 어떠한 영향력을 주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Table 7>을 살펴보면, 또래유능성은 학교폭력에 대해 22.5%의 설명력을 가지며, 학교폭력에 대한 또래유능성 하위변인들의 설명력 효력을 비교하면 친사회성(β=-.58, p<.001)은 학교폭력를 유의하게 예언하지만, 사교성(β=.10, p>.05)과 주도성(β=.10, p>.05)은 유의하게 설명하지 못하였다.

<Table 7>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f Peer Competence about School Violence (N=307)
Dependent Variable Dependent Variable B SE β t R2 (Adj-R2) F
Physical Sociability .06 .08 .07 .78 .135(.126) 15.72***
Prosociality -.50 .08 -.45 -6.28***
Leadership .09 .07 .09 1.17
Relational Sociability .06 .06 .09 1.15 .250(.243) 33.70***
Prosociality -.52 .06 -.62 -9.33***
Leadership .11 .05 .16 2.08
Language Sociability .08 .07 .10 1.17 .186(.178) 23.10***
Prosociality -.52 .07 -.51 -7.38***
Leadership .04 .07 .05 .62
Cyber Sociability .06 .04 .11 1.34 .123(.114) 14.13***
Prosociality -.25 .04 -.43 -5.95***
Leadership .01 .04 .03 .40
Total Sociability .07 .05 .10 1.27 .225(.217) 29.28***
Prosociality -.45 .05 -.58 -8.55***
Leadership .06 .05 .10 1.29

한편, 또래유능성은 학교폭력 하위변인인 관계형 변량의 25.0%, 언어형 변량의 18.6%, 신체형 변량의 13.5%, 사이버형 변량의 12.3%, 순으로 예측하여 또래유능성이 높을수록 학교폭력의 하위변인 중 특히 관계형가해가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 어머니 애착, 또래유능성이 학교폭력에 미치는 영향

어머니 애착, 또래유능성을 예언변인으로 하고 학교폭력을 준거변인으로 하여 어머니 애착, 또래유능성이 학교폭력을 어느 정도의 예언력을 갖는지 알아보기 위해 동시적 변인입력방식(enter method)을 이용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실시한 결과는<Table 8>과 같다.

<Table 8>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f Mother Attachment and Peer Competence about School Violence (N=307)
Independent
Variable
B SE β t R2
(Adj-R2)
F
Mother Attachment -.22 .05 -.24 -4.18*** .136(.131) 23.97***
Peer Competence -.17 .04 -.21 -3.72***

어머니 애착, 또래유능성은 학교폭력에 대해 13.6%의 설명력을 나타내었다(F=23.97, p<.001).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예언변인들의 효력을 비교하면 어머니 애착(β=-.24, p<.001), 또래유능성(β=-.21, p<.001),순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6. 어머니 애착과 학교폭력 간의 관계에서 또래유능성의 매개효과

어머니 애착과 학교폭력 간의 관계에서 정서조절력이 매개 변인의 역할을 하는지 알아 보기 위해서 Baron과 Kenny(1986)의 3단계 절차에 따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정서조절력이 어머니 애착과 학교폭력의 관계를 매개하는지 나타내는 <Table 9>를 보면, 첫째 예측변인인 어머니 애착이 매개변인인 또래유능성을 유의하게 설명하였고 (β=.35, p<.001), 둘째, 어머니 애착이 종속변인인 학교폭력을 유의하게 설명하였다(β=-.31, p<.001). 마지막으로 어머니 애착과 또래유능성을 위계적으로 동시에 투입하였을 때 어머니 애착(β=-.24, p<.001), 또래유능성(β=-.21, p<.001) 모두 β 계수가 유의함으로 나타났다.

<Table 9>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f Mother Attachment & Peer Competence about School Violence (N=307)
step Model B SE β t R2 (Adj-R2) F
1 Mother Attachment
→ Peer Competence
..42 .06 .35 6.48*** .121(.118) 41.92***
2 Mother Attachment
→ School Violence
-.29 .05 -.31 -5.72*** .097(.094) 32.71***
3 1) Mother Attachment
→ School Violence
-.22 .05 -.24 -4.18*** .136(.131) 23.97***
2) Peer Competence
→ School Violence
-.17 .04 -.21 -3.72***
* p <.05
** p <.01
***p <.001

어머니 애착은 학교폭력 변량의 9.7%를 설명하였고, 어머니 애착과 또래유능성이 함께 포함한 모델은 학교폭력 변량의 13.6%를 설명하였다. 특히, 어머니 애착을 독립변수로 하고 또래유능성을 매개변수로 하여 종속변수를 학교폭력으로 한 매개회귀 분석 모형2와 모형 3에서 사용한 독립변수의 β 절대 값을 비교하면 ‘모형 2= .31 > 모형 3 =.24’임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로써 어머니 애착이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또래유능성의 부분매개(part mediating)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보다 정확히 매개 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Sobeltest를 실시한 결과 –3.63의 Z값(p<.001)이 산출되어 정서조절력 변인의 매개효과가 유의함을 알 수 있다.


