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의 학습경험에 대한 의미 탐색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define the problems of the Fisheries Census of Korea and to make better policies for improvement. In order to complete the purpose, the research team has firstly conducted a survey (This paper focuses on exploring meaning about the learning experience in founding process of the married female immigrant who established a restaurant. For this, the research interviewed 15 learners and the results are as follow. First, First, business start-up motivations of married female immigrants who established a restaurant were largely ‘to not be looked down upon by others’ and ‘encouragement by acquaintances’. Second, the married female immigrants who established a restaurant learned about the restaurant trade through ‘natural learning’ and ‘learning by visitation’. After starting the business, they made efforts from their workplaces to serve the food that suits customers’ tastes. ‘Natural learning’ consisted of ‘self-learning a method of making food in house through the Internet’ and ‘learning a method of making food from parents of a married woman’ while ‘learning by visitation’ was achieved by ‘visiting the country of origin’. With these results, we found that the married female immigrants who established a restaurant learned the food solely based on informal learning. With these results, we found that the married female immigrants who established a restaurant learned the food solely based on informal learning. Third, learning for overcoming difficulties after starting a business consisted of ‘mastering know-how for purchasing cheap and fresh food ingredients’, ‘solving the customer's inconvenience’, and ‘keepimg customers by courteous service’. Fourth, after establishing a business, they experienced changes in their life, which included ‘gradually becoming not being ignored and diginified’ and ‘having a happy dream’. Fifth, based on these results, the meaning for learning experience of the married female immigrants who established a restaurant founded out that they are ‘gradually becoming a diginified member of society be not ignored and with strong financial power in Korean society’.
Keywords:
Business start-up, Married female immigrants who started a restaurant, Learning experience, Informal learning, WorkplaceⅠ. 서 론
한국사회의 기저에 깔려 있던 사회구조적 문제는 최근 들어 동남아 출신의 여성결혼이민자들의 대거 유입을 초래함으로써 한국사회는 빠르게 다문화사회로 이행되어 가고 있다. 이들 20대 초반의 여성결혼이민자 상당수가 한국사회에서 사회취약계층에 속해 있고, 낮은 인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을 보유하고 있어서 안정적인 한국사회 적응과 경제활동 참여에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여성결혼이민자들은 경제활동에 참여한다하더라도 자녀양육 부담, 장시간 노동, 낮은 임금수준, 일의 고됨, 의사소통 어려움 등에 노출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Yoon In-Jin & Song Young-Ho, 2009).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가족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역량개발을 통한 능동적인 시민성 확보를 촉진하고, 더 나아가 사회경제적 통합을 이룬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Yang In-Suk & Min Mu-Suk, 2010). 이들의 경제활동참여를 촉진함에 있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한국어 실력, 다양한 학습경험, 자격증, 학력 등의 인적 자본은 노동시장에서의 취업가능성과 임금결정에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Kang Hye-Jung & Lee Kyu-Yong, 2012; Park Sin-Young, 2014; Park Sin-Young & Yi, Byung-Jun, 2014). 인적 자본은 교육과 경험을 통해 획득될 수 있는데(O'Sullivan, A. & Sheffrin, S. M., 2003), 여성결혼이민자들은 다양한 학습경험과 일의 통합 속에서 사회문화적∙경제적 자립역량을 갖춘 시민으로 성장하게 된다(Park Sin-Young, 2014).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취업욕구가 높아지면서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확산되고 있다. 현재 많은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본국의 언어와 문화자원을 활용하는 원어민강사, 다문화강사, 이중언어강사, 통번역사 등의 직종을 선호하고 있고 이들 직업이 전문 직종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낮은 종사상 지위는 낮은 임금으로 직결되고 있는 상황이다(Yang In-Suk & Min Mu-Suk, 2010). 여성결혼이민자의 취업과 관련한 교육훈련은 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에서 기초 직업준비교육(한국어교육∙정보화교육 등), 결혼이민자 특화직종(원어민강사∙다문화강사 등), 여성집중 직종(제과제빵∙한식조리∙이미용 등) 등 교육 대부분이 국비무료로 실시되고 있는데, 국비무료 교육이 학습자들에게 낮은 학습동기를 부여함으로 말미암아 저조한 출석률과 수료율을 보이고 있다(Ko Hye-won & Kim Sang-Ho, 2010). 또한 공급자 위주의 일회적이고, 일률적이고, 중복적 성격이 많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Choi Sung-Ho, 2010; Sim In-Seon, 2010).
한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예비창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민자에게 있어 창업 즉 자영업은 인종, 민족, 국적, 종교 등의 이유로 사회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는 소수자들이 다수자들의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여 사회경제적 신분상승을 이루는 통로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Son Ki-Young, 2010) 이주국가에서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여 안정적인 사회정착에 기여하게 된다(Jang Myung-Sun, 2009a; Yang In-Suk & Min Mu-Suk, 2010). 여성결혼이민자의 창업욕구는 77%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어학으로 취업가능성이 높은 일본이나 필리핀 출신여성들보다 태국여성과 중국한족 여성이 창업욕구가 높았으며, 창업희망 분야는 도소매업(34.4%), 요식업(26.2%), (어)학원(20.9%) 순으로 나타났고 창업준비 교육훈련프로그램 참여 의사도 97%로 높게 나타났다(Son Ki-Young, 2010). 그러나 상당수가 사회취약계층에 속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이 한국사회에서 취업도 쉽지 않는 상태에서 인적자본, 기술, 실무경험, 창업자금, 사회적응력 등을 요구하는 창업을 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창업준비 단계에서 교육(훈련) 참여, 현장실무 경험, 정보수집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경험(형식교육∙비형식교육∙무형식학습)이 요구되는데, 이러한 학습경험은 예비창업자를 창업성공으로 이끄는 핵심역량으로 작용하게 된다. 최근 여성결혼이민자들의 경제활동 참여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취업 관련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여성결혼이민자의 창업과 관련한 연구들(Jang Myung-Sun, 2009a, 2009b; Yoon In-Jin & Song Young-Ho, 2009; Son Ki-Young, 2010; Cha Mi-Ja 2012; Kim Gyeong-A, 2012)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이 연구들은 양적연구에 기반하여 취∙창업모델과 취∙창업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취업이라는 큰 틀에서 창업을 일부 다루고 있다. 창업은 한국사회에서 편견과 차별을 받고 있고 인적 자본, 사회적 자본, 경제적 자본이 미약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경제적 자립능력을 도모하고 사회경제적 신분을 상승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창업을 다룬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가장 희망하는 창업아이템이 (다문화)음식점(Jang Myung-Sun, 2009a; Yoon In-Jin & Song Young-Ho, 2009)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한국사회에서 음식점을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 15명을 대상으로 창업준비 단계에서 창업이후 현재까지 어떠한 학습경험을 하면서 성장발전하고 있는지를 심층면담을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다. 도출된 연구결과는 향후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창업과 관련한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추진과 평생교육기관의 창업프로그램개발 운영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간접경험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창업성공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탐색할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창업을 하게 된 동기는 어떠하였는가?
