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소셜네트워크 협력관계에 대한 구조 탐색 연구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social network cooperation structure of the National Multicultural Family Support Center and to grasp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enter and related organizations. Based on it, we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centrality and the cohesion structure of the network of the Multicultural Family Support Center. First, the largest institution in the ego network is DaNuri, a portal for supporting multicultural families, followed by Hi Korea in the following order. The sum of connections in the network is 259 and the average is 3.05. Second, the centrality was highest in Da Nuri, followed by Hi Korea and Women and Family. It is considered that Hi Korea is an important agency in the whole network. Third, the cohort group had 25 key groups among 85 institutions. The institutions in the position of structural gap are the Ministry of Education, followed by the KoreanNet and the Anti-Corruption and Civil Rights Commission.
Keywords:
Multicultural family support center, Social network analysis, Partnership structureⅠ. 서 론
한국의 다문화사회 진입에 따른 다양한 사회문제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 2015년 행정자치부 조사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및 혼인귀화자는 305,446명, 자녀는 207,693명에 이르렀으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Ministry of the Interior, 2015). 이에, 정착이 가속화 되면서 사회∙문화적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욕구는 양적으로 증가하고 질적으로 변화하게 되면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Hwang Mi-gyeong, 2014). 따라서 결혼이민자를 포함한 다문화가족의 문제는 국적, 여성, 가족, 교육, 복지, 문화, 노동 등으로 매우 다양한 영역들에 걸쳐 있고, 이러한 문제들은 각기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계되어 있다(Jang Im-Suk, 2013).
2000년대에 들어와 한국정부는 다문화정책을「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2003. 8. 16.)과「다문화가족지원법(2008. 3. 21.)」등을 제정하여 다문화가족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2006년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 21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2008년 「다문화가족지원법」에 의거하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2008년도에 80개 센터로 증가하면서(Kim Hye-Young & Lee Hyeon-Seon, 2014), 2017년 현재 217개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비약적인 확대성장을 하였다.
그러나, 한국다문화정책과 서비스는 정부관련 부처 간 상호연계 없이 분질적이고 중복적 지원이 이루어지면서 특정 서비스는 중복되거나 누락되고 있으며, 지역적, 개별적 가정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함으로써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Jeong Sang-gi & jeong yun-su, 2010; Kim Hye-Young & Lee Hyeon-Seon, 2014). 즉,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현재까지 중앙정부 주도적 하향식 접근방식 중심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에 양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였지만 양적 성장이 서비스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Kim Hye-Young & Lee Hyeon-Seon, 2014). 이에 실제적으로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협력네트워크의 경계 설정 파악이 요구되는 중요한 시점으로 작용한다. 다문화가족정책을 총괄하는 여성가족부의 정책추진체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정책행위자와 이해관계집단이 특정영역에 제한적인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Jang Im-Suk, 2013). 하지만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 협력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과 연결성, 중심작용, 유관기관의 관계성에 대한 접근 사례나 구조탐색 등의 시도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네트워크 협력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의 중심역할과 유관기관의 상호 협력성에 대한 관계성을 탐색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한 구체적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주요 네트워크 특성은 무엇인가?
둘째,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중심기관은 어디인가?
셋째,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응집구조는 어떠한가?
Ⅱ. 관련 연구 현황
1. 다문화가족지원 관련 연구
다문화사회의 급속한 진입은 2001년 다문화연구가 연간 10편에 불과했던 것이 2011년에는 연간 362편에 이를 정도로 급증하면서 다문화에 관한 연구가 양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Jang Im-Suk, 2013). 특히 정책 및 제도의 분석적 연구들은 이주민 정책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Kim Min-Jung, 2009; Kim Hye-Young, 2014; Lee Hun-Byeong, 2015). 또한, 지역 다문화 정책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서 업무의 중복성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유관기관 및 민관협력체제 구축을 제도화할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Han Seung-Jun, 2008; 2010; Kim Hye-Young & Lee Hyeon-Seon, 2014). 이런 맥락으로 국가주도 다문화주의와 시민사회주도 다문화주의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거버넌스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Jang Im-Suk, 2013; Kim Hye-Young & Lee Hyeon-Seon, 2014; Park Chi-SeongㆍChaee Un-Gyeong & OH Jae-Rok, 2016). 그러나 다문화연구와 관련하여 소셜네트워크분석을 시도한 국내 연구들은 대체로 결혼이주여성, 이주노동자, 중국 조선족, 무슬림, 화교 등 다문화주체의 사회연결망을 분석하는 데 집중되었다(Park Kyeong-Tae, 2001; An Jeong-Guk, 2008; Lee Soo-Sang & Jang Im-Sook, 2008; Hwang Jeong-Mi, 2010; Kim Gyeong-Mi, 2012; OH Young Sam & Roh Eun-Young, 2014).
