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Fishries And Sciences Education
[ Article ]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5, No. 6, pp.1192-1201
ISSN: 1229-8999 (Print) 2288-2049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23
Received 16 Nov 2023 Revised 29 Nov 2023 Accepted 04 Dec 2023
DOI: https://doi.org/10.13000/JFMSE.2023.12.35.6.1192

중국 공자 이전의 ‘미(美)’와 ‘선(善)’의 관계에 대한 인식 연구

장종원
동명대학교(교수)
A Study on the Perception of the Relationship between Beauty and Goodness before Confucius in China
Jong-Won JANG
Tongmyong University(professor)

Correspondence to: 051-629-3612, cjwon0417@hanmail.net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find wisdom for the happiness of modern people's lives through the realization of beauty through lines and to utilize it educationally. The emergence of aesthetic consciousness in ancient China is inseparable from the aesthetic sensitivity of the ‘five tastes’, ‘five colors’, and ‘five senses’. It was emphasized that the pursuit of sensual beauty could create significant social effects that would be disadvantageous to the ruling class. Beauty is goodness, and goodness is beauty. True beauty is benevolent virtue and goodness, and is by no means the enjoyment of sexual desires. The views expressed by thinkers before Confucius on the problem of resolving the relationship between beauty and goodness were that, although there were differences, they all placed goodness above beauty, and beauty could not deviate from or violate goodness. The emphasis on the significance and value of social ethics and morals of beauty is a major characteristic of ancient Chinese aesthetics that was already clearly evident before Confucius.

Keywords:

Aesthetic thought, Beauty, Goodness, Perception of the beauty and goodness

Ⅰ. 서 론

미는 인류의 삶과 실천을 통해서 인식되고 통제·이용되며, 긍정 대상으로 인식될 때 비로소 의미와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Jang, 2022). 미의 본질과 인간의 본질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사료 된다. 미는 인류사회가 삶의 행위를 통해 경험한 진(眞)과 선(善)이고, 합규율성, 합목적성의 조화이며, 인류가 이루어낸 성과의 자유로운 표상이다(Jang, 2022).

미학사상은 인류의 문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났으며, 독립된 학문 분야로서의 미학은 근대에 형성되었다. 그러나 미감 혹은 미적 활동은 원시인류의 생활과 경험 속에서 이미 이루어져 미학사상이 출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Jang, 2022). 심미 의식은 인류가 세계를 개조해 나가는 오랜 역사 중에서 인간 본질의 대상화와 자연의 인간화에 따라 생성되고 발전된 것이다. 미는 자연의 산물이 아니라 사회적이고 인위적인 축적물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Jang, 2022). 따라서 어떤 해당 시대의 미학 이론을 연구하려면 반드시 그 시대의 심미 의식을 이해해야 하고 또 근원적으로 그 시대의 사회 생활의 제약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미는 자연의 인간화를 이룸에 있어 그 시대의 인간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벗어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인간의 본질은 바로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 형성되고 대상화되기 때문이다.

공자 이전의 많은 정치가와 사상가들은 각종 예술에서 미와 관계되는 내용들을 논의하였다. 가령, 오거(伍擧), 자산(子産) 등 공자 이전의 통치계급 등이 단편적으로 미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다(Lyu, 2012). 이러한 언급들 및 기타 미학 사상과 관련된 자료는 『좌전(左傳)』, 『국어(國語)』, 『상서(尙書)』 등에서 나타나며, 고대 전적으로 보존되어 있다(Kim, 2012). 체계적인 면모는 부족하지만 원시 씨족 사회 이후의 중국 고대 심미 관념의 발전과 변화를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민족의 심미 관념이 지니고 있는 몇몇 주요한 특징들을 드러내고 있다.

서주 말엽에서 공자에 이르기까지의 시기에는 기본적으로 ‘오미’, ‘오색’, ‘오성’이 주는 감각적 유쾌의 미만 인식하였으나(Zhang et al., 2006), 점차 발전하여 미는 대립적인 요소의 조화라는 것을 인식하는 데까지 이르렀다(Zhang et al., 2006). 이러한 조화의 미는 또 인간과 자연, 개체와 사회의 관계로까지 매우 빠르게 확대되어, 초기의 감각적 유쾌의 미와는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Zhang et al., 2006). 특히, 미의 사회성과 미와 선의 깊은 관계까지도 인식했던 것이다.

중국에서 공자 이전의 많은 정치가와 사상가들은 각종 예술에서 미와 관계되는 내용들을 관심을 가지고 논의 하였다. 그 중에서도 미와 선은 중국 미학에 있어서 매우 주요한 개념이라고 인식하고, 이에 대한 논의나 언급이 있었다. 공자 이전의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언급했을 뿐만 아니라, 주요한 논술을 한 사례가 있다.

