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Fishries And Sciences Education
[ Article ]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0, No. 3, pp.885-895
ISSN: 1229-8999 (Print) 2288-2049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18
Received 07 Feb 2018 Revised 15 Mar 2018 Accepted 27 Mar 2018
DOI: https://doi.org/10.13000/JFMSE.2018.06.30.3.885

참여무용의 체계와 기능 연구

조주은 ; 박종운
부경대학교
A Study of the Structure and Functions of Participation Dance
Ju-Eun CHO ; Jong-Un PARK
Pukyong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051-629-5971, pjun9017@pknu.ac.kr

Abstract

The following ‘Study on the Structure and Functions of Participation Dance’reveals the relationship between participation dance and different kinds of participatory art that have changed according to the given time period and environment, as well as its functions and structure, and explores the system of participation dance in relation to the arts and related fields. This study, which focuses on the system and functions of participation dance, is limited to the relationship between dance and society, and members of society.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re in that the meanings and functions of dance in various media are infinite.

Through participation dance, individuals express themselves to others by showing their inner self and thoughts using the body. Furthermore, by communicating through such behavior, one is able to objectify their true self, and thus, their concept of self. Participation dance refers to directly facing dance in the absence of any obstacles, and aims to establish individual values for life, which is the purpose of participation, through thinking and thought exchange that centers upon the process rather than the result. In this regard, participation dance has personal functions, social functions, creative educational functions, and well-rounded educational functions.

Keywords:

Participation dance, Participation art, Community dance, Creativity, Well-rounded education

Ⅰ. 서론

현대사회는 문화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그리고 직접적인 체험보다는 미디어를 통한 간접적인 체험의 비중이 높아진 사회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미디어는 우리 사회에 사고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저해하는 장애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4차산업시대, 인공지능(AI)시대로서 현시대가 갖는 불안한 미래에 대해서 Kim, D.S.(2016)은 인간의 중요한 영역에 대해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창의성이라고 말하였다. 21세기의 경쟁력 원천이 자원인 에너지에서 감성, 창의성 등의 정신적 자원으로 이동하였다. 문화의 시대로 전환된 현시대에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전기, 석유 등의 천연자원보다 중시되는 문화의 시대임을 알 수 있다.

J. Dator(2013)는 “21세기를 문화와 꿈을 생산하는 시대라고 전망하는 경제의 주력 엔진이 ‘정보’에서 ‘이미지’로 넘어가고, 상상력과 창조성이 핵심이 되는 문화와 꿈을 생산하는 시대가 가까이 다가와 있다. 그래서 미래의 교육은 창의성과 문화에 집중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미래 학자들의 전망처럼 4차 산업혁명시대1)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다보스 포럼의 창시자이다.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명명한 이후, 우리 인간들이 키워나가야 할 덕목을 제안하고 하였다(2016). 첫째, 상황맥락(contextual) 지능(정신), 정서(emotional) 지능(마음), 영혼(inspired) 지능(영혼), 신체(physical) 지능(몸). 라 하는 현시대는 이미지와 감성 그리고 창의성이 중시되는 문화의 시대로 변화했다. 사람들은 문화를 사회 보편적 현상의 역사적 기록과 전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산업사회에서 국가, 기업, 개인 경쟁력의 원천이 되었던 것은 물질적인 자원이었지만 정보사회에서는 기술과 지식으로 전환되었다.

과거의 커뮤니티는 지역·학연·혈연 등의 제한적 범위 내에서 이루어 졌지만 오늘날의 커뮤니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공간으로 그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이러한 커뮤니티 개념의 확장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 따른 온라인 커뮤니티의 활성화, 교통의 발달에 따른 거리 개념의 변화,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well-being과 같은 가치관이 사회전반에 대두되는 삶의 질에 대한 방향 전환 그리고 시민사회가 문화예술의 가치를 사회적 역할과 기능으로 활용하면서 제기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증폭 등의 배경을 통해 이뤄졌다.

