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Fishries And Sciences Education

Journal Archive

THE JOURNAL OF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29 , No. 3

[ Article ]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29, No. 3, pp. 847-856
Abbreviation: J Kor Soc Fish Mar Edu.
ISSN: 1229-8999 (Print) 2288-2049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17
Received 21 Feb 2017 Revised 08 Mar 2017 Accepted 17 Mar 2017
DOI: https://doi.org/10.13000/JFMSE.2017.29.3.847

수해양계 예비교사의 수업시연을 위한 수업컨설팅 수업모형 개발
강버들
부경대학교

Development of Teaching Model for Teaching Demonstration of Pre-service Fisheries and Marine School Teachers through Class Consulting
Beodeul KANG
Pukyong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051-629-5977, badlle@pknu.ac.kr

Funding Information ▼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 teaching model to improve teaching demonstration competence of pre-service Fisheries and Marine teachers through class consulting.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the results of a survey on perception of 19 pre-service teachers showed that most of them did not know exactly about the teaching demonstration. Second, a teaching model through class consulting was developed in four stages: Preparation for class, doing lesson, watching lesson, reflecting class. Third, the developed lessons model was applied for 6 weeks, but it was hard to expect much change just for 6 weeks. If discussions about the content of the lesson plan are haven during prior class consulting, this will be helpful for pre-service teachers in making the real teaching plan. The class performer have to write a report on class analysis because it is necessary to try systematic analysis on teaching demonstration.


Keywords: Teaching model, Teaching demonstration, Pre-service Fisheries and Marine school teachers, Class consulting

Ⅰ. 서 론

수업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는 말처럼 수업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2010년 전면 시행된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는 수업능력을 주된 평가요소 중의 하나로 다루고 있으며, 2011년 도입된 수석교사제를 통한 수업 컨설팅은 교사들의 수업 능력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학교현장의 이런 분위기는 예비교사교육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2009학년도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에 수업수행능력을 평가하기 시작했으며, 2010년부터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도 예비교사들의 수업시연을 평가요소로 반영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예비교사들이 갖추어야 할 요소 중 수업 수행능력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하지만 예비 교사들의 경우는 학교현장에서와 같은 다양한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학교 현장의 교사와 같은 수업능력 향상을 현실적으로 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는 수업능력을 제대로 갖춘 교사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예비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학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업시연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Suh, 2015).

특히 교사가 되기 위한 학생들을 교육하는 예비교사교육은 대학교육과 중등학교 현장교육을 연계하는 매우 중요한 교육이다. 예비교사를 위한 수업시연 관련 연구는 중학교 교생실습에 참여한 예비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융복합교육 기반 수업 설계 사례 연구(Shim et al., 2016), 중등예비과학교사의 STEAM 수업시연에 대한 사례 연구(Choi et al., 2015), 국어과 예비교사의 지도안 작성과 수업시연에 드러난 문제 양상 고찰(Suh, 2015) 등 최근 들어 예비교사의 수업시연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예비교사의 수업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 수업컨설팅 개념을 적용한 연구(Lee & Min, 2013)에서처럼, 예비교사의 수업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예비교사가 직접 수업지도안을 작성하고, 그에 맞는 수업시연을 진행하고, 수업시연에 대한 컨설팅을 통한 피드백, 자기평가를 거치는 반성적 사고 과정이 필요하다. 예비교사 수업컨설팅이 궁극적으로 수업기술을 개선하는 장학의 성격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원양성 교육과정에 포함된 다양한 형태의 수업실습과 수업컨설팅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진행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Ahn & Kim, 2009).

수업컨설팅은 교과 수업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 및 개선을 통해 교사의 수업전문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울러 수업컨설팅은 ‘교실 수업을 대상으로 한 형성평가적 성격을 지닌 수업분석 및 반성과정을 포괄하는 활동으로 교사의 수업전문성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활동'이다(Choe et al., 2013). 수업컨설팅은 일반적 수업컨설팅과 교과별 수업컨설팅으로 나눌 수 있다. 교과별 수업컨설팅은 특정 교과내용을 특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교수활동의 전문성을 점검하는데 주안점을 두며, 교과내용에 대한 배경지식, 교과목표, 교과내용의 선정과 조직, 효과적인 교수활동 여부 등에 초점을 둔다(Choe et al., 2008).