‘오미’, ‘오색’, ‘오성’의 미에 대한 감수는 인류 역사 발전의 초기 단계에서는 감관의 향락에 의한 저급한 성질을 띠고 있어서 종종 동물적인 생리적 쾌감과 한데 혼재되어 있었다. 특히, 사회적 부를 독점했던 통치 계급 속에서 맛〔味〕, 색깔〔色〕, 소리〔聲〕를 통한 감관의 향락을 추구하던 것이 음란하고 부패한 것으로 바뀌었다. 이것은 역사 과정에서 자주 보이는 미적 현상이다(Jang, 2023).

중국 고대사에 기록된 바에 의하면, 상주시대 여러 통치자들은 술과 여자를 좋아하고, 수렵을 즐기며, 광란하고 무절제한 가무를 즐겼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그 증거인 것이다(Lee et al., 1993).

미에 대한 인식은 인류의 탄생과 더불어 추구하고자 하는 공통의 관심사였다. 따라서 중국 공자 이전의 문헌에서부터 미에 대한 인식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미학사상 중 심미의 대상에서 미와 선의 관계에 대한 관심은 중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담론이다. 미와 선의 관계는 서로 다른 사물들의 상호 연관과 작용 속에 발전한 것이다. 중국 고대 미학의 자연 형식인 ‘미’에 대한 감관이 항상 일종의 정신 관조나 혹은 편협한 도덕성의 교훈으로 치우치게 함으로써, 현실 규범과 질서가 자연에 부합되도록 요구되었고, 이를 통해 자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감상을 주도하였다. 중국 역대 심미 의식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미’를 ‘선’으로 보는 사상이 동양 ‘고전미’의 이상을 가장 전형적으로 체현하고 있다. 이러한 이상은 오랜 기간 동양 예술의 발전을 지배하였다. 이러한 점을 살펴서 ‘미’와 ‘선’의 관계를 연구함으로써 현대의 미·선의 원형을 조명하고 미의 추구는 선을 통해서 행해지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계승·발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 상고 시대 심미 관념의 발생과 그 발전은 전문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이 매우 많은 과제이므로 공자 이전 시기의 문자 기록에 나타나는 미학과 관련된 내용 중 미와 선의 관계에 대한 인식을 연구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 논문은 선을 통한 미의 실현 전적을 찾아 분석하여 현대인의 삶을 통해 실천할 바를 찾아보고 이를 통해 행복을 위한 지혜를 얻어 이를 교육적으로 활용하는데 이 연구의 목적이 있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중국 공자 이전의 미와 선의 관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수집된 자료는 미학사상을 찾아볼 수 있는 고문헌인 『좌전』, 『국어』, 『상서』 등이다. 이에 수록된 미학 사상과 상고 시대의 미와 선의 관계를 파악하고 분석하여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또한 이들의 미와 선의 관계에 대한 인식이 어떤 과정으로 발전되어 왔는지를 살펴서 오늘날의 미와 선의 관계와 비교하여 삶의 지혜와 미학 교육의 지침을 마련하는 것을 연구 대상으로 한다.

2. 연구 방법

연구 방법은 중국 공자 이전의 고문헌에서 미와 선의 관계에 대한 인식의 내용이 수록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발전시켜 왔는지를 분석하는 것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2023년 1월부터 고문헌을 수집・분석하고, 약 8개월 동안 미와 선의 관계에 대한 학자들이나 통치계급자들의 인식을 추출하여 해석하고 연구 결과를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에 나타난 내용을 분석하고 결론을 도출함과 아울러 논문의 시사점과 연구의 제한점, 향후 연구 진행 방향 등을 제시하며 연구를 마친다.


Ⅲ. 연구 결과

1. 중국 고대 심미 의식

중국 고대 심미 의식의 발생은 ‘오미’, ‘오색’, ‘오성’의 미적 감수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감수는 처음에는 관능적 쾌감과 구분이 되지 아니하였고, 자연이 거친 향락적 성질을 띠게 되었다(Jang, 2023). 사회·역사의 발전에 따라 이러한 감관의 향락은 필연적으로 사회·윤리·도덕의 요구 사이에 모순을 빚게 마련이었으며, 이론적인 면에 있어서도 필연적으로 미와 선의 관계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So, 2009). 이러한 문제의 제기와 해결은, 공자 이전에 중국 미학 사상이 발전하는 과정 속에서 또 하나의 지극히 주요한 측면이었다.

옛 문헌에 기록된 바에 의하면, 공자 이전에 통치 계급 사상가들은 이미 여러 차례 소리와 색깔의 미에 대한 추구와 사회, 정치, 윤리, 도덕의 요구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을 지적하였다(Jang, 2023). 아울러 관능적인 감수성에 있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미를 느끼게 하는 것은 반드시 선한 것은 아니며, 관능적인 감수의 미에 대한 추구는 통치 계급에 불리하다는 중대한 사회 효과를 조성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파하였다. 『좌전』 양공 26년에 기록된 것을 보면 다음과 같다(Jang, 2022).

