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자의 인격미에 대한 연구
Abstract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Mencius’s perception of personal beauty and the methods used to elevate it. Mencius clearly pointed out that the human moral spirit, too, can bring pleasure to the human soul through ‘reason’ and ‘justice.’ The human moral spirit also possesses an aesthetic quality. He recognized beauty as arising from the inherent demands of the good and as a conscious effort to realize the good within the individual. He is conscious of the fact that personal beauty is the unity of the ethics and morals of society and the demands of the emotions and will inherent in the individual. Personal beauty manifests from the noble morality of humans and is also revealed through concrete forms. He acknowledged that personal beauty is an existence perceptible in daily life, and that the beauty of the human form lies in its expression of the inherent noble moral spirit of humanity.
Keywords:
Mencius’s personal beauty, Moral spirit, Aesthetic quality, Noble moral spiritI. 서 론
맹자(기원전 약 390~305)의 이름은 가(軻), 추(鄒, 현재 산동성 추현)나라 사람이며, 노(魯)나라 귀족의 후예로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에게 학문을 배웠다. 공자 이후 유가 학파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며, 그의 활동과 사상은 『맹자』에 기록되어 있다(Kim, 2014).
맹자의 미학은 공자의 미학을 직접 계승하고 있으나, 공자와는 서로 다른 특징이 있다. 특히, 심미와 예술 특징의 인식에 있어서 맹자는 공자나 순자에 비해 훨씬 풍부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후대의 영향 역시 더욱 크다(Shim, 2019).
인간의 도덕 정신 역시 ‘이(理)’와 ‘의(義)’를 통해 인간의 심령에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명확하게 지적했다. 이러한 미학관은 중국 미학사상사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이’와 ‘의’를 소리, 색깔, 맛처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 것은 맹자 나름의 독특한 견해라고 볼 수 있다(Yoo, 2007). 인간의 도덕 정신도 심미적인 성질을 갖추고 있으며, 따라서 심미적인 즐거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미는 선의 내재적인 요구에 의한 것이며 인간 개체의 선을 실현하고자 하는 자각적인 노력과 관련시켜, 맹자는 소위 ‘호연지기(浩然之氣)’설을 제기하고 있다(Shim, 2019).
선을 실현하기 위해 인간 개개인에게 내재되어 있는 선한 본성을 증진하고, 발현된 정신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말은 물론 도덕 수양의 문제에 속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인격미의 문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맹자의 윤리학이 미학으로 전환되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인격미는 사회의 윤리·도덕과 개체에 내재하는 정감 의지 요구의 통일이라는 점을 의식하고 있다. 맹자가 주장하는 인격 정신의 미는 결코 감지할 수 없는 것이 아니며,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에 직관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인격미는 인간들의 고상한 도덕에서 나타나는 것이며, 또 구체적인 형체를 통해 드러난다. 그리고 그것은 감성의 직관을 통해 파악된다. 주목할 만한 것은, 맹자가 ‘미’를 개인 인격에 대한 순수한 윤리·도덕적 평가인 ‘선’, ‘신’과 구별하고, 또 ‘미’를 ‘선’과 ‘신’보다 우위에 두었다는 것이다(Lee, 2017). ‘미’는 ‘충만하게 채워져 있다(充實)’는 뜻이다. 이는 ‘선인(善人)’, ‘신인(信人)’이 실천하고 굳게 지킨 ‘인의’ 등의 도덕 원칙을 따른다는 것이다. 그것을 자신의 인격에 그대로 발전시키고 받아들여서, 자신의 외적인 용모나 몸가짐 등으로 하여금 곳곳에서 모두 자연스럽게 ‘인의’ 등의 도덕 원칙을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미’는 개인의 전체 인격에 완전하게 체현된 선이며, 아울러 미 그 자체에 선과 서로 융합, 통일된 외형을 가지고 있다(Lee TS, 2017). 그것은 선을 포함하고 있으나, 또한 선을 능가한다.
맹자는 인격을 미·대(大)·성(聖)·신(神), 네 가지 등급으로 구분하였다(Jung, 2022). 그 중 대·성·신은 모두 ‘미’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는 심미 평가와 목적론의 범주임을 알 수 있다. 인격미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감지될 수 있는 존재이고, 인간 형체의 미는 그것이 인간의 내재적인 도덕 정신의 표현이라는 데 있음을 인정하였다.
