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Fishries And Sciences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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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3 , No. 1

[ Article ]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3, No. 1, pp. 101-113
Abbreviation: J Kor Soc Fish Mar Edu.
ISSN: 1229-8999 (Print) 2288-2049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28 Feb 2021
Received 08 Dec 2020 Revised 30 Dec 2020 Accepted 14 Jan 2021
DOI: https://doi.org/10.13000/JFMSE.2021.2.33.1.101

유아 자기조절력과 교사-유아 상호작용이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
김혜선 ; 이희영
부경대학교(학생)
부경대학교(교수)

The Influence of Self-regulation and Teacher-preschooler Interaction on Preschoolers’ School Readiness
Hye-Seon KIM ; Hee-Yeong LEE
Pukyong National University(student)
Pukyong National University(professor)
Correspondence to : 051-629-5495, hylee@pknu.ac.kr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influence of self-regulation and teacher-preschooler interaction on preschoolers’ school readiness. Following research questions were set for achieving this purpose. First, what is the influence of self-regulation on preschoolers’ school readiness? Second, what is the influence of teacher-preschooler interaction on preschoolers’ school readiness?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142 preschoolers and their teachers in kindergartens and daycare centers located in Busan Metropolitan City.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and stepwise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of data analysis were as follows. First, self-regulation, teacher-preschooler interaction and school readiness were significantly positively related. Second, self-regulation and teacher-preschooler interaction significantly influenced on preschoolers’ school readiness.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erms of measuring school readiness right before entering elementary school and considering self-regulation and teacher-preschooler interactions at the same time


Keywords: School readiness, Self-regulation, Teacher-preschooler interaction

Ⅰ. 서 론

매년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되면 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유아교육기관에서 초등학교로의 전이는 발달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변화의 시기이다(Koo and Kim, 2018). 취학 후 유아가 겪게 되는 이러한 환경변화는 유아로 하여금 취학 후 학교생활에 적절한 적응과 준비를 함께 요구한다. 유아의 학교준비는 학령 초기 학교적응은 물론 아동·청소년기의 학업성공과 전반적인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Liu, 2019). 그러므로 취학 전 유아가 초등학교에 적응하기 위해 학습, 인지, 사회, 정서적으로 적절한 준비를 하는 것은 유아기의 중요한 발달과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Koo and Kim, 2018), 초등학교 적응과 학업성취에 필수 불가결한 요건이다(Park, 2012).

유아는 초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놀이와 활동 중심의 유아교육기관의 생활과는 달리 구조화된 시간표에 따라 정형화된 교과 중심의 초등학교 수업에 접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 시기에 겪는 어려움은 다른 학령기에 겪는 어려움보다 상대적으로 크다(Bhang and Chung, 2015). 신학기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신학기 증후군을 경험하기도 한다. 신학기 증후군이란 신학기 적응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증상으로, 신학기 증후군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기는 초등학교를 입학한 1학년 때이다(Lee, 2014). 따라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취학에 필요한 준비를 하는 노력은 유아의 발달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학습자의 성공적인 학교생활에 대한 예측과 관련하여 ‘준비도’라는 개념이 사용되고 있다. 준비도의 개념은 다시 학습준비도와 학교준비도로 구분된다. 학습준비도와 학교준비도는 두 용어 모두 궁극적으로는 유아의 성공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지향하는 것이나 둘의 개념에는 차이가 있다. 학습준비도는 개인이 어떤 특정 학습에 도달할 수 있는 발달수준으로, 학업 관련 영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협의의 개념이라면, 학교준비도는 학업의 기초적 기능뿐만 아니라 정서적·인지적·사회적 능력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여,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성공적 수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광의의 개념이라 할 수 있다(Park et al., 1987).

학업기초능력과 학습과제가 중요시되던 1980년대에는 학습준비도의 개념이 강조되었으나(Park et al., 1987), 1990년대를 거쳐 오면서 유아교육에서 초등교육으로의 성공적 전이를 위해 학업성취도와 관련된 지적 능력을 중시하던 관점을 넘어서서 취학 후 학업능력과 더불어 새로운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을 함께 고려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축이 이동되었다(Yang, 2017). 학교준비도는 유아가 취학 후 당면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예방하고 중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유아의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학교준비도와 관련된 연구는 매우 중요하고도 큰 의의를 가진다.