전국에 12개의 수∙해양계 고등학교가 있다. 이러한 학교에 필요한 인적자원을 양성하는 수∙해양계 예비교사에 대한 교육 역시 일반 사범계 예비교사 교육 못지않게 매우 중요하다. 수∙해양계 예비교사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중, 수업시연을 다루는 과목은 필수 교과목 중 하나이다. 특히 특성화고등학교 및 마이스터고등학교 교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전문계고 예비교사들에 대한 연구는 미비하다. 더군다나 수∙해양계 예비교사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예비교사의 수업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수업하기’도 중요하지만 ‘수업보기’도 중요하다. ‘수업보기’에 수업컨설팅 방법을 접목하여 예비교사의 수업전문성을 향상시켜보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수∙해양계 예비교사의 전문교과 수업시연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수업컨설팅 수업모형의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같은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첫째, 수∙해양계 예비교사들이 수업시연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인식 조사, 둘째, 예비교사들의 수업시연을 위한 수업모형 설계, 셋째, 설계된 수업시연 수업모형의 적용 및 보완이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의 연구 대상은 수∙해양계 교수설계 관련 강좌의 수강생 8명 중 본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는 2명(A, B)을 선정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A와 B는 4학년 학생이었으며, A는 남학생으로서 수업지도안 작성과 수업시연의 경험이 전혀 없었으며, B는 여학생으로서 다른 교직수업에서 수업지도안을 2번 정도 작성해봤지만 수업시연의 경험은 전혀 없었다. 2명의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15주에 걸쳐 연구를 진행하였다.

2. 연구 절차

본 연구와 관련된 수업시연 강좌는 1주일에 3시간씩 총 15주로 이루어졌다. 수업시연 입문단계는 수∙해양계 전문교과 교육과정 소개, 교수모형 소개, 수업지도안 소개, 수업지도안 작성 및 첨삭, 수업컨설팅의 이론과 실제 등이 총 7주에 걸쳐 진행되었다. 수업시연 단계는 수업준비, 수업하기, 수업보기 및 수업되돌아보기의 4단계가 하나의 세트로 6주간 운영되었다. 오리엔테이션, 예비교사들에 대한 인식조사,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가 2주에 걸쳐 진행되었다.

3. 분석방법

설문지를 통한 인식조사는 수∙해양계 사범계열 예비교사 19명(3, 4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Cho(2014)의 수업컨설팅 사전 샘플설문지, Kang & Seol(2007)의 컨설팅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구자가 개발하였다. 개발된 설문지는 수∙해양계 교과교육 전문가 1명, 교육학 전문가 1명, 수∙해양계 교사 2명 등 총 4명의 검토를 거쳐 최종 완성하였다. 설문지는 수업준비에 대한 문항 3개, 수업하기에 대한 문항 3개, 수업보기에 대한 문항 3개, 수업되돌아보기에 대한 문항 2개 등 총 11개의 문항이 주관식으로 제시되었다.


Ⅲ. 연구 결과 및 분석
1. 예비교사의 수업시연에 대한 인식
가. 수업준비에 대한 인식

수업시연을 위해서 준비해야 할 사항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수업시연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수업지도안에 대한 예비교사들의 인식을 조사하였다. 19명의 예비교사 중 수업지도안을 작성해 본 경험이 있는 예비교사는 13명, 나머지 6명은 작성을 해보지 않았다고 하였다. 설문에 참여한 예비교사들이 3,4학년 학생들이었는데, 주로 4학년 학생들은 수업지도안을 약식으로 1-2번 정도 작성해 본 경험이 있었으나, 3학년 학생들은 전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으로 보아 수업지도안과 관련된 이론과 실제가 실제 수업에서 수행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되었다.

수업지도안에 들어갈 기본 요소를 순서대로 적어보라고 한 문항에서는 8명의 예비교사들이 제대로 작성했으며, 나머지 11명은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였다. 이것으로 보아 수업지도안 작성에 대한 기초부터 수업시연을 위한 수업이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었다.

본인이 생각하는 수업지도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방향을 지시하는 지침서’, ‘수업을 하기 위한 설계도’, ‘수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틀’, ‘수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표’ 등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나. 수업하기에 대한 인식

본 연구에서는 수업시연을 수업하기와 연관된 개념으로 보았으며, 수업시연에 대한 예비교사들의 인식을 조사하였다. 예비교사들이 생각하는 수업시연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7명은 수업시연의 의미에 대하여 올바르게 인지하고 있었다. 나머지 12명은 그 의미를 모호하게 알고 있거나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예비교사 C의 경우처럼 시험과 비슷한 오개념을 가지고 있는 학생도 있었다. 이에 오리엔테이션에서 수업시연에 대한 명확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수업시연이라는 말을 들어 본 것은 임용고시나 기간제교사의 채용에 필요한 시험 같은 개념으로 들어 본 것 같다(예비교사 C).