공자가 ‘인’ 중심의 미학사상을 전개한데 비하여 맹자는 ‘인’을 발전시켜 ‘의’를 포함한 ‘인’을 중심으로 개인의 수양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였다. 집의(集義)를 통한 호연지기를 계발하는 ‘의’는 개인의 인성을 기본으로 하였다. 이러한 ‘인의’와 관련된 내용을 추출하여 맹자 인격미의 핵심적 요소로 삼았다. 따라서 맹자의 미학사상은 인의·도덕 등을 중심으로 한 수양을 통해 인격을 완전히 체현하고, 이를 미적 관점에서 인식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선행연구에서는 맹자의 성선설에 기반한 ‘인의’ 중심의 사상적 측면과 본성론 간의 ‘범주적 차이’, 유가 사유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맹자의 미학사상 중 전통사상의 미학적 측면에 대한 연구는 시도된 바 있으나 본 연구는 인성을 중심으로 한 개인의 수양과 사회적 책무성을 찾아내어 인격적인 면을 미적 관점으로 인식하고 분석하는데 차별성이 있다.
이 연구는 개체의 인격미에 대한 맹자의 인식을 살펴보고, 인격미의 제고를 통해 중국 미학사상사에서의 위상 확인, 인성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논문의 연구 대상은 첫째, 맹자 미학사상에 나타난 정신적인 인격미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둘째, 맹자 미학사상에서 드러나는 인격미를 어떻게 제고시키는지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을 연구 문제로 삼는다.
2. 연구 방법
‘맹자의 인격미에 대한 연구’에서 핵심개념을 판단하는 준거 틀은 타당성, 대표성, 명확성, 객관성이라는 4가지 핵심 원칙을 적용해서 추출한다. 타당성은 연구의 목적 및 주제와 직접적으로 부합하는 개념인 ‘인의’이며, 이는 인성과 인격의 수양 및 사회적 책무성을 강조한다. 대표성은 해당 분야의 주요 문헌과 선행연구 전반에 걸쳐 빈번하게 등장하는 ‘집의’이며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호연지기’이다. 명확성은 의미가 모호하지 않게 맹자의 인용문을 사례로 들었다. 객관성은 연구자의 주관적 편견을 배제한 선행 연구자의 해석이나 설명을 문맥에 근거하여 도출시킨 개념으로 유지하였다. 이러한 원칙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 『맹자』의 「고자(告子)·상」 편으로 이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이밖에 「이루(離婁)·상하」, 「진심(盡心)·상하」, 「공손추(公孫丑)·상하」, 「등문공(滕文公)·상」편에 나타난 맹자의 미에 대한 관점과 인격미의 사상이 드러난 인식과 제고 방법을 찾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분석 방법은 원전을 해석하고 이에 대한 선행연구 논문을 교차 확인하여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나아가 맹자 미학사상의 근본적 내용과 형식을 살펴서 인격미의 활용 수단과 목적을 해석하고 분석하는 것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2026년 1월부터 연구 주제 선정, 연구부분 선택, 자료 수집과 분석, 심층 분석, 논문 작성 등을 약 5개월 동안 진행하여 맹자의 ‘인격미’에 대한 인식을 추출, 해석하고 분석하여 연구 결과를 도출하였다. 논문의 시사점과 연구의 제한점, 향후 연구 진행 방향 등을 제시하며 연구를 마무리한다.
Ⅲ. 연구 결과
1. 개체의 인격미에 대한 맹자의 인식
개체의 인격미에 대한 인식은 맹자 미학에 있어서 매우 주요한 측면이다. 비록 인격미의 문제는 그 이전에 공자 역시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구체적으로 전개되지 않았으며, 다만 공자의 언론 가운데 이 문제에 대한 견해가 내재되어 있었을 뿐이다. 맹자는 이 문제에 대해 정면으로 논술을 했으며, 인격미의 의의와 가치를 최대한 강조했다(Jung, 2022).
맹자는 맛〔味〕이나 소리〔聲〕, 색깔〔色〕 등이 인간들의 입이나 귀, 눈에 맞아 즐거움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도덕 정신 역시 인간의 심령에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명확하게 지적했다(Lim, 2005).