학업적 영역과 더불어 인지적, 사회·정서적 영역까지를 포괄하는 개념으로써의 학교준비도가 국내 연구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2000년대 이후이다(Koo and Kim, 2018). 2000년 이후에 들어서면서 학교준비도의 중요성이 사회·교육적으로 크게 인식되면서 학교준비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변인들에 관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학교준비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크게 유아 개인변인과 가정환경 변인 및 유아교육기관 변인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이루어진 연구에서 학교준비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유아 개인변인과 가정환경 변인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동안 연구된 개인 변인으로는 유아의 성별이나 연령(Kim and Hong, 2017; Park and Chung, 2010; Park and Hong, 2019), 자기조절력과 학습행동(Lee and Hwang, 2014), 학업능력(Park and Hong, 2019; Yang, 2017) 등이 있고, 가정환경 변인으로는 어머니의 가족 상호작용(Kim, 2019), 아버지의 양육참여(Cho, 2014; Cho and Ahn, 2015; Meuwissen and Carlson, 2018), 어머니의 양육행동이나 양육스트레스, 양육효능감(Kim, 2019; Park, 2018; Park and Hong, 2019; Soltis et al., 2015; Song, 2018; Song, 2019; Yang, 2017) 등이 있다.

한편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영향을 미치는 유아 개인 변인으로 최근 연구자들은 자기조절력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 자기조절력의 상실로 인한 역기능적 사회문제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고, 아동·청소년을 넘어 성인에 이르기까지 자기조절력의 상실로 인해 야기되는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아기부터 자기조절력을 발달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Lee and Kwon, 2017). 자기조절력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학습자의 행동이나 정서를 조절하는 것과 관련된다는 점에서는 공통된 의견을 나타낸다(Kim et al., 2015). 즉 자기조절력은 주어진 자극상황에서 외부의 통제나 감시 없이도 스스로의 내면화된 규칙에 따라 자신의 정서와 행동을 적절히 조절하여 사회가 수용하고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능력을 의미한다(Chung and Kim, 2015).

유아기에 형성된 자기조절력은 이후의 사회, 정서, 인지능력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변인이 될 수 있다(Park, 2015). 자기조절력이 뛰어난 유아일수록 학교생활에 적응력이 높아 학교적응력의 중요한 예측 변인이 되기도 한다(Park, 2008; Ursache et al., 2012). 자기조절력이 높아지면 주의집중력과 인지적 능력이 향상되어 학업성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Lee and Kwon, 2017). 또한 자기조절력은 정서, 행동, 학습과 관련된 능력으로 사회적 적응을 돕는 기능을 갖기 때문에 자기조절력이 낮아지면 다양한 문제행동을 비롯한 사회적 부적응을 초래할 수 있고, 학습에서도 어려움을 보일 수 있다(Kim et al., 2015). 다시 말해서 자기조절력이 높은 유아일수록 성공적이고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행동을 하며, 자기조절력이 낮을수록 주의력 결핍, 충동적 성향, 과잉행동 등 다양한 심리장애 및 문제행동을 수반하게 된다(Lee and Kwon, 2017). 이처럼 자기조절력은 취학 후의 적응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취학 전 유아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조절력은 유아가 취학 전 발달시켜야 할 중요한 능력이며, 초등학교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유아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라 할 수 있다(Kopp, 1982).