둘째,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창업준비 단계에서 어떠한 학습경험들을 하였는가?
셋째,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창업이후 가게를 운영하면서 어떠한 학습경험들을 하였는가?
넷째,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창업준비 단계와 창업이후 현재까지의 학습경험들을 통해 삶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가?
Ⅱ. 창업과 학습경험
인간은 삶이라는 생존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새롭게 늘 변화하는 존재로 거듭나게 되며, 보다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학습하는 인간으로 이끌게 된다(Bae Seok-Young et al. 2010). 인간은 형식교육(formal education), 비형식교육(nonformal education), 무형식학습(informal learning)이라는 세 가지 범위 안에서 다양한 학습을 경험하면서 늘 새롭게 변화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으로 거듭하고 성장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형식교육은 일반적으로 제도권 내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비형식교육은 평생교육기관 등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의미한다. 그리고 무형식학습은 비계획적이고 비의도적인 특성이 있으며, 일상생활 세계의 다양한 시간과 공간(가정, 학교, 사회, 일터 등)속에서 다양한 학습경험을 통해 인간이 성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이끈다.
한편 시대적으로 실업과 고용창출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화두가 되면서 고용률 제고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선진국을 비롯한 한국에서도 다양한 창업활성화 정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Lee Byeong-Gweon & Jeon In-Oh, 2014).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여 창업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확산되고 있는데, 창업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하여 창업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창업교육이 필요하다(Lee Woo-Jin, 2015).
창업에 요구되는 다양한 역량은 창업교육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는데 창업교육 참여동기는 창업스킬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주고, 창업교육 만족도는 참여동기보다 창업의지와 창업스킬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육방법, 교육내용, 교수, 교육환경 등을 고려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창업교육이 요구되고 있다(Park Jae-Hwan & Kim Yong-Tae, 2009). 또한 인터넷을 활용한 창업교육은 교육참여자들의 연령이 높을수록, 고학력자일수록 교육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창업교육 참여빈도가 높을수록 교육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Jeong Jin-Su & Yang Young-Seok, 2007). Nam Jeong-Min et al.(2013)은 창업을 함에 있어 자기자본비중은 창업만족도과 생활만족도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며 창업성과에 창업자의 학력, 연령, 성별 등은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으나 창업시점 이전의 ‘창업준비’는 창업이후 3년이 지난 뒤에도 창업생존 여부에 주요 원인변수로 작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창업성공은 창업준비(아이템/업종 선정, 기술/인력 확보 등)를 얼마나 충실히 했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에 창업시작은 순간의 선택이 아닌 지속적인 학습과 노력, 준비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하고 싶어 하나 창업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창업하고자 하는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은 창업성공의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특히 창업자의 내적 동기는 위험감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위험감수성은 창업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Yoo Bong-Ho, 2015). Kwon Young-Guk & Yoon Hye-Hyun(2013)에 의하면 외식관련 전공대학생의 창업동기 유인요인(성취욕구, 경제성, 자율성, 취업의 대안) 중에서 성취욕구와 자아실현이 창업의도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데, 특히 성취욕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식 창업교육 수료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창업준비 행동과 자기효능감은 창업동기와 창업교육 만족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무엇보다 자기효능감이 창업준비 행동보다 창업의도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Yang Jae-Jang & Nam Jung-Heon, 2015). 창업 붐에 영향을 받아 한국사회에서 사회취약계층에 속하는 여성결혼이민자 상당수가 높은 창업욕구와 창업준비 교육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 Yoon In-Jin & Song Young-Ho(2009)에 의하면 여성결혼이민자의 창업희망업종은 음식점, 개인 서비스업, 소매점 등으로 자본이나 기술력에서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개인 서비스 업종으로 진출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며 인적자본, 금융자본, 사회적 자본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자본, 기술, 사업경험이 크게 필요하지 않더라도 개인과 가족의 노력이 따르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업종의 선택이 필요하며, 창업과 사업운영에 필요한 교육 및 훈련, 지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on Ki-Young(2010)은 여성결혼이민자 창업지원 방안으로 체계적인 창업지원, 여성결혼이민자 맞춤형 창업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공동체 사업의 활성화, 자금지원의 현실화, 출신국별로 인적자원이 갖는 경쟁력에 기반한 맞춤형 창업교육개발, 창업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주장하고 있다. Cha Mi-Ja(2012)는 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한 취∙창업지원이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사회적 협력과 공동체성을 동력으로 하는 취∙창업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어야 하고, 사회적 경제인 상호호혜 경제를 통해서 결혼이주여성에게 경제적 안정을 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하고, 여성결혼이민자에게도 스스로의 역량강화를 이루려는 자기노력과 동기유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창업성공은 자발적이고 충실한 창업준비와 확고한 창업동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지속적인 학습과 노력이 우선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한국사회에서 인적 자본∙사회적 자본∙경제적 자본 등이 미약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창업을 준비하고 창업이후 가게를 운영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 연구는 음식점을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창업준비 단계에서부터 창업이후 단계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학습경험을 하였는지를 심도 있게 탐색해보고자 한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참여자
본 연구는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의 학습경험에 대한 의미를 탐색하고자 최근 5년 이내에 음식점을 창업하여 현재 운영하고 있는 여성결혼이민자 15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음식점을 창업한 연구참여자들의 일반적 특성은〈Table 1〉과 같다. 연구참여자 나이는 30대가 8명, 40대가 5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력은 고졸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거주 기간은 10년 이상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녀 수는 2명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창업아이템은 베트남음식점과 태국음식점이 각각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창업연도는 2015년이 5명, 2012년과 2014년이 각각 3명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월수입은 300만원이 6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연구 참여자들의 음식점 대부분이 외국인 밀집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외국인노동자를 비롯한 결혼이주여성 등의 고정고객 확보가 용이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500만원 이상의 월수입도 가능하였다.
