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Fishries And Sciences Education
[ Article ]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0, No. 3, pp.968-981
ISSN: 1229-8999 (Print) 2288-2049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18
Received 13 Mar 2018 Revised 16 Apr 2018 Accepted 23 Apr 2018
DOI: https://doi.org/10.13000/JFMSE.2018.06.30.3.968

편입생의 학습제고를 위한 가설적 연구모형 및 프로그램 설계

김희정
대구대학교
Hypothetical Research Model and Program Design for Improving Transfer Student's Learning
Hee-Jung KIM
Daegu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053-850-3849, khjflow1176@daegu.ac.kr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develop a hypothetical learning support model that integrates tutoring and learning coaching in order to improve the learning ability of students who have transferred to a new university to find an opportunity of education and success, and to design a program based on it. For the purpose, we examined a learning support program with the minority students as the target including transfer students through a literature survey and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and program effects of intervention type tutoring and learning coaching instead of one-time type. As a result, based on the interaction between the continuing students, the transfer students, the learning specialists, and the Center for Teaching and Learning (CTL), a hypothetical model of the environmental dimension, the teaching-learning dimension, and the result dimension was presented. In this model, the teaching-learning dimension can actually be regarded as the core area of the program. So, we designed a hypothetical program of the teaching-learning dimension. The program will be notified to the continuing students, the transfer students, and the learning specialists as a group through a public notice for application, selection, and orientation where the implementation method of the program will be explained, before learning activities will be carried out continuously for a certain period. The program will be completed with the submission of the final report after meetings for sharing of learning and an intermediate check in the process.

There are few specialized studies targeted for transfer students. Transfer students are more likely to suffer from poor performance although they have the effects of filling the student quota and solving financial difficulties of a university. This is important for the evaluation of universities. Therefore, it is hoped that this research will increase our interest in improving the transfer students’ learning.

Keywords:

Transfer student, Tutoring, Learning coaching, Model development, Program design

Ⅰ.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대학의 재학생은 수시나 정시로 입학한 학생들로 생각하는데 새로운 교육기회와 성공을 찾아 편입한 학생도 재학생에 포함된다. 편입생은 대학차원에서 제적생으로 발생하는 여석을 보충하여 대학 재정적 확충과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데 긍정적 기능을 한다(Bae et al., 2016). 또한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는 사립대학들은 정원 충원과 재정적 충당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편입생 모집을 확대하고 있다(Cho & Chung, 2015; Choi, 2011). 학생의 차원에서 편입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학교에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이며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에 소속되어 만족할만한 성취를 경험하기 위한 스스로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편입에 따른 학생의 대학이동은 대학의 서열화를 굳히고 대학운영의 어려움과 지방대학의 공동화, 2년 재 대학의 존립 위기 등의 부정적인 기능도 야기하였다. 이에 정부에서 1999년 2학년 편입학을 폐지하고 3학년 편입으로 제한하였다. 또한, 대학 신입생과 달리 타 대학에서의 경험이 있는 편입생들은 새로운 교육과정과 대학문화의 적응, 나이, 전공, 동료와 교수를 포함한 대인관계 그리고 편입생이라는 이질감 등으로 대학생활 전반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최근 편입 성공확률이 전체 지원자의 22%내외에 불과할 만큼 치열해졌으며 이러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편입에 성공한다고 해도 해당학교 편입생 수는 전체 재학생의 약 4%정도에 불과해 소수 이방인으로 존재하게 된다(Bae et al., 2016; Oh, 2006).

새로운 교육기회를 찾아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편입생들은 대학 캠퍼스의 비주류 소수집단이라는 특성(Bae et al., 2016)으로 편입한 대학문화에 합류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좁은 인간관계로 편입학생끼리 몰려다니는 모습도 종종 볼 있다. 편입생은 소수집단이지만 대학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므로 그들이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만족스러운 학업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학차원에서 재점검하여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학습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일반학생의 학력을 향상시키고 그들의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편입생들은 학습부진아로 전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이 새로운 대학문화에 적응하여 학업성취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은 시급한 일이다. 왜냐하면 학습부진학생의 수가 얼마나 되고 그 수를 얼마나 줄였는지가 학교평가의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Kim, 2012).