입으로 맛보는 맛에는 다 같이 좋아하는 것이 있으며, 귀로 듣는 소리에는 다 같이 듣기 좋아하는 것이 있고, 눈으로 보는 색에는 다 같이 아름답게 여기는 것이 있다. 그러니 마음에 이르러 어찌 홀로 다 같이 그러한 것이 없겠는가? 마음이 다 같이 그러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이(理)’와 ‘의(義)’이다「고자·상」.
이치와 의가 내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 마치 소와 양, 개와 돼지의 고기 등이 나의 입을 즐겁게 하는 것과 같다고 하는 견해는 중국 미학사상사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이와 의를 소리, 색깔, 맛처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 것은 맹자 나름의 독특한 견해이다. 맹자는 군자에게는 삼락(三樂)이 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그 일단을 볼 수 있다(Lee, 2024).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나, 천하의 왕 노릇하는 것은 그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부모가 모두 계시고, 형제에게 사고가 없는 것이 첫째 즐거움이고, 우러러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고개 숙여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음이 둘째 즐거움이며, 천하의 영재를 얻어 그를 교육함이 셋째 즐거움이다「진심·상」.
여기서 ‘삼락’은 모두 이·의와 관계가 있으며, 도덕 정신과는 직접 연관된다. 특히, 둘째 즐거움은 개체의 인격이 완전함으로써 야기되는 정신적 즐거움이다. 이를 낙이라고 한 것은 단지 일반적인 도덕의 의미보다는 심미적인 즐거움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도 큰 무리가 없다.
‘이·의’, 즉 인간의 도덕 정신은 어떻게 해서 맛과 소리와 색깔이 우리의 입과 귀와 눈을 즐겁게 하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하여 심미적인 유쾌함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심미 대상으로서의 인격의 선과 단순히 도덕적인 면에서의 인격의 선은 어떻게 구별되는가? 이 문제에 대해 맹자는 자신의 윤리·도덕에 관한 학설과 연관시켜 대답하고 있다.
인간이 금수와 다른 것은 사회적 책임감이 있기 때문이다(Yoo, 2007)라는 것이 맹자의 관점이다. 그래서 인간은 응당 이행해야 될 인간 상호 간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알고 있으며, 아울러 그것을 자신들의 생존 욕망보다 더욱 가치 있는 것으로 보고, 그 욕망의 만족과는 비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사상은 이미 공자의 사상에서도 명확하게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맹자는 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성의 문제로 확대·발전시켰다(Jung, 2022). 그는, 인간들이 사는 것을 좋아하고 죽는 것을 싫어하지만, 인간은 하고자 하는 것이 사는 것보다 강렬한 것이 있고, 싫어하는 것이 죽음보다 심한 것이 있다고 하여, 단지 살기 위해 일체의 것을 무시한 채로 자기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Han, 2021).
죽음 또한 내가 싫어하는 바이지만, 싫어하는 것에 죽음보다 더 심한 것이 있으므로 환란(죽음)을 피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자·상」.
이렇듯 맹자는 생명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 인의라고 생각했는 바, 그가 주장하는 인의는 공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계승한 것이다. 고대 인도주의의 입장에서 맹자는, 인간 생존의 의의와 가치는 바로 인의의 도를 실천에 옮기며, 어떤 상황 하에서도 자신이 이행해야 될 사회적 책임을 포기하지 않는 데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실천은 인간이 짐승과는 달리 나름의 고상성(高尙性)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Yoo, 2007).
그래서 그는 무엇보다도 인간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사회적 책임감을 회복하여 서로 친애함으로써,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역설한 것이다.
중국 미학사상사에서, 인간과 짐승의 구별이라는 문제를 다룬 첫 번째 사람이 바로 맹자였다.
이것과 연관해서 맹자는 인간의 본성은 선한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Lee JY, 2024).
인의예지는 외부로부터 녹아 들어온 것이 아니요, 내가 본래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다「고자·상」.
이후 중국 사상사에 커다란 논쟁을 일으킨 그의 성선설은, 물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도덕 행위는 인간 개인의 내재적 요구라는 그의 인식에 있다. 결국 이 말은, 도덕 행위가 개체의 자각적이고 자발적인 행동이라는 뜻이다(Yoo, 2007).