연초에 송(宋)의 예사도(芮司徒)는 여자아이를 낳았는데, 피부가 붉고 털이 많아 그 아이를 제방 아래에 버렸다. 공희(共姬)의 시녀가 아이를 주워다 길러 그 아이의 이름을 기(棄)라 하였다. 그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서 미모를 갖추게 되었다. 평공(平公)이 저녁에 찾아와 그와 함께 식사를 하였다. 공은 기를 보고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희(姬)는 기를 공에게 시첩으로 보냈다. 기는 시첩으로 가서 좌(佐)를 낳았다. 그 아이 역시 얼굴은 못생겼어도 마음씨는 좋았다. 태자 좌(座)는 생김새는 훌륭한데 심성이 독하였다. ⋯⋯(후략)

이 단락의 인용문은 당시 사람들은 인간의 외모의 미와 내심의 선은 결코 같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벌써 인식하고 있었음을 설명하고 있다. 평공의 아름다운 첩이 낳은 자식은, 한 명은 얼굴은 못생겼어도 마음씨는 온순했고, 다른 한 명은 얼굴은 아름다운데 심성이 독살스러웠다. 외모상의 미추가 내심상의 선악과 서로 상반되고 있다.

『좌전』 소공 28년의 기록에서 이른바, "심히 아름다운 것에는 반드시 심히 악한 것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즉, 군주가 ‘덕의 (徳義)’를 돌보지 않고 여인의 미모만을 추구하게 되면 곧 망국의 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Zang et al, 2006).

옛날, 유잉씨(有仍氏)가 딸을 낳았는데, 머리카락이 칠흑 같고 심히 아름다운 미모를 지녔다. 그 아이에게서 나는 광택은 가히 거울로 삼을 만하였으니, 그 아이의 이름을 현처(玄妻)라고 하였다. 악(樂)이 바로잡히자 후기(後蘷)가 그 아이를 아내로 취하여 백봉(伯封)을 낳았다. 그런데 그 아이는 마음씨가 돼지와 같아서 탐욕이 그칠 줄 모르고 난폭함이 끝이 없었다. 때문에 그를 큰 돼지라고 불렀다. 유궁후예(有窮後羿)가 그를 죽였다. ⋯⋯(중략) 삼대(三代)가 멸망당하고 공자(共子)가 폐위된 것은 모두 미모 때문이었다. ⋯⋯(중략) 무릇 빼어난 미인〔尤物〕이 있으면 족히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시킬 수 있고, 참으로 덕의가 아니면 반드시 화를 입게 될 것이다.

여기서 망국의 근원을 미녀의 유혹에 그 원인을 돌리고 있는 것은, 물론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이른바 “무릇 빼어난 미인이 있으면 족히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시킬 수 있고, 참으로 덕의가 아니면 반드시 화를 입게 된다(Jang, 2022).”는 주장은, 절세의 미물(美物)은 사람을 유혹하는 힘을 지니고 있어서, ‘덕의’로써 대하지 않으면 재앙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Jang, 2023). 이는 미의 감각적인 향수와 사회·윤리·도덕의 요구 사이에 발생하는 모순을 지적한 것이다.

이상에서의 이러한 기록인 『좌전』, 『국어』, 『상서』에 종종 군주가 오로지 ‘성색 (聲色)의 미’를 통한 향락만을 추구하는 것은 망국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견해를 볼 수 있다. 가령, 『좌전』 애공(公) 원년의 기록에 보면, 군주가 성색의 미를 통해 향락만을 추구하면, “부차(夫差)의 숙소에는 누대와 연못이 있고, 잠자리에는 시첩들과 궁녀들이 있어서, 어느 날 갑자기 행차라도 하게 되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해야 하고, 가지고 놀고 싶은 것은 반드시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해서, 진기한 것을 모으고 음악을 즐기는 일에 힘쓴다(Sim, 2018).”고 한 것처럼 반드시 국가를 망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상서』에는 또 다른 노래가 실려 있다. 즉, “우왕(禹王)의 가르침은 이처럼 밝다. 안으로는 색에 의해 미혹되고, 밖으로는 사냥하느라 정신이 없으며, 술마시기를 좋아하고,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웅장하게 짓고, 궁의 담장을 장식한다. 이러한 일은 단지 헛된 것으로 멸망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Kim, 2005).”고 하였는데, 이것은 반드시 우왕의 계(戒)를 조술(祖述)하여 지은 노래는 아닐지라도, 그것은 전술한 바와 같이 통치 계급의 제멋대로 성색을 일삼고, 지나치게 음란한 음악을 짓는 일은 멸망에 이르게 되는 주요한 원인이 되었음을 반영하고 있다. 그것은 또 수많은 역사 사실에 의해 증명되었다. 통치 계급이 멸망한 역사 교훈을 귀감삼아 통치 계급의 사상가들은 비로소 근본적으로 미(감각 기관의 저촉에 의한 미)와 선의 모순 문제를 제기했다.

2. 오거의 ‘미’ 인식

공자 이전에 그들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그 중, 시간상 비교적 빠르고, 또 매우 대표성을 띤 오거(伍擧)의 견해는 『국어』의 「초어(楚語)·상」 편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Lǐ et al., 1993).