수업시연의 경험 여부에 대한 질문에 19명 중, 2명만이 수업시연의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수업시연 경험이 있는 2명 중 1명은 교생실습을 다녀 온 학생이었으며, 나머지 1명은 교직관련 수업에서 수업시연을 한 적이 있다고 하였다. 나머지 학생들은 수업시연을 한 경험은 전혀 없었다.

수업을 할 때 수업지도안이 필요한지의 여부, 필요하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는 문항에서는 19명 모두 수업 전 수업지도안 작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예비교사 D와 E의 응답 내용처럼 수업지도안 작성이 필요한 이유를 명확히 서술하고 있었다.

네. 수업을 시작하기 전 전체적인 수업진행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틀을 교사 스스로 잡고, 수업 후에도 자신이 수업 중 어느 부분을 잘못하고 또, 어느 것이 더 나은지 비교 분석하여 다음 수업에 더 잘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예비교사 D).

필요하다. 수업을 할 때 미리 계획하여 진도와 차시에 따라 수업을 진행할 수 있고, 아무리 경력이 있는 교사라도 수업 전에 미리 계획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예비교사 E).

다. 수업보기에 대한 인식

본 연구에서 수업보기는 수업관찰의 개념으로 접근하였다. 수업시연의 관찰 경험 여부에 대한 질문에 2명의 예비교사들이 수업시연에 참가하여 관찰을 한 적이 있다고 하였다. 1명은 교직관련 과제 시 인터넷을 통해 수업시연 하는 것을 본 경험이 있으며, 나머지 1명은 교직관련 수업 시에 동료 학생이 수업시연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하였다.

수업시연을 관찰할 때 어떤 점에 유의해서 관찰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18명의 예비교사들 이 예비교사 F나 G의 답변과 비슷한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1명은 무응답이었다.

학습자를 대하는 교수자의 태도, 목소리, 판서, 수업내용에 대한 교수자의 숙지 정도를 관찰해야 합니다(예비교사 F).

시연자가 얼마나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수업에 잘 참여시키는가, 또는 어떤 방법으로 수업시연을 하여 수업과목의 목표에 도달시키는지를 유심히 관찰해야 할 것 같습니다(예비교사 G).

수업관찰을 왜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9명은 예비교사 H처럼 ‘너를 통해 너와 나의 부족한 점을 찾아 보완해 줄 수 있다’고 하였고, 나머지 9명은 예비교사 I처럼 ‘너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준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1명은 무응답이었다. 나름대로 수업관찰의 의미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수업시연자 본인도 모르게 하고 있는 실수나 단점을 피드백해 주고, 관찰하는 사람 자신도 어떠하였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예비교사 H).

교수자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아 주고, 잘 되는 부분은 발전시키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피드백 과정은 필요하다(예비교사 I).

라. 수업되돌아보기에 대한 인식

본 연구에서 수업되돌아보기는 수업컨설팅의 개념으로 접근하였다. 예비교사가 전문가에게 일방적인 피드백을 제공받는 위치가 아닌 수업에서의 문제를 탐색, 정의, 분석하여 전문가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예비교사 위주의 컨설팅이 요구된다(Ahn & Kim, 2009).

본인이 생각하는 수업컨설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6명은 예비교사 J와 같이 수업컨설팅에 대한 명확한 의견을 제시하였고, 10명은 예비교사 K와 L처럼 오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3명은 모르겠다고 답하였다. 이것으로 보아 응답에 참여한 68.4%(13명)의 예비교사들이 수업컨설팅에 대하여 명확한 개념을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교사가 진행한 수업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해 교사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예비교사 J).

수업방식에 대해 잘한 점과 못한 점을 분석하는 것이다(예비교사 K).

수업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제시하는 것이다(예비교사 L).

수업컨설팅의 의미는 어떤 측면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로 정의되지만, 수업자 자신, 동료교사, 수업컨설팅 전문가 등이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수업의 진단, 처방, 실행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자기주도적인 전문성 신장 과정이다(Kang & Seol, 2007).

2. 수업시연을 위한 수업모형 설계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수업시연에 대한 인식조사 및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수업시연을 위한 수업모형을 설계하였다. 예비교사들이 스스로 반성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성장하도록 하는 실제적인 방법으로 Fred et al.(2007)이 소개한 ALACT 모형, Cho(2014)의 수업컨설팅 모형, Kang & Seol(2007)의 컨설팅 모형을 기초로 연구자가 수업모형을 설계하였다. 설계된 수업모형은 수∙해양계 교과교육 전문가 1명, 교육학 전문가 1명, 수∙해양계 교사 2명 등 총 4명의 검토를 거쳐 최종 완성하였다.

