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Fishries And Sciences Education
[ Article ]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8, No. 2, pp.294-303
ISSN: 1229-8999 (Print) 2288-2049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Apr 2026
Received 12 Dec 2025 Revised 15 Jan 2026 Accepted 23 Jan 2026
DOI: https://doi.org/10.13000/JFMSE.2026.4.38.2.294

가정의 경제적 수준, 부모의 기대 및 인지된 학업 어려움이 학생의 교육적 기대감에 미치는 영향: 학습 몰입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장신위안 ; 허균†
국립부경대학교(학생)
†국립부경대학교(교수)
The Effects of Family Socioeconomic Status, Parental Expectations, and Perceived Academic Difficulties on Students’ Educational Expectations: The Mediating Role of Learning Engagement
Xin-Yuan ZHANG ; Gyun HEO†
Pukyong National University(student)
†Pukyong National University(professor)

Correspondence to: †051-629-5970, gyunheo@pknu.ac.kr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how parental educational expectations, family economic status, and academic confusion influence lower secondary students’ self-educational expectations. Using survey data from 8841 eighth-grade students, the analysis employed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 tests, and multiple regression models. Results show that parental educational expectations have the strongest positive effect, indicating that students internalize parental values and aspirations as key references for their own educational goals. Academic confusion exerts a significant negative impact, suggesting that difficulties in learning undermine students’ confidence and reduce their willingness to pursue higher educational levels. Although family economic status does not directly predict educational expectations, it operates as a contextual factor that indirectly shapes expectations by affecting access to learning resources and the overall quality of educational support. These findings demonstrate that students’ educational expectations are shaped not only by material conditions but also by family cultural climate and learning experiences. The study underscores the importance of coordinated support from families and schools in emotional guidance, academic assistance, and resource provision to strengthen students’ expectations and motivation for future development.

Keywords:

Parental educational expectations, Self-educational expectations, Regression analysis, Mediation analysis

Ⅰ. 서 론

최근 사회적 계층 분화가 심화되고 교육 자원에 대한 경쟁이 격화되면서, 교육은 가정의 계층 재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다수의 부모는 교육을 통해 사회적 이동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기대를 갖고 있으며, 가정–학교–학생을 연결하는 주요 심리 변인으로서의 ‘교육 기대(educational expectation)’는 개인이 미래에 도달하고자 하는 교육수준에 대한 신념과 목표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학습 동기, 학습 몰입, 향후 발달 방향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Guo et al., 2019). 교육 기대의 수준은 학습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기효능감과 지속성에 직접적으로 관련되므로(Yin et al., 2025), 청소년의 학업 발달 잠재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심리 지표로 간주된다.

중학교 단계는 청소년의 사회적·학업적 발달이 가속화되는 시기로, 향후 진로 및 교육적 방향성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확장되는 핵심적인 발달 단계로 간주된다(Li et al., 2017). 이 시기 학생들은 지속적인 자기 탐색과 비교, 성찰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학업 능력과 미래 발달 가능성에 대한 인지적 틀을 점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Xue et al., 2021). 동시에 학습 과제의 양과 난이도가 증가하고 학업 평가가 빈번해지면서, 학생들의 자기의식은 급속히 강화된다((Zhang, 2024).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중등 교육과정 진입에 따른 학업 부담을 경험하는 한편, 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이행하는 심리적 전환과 정체성 재구성의 과제를 함께 수행하게 된다(Jiang et al., 2021).

발달적 특성의 측면에서 볼 때, 중학생의 인지 능력과 정서 조절 능력은 빠르게 성숙하는 과정에 있으나 아직 안정 단계에 도달하지는 못한 상태로, 자아 정체성 역시 높은 가소성을 지니며 외부의 지지와 평가적 피드백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Jiang et al., 2020). 이러한 발달 맥락 속에서 학생의 교육 기대는 가정의 자원 조건과 부모의 교육적 기대로부터 지속적인 영향을 받는 동시에(Hou et al., 2023), 학교 장면에서 경험하는 학업 요구, 학습 경험, 그리고 개인 차원의 학습 몰입 수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형성된다(Li et al., 2017). 따라서 중학교 단계는 교육 기대의 형성 기제를 다층적으로 분석하기에 적절하며, 이론적·경험적 대표성을 지닌 연구대상으로 볼 수 있다.