19세기 칸트는 인간의 ‘자유의지(自由意志)’라는 측면에서 도덕 행위의 본질을 탐구했는 바(Kim, 2019), 비록 소박한 형태이기는 하지만 맹자의 사상 속에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사상적 단서가 보인다. 맹자는 인간의 도덕적 행위를 인과 의에 의하여 행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Yang, 2021). 그러나 맹자가 인의·도덕을 인간 자신들의 내재적 요구로 보고, 실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그 뜻을 이해 할 수 있게 된다.
미란 본질적으로 인간의 자아실현, 자아 긍정과 다름없기 때문에, 선의 실천이 인간의 자아 긍정으로 드러날 경우 선은 곧 미와 동일한 것이 된다.
맹자는, 선은 인간의 본성으로 스스로 내재하고 있는 것이며, 인간 개개인이 자각적으로, 그리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했으며, 그것의 실현은 곧 인간 개체의 자아 긍정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만일 자신들이 지니고 있는 선성(善性)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선에서 벗어나 악에 빠지게 된다고 했다. 그래서 선을 추구하면 사람이 되고, 그것을 잃게 되면 짐승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Lim, 2005). 이렇듯 맹자가 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개체의 자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는 공자 이후 진일보하여 개체 인격의 독립성과 능동성을 제고시키고, 인간 개체가 지니고 있는 선을 실현시킬 수 있는 위대한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다.
맹자는 선의 실현을 개체의 자각적 노력에 달려있는 것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그의 윤리학 역시 미학에 보다 더 접근한다고 할 수 있다. 개체의 자각적·자발적 노력에 의해 선이 실현되는 경우, 우리는 그 속에서 진정한 도덕 정신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도의 심미감을 느낄 수 있다. 인간 개체의 선을 실현하고자 하는 자각적인 노력과 관련하여 맹자는 소위 ‘호연지기’설을 제기하고 있다(Lee, 2017).
⋯⋯ “감히 묻자옵건대, 무엇을 호연지기라 합니까?” 말하기를, “말하기 어렵다! 기는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하니, 곧게 키워 손상시키지 않으면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는 것이다. 그 기는 의와 도가 짝하니, 만일 인의 도덕과 떨어지면 시들어 버린다. 호연지기는 의가 모여 스스로 내 속에서 생기는 것이니, 밖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 행하는 것이 마음에 거리낌이 있어도 기는 곧 시들게 된다「공손추·상」.”
그는 선의 실현을 위해 인간 개개인에 내재되어 있는 선한 본성을 확충하고, 지속적이며 고양된 정신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말은 물론 도덕 수양의 문제에 속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인격미의 문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맹자의 윤리학이 미학으로 전환되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좀 더 세분화하여 살펴본다면, 맹자의 ‘호연지기’는 개체의 정감 의지와 개체가 추구하는 윤리·도덕 목표가 상호 융합되어 드러나는 일종의 정신 상태라 하겠다. ‘호연지기’, ‘배의여도(配義與道)(Shim, 2019)’, ‘집의소생(集義所生)(Lee, 2024)’ 등은 모두 이성적 내용이 짙게 배어 있는데, 이 이성적 내용은 개체에 내재하는 정감 의지의 요구와 다름없으며, 개체의 정신을 더욱 제고시켜 ‘지대지강(至大至剛)’의 상태로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것은 단지 인격적 선에 대한 평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미적 성질을 담보함으로써 윤리학의 범주를 넘어 개체 인격미의 특질을 지닐 수 있게 된다.
실질적으로 맹자는 이미 소박하게나마 인격미는 사회의 윤리·도덕과 개체에 내재하는 정감 의지 요구의 통일이라는 점을 의식하고 있었다. 윤리·도덕은 정감 의지와 무관한 것이 결코 아니며, 정감 의지 속에 스며들어 생명의 의의와 가치의 내재성을 살필 수 있는 것임을 인식하였다.
맹자의 인격미는 어떤 인물 속에 내재하는 정신 상태와 아울러 호연지기와 불가분의 관계를 이룬다. 이러한 내재적인 정신 상태가 인간의 외적 형체를 통해 표출된다고 말하고 있다(Lee, 2024).
