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Fishries And Sciences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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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29 , No. 6

[ Article ]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29, No. 6, pp. 1970-1983
Abbreviation: J Kor Soc Fish Mar Edu.
ISSN: 1229-8999 (Print) 2288-2049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Dec 2017
Received 21 Sep 2017 Revised 12 Oct 2017 Accepted 18 Oct 2017
DOI: https://doi.org/10.13000/JFMSE.2017.29.6.1970

초등학생이 지각한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간의 관계에서 또래유능성의 매개효과
김두규* ; 한현우** ; 장소은
*부산대학교
**동서대학교
경성대학교

The Mediated Effects of Peer Competence in the Relations between Maternal Parenting and Children's Adaptation to School Life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Du-Guy KIM* ; Hyun-Woo HAN** ; So-Eun JANG
*Pusan National University
**Dongseo University
Kyungsung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naturejse@ks.ac.kr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test the mediated effects of peer competence in the relations between maternal parenting and children's adaptation to school life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Three-hundred Seven elementary school students completed the maternal parenting scale. To examine the effects of maternal parenting, peer competence on a adaptation to school life, regulation on adaptation to school life,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were conducted. To examine whether emotional regulation as a mediating variable in the process that maternal parenting is influencing children's adaptation to school life, regression analyses were conducted To examine whether peer competence as a mediating variable in the process that maternal parenting is influencing children's adaptation to school life,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es were performed.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of maternal parenting, peer competence with adaptation to school life shows that there is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maternal parenting, peer competence and adaptation to school life. Second, in th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ith maternal parenting and peer competence as a predictor and adaptation to school life as an outcome variable it has been shown that the peer competence were significant in adaptation to school life, but maternal parenting were not significant in adaptation to school life. The higher the peer competence is the better can children adapt themselves to school life. Third, the analysis on the mediating effects of peer competence in the relationship of maternal parenting and adaptation to school life showed that peer competence full mediates the relationship of maternal parenting with adaptation to school life. These results indicate that peer competence would serve as mediators in the relational model with maternal parenting as a predictor and adaptation to school life as an outcome variable.


Keywords: Maternal parenting, Peer competence, Adaptation to school life, Mediated effects

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학생들이 깨어 있는 동안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는 학생들의 지적, 사회적, 정서적, 발달을 촉진하는 핵심적인 환경이다. 그들은 학교에서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가치관이나 동기 또는 태도 등을 발달시켜 나가기 때문에 학교생활적응은 학생의 발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Bagwell, Newcomb, Bukowski, 1998; Yun, Chae-YoungㆍKim Jung-Subㆍ Kang, Myung-Suk, 2010).

학교생활적응은 학생이 학교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조화롭게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말하는데(Ladd, Kochenderfer, Coleman, 1996),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한 경우 교사, 또래 등의 주변인들과 원한만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학교 규칙 또한 잘 지켜 독립된 한 개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환경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된다(Shin, Yong-Jooㆍ Choi, Ji-Eun, 2003; Yang, Sun-MiㆍYu, Yeong-Ju, 2003). 반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은 자아존중감 등이 낮은 정서적인 문제와 또래관계에서 소극적이거나, 때로는 공격적인 행동 등을 하는 등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Kim, Du-Gyu, Kang, Mun-Suk, 2017). 그러므로 초등학생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접하게 되는 여러 가지 교육적 환경을 자신의 욕구에 맞게 변화시키거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밝히는 연구는 의미가 있다(Kang, Yeon-JinㆍLee, Jeong-Hwa, 2014; Kim, Du-Gyuㆍ Kang, Mun-Suk, 2017).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류한 국내외의 연구에서 Richman Bowen과 Woolley (2004)는 가족요인, 학교요인, 지역사회요인이라고 분류하였고, Lee, Won-E와 Kim, Dong-Il(2009)은 개인요인, 가정요인, 학교요인, 지역사회요인으로 분류하였으며, Choi, Ji-Eun과 Shin, Yong-Joo(2003)는 개인요인, 가족요인, 또래요인, 지역사회특성으로 분류하였다.