미국의 경우에는 학습부진학생 지원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상담 및 코칭으로 이루어지고,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튜터링, 세미나, 스터디 그룹 등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재정 문제로 학업에 열중하지 못하는 학생은 대학 장학센터를 통해 장학금 등의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Kim et al., 2017). 우리나라 대학 또한 1:1 학습상담 및 학습코칭이 가장 많았고 그 외에 멘토링, 학습법 특강 및 워크숍, 캠프, 지도교수 면담 등으로 진행하고 있다1) 건양대학교; 편입생 멘토링 / 대구대학교; 소수 학습자를 위한 학습법 특강, 학습멘토링 프로그렘 / 선문대학교; 기초학습 클리닉 / 숭실대학교; 학습저성과 지원 프로그램 / 아주대학교; 편입생 진로 설정 프로그램 등. 이 가운데 학습법 특강이나 워크숍 및 캠프는 단편적이고 부분적인 학습기술에 대한 정보를 일회적으로 지원하는데 머무를 수 있다. 또한 대학들은 편입생을 대상으로 특성화된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찾기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대학차원에서 편입생들에게 지속성의 성격을 가진 학습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단계적으로 성취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하겠다. 이러한 취지에 가장 근접하다 할 수 있는 학습코칭과 튜터링은 각각 학습전문가와 학생, 튜터(tutor)와 튜티(tutee)의 상호작용으로 학습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교수 1인당 학생 비율이 높은 대학현실을 고려할 때 효율적인 학습지원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 두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의 대학에서 적용하기 용이함에는 분명하지만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연구와 새로운 제도와의 접목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튜터링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튜터가 튜티의 학습을 도와주는 형태로 진행되고 그 효과를 밝히고 있지만 그들을 지원해주고 모니터링하기 위한 지도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Ahn & Kim, 2014). 튜티의 입장에서 동시대 동료들 간의 원만한 관계개선과 눈높이에 맞는 학습방법을 전수받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튜티가 아니라 튜터에 초점을 맞춰서 생각해 보면 우수한 학생을 튜터로 선발한다고 하더라도 모두가 좋은 튜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튜터링 활동과정 중에 갈등이 생겨 튜터링 자체를 포기하는 튜터나 튜티가 상당히 많다.

따라서 도움을 주고받는 학생들의 어려움을 조율하고 지원해 줄 수 있는 제3자인 학습전문가의 개입이 있다면 좀 더 긍정적인 프로그램의 효과 및 학습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학습코칭은 학습전문가와 학생 1:1 혹은 1대 다수로 진행된다. 학습전문가와 함께 보통 3회기 이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심층적으로 대학 생활 및 학습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편입생의 경우에는 수강신청 시 학점 인정과 이수구분의 어려움, 수업과정에서 수업내용 이해의 어려움, 시험과 관련하여 어려움 등이 크다. 이 부분은 교수 혹은 선·후배 및 동료의 지도조언이 있다면 낯선 대학생활의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성균관대학교에서는 차별화 된 학업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신입생이 6개월(한 학기)이 지난 후 성적이 우수하거나 부진하리라고 예측되는 학생들을 표적 집단으로 분류하고 과정변인으로 학생 개인 내적요인인 능력, 동기, 학습기술뿐만 아니라 개인 외적으로 교수 등의 학내 인적요인과 환경 요인도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것으로 강조하였다. 이는 신입생과 같이 새로운 환경, 제도, 대학문화에 적응을 요하는 편입생들 또한 교수 혹은 동료, 학내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의 필요성이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관점에서 지금까지 각각 진행되었던 학습코칭과 튜터링 프로그램을 통합하여 편입생을 위한 가설적 연구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해 보고자 한다.

[Fig. 1]

Learning cycle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먼저 [Fig. 1]과 같이 Kolb(1984)의 학습 사이클 이론을 바탕으로 설명하면 학습자는 문제나 도전이 될 수 있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경험하고, 그 경험을 성찰 및 이해하며 적극적으로 실천해보는 학습과정을 경험하도록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학내 인적자원(구성원)이 참여함으로써 편입생들이 스스로 대학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한다.

결국 본 연구는 편입생의 대학생활 적응과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학내 구성원과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학습코칭과 튜터링이 융합한 가설적 연구 모형과 프로그램을 탐색 할 것이다.