예술은 문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체이다. 생태계에서 인간과 문화, 문화와 예술, 예술과 인간이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음으로 예술은 우리의 삶과 사회 그리고 정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갖는다. 과학의 발달과 함께 인간의 감각, 지각의 확장을 가져온 21세기 미디어의 발달은 시대 의식에 변화를 주었다. 이는 예술의 ‘참여’체계에 있어서도 변화를 초래하였는데 이러한 변화는 직접적인 참여자로 참여하는 참여예술과 참여무용의 형식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이러한 참여무용에 대한 선행 연구로는 Han, H.R.의 “참여무용의 제도화를 위한 교육 전략 연구(2012)”, “커뮤니티 댄스에서 참여 무용의 복합성 연구(2014)”가 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무용가와 관객과의 관계망의 벽이 사라지며 전문성의 구분이 없어지고 모두가 직접적인 참여를 하는 다양한 참여의 방식을 갖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참여무용 형식의 커뮤니티 댄스와 거리공연 등으로 많이 볼 수 있지만 참여예술의 다른 예술장르에 비교하여 무용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참여무용의 교육적, 사회적, 개인적인 다양한 측면에서의 잠재적 기능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학교교육, 인적자원개발(HRD), 평생교육 등의 다양한 연령과 목적을 위한 프로그램 등에 적용과 개발에 활용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참여무용의 참여체계와 기능을 연구하여 개인, 사회, 교육적 기능에 기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첫째, 참여예술로서의 참여무용의 체계는 어떠한가?
  • 둘째, 참여무용이 갖는 개인적 기능, 사회적 기능은 무엇인가?
  • 셋째, 참여무용이 갖는 교육적 기능은 무엇인가?

Ⅱ. 이론적 배경

예술은 인간의 행위에서부터의 시작이며 예술과 인간의 삶과의 연결은 다양한 양상으로의 변화로 자리하고 있다. A. Danto(2004)는 “오늘날에는 어떠한 역사의 경계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이 허용된다.”고 하였다. 동시대를 하나의 판단기준으로 구분할 수 없는 양식적 통일의 결여시대로 볼 수 있다. 오늘의 예술 현상에 있어서 전문성의 구분, 관계망의 벽, 활동 범위의 구분·경계가 없어짐을 말한다. 이러한 예술개념의 확장은 커뮤니티 아트의 등장으로 예술에 대한 태도와 관점의 변화로 이어졌다.

커뮤니티 아트의 변화된 참여유형은 탈 역사시대 예술의 특징으로 커뮤니티 아트는 시대적, 의식적 그리고 예술적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되고 개념화 될 수 있을 것이다.

1. 참여예술의 참여유형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예술 장르간의 벽도 높아졌지만 예술과 삶과의 경계도 두꺼워져갔다. 그런 환경에서 고급문화, 엘리트예술, 대중문화, 대중예술에서는 참여의 구조가 관객과 예술가의 관계로서 이분화 되어 순수 혹은 고급 예술에서는 아마추어와 전문가의 구별이 분명하고 결과가 과정을 대변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때 관객이 감상하는 방법으로 간접적인 참여의 구조에 있게 된다.

전통적인 예술이 예술가에 의한 예술 활동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그 활동의 결과인 예술창작품의 가치에만 집중하였다면, 커뮤니티 아트는 커뮤니티 구성원 중 하나로서의 예술가를 비롯한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예술행위라고 하겠다.

예술에서의 참여(participation)는 예술이 존재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며, 소통의 전제조건이다. 의미와 개념은 예술과 사회의 관계가 변화하듯 시대에 따라 개념과 역할도 달라진다. 참여의 개념을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행위 즉, 관객, 관중으로 예술작품을 경험하는 ‘관람’의 문화 예술 활동으로 개념화하던 시기를 지나 20세기 후반으로 가면서 예술가와 관객의 관계가 변화하면서 참여의 개념 또한 변하였다.

예술을 경험하는 것, 또한 참여의 한 부분으로 직접 체험인 듣고, 보고, 관찰하는 행위는 예술 참여의 한 방식이 되었다. 즉 문화로 무용을 습득하는 지식영역이 아닌 개별 상황을 간접 체험하는 감상은 정신적 참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최근 문화 예술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연구에서 ‘참여’의 의미는 더 넓은 영역에서 탐색되고 있으며, 참여예술 또한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갖게 되었다.

NEA가 발간한 보고서에서는 참여의 개념을 예술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포함하여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쌍방향 소통, 예술교육, 그리고 예술 창작 등도 참여에 포함된다고 보았다. 미국 실리콘 벨리에 위치한 비영리 단체인 Cultural Initiatives Silicon Valley는 참여예술에 대해 전문적인 공연, 미술, 문학, 미디어를 관람하는 것과 구별되는 일상적인 예술 제작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예술적 표현이라고 정의하였다(Kim, 2013).