특히, 그동안 학교생활적응을 이해하고자 수행된 많은 연구들은 학교적응에 있어 가족특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학교생활적응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부적응 문제는 가족의 문제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그 해결도 가족의 특성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연구결과(Cho, Gye-Yeun, 2006; Kim, Hyeong-SooㆍCho, Woo-hong, 2009; Kwon, Ji-EunㆍLee, So-Hee 1999; Lee, Hye-Kyong, 2009).에 기반하여 가족의 특성은 학교생활적응의 중요한 변인으로 고려되고 있다.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 간 관계에 대한 선행 연구들은 부모의 양육태도는 학교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보고하였다(Kim, Du-GyuㆍKang, Mun-Suk, 2017; Kurdek, Fine, Sinclair, 1995; Pettit, Bastes, Dodge, 2005; Rohner, 2010). 양육태도에 대한 지각은 부모와 자녀가 지각하는 것이 서로 다를 수 있다(Lee, Sook, 1988; Medinnus, 1965; Schaefer, 1965). Medinnus(1965)Lee, Sook(1988)은 초등학생이 주변의 환경을 주관적으로 인식하고 해석하기 때문에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가 지각한 것을 평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았다. Schaefer(1965) 또한 양육태도를 측정할 때 부모의 지각보다 자녀가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 즉, 지각된 양육태도를 측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며, 자녀에게 지각된 양육태도가 부모의 실제적인 양육태도보다 자녀의 인성적ㆍ행동적 특성과 더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녀가 지각한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양육과정 중 나타나는 상호작용 기술과 능력이 유아의 또래 관계에 영향을 주고 또래 유능성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Park, Ju-Hee(2001)는 어머니가 자녀에 대하여 온정적이고 자율성을 많이 격려할수록 유아의 또래 유능성이 높았으며, 어머니가 과보호를 덜 할수록 유아는 또래 관계에서 주도적이라고 하였다. 또한 어머니의 거부·방임 수준이 낮을수록 유아는 또래에게 친사회적이었고, 또래에게 잘 수용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Kim, Hyun-Na와 Lee, Kyung-Nim(2008)의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태도가 높을수록, 통제적 양육태도가 낮을수록 유아의 또래 유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고하고 있다.

한편, 또래 유능성이란 또래와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형성하고 유지하며, 또래관계 내에서 적합한 방식으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으로(Park, Ju-Hee, 2001) 또래와의 관계에서 성공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의미하며(Howes, 1987) 주도성, 친사회성, 사교성으로 구성된다. 또래 유능성의 하위 요인 별 특징은 또래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자신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주도성, 친한 또래에게 민감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반응하는 친사회성, 여러 또래와 잘 어울리고 또래로부터 잘 수용되는 사교성으로 정의된다(Park, Ju-Hee, 2001).

또래유능성이 높은 아동은 또래에게 사교적이며 친사회적 행동을 많이 하고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주도 적으로 이끌어가면서 또래관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하므로 또래로부터 수용되고 바람직한 사회성을 보인다(Coie, Dodge, Kupersmidt, 1990). 또한, Howes(1987)는 또래유능성을 또래와의 사회적 관계에서 성공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아동기의 사회적 적응에 또래 관계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면서 또래 관계에 관한 다수의 연구들(Doh, Hyun-Sim, 1998; Kim, Hee-Jin, 1998; Moon, Hyuk-Jun, 2000; Park, Ju-Hee, 2001; Shaffer, 2000; Son, Seung-Hee, 2002; Yun, Young-Shin, 1992)이 이루어졌다.