2. 자료수집 및 분석
본 연구는 생명윤리위원회(PNU IRB/2016_87_HR) 심의를 받은 이후에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참여자는 현재 한국인 남성과 국제 결혼하여 최근 5년 이내에 음식점을 창업 및 운영하고 있고,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여성결혼이민자 15명을 섭외하여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연구참여자 섭외를 위해 본 연구자는 우선 다문화관련 평생교육기관, 연구자와 친분 있는 여성결혼이민자들과 한국인 지인들에게 연구목적과 개인정보 보호 등에 대한 제반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였다.
그리고 이들이 연구에 적합한 대상이라고 판단되는 연구참여자에게 연구와 관련된 제반내용을 설명하고 , 설명을 들은 연구참여자가 연구에 참여할 의사가 있으면 자발적으로 연구자에게 연락을 취하도록 하였다. 연구자는 자발적으로 연락을 취한 연구참여자에게 전화구두 상으로 연구목적과 개인정보 보호 등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난 이후에 자발적 연구참여에 대한 일차적인 동의를 받았다. 아울러 개별 심층면담시, 서면으로 작성된 설명서를 기반으로 다시 한번 연구제반 사항을 충분히 설명하고 자발적 연구참여 의사에 대한 동의서에 서명을 받았다.
개별 심층면담은 2016. 11. ~ 2017. 2월까지 진행되었으며, 인터뷰는 연구참여자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여 연구참여자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1~2시간 정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1회 실시되었다. 연구자는 공감적 경청을 하면서 연구참여자의 얼굴표정, 목소리, 제스처 등을 관찰하고자 노력하였다. 본 연구자는 인터뷰가 끝나는 대로 현장노트를 정리하여 연구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노력하였으며, 개별 심층면담이 끝남과 동시에 바로 인터뷰 전사작업을 실시하였다.
전사된 자료는 Strauss & Corbin(1998)의 지속적 비교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자료분석 과정은 먼저, 전사 자료에 진술된 내용들을 여러 번 읽으면서 의미 있는 진술들을 이끌어내고, 그 진술들 각각에 고유번호와 제목을 부여하는 분류화 작업을 반복해 나갔다. 둘째, 각각의 의미 있는 진술들을 파악하여 범주화한 후, 주제에 따라 분류하였다. 셋째, 분류된 주제들의 각각의 진술들은 전체적인 맥락에서 반복 순환적 과정을 통해 기술하고 분석 및 해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신뢰성과 타당성 확보를 위해 동료연구자 2명에게 분석된 내용과 해석에 대해 검증을 받아 수정 및 보완함으로써 연구현상에 대한 본질과 의미를 심도 있게 이해하고자 노력하였다.
Ⅳ. 음식점창업 여성결혼이민자의 창업동기와 창업과정에서의 학습경험
1. 음식점창업 동기
여성결혼이민자들은 한국사회에서 무시당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 음식점을 창업하였다. 8천만원 소자본으로 프랜차이즈 죽가게를 인수하여 창업한 연구참여자 4는 한국에 살면서 돈이 없으면 무시당하고 살아가기가 힘들다는 것을 일상생활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연한 기회에 창업을 하게 되었다.
남편과 함께 베트남음식점을 창업한 연구참여자 3은 지금의 크고 깨끗하고 좋은 위치로 가게를 확장이전하기 이전에 어려운 경제적 형편 때문에 구석진 곳에 테이블 4개 정도 놓을 수 있는 작은 음식점을 하면서 주변 장사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무시도 당하고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후 확장 이전하여 새롭게 창업한 음식점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장사가 잘 되면서 그녀의 마음의 상처도 차츰 아물어가고 자존감과 삶이 향상되어 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돈이 없으면 한국에서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돈이 없으면 도와주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죠. 우리는 외국사람이잖아요. 그래서 무시를 많이 당해요. 저는 눈치가 빨라서 다 느껴요.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해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 우리아파트 상가에 하는 죽 집을 인수하게 되었어요. 신랑이 자금을 마련한 거죠. 8천만원 정도요..<연구참여자 4>
처음에 돈이 없어서 저 안쪽에서 했거든요. 힘들었어요. 조그마한 가게에서 했어요. 테이블은 4개였어요. 주변 장사하는 사람들이 돈도 없고, 가게도 구석에 있고 그러니까 무시하더라고요. 기분이 많이 안 좋았어요. (...) 새로 옮겨온 가게는 위치도 좋고 가게도 크고 깨끗해요. 장사도 잘 됩니다. 이제는 좋아요. 베트남 노동자, 한국에 시집온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와요.<연구참여자 3>
연구참여자 7과 연구참여자 11은 주변지인의 권유로 음식점을 신규창업하였으나 이들은 출발점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남편과 함께 생계형 창업을 한 연구참여자 7은 돈을 벌어서 잘 살고 싶다는 욕심이 앞서 충분한 창업준비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방장 경험이 있던 본국출신 노동자친구의 권유와 도움만 믿고, 남편의 대부업체 대출로 소자본 창업자금을 마련하여 무작정 캄보디아음식점 창업에 뛰어들었다. 음식점 창업은 사장이 요리를 잘 만들 수 있어야만 창업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창업아이템이다. 연구참여자 7은 가게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주방을 담당한 친구의 배신으로 어쩔 수 없이 손님이 주문한 요리를 만들기 위해 직접 주방에 들어가서 뒤늦게 요리를 배워야만 했다. 그녀는 이러한 예기치 않은 어려움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주인은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하고 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반면 연구참여자 11은 그 동안 모아두었던 돈을 창업자본으로 하여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상설시장에 태국음식점을 창업하였다. 그녀는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이 음식점을 차리라는 권유를 받을 만큼 좋은 요리솜씨를 가진 덕분에 창업출발이 평탄하였으며, 그녀가 보유하고 있는 요리에 대한 관심과 솜씨는 창업성공의 탄탄한 토대가 되어 주기에 충분하였다.