편입생들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높은 성취동기와 도전정신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인적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이방인으로 전략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면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편입생을 지원하는데 기초가 되는 학습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가설적 연구 모형탐색의 필요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또한 학생 소속의 경직성을 극복하고, 사회적 요구와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융합한 교육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편입생이 대학캠퍼스의 비주류 소수집단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대학의 학업적 통합과 사회적 통합으로 대학 이탈율 감소와 대학의 재정적 안정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Ⅱ. 이론적 고찰

1. 코칭과 학습코칭

코칭의 정의는 학자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학습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잠재능력을 일깨우는 것이라는 학습자 관점, 지금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인터뷰 혹은 카운슬링하는 코치의 역할 관점, 조직의 목표달성을 위해 학습을 촉진하는 성과지향 관점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그리고 학습촉진유형, 리더십의 유형, 커뮤니케이션 스킬, 통합적 접근으로 구분하여 정의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코칭에 대해 합의된 결론은 없지만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코치와 학습자 간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자 스스로 자아실현을 비롯하여 내·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학습자는 코칭을 통하여 학습동기, 흥미, 현재의 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가질 수 있다.

이를 교수·학습과정에서 학습코칭을 접목해서 정의하면‘학생 개개인에게 적합한 학습전략을 모색하고 효율적인 시간활용과 목표실현을 할 수 있도록 개별학생과 코치(학습전문가)가 상호작용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학습코칭의 기본은 학습전문가와 학습자간의 신뢰감을 형성하고 서로 상호작용을 통하여 원만한 관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학습전문가와 학습자간의 관계를 조성하고 유지하는데 필수 불가결한 요소 중 하나는 코칭기술(CoachingSkill)에 있다. 코치가 갖춰야 할 기술을 정리하면 경청하기, 질문하기, 피드백 하기 등과 같은 의사소통 기술(communication skill)과 학습자와의 관계 설정에 필요한 스킬과 코치로서 자기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의 대인관계 기술(interpersonal skill)이 포함된다. 코칭 및 학습코칭의 단계는 Grow모델, 한국 코칭센터의 CCU대화모델, 아시아 코칭센터의 5R모델, Lee & Do(2008)의 BASIC 5단계 프로세스 정리할 수 있다. 이 가운데 Grow모델2) Grow 5단계: ①목표정하기(Goal), ②현실파악(Reality), ③대안탐색(Option), ④수행계획 수립 및 실천의지 확인(Will), ⑤ 마무리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코칭 모델이며 코치의 행동에 초점을 두고 문제해결 접근이 쉽고 가장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목표는 무엇인가?, 현 상황은 어떤가?, 현 상황에서 목표에 이르기 위해서는 어떤 대안들이 가능한가?, 여러 가지 대안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 하겠는가?’라는 네 가지 질문을 지속적으로 한다. 이 네 가지 질문은 코칭의 원동력이며, 모든 문제에 적용 될 수 있는 강력한 질문이라고 한다(Lee, 2014). 본 연구는 현재 상태에서 목표까지의 과정전체를 예측하고, 학습의 목적과 방향을 잃지 않도록 단계적 과정을 보여주고자 Grow모델을 활용할 것이다.

Kime & Jung(2014)는 학습코칭 프로그램이 방과 후 아카데미 초등학생(고학년)의 자기효능감 및 자기도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습코칭 관련 연구를 살펴보면 Choi & Hwang(2011)는 학습코칭 집단상담 프로그램으로 대학생들의 자기효능감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그리고 학습부진 대학생들의 학습컨설팅 모형을 개발하고(Yune, 2013) 학사경고자와 학습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컨설팅을 실시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였다(Jun et al., 2015).

2. 튜터링

튜터링(Tutoring)은 대학생의 학업적 사회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선수지식이 있는 한 명의 튜터(tutor)와 변화의 의지가 있는 튜티(tutee)가 한 팀을 구성하여 일정기간 동안 진행되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선행 학습자가 전공학습이나 진로에 어려움을 있는 학습자에게 지식 및 정보를 전달하고 지도하며, 상호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 현장에서 효율적인 학습 프로그램이라고도 평가된다(Noh et al., 2013).