수업시연을 위한 수업모형은 3차시가 블록타임으로 구성되었다. 3차시로 블록타임을 한 이유는 수업지도안 작성, 수업시연 및 수업관찰, 수업컨설팅이 순차적으로 동시간대에 이루어져야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국어과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도 수업지도안과 수업시연 과정을 연계하여야 한다(Suh, 2015)고 언급했으며, 중등 예비과학교사를 대상으로 STEAM 수업시연에 대한 사례 연구에서도 수업시연을 2차시, 평가를 1차시로 하였다(Choi et al., 2015)는 연구결과가 있다.

<Table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수업시연을 위한 수업모형은 수업준비, 수업하기, 수업보기, 수업되돌아보기의 4단계로 구성되었다. 수업준비는 사전상담, 수업지도안 작성(1차시)으로 이루어지고, 수업하기는 수업시연(2차시), 수업보기는 수업관찰(2차시), 수업되돌아보기는 동료컨설팅(3차시)과 사후상담으로 이루어졌다. 사전상담과 사후상담은 수업 전과 후에 연구자와 수업시연자 간에 이루어지는 상담활동으로 3차시 블록타임 속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Table 1> 
Teaching Model for the teaching Demonstration
division content remarks
preparation for class pre-consultation, write a lesson plan 1st
doing lesson lesson demonstration 2nd
watching lesson viewing lesson 2nd
reflecting class peer-consultation, post-consultation 3rd

가. 수업준비

수업준비는 수업시연을 위한 준비단계로 사전상담과 수업지도안 작성으로 구성되었다. 수업 시연을 하는 학생들은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서로 다른 고등학교 교과서를 자신의 의지대로 선택하여 6주 동안 사용하기로 하였다. 수업시연 3일 전까지 본인이 선정한 교과서에서 1차시 분량의 수업주제를 정하게 하였다. 수업주제와 관련된 교과서, 교사용지도서, 에듀넷 등 on-off 자료를 통해 관련 정보를 탐색하게 하였고, 수업에 대한 전체적인 틀을 잡아보라고 하였다.

사전상담은 수업 2일 전에 연구자와 수업시연자 간에 약 30분 정도 연구실에서 이루어졌다. 사전상담에서는 수업시연자가 미리 고려해 온 수업주제, 수업모형, 수업자료, 수업시연자가 심층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수업전략 등에 관하여 예비교사와 논의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수업주제, 수업모형, 수업자료, 교수학습 전략 등이 수정 및 보완되어 최종 선정되었다.

수업시연 당일, 준비된 내용으로 1차시 동안 수업지도안을 작성하게 하였다. 수업시연 입문 단계에서 수업지도안 작성 관련 수업을 하였기 때문에 학생들은 수업지도안 작성하는 방법을 이미 숙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수업지도안은 세안으로, 양식은 창의적으로, 50분 분량의 수업내용을 작성하게 하였다. 작성된 지도안을 복사하여 연구자, 수업시연자, 관찰자에게 수업시연 전에 나누어 주었다.

나. 수업하기

수업하기는 본인이 작성한 수업지도안을 참고로 하여 수업시연이 이루어지게 하였다. 수업시연은 50분 동안 진행하게 하였으며, 수업시연의 전 과정을 비디오로 녹화하였다. 녹화된 내용을 전사하여 연구자가 사후상담 시 활용하였다. 6주의 수업 중 1, 2주는 본인이 원하는 수업형태를 취하게 하였으며, 3주는 직소모형, 4주는 협동학습, 5주는 실험수업, 6주는 창의적으로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수업을 하라고 요청하였다.

다. 수업보기

수업보기는 연구자와 관찰자 등 총 2명이 수업시연을 관찰하였다. 수업관찰을 위해 수업시연 관찰활동지(Ⅰ)와 수업시연 자가진단표(Ⅱ)를 연구자가 개발하였다. 개발된 두 종류의 수업시연 활동지는 Cho(2014)이 제시한 새시대 교수법 샘플설문지와 자가진단표를 연구자가 수정∙보완하여 만들었다.