A. Berleant(1992)는 참여적 관조(participatory engagement)의 개념으로 참여미학을 주장하며 우리의 일상적 경험과 미적 경험의 경계를 허물고, ‘미적 경험은 관여하여 참여하는 것’이라 설명하며 예술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참여로서의 예술행위는 사회 참여 예술의 예술 행위에서 상징적인 행위와 실질적인 행위 유형의 설명에서 상상이나 가상의 행위가 아닌 실질적인 행위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P. Helguera(2011)는 참여예술의 장르별 참여의 의미 규정 용어를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참여(participation) 예술에서 참여의 의미 규정 용어를 살펴보면 미술에서는 Community Art, Public Art 등이 있으며, 연극에서는 Community theatre, Participatory Theatre, Interactive Theatre, Theatre for development 등이 조사된다. 그리고 무용에서는 Community Dance, Dance for Participation, Community -based Dance, Site (Community)-specific Dance, Grassroots Dance, Public Dance, Site Dance 등이 있었다.” 이처럼 원시시대부터 시작되어 21세기까지 이어지는 참여예술은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 중이다.

2. 참여예술로서의 커뮤니티 아트

커뮤니티 아트(Community Art)는 공동체 예술, 공공 예술, 문화 창조공동체 등과 같은 말들이 혼용으로 쓰이고 있다. 커뮤니티 아트는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무용에서의 커뮤니티댄스, 음악에서의 커뮤니티음악, 미술에서의 공공미술이 있으며 이는 거리예술·참여예술·마을 만들기·공동체예술·매체운동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음악에서 공동체음악으로서 치료와 교육을 목적으로 ‘엘-시스테마2) 1975년 경제학자이자 오르간 연주자였던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된 작은 혁명이 지금은 전 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빈민가 아이들을 폭력과 마약, 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환경에서 구한 ’엘 시스테마‘는 단순히 전문 음악인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다(Kim, 2013:11).‘와 같은 음악치료의 사례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 아트의 유형은 커뮤니티 아트의 목적에 따른 분류, 주체에 따른 유형 분류와 관계 유형에 따른 분류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Gyeonggi Cultural Foundation(2009)보고서에 따르면 목적별 분류는 커뮤니티 아트가 어떤 목적으로 수행되는가에 따른 분류방법이다. 이 기준에 따라 시민예술, 지역진흥, 참여예술의 형태로 분류될 수 있다. 주체별 분류는 수행주체에 따른 구분으로 공공기관 주도형, 시민주도형, 예술가주도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구분은 구분의 편의성으로 인하여 널리 활용되고 있는 분류 방법이기는 하지만 기계적인 분류방법이라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참여예술로서의 커뮤니티 아트는 예술가가 주체가 되어 실행되는 커뮤니티 아트의 유형이다. 즉, 예술가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하여 예술과 공동체가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는 참여예술의 유형이다. 이러한 참여예술은 소수를 위한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다수의 참여와 소통으로써 이루어짐을 전제로 한다. 이 다수의 자발적 참여는 전문 영역의 확장과 함께 결과가 아닌 과정자체가 값진 시간이자 결과이다. 이러한 참여와 실천은 예술 향유로써 개인과 공동체의 정체성 확인, 공동체성 인식과 함께 스스로 자아인식에 있어서 스스로 벽을 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하는 것이다.

커뮤니티 아트는 소수계층만이 즐기던 엘리트 예술과는 달리 문화와 문화, 창작인과 감상자,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이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예술이다. 따라서 참여예술은 한 개인이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보여주고 집단 중 아무도 알지 못하는 영역을 탐색하여 제시한다. 그래서 확대되는 미지의 세계에 대해 즉,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노력하게 만든다.

Han(2011)은 커뮤니티 아트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차이들이 제거되지 않은 관계가 비대칭적 사회라면 공동체 예술은 이 비대칭적 관계를 대칭적관계로 바꾸는데 노력하는 예술이다. 예술 체험은 지식적으로의 평등과 존엄이 아니라 체득된 지식의 실천 의지를 선동하기 때문이다. 커뮤니티 아트는 예술이 지닌 감각적 인지와 상상을 실현하는 상징화 그리고 상호소통이라는 구성요소 자체로 체험되어야 한다.

따라서 커뮤니티 아트는 공동체의 정신과 감성을 예술 속에서 실현 하고자 하는 창작활동이며, 공동체 구성원이 예술의 향유와 창작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예술을 말한다.