Sullivan(1953)은 또래 관계의 친숙도와 학교생활적응에 관한 연구에서 또래 관계가 밀접하고 친밀하게 형성될수록 아동의 정서적 지지 및 심리적 발달에 더 큰 기여를 한다고 보고하였으며 이 연구결과는 이후 또래유능성관련 연구의 토대가 되었다(Youn, Yun-Ki, 2010). Katz와 McClellan(1997)은 사회적 유능성의 교육환경 요인에 대해 학교 내에서 교사의 역할은 주요한 핵심 요소로 아동들의 사회적 신뢰감과 사회적 유능성을 얻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긍정적인 교사와 아동의 상호작용이 사회적 유능성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아동의 사회적 유능성이라 할 수 있는 또래유능성과 학교생활적응에 관한 연구들(Goo, Ja-Eun, 2000; Lim, Soo-Kyoung, 2007; Yim, Yu-Jin, 2001; Youn, Yun-Ki, 2010; Yu, Byung-Sun, 2008)을 살펴보면 Yu, Byung-Sun(2008)은 친구지지가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의 하위영역 중 친구와 소통이 잘된다고 보고하였고, Lee, Ho-Sun(2000)은 또래관계에서 자신이 인정받는다고 지각 할 때 아동은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최근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주목받고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또래유능성 변인에 관심을 가지고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또래유능성이 매개역할을 할 것으로 가정하고 이를 확인해 보려했다.

2. 연구문제

본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에 따라 어머니의 양육태도, 또래유능성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 어머니의 양육태도, 또래유능성, 학교생활적응 간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연구문제 2.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또래유능성은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3.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은 또래유능성에 의해 매개되는가?


Ⅱ.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P광역시에 소재한 초등학교, 5,6학년 3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하였으며 본 연구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편부 가정의 초등학생은 제외하였다. 설문지에 응답한 318명의 자료 중에서 성실하게 응답하지 않은 11명의 자료는 분석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자료 분석에 사용된 연구대상은 307명이고, 성별로는 남학생 151명(49.2%), 여학생 156명(50.8%)이었고, 학년별로는 5학년이 159명(51.8%), 6학년이 148명(48.2%)였다.

2. 측정도구
가. 어머니의 양육태도 척도

어머니 양육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Lim, Jung-Ha(2004)가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한국적 부모양육태도 척도를 Yu, Li-Hyang(2012)이 초등학생용으로 수정 보완한 척도를 활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62문항으로 구성되며 아버지 양육태도와 어머니 양육태도를 구분해서 측정한다. 이 연구는 이 중에서 어머니 양육태도 척도만을 사용하였으며, 어머니 양육태도 척도는 불신(12문항), 가르침(9문항), 관심(6문항), 존중(5문항)의 4개 하위척도 총 32문항으로 이루어져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로 초등학생이 평가하는 5점 Likert식 5단계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어머니 양육태도를 측정하기 위해 불신 하위척도를 역산하여 신뢰 점수를 산출하였다. 그러므로 신뢰, 가르침, 관심, 존중의 점수가 높을수록 자녀가 어머니 양육태도를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Lim, Jung-Ha(2004)가 보고하는 신뢰, 가르침, 관심, 존중의 Cronbach α는 각각 .83, .81, .80, .77이었으며, 유리향(2012)이 보고하는 Cronbach α는 각각 .86, .77, .77, .73이었다. 본 연구에서 산출된 어머니 양육태도의 문항내적일관성신뢰도는 .75로 나타났고, 각 하위척도의 Cronbach α를 <Table 1>에 제시하였다.

<Table 1> 
Cronbach α of Maternal Parenting Scale
Components Item Num N of Items Cronbach α
Trust (1), (2), (7), (8), (11), (13), (14), (16), (17), (18), (23), (29) 12 .86
Teaching 4, 5, 9, 10, 12, 15, 22, 28, 31 9 .78
Attention 19, 21, 24, 25,27, 32 6 .78
Respect 3, 6, 20, 26, 30 5 .74
Total 32 .75
Remark : ( ) is Question inversion

나. 학교생활적응 척도

학교생활적응을 측정하기 위해서 Kim, Yong-Rai(2000)가 제작한 것을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맞게 Lee, Jeom-Sun(2006)이 수정 보완한 척도(Questionnaire to Measure Adaptability in School : QMAS)를 사용하였다. 문항구성은 5개의 하위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영역은 ‘환경적응’, ‘교사적응’, ‘수업적응’, ‘친구적응’, ‘생활적응’이다.

하위영역별 각각 6문항씩 총 3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문항에 대한 반응 척도는 Likert식 5단계 척도에 의해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로 배점하였다. Youn, Yun-Ki(2010)의 연구에서 이 척도의 신뢰도(Cronbach α)는 .94이었고, 본 연구에서 이 척도의 문항내적일관성신뢰도는 .95로 나타났다.