교육 기대의 결정 요인을 둘러싸고 가정, 학교, 개인의 심리·행동이라는 세 가지 차원에서 다양한 연구가 축적되어 왔다. 가정 요인 측면에서 가정이 보유한 자원은 자녀의 교육 기회와 교육 기대 수준을 상당 부분 규정하며(Hou et al., 2023), 부모와 청소년의 교육 기대는 사회계층과 가구 소득에 의해 유의미하게 제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Smyth, 2020). 특히 경제 침체나 교육 자원의 분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학업 성취가 중간 수준에 위치한 학생들이 가정의 경제적 압박과 사회적 지위의 이중적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 경향이 보고되고 있다(Chang, 2024; Jang et al., 2023; Zhang et al., 2023). 아울러 부모가 지니는 높은 수준의 교육 기대는 학생의 교육 기대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조절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부모와 자녀 간 교육 기대의 불일치가 존재할 경우 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학업 성취 수준이 약화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Almroth et al., 2020; Guo et al., 2019).

한편 학교 맥락과 개인의 심리·행동적 차원에서는 학습 몰입이 가정의 교육 기대와 학생의 발달적 결과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매개 변인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Yin et al., 2019). 학생이 학습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학업적 어려움이나 좌절을 경험할 경우, 이러한 부정적 학습 경험은 학습 몰입을 저하시켜 학습에 대한 자신감과 교육 기대의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Tan et al., 2019; Gong et al., 2019). 더 나아가 학교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학생의 정서적 투입과 같은 학교 맥락 요인 역시 학습 경험과 학습 몰입을 매개로 하여 학생의 교육 기대에 간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Bao et al., 2013; Van et al., 2022).

기존 연구들은 가정, 학교, 개인의 심리·행동 요인 등 다양한 수준에서 교육 기대의 형성 메커니즘을 탐색해 왔으며, 교육 기대의 사회적·심리적 기반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연구대상과 분석 초점 측면에서는 여전히 일정한 한계가 존재한다. 선행연구는 주로 고등학교 단계에 집중되어 왔으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실증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중학생의 교육 기대를 다룬 기존 연구에서는 가족 요인이 가장 핵심적인 분석 경로로 설정되어 왔다. 선행연구들은 부모의 교육 기대,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 가정 내 교육적 참여 등을 중심으로 가족 요인을 개념화하고, 이들이 구조적 제약이나 기대 전달 메커니즘을 통해 중학생의 교육 기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왔다(Han, 2025). 연구 주제는 주로 가정 자원과 부모 기대가 중학생의 교육 목표 수준을 어떻게 형성하는지(Wang et al., 2023), 그리고 부모–자녀 간 교육 기대 불일치가 중학생의 학업 수행과 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두어 왔다(Ma et al., 2021).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가족 구조 조건이나 부모 기대를 주요 설명 변인으로 설정하는 경향이 강하여, 학교 맥락에서 강화되는 학업 요구, 학습 과정에서 형성되는 학업 곤란, 개인 수준의 학습투입 행동에 대한 분석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이로 인해 중학생의 교육 기대 형성 과정에 지니는 역동성과 다중적 작용 메커니즘을 충분히 해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남아 있다.

한편, 중국 연구 맥락에서 중학생 교육 기대에 관한 실증 연구는 표본 선택에서도 일정한 집중화 경향을 보인다. 관련 연구들은 주로 농촌이나 교육 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자원 분배의 불균형 속에서 가정 조건이 교육 기대에 미치는 제약 효과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두어 왔다(Hou et al., 2020; Zhou et al., 2025). 이러한 연구는 구조적 불평등을 설명하는 데 의의가 있으나, 일반적인 중학생 집단에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본 연구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기존의 가족 구조 조건이나 부모 교육 기대 중심의 연구 틀을 확장하여, 교육 기대를 가정 배경, 학교 학습 맥락, 개인의 학습 행동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적 맥락 속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학습 몰입을 매개 변인으로 설정한 분석 모형을 통해, 가정의 경제적 조건, 부모의 교육 기대, 학업 곤란이 중학생의 교육 기대에 미치는 영향 경로를 체계적으로 검증한다.