캄보디아에서 주방장 했던 친구가 캄보디아 식당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했는데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식당을 하면 친구가 요리도 하고 다 도와준다고 하더라고요. 돈을 벌어서 잘 살고 싶었어요. 남편이 캐피탈에서 돈을 빌렸죠. 친구는 주방을 맡고, 저는 서빙을 했어요. 가게를 시작하고 처음부터 너무 힘들었어요. 친구가 두 달도 안 돼서 갑자기 그만 두겠다고 말했어요. 우리가게 근처에 다른 사람과 음식점을 따로 차린다고 했어요. 그때 마음이 너무 안 좋았죠. 배신감이 들었어요. (...) 어쩔 수 없이 주방을 맡았어요. 인터넷도 보면서 주방보조 남자 2명이랑 주방에서 같이 요리 연습했었어요. 많이 힘들었어요. (...) 주인은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하고 할 수 있어야 해요. 직원의 부재를 채울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연구참여자 7>
1년 정도 관광가이드를 할 때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어서 무엇을 할까 생각했어요. 그러던 와중에 한국에서 10년 정도 살고 있는 미국인 지인이 태국음식을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서 여러 번 만들어줬는데 맛있다고 칭찬을 하더라고요. 심지어 식당을 해라고 권유하기까지 했어요.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어요. 저도 용기가 나서 하고 싶은 마음 있었어요. (...) 제가 모아 놓은 돈으로 했어요. 보증금 5백만원에 월 40만원 냈어요.<연구참여자 11>
음식점을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창업동기에는 평소 동남아 출신 등의 결혼이주여성에게 가지고 있는 한국인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차별로 인해 무시당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어서 가난한 나라에서 시집왔다고 무시를 당하지 않겠다는 내면의 심리가 주요한 창업동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2. 음식점창업 준비과정에서의 학습
한국에서 음식점을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은 창업준비 과정에서 크게 ‘자연스러운 학습’과 ‘찾아가는 학습’을 통해 창업아이템인 음식을 배운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연스러운 학습은 ‘집에서 혼자 인터넷 보면서 음식만드는 방법 배움’과 ‘부모로부터 음식만드는 방법 배움’으로 구분되었으며, 찾아가는 학습은 ‘본국 현지에 가서 음식만드는 방법 배움’으로 정리되었다.
1) 집에서 혼자 인터넷 보면서 음식만드는 방법 배움
한국에 와 있는 본국 노동자를 주요 타킷 고객으로 하여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은 그녀가 본국에서 평소 즐겨 먹었던 전통음식을 인터넷 동영상을 보면서 집에서 혼자 연습하였다. 부부창업한 연구참여자 13은 대학졸업 후, 돈을 벌고자 한국에서 공장노동자로 일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태국노동자들이 타국인 한국에서 고향음식을 그리워한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 한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타킷 고객에 대한 사전 분석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게를 창업함에 있어 새로운 퓨전 태국음식을 개발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어서 창업준비가 다소 용이한 측면이 있었다.
저희의 타킷은 한국 사람이 아니에요. ○○에 태국 노동자들이 많아서 그 사람들을 타킷으로 했어요. 어차피 한국에 있는 태국 사람들은 퓨전 태국음식보다는 고향음식을 먹고 싶어 하니까요. 저도 한국에서 노동자로 일해 봤기 때문에 잘 알아요. 음식 메뉴 정할 때 남편과 인터넷 검색해 보면서 결정했어요. (...) 인터넷 보면서 집에서 음식을 여러 번만들어서 먹어보기도 했어요.<연구참여자 13>
베트남 가정에서 먹는 음식으로 메뉴를 만들었어요. 인터넷에서 충분히 배울 수 있어요. 동영상을 보면서 집에서 따라 했었어요. 한국인 입맛에 맞춘 건 아니고요. 그냥 기존 베트남 요리를 그대로 해요. 식재료는 아시아마트에 가면 있거든요. 한국재료를 쓰기도 해요.<연구참여자 14>
2) 친정부모로부터 음식만드는 방법 배움
여성결혼이민자들은 어릴 때부터 음식솜씨가 좋은 부모로부터 자연스럽게 음식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환경에서 성장한 것도 있으나 유전적으로 음식솜씨를 물러 받기도 하였다. 현재 쌀국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연구참여자 3은 어릴때부터 시장 근처에 살면서 쌀국수 장사를 하는 어머니를 도와 드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쌀국수 만드는 방법과 장사노하우 등을 습득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다. 연구참여자 9도 우즈벡키스탄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어머니로부터 자연스럽게 다양한 음식들을 배울 수 있었는데, 이것이 훗날 한국에 시집와서 남편과 본국 음식점을 창업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 주었다.