한편, 해외 연구들은 이주민의 안정된 정착에 대한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이들의 사회네트워크의 구조가 네트워크의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Powell, 1990; May, 1992; McCarthy, 2005; Wholey, 2009; Pernice-Duca, 2010). 이들 연구는 네트워크 규모가 작고, 관계하는 행위자는 주로 가족이나 친구와 같은 비공식적인 관계망에 의존해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이러한 네트워크는 소속감 등 사회적 지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고용이나 취업 등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네트워크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Jang Im-Suk, 2013).
반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소셜네트워크 협력관계에 대한 구조적 탐색과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연결성에 대한 분석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유사한 연구 중에는 한 지역으로 국한되어 다문화가족 지원조직에 대한 정보만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보였다(Jang Im-Suk, 2013; Gu Bon-JinㆍLee Yeon-Ok & jang Duk Hyu, 2015). 일부 공공기관과 지역 내 유사한 성격의 기관만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협력 유형에서 하위네트워크가 발달되어 있으나, 매개 기관이 존재하지 않아 전체적으로 협력구조가 형성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었다(Jang Im-Suk, 2013; Gu Bon-JinㆍLee Yeon-Ok & jang Duk Hyu, 2015). 다문화 관련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조직 간의 협력체계 구축을 시사하며 보완을 필요로 하였다.
이와 같이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협력적 구조연구 및 유관기관 간 관계 즉, 정부기관, 공공기관, 민간 기관 등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촉진하는 맞춤 방안의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가 요구된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대상과 자료의 수집
본 연구에서는 에고 네트워크의 자료측정방식을 기초로 한다. 밀도와 네트워크 내 연결된 관계성을 확보하고, 많은 대상일 경우 적합하고 유용한 방법이라고 판단된다(Lee Dong-GyuㆍSeo In-Seok & Yang Gi-Geun, 2010). 다문화가족지원포털 다누리가 제공하는 217개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직접방문 조사하였다. 이에 관계를 맺고 있는 정보교류 기관들을 1차 확인하고(link sites), 이 기관들이 또 어떤 기관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link sites)를 2차 확인하여 전국다문화가족센터 협력네트워크의 정보교류 대응 연결망을 확보하였다. 1, 2차 자료수집 대상은 중복 기관을 제외한 총 85개로 파악되었다. 자료의 단위는 기관(조직)이며 연구의 범위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직접적으로 관련 및 연결된 기관들로 홈페이지 상에서 한정하였다. 분석수준에 있어서는 2017년 5월 말까지 개별 기관 홈페이지에 등록된 기관 링크수로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었다. 자료의 수집기간은 2017년 3월 20일부터 2017년 5월 25일 까지 약 2달여에 걸쳐 확인하고 코딩한 자료를 분석 활용하였다.
아래 <Table 1>는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지역 분포도이다.
2. 소셜네트워크 분석
소셜네트워크분석의 주요 개념에는 크게 구조적ㆍ위치적 속성과 지위와 역할로 나눌 수 있다(Wasserman and Farst, 1994). 구조적ㆍ위치적 속성을 다루는 세부개념으로는 중심성, 구조적 균형 및 이행성이나 연결성, 서브그룹의 응집성 등이 있다. 지위와 역할의 세부개념으로는 구조적 등위성(Structural Equivalence)이 있다(Lee Dong-GyuㆍSeo In-Seok & Yang Gi-Geun, 2010).