3. 커뮤니티 댄스 (Community Dance)

커뮤니티 댄스(Community Dance)는 커뮤니티 아트(Community Art)의 한 유형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 커뮤니티 아트와 커뮤니티댄스의 공유요소는 참여로 참여의 방법과 목적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그리고 각 예술 영역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참여를 중심으로 모든 예술 행위의 가치와 의미가 정해지는 것은 커뮤니티 아트와 커뮤니티댄스의 본질이자 공통요소이다. 따라서 무용에서의 커뮤니티 아트인 커뮤니티댄스도 유사 개념 즉, 자발적으로 조직된 커뮤니티의 참여로 완성되는 무용 행위 즉 무용의 사회적 활동을 말한다.

영국의 Foundation for Community Dance의 정의에 의하면, 커뮤니티댄스는 특정한 가치, 의도, 속성과 방법론으로 정의되는데, 이는 참여하는 춤 활동이며, 매우 광범위한 움직임과 스타일을 포함한다고 정의한다. 또한 커뮤니티댄스는 예술가들이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며, 사람들이 춤을 즐기고 그들 자신을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서로 다른 문화를 연결하는 예술행위이다(Lee, 2013).

우리나라에서 커뮤니티댄스는 참여무용, 사회무용, 지역무용 또는 공동체 무용으로 혼용되어 표현되기도 한다. 아직 커뮤니티댄스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게 통일되지 않는 이유는 커뮤니티댄스가 무용의 양식이나 종류가 아니라 인간의 예술적 행위를 일컫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사회무용에 대한 Korean Academy of Dancing (2003)의 정의에 따르면 개개인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행해지는 춤 활동으로 평생교육에 적용되는 춤이면 이때의 사회무용은 현대의 커뮤니티댄스와 그 목적이 같다. 또한, “지역사회무용은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과 정치적, 경제적인 힘이 없어서 차별을 받는 사람들을 포함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예술형태로서의 무용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동등한 혜택을 주는 것이다”라는 Hwang(2004)의 정의에서도 지역사회무용은 곧 커뮤니티댄스임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는 커뮤니티댄스를 무용행위 용어로 분류하고 그 중심을 참여에 두고 참여무용으로 표현(표기)하고 참여무용을 연구하였다.


Ⅲ. 연구 방법

참여예술에 관한 여러 선행연구들은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연구되었으며 참여예술, 참여미술과 같이 용어는 어느 정도 정립되었지만 무용학에서의 참여무용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희박하다. 따라서 선행 연구 분석을 통해 참여예술과 참여무용의 참여체계 기능 분석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현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화한 예술의 참여 방식의 무용이 가진 관계망과 그 관계에서의 구조와 기능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리고 참여무용과 대상들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정리하고 참여무용의 참여체계와 기능 탐구에 목적을 둔 연구이다.

본 연구는 Cooper(1989)의 이론적 고찰, 주제 고찰 방법으로 참여예술, 참여무용, 커뮤니티 댄스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연구하였으며 연수는 다음의 순서로 진행하였다.

이론적 배경으로 예술 참여형식의 변화를 전개하였고 둘째, 참여예술과 커뮤니티 아트와의 관계를 비교하고 셋째, 커뮤니티 댄스의 참여체계에 대하여 정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참여무용의 체계를 정리하였다. 그리고 기능연구는 첫째, 개인적 기능 둘째, 사회적 기능 셋째, 교육적 기능으로 분류하여 제시하였다. 교육적 기능은 창의성 교육과 전인교육의 측면으로 분류하여 제시하였다.


Ⅳ. 결과 및 논의

1. 참여예술로서의 참여무용의 체계

가. 참여무용 (Participation Dance)

참여예술은 참여의 목적과 참여의 방법을 기준으로 각각의 예술영역에서 분류되어 연구되어왔다. 현시대 21세기에 참여예술로서 참여무용은 사회·집단 예술로서 목표 지향적 예술이 아닌 관계 지향적 예술이라 할 수 있다.

현대의 무용이 가진 참여성을 탐색하기 위하여 오늘의 무용은 커뮤니티댄스라고 전재한 본 연구는 커뮤니티댄스에서의 참여성을 기초로 참여무용의 체계와 그 체계를 구축하게 된 기능을 분석하였다. 참여무용과 커뮤니티댄스, 즉 오늘날의 무용에서 참여무용의 성격을 탐구한 내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커뮤니티댄스는 공동체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요소이며 참여의 방법으로 타인으로서의 예술가의 주관성과 소통하며 작품(무용)을 통해 예술가가 본 세상과 소통하는 것으로 공동체 구성원 누구나 창작 행위와 감상행위에 참여하는 무용이다. 결국, 커뮤니티댄스에서 참여는 무용이 완성되는 형식임으로 참여무용은 무용의 형식적 특성을 규정한 오늘날 무용의 양식개념이다.