저희 아빠가 요리를 잘 하셨어요. 할머니도 요리를 잘 하셨거든요. 어릴 때부터 시장 근처에서 살았어요. 엄마도 시장에서 쌀국수를 팔았어요. 저도 엄마 도와주고 그랬어요. (...) 제가 요리에 관심이 있고 잘하는 것은 물려받은 거 같아요. 요리할 때 모르면 아빠한테 물어봐서 적용해 보고 그랬어요. 남편은 저한데 절대 미각이라고 말해요.<연구참여자 3>
엄마가 요리사예요. 집에서 엄마가 요리하는 것을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빵 만드는 것도 배웠고요.엄마한테서 배운 것을 메뉴로 해서 지금 식당을 하는 거예요. 제가 직접 빵도 구워요.<연구참여자 9>
여성결혼이민자들은 창업아이템인 요리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본국 가족의 도움을 받아 본국 현지의 소문난 음식점에서 주방 일을 거들면서 음식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배움의 과정은 전문요리사에 의한 체계적이고 완전한 요리비법전수가 아니라 주방 일을 보조하면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입으로 맛을 보는 과정을 통해 모방학습이 이루어졌다. 그녀들은 일터에서 관찰하면서 오감으로 습득한 것을 집에서 혼자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실패하는 시행착오의 비정형화된 무형식학습을 통해 타킷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자신만의 요리레시피를 터득할 수 있게 되었다. 창업한 이후에도 손님의 입맛과 요구에 맞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연구참여자 1은 손님의 반응의 살펴보면서 요리를 개발하였으며, 연구참여자 15는 양꼬치 메뉴를 기본으로 하여 중국 가족들의 조언과 도움을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추가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아버지 친구 분이 하시는 쌀국수 집에 가서 3개월 배웠어요. 주방에서 일도 거들어주면서 요리를 배운거죠. 요리하는 걸 보면서 어림잡아 배운 거죠. 귀국해서도 연습했었죠.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노력을 했어요. 베트남에서 배운 레시피에 향신료 10개가 들어가면 한국에서는 그 양을 줄여야 하죠. 그런데 양을 줄이면 그 맛이 안나니 난감했어요. 한국사람 입맛에 맞추고, 맛도 높이기 위한 실험을 했었어요. 집에서 연습을 많이 했어요. 실패하면 버려야했기 때문에 비용도 꽤 들었죠. 신랑이 먹어보고 별로라고 하면 실망을 하기도 했어요. (...) 지금 식당에서 팔고 있는 음식들도 베트남 현지 음식과는 조금 달라요. 소스도 제가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개발한 거예요. 따로 공부 많이 했어요. 지금도 계속 손님 반응보면서 공부해요.<연구참여자 1>
엄마, 고모, 삼촌이 장사를 하셨어요. (...) 음식도 유행이 있어요. 중국 삼촌한테 알아보니 양꼬치 배우는 것이 어렵지 않더라고요. 양꼬치가 원래 중국음식이잖아요. 중국에서 배워 왔어요. 양꼬치 음식 잘 하는 가게에서 돈 주고 일주일 정도 배웠어요. 가게에서 일도 하면서요. 혼자서 양꼬치 많이 만들어봤어요 (...) 메뉴를 계속 바꿔야 해요. 새로운 메뉴가 추가되어야 손님이 그걸 먹으러 오거든요. 오리머리 요리도 추가하고, 닭날개, 오징어 볶음요리도 추가했죠. 요리하다가 잘 안되면 중국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연락해서 물어보면서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요.<연구참여자 15>
창업준비과정에서의 창업아이템인 요리에 대한 학습은 전적으로 ‘자연스러운 학습’과 ‘찾아가는 학습’을 통한 무형식학습에 기반하고 있었다. 음식점을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 대부분이 성장과정에서부터 부모나 친척들이 장사하는 것을 보고 자라는 환경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장사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보다는 친숙함과 자신감이 사회문화적으로 낯선 타국인 한국에서 음식점을 창업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3. 음식점창업 이후의 학습: 애로사항 극복하기
음식점을 창업한 이후에 여성결혼이민자들은 가게운영 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극복하기 위한 학습은 ‘저렴하고 신선한 식재료구입 노하우 터득’, ‘음식 기다리는 고객의 불편함 해소’, ‘친절서비스로 고객확보’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여성결혼이민자들은 창업준비 단계에서 충분히 사전준비와 효율적인 가게운영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음식점을 창업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다양한 식재료 구입처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창업초기에 많은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정보와 지식, 경험이 축적되어감에 따라 나름 싱싱한 식재료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노하우를 습득해 나가고 있었다.
남편도 장사한 경험이 없어요. 저도 없어요. 처음에 가게 할 때 우즈벡 식당에 가서 식재료를 어디서 구하는지 물어봤는데 가르쳐 주지 않았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힘들었어요. 남편이 필요한 부분을 적는 노트를 만들었어요. 오픈하기 전에 모두가 스트레스였죠. 시간이 지나면서 재료 파는 곳을 알게 되었어요. 지금은 괜찮아요.<연구참여자 9>
얼마 전에 남편이 고기구입 거래처를 바꿨어요. 인터넷으로 사면 고기도 엄청 싼 거예요. 그것을 이제 알게 되었어요. 새우는 양산에 가서 사요. 베트남 야채도 주문하면 싱싱한 것을 가게로 갖다 주는 알 수 있게 곳이 있어요. 가게하다 보면 많은 정보를 하나 둘씩되죠. 처음에는 재료를 어디서 받아야 하는지도 어려웠어요. 정보가 많이 없었어요.<연구참여자 3>
연구참여자 8과 연구참여자 9는 외국인노동자들이 밀집해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위치에 음식점을 창업하였다. 외국인노동자들은 평일에는 주로 공장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친구들과 모여 고향음식을 먹으면서 향수를 달래기 위해 외국인거리에 있는 본국음식점을 찾게 된다. 외국인노동자를 타킷으로 하여 음식점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주말 점심과 저녁 시간에 음식주문이 몰리기 되는데, 주말 아르바이트를 고용한다하더라도 주방에서 여성결혼이민자 혼자 음식을 만들다보니 신속한 음식제공의 어려움으로 손님의 불평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연구참여자 8은 음식을 기다리는 손님의 지루함과 불평을 해소시키고자 친구들에게 조언을 얻어서 성능이 좋은 큰 TV와 에어컨으로 전자제품을 교체하고 가게 안에 당구장과 노래방 시설을 설치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또한 연구참여자 9는 음식 만드는 스피드를 향상시키기 위해 한국에 와 있는 본국노동자 중에서 음식을 잘 하는 사람을 섭외하여 개인레슨을 받으면서 음식을 맛있게 빨리 만드는 방법을 연습하기도 하였다.