<Table 2> 
Cronbach α of Adaptation to School Life Scale
Components Item Num N of Items Cronbach α
Environment Adaptation 5, 7, 9, 10, 11, 12 6 .87
Teacher adaptation 4, 19, 20, 21, 22, 23 6 .88
Class adaptation 24, 25, 26, 28, 29, 30 6 .79
Friend adaptation 13, 14, 15, 16, 17, 18 6 .83
Life adaptation 1, 2, 3, 6, 8, 27 6 .77
Total 30 .95

다. 또래유눙성 척도

아동의 또래유눙성은 Park, Ju-Hee와 Rhee Un-Hai(2001)가 취학 전 유아용으로 개발한 또래유능성 척도를 Yoon, Seong-Yee(2007)가 초등학교 고학년에 맞게 재구성하여 사용한 것을 사용하였고, 또래관계에서의 사교성 5문항, 친사회성 5문항, 주도성 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을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Likert방식의 5점 척도로 평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또래유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Yoon, Seong-Yee(2007)가 보고한 이 척도의 신뢰도 (Cronbach α)는 .93였으며, 하위 영역별 Cronbach α는 사교성이 .86, 친 사회성이 .80, 주도성이 .86이었다. 본 연구에서 이 척도의 문항내적일관성 신뢰도는 .93으로 나타났다.

<Table 3> 
Cronbach α of Peer Competence Scale
Components Item Num Cronbach α
Sociability 3, 6, 9, 12, 15 .89
Prosociality 2, 5, 8, 11, 14 .83
Leadership 1, 4, 7, 10, 13 .85
Total .93

3. 연구절차 및 분석방법

수집된 설문지 중에서 빠뜨리거나 불성실하게 응답을 한 학생과 편부 가정의 학생은 제외하여 분석 자료를 사용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SPSS(Statistical Package for Social Science) Statistics 22.0에 의해 처리되었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주요 변인들의 기술적인 경향을 알아보고자 변인들의 평균과 표준편차 및 측정 변인들(어머니의 양육태도, 정서조절, 학교생활적응)간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둘째, 측정변인 각 하위요인별 신뢰도를 산출하였다.

셋째, 어머니의 양육태도, 정서조절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정서조절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에서 정서조절이 매개효과가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이때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Baron과 Kenny(1986)의 절차를 사용하였다. 매개효과가 있다고 검증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첫째, 첫 번째 회귀방정식에서 독립변인이 매개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며, 둘째, 독립변인은 종속변인에 영향을 미쳐야 하고, 셋째, 매개변인은 회귀방정식에서 종속변인의 분산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회귀분석에서 매개변인을 추가할 때 예측변인의 계수가 유의미 수준에서 무의미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우에는 완전매개(full mediation), 계수가 감소하기는 하나 무의미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부분 매개(part mediation)관계가 성립된다고 본다(Lee, Yu-Kyoung, 2006). 위와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첫째 단계와 둘째 단계는 회귀 분석 결과를 참고하고, 셋째 단계는 위계적 회귀 분석으로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통제한 상태에서 매개변인인 정서조절의 효과가 종속변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Baron과 Kenny(1986)의 절차에 따라 매개효과를 검증하기에 앞서 중다회귀분석의 가정이 위배되지 않았는지 확인하였다. 변인들의 다중공선성 여부를 살펴보았을 때, VIF(1.00, 1.03)는 모두 10이하로 다중공선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Durbin-Watson계수는 1.07로 오차항의 독립성 가정 역시 지켜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Ⅲ. 연구 결과
1. 기술 통계치 및 주요변인들 간의 상관분석