이론적 측면에서 본 연구는 교육 기대를 단일 요인의 결과로 이해하는 기존 관점을 넘어, 다양 요인 작용 하에서의 형성 메커니즘을 보다 입체적으로 설명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학습투입의 매개 효과를 검증함으로써, 교육 기대의 과정적 형성을 보다 역동적인 시각에서 해석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

실천적 측면에서는 가정 교육 지도와 학교 교육 개입을 위한 실증적 근거를 제시하며, 가정 배경과 부모 기대뿐 아니라 학교 학습 맥락에서의 학업 경험과 학습 몰입 수준에 주목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학업 곤란과 학습 몰입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규명함으로써, 중학교 단계에서 보다 효과적인 학습 지원과 가치 지향적 개입 방안을 모색하는 데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1. 가정경제 상황, 부모의 교육 기대, 학업 곤란은 중학교 2학년 학생의 교육 기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2. 학습 몰입은 이들 변인 간에서 매개 역할을 수행하는가?


Ⅱ.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및 표본 처리

본 연구는 중국 교육 추적조사(China Education Panel Survey, CEPS)의 8학년(중학교 2학년) 학생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설문 조사 자료를 분석하였다.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해당 시기가 중등교육 과정에서 지니는 단계적 대표성에 있다. 이 시기의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학업 부담이 증가하고 향후 진로 및 교육 목표에 대한 인식이 점진적으로 형성되는 단계에 진입해 있어, 중학생의 교육 기대 특성을 잘 반영한다. 동시에 중학교 3학년에 비해 고등학교 진학이 임박함에 따라 발생하는 입시 중심의 압박이나 진학 상황의 강화 효과가 아직 본격적으로 작용하지 않은 시기이므로, 교육 기대 형성의 일반적 메커니즘을 분석하기에 적합한 표본이라 할 수 있다(Zhang, 2024).

자료 수집 및 처리 과정에서 CEPS 원자료는 총 10,587부의 설문을 포함하고 있었다. 분석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결측치가 과도하거나 설문 응답이 완료되지 않은 1,095부를 제외하였으며, 부모의 교육 기대 또는 학생 자신의 교육 기대 문항에서 ‘상관없음’을 선택한 경우는 분석상 의미 있는 응답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결측치로 처리하였다. 해당 응답은 전체 표본의 약 4.3%를 차지하였으나, 이들 사례를 제외하더라도 표본의 구성과 대표성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종적으로 본 연구의 분석에 활용된 유효 표본 수는 8,841명이며, 표본은 도시·농촌 학교 및 성별 등 다양한 배경을 포괄하고 있어 비교적 높은 대표성을 지닌다.

2. 연구변수 및 측정

본 연구의 주요 변수는 독립변수, 종속변수, 매개변수로 구성된다. 독립변수는 가정경제 수준, 부모의 교육 기대 및 학업 곤란이며, 종속변수는 학생 자기 교육 기대이고, 매개변수는 학습 몰입이다.

가정경제 수준은 5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1~5점은 각각 ‘매우 어려움’, ‘어려움’, ‘보통’, ‘비교적 여유로움’, ‘매우 여유로움’을 의미한다.

부모의 교육 기대와 자기 교육 기대는 10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1~10점은 각각 ‘학업 중단’, ‘중학교 졸업’, ‘중등전문학교’, ‘직업고등학교’, ‘일반고등학교’, ‘전문대학’, ‘학사’, ‘석사’, ‘박사’, ‘상관없음’으로 구성된다. ‘상관없음’은 교육 단계의 위계가 없어 분석에서 결측값으로 처리하였다. 부모와 본인의 기대 모두에서 해당 응답 비율은 약 4.3%로, 제거하더라도 분석의 대표성과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는다.

학업 곤란은 1~4점 수준으로 측정되었으며, 각각 ‘매우 어려움’, ‘어려움’, ‘조금 어려움’, ‘어렵지 않음’을 의미한다. 연구 목적에 따라 점수가 높을수록 학업 곤란이 심한 방향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항목은 역코딩 하였다. 역코딩 후 점수 범위는 동일하되, 점수가 높을수록 학업적 어려움이 더 크다는 의미를 갖는다.

매개변수인 학습 몰입 시간으로 측정하였다. 평일 3문항, 주말 3문항 총 6문항을 사용하였다. 원문항은 구간식 척도로, 평일은 ‘1시간 이하’~‘4시간 이상’, 주말은 ‘2시간 이하’~‘8시간 이상’으로 구분되었다. 평일과 주말 문항의 시간 구간이 달라 척도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구간 중점값을 적용, 평일 문항은 0.5~4.5시간, 주말 문항은 1~9시간으로 재부호화 하였다. 변환된 6개 문항 점수를 합산하여 학습투입 지수를 산출하였으며, 지수 값은 높을수록 학습에 투자하는 시간과 몰입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3. 자료분석 방법

본 연구는 SPSS 27.0을 활용하여 자료 분석을 수행하였다. 우선, 표본의 특성과 변수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Pearson 상관분석을 통해 주요 변수 간 기초적 관련성을 검증하였다. 이어서, [Fig. 1]과 같이 선형 회귀모형을 적용하여 가정경제 수준, 부모의 교육 기대 및 학업 곤란이 자기 교육 기대에 미치는 직접 효과를 검정하였다. 마지막으로, 매개 분석을 통해 학습투입이 독립변수와 자기 교육 기대 간의 관계에서 어떠한 기제를 통해 작용하는지를 분석하였다.