수업시연 관찰활동지(Ⅰ)는 수업관찰을 하는 연구자와 관찰자가 작성하는 활동지로서, 수업관찰, 종합의견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수업관찰은 시작하기, 수업하기, 수업마치기의 3영역으로 이루어졌으며, 종합의견은 이 수업의 장점과 보완되어야 할 점을 서술식으로 작성하게 하였다. 시작하기는 수업 전 학생들과의 상호작용, 수업시작의 명확한 고지, 자신감, 출석체크, 수업주제 제시, 학습목표 제시, 호기심과 동기유발, 지난 수업의 핵심 제시, 지난 수업과의 연관성 제시, 수업의 개요 소개 등 총 11개의 체크리스트로 이루어졌다. 수업하기는 목소리(6개), 몸동작/시선(5개), 표정/자세(2개), 칠판 사용(4개), 수업구성(3개), 수업진행(5개), 발문(6개), 학생과의 상호작용(3개) 등 총 34개의 체크리스트로 구성되었다. 수업마치기는 수업내용의 정리, 수업내용에 대한 질문받기, 형성평가, 차시 예고 등 4개의 체크리스트로 이루어졌다.

수업시연 자가진단표(Ⅱ)는 수업시연을 한 예비교사가 수업시연을 끝마친 후에 작성하는 활동지로서, 목소리(4개), 몸동작/시선(4개), 표정/자세(2개), 칠판사용(3개), 수업구성(3개), 수업진행(5개), 발문(4개), 학생과의 상호작용(3개), 자신이 생각하는 본 수업의 장점, 이 수업에서 보완되어야 할 점 등 10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었으며, 각각의 세부영역을 모두 합치면 총 28개의 체크리스트 항목과 2개의 서술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연구자와 관찰자는 순차적으로 수업을 관찰하면서 수업시연 관찰활동지(Ⅰ)의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수업이 끝난 후에 종합의견을 작성하였다. 특히 연구자는 사전상담에서 수업시연자가 수업전략으로 제시하였던 항목이 실제 수업에 적용되었는지의 정도, 수업지도안에 제시된 내용이 제대로 수업시연에 활용되는지 여부, 계획되지 않은 행동이나 수업내용이 나타나는 지에 대한 모든 활동 등을 기록하였고, 이를 사후상담에 활용하였다. 수업시연자는 수업시연이 끝난 후, 수업시연 자가진단표(Ⅱ)를 작성하였다.

라. 수업되돌아보기

수업되돌아보기는 수업컨설팅, 사후상담의 2단계로 이루어졌다. 수업컨설팅은 수업시연이 끝난 후, 연구자와 관찰자가 작성한 수업시연 관찰 활동지(Ⅰ)와 수업시연자가 작성한 수업시연 자가진단표(Ⅱ)를 바탕으로 컨설팅을 하였다. 먼저 수업시연자가 본인의 수업에 대하여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 다음, 관찰자가 수업시연에 대해 항목별로 체크한 내용을 기초로 동료컨설팅을 하고, 이 수업에서 잘한 점 2가지와 보완해야 할 점 2가지를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자가 수업시연에 대해 관찰자와 시연자가 언급하지 않은 내용을 중심으로 수업컨설팅을 한 뒤, 최종적으로 강점을 통해 칭찬해주고, 보완점을 통해 격려해 주었다.

수업시연 2-3일 뒤, 연구자는 수업시연 시 촬영된 비디오를 통한 비디오 피드백을 위한 준비를 한 뒤, 약 30분가량 연구실에서 수업시연 예비교사와 사후 상담을 진행한다. 이때 수업시연을 위해 작성된 수업지도안, 수업시연 관찰활동지, 수업시연 자가진단표, 비디오를 통한 수업되돌아보기, 다음 수업을 위한 제언 등을 중심으로 사후상담을 진행하였다.

3. 수업모형의 적용 및 보완

설계된 수업시연 수업모형을 이용하여 총 6주간에 걸쳐 6차례 수업모형의 적용이 이루어졌다.

가. 수업준비

사전상담의 경우는 수업시연을 위한 모형 설계에서 기술한 대로 진행이 되었으며, 본고에서는 그 중 예비교사의 심리적인 부분을 기술하려고 한다. 예비교사 A에 대한 1차 사전 상담의 결과, 예비교사 A는 수업시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수업시연의 경험이 전혀 없는 A는 연구자와 동료 앞에서 수업시연을 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1차 상담의 주된 흐름은 이 불안감을 낮추기 위한 심리 상담을 주로 진행하였다. 1차 수업시연 이후에 진행된 2차 사전상담부터는 1차에 보였던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했지만, 수업시연 차수가 늘어날수록 서서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예비교사 B의 경우는 의외로 수업시연에 대한 불안감은 적었으나, 자꾸만 자신의 머리를 만지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었다. 이 행동을 본인은 전혀 인지하고 있지 못했으며, 촬영된 비디오를 보고서야 “내가 정말 그랬나 보네요.”라며, 인지를 하였다.