둘째, 참여무용의 양식적 특성을‘주관성으로서의 자아-자기표현 기술로서의 무용-자기심리치료-자기개념화-공유배려의 공동체-집단심리-공동체무용-주관성으로서의 자아의 관계’가 참여 체계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탐구의 결과이다. 이를 다음의 그림으로 표기할 수 있다.

[Fig. 1]

Structure and Functions of Participation Dance.

셋째, 참여무용은 누구나 아무런 장애(장소적, 신체적, 방법적)없이 직접 무용과 마주하는 것을 말하며,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심점이 있는 사고와 생각의 공유가 참여의 목적인 개인 삶의 가치를 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점에서 참여무용은 개인과 사회, 공동체간의 성장과 상호발전적인 의미를 가지며 이것이 커뮤니티댄스와의 일치점이다.

2. 참여무용의 기능

가. 참여무용의 개인적 기능

참여무용은 자기 자신을 위한 무용 그리고 과정에 의미를 둠으로써 자기 개념화와 자아 표현 능력 신장의 기능을 가진다. 이는 정체성에 대한 모색이 필요한 삶에 중요하며 정체성은 곧, 자기이해와 자기인식으로부터 자기다움을 찾는 과정이다.

원시시대부터의 무용이 가지는 기본적인 성격은 인간의 욕구에서 비롯된 감정과 미래에 대한 불안 해소 그리고 행복의 구현에 있었다.‘나’ 자신에 대한 인식 순서에 있어서의 최종 기능으로서 자기 개념화이며 무용에서 자기개념화는 자기 표현기술로 완성된다.

현대인은 기계화된 산업사회에서 스스로 부품화 되어가고 있으며, 때로 자아를 상실하는 경우 정신적 문제가 발생한다. 사회적 소외감 속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상실하는 것은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는 현대인의 모습으로 제시되고 있다. 공동체 생활에 있어서 구성원들은 ‘타인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지만 스스로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는 박탈당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인의 병리 현상을 극복하고 자아를 탐색하는 무용은 자아정립을 위한 몰입의 시간이며 이는 참여무용의 개인적 기능이다.

참여무용을 통하여 개인은 자기 내면의 모습과 사고를 몸으로 표현하면서 타인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시한다. 또한 이러한 행동으로 서로 소통하면서 각자는 자기 자신의 참 모습, 즉 자기개념을 객관화 한다. 이것은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수준에서 삶을 이어가는 것이 아님으로 공동체적 관심이 필요한 생태주의 시대에는 필수기능이다. 참여무용은 그냥 추는 욕구 표현이나 정해진 움직임을 보고 관찰하여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성을 가진 몸으로 느끼고 감각으로 인식된 것을 춤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나 스스로에 대한 몰입을 통한 관찰의 결과로서 결국, 나를 바라보는 기회로서의 무용이다.

이러한 참여무용은 지금의 상태와 현상을 직시하고 문제를 인지하여 그 해결의 방법을 스스로 발견해 나가는 것이다. 참여무용은 자기 개념화를 통해서 스스로 문제를 깨닫는 과정으로서 의식의 질서를 찾는 힘을 길러준다. 이 과정은 본래의 내 모습을 찾는 카타르시스의 경험이다.

참여무용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본능을 표현한다. 테크닉 적으로 만들어낸 춤을 추는 것이 아닌, 인간의 내면 깊이 숨겨져 있는 본능의 표출이자, 내적인 충동이 관여하는 춤으로서 형식을 갖추거나 학습 없이 할 수 있는 움직임이다.

이처럼 자신의 의지와 감정을 진실하게 표출하고, 스스로의 춤을 추는 것이 자기표현기술이다. 춤을 통해 자기표현에 참여하는 것은 자신의 본능 표출이기 보다는 자아를 발견하고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마음의 평정과 균형이 찾아지는 것이 심리 치유이다.

이러한 참여무용의 과정에서의 경험을 하고 나면 더욱 복합적인 자아가 이루어짐으로써 성장을 하게 된다. 과정 속에서 느낀 즐거움과 행복은 삶을 풍요하게 만들어가는 방법을 일깨우게 한다. 자신의 현재의 삶을 즐겁게 만들어 주며 자신의 특별함을 인지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의 향상시킴으로써 인류 전체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이는 전인교육으로서의 참여무용의 과정이다.

