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Fishries And Sciences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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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3 , No. 2

[ Article ]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3, No. 2, pp. 376-387
Abbreviation: J Kor Soc Fish Mar Edu.
ISSN: 1229-8999 (Print) 2288-2049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Apr 2021
Received 20 Jan 2021 Revised 18 Mar 2021 Accepted 07 Apr 2021
DOI: https://doi.org/10.13000/JFMSE.2021.4.33.2.376

초등학교 교사들의 학습부진학생 지도 경험에 대한 인식탐색:코로나19 상황 비대면 수업을 중심으로
김덕종 ; 황미영* ; 원효헌
부경대학교(학생)
*부경대학교(교수)
부경대학교(교수)

Exploring the Perception of Elementary School Teachers' Teaching Experiences of Underachiever Students:Focusing on online class in the COVID-19
Deok-Jong KIM ; Mi-Young HWANG* ; Hyo-Heon WON
Pukyong National University(student)
*Pukyong National University(professor)
Pukyong National University(professor)
Correspondence to : 051-629-5972, wonhyo@pknu.ac.kr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capacity of teachers that can help the academic achievement and emotions of underachiever students, which are increasing due to online classes of COVID-19, and to explore the direction in which school education should go for underachiever students. Seven elementary school teachers were interviewed in this study and the results were analyzed using the NVivo12 program. As a result, 3 subjects, 13 upper categories, and 45 subcategories were derived. Each subject was categorized into the impact of online class, the difficulty of online class and management of underachieving students. The teachers who participated in this study generally recognized the importance and necessity of education for underachievers, but the difficulties in managing students, lack of competence and guidance of parents, and class difficulties and problems in content production, excessive workload, widened learning gaps, changes in students' life and learning habits, parents' non-cooperation, and not knowing how to teach various underachiever students were pointed out. However, teachers were trying to improve their own problems, such as listening to related training and coaching after school. In addition, it showed that he was thinking and contemplating various areas such as government support necessary for students with poor learning, required qualities of external experts, coaching method and mind education necessary for teachers, and parental education. Based on the research results, suggestions for consideration for underachieving students are as follows. First, institutional support should be provided so that teachers, who can be said to be the subject of student guidance from the teacher's perspective, can manage underachiever students well. Second, from the perspective of students, support from outside experts who can replace the vacant positions of parents who are difficult to manage their children due to busy work life to maintain a livelihood, compulsory parental education, and support for external facilities and programs.


Keywords: Underachiever students, COVID-19, Online class, NVivo

Ⅰ. 서 론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급증함에 따라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하였다. 대한민국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사람들 간의 접촉을 줄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라는 새로운 방침이 생기면서 국민들 대다수가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대외활동을 줄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사회의 모습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변화되고 있으며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교육분야에서는 신학기가 시작되었지만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2020년 3월에 개학을 하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결국 몇 차례의 연기 후 4월 9일부터 고등학교부터 초등학교까지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였고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원격으로 수업을 하는 비대면 수업이 처음으로 시행되었다(Ministry of Education, 2020). 그동안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전면 온라인 교육시행은 교사, 학생,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주었고 교육의 질적 면에서 많은 우려를 표시하기도 하였다. 교사들도 처음 겪어 보는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향상해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비대면으로 진행된 온라인 수업은 교사들에게 어려움을 느끼게 하였다(Kim, 2020). 뿐만 아니라 계속된 온라인 교육은 일반아동에게도 교과학습의 진도를 따라가거나 교사들과 수업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특히 우울, 강박, 불안, 자살, ADHD, 사회성결여 등의 여러 심리·정서적인 문제가 있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더 어려움을 느끼고 더 뚜렷하게 학력저하현상이 나타났다(Kim, 2020).

Won and Hwang(2018)에 의하면 학습부진 학생들은 매년 증가 하고 있어서 교육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였다. 학습부진을 겪는 학생들은 학습부진이 누적되어서 학습기준 미달로 학습부진이 되기도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심리·정서적인 문제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심리·정서적인 부분은 가정에서의 부모와의 관계 및 양육방법에서부터 학교에서의 또래관계, 사회현상 등 정말 다양한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Kim, 1997; Yoon, 2010; Won and Hwang, 2017). 이런 상황속에서 코로나19라는 큰 재난적인 사건은 심리·정서적으로 유약한 우리 학습부진 학생들에게는 더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판단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소아와 청소년들이 불안과 우울 등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고 있고 이와 관련한 심리상담 건수 역시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후유증이 크다고 밝혔다(KDCA, 2020).