기초분석으로서 각 척도에 대한 평균, 표준편차 등 기초 통계치를 구하였으며, 각 변인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M=3.28, SD=.36로 ‘보통이다’의 반응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고, 또래유능성 척도는 M=3.81, SD=.71로 ‘보통이다’, 학교생활 적응 척도의 M=4.01, SD=.61로‘다소 그렇다’의 반응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4> 
Pearson r of Maternal Parenting Peer Competence in the Relations between Maternal Parenting Children's Adaptation to School Life (N = 307)
Maternal Parenting Peer Competence Adaptation to School Life
Trust Teaching Attention Respect Total Sociability Prosociality Leadership Total Environment Teacher Class Friend Life Total
Maternal Parenting Trust 1
Teaching .08 1
Attention .42** .48** 1
Respect .42** .52** .68** 1
Total .40** .76** .50** .51** 1
Peer Competence Sociability .23 .20** .23** .24** .09 1
Prosociality .24** .29** .34* .36 .20 .63** 1
Leadership .15** .26** .23** .25** .18** .학교 .59** 1
Total .23** .28** .30** .32** .18** .91** .82* .89** 1
Adaptation to School Life Environment .38** .26** .39** .37** .11 .56** .59*** .47** .61** 1
Teacher .27** .27** .36** .30** .16** .46** .47** .39** .50** .64** 1
Class .32** .28** .37** .38** .16** .47** .59** .52** .60** .66** .64** 1
Friend .30** .28** .34** .39** .16** .68** .71** .52** .72** .73** .58** .60** 1
Life .29** .30** .35** .31** .16** .50** .62** .54** .57** .65** .62** .70** .63** 1
Total .37** .33** .43** .41** .18** .63** .70** .57** .72** .88** .83** .85** .84** .84** 1
M 1.99 4.06 4.25 3.78 3.28 3.65 4.00 3.78 3.81 4.17 4.07 3.86 3.91 4.06 4.01
SD .70 .62 .68 .75 .36 .85 .71 .85 .71 .78 .80 .71 .76 .62 .61
** p <.01
* p <.05
Maternal Parenting(1-5), Peer Conpetence(1-5), Adaptation to School Life(1-5)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또래유능성과의 Pearson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유의한 정적상관(r=.18, p<.01)을 나타내었고,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도 유의한 정적상관(r=.18, p<.01)을 보였으며, 또래유능성과 학교생활적응 역시 유의한 정적상관(r=.72, p<.01)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또래유능성에 미치는 영향

어머니의 양육태도 하위변인이 또래유능성과 또래유능성 하위변인에 어떤 영향력을 주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실시하였다.

<Table 5>을 살펴보면,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또래유능성에 대해 14.0%의 설명력을 가지며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또래유능성 하위변인인 사교성 변량의 9.3%, 친사회성 변량의 16.3%, 주도성 변량의 9.2%를 예측하여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높아질수록 또래 유능성이 높음을 나타내었다.

<Table 5>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f Maternal Parenting about Peer Competence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B SE β t R2 (Adj-R2) F
Sociability Trust .20 .08 .17 2..61* .093 (.081) 7.71***
Teaching .16 .09 .12 1.78
Attention .07 .10 .06 .72
Respect ..08 .09 ..07 .92
Prosociality Trust .11 .06 .11 1.81 .163 (.152) 14.75***
Teaching .16 .07 .14 2.12*
Attention .12 .08 .12 1.58
Respect .15 .07 .16 2.10*
Leadership Trust .09 .08 .07 1.16 0.92 (.080) 7.63***
Teaching .24 .09 .17 2.59*
Attention .07 .10 .06 .73
Respect .11 .09 .09 1.15
Total Trust .14 .06 .13 2.15* .140 (.129) 12.33***
Teaching .19 .07 .16 2.51*
Attention .09 .08 .09 1.12
Respect .11 .07 .12 1.54
* p <.05
** p <.01
***p <.001

이상의 결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어머니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신뢰로운 관계가 형성될 때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잘 조절함을 알 수 있다.

3.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

어머니의 양육태도 하위변인이 학교생활적응과 학교생활적응 하위변인에 어떠한 영향력을 주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Table 6>을 살펴보면,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학교생활적응에 대해 26.1%의 설명력을 가지며, 모신뢰(β=.24, p<.001), 모가르침(β=.17, p<.01), 모관심(β=.17, p<.05)은 학교생활적응을 유의하게 예언하였다. 그러나 모존중(β=.12, p>.05)은 학교생활적응을 유의하게 설명하지 못하였다.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학교생활적응 하위변인인 환경적응 변량의 22.5%, 교사적응 변량의 16.2%, 수업적응 변량의 19.9%, 친구적응 변량의 19.0%, 생활적응 변량의 18.0%를 예측하여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높아질수록 학교생활적응의 환경적응을 잘 함을 알 수 있다.