상기의 논의를 통해 자기조절력은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자기조절력을 학교준비도와 관련시킨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학교준비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탐색하는 연구는 주로 유아 개인 변인과 가족 변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학교준비도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오늘날 유아들은 가정보다는 기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유아교육의 보편화 추세로 인해 유아교육기관과 초등학교 연계를 중점으로 한 교육 방안이 요구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유아교육기관은 취학 전 유아에게 학령 초기 학습에 대한 준비를 돕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준다(Park et al., 1987). 유아교육기관이 취학 전 유아에게 갖는 이러한 중요성을 고려할 때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으로 유아교육기관 관련 변인을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다. 기관에서 어떤 경험을 하느냐가 현재 유아교육기관에서의 적응은 물론 취학 전 학교준비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여성 취업과 맞벌이 부모 증가 등의 사회적 요인으로 인하여 유아교육기관에 다니는 유아의 연령이 하향화되고 기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을 고려할 때 유아에게 의미 있는 관계 맥락으로 교사와의 관계가 중시되는 만큼(Kwon, 2012) 유아교육기관 관련 변인 중에서도 교사와 유아의 상호작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사-유아 상호작용이란 유아교육기관에서 교사가 유아를 지원하기 위해 행동하는 언어적·비언어적 소통체계를 말한다(Choi and Shin, 2015). 교사는 부모와 마찬가지로 유아에게 환경을 유능하게 탐색할 수 있는 안전기지의 역할을 한다(Kwon, 2012). 유아는 교사와의 관계를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습득하여야 할 지식, 가치, 태도 등을 배우게 된다(Lee, 2019). Kim(2018)은 교사-유아 상호작용은 유아의 안정적인 애착 형성에 도움을 주어 정서발달을 지원하고, 유아의 언어발달을 돕는 한편 학업성취와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였다. 교사의 영향력이 이처럼 점차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교사와 유아의 상호작용이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유아의 사회적 관계에서 교사의 영향력이 중요시되면서 교사-유아 관계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다. 외국에서는 유아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와 유아의 학교준비도가 상호 연관이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Keys et al., 2013). 국내에서도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한 종단 연구에서 교사와 유아의 친밀한 관계가 유아의 취학 후 학교생활 적응을 예측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Jung and Chi, 2006). Lee(2017)의 연구에서는 교사의 긍정적 상호작용이 많을수록 유아의 학교준비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Min(2019)의 연구에서도 교사-유아 상호작용이 긍정적일수록 학교준비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Lee(2017)의 연구 역시 교사와 유아 상호작용이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반적으로 모든 연령의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학습준비도와 달리 학교준비도는 어린 아동, 특히 초등학교 입학 전후의 아동들이 그 대상이 된다는 점과(Yun, 1994) 이 시기 유아들의 매우 빠른 발달 속도(Park et al., 1987)를 감안할 때 학교준비도가 취학 전 유아의 전반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 위해서는 측정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즉, 학교준비도라는 개념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유아가 초등학교 생활의 적응을 위해 얼마나 준비가 되어있느냐를 측정하는 것이 핵심으로 유아의 학교준비도를 제대로 측정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로 진학하기 직전에 측정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선행 연구들은 유아의 취학 전년도에 학교준비도를 측정했다는 점에서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를 정확하게 측정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관련 변인들의 영향력 검토를 위한 연구로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에 나타난 측정시기의 제한점을 고려하여 초등학교 입학 바로 직전인 2월을 기준으로 유아의 자기조절력과 교사·유아 상호작용이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와 관련된 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준비도를 제고하는 데 필요한 교육적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 문제는 첫째, 유아 자기조절력이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둘째, 교사·유아 상호작용이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이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및 연구 절차

본 연구는 부산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유아교육기관(유치원 4곳과 어린이집 7곳)에 재원 중인 2020년 2월 기준 졸업반 유아 142명(남아 74명; 여아 68명)과 그들의 담임교사 1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은 2020년 2월 14일부터 2월 28일까지 실시하였는데, 기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우편 또는 우편으로 교사들에게 설문지를 배부하여 회수하였다. 담임교사에게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142부를 배부하여 누락 없이 모두 회수하였다. 회수된 설문지는 무응답이나 불성실하게 응답한 것이 없어 전부 연구 자료로 사용하였다. 연구 대상 유아의 담임 교사의 일반적 배경을 살펴보면 먼저 교사의 연령은 25세 이상에서 29세 이하가 35.2%, 30세 이상에서 34세 이하가 33.8%, 35세 이상이 31%이었다. 교사 학력은 전문대학(2,3년제) 졸업이 9.2%, 대학교 졸업이 71.1%, 대학원 이상이 19.7%로 나타났다. 교사 경력은 3년-5년 미만이 7% 5-10년 미만이 79.6%, 10년 이상이 13.4%였다. 기관유형으로는 유치원이 48.6%, 어린이집이 51.4%를 차지했다.