Choi(2017)에 의하면 미래에는 학교의 의미가 크게 퇴색되고 e-러닝, 인터넷 강의 등이 상용화되어 학교 교실 수업은 줄어들고 온라인 교육이나 재택 학습, 탐방학습이 늘어날 것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은 미래시대의 교육을 미리 경험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또한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고 종식된 이후에도 온라인 수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서 교육에서의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며 이는 공교육에서 점차 온라인 수업이 확대될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2020).

이에 본 연구에서는 비대면 수업 진행 과정에서 학습부진학생들을 경험한 초등교사들의 어려움을 살펴보고 그 안에서의 배움을 통해 늘어나고 있는 학습부진학생들의 학업성취와 정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비대면 수업은 학습부진학생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비대면 수업에서 학습부진학생을 경험한 초등교사들의 어려움은 무엇인가?

셋째, 비대면 수업을 경험한 초등교사들이 생각하는 학습부진학생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Ⅱ. 이론적 배경
1. 학습부진아의 개념 및 특징

Educational Psychology Glossary(2000)에 의하면 학습부진아는 정상적인 지능과 학습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아동을 지칭한다. 그리고 학습부진은 정서적 문제나 환경문제 때문에 학습의 어려움을 겪게된 경우로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원인에 따른 분류가 불가능하다라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지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학교 교육과정의 학습과제나 학습활동의 성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는 아동이라고 조작적으로 정의하였다.

Yoon(2010)은 학습부진아의 정서적 특성 유형을 유유자적형, 불안형, 책략형, 반항형 이렇게 4가지로 규정하였으며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유유자적형은 학습부진아 중에서 40~50%가 속해 있을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태평하고 안일하게 지내려는 동기가 강하여 낮은 성적을 나타내는 학생이다. 그리고 책임을 회피하고, 미래의식이 부족하며, 포기하기, 미루기, 흥미 중시, 변명 사용, 학업 중요성 무시 등의 행동 및 심리적 특성을 보인다(Yoon, 2010).

불안형은 유유자적형 다음으로 많은 수를 보이는 유형으로 불안하고 초조하며 걱정이 많아 최선을 다하려 하지만 학습에 집중하기 어려운 학생을 말한다. 그리고 자기의심, 순종적 대인관계, 집중 곤란, 낮은 자존감, 만성적 불안 걱정 등의 행동 및 심리적 특성을 보인다(Yoon, 2010). 책략형은 다소의 행동적 문제가 있는 아동으로 충동적이고 욕구에 대한 즉시만족의 동기가 강하여 참을성이 없고 조작적이고 과잉 행동의 특징을 보이는 학생이다. 그리고 공격성, 수업 무관심, 친구 괴롭히기, 규칙 무시, 거짓말, 무단결석 등의 행동 및 심리적 특성을 보인다(Yoon, 2010).

반항형은 권위인물에 대한 반항적 태도가 문제가 있는 학생을 말한다. 그리고 반항수단의 공부소홀, 예민성, 불복종, 책임전가, 분노의 폭발, 논쟁과 반항 등의 행동 및 심리적 특성을 보인다(Yoon, 2010). 반항형은 책략형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구분을 짓는다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즉, 그들이 부모나 교사들에게 빠지는 갈등은 책략형과 달리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라는 것이다(Mandel and Marcus, 1995).

2. 원격수업(비대면 수업)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대를 맞이하게 되면서 교육부는 신학기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을 도입하게 되었고 각 학교는 자기들의 실정에 맞는 별도의 운영계획을 수립하여 원격수업을 운영하였다.