네트워크 분석은 사람이나 조직 등의 객체들 간의 관계를 계량화해서 표현한 것을 말한다. 객체들은 노드(Node)와 링크(Link)를 통해 연결된 관계가 표현되고 연결중심도와 같이 계량적으로 수치화되며 시각화된다(Heo Gyun, 2015, 2016). 조직간 관계의 구조적 특성 및 상호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각화함으로써 네트워크의 분리 및 연결 상태를 통해 협력구조에 대한 판단과 평가가 용이하다(Wasserman and Faust, 1994).
3. 검증절차
자료 분석방법은 UCINET 6.6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가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 217개 기관을 중심으로 관련기관을 조사 활용하였기 때문에 네트워크 속성은 에고네트워크(Ego Network)로 구성하였다. 먼저,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연결 가능한 네트워크 규모(size)와 연결정도(Degree), 밀도(Density)를 측정하였다. 둘째. 중심성(Centrality) 지표를 측정하였다. 셋째, 응집(결집)집단(cohesive subgroup)을 측정하여 분석을 시도하였다. 넷째, 구조적 위치를 분석하기 위해 구조적 공백(Structural hole)을 측정하고자 하였다.
Ⅳ. 분석 결과
1. 네트워크의 특성으로서 분석
에고네트워크에서의 분석결과는 [Fig.1]과 같다. 이를 표로 제시하면, 구체적으로 개별 기관의 자아 네트워크 규모와 밀도, 직접연결 된 수 등의 측정치를 제시한 것이 <Table 2>이다.
먼저, 에고네트워크 규모의 측면에서 가장 큰 크기는 다문화가족지원포털 다누리(41)이다. 이는 여성가족부가 정부부처로서 민관협력기관의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예상과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밀도는 4.39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여 연결된 네트워크와의 상호성은 비교적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Jang Im-Suk(2013) 연구에서는 지역중심을 감안했을 때 네트워크 규모가 가장 큰 기관은 출입국관리사무소였다. 밀도는 0.126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정책본부 산하 Hi-Korea와 연결성을 가진다. 여성가족부는 에고네트워크의 크기가 22의 규모를 가지고 있지만, 밀도는 다누리(4.39)보다 3배 이상의 높음(14.29)을 나타내었다. 밀도가 가장 낮은 기관은 교육부로 나타났다. 1차 링크기관 5개 중 무지개청소년센터가 에고네트워크 규모가 9로 나타나 유일하게 10을 넘지 못하였다. 반면 다누리보다 높은 밀도값(30.56)을 보이며 그 중 가장 높은 밀도를 보였다.
<Table 3>의 네트워크 내 연결정도 지표를 살펴보면 연결정도의 합이 259이며 연결정도 평균은 3.05가 된다.
이는 각 기관은 3개 이상의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네트워크의 표준편차가 0으로서 균등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은 외향연결정도는 일반적으로 액터의 개방성(Expansiveness)을 나타내며 내향 연결정도는 액터의 인기(Popularity)를 반영한다(Wasserman and Faust 1994). <Table 4>의 결과를 보면 대상기관 중 가장 인기 있는 기관은 여성가족부이다. 여성가족부(MOGEF)와 연결을 맺으려는 타 기관은 20개에 해당한다. 네트워크상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 외향 연결정도와 내향 연결정도가 유사한 정도로 높은 기관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KIHW)이다.
즉, 타 기관들과 상호 양방향성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의(ACCRC)는 내향연결정도는 세 번째인 11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지만 개방성 성향은 비교적 약해 외향적 연결정도에 적극적인 관계 멤버십이 필요하다.
2. 중심성(Centrality)에 대한 분석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노드의 매개중심성을 측정한 결과 <Table 5>와 같다.
다문화가족지원포털 다누리가 30.432로 나머지 기관들의 수치보다 월등히 높은 값이 측정되었다. 그 다음으로 높은 측정치를 기록한 Hi-Korea는 다누리와 11.724 차이를 보이지만 세 번째 여성가족부와는 9.764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전체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매개자로서의 역할 기관으로 판단된다. 네트워크에서 85개 기관 중 48개가 매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Table 5>에서 정부부처 4개의 기관들이 포진되어 있다. 여성가족부 다음으로 교육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순이다. 정부관련 부처 간 상호연계성을 가질 수 있는 결과를 보여준다.