튜터링(Tutoring)의 유형은 전학급이 짝을 지어 교수에 참여하는 학급차원 튜터링(classwide peer tutoring), 교실에 구애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학습주제를 자율적으로 선정하여 소수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튜터링(pull-out tutoring), 각기 다른 능력수준을 지닌 학생들이 다른 팀을 구성하여 과목의 이해 증진을 위해 다양한 학습활동에 참여하는 협동학습(cooperative learning)유형이 있다. 그리고 상급 학생이 보다 어린 학생들과 팀을 이루어 교수를 제공하는 상급학생 튜터링(cross-age tutoring), 교수자가 가장 적절한 학습자를 지정하여 특정 기술을 학습하도록 설계하는 동료-보조학습 전략(peer-assisted learning strategies), 동료가 서로 다른 학생들의 학습 성과나 산출물을 평가하도록 하는 동료 평가(peer assessment)유형, 동료의 목표행동에 대한 모델을 제공하여 학습자들이 따르도록 하는 동료 모델링(peer modeling), 장애 학생들의 특정 행동 강화를 위해 동료들이 적절한 응답에 대해 보상을 제공하는 동료 강화(peer reinforcement)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Kim, 2015).

튜터링(Tutoring) 학습을 통하여 튜티(tutee)는 튜터(tutor)로부터 개별지도와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수업에서 소화하지 못한 부분을 알게 되고 더욱 자신감 있고 능동적인 학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튜티는 튜터와의 학습계획에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참여하며 학습내용, 시간, 규칙 등의 약속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튜터의 요구사항을 수용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튜터는 무조건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오해로 과제 완성, 보고서 작성 등과 같은 무리한 요구는 해서는 안 된다.

튜터의 역할도 살펴보면 첫째, 튜터는 학습내용의 제공자로써 구체적인 학습목표 제시, 학습절차 및 내용 안내, 효과적인 학습방법 사용, 평가를 한다. 둘째, 튜터는 상호작용 촉진자로 튜티가 느끼는 튜터링의 어려움을 파악하여 보완하거나 제거하고 튜티와 관계 향상에 힘쓴다. 셋째, 전공에 대한 흥미를 파악하고 전공 관련 진로 정보를 제공하며 리더십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진로 지도자로서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튜터는 명령하거나 모욕하지 않고 튜티에게 솔직한 피드백으로 튜티의 학습문제 해결과 성장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튜터와 튜티는 공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튜터링에 집중하며 서로의 비밀을 보장하는 것이다.

대학에서의 튜터링은 영국의 옥스퍼드와 캠프리지 대학에서 학생들이 그룹을 형성하여 튜터와 함께 학습하는 것에서 시작(Song, 2017)하였으며 우리나라는 대학교육개발센터(http://www.kactl.org) 소속된 거의 모든 대학에서 튜터링을 비롯한 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학생의 학력 증진을 목적으로 팀 단위로 튜터링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나 국외 대학의 경우는 대부분 튜터와 튜티 간 1대 1로 운영되고 학업 수행 능력이 낮은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CTL(Center for Teaching and Learning)은 선배 튜터를 활용한다.

국내 대학의 튜터링 프로그램 적용 사례 및 효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H대학은 튜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26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이용 효과를 분석 한 결과 튜터는 튜티에 비해 ‘튜터링의 즐러움’, ‘사회관계’, ‘호기심/비학습’ 동기가 높았고 튜티는 ‘학습동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Lee & Oh, 2015). 인천의 K 대학의 영상관련 학과 3학년 24명 대상으로 방학기간을 포함한 6개월간의 동료 튜터링 활동을 교과목 수업과 병행하여 실시한 결과 튜터링 활동 전보다 수업에 대한 만족도와 흥미가 높아졌음을 보고하였다(Park, 2014). YU(2015)는 지방 사립대학교에서 실시한 기초영어 튜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189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3학기 동안 각기 진행되었던 동료 영어 튜터링 프로그램이 튜티 학습자들의 학습 성취와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 튜터링에 참여했던 학습자들의 영어 성적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고, 교양영어 성적을 비교한 결과 튜터링에 참여했던 학기의 성적이 튜터링에 참여하지 않았던 전 학기의 성적에 비해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튜터링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대학생활 적응력 향상에 기여하고 학생들의 학업지속과 학습의 극대화를 가능하게 하며 학생들의 인지적, 정의적, 행동적 영역 등의 학습 및 인성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영향력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An et al., 2016; Iiskala, et al., 2011; Topping, 2005.) 그리고 대학의 재정을 충당하고자 전공을 바꿔서 이공계에서 문과, 문과에서 이공계 교차지원을 허가함으로써 편입에 성공한 학생들은 전공에 대한 기초지식 부족으로 강의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같은 현실에서 동료들 간의 학습활동(튜터링)은 학생들의 학습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학습부진을 미연에 방지하여 전공학습에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Bae & Noh, 2014; Yeom & Kim, 2008).