2차 사전상담부터는 수업시연 예정자에게 이번 주 수업시연에서 주안점을 어디에다 둘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하였다. 사전상담에서 예비교사 A는 '시간 분배’에, 예비교사 B는 '머리 안 만지기’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수업관찰 시 수업시연자가 주안점을 둔 부분이 제대로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체크하였다. 비디오 분석 결과, 예비교사 B의 경우 4차 수업시연부터는 머리 만지는 행동이 눈에 띄게 없어졌다. 이와 같이 사전상담에서 이전 수업에서 보완되어야 할 점을 한 가지만 선택하여 이어지는 수업에서 주안점으로 두고 수업을 하게 하였다.

2차 수업시연에 주안점을 둔 부분은 시간 분배였었는데, 역시 주안점 한 가지를 정하여 준비를 하니 그 부분에 대한 보완이 이루어져 수업시연을 잘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예비교사 A).

3차 상담부터는 예비교사에게 수업에 대한 구상이 끝나면 수업시연 전까지 4-5번의 수업시연 시뮬레이션을 하도록 요구하였다. 예비교사 B의 상담 기록처럼 수업 전 직접 연습도 중요하지만 실생활 속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머릿속에서 진행하는 수업시뮬레이션 방법도 예비교사들의 수업시연을 위한 연습으로 효과를 얻은 방법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등교를 하는데, 지하철 안에서도 수업시연 시뮬레이션을 했어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시뮬레이션)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수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이 방법이 괜찮은 것 같아요(예비교사 B).

나. 수업하기

<Table 2>는 수업시연의 차수에 따른 수업시연 관찰활동지(Ⅰ)에 체크된 수를 기록한 것이다. 이 자료는 연구자가 예비교사 A의 수업시연을 관찰한 후 체크한 자료를 나타낸 것이다.

<Table 2> 
Teaching demonstration(A) observation work sheet by order(Ⅰ)
division 1st 2nd 3rd 4th 5th 6th
start(11) 2 5 7 7 5 10
doing
class
voice(6) 2 3 3 3 4 4
gesture(5) 2 3 4 4 5 5
expression(2) 0 1 0 0 1 2
blackboard(4) 2 2 3 3 4 4
configuration(3) 0 0 1 0 1 1
process(5) 0 1 1 0 2 3
question(6) 0 1 4 2 3 5
interaction(3) 0 1 3 2 1 2
finish(4) 1 2 2 3 3 2

<Table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수업시연의 차수가 증가할수록 대부분의 항목에서 전체적으로 수치가 증가함을 알 수 있다. 예비교사 A는 수업 시작하기, 몸동작, 표정, 칠판사용, 발문 등의 항목은 매우 큰 변화를 나타내었다. 그러나 수업의 구성과 수업진행, 학생과의 상호작용은 여전히 어려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수업시연자(A) 자신이 체크한 수업시연 자가 진단표(Ⅱ)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Table 3> 
Teaching demonstration(A) self-diagnosis work sheet by order(II)
division 1st 2nd 3rd 4th 5th 6th
voice(4) 1 1 2 3 3 1
gesture(4) 1 0 1 4 4 4
expression(2) 1 0 1 1 1 2
blackboard((3) 1 0 2 3 2 3
configuration(3) 0 0 1 3 2 2
process(5) 0 0 1 2 3 4
question(4) 0 1 2 2 3 3
interaction(3) 0 1 1 1 1 2

예비교사 A는 수업시연 후 자신을 되돌아볼 때, 몸동작, 표정, 칠판 사용 등은 자신 있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목소리와 학생과의 상호작용은 어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구성, 수업 진행 및 발문은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와 수업시연자 본인의 시각은 그리 큰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았다.

하지만 자가진단표(Ⅱ)에는 수업시연 관찰 활동지(Ⅰ)에 포함되었던 수업 시작하기와 마치기에 대한 부분은 제외하고 수업하기 부분만 포함이 되어 있다. 그래서 차기에 진행될 심화연구에서는 수업시연 관찰활동지(Ⅰ)와 자가진단표(Ⅱ)를 동일한 체크리스트로 만들어서 연구자와 시연자 본인의 수업시연에 대한 차이를 비교∙분석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다. 수업되돌아보기

수업컨설팅과 사후상담을 진행한 결과, 예비교사 A는 수업시연의 어려움을 많이 느꼈으며, 발표와 수업시연의 차이점을 명확히 느끼고 있었다. A는 수업컨설팅을 통한 피드백 후 수업시연에 대한 자신감을 서서히 되찾고 있었다.