<Table 6>에서는 내향근접성에서는 다누리가 Hi-korea 와 여성가족부에 이어 세 번째 순으로 확인되었다. 여성가족부는 내향근접성이 가장 높았지만 외향근접성부분에서 낮은 수치가 나타나 합계에서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와 직접적 협력구조 기관으로 여성가족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하이코리아, 무지개청소년센터, 다문화가족지원 포털 다누리, 이들 기관과 관계를 맺고 있는 기관들 중 근접중심성에 위치한 재외동포재단, 한국외대, 서울글로벌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다누리배움터, 이하 시민의 모임, 등이 나타났다.
Jang Im-Suk(2013)의 연구에서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가 중심으로 부산광역시청, 부산국제교류재단, 부산고용센터 등의 공공기관이 가깝게 위치해 있었고, 단미회,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등 이주여성단체들이 인접해 있었다. 이는 정부 산하 법무부, 부산시 최고정책결정자, 고용노동부 산하, 여성가족부 산하 등으로 중앙정부 산하 하위체계 로서 지역의 다문화가족지원 협력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Fig. 2]는 영향력이 강한 기관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3. 응집집단(Cohesion)에 대한 분석
네트워크 내 액터 간 공유 멤버십은 총 58개의 클릭이 발견된 가운데 가장 많은 10개의 클릭을 가진 결속집단은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다. 이 두 기관은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볼 수 있다. 네트워크 내 클릭 간 공유 멤버십은 가장 먼저 4개의 클릭에서 3개의 집단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와 다문화가족 상담 사랑방, 그리고 여성가족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하이코리아 등 7개의 서브그룹이 확인되었다.
‘친구의 친구’까지를 클릭으로 허용하는 2-클릭을 도출하면 94개의 2-클릭이 발견되었다. 그 중 공유기반으로 한 군집화과정에서 가장 먼저 결합된 65개 클릭을 공유하는 기관은 다문화가족지원포털 다누리와 국민권익위원회이다.
핵심집단(K-core)분석은 가장 핵심이 되는 노드를 중심으로 결집될 때 몇 개의 핵심이 나타난다. 이때, 나타나는 결집집단 수를 분석하는 것이다. 분석결과는 5-core 부터 2-core 결집집단까지 총 4개의 핵십집단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따라서 다양하게 협력화 되어 있는 집단으로 가장 핵심으로 간주되는 것은 핵심집단 5-core에 소속된 총 25개 기관이다. 아래 <Table 7> 이 이에 해당한다.
K의 값이 작아지면 포함되는 액터의 수가 많아지므로 서브그룹의 크기는 커진다. 반면 K의 값이 커지면 액터(기관)의 수가 작아지므로 보다 작은 규모의 서브그룹이 생성된다. 아래 <Table 8>는 5-core 대상 기관을 나타내고 있다.
핵심집단(5-core)의 대상 기관은 여성가족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Hi-Korea, 무지개청소년센터,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가족위원회, 건강자정지원센터, 가족친화인증시스템,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 다문화가족지원포털 다누리, 한국외대 다문화교육원, 다누리 배움터, 재외동포재단, 서울글로벌센터, Invest korea,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국민권익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워크넷 까지 총 25개로 파악되었다.
연결 관계를 갖지 않는 액터들로 부터 발생되는 사회적 구조 내에 존재하는 빈공간이다.
<Table 9>는 네트워크에서 구조적 공백을 포함한 액터별 지표를 분석한 결과이다.