원격수업은 수업의 공간과 시간적 특성에 따른 기준으로 동시적 원격수업과 비동시적 원격수업으로 구분된다. 동시적 원격수업은 실시간 원격교육 시스템을 활용한 교사와 학생 간의 화상 수업으로 실시간 쌍방형 수업이다. 반면에 비동시적 원격수업은 교사가 녹화한 수업 영상을 학생이 시청하면 교사가 확인하고 피드백하거나 원격 토론을 진행하는 콘텐츠 활용중심 수업과 교사가 제시한 과제를 학생이 해결하고 나면 새로운 과제나 피드백을 제공하는 과제수행 중심 수업이다(Ministry of Education, 2020).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원격수업을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중심, 과제수행 중심 중 2개 이상을 혼합하는 과제 혼합형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Ministry of Education, 2020).

3. 선행연구 분석

비대면 수업과 관련하여 선행 연구를 분석해보면 코로나19로 인해 준비할 틈도 없이 성급하게 시행된 원격수업은 교사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야기했음을 알 수 있었다. 첫째,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교육과정의 도입으로 인해 교사들이 혼란을 겪으며 원격수업을 준비, 실행하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Lee et al., 2020). 이러한 어려움의 예로서 원격수업에 맞춘 수업 자료의 재구성 및 동영상 녹화와 ppt제작(Park and Choi, 2020),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Cho et al., 2020)등이 있었다.

둘째, 원격수업의 특성으로 인한 공간적 제한으로 인해서 교사와 학생간의 친밀감 형성과 학생 개인 면담의 어려움(Do, 2020)이 있었고, 체육이나 음악 등처럼 실기 수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목의 경우 수업을 진행함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Yang et al., 2020).


Ⅲ. 연구 방법
1. 연구 참여자 선정

본 연구의 참여자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선정하였다. 첫째, 부산의 남구와 해운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들 중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에 대해 관심이 있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둘째, 현재 코로나19로 시행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교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셋째, 학습부진 학생들을 만나보았거나 수업을 경험해 본 교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넷째, 보다 다양한 견해를 수렴하기 위해서 최대한 담당 과목이나 학년 및 교사 경력을 구분하여 선정하였다(<Table 1>).

<Table 1> 
Human Character of Research Participants
Position Education career Curret academic
grade
Online learning video shooting
experience
A Senior teacher 30 5 No
B Teacher 10 5 Yes
C Teacher 6 4 Yes
D Senior teacher 16 4 No
E English teacher 19 3, 5 No
F Teacher 20 6 No
G Teacher 9 1 No

2. 자료 수집

자료의 수집은 연구 참여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서 이루어졌으며, 인터뷰는 2020년 11월 18~24일간 진행되었다. 인터뷰가 시작되기 전에 본 연구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함께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담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인터뷰를 하기전에 연구 참여 동의서를 꼼꼼히 검토한 후 본격적인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질문은 “지금까지 비대면 수업을 운영하면서 그 과정에서의 경험이나 상황, 느낀 점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시겠습니까”와 같은 개방형 질문으로 몇 개의 질문들을 선별하여 실시하였다. 평균 인터뷰 소요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었으며, 면담 내용은 참여자 동의하에 모두 녹취하였다.

3. 자료 분석

녹음된 인터뷰 내용들은 모두 전사하였으며, 전사된 내용들은 질적 자료 분석 프로그램인 NVivo 12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의미 있는 단어나 구, 문장 등은 블록 설정하여 노드(Node)로 범주화하면서 내용을 특정 지을 수 있는 문구들을 노드명으로 설정하는 방식으로 코딩하였다. 코딩 후 노드 리스트를 반복적으로 검토하면서 유사한 노드들은 묶고, 상위범주과 하위범주를 계층화하는 작업을 통해 노드들 간의 관계를 구조화하였으며, 각 노드들의 관계를 분석하고 데이터 구조를 다듬는 과정을 반복하였다. 하위범주가 없는 내용이라 하더라도 주제를 설명하기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경우 상위범주에 포함하였다. 이상의 과정을 거쳐 3개의 주제, 13개의 상위범주, 45개의 하위범주를 도출하였다. 각 주제에 대한 분석결과는 <Table 2>와 [Fig. 1~3]에 제시하였다.