서로 다른 성향들이 맺는 관계 형성 때문에 인류에는 관계의 조밀함만큼이나 다양한 개인들이 존재한다. 인간의 고유성과 개별성에 근거하여 노력과 추구라는 삶의 과정에서 각기 다른 개인의 활동력을 신장 해주는 것이 전인교육이다. 따라서 전인 교육은 그 목표가 각자 개인에게 주어진 능력을 조화롭고 균형 있게 개발하는 것이다. 전인 교육에서 전제된 인간의 고유성과 개별성 그리고 내재한 능력의 계발은 예술이 추구하는 세계와 동일하다.

나. 참여무용의 사회적 기능

참여무용의 사회적 기능은 원시시대의 집단무용에서 자신들에게 닥칠지 모르는 재앙에 대한 미래의 불안과 행복의 기원에서 출발하였다. 제의에서의 춤과 기원을 위한 축제 속의 춤을 발견할 수 있다. 결국, 춤을 추는 것은 인간의 사회적 통합 본능으로서 춤의 사회적 기능이 있기도 하다.

사회생활이란 인간의 개인과 개인, 개인과 공동체의 끊임없는 교류이다. 예술 또한, 인간의 사회 활동 중 하나로 사회를 떠난 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병리 현상은 시기적으로 달랐지만 어느 시대나 공통적으로 사회적 소외계층의 양산이 발생하였고 이런 현상은 공동체 내의 구성원들 간의 괴리감과 갈등을 초래하였다.

양극화의 심화, 중산층의 위기, 청년 실업, 고용불안, 청소년 교육문제 등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적 병리현상인데 이로 말미암아 계층 간의 갈등, 지역 간의 갈등은 언제나 잠재되어 있다. 전문가들의 지적은 현대 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치유하는데 있어 정치적, 경제적 대안만으로는 그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화예술은 현대 사회가 처한 다양한 병리적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그 잠재성 개발을 사회로부터 요청받고 있다.

흔히, 무용이 고급 문화예술로서 전문 무용수에게 국한되었던 시대를 지나, 현시대는 예술의 공공성이 강조되고 있다. 행복이 만인의 권리인 것처럼 무용도 일반 대중들이 경험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있는 권리 중 하나가 되었다. 즉, 신체적, 정신적, 지역적, 경제적 차별 없이 인간의 신체활동, 정서적 표현, 창작 과정 경험 등의 참여적 접근 기회 제공이 사회의 의무가 되었다.

문화민주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는 현대사회는 모든 계층에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고 창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특히 사회적 소외 계층인, 외국인 노동자, 농촌총각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들, 장애인, 교정기관의 수감자, 학교생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청소년 등 우리 사회 내에 존재하는 사회 소수계층을 배려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의 운영 사례는 국가의 선진성의 지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구성원으로써 자긍심을 불어넣는 역할과 구성원들 간의 소통과 이해를 몸짓을 통해서, 내면 깊이 잠재해 있는 자기의 본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무용이 참여무용이며 공동체간의 소통과 이해의 사회적 기능을 갖는다.

또한 참여무용은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심점이 있으므로 사고방식과 생각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참여 체계가 개인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기능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일상적인 만남이 아닌 특수한 만남을 동반하므로 개인, 사회, 공동체간의 성장과 상호발전적인 의미를 가진다. 곧 자신을 통해서 인지되어지는 문제는 나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이며, 문제의 해결 또한 혼자가 아닌 집단이 해결점을 찾게 됨으로써 이러한 공동체 의식은 시민 참여의 기반을 제공한다. 이것이 참여무용의 민주 시민교육의 사회적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참여무용의 교육적 기능

가. 창의교육적 기능

참여무용의 교육적 기능으로 첫째, 창의교육적 기능을 갖는다. 예술교육에서의 참여무용은 개인의 내재된 고유한 감수성을 긍정적인 사고를 통하여 표현하게하고 자기표현이 궁극적으로 남에게 보여주는 무용이기 보다는 타인과의 주관 교류를 통하여 정신적으로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하기 위한 자기 자신을 위한 무용이다. 감성을 일깨워 정신적으로 안정된 삶을 유지하는데 참여무용이 기능을 하려면 학교 교육에서 학습을 통해 축적된 지식과 주관적 경험을 통해 습득된 개인적 문화·관습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한다. 그렇게 지식에서 완성되는 책임과 사회 규율이 개인의 욕망과 권리가 상충될 때 공공의 선을 생각할 줄 아는 정신적 힘을 기르는 것이 인문·예술교육이다.