영왕(靈王)은 장화(章華)에 누대를 지어 놓고 오거(伍擧)와 함께 그 곳에 올라갔다. 영왕이 말했다. “누대가 아름다운가?” 오거가 대답했다. “신이 듣건대, 임금의 총애를 받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며, 백성들을 평안하게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고, 덕을 듣는 것은 총명한 일이며, 먼 곳까지 이르게 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토(土), 목(木)의 숭고함과, 채색되고 조각된 것을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금(金), 석(石), 포(匏), 죽(竹)의 성대함과 시끄러움을 즐거움으로 여겼다는 것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또, 크고 사치스럽고 음란한 것을 현명하다고 하고, 맑고 탁함을 살피는 것을 총명하다고 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오거는 성색의 감각적 향락을 미로 생각하는 것을 명확히 부정하였다. 설령, 숭고하고 화려한 장화대(章華臺)라 할지라도 그는 그것을 아름다움으로 여길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그가 생각할 때, ‘총애를 받는 것’만을 아름다움으로 보고, ‘백성을 평안히 하는 것’만을 즐거움으로 본다면, 천자로부터 봉록을 받고,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평안한 것을 아름다움으로 생각하는 것이 된다(Lǐ et al., 1993). 여기에서는 정치, 윤리, 도덕상의 선이 미로 간주되고 있음을 다음의 예시에서 볼 수 있다(Lǐ et al., 1993). 이는 미가 곧 선이며, 선이 곧 미라는 것이다.

무릇 미라는 것은 위아래, 안팎, 그리고 크고 작고, 멀고 가까움 모두에 아무런 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미라 일컫는 것이다. 눈으로 보아 만족스러우면 미가 되고, 재물로서 취하면 아무것도 없다. 백성의 이익을 취합하여 스스로 봉록으로 삼아 백성들을 궁핍하게 한다면, 그것을 어찌 미라고 할 수 있겠는가? 무릇 임금은 백성과 함께 해야 한다. 백성은 실로 수척해 가는데, 군주가 어찌 살이 찔 수 있겠는가? 무릇 사욕을 크게 부리면 덕의가 드물어진다. 덕의가 행해지지 않으면 가까웠던 사이도 차츰 멀어지게 되고, 사이가 멀었던 사람은 더욱 멀어진다. 천자는 존귀한 몸으로 공후(公侯)를 관의 우두머리로 삼고, 백(伯), 자(子), 남(男)을 군대의 통솔자로 삼았다. 그러한 훌륭한 명칭을 두어 멀고 가까운 곳까지 아름다운 덕을 베푸니, 대인과 소인이 모두 그에 의해 편안하게 되었다. 만일 백성의 이익을 착취하여 자신의 사욕을 채운다면, 백성들로 하여금 대부분 안락함을 잊게 하고, 마음이 멀어지게 할 것이다. 그 악함이 심할진대, 어찌 그것을 눈으로 볼 수 있으리오?

여기서 오거는 미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있다. 이는 문헌의 기록에 보이는 미에 관한 최초의 정의이다. 이 정의는 더 나아가 오거의 이른바 ‘총애를 받는 것을 아름다움〔美〕이라 여기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것을 즐거움〔樂〕이라고 생각하는’ 뜻을 설명하고 있다(Jang, 2022). 군주가 나라를 다스릴 때는 위아래, 안팎, 크고 작음, 멀고 가까움을 막론하고 모두 마땅한 바를 얻어, 서로 평안하고 나라가 태평함으로써 군주가 사방 천지, 멀고 가까운 곳의 백성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으면, 그것을 곧 ‘미’라 여겼다(Jang, 2023). 오거는, 만일 시각적인 미 때문에 대대적으로 토목 공사를 일으켜 백성의 재산과 노동력을 남용함으로써 백성들의 반대에 봉착하게 될 경우에는, 미가 아니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여겼다.

오거는, “사욕을 크게 부리면 덕의가 줄어들고, 덕의가 행해지지 않으면 가까운 사이도 차츰 멀어지게 되고, 사이가 멀었던 경우는 더욱 멀어지게 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Lǐ et al., 1993). 그런데 그가 말하고 있는 ‘사욕’이란 성색의 미에 대한 추구를 가리킨다. 이러한 추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덕의는 더욱 감소한다. ‘덕의’가 행해지지 않으면, 결과는 멀고 가까운 곳에 사는 백성들로 하여금 수심을 이겨 낼 수 없게 만들 것이며, 반란을 야기시킬 것이다(Jang, 2023). 이는 성색의 미에 대한 추구는 ‘덕의’와 서로 병존할 수 없는 관계임을 말한 것이다.

