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Fishries And Sciences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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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3 , No. 5

[ Article ]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3, No. 5, pp. 1263-1271
Abbreviation: J Kor Soc Fish Mar Edu.
ISSN: 1229-8999 (Print) 2288-2049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Oct 2021
Received 06 Sep 2021 Revised 15 Oct 2021 Accepted 21 Oct 2021
DOI: https://doi.org/10.13000/JFMSE.2021.10.33.5.1263

대학생의 성별에 따른 관심사의 차이 분석
김달효
동아대학교(교수)

A Study on the Differences of Interests in University Students by Sex
Dal-Hyo KIM
Dong-A University(professor)
Correspondence to : 051-200-7078, kdhyo@dau.ac.kr

Funding Information ▼

Abstract

Since human society is composed of male and female, it is necessary to find out whether there is a difference in the interests of male and female in order to create a social community of understanding and respect This study analyzed the differences between male and female in 10 different areas of interest by surveying 193 university students.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10 areas of interest of male and female college students through FGI were politics, economy, sports, games, society, culture, entertainment, love, shopping, and travel. Second, in the fields of politics, economy, sports, games, and love, male students were more interested than female students. On the other hand, in the fields of entertainment, shopping, and travel, female students were more interested than male students. In the social and cultural fields, there were no statistical difference in the interests between male and female. Finally,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expected to be a little help in understanding and respecting the differences interestingly, not the superiority between male and female. And I hope that it will be a small cornerstone in related studies and research. In order to become a healthy and active society, it is necessary to recognize, understand and respect the diversity and dynamics of the members of society.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expected to be of a little help in understanding and respecting the differences not the superiority between male and female.


Keywords: Sex differences, Differences of interests, Gender, Diversity

Ⅰ.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는 구성원들이 서로 조화롭고 존중할 수 있을 때 건강하고 건전한 공동체가 될 수 있다. 인종 및 계층 간의 조화와 존중도 중요하며, 남녀 간의 조화와 존중도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성(性)에 관한 갈등이 공정성의 쟁점으로 부상하여 사회적 및 정치적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심지어 일부 단체는 실제로는 여성 우월주의를 주장하면서 명분은 페미니즘을 내세우는 일도 발생한다. 남녀 간에는 우월주의가 존재해서는 안 되며, 성평등을 기본으로 접근해야 한다. 다만 모든 측면에서 남녀 간에는 똑같다는 접근은 자칫 오해와 왜곡을 불러올 수 있다. 남녀 간의 참된 이해와 존중을 위해서는 차이의 가능성을 개방적으로 접근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남녀 간의 우열이 아니라 차이를 흥미롭게 재조명한 책으로 대표적인 것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일 것이다. 이 책은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한국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렸었다. 이 책의 저자인 존 그레이(John Gray)는 남녀 간에는 비슷한 측면도 있지만 차이도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점을 서로가 인정해야만 하고, 그러한 인정을 통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해나가는 것이 행복의 중요한 요건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와 비슷한 성격의 흥미로운 책으로는 「브레인 섹스: 일하는 뇌와 사랑하는 뇌의 남녀 차이」(Moir and Jessel, 1992),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Pease and Pease, 2001), 「그 남자의 테스토스테론 vs 그 여자의 에스트로겐」(Larimore and Larimore, 2008), 「밝히는 남자, 바라는 여자」(Pease and Pease, 2010), 「와플 같은 남자, 스파게티 같은 여자」(Farrel and Farrel, 2017)을 들 수 있다.

남녀 간의 우열이 아니라 차이를 논하는 것이라면 자유롭고 편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논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별에 따른 차이는 아무것도 없다는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해야 건전한 지식인으로 인정받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해졌다.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성별에 따른 관심사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논쟁도 해보고 연구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같은 연구는 인문학 분야에도 초석을 넓힐 수 있으며 일반인들의 교양과 안목을 넓히는 데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남녀 간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는 국외 논문에서 소수 발견된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Garnefski et al.(2004)은 남녀 간의 인지 정서 조절 전략에 차이가 있음을 밝혔고, Kaufman(2019)은 남녀 간의 성격 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리고 Lippa(2010)은 여성이 남성보다 인간관계에 더 관심을 갖는다고 밝혔고, Su et al.(2009)은 남성은 사물 및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에 여성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밝혔다.