2. 측정 도구
가. 학교준비도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를 알아보기 위해 Park(2007)의 학교준비도 척도를 사용하였다. 유아의 발달 특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취학 전 졸업반 유아의 학급 담임 교사가 응답하도록 하였다. 학교준비도 척도는 단체생활을 위한 기본자세 6문항, 사회정서적 유능성 13문항, 일상생활을 위한 기초지식 9문항, 학습활동을 위한 능력 8문항 등 총 3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교사가 질문을 읽고 4점 리커트식 척도로 평가하도록 되어 있다. 이 척도의 문항 예로는 ‘사용한 물건을 제자리에 둔다’를 들 수 있다. 본 척도의 신뢰도를 살펴본 결과 단체생활을 위한 기본자세 .84, 사회정서적 유능성 .91, 일상생활을 위한 기초지식 .90, 학습활동을 위한 능력 .89, 전체 .96으로 나타났다.

나. 자기조절력

유아의 자기조절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Kendall과 Wilcox(1979)가 개발한 자기조절력 척도(Self-Control Rating Scale)를 Yoo(1998)가 번안하고 Lee(2001)가 수정·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자기통제력 10문항, 충동성 억제 13문항, 주의집중력 10문항 등 총 33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척도의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항상 그렇다(5점)’로 응답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자기조절력이 더 높음을 의미한다. 이 척도의 문항 예로는 ‘이 유아는 기본적인 규칙을 지키는 편이다’를 들 수 있다. 이 척도의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자기통제력 .81, 충동성 억제 .92, 주의집중력 .86, 전체 .94이었다.

다. 교사-유아 상호작용

교사-유아의 상호작용은 Lee(2003)의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정서적 상호작용, 언어적 상호작용, 행동적 상호작용 각 10문항씩 총 3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커트식 5점 척도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 척도의 문항 예로는 ‘유아는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한다’를 들 수 있다. 이 척도의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정서적 상호작용 .84, 언어적 상호작용 .79, 행동적 상호작용 .78 전체 .95이었다.

3. 자료 처리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25.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문제에 따른 분석에 앞서 본 연구에 사용된 변인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고, 변인들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구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단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예비 분석

연구 문제에 따른 분석에 앞서 본 연구에 사용된 변인들의 기술통계를 분석한 결과, 각 변인의 왜도는 -.96에서 .57사이였고, 첨도는 –1.38에서 .89로 나타나, 모두 왜도 <2, 첨도 <4의 정상분포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Hong and Lee, 2003). 변인들 간의 상관은 .16에서 .96사이로 모두 유의미하였다(<Table 1> 참조).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of main variables and correlations among the Variables
variables self-regulation teacherchild interaction school readines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S.R 1 1
2 .87** 1
3 .77** .80** 1
4 .93** .96** .91** 1
T.C 5 .38** .31** .24** .33** 1
6 .44** .36** .30** .39** .90** 1
7 .34** .28** .27** .31** .84** .86** 1
8 .41** .33** .28** .36** .96** .96** .94** 1
S.R 9 .78** .81** .74** .83** .37** .42** .34** .39** 1
10 .45** .39** .33** .42** .38** .45** .36** .42** .59** 1
11 .34** .29** .16 .28** .43** .51** .32** .44** .45** .66** 1.00
12 .46** .43** .31** .43** .29** .36** .16 .28** .54** .62** .75** 1.00
13 .58** .54** .43** .56** .44** .52** .35** .46** .74** .90** .85** .85** 1.00
Average 3.65 3.72 3.54 3.64 4.38 4.40 4.31 4.32 3.24 3.29 3.59 3.45 3.39
Standard Deviation 0.59 0.63 0.66 0.59 0.42 0.38 0.38 0.38 0.58 0.48 0.43 0.51 0.42
Skewness -.38 -.96 -.42 -.74 .23 .11 .57 .38 -.61 -.38 -.54 -.75 -.40
Kutosis .50 .89 -.01 .71 -1.31 -86 -.71 -1.04 .39 .51 -1.38 .31 -.28
**p< .01, S.R: self-regulation, T.C: teacher-child interaction, S.R: school readiness, 1. self-control, 2. supression of impulsiveness, 3. attention 4. self-regulation, 5. emotional interaction, 6. verbal interaction, 7. behavioral interaction, 8. teacher-child interaction, 9. basic posture for group living, 10. socio-emotional competency, 11. basic knowledge for everyday life, 12. ability for learning activity, 13. school readiness