<Table 2> 
Topics and upper categories according to the results of interview analysis
Topic Upper categories
Impact of online class Absent of various face-to-face programs
Changes in life and learning habit
Widening learning gap
Group class disappeared
Changes in parents' perception
Difficulty of online class Teacher difficulties
Difficulties of underachiever students
Management of
underachiever students
Teacher difficulties
Teacher's effort
Support from schools
Support from goverment
What students with underachiever students need
What teachers need


Ⅳ. 연구 결과

비대면 수업의 학습부진학생을 경험한 초등학교 교사의 비대면 수업 교육과정 운영 경험에 대한 연구결과 13개의 상위범주를 도출하였으며, ‘비대면 수업의 영향 / 비대면 수업의 어려움 / 학습부진학생 관리’의 3가지 주제로 범주화하였다(<Table 2>).

본 연구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습부진 학생 교육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높게 인식하고 있었지만, 실제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학생 관리의 어려움, 학부모의 역량&지도 부족, 수업 콘텐츠 제작의 어려움, 과도한 업무량, 벌어진 학습격차, 학생들의 생활&학습습관의 변화, 학부모의 비협조, 다양한 학습부진 학생의 지도법을 모르는 것 등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그렇지만 관련 연수 듣기, 방과후에 지도 등 교사들 나름대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다. 또한 학습부진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부의 지원, 외부전문가의 필요 자질 항목, 교사에게 필요한 코칭법 및 마인드 교육, 부모교육 등 여러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몇 개의 사례를 보여주면 다음과 같다.

1. 비대면 수업의 영향

초등학교 교사들의 비대면 수업의 영향에 대한 견해를 상위범주와 하위범주로 나누어 그래프로 나타내면 [Fig 1]과 같다.


[Fig. 1] 
Impact of online class.

초등학교 교사들의 비대면 수업의 영향에 대한 견해로는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견해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학습격차가 벌어진 것을 들 수 있다. 잘하는 학생의 경우에는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수업에 집중을 하고 대면 수업에 비해 많이 남는 여가시간에는 다른 체험학습이나 공부를 더 하기 때문에 오히려 학습수준이 향상을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평소에 교실에서는 중위권에 수업을 맞춰서 하자나요. 잘하는 친구들은 중위권의 수업을 자기는 다 알아듣는데도 되려 조금 참거나 또는 모둠활동 같은 것 등을 통해서 다른 아이들 알려주거나 하는 역할을 했으면은.. 이제 비대면 수업을 함으로써 걔는 조금 더 깊이 있는 수업을 하거나 또 다른 체험을 부모님들이 주실 것이고(참여자 B).

반대로 기존에 학습부진을 겪고 있었던 학생들의 경우에는 학습부진학생들 자체가 일단 기본적으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습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보니 기존의 학교수업에서는 담임선생님이 어느 정도 관리를 하여 수업을 들을 수 있었지만 비대면 수업의 경우에는 담임선생님이 그렇게 직접적으로 관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그래서 자기주도학습이 부족하고 학습동기가 떨어지는 학습부진학생들의 경우에는 수업에 참여하거나 집중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 교사들의 견해였다.

학습적인 부분 못따라가죠. 그 집중도가 일반 수업할 때보다 등교에서 수업하는 것보다 떨어지죠.. 이게 비대면이 길어지면서 점점 공부에 손을 놓게 되는거죠. 그 비율이 하위권 학습부진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점점 늘어나고 그 양이 늘어나는 거죠. 부진 정도의 양이(참여자 F).

화장실을 간다고 하거나 그런 식의 핑계를 대고 이제 수업시간에 자기가 어려운 과목이 있으면 잠깐 사라지는거죠(참여자 B).

이러한 부정적인 견해와 반대로 부모의 인식변화 및 학습부진에 의해서가 아닌 ADHD 등 정서 행동에 관련된 학습부진학생의 경우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하는 교사들의 견해도 있었다.

그런 것도 있어요. 엄마들이 우리 아이의 문제점을 온라인 학습을 할 때 애가 옆에서 하는 걸 보다보니까 자기 아이가 문제가 있다는 거를 좀 더 많이 발견하고 인정하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 그래서 예전에는 왜 우리애가 뭘 안할까 이랬는데 자기가 옆에서 보니 이전에 선생님이 ‘어머니 얘가 이런 부분이 안되고’ 이러면 어머니들이 선생님 탓을 했거든요 ‘어 왜 안되지 우리 아이 잘하고 있는데’ 이렇게 잘 이해를 못하거나 선생님 탓을 하거나 이랬는데 지금은 어머니가 선생님 ‘그렇죠 그렇죠’ 제가 옆에서 보니 그렇더라구요(참여자 D).