하지만 남녀 차이에 관한 국내 선행연구는 특정한 전공 분야에 국한하여 분석한 것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남녀 청소년의 비행 참여 차이에 대한 메타분석’(Seo and Kim, 2014), ‘남녀 고등학생의 생애목표 유형에 따른 자기조절학습과 학업성취의 차이’(Park et al., 2016), ‘초등학생의 학업소진 및 학업 열의에 관한 남녀 차이 연구’(Cho and Kim, 2013), ‘성적 광고에 대한 남녀의 시각적 주의의 차이가 광고 효과에 미치는 영향’(Kim et al., 2010) 등을 들 수 있다.

이 같은 선행연구들의 경향과 내용 및 한계점을 보건대, 한국의 맥락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남녀 간 성별에 따른 관심사 전반의 차이에 초점을 두고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건전하면서도 유익한 논쟁을 이끌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남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10가지 관심사(정치, 경제, 스포츠, 게임, 사회, 문화, 연예, 연애, 쇼핑, 여행)를 담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분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본 연구는 그동안 모호했던 남녀 간 관심사의 차이에 관한 실증적인 결과를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본 연구는 한국의 맥락에서 남녀 간 관심사 차이를 10가지 분야로 새롭게 접근했다는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남녀 간에 ‘정치’에 대한 관심사의 차이가 있는가?

둘째, 남녀 간에 ‘경제’에 대한 관심사의 차이가 있는가?

셋째, 남녀 간에 ‘스포츠’에 대한 관심사의 차이가 있는가?

넷째, 남녀 간에 ‘게임’에 대한 관심사의 차이가 있는가?

다섯째, 남녀 간에 ‘사회’에 대한 관심사의 차이가 있는가?

여섯째, 남녀 간에 ‘문화’에 대한 관심사의 차이가 있는가?

일곱째, 남녀 간에 ‘연예’에 대한 관심사의 차이가 있는가?

여덟째, 남녀 간에 ‘연애’에 대한 관심사의 차이가 있는가?

아홉째, 남녀 간에 ‘쇼핑’에 대한 관심사의 차이가 있는가?

열째, 남녀 간에 ‘여행’에 대한 관심사의 차이가 있는가?


Ⅱ. 이론적 배경
1. 스포츠, 쇼핑에서의 남녀 간 차이

남녀 간 관심사 분야 중, 스포츠와 쇼핑에서의 차이 가능성을 나타내는 저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Pease and Pease(2001)는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라는 저서에서 남성은 섹스, 스포츠, 모험, 거짓말에 관심과 능숙함이 나타나는 반면에 여성은 약속, 수다, 쇼핑, 듣기에 관심과 능숙함이 나타난다고 그 차이를 강조하였다. 또한 남성은 직접화법을 선호하지만 여성은 간접화법을 선호하고, 남성은 일을 중시하는 반면에 여성은 인간관게를 중시한다고 밝혔다.

Pease and Pease(2002)는 「거짓말을 하는 남자, 눈물을 흘리는 여자」라는 저서에서 남성은 거짓말을 자주 하는 반면에 여성은 우는 행위를 자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남성은 스포츠에 열광하는 반면에 여성은 쇼핑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남성은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지만 여성은 한 번에 멀티테스킹이 가능하다는 점을 밝혔다.