참여무용이 교육적 기능을 갖게 되는 것은 잃어버린 주관적 자아의 자신감 회복과 개인과 사회, 개인과 집단의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과 충격에서 치유의 역할을 할 때이다. 결국, 참여무용은 개개인이 스스로의 움직임을 통하여 자아를 인식하고 자신의 몸을 통한 자기표현경험을 실행할 때 교육적 의미를 가진다. 사회구성원으로써의 교육의 방법으로 사회와 상호작용하는 참여무용은 문화로 축적된 인류의 지식을 학습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이는 무용이 갖는 근본적인 자기표현의 기능에서 비롯된다. 예술로서의 무용이 갖는 인간의 표출과 표현 기능은 심리적 치유 기능과 동질의 것이다. 왜냐하면 교육에서 참여무용의 목적이 자신의 의식에 질서를 갖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의 일반 교과 지식 교육과는 달리 예술교육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에서 개인과 사회의 동반성장은 창의성 교육의 내실에 있다는 사실이 사람들에게 인식되었고 그 결과가 교육정책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무용에서의 창의성 감성을 바탕으로 무엇을 만들어 내고 창조해내는 인간의 인지 과정 중 하나로 설명하는 논리에서 참여무용의 교육적 목적은 다음과 같이 제시되고 있다.

참여무용의 목적 표현적 기술의 습득이며, 감각기술과 상징 기술이 필수 요소인 표현 기술은 무용의 직접 경험을 통해 계발된다. 따라서 참여무용은 직접 경험의 무용 모델이다. 그리고 참여무용은 직접 경험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 질을 높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창의력을 신장시키므로 개인적, 집단적 창의력 개발과 관계가 있다(Han, 2014).

교육에서 참여무용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주는 촉매자의 역할을 한다. 무용을 통해 자기의 생각과 마음을 스스로 표현해 낸다. 따라서 무용이 역사적으로 숙련된 기교와 기술을 활용하거나 사용하지 않고도 자기의 내면을 성찰하고 이를 표현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 자기표현기술로서 무용을 활용하게 한다. 그러므로 이때의 무용은 과정이 목적이며 이 과정에서 주관적인 사고와 자기표현방법을 스스로 학습하게 된다.

따라서 교육에서의 참여무용은 무용을 통한 인간에 대한 이해가 목표이며 교육의 방식으로 무용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의 주관적 생각을 춤추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교육에서의 참여무용은 내적 경험을 목적으로 자아를 인식하고 자아를 표현하는 기술을 탐색하는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용이다.

참여무용의 교육적 기능은 결국 무용의 내재적 가치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참여무용의 교육적 기능을 인간의 변화를 기준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가치는 외부와의 관계에서 판단되는 것이므로 결국 21세기 의식의 기반을 형성한 감성·상상력·창의성은 교육의 지향점이자 목적적 도구가 되었다.

나. 전인교육적 기능

참여무용의 교육적 기능으로 전인교육적 기능을 갖는다. 오늘날 문화의 다양성에 있어서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무용의 관계망 또한 조밀해 지고 있다. 이러한 무용의 관계망은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무용의 의미를 인식하고 가치를 갖는 바에 따라 공공성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참여무용은 인간의 정신의 고양을 통해 삶의 초점을 맞춘 의식 변화에 있고 우리의 윤리의식의 함양함에 있어서의 공공의 선을 통하여 모두를 위한 무용으로서의 위치에 있으며 윤리적 성격을 가진다.

참여무용을 통한 개인의 주관성 확립은 타인 또는 집단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평등성에 이르게 한다. 이는 배려와 상상을 통해 이루어지며, 인간의 개인 삶에서 자발적으로 참여로서 자아를 인지하게 한다. 그리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한다. 참여무용의 배려심 함양으로서의 윤리적 기능에 대하여 다음의 이론을 통해 알 수 있다.

참여무용을 통해 ‘나’를 경험하며 다른 타자의 삶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내적 경험을 통해 차이와 인정을 넘어 배려심을 가진다. 이는 타자와 차이에 대한 인정, 존재를 인지함으로써 관용을 넘어 배려이다. 참여무용이 추구하는 표현 기술은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 관용을 넘어 배려에 이르게 하는 높은 질의 내적 경험의 소산이다(Han, 2014).