진정한 미는 성색의 미에 대한 향유에 있지 않고, 멀고 가까운 곳에 아름다운 덕을 베풀어, 대인이든 소인이든 간에 모두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데 있다. 바꾸어 말하면, 진정한 미란 어진 덕이며 선이지, 결코 성색의 향유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거가 ‘초목의 숭고함과 꾸밈을 미로 생각하는 것’을 부정한 견해는, 얼핏 보아 매우 독단적이고 기이한 것 같다(Lǐ et al., 1993). 설마 숭고하고 화려한 건축에 미가 없어서 아름답지 않다고 여겼겠는가? 그렇지만 역사상 처음으로 통치권을 획득한 노예주 계급의 미에 대한 추구는 언제나 지극히 탐욕스럽고 조잡한 관능적인 향유였으며, 이러한 향유 또한 지극히 협소하고 유한한 생산의 기초 위에 건립되어, 백성들의 최소한의 생존권을 탈취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해 본다면 오거의 주장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오거는 노예주 계급의 이익을 옹호하는 입장에 서서, 많은 통치자들이 사치와 음탕한 짓으로 인하여 파멸에 이르렀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미의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 그가 오색의 미를 부정한 상태에서 미를 선과 완전히 동일시하는 견해는 편협하고 그릇된 것이다. 그렇지만 그가 이러한 편협한 논리 속에서도 미와 선의 관계를 강조한 것은, 심미는 사회 공리와 정치 윤리의 제약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는 중국 고대 미학 사상이 발전하는 최초의 단계에서는 의의 있는 일이다.

그 밖에 오거가, 통치자가 “백성들의 이익을 착취하여 자신의 사욕으로 삼아, 백성들로 하여금 완전히 안락함을 잊게 만들었다.”고 꾸짖은 사실은 고대의 민주적인 진보 사상을 나타내고 있다.

3. 자산의 ‘미’ 인식

시기적으로 오거보다 후세 사람인 자산(子産)은 오거와는 달리 성색의 미를 부정하지 않았다(Zhang et al., 2009). 앞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그는 오미(五美), 오성(五聲), 오색(五色) 모두에 미가 존재한다고 여겼다. 다만, 지나치게 그것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만일 절제를 가하지 않으면 재앙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음란한 즉 혼란해져서 백성들이 그 본성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그는 “예를 제정하여 그것을 받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Jang, 2022). 이는 노예주 등급 제도의 윤리·도덕의 원칙에 따라 인간들의 미에 대한 바람을 절제하고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그들이 말한 “구문(九文), 육채(六采), 오장(五章)을 만들어 오색으로 받든다.”라는 것은, 미의 장식이 노예주 등급에 부합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인 것이다. 소위 구문으로 말하면, 그 중용과 같은 화문(花紋) 도형은 오직 천자의 복식(服飾)에만 베풀 수 있었다(Jang, 2022). 그 밖에 건축과 모든 일상 생활 용품을 미화한 장식은, 물론 노예주 등급제의 주장을 어길 수 없었다. 『좌전』 양공 27년의 기록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Lǐ et al., 1993).

제(齊)나라 경봉(慶封)이 와서 문안을 여쭈었는데, 수레에 예물이 가득 했다. 맹손(孟孫)이 숙손(叔孫)에게 말했다. 즉, “경계(慶季)의 수레 또한 아름답지 않겠는가? ”숙손은 말하기를, “표(豹)는 그 소식을 듣고서 복장은 화려하나 어울리지 않는다. 반드시 나쁜 것으로 결말은 맺게 되리라. 그런데 가득한 수레가 웬 말이냐?”라고 했다.

미는 반드시 상하의 등급과 귀천이 서로 잘 어울려야지 그것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 이 또한 자산이 말한 “예(禮)를 제정하여 그것을 받든다.”고 하는 말과 같은 뜻이다(Jang, 2022). ‘예’에 따라 사람들이 마땅히 지녀야 할 미적 향수가 규정되므로, 미에 대한 사람들의 모든 추구는 예를 어길 수 없다(An, 2010). 이러한 견해는, 노예주 계급이 자신들의 통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노예 사회 초기의 항시 보잘것 없고 무절제한 관능적 쾌감과 혼재되어 있는 미적 요구에 대해 제한을 가하고, 그로 하여금 노예주 계급의 윤리 도덕에 부합되도록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표명하였다.

중국 고대 심미 의식의 발전에 있어서 이것 또한 하나의 역사적인 진보이다. 단순히 미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예로써 미를 규정하고자 하는 것 역시 미에 사회의 윤리·도덕적 내용을 부여하려는 것이다. 그것은 동시에, 미가 선의 형식이 되도록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상은 후세 유가 미학에 의해 계승되고 발전되었다.

4. 통치계급의 ‘미’ 인식

공자 이전에 미와 선의 관계에 대한 강조와 관련하여 당시 통치 계급은 ‘오미’, ‘오색’, ‘오성’의 미 이외에, 사회의 정치 생활 속에서의 인간의 정신 풍모의 미에 대해서도 이미 주의하기 시작했다. 『좌전』양공 31년의 기록에 의하면, “군신, 상하, 부자, 형제, 내외, 대소 사이에 모두 위엄(威儀)이 있다.”라고 되어 있다. 아울러, 소위 ‘위엄이 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Lǐ et al., 1993).