Farrel and Farrel(2017)은 「와플 같은 남자, 스파게티 같은 여자」라는 저서에서 남성은 와플에 새겨진 사각형을 일일이 구분하듯이 한 번에 하나의 문제 또는 목적을 다루는 것에 관심과 초점이 있는 반면에, 여성은 접시에 담긴 스파게티처럼 삶의 모든 측면이 상호 감정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관심과 초점을 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저술들은 남녀 간에는 무조건 같은 것이 아니라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려준다. 특히 스포츠, 쇼핑 같은 분야에서 남녀 간의 관심사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려준다. 하지만 남녀 간의 관심사 차이를 객관적인 연구를 통한 논문으로 발표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갖는다. 또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애 등 명확한 분야별로 남녀 간의 차이를 실증적으로 규명하지는 못했다는 한계를 갖는다. 이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2. 기타 관심사 분야에서 남녀 간 차이의 가능성

남녀 간 관심사 차이에 대한 풍부한 내용 검토와 논의를 위해서는 이와 같은 주제의 선행연구가 풍족해야 한다. 하지만 남녀 간 관심사 차이에 관한 국내 선행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에서 ‘남녀 관심사’, ‘남녀 차이’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본 연구에서 10가지 관심사로 선정한 주제와 일치하는 논문이 검색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국외 연구에서는 남녀 간 관심사 및 성격 차이에 관한 연구가 발견된다. 대표적인 연구들을 살펴보면, Garnefski et al.(2004)은 남녀 간의 인지 정서 조절 전략을 분석하였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반추, 부정적 과장, 긍정적 재집중 전략을 더 자주 사용한다는 점을 밝혔다.

Kaufman(2019)은 남녀 간의 성격 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 즉 평균적으로는 남성과 여성의 외향적인 면에서 크게 차이는 없지만 좀 더 깊게 들어가면 남녀 간 차이가 있음을 강조했다. 남성은 더 지배적이고, 자기주장적이며, 위험하지만 스릴을 추구하고, 강인하고, 감정적으로 안정적이며, 추상적인 생각에 개방적인 경향이 있으며, 더 크고 경쟁적인 그룹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여성은 평균적으로 더 사교적이고, 민감하고, 동정심이 많고, 예의 바르고, 감정적으로 불안하고, 자기 의심적이며, 미학에 더 개방적이며, 갈등이 발생하는 곳에서는 간접적이고 소극적으로 대립하는 경향이 있고, 더 나은 의사소통 기술을 보여주며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Lippa(2010)은 남녀 간에 성격과 관심사 차이에 관한 연구를 하였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인간관계 중심이라는 점을 밝혔으며, 문화적 그리고 시간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Su et al.(2009)은 남녀 간의 관심사에 관한 메타분석을 통해 남성은 사물과 함께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에 여성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남성은 공학, 과학, 수학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반면에, 여성은 예술, 사회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밝혔다.

Jones et al.(2000)은 남녀 학생들의 경험, 관심, 과학 분야에서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남성이 여성보다 원자폭탄, 원자, 자동차, 컴퓨터, 엑스레이, 기술 분야에서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반면, 여성은 남성보다 동물의 의사소통, 무지개, 건강한 식사, 날씨, 에이즈(AIDS) 분야에서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남성은 여성보다 타인에 대한 통제, 유명세, 큰 돈벌이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반면, 여성은 남성보다 타인을 돕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점도 밝혔다. 그리고 여성이 남성보다 과학을 이해하는데 더 어려움을 경험하는 반면, 남성은 여성보다 과학을 더 파괴적이고 위험한 것으로 느낀다는 점도 밝혔다.

이 같은 국외 논문들은 남녀 간의 성격 차이 및 기타 관심사 분야에서의 차이 가능성을 나타내준다. 하지만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의 일반적인 각 분야별로 남녀 간의 관심사 차이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두지 못했다는 한계를 갖는다. 이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남녀 대학생 193명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관심사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의 구체적인 특성은 <Table 1>과 같다.