예를 들어서 약간 ADHD 이런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들께서 관리가 되시자나요.. 그런 부적응은 다른 학습부진아의 부적응하고 다르잖아요. ADHD 이런 애들은 보니까 가정에서 좀 케어를 해주고 하면 아이들하고 대면이 아니니까 혼자서 어쨌든 수업을 하니까 긍정적으로 괜찮은 것 같아요. 다툼이 없어지잖아요. ADHD 학생같은 경우에는 비대면 수업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거 같아요(참여자 A).

그러나 이중 ADHD 학습부진학생의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반대의견으로서 영원히 사회적 관계를 안할 수도 없는데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사회성에 대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좋은 것이 아니다라는 반대의견도 있었다.

근데 걔네들이 영원히 사회적 관계를 안하고 살 수는 없는 거잖아요. 지금 그 사회적 관계적인 면에서 문제가 생기는 면에서 지금 온라인, 비대면으로 함으로 인해서 거기서 잠깐 탈출된거지. 그래서 더 좋았다고 표현하는 거지 그 사회성이 계속 살아가야 되기도 하고 그 탈출된 시간이 길어지면 안된다는 거죠(참여자 D).

2학기로 넘어와서부터는 완전한 비대면 수업에서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교차로 하는 방식으로 바뀌기도 하였고 어느 정도 코로나19가 안정된 이후에는 다시 이전의 완전한 대면수업으로 학교에서 하였다. 그러나 대면수업으로 바뀌었지만 비대면수업의 영향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습관이 변해버림으로서 규칙적인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수업 참여율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았다는 견해도 있었다.

애들도 나중에는 오는 걸 싫어하더라고요 여기 와서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수업을 해서 쉬고 정해진 수업을 하고 정해진 쉬고 그게 나중에는 무너지는.. 그래서 우리반애들은 초반에 그걸 엄청 힘들어했어요. 이때까지 계속적으로 해오던 4년 가까이 해왔던걸 비대면으로 몇 개월 2개월 정도 수업을 하면서... 무너지는 거죠(참여자 B).

학습부진학생들이 이제 앉아서 수업을 하는 것에 제 생각엔 조금 더 거부감이 있었던 거 같고 더 힘들어 했던거 같애요(참여자 C).

발표도 원래는 잘해야 되는데 원래는 엄청 하거든요. 완전 다 하거든요. 근데 지금은 그니까 발표도 안하고 수업시간에 지금 3학년인데도 아무것도 안하는 애들이 여러명 보입니다. 근데 저학년일수록 온라인 수업의 피해가 더 큰것 같아요(참여자 E).

2. 비대면 수업의 어려움

초등학교 교사들의 비대면 수업의 어려움에 대한 견해를 상위범주와 하위범주로 나누어 그래프로 나타내면 [Fig 2]와 같다.


[Fig. 2] 
Difficulty in online class.

초등학교 교사들의 비대면 수업의 어려움에 대한 견해로는 학생이 겪는 어려움과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으로 두 개의 상위범주로 나누어졌다.

학생이 겪는 어려움으로는 특히 학습부진 학생의 경우 부모님들의 대부분이 맞벌이 가정이시기 때문에 학생의 비대면 수업을 옆에서 지도와 관리를 해주시지 못하거나 비협조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상대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해서 해야하는 과제나 수업이 대부분인 비대면 수업의 경우 잘하는 학생 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하였다.

가정에서 사실 조금 잘 지도해 주시고 온라인학습을 좀 알차게 학습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면 조금 더 나았을 것 같은데... 대부분에 그런 학습부적응 학생들은 집에서 이렇게 잘 케어를 해주시는 편이 아닌 것 같아서(참여자 C).

애들이 줌 수업에 들어오는 것부터 그것도 부모님의 협조가 있어야 되는데 그 부모님들께서 협조를 안해주시면은 걔가 들어 올수가 없으니까요(참여자 A).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으로는 첫째, 교사들도 처음 겪는 비대면 수업이다 보니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수업 자료를 만드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으며 그리고 그것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기대가 부담스럽다고 하였다. 또한 갑자기 변한 이 모든 시스템이나 업무들에 대해 무작정 교사들에게 다 맡기고 감당하게 하는 것이 힘들었다는 견해가 있었다.