[Fig. 1]

Research Model.


Ⅲ. 연구 결과

1. 기술통계

본 연구에서는 가정의 경제 상황, 부모의 교육 기대, 학생의 교육 기대, 학업 곤란, 학습 몰입을 대상으로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여 표본의 전반적 특성을 제시하였다.

[Fig. 2]에 따르면, 전체 표본 중 73%가 보통 수준의 경제적 조건을 지닌 가정에 속한 학생으로 나타났다. [Fig. 3]에서 교육 기대의 경우, 학생과 부모의 기대 수준은 전반적으로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나, 학생의 자기 교육 기대에서 고학력 지향성이 부모보다 더 높게 나타나 고학력 추구 경향이 상대적으로 뚜렷하였다.

[Fig. 2]

Family economic status.

[Fig. 3]

Educational expectations.

[Fig. 4]에서 학업 곤란에 대한 분석에서는 세 과목 간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국어의 평균, 중앙값, 최빈값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나, 해당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곤란이 비교적 일정하며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수학은 평균값이 중앙값과 최빈값보다 낮게 나타나, 절반 이상의 학생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곤란을 경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영어는 세 과목 중 평균과 표준편차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학생들이 영어에 대해 가장 강한 곤란을 느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 간 차이가 크게 나타나 곤란의 분포가 매우 이질적임을 의미한다.

[Fig. 4]

Perceived Academic Difficulty.

또한, 학습 몰입 분석 결과, 학생 1인당 주당 평균 학습 시간은 7.94시간, 표준편차는 5.41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들 간 학습투입의 차이가 상당히 크며, 학습 행동이 높은 이질성과 분산성을 보인다는 점을 보여준다.

2. 회귀분석

학생의 자기 교육 기대에 대한 각 변수의 독립적 및 결합적 예측력을 검증하기 위하여 우선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Table 1>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가정경제, 부모 기대, 학업 곤란 및 자기 교육 기대는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이는 회귀분석을 위한 기초 자료로서 타당성을 갖는다.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가정경제 상황, 부모의 교육 기대, 학업 곤란이 학생의 교육 기대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하여 단일 요인 선형회귀모형과 다중 회귀모형을 순차적으로 구축하였다. 회귀분석 결과는 <Table 2>에 제시하였다. 단일 요인 회귀모형에서는 가정경제, 부모의 기대, 학업 곤란이 모두 학생의 자기 교육 기대를 독립적으로 유의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이 가운데, 가정경제와 부모의 기대는 정적 예측요인으로, 학업 곤란은 부적 예측요인으로 확인되었다.

Regression coefficients for self-educational expectations

세 변인을 동시에 투입한 다중 회귀모형에서는 각 예측 변인의 영향력이 전반적으로 감소하였으며, 영향 구조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가정경제는 유의한 예측 변인으로 나타나지 않았으며(p =0.642), 부모 기대와 학업 곤란은 각각 유의한 예측력을 유지하였다. 특히 부모 기대의 표준화 계수는 단일 요인 모형과 다중 모형 모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자기 교육 기대를 설명하는 데 있어 핵심적 영향요인임을 시사한다.

3. 매개 분석

본 연구는 Bootstrap 방법을 적용하여 5,000회 반복 추출을 수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각 영향 경로에서 학습 몰입의 매개 효과에 대한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이때 간접효과, 직접 효과 및 총 효과는 모두 비표준화 계수(B)를 기준으로 산출하였으며, 간접효과의 비율은 간접효과를 총 효과로 나눈 값을 통해 계산하였다.

<Table 3>과 <Table 4>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정경제, 부모 기대 및 학업 곤란이 학생의 자기 교육 기대에 미치는 세 경로에서 학습 몰입은 모두 유의한 부분 매개 효과를 보였다. 세 경로의 간접효과는 각각 0.0750 [95% CI (0.0600, 0.0907)], 0.0142 [95% CI (0.0103, 0.0184)], −0.0601 [95% CI (−0.0726, −0.0483)]로 나타났으며, 모든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지 않았다. 또한, 직접 효과 역시 모두 유의한 수준을 유지하였다(p < .001).