<Table 1> 
Characteristics of research subjects
Division N %
Sex male 60 31.1
female 133 68.9
Grade sophomore 35 18.1
junior 23 11.9
senior 96 49.7
graduate 39 20.0
Major liberal arts 114 59.1
natural sciences 38 19.7
physical and art 41 21.2

2. 연구 절차

본 연구에서는 일상적인 관심사의 대표적인 유형 10가지를 추출해내기 위해 대학생 6명(남 3명, 여 3명)과 함께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하였다. 2021년 4월에 3회(회당 약 1시간)의 기간을 거쳐 일상적인 10가지 관심사를 추출하였다. 구체적으로, 처음에는 정치, 경제, 스포츠, 게임, 사회, 문화, 연예, 연애, 쇼핑, 여행, 교육, 역사, 사랑, 공부 등 14가지 유형이 나타났다. 이후에는 교육, 역사, 공부 분야는 남녀 간에 차이가 약할 것 같다는 의견으로 제외하였고, 사랑 분야는 연애 분야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0가지 관심사(정치, 경제, 스포츠, 게임, 사회, 문화, 연예, 연애, 쇼핑, 여행)가 선정되었다. 또한, 10가지의 각 관심사를 대표하는 문항들을 만들기 위해 내용타당도를 검토받았다. 즉 내용타당도의 1차 검토는 FGI에 참여한 6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의 일상생활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문장이 만들어졌는지 검토받았으며, 이후 2차 검토는 전문가 3명(교수 2명, 박사급 연구원 1명)에게 관심사의 각 유형별로 문항이 타당하게 만들어졌는지 검토받았다. 검토받는 과정에서 수정 및 보완이 이루어졌다. 최종 설문조사는 2021년 6월에 이루어졌다.

3. 연구 도구

본 연구의 10가지 관심사별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에 이르기까지 5점 Likert 척도로 구성하였다. 질문지의 전체적인 구성은 <Table 2>와 같다.

<Table 2> 
Questionnaire component
Division Contents N
politics I take good care of the news and articles about politics. 10
economy I know the principles of stocks and bitcoin.
sports I take care of my favorite sports live or as a result.
games I enjoy playing games on computers or mobile phones.
society I take an interesting look at the big and small incident of the day.
culture I'm interested in plays, movies, concerts, museums and more.
entertainment I have fun with the programs that celebrities appear on.
love I am very interested in meeting different sex.
shopping I am interested in department stores and internet shopping.
travel I enjoy finding out about travel information.

4. 자료 처리

본 연구의 자료 처리는 SPSSWIN 27을 이용하여 수행하였다. 구체적으로, 독립표본 t-test를 실시하였다.


Ⅳ. 연구 결과

남녀 대학생들 간에 정치, 경제, 스포츠, 게임, 사회, 문화, 연예, 연애, 쇼핑, 여행에 대한 관심사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정치에 대한 관심사 차이

정치에 대한 남녀 대학생들의 관심사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남학생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3.35, 표준편차는 .971이며, 여학생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2.62, 표준편차는 1.112로 나타났다. 남녀 학생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사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t 통계값은 4.361, 유의확률은 .000으로서, 유의수준 .001에서 성별에 따라 정치에 대한 관심사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정치에 더 관심이 많다고 분석되었다.

<Table 3> 
Differences in interests on politics
N M sd t p
male 60 3.35 .971 4.361 .000
female 132 2.62 1.112

2. 경제에 대한 관심사 차이

경제에 대한 남녀 대학생들의 관심사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남학생들의 경제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2.95, 표준편차는 1.227이며, 여학생들의 경제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2.13, 표준편차는 1.055로 나타났다. 남녀 학생들의 경제에 대한 관심사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t 통계값은 4.759, 유의확률은 .000으로서, 유의수준 .001에서 성별에 따라 경제에 대한 관심사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경제에 더 관심이 많다고 분석되었다.

<Table 4> 
Differences in interests on economy
N M sd t p
male 60 2.95 1.227 4.759 .000
female 133 2.13 1.055

3. 스포츠에 대한 관심사 차이

스포츠에 대한 남녀 대학생들의 관심사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남학생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3.32, 표준편차는 1.396이며, 여학생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2.26, 표준편차는 1.314로 나타났다. 남녀 학생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사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t 통계값은 5.057, 유의확률은 .000으로서, 유의수준 .001에서 성별에 따라 스포츠에 대한 관심사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스포츠에 더 관심이 많다고 분석되었다.