[Fig. 1] 
The Mediated Effects of Peer Competence in the Relations between Mother Attachment and School Violence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어머니 애착, 또래유능성이 학교폭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B광역시 5,6학년 3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측정도구로는 어머니 애착, 또래유능성, 학교폭력에 관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중심으로 어머니 애착, 또래유능성이 학교폭력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1. 연구결과 요약 및 논의

첫째, 초등학생의 어머니 애착, 또래유능성, 학교폭력와의 상관관계를 살펴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어머니 애착과 또래유능성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유의미한 정적상관관계(r=.35, p<.01)를 보이는데 이것은 선행연구(Kim & Roh, 2012; Kwon, 2015)들에서 어머니 애착과 또래유능성이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보인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어머니 애착과 학교폭력은 유의미한 부적상관관계(r=-.31, p<.01)을 보이는데 이러한 연구결과는 Cho(2014)가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어머니의 애착이 학교폭력과 유의미한 정적상관이 있음을 보여준 연구와 일치한다. 또래유능성과 학교폭력과의 관계도 유의미한 부적상관관계(r=-.29, p<.01)를 보이는데 이는 Kim(2010)의 연구에서 또래유능성과 학교폭력이 부적상관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둘째, 어머니 애착, 또래유능성을 예언변인으로 하고 학교폭력을 준거변인으로 한 중다회귀분석에서 어머니 애착, 또래유능성은 학교폭력에 대해 13.6%의 설명력을 나타내었다(F=23.97, p<.001)으며,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예언변인들의 효력을 비교하면 어머니애착(β=-.24, p<.001), 또래유능성(β=-.21, p<.001)순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선행연구(Cho, 2014; Hay & Evans, 2006)들에서 어머니 애착이 학교폭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셋째, 어머니 애착과 학교폭력과의 관계에서 또래유능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래유능성은 어머니 애착과 학교폭력간의 관계를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머니 애착이 학교폭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또래유능성을 통하여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독립변인은 다르지만,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초등학생의 괴롭힘의 관계에서 정서조절력이 부분매개효과를 나타낸다는 Yu(2012)의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한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 애착 정도가 초등학생의 또래유능성에 영향을 주어 학교폭력에 매개효과가 있는가 하는 이 연구에서의 시사점은 어머니 애착은 학교폭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또래유능성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 애착은 학교폭력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또래유능성을 증진시키고, 증가된 또래유능성이 학교폭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긍정적인 어머니 애착은 초등학생의 또래유능성 하위 변인 친사회성, 주도성, 사교성에 영향을 미쳐 타인들과 자신의 상황을 잘 조정함으로써 학교폭력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를 통해 또래유능성을 잘 형성 시켜줄 수 있는 또래 유능성 향상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둘째, 학생의 학교폭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어머니 애착, 또래유능성이 모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어머니 애착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정에서 자녀가 어머니와의 애착을 더 잘 형성할 수 있도록 어머니 대상 어머니 애착 강화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요구된다.

셋째, 교육 현장이나 어머니 상담에서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 감소를 위해 유의한 매개 변인으로 밝혀진 또래유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긍정적인 어머니 애착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2. 연구의 제한점과 제언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부산시 초등학교 5,6학년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일반화 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어머니 애착의 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이혼가정이나 별거가정 등 편부가정의 자녀는 제한하였기 때문에 다양한 가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설문지는 초등학생이 인식한 자기보고식의 문항들로, 초등학생만이 문항에 답하는 단편적 방법이 아니라 교사나 부모의 입장에서 초등학생을 측정하여 답변의 차이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질문지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면접법, 관찰 등을 이용한 다양한 측정을 시도하여 연구의 깊이를 더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의 어머니 애착과 학교폭력과의 관계에서 또래유능성이 부분매개효과가 있다는 것은 선행연구와 비교, 논의하기에 제한점이 많다. 우선,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인으로 투입되는 변인들이 서로 같지 않다. 상대적 영향력이란 고려대상 변인들 내에서의 영향력의 비교이기 때문에 같은 구조를 가진 연구가 존재할 때에 비교 및 그에 따른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넷째, 본 연구에서 어머니 애착, 또래유능성, 학교폭력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는데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여러 변인들 즉, 부모의 양육태도, 초등학생의 생활 스트레스, 또래 수용도 및 또래 애착, 공감력, 부모학력, 가정의 경제수준 등에 대해 살펴보고 여러 변인들을 통하여 충분한 자료를 얻어 초등학생으로 하여금 원만한 학교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다섯째, 5, 6학년 학생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학교차원에서의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하며, 교사들은 평상시 학생들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고,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생활지도가 될 수 있도록 학교폭력에 관련된 보다 효과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개발과 실천적 적용이 필요하다.

이상과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가 갖는 의의로는 초등학생의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또래유능성이라는 개인 요인과 가족 요인인 어머니 애착과의 통합적 관계를 살펴보았다는 점이라 하겠다. 또한 초등학생의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간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봄으로써 초등학생의 또래유능성이 학교폭력에 중요한 요인임을 인식하고 초등학생의 또래유능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의 필요성과 초등학생의 또래유능성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올바른 부모 역할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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