군자의 본성은 마음 속에 근본을 둔 인의예지이다. 그래서 그 빛이 발하는 것이 밝고 윤택하게 얼굴에 드러나고 등에 넘치며 사체(四體)에 고루 베풀어져, 사체가 말하지 않아도 깨닫게 된다「진심·상」.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내재적 도덕 정신이 인간의 외재적 형체에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맹자가 이러한 드러남을 ‘생색(生色)’이라 하여, 얼굴에 드러나 그 사람의 안색을 밝고 윤택하게 하고, 등에 드러나 그 사람의 신체를 더욱 위대하고 위용있게 만들며, 사체에 드러나 동작이 자연스럽게 예의에 합치되게 한다고 말한 점이다(Lim, 2005). 이 밖에도 맹자는, 인간의 내재적인 도덕 정신이 인간의 눈동자 속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고 말하고 있다(Yang, 2021).
사람에게 있는 것으로 눈동자보다 착한 것이 없으니, 눈동자는 그 잘못을 감출 수 없다. 가슴 속이 바르면 눈동자가 밝고, 가슴 속이 바르지 않으면 눈동자가 어두운 것이다. 그 말을 듣고 그 눈동자를 보면 사람이 어찌 숨길 수 있겠는가「이루·상」?
이상과 같은 견해를 종합해 보면, 맹자가 주장하는 인격·정신의 미는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에 직관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내재적 도덕 정신은 맹자의 ‘호연지기’를 포괄하며, 외형적으로 드러나 사람들이 감지할 수 있으며, 따라서 심미적 감수를 불러일으킨다. 한편 외재적 형체 역시 내재적인 고상한 도덕 정신에 의해 ‘생색(生色)’되며, 미를 이루게 된다.
2. 맹자의 개체 인격미에 대한 제고
맹자는 개체의 인격미를 내재적 정신과 외재적 형체의 통일로 이해했다. 그의 이러한 관점은 인격선과 인격미의 주요한 차이를 정확하게 인식하여 나름의 결론을 추론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격적인 선이 인간들의 행위에서 드러날 때, 어떠한 사회적 본질을 지니게 되는가? 이 문제는 냉정한 분석이 필요하다. 우선, 인격미는 인간들의 고상한 도덕에서 드러나는 것이며, 또 구체적인 형체를 통해 드러난다. 그리고 그것은 감성의 직관을 통해 파악된다.
맹자의 ‘호연지기’는 개체 인격미의 특징으로 인하여, 결코 감지할 수 없는 추상적 존재가 아니고, 외형적 동작에 드러나는 것이다. 이렇듯 맹자는 나름의 인격미에 대한 인식을 확고히 한 상태에서 이를 개괄하여, ‘충실한 것을 일컬어 미’라고 하였다(Shim, 2019). 여기서 ‘충실(充實)’이란 말은, 개체가 자각적인 노력을 통하여 자신 속에 내재하는 인의 등과 같은 선한 본성을 확충하여 외형적으로 드러나게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Lee, 2017).
측은히 여기는 마음은 인(仁)의 시초이며, 부끄러워하고 악을 미워하는 마음은 의(義)의 시초이며, 또 사양하는 마음은 예(禮)의 시초이고, 옳고 그르게 여기는 마음은 지(智)의 시초이다. 사람에게 사단(四端: 네 가지 시초)이 있는 것은 그에게 사체(四體: 사지)가 있는 것과 같다「공손추·상」.
위의 예문은 ‘충실한 것을 일러 미’라는 맹자의 말 중에 ‘충실’의 뜻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적인 형체에 고상한 도덕 정신을 갖춤으로써, 구체적으로 직관할 수 있는 것으로 존재하게 된다. 충실한 것이 미라는 맹자의 관점은 개체 인격에 대한 평가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Shim, 2019).
호생불해(浩生不害)가 “악정자(樂正子)는 어떤 사람입니까?”라고 묻자, 맹자는 “선한 사람이고 신용 있는 사람이오.”라고 하였다. ⋯⋯ 악정자는 앞의 두 가지 중에 놓여 있고, 뒤의 네 가지인 밑에 있는 사람이다.”라고 하였다「진심·하」.