<Table 5> 
Differences in interests on sports
N M sd t p
male 60 3.32 1.396 5.057 .000
female 133 2.26 1.314

4. 게임에 대한 관심사 차이

게임에 대한 남녀 대학생들의 관심사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남학생들의 게임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3.27, 표준편차는 1.287이며, 여학생들의 게임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2.39, 표준편차는 1.347로 나타났다. 남녀 학생들의 게임에 대한 관심사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t 통계값은 4.237, 유의확률은 .000으로서, 유의수준 .001에서 성별에 따라 게임에 대한 관심사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게임에 더 관심이 많다고 분석되었다.

<Table 6> 
Differences in interests on games
N M sd t p
male 60 3.27 1.287 4.237 .000
female 133 2.39 1.347

5. 사회에 대한 관심사 차이

사회(사건 사고)에 대한 남녀 대학생들의 관심사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7>과 같다. 남학생들의 사회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3.65, 표준편차는 .899이며, 여학생들의 사회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3.45, 표준편차는 .981로 나타났다. 남녀 학생들의 사회에 대한 관심사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t 통계값은 1.338, 유의확률은 .183으로서, 성별에 따라 사회에 대한 관심사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회에 대한 관심사에서는 남녀 간에 차이가 없다고 분석되었다.

<Table 7> 
Differences in interests on society
N M sd t p
male 60 3.65 .899 1.338 .183
female 133 3.45 .981

6. 문화에 대한 관심사 차이

문화에 대한 남녀 대학생들의 관심사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8>과 같다. 남학생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3.52, 표준편차는 1.066이며, 여학생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3.83, 표준편차는 1.046으로 나타났다. 남녀 학생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사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t 통계값은 -1.943, 유의확률은 .053으로서, 성별에 따라 문화에 대한 관심사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문화에 대한 관심사에서는 남녀 간에 차이가 없다고 분석되었다.

<Table 8> 
Differences in interests on culture
N M sd t p
male 60 3.52 1.066 -1.943 .053
female 133 3.83 1.046

7. 연예에 대한 관심사 차이

연예에 대한 남녀 대학생들의 관심사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9>와 같다. 남학생들의 연예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3.08, 표준편차는 1.139이며, 여학생들의 연예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3.89, 표준편차는 1.049로 나타났다. 남녀 학생들의 연예에 대한 관심사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t 통계값은 -4.796, 유의확률은 .000으로서, 유의수준 .001에서 성별에 따라 연예에 대한 관심사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연예에 더 관심이 많다고 분석되었다.

<Table 9> 
Differences in interests on entertainment
N M sd t p
male 60 3.08 1.139 -4.796 .000
female 133 3.89 1.049

8. 연애에 대한 관심사 차이

연애(이성과의 만남)에 대한 남녀 대학생들의 관심사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10>과 같다. 남학생들의 연애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3.75, 표준편차는 .950이며, 여학생들의 연애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3.09, 표준편차는 1.118로 나타났다. 남녀 학생들의 연애에 대한 관심사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t 통계값은 3.970, 유의확률은 .000으로서, 유의수준 .001에서 성별에 따라 연애에 대한 관심사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연애에 더 관심이 많다고 분석되었다.

<Table 10> 
Differences in interests on love
N M sd t p
male 60 3.75 .950 3.970 .000
female 133 3.09 1.118

9. 쇼핑에 대한 관심사 차이

쇼핑에 대한 남녀 대학생들의 관심사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11>과 같다. 남학생들의 쇼핑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3.25, 표준편차는 1.114이며, 여학생들의 쇼핑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3.74, 표준편차는 1.100으로 나타났다. 남녀 학생들의 쇼핑에 대한 관심사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t 통계값은 -2.834, 유의확률은 .005로서, 유의수준 .01에서 성별에 따라 쇼핑에 대한 관심사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쇼핑에 더 관심이 많다고 분석되었다.