수업시연에 대한 부담감이 심했습니다. 왜냐하면 수업시연을 한 번도 안 해봤기 때문입니다. 수업시연을 마치고 나니 못했던 부분에 대한 것이 자꾸만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컨설팅을 통한 피드백을 받으니 다음 번 수업시연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심감이 생깁니다(예비교사 A).

예비교사들은 수업 진행 중에 유머를 사용한다든지, 다양한 교수법을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 중에 학생들을 집중시키고 분위기 전환을 시키는 방법으로 유머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 유머가 반드시 수업내용과 관련이 있어야 하는지요? 수업내용과 관련을 시키려고 하니 너무 어렵습니다. 어떻게 유머를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예비교사 A).
실제로 수업을 하기도 어려운데, 유머를 사용한다는 것은 고차원적인 수업 진행이기는 하지만 준비와 연습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이루어질 수 있겠죠(웃음)? (예비교사 B).

예비교사들은 수업시연에 대한 동료컨설팅을 하면서 본인의 수업에 대한 되돌아봄과 타인과의 부드러운 의사소통 방법, 학생들과의 상호작용 등 긍정적인 면을 발견함과 동시에 숙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에는 동료컨설팅이라고 해서 어떻게 하면 부족한 점을 마음 상하지 않게 잘 이야기해 줄까에 대해 고민을 했었어요. 그런데 연구자께서 수업의 장점을 먼저 2가지 이상 이야기 하고, 부족한 점이 아니라 보완해야 할 부분을 1가지 이상 이야기 하라고 해서 마음이 훨.. 편했어요.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예비교사 B).

실제로 다른 사람의 수업을 보면서도 내 수업에 대한 반성도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촬영된 비디오를 보면서 진행된 사후상담에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울효과라고 해도 될른지 모르겠는데요. 타인을 통한 반영, 자신을 통한 반성.. 뭐 이런 것 같습니다(예비교사 A).


Ⅳ. 결론 및 논의

본 연구의 목적은 수∙해양계 예비교사의 수업시연능력의 향상을 위한 수업컨설팅 수업모형 개발이다. 연구 결과,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19명의 예비교사들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의 예비교사들은 수업시연에 대하여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수업지도안 작성 경험 13명(68.4%), 수업지도안 구성요소 인지(42.1%), 수업시연 의미 인지(36.8%), 수업시연 경험(10.5%), 수업관찰 경험(10.5%), 수업컨설팅 의미 인지(31.6%) 등의 비율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수업시연을 위한 수업컨설팅 수업모형 개발에 이러한 항목들을 첨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되었다.

둘째, 예비교사의 수업시연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업컨설팅 수업모형은 예비교사들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한 결과를 바탕으로 수업준비하기, 수업하기, 수업보기, 수업되돌아보기 등 4단계로 개발되었다. 수업준비는 사전상담과 수업지도안 작성으로 구성되고, 수업하기는 수업시연, 수업보기는 비디오 피드백을 겸한 수업의 관찰, 마지막으로 수업되돌아보기는 동료컨설팅과 사후 상담으로 이루어졌다.