Mediation effect coefficients

Mediated proportion

각 경로의 구체적인 양상을 살펴보면, 가정경제 경로의 총 효과는 0.3445로 가장 작았으나, 가정경제가 학습 몰입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크게 나타나(1.286), 해당 경로에서 가장 큰 간접효과(0.0750)가 산출되었다. 이 간접효과는 총 효과의 21.8%를 차지하여 세 경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부모 기대 경로의 총 효과는 0.7980으로 상당히 컸으나, 그 매개 효과는 0.0142로 매우 미미하였고 간접효과 비중도 1.78%에 불과하여 총 효과가 거의 전적으로 직접 효과에 의해 설명되었다. 반면 학업 곤란 경로는 총 효과의 절대값이 가장 컸으며(−0.9710), 학업 곤란이 학습투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1.3073). 이에 따라 간접효과 역시 유의한 부적 값(−0.0601)을 보였다. 또한, 세 경로 모두에서 직접 효과의 비중이 70%를 상회하여, 각 변인이 자기 교육 기대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 효과가 주된 작용 기제임을 시사한다.

종합하면, 총 효과 측면에서는 학업 곤란이 학생의 자기 교육 기대에 가장 강력한 부정적 예측력을 보이며, 교육 기대 형성 과정에서 핵심적 영향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매개 효과 측면에서는 가정경제의 간접효과 비중이 가장 높아, 학습 몰입이 가정경제와 교육 기대 간 관계를 설명하는 주요 전달 기제임을 의미한다. 반면 부모 기대의 간접효과는 가장 낮아, 부모 기대는 대부분 직접적인 경로를 통해 학생의 목표 설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Ⅳ. 결 론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의 자기 교육 기대 형성은 단일 요인의 영향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이한 작용 경로들이 병존하는 구조적 특성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부모의 교육 기대는 가장 유의미하고 안정적인 영향력을 보이며, 자기 교육 기대에 대해 주로 직접적인 경로를 통해 작용하였다. 반면, 가정의 경제적 조건은 학생의 학습투입 수준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간접적으로 기능하였으며, 다른 요인들을 통제한 이후에는 그 직접 효과가 일관되게 유지되지 않았다. 또한, 학업 곤란은 자기 교육 기대에 대해 직접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학습 몰입을 약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유의한 간접 효과를 동시에 형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중학생의 교육 기대 형성 과정에서 가치 전달, 행동적 투입, 학업 경험이라는 세 가지 기제가 공존하되, 각기 상이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먼저, 본 연구의 결과는 부모의 교육 기대가 청소년의 교육 기대 형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기존 연구들의 결론과 일치한다(Guo et al., 2019). 부모의 교육 기대는 중학생의 교육 기대에 대해 가장 뚜렷하고 안정적인 영향 효과를 나타내었으며, 그 작용은 주로 직접 경로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는 부모의 교육 기대가 학생의 구체적인 학습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에 의존하기보다는, 가치 지향과 목표 인식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학생의 미래 교육 경로에 대한 판단을 직접적으로 구조화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에 비추어 볼 때, 실천적 차원에서의 핵심은 단순히 ‘부모의 기대 수준을 높이는 것’에 있지 않으며, 오히려 교육 기대가 어떠한 방식과 가치 내용으로 전달되는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학교는 가정-학교 연계 및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기대를 성취 압력이나 성적 중심의 요구로 환원하기보다는, 학습의 의미, 성장 가치, 장기적 발달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가치 지향로 표현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의 경제적 수준이 교육 기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일부 선행연구들과 달리(Chang, 2024), 본 연구에서는 가정의 경제적 우위 자체가 곧바로 높은 교육기대로 이어지지는 않으며, 그 영향은 교육 자원이 실제 학습 참여와 지속적인 학습 몰입으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환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천적 초점은 단순한 경제적 격차의 보완보다는, 제도적·수업 설계를 통해 학습 자원이 학습 몰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두어야 한다. 학교는 구조화된 학습 지원 제공, 수업 참여 기제 강화, 학습 과제의 적절한 설계 등을 통해, 가정의 경제적 조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학생들도 안정적인 학습 몰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교육 기대 수준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 결과는 학업 관련 어려움이 학생의 미래 교육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킨다는 기존 선행연구의 결과와 대체로 일치한다(Tan et al., 2019). 그러나 본 연구는 학업 곤란이 정서적·인지적 차원에서 학생의 미래 교육 경로에 대한 신념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학습 참여를 저해함으로써 교육 기대의 발달을 이중적으로 제한함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학교 차원의 실천은 ‘사후적 보완’ 중심에서 벗어나, ‘과정 중심의 조기 인식과 개입’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일상적인 학습 수행, 수업 참여도, 과제 이행 수준 등의 지표를 활용하여 학업 곤란 수준이 높은 학생을 조기에 식별하고, 학업 지원과 학습 전략 지도를 병행한 개입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특히 중학교 단계에서 학업 곤란이 장기간 누적될 경우, 이는 학습 회피 행동과 자기 교육 기대의 저하로 쉽게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대응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본 연구는 매개모형을 활용하여 가정경제, 부모 교육 기대, 학업 곤란이 중학교 2학년 학생의 자기 교육 기대에 미치는 차별적 작용 기제를 규명하였으나, 몇 가지 한계점이 존재한다. 우선 연구대상의 폭과 깊이에 일정한 한계가 있으며, 본 연구는 중학교 2학년 집단에 국한되어 수행되었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학년 및 연령 집단으로 확장하여 연령 발달단계에 따른 영향 경로의 차이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변수 선정과 기제 탐색의 측면에서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 본 연구에 포함되지 않은 핵심적인 심리·학업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교사의 학생 학습 몰입 평가, 부모의 자기 기대 보고, 객관적 학업 성취도, 자기효능감 등 주요 인지·정서 변인을 포함하여 보다 복합적이며 통합적인 모형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한국수산해양교육학회 2025추계 학술대회 발표 논문을 수정 보완하였음.