주말에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많이 와요. 혼자서 요리 만들면 시간이 많이 걸려요. 주말에 알바 2명 써요 기다리면 . 심심하잖아요. 어떻게 할까 혼자 고민했어요. 친구들에게도 물어보고 그랬어요. 그래서 가게에 TV도 큰 것으로 바꿨어요. 에어컨도 새 것으로 설치했어요.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당구장을 좋아해요. 음식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도록 당구대도 설치했어요. 우리가게가 넓어요. 음식 먹고 노래 부를 수 있도록 가게 한쪽에 노래방을 만들었어요. 좋아해요.<연구참여자 8>
손님이 많이 오면 많은 음식을 해야 하잖아요. 음식을 빨리 만들어야 하는 데 혼자서 하니까 시간이 많이 걸려요. 그것 때문에 손님들 중에 불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남편이 음식 잘 하는 우즈벡 노동자들을 불러서 음식 빨리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어요. 연습도 많이 하고요. 3개월 지나니까 음식 만드는 스피드도 점점 빨라지고 맛도 좋아졌어요.<연구참여자 9>
음식점 창업성공은 음식 맛이 우선이다. 이에 못지않게 친절 서비스도 손님에게 신뢰감과 만족감을 높임으로써 입소문과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창업성공을 위한 필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주로 동네 아파트사람들을 타킷고객으로 하여 죽 가게를 창업한 연구참여자 2는 한국에 시집와서 김밥가게에서의 아르바이트 경험이 손님들의 성격을 파악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면서 동네장사이기 때문에 나쁜 소문이 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면서 장사를 하고 있었다.
중국한족인 연구참여자 15는 본국 중국 사람들의 성향을 고려하여 음식주문 금액에 따라 추가 음식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단골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연구참여자 2와 연구참여자 15는 이들의 경험을 통해 웃으면서 손님을 대하는 친절서비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실천하고 있었기에 손님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자기 자신을 낮추는 자세로 손님을 응대하였다.
김밥가게에서 알바하면서 음식도 배우고 대인관계도 배웠습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달라요. 성격에 따라 따르게 대해야 해요. 장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며칠 전에 팥죽을 조리했는데 재료가 부족해서 팥알을 넣지 않은 적이 있어요. 손님한테 미리 말하지 않고 서빙 했더니 불평을 하더라고요. 그때는 웃으면서 “죄송합니다”라고 하면서 대처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손님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때로는 잘못이 없어도 죄송하다고 해야 할 때도 있어요. 동네장사이기 때문에 소문이 좋지 않으면 힘들어지거든요.<연구참여자 2>
중국 사람들이 많이 와요. 손님들이 들어오면 인사하고요. 많이 시키면 서비스도 주고 그래요. 그렇게 서비스를 해 주면 손님들도 좋아하고요. 15만원 정도 먹으면 맥주 다섯병 정도 서비스로 드리고 그래요. 중국 사람들이 서비스를 좋아하고 잘하거든요. 중국문화가 그래요. 서비스가 중요해요. 웃어야 해요. 아무리 바빠도 손님이 가시면 나와서 인사해요. <연구참여자 15>
4. 음식점 창업과정에서의 학습을 통한 삶의 변화
아직도 많은 한국 사람들은 순혈주의에 대한 우월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선진국 출신의 여성결혼이민자들보다 저개발국가출신의 여성결혼이민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강한 측면이 있다. 주류계층인 한국 사람들은 나와 다름에 대한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기보다는 편견과 차별적 차원에서 구별짓기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어 구사능력이 미흡할수록, 경제적으로 어려울수록 한국사람들에게 무시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사회문화적으로 낯설고 한국사람들의 차별과 편견의 시선이 농후한 한국사회에서 음식점을 창업하여 사장이 되어 돈을 번다는 것 자체만으로 당당한 존재가 될 수 있었다. 무시당하는 존재에서 당당한 존재로의 전환은 창업준비과정에서 창업이후에도 손님의 기호에 맞는 음식을 개발하고, 가게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학습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월 500만원 정도 벌어요. 가게 한다고 은행에 빌린 돈 갚아 나가고 있는 중이에요. (...)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이 있어요. 친구들이 물어보면 엄마가 사장님이라고 하면서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더라고요. 애들한테 부끄러운 엄마가 되지 않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노력도 많이 해요. (...) 외국 사람이 타지에서 장사를 하니까 보는 눈도 달라요. 처음에 한국 사람들한테 무시를 많이 당했어요. 지금은 그게 조금 줄어드니까 좋아요.<연구참여자 1>
금, 토, 일에는 가족단위 손님이 많아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이 오세요. 그 때는 딸이 와서 도와줘요. 수입도 옛날보다 많아져서 좋아요. 요즘 딸이 요리에 관심이 많아졌거든요. 지금 요리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음식점을 하고 싶다고 하네요. 저를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저도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는 거 같아서 기분 좋아요.<연구참여자 11>
꿈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왜냐면 열심히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힘든 삶도 인내하면서 노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음식점을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은 소자본으로 가게를 창업했기 때문에 본국의 전문요리사를 고용하기 보다는 주방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고 손님에게 직접 서빙도 하기 때문에 사장이다 하더라도 육체적으로 고되고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돈도 벌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자녀도 교육시키고, 앞으로 가게도 더 크게 넓히고, 더 큰 집으로 이사 갈 수 있다는 행복한 꿈이 생겼기에 여성결혼이민자들은 오늘도 음식점인 일터를 기반으로 무형식학습을 하면서 힘든 일 속에서도 재미를 느끼면서 성장발전하고 있었다.