셋째, 개발된 수업모형을 6주 동안 6차례 적용을 해 본 결과 보완되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15주 중에서 6주만 수업시연을 한 것으로는 많은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Suh(2015)의 연구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학교현장의 다양한 상황을 수반한 수업과정을 예비교사에게 마련해주는 데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특히 몇 주 간의 짧은 실습과정으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식의 틀조차 형성하기 어렵다. 아울러 수업의 실제 맥락과 현장성을 고려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수업지도안 작성이나 수업시연의 기회를 충분히 갖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8주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수업준비 부분에서는 사전 상담 시 이전 수업에서 보완되어야 할 점을 한 가지만 정해서 다음 수업의 주안점으로 삼게 하여 준비를 하게 한 것, 수업 전 이미지 메이킹을 응용한 수업시뮬레이션 방법의 도입은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Choi et al.(2015)의 연구에서처럼 수업시연을 위해 작성하여 제출한 수업지도안 개요를 사전상담 시에 제출하게 하여 수업전략, 내용에 적합한 수업방법 선정, 수업자료의 활용 등 수업지도안의 내용에 대한 논의도 사전상담에서 이루어진다면 실제 수업지도안 작성 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수업하기 부분에서는 관찰자가 작성하는 수업시연 관찰지(I)와 수업시연자가 작성하는 수업시연 자가진단표(II)의 항목을 일치시켜서 관찰자와 시연자의 관점의 차이를 비교하고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수업보기 부분에서는 수업관찰이 이루어졌다. 수업관찰은 질적관찰과 양적관찰로 이루어진다(Lee & Kang, 2014). 양적분석 혹은 질적분석 중 어느 쪽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옳지 않다. 수업분석 방법의 적합성과 타당성은 해당 수업분석이 이루어지는 목적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Kim & Kim, 2013). 본 연구에서의 수업관찰은 연구자와 관찰자를 포함하여 총 2명이었고, 관찰자는 예비교사인 관계로 비디오 피드백을 통한 질적관찰을 하였다. 수업되돌아보기 부분에서는 수업시연자에게 수업분석보고서를 작성하게 하여 수업시연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단순히 자가진단표만으로는 본인의 수업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하기에는 한계점이 있기 때문이다.

수업전문성에 대한 연구는 주로 교사의 전문적 지식과 수행능력의 두 가지 측면으로 논의되어 왔다(Lee et al., 2009). 교사의 전문적 지식 측면으로는 교수학적 내용지식(Pedagogical Content Knowledge, PCK)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교사가 수업을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수행능력 측면에서의 심층적인 접근은 부족한 실정이다. 예비교사의 교수활동 분석에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은 교육과정 자료를 활용하여 교수를 설계하는 능력인 PDC(Pedagogical Design Capacity)이다(Choi et al., 2015). 후속 연구에서는 개발된 수업컨설팅 수업모형을 적용한 후에 PCK와 PDC에 대한 분석 방법을 적용해 좀 더 전문적인 수업시연 분석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16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6S1A5A8018992)


References
1. Ahn, K. H., & Kim, S. A., (2009), A Case Study on Art Consulting for Pre-service Teachers, Korean Elementary Art Education Association, 33, p171-196.
2. Cho, B., (2014), Class consulting of Cho B., Seoul, Hainaim, p182-208.
3. Choe, S. H., Hwang, H. J., & Nam, E. C., (2013), Research on the manual development for activating teaching consulting in mathematics, Journal of the Korean School Mathematics Society, 16(1), p1-29.
4. Choe, S. H., Kang, D., Kwak, Y., & Chang, K., (2008), Research on Pedagogical Content Knowledge(PCK) in Social Studies, Mathematics, Science and English with Focus on Instructional Consulting for Secondary Beginning Teachers, Korea Institute for Curriculum and Education, RRI 2008~2.
5. Choi, S. G., Lee, J. W., & Noh, T. H., (2015), A case Study of Preservice Secondary Science Teachers' Demonstration of STEAM Lessons,, Journal of Korean Association for Science Education, 35(4), p665-676.
6. Fred, A. J. K., Jos, K., Bob, K., Bram, L., & Theo, W., (2007), Linking Practice and Theory-The Pedagogy of Realistic Teacher Education, Cho, D. J. et al. translation, Hakjisa, Seoul.
7. Kang, S. J., & Seol, K. J., (2007), Social Studies Teacher Consulting manual to Enhance Teaching Practice, The Journal of Education, 27, p77-110.
8. Kim, D. K., & Kim, H. J., (2013), Conceptual and Critical Analysis of Concept and Status of Instructional Consulting, Korean Journal of Teacher Education, 29(3), p131-156.
9. Lee, J. Y, & Min, B. G., (2013), Improvement of pre-service elementary teachers' Korean instructional competence through instructional consultation,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 Literature Education, 31, p271-308.
10. Lee, S. G., Oh, P. S., Kim, H. R., Lee, G. H., Kim, C. J., & Kim, H. B., (2009), A review of research perspectives on science teachers' pedagogical content knowledge and practical knowledge, The Journal of Korean Teacher Education, 26(1), p27-57.
11. Shim, S. J., Park, J. H., Choi, S. B., & Ahn, s. H., (2016), A case Study of Pre-Service Teachers' Instructional Designs Based on 'Yungbokhap Education', Journal of Research in Curriculum & Instruction, 20(4), p306-321.
12. Suh, J. H., (2015), A Study on Problematic Aspects of teaching Plan and Microteaching for Pre-service Teachers in Korean Language Classes,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 Literature Education, 58, p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