<Table 6>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f Maternal Parenting about Adaptation to School Life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B SE β t R2 (Adj-R2) F
Environment Trust .29 .07 .26 4.39*** .225 (.214) 21.86***
Teaching .13 .08 .11 1.73
Attention .19 .08 .17 2.27*
Respect .10 .08 .10 1.31
Teacher Trust .19 .07 .16 2.67 .162 (.151) 14.57***
Teaching .18 .08 .14 2.20*
Attention .24 .09 .21 2.73**
Respect .02 .08 .02 .28
Class Trust .207 .06 .19 3.26*** .199 (.188) 18.76***
Teaching .15 .07 .13 2.12*
Attention .13 .08 .13 1.70
Respect .14 .07 .14 1.90
Friend Trust .19 .07 .18 2.98** .190 (.180) 17.76***
Teaching .15 .08 .13 1.97*
Attention .07 .08 .06 .86
Respect .21 .08 .21 2.73**
Life Trust .18 .05 .21 3.41*** .180 (.170) 16.62***
Teaching .21 .06 .21 3.27***
Attention .14 .07 .16 2.07*
Respect .01 .06 .01 .14
Total Trust .21 .05 .24 4.12*** .261 (.252) 26.72***
Teaching .17 .06 .17 2.75**
Attention .15 .06 .17 2.40*
Respect .10 .06 .12 1.59
* p <.05
** p <.01
***p <.001

4. 또래유능성이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

또래유눙성 하위변인이 학교생활적응과 학교생활적응 하위변인에 어떠한 영향력을 주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Table 7>을 살펴보면, 또래유능성은 학교생활적응에 대해 55.6%의 설명력을 가지며,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설명력의 효력을 비교하면 친사회성(β=.49, p<.001), 사교성(β=.23, p<.001), 주도성(β=.23, p<.001)순으로 학교생활적응을 유의하게 예언하였다. 또래유능성은 학교생활적응 하위변인인 친구적응 변량의 58.9%, 생활적응 변량의 42.3%, 수업적응 변량의 38.8%, 교사적응 변량의 26.2%, 교사적응변량의 26.2% 순으로 예측하여 또래유능성이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의 하위변인 중 특히 친구적응을 잘 함을 알 수 있다.

<Table 7>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f Peer Competence about Adaptation to School Life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B SE β t R2 (Adj-R2) F
Environment Sociability .26 .06 .29 4.07*** .406 (.401) 69.18***
Prosociality .44 .07 .40 6.80***
Leadership .02 .06 .02 .35
Teacher Sociability .20 .07 .22 2.79** .262 (.254) 35.80***
Prosociality .33 .07 .30 4.52***
Leadership .06 .07 .06 .82
Class Sociability .00 .06 .00 .03 .398 (.392) 66.72***
Prosociality .44 .06 .44 7.47***
Leadership .22 .06 .26 3.90***
Friend Sociability .38 .05 .43 7.30*** .589 (.585) 144.55***
Prosociality .52 .05 .48 9.88***
Leadership .38 .06 .35 6.39***
Life Sociability .01 .05 .02 .21 .432 (.426) 76.78***
Prosociality .40 .05 .45 7.87***
Leadership .20 .05 .27 4.08***
Total Sociability .17 .04 .23 3.86*** .556 (.552) 126.46***
Prosociality .43 .05 .49 9.58***
Leadership .08 .04 .12 2.01
* p <.05
** p <.01
***p <.001

5. 어머니의 양육태도 또래유능성이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

어머니의 양육태도, 또래유능성을 예언변인으로 하고 학교생활적응을 준거변인으로 하여 어머니의 양육태도, 또래유능성이 학교생활적응을 어느 정도의 예언력을 갖는지 알아보기 위해 동시적 변인입력방식(entermethod)을 이용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실시한 결과는 <Table 8>과 같다.