우리 가게가 있어서 엄청 좋아요. 힘들어도 재미있어요. 식당을 차리고 싶었는데 그걸 할 수 있으니 좋죠. 손님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려고 지금도 계속 혼자서 음식 만들어보고 손님한테 맛이 어떠한지 물어보고 있어요. 열심히 해서 2호점도 만들고 3호점도 만들고 싶어요.<연구참여자 13>
집에만 있는 건 싫어요. 일하니까 재미있어요.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좋아요. 돈도 벌고요. 돈을 버니까 애들 학원도 보낼 수 있고요. 지금보다 조금 더 큰집으로 이사 가고 싶어요. 행복해요.<연구참여자 15>
이상의 연구결과로 토대로 음식점을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있어 음식점이라는 일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무형식학습 경험이 주는 의미는 ‘점차 한국사회에서 무시당하지 않고 경제적 자립능력을 갖춘 당당한 사회구성원이 되어감’으로 도출되었다.
Ⅴ. 결론 및 제언
이 연구는 음식점을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창업동기, 창업준비와 창업이후 단계에서의 학습경험이 주는 의미를 탐색하기 위한 것이다. 인터뷰를 통해 도출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음식점을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창업동기는 한국인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와 ‘주변지인의 권유’로 나타났다. 창업은 인종, 민족, 국적, 종교 등의 이유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소수자들이 다수자들의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사회경제적 신분상승의 통로가 될 수 있고(Son Ki-Young, 2010), 창업자의 내적 동기는 위험감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위험감수성은 창업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Yoo Bong-Ho, 2015). 최근 입국인 저개발 국가 출신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국제결혼을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가 본국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한국사회에 만연해 있는 저개발국가 출신 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인식은 이들이 낯선 한국사회 적응과정에서 많은 무시와 차별을 경험하도록 만들었다. 상당수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사회취약계층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돈을 벌어서 사회경제적 지위를 향상시켜서 내국인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당당해지겠다는 내적 동기는 두려움 없이 적극적인 태도로 창업의지를 행동으로 옮기는 근본적인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창업에 대한 내적 동기는 창업이후에도 창업성공을 위해 일터를 기반으로 하여 무형식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주었다.
둘째 , 음식점을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은 창업준비 과정에서 크게 ‘자연스러운 학습’과 ‘찾아가는 학습’을 통해 창업아이템인 음식을 배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연스러운 학습은 ‘집에서 혼자 인터넷 보면서 음식만드는 방법 배움’과 ‘친정부모로부터 음식만드는 방법 배움’으로 드러났으며, 찾아가는 학습은 ‘본국 현지에서 가서 음식만드는 방법 배움’으로 나타났다. 최근 창업 붐으로 인해 비형식평생교육기관에서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성공 노하우와 체계적인 가게운영 방법 등에 대한 창업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참여자 15명은 음식점 창업준비 단계에서 창업성공과 관련한 노하우를 학습할 수 있는 창업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없었다. 이들 대부분은 성장과정에서부터 부모와 친척들이 장사하는 것을 보고 자란 것이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큰 경험과 자산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본국 출신의 외국인노동자를 비롯한 결혼이주여성을 주요 타킷고객으로 하여 본국에서 평소 즐겨 먹었던 음식을 창업아이템으로 선정하여 창업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서 사전에철저한 창업준비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본국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코리언 드림을 가지고 한국으로 입국한 여성결혼이민자 상당수가 한국 초기적응 과정에서부터 편견과 차별,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했기 때문에 경제활동 참여에 대한 욕구가 컸을 것이며, 이러한 욕구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본을 최대한 활용하여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여성결혼이민자들은 한국에 본국출신의 노동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대부분이 외국인노동자 밀집지역에 이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메뉴를 중심으로 음식점을 창업하였기 때문에 고정고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도 이러한 측면이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충분한 창업준비를 위해 비형식평생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창업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많은 여성결혼이민자들이 한국입국 초기부터 본국송금과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말미암아 한국사회적응과 사회구성원으로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한국어 의사소통능력과 한국문화이해 등을 비롯한 다양한 역량을 학습하기보다는 부품공장이나 식당 등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본다면 음식점을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들도 한국어 의사소통능력과 한국문화이해 등에 대한 수준이 낮을 수도 있다. 특히 본국의 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들을 주요 타킷 고객으로 하는 경우에는 한국어 의사소통능력을 많이 요구하지 않게 된다. 아마도 한국어 의사소통능력 부족과 인적 네트워크의 부재는 창업준비 과정에서 창업교육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과 창업교육 참여에 걸림돌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앞으로 이들이 경제적 자립능력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더 크게 사업을 확장하고, 한국사람들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하면서 리더로 성장발전하고, 자녀의 교육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의사소통능력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학습이 요구되고 있다.
셋째, 음식점을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창업이후 학습은 가게 운영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저렴하고 신선한 식재료구입 노하우터득’, ‘음식 기다리는 고객의 불편함 해소’, ‘친절서비스로 고객확보’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직접 몸으로 부딪치고 시행착오 겪으면서 차츰 창업성공을 위한 노하우를 터득해 나가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창업준비 단계에서 충분한 사전 학습과 경험이 구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소 성급하게 가게를 오픈하였기 때문에 여성결혼이민자들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특히 식재료구입 방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 속에서 생존방법을 터득해 나가고 있었다.
넷째 , 음식점을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은 창업준비 단계에서 창업이후 현재까지 일터를 기반으로 한 무형식학습을 통한 삶의 변화는 이전보다 결혼이주여성으로서 한국사람들에게 점차 무시당하지 않게 되었으며, 미래에 대한 행복한 꿈이 생기게 되었다. 따라서 음식점을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무형식학습 경험은 ‘점차 한국사회에서 무시당하지 않고 경제적 자립능력을 갖춘 당당한 사회구성원이 되어감’으로 의미가 도출되었다.
이상의 결론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에 참여한 음식점을 운영하는 여성결혼이민자 15명 중에서 14명은 본국에서 즐겨먹던 음식메뉴를 기반으로 하여 음식점을 창업하였기 때문에 체계적인 가게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주로 본국 출신 사람들을 주요 타킷고객으로 하였기 때문에 한국어 의사소통능력이 미흡한 측면이 강했다. 따라서 향후 가게운영의 체계성 확립과 가게 매출 향상, 한국인들과의 다양한 네트워크 형성, 인적자본과 사회적 자본 향상 등을 위해서라도 한국어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어 의사소통능력이 향상되면 가게를 운영하면서도 홈페이지 검색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다양한 온라인 교육강의도 들을 수 있고, 학력신장을 위해 디지털대학교 등에 진학할 수도 있다.