여기에서 맹자는 개인 인격의 평가를 선(善), 신(信), 미(美), 대(大), 성(聖), 신(神)의 여섯 등급으로 구분하였다. 주목할 만한 것은, 맹자가 ‘미’를 개인 인격에 대한 순수한 윤리·도덕적 평가인 ‘선’, ‘신’과 구별하고, 또 ‘미’를 ‘선’과 ‘신’보다 우위에 두었다는 것이다(Jung, 2022).
충분히 논증되지 않은 맹자의 이론 중에는, 미와 선의 관계에 대한 심오한 추측과 이해가 포함되어 있다. 비록 공자가 이미 선과 미를 구별하기는 했으나, 공자의 이론에서는 선을 윤리·도덕의 내용(質)으로 이해하고, 또 미는 이러한 내용의 형식(文)으로 이해하였다. 그러므로 공자가 주장한 ‘질(質)’과 ‘문(文)’의 통일은 곧 선(내용)과 미(형식)의 통일이며, ‘진선진미(盡善盡美)’가 되는 것이다. 물론, 공자의 사상에서 미는 선의 형식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그것이 선과 서로 통일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맹자의 사상에서 미와 선은 서로 통일된 외재적인 감성 형식 중의 완전한 실현이며, 결코 선과 서로 통일되기를 기대하는 형식이 아니다. 여기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공자와 비교할 때 맹자는 미와 선의 내재적인 일치성도 더욱 심오하게 발전시키고 강조하였다는 것이다.
맹자가 말한 개인 인격에 대한 평가 중 뒤의 네 가지 등급에 있어서 ‘대(大)’는 ‘미’와 연관이 있으며, ‘성(聖)’은 ‘대’와 관계가 있고, ‘신(神)’은 ‘성’과 관련이 있다. 그 중 뒤의 세 가지 등급은 비록 모두 ‘미’에 비해 더욱 고상하지만 모두 ‘미’에서 시작되었다. 이로 인해서 그것들은 모두 단순한 윤리·도덕 평가의 범주가 아니며, 동시에 심미 평가와 목적론의 범주임을 알 수 있다(Jung, 2022).
사실, 맹자가 말한 ‘미’의 뒤에 있는 세 가지의 범주는 후세 중국 미학에서 심미와 예술 평론의 범주로 간주 되었다. 그러나 맹자는 이러한 범주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으므로, 우리들은 단지 대체적인 분석만을 할 수 있을 뿐이다.
‘대’는 ‘충만하게 채워져 있으며, 빛나는 광채가 있다’는 의미이니, 이는 곧 일반적인 미와 비교할 때 ‘웅장하고 숭고한 미(美)’의 의미를 포함한다. 공자가 요임금의 공적을 칭송하여 말한 ‘높고 크다(巍巍)’, ‘조용하고 아득하다(蕩蕩)’, ‘빛나도다 그 문물 제도여!’ 등의 미는 곧 맹자가 말한 ‘대’의 미에 해당한다(Lee, 2024).
‘성’은 ‘위대하면서 감화시키는 것이다’는 의미인데, 맹자가 백이(伯夷), 유하혜(柳下惠)에 대해서 말한 것, 특히 공자가 말한 ‘성’의 특징은 눈부시게 빛나고 웅장하며 숭고한 미일 뿐만 아니라, 전대의 큰 업적을 모아서 획기적인 창조를 이루어 냄으로써, 재주 있고 지혜로운 사람이 아니더라도 능히 도달 할 수 있는 역량을 표현하고, 또 백대의 모범이 되어 매우 큰 감화력을 갖춘 역량을 표현함에 근거한다(Lee YJ, 2024).
‘신’은 ‘성스러우면서 알아볼 수 없는 것이다.’는 의미인데, ‘성’은 사람의 힘에 의거해야 비로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나, ‘신’은 도리어 사람의 힘이 아닌 것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뒤의 두 가지 범주는 확실히 심미적인 의의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미를 초월해서 목적론의 범주에 포함된다(Jung, 2022).