<Table 11> 
Differences in interests on shopping
N M sd t p
male 60 3.25 1.114 -2.834 .005
female 133 3.74 1.100

10. 여행에 대한 관심사 차이

여행에 대한 남녀 대학생들의 관심사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12>와 같다. 남학생들의 여행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3.45, 표준편차는 1.171이며, 여학생들의 여행에 대한 관심사의 평균은 3.91, 표준편차는 1.076로 나타났다. 남녀 학생들의 여행에 대한 관심사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t 통계값은 -2.672, 유의확률은 .008로서, 유의수준 .01에서 성별에 따라 여행에 대한 관심사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여행에 더 관심이 많다고 분석되었다.

<Table 12> 
Differences in interests on travel
N M sd t p
male 60 3.45 1.171 -2.672 .008
female 133 3.91 1.076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 밝혀진 주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결론 및 제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남녀 대학생들의 관심사 차이를 알아보는데 적합한 10가지 분야를 선정하기 위해 FGI를 통해 분석한 결과, 그 10가지로는 정치, 경제, 스포츠, 게임, 사회, 문화, 연예, 연애, 쇼핑, 여행이 선정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다만, 이러한 10가지 분야가 남녀의 관심사 차이를 알아보는 모든 분야라고 한정할 수는 없다. 따라서 남녀 간의 관심사 차이를 분석하는 후속 연구에서는 본 연구에서 선정한 10가지 분야에서 일관된 결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또한 이 외의 분야에 대해서도 남녀 간의 관심사 차이가 나타나는지 확인해 나가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예를 들면, 일에 대한 견해, 인간관계에 대한 견해, 결혼에 대한 견해, 행복에 대한 견해, 통일에 대한 견해, 군 복무 쟁점에 대한 견해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둘째, 정치, 경제, 스포츠, 게임, 연애의 분야에 있어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더 관심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통계 분석 결과 유의확률이 .000으로 나타남으로써, 이러한 분야에 있어서 남녀 간에 관심사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예, 쇼핑, 여행의 분야에 있어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관심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통계 분석 결과 유의확률이 .01 이하로 나타남으로써, 이러한 분야에 있어서 남녀 간에 관심사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사회, 문화 분야에 있어서는 남녀 간에 관심사가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문화 분야는 통계 분석 결과 유의확률이 .053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의 최소 기준인 .05 이하에 매우 근접하므로 후속 연구에서 다시 확인해볼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셋째, 남녀 간 관심사 차이에 관해 접근할 때 특정한 관점이나 결과가 타당한 것이라는 선입견을 미리 갖지 말고 개방적인 마인드로 접근하려 해야 한다. 차이가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연구적 관점에서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 Valian(2014)은 남성은 여성보다 사물(일)에 더 관심이 있는 반면, 여성은 남성보다 인간관계에 더 관심이 있다는 것에 대해 부정확할 수 있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수학 및 과학에 더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도 만약 소속감과 성공에 대한 기대가 주어진다면 수학 및 과학 분야에서 여성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남녀 간에 관심사의 차이가 있다면 그 원인을 좀 더 깊게 고찰해보려는 자세도 필요하다.

넷째,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는 다양성과 역동성이 내재해 있다. 건강하고 활발한 사회가 되기 위해 사회구성원들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존중해주려는 마음과 실행이 필요하다. 본 연구 결과에서 밝혀진 내용들이 남녀 간의 우월이 아니라 차이를 흥미롭게 이해하고 상호 존중해나가는데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학문과 연구에 있어서도 작은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 우려스러운 점은 어린 학생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남녀 간에는 무조건적으로 똑같다고만 말하는 것이 진짜 성평등이고 합리적인 것으로 믿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일부 학생들은 남녀 간에는 우월이 아니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그 가능성조차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파악하게 된다. 왜 이러한 왜곡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지 사회적 차원에서 문제가 있는 것인지 교육적 차원에서 문제가 있는 것인지 성찰해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1년 동아대학교 교내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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