2. 유아 자기조절력이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

유아 자기조절력 전체 및 하위변인이 학교준비도 전체 및 하위변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전 Durbin-Watson 값을 확인한 결과 기준값 2에 가까운 값으로 나타나 잔차의 독립성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VIF 값이 10 아래로 나타나 회귀모형의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었다.

먼저 유아 자기조절력이 유아 학교준비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31%로 나타났다(<Table 2> 참조).

<Table 2> 
Influence of young children’s self-regulation on school readiness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B β t R2 R2
change
F
school readiness (constant) 1.97 .31 .31 62.34***
self-regulation .39 .56 7.90***
**p<.01, ***p<.001

다음으로 유아 자기조절력이 유아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유아 자기조절력의 하위 변인(자기통제력, 주의력집중, 충동성억제)을 독립변인하고 유아 학교준비도 전체 및 하위변인(단체생활을 위한 기본자세, 사회정서적 유능성, 일상생활을 위한 기초지식, 학습활동을 위한 능력)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3>에 제시되어 있다.

<Table 3> 
Influence of sub variables of young children’s self-regulation on school readiness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B β t R2 R2
change
F
basic posture for
group living
(constant) .27 .69 102.88***
supression of compulsiveness .41 .45 4.22*** .66
attention ability .17 .20 2.40* .02
self-control .23 .23 2.35* .01
socio-emotional competency (constant) 1.94 .21 36.49***
self-control .37 .46 6.04*** .21
basic knowledge for everyday life (constant) 2.70 .11 17.99***
self-control .25 .34 4.24*** .11
ability for learning activity (constant) 2.03 .21 36.87***
self-control .39 .46 6.07*** .21
school readiness (constant) 1.91 .34 .34 72.04***
self-control .41 .58 8.49***
*p<.05, ***p<.001

<Table 3>에서 보듯이, 먼저 유아 자기조절력의 하위변인을 독립변인으로 하고 유아 학교준비도 전체를 종속변인으로 한 분석 결과 자기통제력만이 유아 학교준비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고 영향력은 34%로 나타났다. 둘째, 유아 자기조절력의 하위변인을 독립변인을 하고 유아 학교준비도의 하위 변인인 유아 단체생활을 위한 기본자세를 종속변인으로 한 분석 결과 충동성억제, 주의집중력, 자기통제력 모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고 영향력은 69%로 나타났다. 셋째, 유아 자기조절력의 하위변인을 독립변인으로 하고 유아 사회정서적 유능성, 유아 일상생활을 위한 기초지식과 유아 학습활동을 위한 능력 각각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분석한 결과 유아 자기통제력만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고 영향력은 사회정서적 유능성 21%, 유아 일상생활을 위한 기초지식 11%, 유아 학습활동을 위한 능력 21%로 나타났다.

3. 교사-유아 상호작용이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

교사-유아 상호작용이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전 Durbin- Watson 값을 확인한 결과 기준값 2에 가까운 값으로 나타나 잔차의 독립성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VIF 값이 10 아래로 나타나 회귀모형의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교사-유아 상호작용이 유아 학교준비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21%로 나타났다(<Table 4> 참조) .

<Table 4> 
Influence of teacher-young children interaction on school readiness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B β t R2 R2
change
F
school readiness (constant) 1.19 .21 .21 37.20***
teacher-child interaction .51 .46 6.10***
**p<.01, ***p<.001

다음으로 교사-유아 상호작용이 유아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하위 변인(정서적 상호작용, 언어적 상호작용, 행동적 상호작용)을 독립변인으로 하고 유아 학교준비도 전체 및 하위 변인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회귀 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5>에 제시하였다.