이처럼 자아인식을 통해 타인과의 차이를 인정하며, 배려심 함양을 하며 올바른 윤리적 인간관계를 형성 해갈 수 있다. 이 관계성은 우리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이 현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서의 필수적인 요인으로 설명되며, 자신과 타인(집단)의 관계에 있어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윤리적 능력과 태도이다. 창의력을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자아 개념화를 통해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명확히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뚜렷한 ‘나’를 통해 타인·사회, 국가·민족, 자연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관계망을 형성해갈 수 있음이며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관계망 속에는 ‘나’와 다름,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임이 필요하며 이를 조화로서 인정하기 위해서는 같은 시각에서 미래를 바라보며 좀 더 행복하고 조화롭게 유지해야 한다.

참여무용을 통한 주관성의 확립은 개인과 타인, 개인과 집단의 관계에 있어서 평등성이 이르게 하며, 배려심 함양을 통해 평등성에 이르게 하는 기능을 갖는다.


Ⅴ. 결론

현대 교육연극의 철학자·전문가인 Greene, M.(2000)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살고 있는 예술가들, 예술교육가들에게 지성과 감성을 함께 촉발시킬 수 있는‘과정중심의 예술교육’을 구체적으로 실천해내는 것은 삶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한 필수사항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처럼‘과정중심의 예술교육’의 교육적 역량과 가능성은 2017년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여 진행하고 있는‘협력종합예술활동’에서도 알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라 불리는 현시대는 참여무용을 통하여 직접적인 참여로서 자아·사회·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하는 문화이해(culture literacy) 함양이 절실한 시점이다. 따라서 참여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학교교육, 인적자원개발, 평생교육 등과 같은 시민의 교육 프로그램개발을 통해 프로그램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다.

과정중심의 예술로서의 참여무용의 체계와 기능 연구에 초점을 맞춘 본 연구는 무용, 사회 그리고 사회 구성원과의 관계로 한정지었다.

참여예술로서의 참여무용의 기능은 사회적 기능, 개인적 기능을 갖는다. 공동체의 구성원들 간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실천함으로서 개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써의 필요와 존재성에 대해 인지할 수 있으며, 자신에 내재된 진정한 가치 발현을 통하여 참여자들로 부터 사회적 측면에서의 문화적 참여를 통한 공동체성을 실현하게 된다. 참여무용은 개인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공동체성을 명료화함으로써 평등한 위치에서의 문화 접근기회의 확대, 자기표현, 자발성, 협동을 함양시키는 기능을 개발해 나갈 수 있다.

또한 창의성과 감성의 정신적자원이 중요한 현시대에 참여무용은 다음과 같은 교육적 기능을 가진다. 먼저 창의교육적 기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관성의 확립을 근거로한 이성적 지식으로 잃었던 감각활성화 교육이다. 둘째, 개인의 주관성에 기반한 감성·상상력·창의성 등 인간의 잠재력 계발 교육이다. 셋째, 내적 경험을 목적으로 자아를 인식하고 자아를 표현하는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기교육이다.

그리고 전인교육적 기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관성 확립을 통해 참여무용은 자신을 인식함으로 타인(집단)과의 차이를 인정하며, 배려심을 갖게 하며 배려심 함양을 통해 올바른 윤리적 인간관계를 형성해갈 수 있음에 윤리적 기능을 가진다. 둘째, 상상력과 창의력을 통해 자신과 타인(집단)과의 관계에 있어서 평등성을 인지하며 무한한 관계망을 형성해갈 수 있음이며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타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본 연구는 무용과 사회 그리고 사회구성원과의 관계로 한정 지었다. 참여무용이 다양한 미디어의 장에서 갖게 되는 기능과 의미는 무한할 것이므로 본 연구의 한계점을 밝히며 다양한 관계성과 영역에서의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Acknowledgments

※ 이 논문은 2011년도 조주은의 석사학위 논문을 수정ㆍ보완하여 재구성함.

Notes
1)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다보스 포럼의 창시자이다.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명명한 이후, 우리인간들이 키워나가야 할 덕목을 제안하고 하였다(2016). 첫째, 상황맥락(contextual) 지능(정신), 정서(emotional) 지능(마음), 영혼(inspired) 지능(영혼), 신체(physical) 지능(몸).
2) 1975년 경제학자이자 오르간 연주자였던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된 작은 혁명이 지금은 전 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빈민가 아이들을 폭력과 마약, 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환경에서 구한 ’엘 시스테마‘는 단순히 전문 음악인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키고자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다(Kim,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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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Fig. 1]
Structure and Functions of Participation D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