⋯⋯(전략) 군자는 재위에서는 엄하게 하고, 은덕을 베풂에 있어서는 사랑스러워야 하고, 나아가고 물러남에 있어서는 절도가 있어야 하며,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는 법칙이 있어야 하고, 행동거지는 볼 만해야 하며, 일을 함에 있어서는 법칙이 있어야 하고, 덕행에 있어서는 본받을 만해야 한다. 그리고 동작에는 절도가 있어야 하고, 언어 역시 아름다워야 한다. 그렇게 하여 아래에 임해야 하는 법이다. 그것을 일러 위엄이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말한 바 ‘위엄’이란, 확실히 통치자가 요구하는 내재적 도덕 정신, 품격이 언어나 행동상에 드러난 표현으로서, 정신 풍모에 대한 미적 요구를 포함한다. 이러한 ‘위엄’의 미는 ‘미(味)’, ‘성(聲)’, ‘색(色)’에 대한 관능적 향락과 크게 다르다. 그것은 도덕 정신상의 선과 더욱 직접적이고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Jang, 2022).

위엄은 통치자의 덕행이며 이를 바탕으로 은덕을 사랑스럽게 배풀고 진퇴는 절도가 있어야 하며, 일처리는 법도에 따라야 한다. 덕행은 본받을만 해야 위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이렇게 하지 못할 때에는 기강이 해이하고 민심이 이반되어 통치기반이 무너진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공자 이전의 사상가는, 미와 선의 관계를 해결하는 문제에 관해 발표한 견해는 비록 차별이 있지만, 모두 선을 미의 위에 두고서 미는 선을 벗어날 수도 어길 수도 없다는 것이었다. 미가 지니고 있는 사회의 윤리·도덕의 의의와 가치를 강조한 것은, 공자 이전에 이미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중국 고대 미학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Perception of the Relationship between Beauty and Goodness by Scholars


Ⅳ. 결 론

고대 그리스의 철인 플라톤이 「고르기아스편」에서 말한, “미는 시각과 청각으로부터 생성된 쾌감이다(Chun, 2012).”라는 견해와 같은 것은 중국 고대 미학 중에는 없다. 비록 중국 고대 미학 속에서 말한 ‘오성’과 ‘오색’의 미 역시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쾌감과 분리될 수 없지만, 윤리·도덕을 벗어난 선은 단순한 시각과 청각상의 쾌감을 미로 여기고 있다. 이는 중국 고대 미학에서 부정하는 바로써, 일종의 부패하고 타락한 표현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오미’, ‘오성’, ‘오색’의 감수와 상관된 미적 관념은 매우 일찍이 생성되어 있었고, 중국의 옛 문헌상에서도 ‘美’자를 상용하여, 미, 성, 색이 인간에게 주는 심미적 유쾌함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고대 미학에 의해서 긍정되고 있는 진정한 의미의 미는 단순히 인간에게 미, 성, 색의 관능적 향수를 일으키는 미가 아니고, 선과 마찬가지로 사회의 윤리·도덕적 가치를 지닌 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고대 미학에서는 미는 선과 항상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으며, 미는 곧 선으로 인식된다. 미와 선의 밀접한 연관을 강조한 것은, 중국 고대 미학이 숭고한 도덕적 정신을 지니게 하고 심미의 사회 작용을 고도로 중시함으로써, 곳곳에서 미감을 저급한 동물성의 관능적 쾌감과 엄격히 구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중국 고대 미학이 갖는 하나의 우수한 전통이다.

한편 중국 고대 미학이 항상 미를 선과 동등시하려고만 하여, 미와 선이 지닌 독립된 가치를 부정하는 경향이 있다. 공자는 ‘지극한 선〔盡善〕’과 ‘지극한 미〔盡美〕’라는 주장을 펴서 미와 선을 구별하였다. 그렇지만 미는 선에 대해서 역시 일종의 종속적 위치에 있다고 여겼다. 이러한 정황은 중국의 몇 천 년 동안의 봉건 사회 속에서도 시종 근본적인 변화가 없었다.

미와 선의 관계와 직접 연관된 소위 ‘문(文)’과 ‘질(質)’, ‘문(文)’과 ‘도(道)’ 의 통일 문제는 중국 고대 미학에서 끊임없이 토론되고 있는 중대한 문제이다. 그러나 소위 통일은 사실상 미가 선에 종속되게 하는 데 있지 않다. 즉, 때로 미는 필요로 하지 않고 단지 선만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황은 중국 문예의 발전에 대해 불리한 영향을 끼쳤다.