나름 불만스러웠던 거는 이제 너무 교사들한테 이걸 다 맡기니까 이렇게 해라하고 하면 다 해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사실 뭐 EBS라든지 강사분들이 하는 그런 콘텐츠에 비해서 어떻게 보면 그건 전문가들이 서로 도와 다 편집과 촬영을 나누어 하는 건데.. 사실 그 정도의 고퀄리티에 어떤 학습자료를 만드는게 너무 힘이 드는데 주위의 시선은 그런 걸 바라니까 그런게 저는 힘들었어요(참여자 C).

두 번째로는 학생들의 관리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전대미문의 상황으로 인해 새학기부터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이전과는 달리 학생들의 성취도를 평가하는 것이 힘들어졌고 그렇다보니 학생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을 하지 못해 수업을 하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그리고 기존의 학교 수업에서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하거나 집중을 안하면 바로 지도를 하고 관리가 되었고 또한 다양한 수준을 가진 학생들을 최대한 개별적으로 수준에 맞춰서 수업을 진행하거나 지도를 할 수가 있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비대면 수업에서는 이 모든 것들이 어려워지고 불가능하여 교사로서 학생들을 관리하는 것이 힘들어졌다고 하는 견해가 많았다.

학생들이 어느 수준인지도 모르고 사실 온라인 학습을 통해서 성취도를 평가하기는 힘들었기 때문에 사실 그거를 수업을 듣는지 여부 과제여부 제출여부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고 과제물에 대해서 피드백은 한다고 해도 이게 집에서 하는 거다 보니까 학생들의 수준을 정확하게 알기 힘들었는데(참여자 C).

이게 대면을 하는 경우에는 학습수준을 제가 이 아이에 맞춰서 재공부할수도 있을 것이고 학생도 오늘 예를 들면 오늘 수학문제를 저희가 5문제를 풀어요. 5문제를 풀면 그 친구한테는 좀 좋은 자기한테 맞는 수준에 3문제만 제가 제시를 할 수 있는데 그런데 비대면 수업 같은 경우는 그 친구들한테 따로 할 수 있는 뭐 사실상 사운드가 아니라 채팅이 되는거고 글이라는게 그 아이가 읽는지 안읽는지도 모르고 너무 불편해요. 그리고 물어보니까 얘네도 줌을 들어와서 계속 딴짓을 해요. 근데 이제 화면을 보여달라고 하면 계속 요청을 하는게 그런게 그럼 아예 안들어 와버리는 걸 택하더라고요. 화장실을 간다고 하거나 그런 식의 핑계를 대고 이제 수업시간에 자기가 어려운 과목이 있으면 잠깐잠깐 사라지는 거죠(참여자 B).

3. 학습부진학생 관리

초등학교 교사들이 인식한 학습부진학생들을 관리하는 부분에 대한 상위범주와 하위범주간의 구조는 [Fig 3]과 같다.


[Fig. 3] 
Management of underachiever students.

초등학교 교사들의 학습부진학생들을 관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교사들이 필요한 부분과 어려움 및 노력, 학습부진학생들이 필요한 것, 외부지원 등으로 상위범주가 나누어졌다. 초등학교 교사들에게 학습부진학생 관리를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는 학습부진학생 코칭 교육이라는 견해가 제일 많았고 그 외적으로는 학생들을 대하는 마인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있었다.

학습부진아이들이 어떻게 하면은 이 부진의 범위를 벗어날 수 있을까 단순히 공부가 아니라 이럴 땐 이렇게 하고 저럴 땐 저렇게 하는 구체적인 코칭이 있었으면 좋겠어요(참여자 G).

이거 진짜 너무 속상한 것이 영어 시험을 치는데 한 학생이 10개중에 4개만 맞으면 된다는 거에요. 어제 남아서 영어공부를 시켰거든요 영어선생님이 따로 있는데 계속 앉아서 노니까 집에 가던가 이런 생각하거든요.집에 가던가 왜 여기서 이래 친구랑 놀때가 없거나 오늘도 배회하자나요. 그러면 어 10개중에 4개만 맞히면 되요 이렇게 근데 선생님들이 적당히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학습부진학생들한테는 이만큼만 했으면 됐죠. 이거를 안했으면 좋겠어요(참여자 B).