<Table 5> 
Influence of sub variables of teacher-young children interaction on school readiness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B β t R2 R2
change
F
basic posture for group living (constant) .42 .18 .18 30.50***
verbal interaction .64 .42 5.52***
socio-emotional competency (constant) .79 .20 .20 35.60***
verbal interaction .57 .45 5.97***
basic knowledge for everyday life (constant) 1.34 .31 30.51***
verbal interaction .98 .87 6.36*** .26
behavioral interaction -.48 -.42 -3.10** .05
ability for learning activity (constant) 1.77 .22 19.68***
verbal interaction 1.13 .86 5.92*** .13
behavioral interaction -.76 -.58 -3.98*** .09
school readiness (constant) 1.12 .29 29.37***
verbal interaction .87 .80 5.83*** .26
behavioral interaction -.36 -.33 -2.40* .03
*p<.05, **p<.01, ***p<.001

<Table 5>에서 보듯이, 먼저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하위변인을 독립변인으로 하고 유아 학교준비도 전체를 종속변인으로 한 분석 결과 언어적 상호작용과 행동적 상호작용이 유아 학교준비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고 영향력은 29%로 나타났다. 둘째,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하위변인을 독립변인을 하고 유아 학교준비도의 하위 변인인 유아 단체생활을 위한 기본자세를 종속변인으로 한 분석 결과 언어적 상호작용만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고 영향력은 18%로 나타났다. 셋째,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하위변인을 독립변인을 하고 유아 학교준비도의 하위 변인인 유아 사회정서적 유능성을 종속 변인으로 한 분석 결과 언어적 상호작용만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고 영향력은 20%로 나타났다. 넷째,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하위변인을 독립변인을 하고 유아 학교준비도의 하위 변인인 유아 일상생활을 위한 기초지식을 종속 변인으로 한 분석 결과 언어적 상호작용과 행동적 상호작용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고 영향력은 31%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하위변인을 독립변인을 하고 유아 학교준비도의 하위 변인인 유아 학습활동을 위한 능력을 종속 변인으로 한 분석 결과 언어적 상호작용과 행동적 상호작용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고 영향력은 22%로 나타났다.


IV.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유아 자기조절력 및 교사-유아 상호작용이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문제에 따른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 자기조절력이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유아 자기조절력이 높을수록 학교준비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가 자기점검을 잘 할수록, 자기통제를 잘 할수록, 자기조절을 잘 할수록 학교준비도가 높아진다는 Lee(2017)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이러한 결과는 자기조절력이 잘 갖추어져 있으면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점검하고 통제를 잘 할 수 있어 학교생활 적응에 적합한 태도를 갖게 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자기조절력이 유아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기 위해서 자기조절력과 학교준비도의 하위변인에 따라 회귀분석을 한 결과 자기조절력은 학교준비도를 구성하고 있는 네 가지 하위변인(단체생활을 위한 기본자세, 사회정서적 유능성, 일상생활을 위한 기초지식, 학습활동을 위한 능력) 모두에 유의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에서 살펴본 Lee(2017)의 연구 결과와는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다. 본 연구와 달리 Lee(2017)의 연구에서는 학교준비도를 측정하기 위해 적응 영역과 지식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 Bang and Hwang(2015)의 학교준비도 검사를 사용하였는데, 연구 결과 자기조절력은 적응 영역에는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주었으나 지식 영역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와 Lee(2017)의 연구 결과의 불일치는 연구에 사용된 측정도구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학교준비도를 측정하기 위해 교사가 평정하는 방식을 택한 반면 Lee(2017)의 연구에서는 학교준비도 검사의 하위 영역 중 적응 영역은 교사가 평정한 반면, 지식 영역은 직접 유아가 응답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 후속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학교준비도 전체와 하위 변인 중 ‘단체생활을 위한 기본자세’를 제외한 모든 변인에서 자기조절력 하위 변인 중 자기통제력만이 유의미한 영향 변인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자기통제력이란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렇게 볼 때 유아의 학교준비도에서는 자신의 감정 처리 능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유아의 학습준비도 향상을 위해 유아교육기관에서는 정서적 유능감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유아의 정서적 유능감 향상을 위해 교사는 아이들의 감정을 최소화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인정한다거나, 아이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시범을 통해 보여준다거나,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자신의 말로 표현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교사-유아 상호작용이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교사-유아 상호작용은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패널 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근에 수행된 연구(Min, 2019, Song, 2019; Yoo and Lee, 2019)의 결과를 지지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또한 교사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높을수록 유아의 학교준비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Lee, 2017)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교사-유아 상호작용이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 학교준비도 하위변인에 따라 회귀분석을 한 결과 학교준비도를 구성하고 있는 네 가지 하위변인(단체생활을 위한 기본자세, 사회정서적 유능성, 일상생활을 위한 기초지식, 학습활동을 위한 능력)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이러한 결과와 선행연구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교사-유아 상호작용이 취학 전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려도 무방할 것 같다.