그렇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가장제(家長制) 자연 경제의 기초 위에 수립된 중국 고대 사회는 협소한 친척 혈연의 윤리·도덕 관계를 연계의 축으로 삼았기 때문에, 인간의 개성은 협소한 관계를 떠나 자유로운 발전을 얻을 수 없었다. 따라서, 사회의 심미적 요구 또한 시종 이러한 협소한 관계에 의해 확고하게 속박되어 있다. 심미는 항상 윤리·도덕 교육을 진행하는 일종의 보조적 공구 혹은 수단으로 간주되어, 인간의 개성이 전면적으로 발전하도록 촉진시키는 독립적 가치는 항상 홀대되거나 부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의 미와 선의 관계는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미와 선이 각각 독립적으로 체현되는 경우와 연계하여 함께 활용되는 경우가 있다. 오늘날 그들의 관계에 대한 인식은 중국 공자 이전의 그것과 유사한 점을 각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대인의 실천적 삶을 통해 행복을 향유할 수 있는 요인과 동아시아의 공자 이전의 미와 선의 인식을 통해서 인류의 공통의 미와 선을 비교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익한 삶을 위한 지혜를 찾아서 이를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 논문이 가지는 한계는 공자 이전의 전적 몇 편으로 미와 선의 관계에 대한 인식을 구명하는 것이므로 이것을 일반화나 보편화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시도하므로써 이에 대한 초석을 놓았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앞으로 이에 대한 더 많은 연구로 일반화와 보편화된 미와 선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2학년도 동명대학교 교내학술연구비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과제번호/2022B023).