학습부진학생 관리를 위해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으로는 부모의 비협조, 다양한 수준을 가진 학습부진 학생들의 지도법을 모르는 것, 그리고 이미 과도한 업무로 인해서 여유가 없는 담임 교사에게 학습부진학생에 대한 모든 것을 떠넘기고 책임지게 하는 것이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이라고 하였다.

교육청 차원에서나 어떻게 보면 나라에서 그 진단평가 하는 거는 다 동의가 돼 시험을 치는데 그 이후에 이제 해결방법 구제방법을 조금 그냥 학교나 선생님들한테 막 맡기지 말고 그런 프로그램이나 전문가들을 지원을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사실 지금은 또 남부교육청에서 학습클리닉 이런 프로그램으로 선생님 도움을 주시곤 하지만 그전까지는 온전히 정말 담임선생님만 떠맡는 상황에서 제 시간은 또 한정이 되어 있고 그 학습부진을 도달하는 원하는 학습목표에 도달하는 그 과정이 혼자 떠안고 가는 짐처럼 느껴져서 그런 점이 저는 힘들어서(참여자 C).

학습부진학생들에게 근본적으로 문제 있는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참여자 B).

초임때는 막 그 열정에 학습부진학생들 남겨서 뭐 엄청 늦게까지 지도하다가 오히려 민원을 받기도 하고 사전에 말씀을 드린다고 드려도 남아서 하는 공부 그런 것에 대해서 대게 안좋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가 막 시간을 들이고 노력을 해도 저딴에는 이 애를 어떻게 해보겠다고 한 것인데도 부모님들의 입장에서는 그런것이 또 싫으신 분들도 있더라고요(참여자 C).

비대면과 대면 수업 모두 포함하여 학생들에게 필요하고 외부에서 받길 원하는 지원으로 가정과의 연계 및 부모교육을 가장 중요시 하였다. 이를 위한 것으로 법적 지원이라든지 외부전문가의 필요성을 특히 강조하였으며 외부전문가의 자질 및 역량으로는 부모교육과 정서&심리 상담을 요구하였다.

정서적으로 조금 저희반에 있는 학생들처럼 정서적으로 좀 심리적으로 지원이 그런 이유로 또 학습부진을 겪고 있는 학생들한테는 그런 상담이라든지 정서관련 뭐 치료를 할 수 있는 그런 전문가분이 필요할 거 같에요. 전문인력(참여자 C).

우리가 담임 선생님들이 부모를 좀 교육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안되죠. 심리치료를 하면서 부모교육을 할 수 있는 사람(참여자 E).

사실 부모교육을 초등학교 들어오기전에 반드시 부모교육을 열시간이든 이십시간이든 연수를 이수해야 돼요. 그러지 않고 학교에 들어오니까 엄마들이 진짜 … 엄마가 됐을 때 어떤 것을 헌신해야 되는지 아빠가 됐을 때 어떻게 헌신해야 되는지 그런 교육이 안되어 있으니까 결혼해가 이혼하고 자식 던지고 죽이고 이런게 일어나지요 학교를 가기전에 내가 아이들한테 프리교육으로 뭘 시켜야 되는지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모든 교육은 나라에서 다해준다고 생각하고 학교가면 다 되는줄 아는거에요(참여자 F).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비대면 수업에서 학습부진학생을 경험한 초등학교 교사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그 경험을 통해서 학습부진학생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탐색해보았다. 비대면 수업 이전에도 학습부진학생에 대한 논의는 이루어져 왔지만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비대면 수업으로 학습부진학생을 경험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에 교사들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경험하였으며 이를 통해 현재의 학습부진학생에 관한 어려움은 무엇이고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연구결과 분석을 통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코로나19로 인해 처음 시행된 비대면 수업의 영향으로는 거의 대부분이 부정적이었다. 장기화된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의 생활 및 학습습관이 변함으로서 대면 수업으로 전환했을 때의 학교생활에 많은 학생들이 적응을 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였다. 반면 학습적인 면에서는 비대면 수업을 함에 있어서 자기주도 학습이 되거나 비대면 수업 이전에 좋은 학습결과를 보였던 학생들의 경우에는 학습적인 부분에서 여전히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으나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오히려 결과가 안좋게 나타나 학습격차가 이전보다 더욱 크게 벌어지게 되었다. 특히 학습부진학생들은 자기주도 학습이 되지 않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 좋지 않은 결과를 나타내었다.