<Table 8>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f Maternal Parenting about Adaptation to School Life (N=307)
Independent Variable B SE β t R2 (Adj-R2) F
Maternal Parenting .09 .07 .05 1.28 .518(.514) 163.11***
Peer Competence .62 .04 .71 17.51***
***p <.001

어머니의 양육태도 또래유능성은 학교생활적응에 대해 51.8%의 설명력을 나타내었다(F=163.11, p<.001). 또래유능성(β=.71, p<.001)은 학교생활적응을 유의하게 예언하였다.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예언변인들의 효력을 비교하면 또래유능성(β=.71, p<.001)은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나, 어머니의 양육태도(β=.05, p>.05)은 유의하게 설명하지 못하였다.

6.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또래유능성의 매개효과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또래유능성이 매개 변인의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Baron과 Kenny(1986)의 3단계 절차에 따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또래유능성이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 관계를 매개하는지를 나타내는 <Table 9>를 보면, 첫째 예측변인인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매개변인인 또래유능성을 유의하게 설명하였고(β=.18, p<.001), 둘째,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종속변인인 학교생활적응을 유의하게 설명하였다(β=.18, p<.01).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또래유능성을 동시에 투입하였을 때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β 계수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므로(β=.05, p>.05), 또래유능성은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를 완전매개(full mediating)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학교생활적응 변량의 3.1%를 설명하였으나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또래유능성이 함께 포함한 모델은 학교생활적응 변량의 51.8%를 설명하였다. 이로써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또래유능성의 매개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Table 9>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f Maternal Parenting & Peer Competence about Adaptation to School Life
step Model B SE β t R2 (Adj-R2) F
1 Maternal Parenting
→Peer Competence
.35 .11 .18 3.13** .031(.028)
2 Maternal Parenting
→ Adaptation to School Life
.30 .10 .18 3.14** .031(.028)
3 1) Maternal Parenting
→ Adaptation to School Life
.09 .07 .05 1.28 .518(.514) 306.55***
2) Peer Competence
→ Adaptation to School Life
.62 .04 .71 17.51***
* p <.05
** p <.01
***p <.001

보다 정확히 매개 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Sobel-Test를 실시한 결과 3.12의 Z값(p<.001)이 산출되어 또래유능성 변인의 매개효과가 유의함을 알 수 있다.


[Fig 1] 
The Mediated Effects of Peer Competence in the Relations between Maternal Parenting and Adaptation to School Life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어머니의 양육태도, 또래유능성이 학교생활적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P광역시 초등학교 5,6학년 3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측정도구로는 어머니의 양육태도, 또래유능성, 학교생활적응에 관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중심으로 어머니의 양육태도, 또래유능성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1. 연구결과 요약 및 논의

첫째, 초등학생의 어머니의 양육태도, 또래유능성, 학교생활적응과의 상관관계를 살펴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또래유능성의 상관관계(r=.18, p<.01)를 살펴보면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이것은 선행연구들(Kim, Hyun-Na, Lee, Kyung-Nim, 2008; Park, Ju-Hee, 2001; Son, Seung-Hee, 2002; Youn, Yun-Ki, 2010)에서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또래유능성이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보인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어머니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은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이는데 이러한 연구결과는 Kim, Du-Gyu와 Kang, Mun-Suk(2017) 이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학교생활적응과 유의미한 정적상관이 있음을 보여준 연구와 Jeong, Eun-Ha(2006)가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학교생활적응과 유의미한 정적상관이 있음을 보여준 연구 그리고 Jo, Myeong-Jin(2012)이 초등학교 5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두 변인 간에 유의한 정적상관을 미치는 것을 뒷받침한다.

또래유능성과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에서는 또래유능성의 하위요인인 사교성, 친사회성, 주도성이 학교생활적응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 이는 또래 관계가 좋을수록 학교생활적응의 정도가 높다는 연구결과(Park, Ju-Hee, 2001; Shin, Yong-Joo, Choi, Ji-Eun, 2003)와 아동에게 있어서 또래관계와 학교생활적응이 서로 유의미한 관련이 있다고 밝힌 연구결과(Choi, Ji-Eun, 2001; Lee, Ho-Sun, 2000)와 일치한다. 따라서 아동 스스로가 학교생활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긍정적인 또래관계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등의 노력이 요구된다.