다문화가족지원포털 다누리는 유효규모(38.551), 효율성(0.94)이 가장 높았다. Hierarchy는 균등하게 영향을 받는 다면 낮은 값을 보인다. 제약성의 경우 가장 낮은 측정치를 가진 기관은 건강가정지원센터(0.033)이며, 그 다음으로 다누리(0.078)이다. 가장 높은 측정치를 보이는 기관은 코리안 넷(0.889)으로 나타났다. 즉, 다누리는 다양한 기관과 상호연결성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코리안 넷의 경우 상호연결성을 가진 기관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한편 , 구조적 공백의 중복성 측정결과에서 중복성이 가장 낮은 기관은 교육부이다. 반면,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으로 확인되었다. 즉, 교육부와 연결(link)하고 있는 기관에 다른 기관이 잘 연결되어 있지 않음을 의미하는 반면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경우 연결을 맺고 있는 기관이 또 다른 기관들과 잘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중복성의 관점을 고려할 때 가장 구조적 홀의 입장에 있는 기관은 교육부이며 다음으로는 코리안 넷,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순이다. 반면, 여성가족부(3.55),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3.4), 건강가정지원센터(3.38), 다누리(3.1), Hi-Korea(3)는 높은 중복성을 나타내며 구조적 이점을 가지는 위치에 존재한다.
따라서 기존의 연구에서는 지역 내 집중된 민ㆍ관기관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분석하였다면 본 연구에서는 중앙정부 산하 기관의 역할과 지위를 파악함으로써 구조적 공백과 핵심집단의 중요한 역할을 분석하여 다문화가족 지원 및 구조적 보완 마련에 중요한 작용을 할 것이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네트워크의 특성, 중심성(Centraity), 응집집단(Cohesion) 등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에고네트워크 규모(Size)의 측면에서 가장 큰 크기는 다문화가족지원포털 다누리이다. 정부부처 여성가족부와 중앙관리기관인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보다 높았다. 또한 연결정도(Degree) 및 중심성, 구조적 공백까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다누리가 다문화가족지원포털 기관이지만 민관협력성을 증대시키고자 한다면 타기관과의 연계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밀도는 비교적 낮음을 보여 연결된 상호성은 비교적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여성가족부와 하이코리아는 에고네트워크의 규모가 다누리 보다는 작지만, 밀도는 모두 높게 측정되었다. 특히 여성가족부는 다누리(4.39)보다 3배 이상의 높음(14.29)을 나타내었다. 따라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산하기관 하이코리아는 다양한 분야을 총괄하며 현재까지 수행한 경험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공유할 수 있어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결과다.
둘째, 중심성(Centrality) 분석에서도 다누리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음으로 Hi Korea, 여성가족부 순으로 나타났고, 특히 하이코리아는 전체네트워크에서 중요한 매개자 역할을 담당할 기관으로 판단된다. 내향근접성이 여성가족부와 동일하게 가장 높음을 보였다. 이는 정부기관으로서 인기가 많으며 다누리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을 때 강력한 관계성을 발휘하여 정보교류 협력구조에 중요한 역할을 가질 수 있다. 매개 역할을 수행하는 48개 기관 중 정부부처로서 15위 안에 여성가족부 다음으로 교육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순으로 포진되었다.
셋째, 응집집단(서브그룹)의 결속력으로 네트워크가 형성된 점과 이들 그룹들이 선도적으로 응집될 때 연결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된 것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응집집단의 연결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한편, 중복성의 관점을 고려할 때 가장 구조적 공백의 입장에 있는 기관은 교육부이며 다음으로는 코리안 넷,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순이다. 이에 중앙에 위치한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누리, 하이 코리아와 유관기관을 맺고 관계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네트워크의 구조 내에 지위와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를 내포한다. 첫째,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관련 기관 연결되는 정보 교류의 구조를 파악하고자 하는 연구목적으로 웹페이지에 링크된 기관만을 기본 연구 자료로 제한하였다 . 둘째,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관련기관들의 데이터를 모집하여 분석하는 과정에서 소셜네트워크 분석만으로 그 검증의 한계를 보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연구방법이 시도될 필요가 있다. 이 과정들이 이루어진다면 정보공유 및 자원연계 등 다문화가족지원시스템이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구심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중앙정부 산하 기관의 역할과 지위를 파악한 동시에 유관기관들과의 구조적 공백과 중요 핵심집단의 분석을 통해 다문화가족 지원의 구조적 보완과 맞춤정책에 중요한 작용을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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