또한 비대면 수업의 경우 가정에서 학부모가 도와주지 않으면 수업의 진도나 과제를 수행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학부모 역량의 중요성이 드러났다. 학습부진학생 가정의 경우에는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고 역량 또한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큰 영향을 받았고 학습적인 부분에서 더욱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둘째, 비대면 수업의 어려움으로는 교사의 어려움과 학생의 어려움 두 개로 나누어졌다.

먼저 교사의 어려움으로는 첫째, 교사들도 처음 겪는 비대면 수업이다 보니 기존의 수업들을 전부 다른 새로운 방식의 수업 자료로 다시 만들고 준비하는 것과 이에 대한 모든 관련 업무들을 교사들 스스로가 전부 감당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어려움이 있었다. 교사들은 비대면 수업을 위한 자료 제작 및 검색과 새로운 시스템 활용 방법 등 새로 배워야하는 것들이 많았으며 특히 연배가 있는 교사들의 경우에는 이 새로운 방식에 더욱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둘째, 학생들의 관리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상호작용’ 측면에서 학생들의 학습과정을 진단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하는 것이 어렵다보니 교사의 일방향적 수업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였다. 또한 다양한 수준을 가진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수준에 맞춰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웠으며 특히 학습부진학생들을 수업시간에 이끌어주거나 지도를 해주는 것이 어렵다고 하였다.

학생이 겪는 어려움으로는 자기주도학습이 부족한 학생들의 경우 집중력 부족으로 인한 수업 참여도 저하와 그로 인한 학습결손의 누적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학습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져 학습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학습과제가 컴퓨터를 활용한 것이 많은데 부모님들이 맞벌이 가정이시거나 컴퓨터 활용 등에서 역량이 부족한 부모를 둔 학생의 경우에는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하였다.

셋째, 학습부진학생의 관리에 관해서는 대면 수업시에는 수업 중 학생들의 학습수준에 맞춰서 개별적인 지도도 가능하고 학습부진 학생들의 관리 또한 용이했으나 비대면 수업에서는 공간적, 환경적 등 많은 제한이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학습부진학생 관리의 책임이 담임에게만 편중되어 있는 경향이 강하여 이미 과도한 업무량을 겪고 있는 담임에게 큰 부담감을 주고 있었다. 그렇기에 담임의 업무를 덜어줄 수 있는 외부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며 그 외에도 학습부진학생들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교재개발 및 프로그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특히 무엇보다도 학습부진학생에게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은 부모로서 부모교육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법적 제도 및 지원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학습부진학생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제언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 측면에서 학생지도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교사가 학습부진학생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들이 학습부진학생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건 마련, 실질적 자료 제공 및 프로그램 지원, 복합다요인에 의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교사연수 지원, 과정 중심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그리고 교사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마인드 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둘째 학생 측면에서 생계유지를 위해 바쁜 직장생활로 자녀를 관리하기 어려운 부모의 빈자리를 대신해 줄 수 있는 외부전문가의 지원, 부모의무교육, 학교 교육외에 시ㆍ군 또는 구에서의 외부시설 및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7명의 초등교사들의 인터뷰로 진행되었고, 1회의 인터뷰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심도 있고 심층적인 인터뷰로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선행연구와 비교해 보았을 때 초등학교의 비대면 수업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특히 학습부진학생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교사들이 비대면 수업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경험한 것을 분석하여 비대면 수업의 어려움을 알아보고 그 과정에서 이전부터 문제가 되어왔던 학습부진학생들을 위한 방안을 탐색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다만, 학습부진학생들의 실제를 보다 다양하게 분석해보고, 비대면 수업 참여에 대한 학습부진학생의 내적 요인을 살펴보는 후속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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