References

  • An CB(2010), faithfully at their Position of the Duke of 'Hwan', the Feudal Lord in Je Country and the Duke of 'Mun', the Feudal Lord in Jin Country which view through 「Chunchu」, culture study of Confucius thought, 42(0), 108~123. [https://doi.org/10.23012/tsctc..42.201012.107]
  • Bock DH(2010). A Study on Changes to Courtesy Consciousness in Zuo Zhuan, Journal of Korean Classical Chinese Literature, 1(20), 209~213. [https://doi.org/10.18213/jkccl.2010.20.1.007]
  • Cha YJ(2018). Educational Implication of Pythagorean Thought: Focusing on the Concept of ‘Form’, The Korean Philosophy of Education Society, 2(40), 145~152. [https://doi.org/10.15754/jkpe.2018.40.2.007]
  • Chun HS(2012). Technē and Dynamis in Plato’s Gorgias, Institute of Philosophy, Seoul National University, 0(44), 114~118. [https://doi.org/10.15750/chss..44.201205.004]
  • Hong BH(2019). Study on Patterns of Femme Fatales in Ancient China, The Society of Korean Culture and Convergence, 41(4), 763~770.
  • Jang JW(2022). A study on the historical background of the Occurrence of before the qin dynasty aesthetics in China, Journal of Fishier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34(4), 604~608. [https://doi.org/10.13000/JFMSE.2022.8.34.4.603]
  • Jang JW(2022). A Study on the Perception of Aesthetics before Confucius in China, Journal of Fishier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34(5), 894~898. [https://doi.org/10.13000/JFMSE.2022.10.34.5.893]
  • Jang JW(2022). An Exploratory Study on Aesthetic Ideology and Beauty Education in the Development Process in China, Journal of Fishier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34(2), 332. [https://doi.org/10.13000/JFMSE.2022.4.34.2.331]
  • Jang JW(2023).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Harmony’ and ‘Beauty’ in Aesthetic Objects in Aesthetic Thought before Confucius in China, Journal of Fishier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35(5), 920~926.
  • Jang JW(2023). A Study on the Suggestion of 'Harmony' Among the Aesthetic Thoughts Considering 'Harmony' as Beauty before Confucius in China, Journal of Fishier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35(4), 708~709.
  • Jeong NR(2010). Hat Nietzsche Heraklit missverstanden?- Nietzsches Heraklit-Interpretation -, Korean Philosophical Society, 0(114), 215~217.
  • Jo JE(2014). Wu yin and Shier lü in Non-Musical Contexts, from the Late Warring States to the Early Han, Institute of Philosophy, 53(0), 31. [https://doi.org/10.15750/chss..53.201408.002]
  • Joe EJ(2014). Study on Appreciation Method of Golden Ratio Presented in Renaissance Painting in Middle School Art Education,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master's thesis, 5~9.
  • Kim HJ(2012). The Ancient Proprieties, Music and Dance of China Based on The Book of Odes, Journalof Korean Dance History, 0(13), 2~3.
  • Kim HJ(2012). The Ancient Proprieties, Music and Dance of China Based on The Book of Odes, Journalof Korean Dance History, 0(13), 6~8.
  • Kim HJ(2015). Study for instance about letter ‘Li(禮)’ of the『CHUNQIUZUOZHUAN(春秋左傳)』, Chinese Studies, 53(0), 203.
  • Kim MS(2014). A Study on the Musical Theory of the Cultivation of Ethical Emotions in Early Confucianism: Centering on the Ethical Implications of the Musical Expression of Emotions, Eastern Philosophy, 0(41), 30~40. [https://doi.org/10.19065/japk..41.201407.27]
  • Kim SJ(2006). The Foundation of the Pre-Qin Chinese Classical Aesthetics, The Korean Journal of Aesthetics, 46(0), 9~10.
  • Kim YH(2005). A comparative study on Han Fei zi's legalist and Aesthetical thoughts, Hangug cheolhagnonjib, 0(16), 189~190.
  • Lee CH(2011). A study on oriental aesthetics thought in Chinese painting theory,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219~223.
  • Lee EH(2007). (A) study on mythicism of the canon of Yauo(堯典) in Shang-Shu(尙書), Sungkyunkwan University Master’s Thesis, 49~65.
  • Lee JJ(2019). A study on the origin of ‘Ack is pleasure’ - ‘Ackgi’, The Study of The Eastern Classic, 74(0), 12.
  • Lee SO(2004). The origin of Tang Chinese aesthetics-Focusing on the three elements of tradition, the West, and ideology,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24(Special issue). 525~530.
  • Lee SO(2012). A Study on Thought and Formation of Garden Illustration Design in Ancient China, Society Of Korea Illusart, 193~195.
  • Lǐ ZH, Liú GG, Kwon DJ and Kim SS(1993). Chinese Art History, Daehan Textbook Co., Ltd., 80~88.
  • Lim CW(2014).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Yin and Yang in Laozi’s Philosophy - In Comparison with the Yi Zhuan -, The Journal of Asian Philosophy in Korea, 41(0), 305~310.
  • Lim HG(2016). Confucius's Theory of Poetics in Analects, Philosophical Studies, 137(0), 439. [https://doi.org/10.20293/jokps.2016.​136.​439]
  • Lim HS(2019). The Metaphor of Door on The Great treatise of The Book of Changes, Korean Confucian Society, 76(0), 148~150. [https://doi.org/10.23012/tsctc..76.201906.142]
  • Lim TG(2010). A study of Zhuangzi’s aesthetic thought through the concept of virtue, Sungkyunkwan University Graduate School Ph.D. thesis, 64~185.
  • Lim TG(2010). An Aesthetic Interpretation of Zhunangzi’s Concept of Virtue, The Journal of Aesthetics and Science of Art, 31(0), 253~262.
  • Lu JQ and Kim HK(2023). Research on New Media Art Reflecting Aristotle’s Concept of Harmonious Beauty,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Media and Arts (Contents Plus), 2(21), 27.
  • Lyu YM(2010). A Study On the Aesthetics of "He(和)" in 『Yue-Ji樂記』, Journal of Confucian Philosophy and Culture, 0(17), 93~96.
  • Lyu YM(2012). (A) study on the idea of "the mean and harmony"(Zhunghe) in Pre-Qin confucianism from the perspective of aesthetics, Sungkyunkwan University Graduate School Doctor's Thesis, 31~33.
  • Moon MS(2002). A Study on the Influences of Lao-Zhuang on the Chinese Poetry Aesthetics, Chinese Studies Institute, 15(0), 22~39.
  • Park NK(1992). From sounds Magic to Music in Ancient China, Mihak -The Korean Journal of Aesthetics, 17(0), 2~5.
  • Park SJ(1999), The theory of emotion in Xiān Qín Chinese philosophy, Yonsei Philosophy, 9(0), 55~59.
  • Park SJ(2011). The Writing Style of the Chunqiu(春秋): Praises and Criticisms by Du-yu(杜預)'s Chunqiu Jingzhuan Jijie, Soonchunhyang Journal of Humanities, 0(29), 23~33.
  • Peng F(2004). The deep connection between ethics and aesthetics in Confucianism, Journal of Confucian Philosophy and Culture, 0(4), 49~50. [https://doi.org/10.22916/jcpc.2004..4.25]
  • Shim JH(2006). The Harmony between Unearthed and Transmitted Texts:The Hegemony of Jin Wen Gong Narrated in the "Zifan bianzhong Inscription and the Zuozhuan, The Oriental Studies, 40(0), 93~109.
  • Sim JW(2018), Consideration of Study on East Asian Music Rule System Formation Process in Ancient Times, Busan ​​National University Graduate School Ph.D. thesis, 22~24.
  • So JB(2009). Zhònggòu Rújiā Měixuéguān ǐ 「Měishàn Héyī Lùn」 Shāngquè Wèi Jìnlù, Institute of Korean Cultural Studies Yeungnam University, 0(43), 38~50.
  • Xiāo J, Kim SG and Yoon SC(2008). Wŭxíng Dàyì, Daeyuhagdang, 546.
  • Zhang J, Lei SL and Lee SY(2009), Thought : Origin of the Chinese Political Virtue Concepts, Eastern(N/A), 17(0), 199~212.

<Tale 1>

Perception of the Relationship between Beauty and Goodness by Scholars

Advocate Standards of Beauty and Goodness The Relationship between Beauty and Goodness Result of Negating the Relationship between Beauty and Goodness
Source : Researcher writing, 2023.
Wǔjǔ Goodness is Beauty Consistent with Ethics and Morals Cause a Rebellion, Public Opinion Against
Zǐchǎn Moderation and Harmony of Beauty and Goodness Consistent with Ethics and Morals Cause Disaster
Ruling class Beauty of Authority Close Connection between Beauty and Goodness Public Opinion Against, Loss of Governance B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