맹자의 ‘미’, ‘대’, ‘성’, ‘신’에 대한 구분은 비록 신비주의적인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결코 주관적인 억측만은 아니며, 그 중에는 미의 각종 상이한 정황과 성질에 대한 관찰과 구별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서양 미학과 비교해 볼 때, ‘대’는 ‘숭고(崇高)’의 미에 해당하기는 하나, 서양 미학의 기이한 요소는 없다. ‘성’의 주요 특징은, 그것이 능히 누대의 모범이 되는 전범성(典範性)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또, 칸트 미학에서 말하는 천재(天才)에 의해 창조된 전범성의 미와는 다르니, 이는 인위적인 노력을 거쳐야만 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Kim, 2019). ‘신’은 곧 칸트가 말한 천재에 의해 창조된 전범성의 미에 정확하게 합치되니, 이미 ‘성’의 경지에 도달해 있고, 최고의 전범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역대 예술 평론 중에 ‘대’와 ‘성’은 항상 사용되었다. 예를 들면 왕희지(王羲之)가 ‘서성(書聖)’으로 불리고, 오도자(吳道子)가 ‘화성(畫聖)’으로 불리는 것 등은 예술가가 전대의 위대한 업적을 모으고, 획기적인 창조를 해내어 누대의 모범이 된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신’은 항상 예술의 최고 경지를 설명하는 말로 쓰여 왔으며, 그 특징은 바로 비인위적인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데 있다.
칸트의 자유의지로 드러나는 천재성에서 예술의 천재는 모방과 학습으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재능으로 숭고한 미를 추구하는 예술가(천재)의 ‘상상력’과 ‘심미적 이념’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아름다운 예술’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맹자는 모방과 학습으로 길러지는 학문의 천재성과 타고난 재능으로 도야하는 예술의 천재성을 단계적으로 구분하는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다.
맹자의 ‘미, 대, 성, 신’에 대한 구분은 중국 미학사상사에서 미의 형태와 등급에 관한 최초의 구분이며 그 영향은 매우 컸다. 그리고 소위 ‘성’과 ‘신’은 차차 자연계 및 우주 자체와 더불어 천인합일(天人合一)의 경지에 도달하였으며, 이로 인해 목적론의 영역을 벗어났다.
이상에서 맹자의 공헌은 다음의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맹자는 최초로 개인의 인격, 도덕, 품행을 명확히 지적하였으며,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즐거움의 체험이 ‘미(味)’, ‘성(聲)’, ‘색(色)’의 심미적인 즐거움과 유사한 점이 있음을 찾아내었다.
둘째, 맹자는 인격미를 사회 윤리·도덕의 요구를 갖춘 사람에게서만 인정될 수 있고, 동물적인 생리 욕구의 만족은 미의 영역 밖으로 철저하게 배제하였다.
셋째, 맹자는 개인의 선을 실현하는 자각적인 노력으로부터 인격미를 탐구하였으며, ‘호연지기’를 인격미의 표현으로 간주하여, 적극적으로 현실에 참여하는 정신을 나타내고 있다.
넷째, 맹자는 인격미가 ‘인의’의 실천으로부터 구현된다고 인식하였다. 인격미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감지될 수 있는 존재이고, 인간 형체의 미는 내재적인 고상한 도덕 정신의 표현이라는 데 있음을 인정하였다.
다섯째, 맹자는 최초로 인격미에 대한 관찰로부터 미의 각 등급을 구분하여 미에 대한 각각의 범주와 형태의 인식을 풍부하게 하였다.
맹자가 ‘이(理)·의(義)’를 인간들의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즐거움을 야기시키는 것으로 보고, 감관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심미적 즐거움과 아울러 논하는 것은 매우 주요한 사실을 인지시켜 준다. 그것은 인간의 도덕 정신도 심미적인 성질을 갖추고 있으며, 따라서 심미적인 즐거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미를 감관을 통한 즐거움으로 한정짓는 종래의 견해를 벗어나 인격도 심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인격 정신, 도덕상의 선을 심미적 즐거움과 연계시켜 명확하게 하나의 관점에서 다룬 것은 분명 맹자의 기여한 바이다. 앞에서 인용한 문장 이외에도 이 점을 설명해 줄 문장은 많다(Yang, 2021).