둘째, 어머니의 양육태도, 또래유능성을 예언변인으로 하고 학교생활적응을 준거변인으로 한 중다회귀분석에서 또래유능성은 학교생활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나,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학교생활적응을 유의하게 설명하지 못하였다. 즉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또래유능성을 각각은 학교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만, 동시적 변인입력방식(enter method)을 이용하여 중다회귀분석을 하게 되면 또래유능성만이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는 또래유능성에서 또래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자신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친한 또래에게 민감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반응함으로써 여러 또래와 잘 어울리고 또래로부터 잘 수용되어 학교생활적응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Park, Ju-Hee, 2001; Youn, Yun-Ki, 2010)를 지지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학교생활적응에서 또래유능성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에서 또래유능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래유능성은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간의 관계를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초등학생의 학교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다는 결과는 Kim, Du-Gyu, et al.(2017), Lee, Bok-Hui(2014)Lim, Sun-Ah(2013)의 연구와 일치한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한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안정정도가 초등학생의 또래유능성에 영향을 주어 학교생활적응에 매개효과가 있는가 하는 이 연구에서의 시사점은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학교생활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또래유능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또래유능성을 증진시키고, 증가된 또래유능성이 학교생활적응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한 타인의 정서를 고려할 수 있는 능력에 영향을 미쳐 타인들의 소망과 욕구를 자신의 것과 잘 조정하고 긍정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으로 어머니의 올바른 양육행동이 요구되며 그에 따른 어머니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둘째, 학생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어머니의 양육태도, 또래유능성이 모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또래유능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정이나 학교에서는 학생이 또래유능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학교생활에 안정적이고 올바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또래유능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또래유능성 강화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요구된다.

셋째, 교육 현장이나 부모 상담에서 초등학생의 학교생활적응을 위해 유의한 매개 변인으로 밝혀진 또래유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긍정적인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2. 연구의 제한점과 제언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P광역시 5,6학년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일반화 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이혼가정이나 별거가정 등 편부가정의 자녀는 제한하였기 때문에 다양한 가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설문지는 초등학생이 인식한 자기보고식의 문항들로, 초등학생만이 문항에 답하는 단편적 방법이 아니라 교사나 부모의 입장에서 초등학생을 측정하여 답변의 차이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질문지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면접법, 관찰 등을 이용한 다양한 측정을 시도하여 연구의 깊이를 더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의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에서 또래유능성이 완전매개효과가 있다는 것은 선행연구와 비교, 논의하기에 제한점이 많다. 우선,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인으로 투입되는 변인들이 서로 같지 않다. 상대적 영향력이란 고려대상 변인들 내에서의 영향력의 비교이기 때문에 같은 구조를 가진 연구가 존재할 때에 비교 및 그에 따른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넷째, 본 연구에서 어머니의 양육태도, 또래유능성,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는데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여러 변인들 즉, 부모의 애착정도, 부모학력, 가정의 경제수준, 공감력, 초등학생의 생활 스트레스, 또래 수용도 및 또래 애착 등에 대해 살펴보고 여러 변인들을 통하여 충분한 자료를 얻어 초등학생으로 하여금 원만한 학교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다섯째, 5, 6학년 학생들의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학교차원에서의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하며, 교사들은 평상시 학생들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고,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생활지도가 될 수 있도록 학교생활적응을 위한 보다 효과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개발과 실천적 적용이 필요하다.

이상과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가 갖는 의의로는 초등학생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또래유능성이라는 사회적 요인과 가족환경 요인인 어머니의 양육태도와의 통합적 관계를 살펴보았다는 점이라 하겠다. 또한 초등학생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간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봄으로써 초등학생의 또래유능성이 학교생활 적응에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인식하고 초등학생의 또래유능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의 필요성과 초등학생의 또래유능성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올바른 부모 역할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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