둘째, 정부 및 지자체, 평생교육기관에서는 창업을 희망하거나 기존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이들에게 적합한 맞춤형 창업교육을 개발 및 운영하고, 적극적인 창업교육프로그램 홍보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창업교육은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을 비롯한 다문화관련 평생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실시하는 것도 창업교육 홍보와 학습자 모집 차원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보아진다.
셋째, 정부 및 지자체, 평생교육기관에서는 창업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가게경영노하우 습득과 자립능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창업(무료) 컨설팅’과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사회통합 차원에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본 연구는 음식점 창업에 초점을 두고 창업준비 단계와 창업이후 단계에서의 학습경험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의 다양한 업종에서의 창업과 폭 넓은 학습경험을 다루는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16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6S1A5A8018837)
References
- Bae, Seok-Young, et al. , (2010), Theory for lifelong education, Seoul, Yangseowon.
- Cha, Mi-Ja, (2012), Empirical Research about the Current Situation and Problems of Employment Start-up, Hanil University & 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
- Choi, Sung-Ho, (2010), A Human Resources Study on Women Immigrated through Marriage in Province Chung-Buk, Research report 2010-12.
- Jang, Myung-Sun, (2009a), Research of Financial Independence through Faculties Development for Employment & Start-up of Women Marriage Immigrants in Seoul. Seoul Foundation of Women & Family, 2009-Policy Development-015.
- Jang, Myung-Sun, (2009b), Activation Plan for Employment & Start-up Supporting of Women Marriage Immigrants in Seoul: Model Development between Different Areas. Seoul Foundation of Women & Family, 2009-Policy Development-35.
- Jeong, Jin-Su, Yang, Young-Seok, (2007), Entrepreneurship Education in Internet Business: Current Status & Future Direction, collected papers OF an academic conference OF The Korean Society of Business Venturing, p145-174.
- Kang, Hye-Jung, Lee, Kyu-Yong, (2012), The Analysis on the Determinants of Labor Supply of the Women Immigrants Married, Journal of Women and Economics Editorial Office, 9(2), p49-73.
- Kim, Gyeong-A, (2012), The Vital Factors of Married Immigrant Women's Decision Making About Economic Action, The Korean Journal of Local Government Studie, 16(1), p381-409.
- Ko, Hye-won, Kim, Sang-Ho, (2010), Employment assistance measures for female marriage immigrants: Focused on language and cultural resources, Korean Women's Development Institute, Research report 2010-3.
- Kwon, Young-Guk, Yoon, Hye-Hyun, (2013), A Study on the Influence of Entrepreneurial Motivations of College Students Majoring in Foodservice on Entrepreneurial Intentions: Focused on the Moderating Effects by Gender, Culinary science and hospitality research, 19(4), p193-210.
- Lee, Byeong-Gweon, Jeon, In-Oh, (2014), The effect of entrepreneurial motivation on the entrepreneurial performance focusing on potential entrepreneurs and entrepreneurs: Mediating role of entrepreneurship, Asia-Pacific Journal of Business Venturing and Entrepreneurship, 9(6), p213-230.
- Lee, Woo-Jin, (2015), The Study on the Career Reasons Affecting on the Desire of Entrepreneurship Education : Focus on Science and Engineering College Student, Asia-Pacific Journal of Business Venturing and Entrepreneurship, 10(1), p119-128.
- Nam, Jeong-Min, Chun, Byung-June, & Park, Jung-Woo, (2013), Success Factors of Start-ups -An Empirical Study, Journal of Human Resource Management, 20(5), p27-43.
- O'Sullivan, Arthur, Sheffrin, Steven M., (2003), Economics: Principles in action, Upper Saddle River, New Jersey 07458, Pearson Prentice Hall.
- Park, Jae-Hwan, Kim, Yong-Tae, (2009), An Empirical Study of Effect and Improvement of Entrepreneurship Education, Journal of Industrial Economics and Business, 22(2), p959-977.
- Park, Sin-Young, (2014), The Study on Learning Experience during the Employment Process of Female Marriage Immigrants: A Grounded theory, Pusan National University.
- Park, Sin-Young, Yi, Byung-Jun, (2014), A study on Employment path of Female Marriage Immigrants of Multicultural Families, Korean journal of culture and arts education studies, 10(2), p87-106.
- Sim, In-Seon, (2010), Employment and vocational training for migrants and policy issues, Health and welfare policy forum, 165, p36-45.
- Son, Ki-Young, (2010), A Human Resources Study on Women Immigrated through Marriage and How to Improve their Employment, Journal of the Korean Family Resource Management Association, 14(1), p19-36.
- Strauss, A., & Corbin, J., (1998), Basics of Qualitative Research: Techniques and procedures for development grounded theory(2nd ed.), Thousand Oaks, CA, Sage.
- Yang, In-Suk, Min, Mu-Suk, (2010), Economic Activities of Women Marriage Immigrants in Korea and Their Employment Policies, Korean Women's Development Institute, 2010 Research report 3-3.
- Yang, Jae-Jang, Nam, Jung-Heon, (2015), Entrepreneurship Motivation and Entrepreneurship Education Satisfaction the Entrepreneurship Preparation Behavior, the Effect on Self-Efficacy and Food Service Entrepreneurship, Korea Journal of Tourism Research, 30(6), p47-66.
- Yoo, Bong-Ho, (2015), The Effect of Self-efficacy and Autonomy on the Possibility of Start-up Success: Focus on Mediation Role of Intrinsic Motivation and Risk Taking, Asia Pacific Journal of Small Business, 37(2), p87-105.
- Yoon, In- Jin, Song, Young-Ho, (2009), Business Establishment as a Self-Support Model for Married Female Immigrants: Centering on Civic Resources,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14(1), p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