한편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하위변인이 학교준비도 전체 및 하위 변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교사-유아 간의 언어적 상호작용은 유아의 학교준비도와 하위변인 모두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유아 간의 상호작용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언어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가 아닌가 한다. 기대와는 달리 교사-유아 간의 행동적 상호작용은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사와 유아간의 행동적 상호작용이 추가하는 설명력은 언어적 상호작용에 비해 아주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통계적 유의미성은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교사의 언어적 상호작용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이러한 결과는 한중 양국 유아의 학교준비도 비교연구에서 한국의 경우 교사-유아 상호작용 중 적극적 대화는 유아의 학교준비도 전체를 긍정적으로 예측하는 변인으로 밝혀졌으나, 모델링은 유아의 인지 및 일반지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의 경우 스킨십이 유아의 신체 건강과 동작 기능 영역, 언어발달 영역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Yoo(2019)의 연구와 유사한 맥락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델링을 해줄수록 스킨십을 할수록 유아가 적응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난 Lee(2017)의 연구와는 상이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는 Lee(2017)의 연구가 만 5세를 기준으로 취학 전년도에 연구를 한데 비해, 본 연구는 취학 직전인 당해 연도 2월에 연구를 함으로써 유아들이 지적, 정서적으로 더 성장하여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이 많음에도 유아 교사가 보이는 적극적 모델링을 통하여 스스로 해보려는 의욕이 줄고, 신체적 스킨십을 통해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의존하며 관심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퇴행의 모습을 보여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주목할 것은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하위변인인 정서적 상호작용은 유아 학교준비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유아에게 따뜻하고 친절한 태도와 민감한 반응을 의미하는 정서적 상호작용이 학교준비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않는다는 결과는 본 연구의 결과는 의외이다. 이러한 결과는 교사의 편안하고 민감한 반응을 통한 정서적 지지를 잘 할수록 유아의 학교준비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Lee(2017)의 연구와 교사의 정서적 지지가 유아의 학교준비도 전체 및 하위요인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Bhang and Chung, 2015)와도 일치하지 않는다. 이에 대한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은 정서적 상호작용이 영향력이 있는 변인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투입된 언어적 상호작용과 행동적 상호작용의 영향력에 비해 정서적 상호작용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미미하게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하위 요인과 학교준비도와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검토한 연구가 부족하여 이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위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끝으로 본 연구에 대한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부산광역시에 소재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하여 지역적 한계가 있다. 일반화를 위해서는 연구 대상을 확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의 주요 변인인 유아 자기조절력과 교사-유아 상호작용 및 학교준비도의 측정은 연구 대상 유아의 담임교사에 의한 평정으로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유아에 대한 교사의 선입견이나 친밀도 등 주관적 요소가 평정에 영향을 미쳐 평정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담임교사 평정뿐만 아니라 외부 관찰자를 통한 관찰이나 직접적인 면접 등을 포함한 보다 종합적인 평정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학교준비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인 중 유아 자기조절력과 교사-유아 상호작용만을 조사하였고, 이들의 직접 효과만을 검토하였다. 이들 변인 간의 관계의 본질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 연구에서 검토하지 않은 변인을 포함한 다양한 변인을 고려한 보다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학교준비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 중 상대적으로 연구가 미미한 유아 자기조절력과 교사-유아 상호작용을 다루었고, 선행 연구의 제한점으로 지적된 측정 시기 문제를 반영하여 관련 변인에 대한 측정을 유아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바로 직전인 2월에 실시함으로써 본 연구에서 검토한 변인들이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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