이 논문은 2025학년도 국립부경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 지원비 (PhiNX 보호학문 차세대육성)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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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Fig. 1]
Research Model.

[Fig. 2]

[Fig. 2]
Family economic status.

[Fig. 3]

[Fig. 3]
Educational expectations.

[Fig. 4]

[Fig. 4]
Perceived Academic Difficulty.

<Table 1>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Family Economic Status Parental Expectations Students’ Educational Expectations learning engagement Perceived Academic Difficulty
Family Economic Status 1
Parental Expectations 0.132** 1
Students’ Educational Expectations 0.130** 0.746** 1
learning engagement 0.145** 0.194** 0.210** 1
Perceived Academic Difficulty -0.260** -0.361** -0.386** -0.155** 1

<Table 2>

Regression coefficients for self-educational expectations

Students’ Educational Expectations single-predictor regression model multiple regression model
β R2 F β VIF R2 F
Note: β = standardized regression coefficients. *** p < .001. N=8841.
Family Economic Status 0.130*** 0.017 152.462*** 0.003 1.074 0.572 3943.913***
Parental Expectations 0.746*** 0.557 11106.327*** 0.698*** 1.152
Perceived Academic Difficulty -0.386*** 0.149 1548.156*** -0.133*** 1.214

<Table 3>

Mediation effect coefficients

effect of X on M effect of M on Y indirect effect
β(95% Bootstrap CI)
direct effect total effect
Note: Indirect, direct, and total effects are estimated using unstandardized coefficients (B).
Family Economic Status(X)
→learning engagement(M)
→ Students’ Educational Expectations(Y)
1.2860
(p<.001)
0.0583
(p<.001)
0.0750
[0.0600,0.0907]
0.295
(p<..001)
0.3445
(p<.001)
Parental Expectations,(X)
→learning engagement(M)
→ Students’ Educational Expectations(Y)
0.6943
(p<.001)
0.0204
(p<.001)
0.0142
[0.0103,0.0184]
0.7838
(p<..001)
0.7980
(p<.001)
Perceived Academic Difficulty(X)
→learning engagement(M)
→ Students’ Educational Expectations(Y)
-1.3073
(p<.001)
0.0460
(p<.001)
-0.0601
[-0.0726,-0.0483]
-0.9109
(p<..001)
-0.9710
(p<.001)

<Table 4>

Mediated proportion

Family Economic Status Parental Expectations Perceived Academic Difficulty
Note: The proportion mediated is calculated as the ratio of the indirect effect to the total effect.
Proportion mediated 21.8% 1.78% 6.19%
Proportion of direct effect 78.2% 98.22% 9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