인(仁)의 실상은 어버이를 섬기는 것이며, 의(義)의 실상은 형을 따르는 것이다. 지(智)의 실상은 이 두 가지를 알아서 버리지 않는 것이며, 예(禮)의 실상은 이 두 가지를 절차에 맞게 하고 문채가 있게 하는 것이다. 악(樂)의 실상은 이 두 가지를 즐겨함이니, 즐겨하면 저절로 생기게 되고, 그 즐거움이 생겨난 즉 어찌 그칠 수 있을까. 가히 그칠 수 없으니, 발이 뛰며 손이 춤추는 것을 알지 못하도다「이루·상」.
여기서 악이란 것은 인의를 즐기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손과 발로 춤추는 경지에 이르게 됨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심미적 즐거움과 연계시킨 것이니, 앞서 언급한 ‘이·의가 나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는 말을 의미한다.
Ⅳ. 결 론
맹자는 인간의 도덕 정신에서 ‘이’와 ‘의’를 통해 인간 정신에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맹자 나름의 독특한 견해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의 도덕 정신도 심미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미는 선의 내재적인 요구에 의한 것이며 인간 개체의 선을 실현하고자 하는 자각적인 노력과 관련시켜, 맹자는 소위 ‘호연지기(浩然之氣)’설을 제기하고 있다.
선을 실현하기 위해 인간 개개인에게 내재되어 있는 선한 본성을 증진하고, 발현된 정신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는 맹자의 윤리학이 미학으로 전환되는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맹자가 주장하는 인격미는 도덕에서 나타나는 것이며, 또 구체적인 형체를 통해 드러난다. 그리고 감성의 직관을 통해 파악된다. ‘미’는도덕 원칙을 따를 뿐만 아니라, 인격에 받아들여서, 자신의 외적인 용모나 몸가짐 등으로 하여금 도덕 원칙을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미’는 인격에 완전하게 체현된 선이며, 선과 서로 융합·통일된 외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선을 포함하고 있으나, 또한 선을 능가한다.
맹자의 인격에 대한 평가는 미·대(大)·성(聖)·신(神) 네 가지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서로 연관이 있으나, 또 하나는 다른 하나에 비해 더욱 고상하다. 모두 ‘미’에 비해 더욱 고상하지만 ‘미’에서 시작되었으니, 이로 인해서 그것들은 모두 단순한 윤리·도덕 평가의 범주가 아니라는 것이다. 동시에 심미 평가와 목적론의 범주를 단계적으로 표현하는 점이 맹자 인격미의 중국 미학사상사에서 차지하는 독특한 위치임을 알 수 있다.
맹자의 인격미에 관한 논의와 인식을 총괄해보면, 다음의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인성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는데 준거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맹자는 최초로 인격미를 중심으로 한 즐거움의 체험과 심미적인 지각의 즐거움이 유사하다는 점을 찾아내었다. 이는 인성의 유연함과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맹자는 사회 윤리·도덕의 요구를 갖춘 인격미를 존중하였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윤리·도덕이라는 인성이 갖추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셋째, 맹자는 개인의 선을 실현하는 ‘호연지기’를 인격미의 표현으로 간주하였다. 이는 현실참여와 사회적 책무가 인성의 주요한 요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넷째, 맹자는 인격미가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감지되고, 도덕 정신의 표현임을 인정하였다. 인성은 인간의 정신적인 미를 외연적인 미보다 높게 보아야 함을 가리키고 있다.
다섯째, 맹자는 인성의 내용을 단계적으로 구분함으로써 중국 미학의 범주와 형태의 인식을 풍부하게 하여 구체적 도야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논문은 맹자가 인격을 독특하게 미적 관점으로 보았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이는 인격을 수양이나 태도에 대한 사회적인 면을 중시하는 관점으로 전환하는 특징이 있다. 다만 맹자의 구체적인 예술작품에 대한 인식이나 미의 보편성과 사회성에 대한 관련 내용은 미흡하다. 그리고 중국 미학사상사에서 독특한 견해이며 선행연구가 부족하여 비교분석 하기 어려운 점이 이 논문의 한계로 지적된다. 다만 맹자의 인격미에 대한 관점을 발견하고 분석한 면은 새로운 시도로 볼 수 있으며 후속 연구를 진행하여 이 논문에서 지적된 한계를 보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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