3. 교우관계

대학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은 대학생활 전반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교수, 교우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대학 적응, 만족, 학업지속, 학업성취, 취업, 대학원진학 등 졸업 후 성과(post-college outcomes)에 긍정적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Han, 2016; Kuh, G. D., Kinzie et al., 2007; Kwon, 2017; Pascarella & Terenzini, 2005).

청소년의 사회적 환경체계에서 가장 직접적인 관계망은 가족이지만, 학급 친구들을 포함한 친한 친구들과 대인관계를 형성하면서 자신의 사회적 세계를 넓혀 나간다(Choi, 2010). 이들은 대학생이 되면서 부모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며 사회활동을 통해 얻어진 관계를 중시하게 된다(Auh & Kim, 2015). 이러한 점에서 대학생들은 청소년기를 지나 점차 부모자녀관계보다 교우관계를 더 중요시 하는 경향이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

교우관계는 수평적 인간관계이며 순수하고 가장 자유롭고 편안한 인간 지향적 관계이이다. 출신지역, 학교, 사회적 신분이 유사한 사람들의 친밀한 관계이므로 대등한 위치에서 실리보다는 상대에 대한 호감과 우정으로 유지되는 자기공개가 가능한 즐겁고 편안함을 유지하는 관계인 반면에 구속력이 약하기 때문에 해체가 쉽다. 의무적 관계유지가 아니고 외부 강제요인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해와 적극적인 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약화되고 해체되기 쉬운 관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시기에는 새로운 생활의 적응과 자신의 적성과 이미지를 인지함에 있어 친구의 영향력이 매우 크게 작용하며, 대학생활 적응에 있어 친구관계가 만족스러울수록 자아존중감과 정서적인 안정감이 높으며 학업성취 역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Jang et al., 2014; Lee & Park, 2001). 반면에 원만하지 못한 친구관계는 학교 부적응, 정서적 불안, 낮은 학업성취도 등 학교생활 전반에 거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Park et al., 2013; Harup, 1992). 또한 교우관계가 원만하다고 지각하는 대학신입생은 그렇지 않다고 지각하는 학생보다 대학적응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학적응의 하위 영역 중 모든 영역에서 대학적응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o, 2012; Goswick & Jones, 1981; LaibleㆍCarlo & Raffaelli, 2000). 즉, 원만한 교우관계는 사회적, 정서적, 신체적으로 적응하는데 힘이 되고, 대학 몰입도 높아져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Han(2016)은 교우관계는 학업적 상호작용과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분류하고 대학 몰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학업적 상호작용은 수업 내·외 교과활동에서의 상호적 활동으로 정하고 교과와 관련하여 지식을 공유하거나 의견을 교환하는 활동, 수업 중 함께 토의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협동학습 등으로 구체화하였다. 사회적 상호작용은 비교과 활동에서의 상호활동으로 개념화하였다. 또한 동료학습자와 긴밀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통로가 있다는 것은 대학생활의 적응과 상황에 맞게 지식을 획득 할 수 있다(Bae, Noh, 2014; Clarkson & Luca, 2002).


Ⅲ. 연구방법 및 절차

본 연구는 학습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편입생들에게 다양한 학습지도 방법으로 학습수행능력을 향상시켜 지속적인 학습과 행복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개발에 있어 바탕이 되는 모형을 탐색하고 도출하는 것이다.

[Fig. 2]

Research procedure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대학에서 소수학습자3) 편입생, 학사경고자, 복학생, 전과생 등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학습코칭과 튜터링 프로그램에 대한 문헌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살펴보고 학습코칭과 튜터링 프로그램 통합여부를 분석한 후 모형 및 프로그램 방향을 설정에 따라 편입생 학습제고를 위한 가설적 연구모형과 프로그램을 계획한다.


Ⅳ. 연구 결과

1. 구성요소

편입생들이 대학 생활 및 학업 과정에서 부담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동적인 학습자로 거듭나 행복한 대학생활을 지속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Strange & Banning(2001)은 물리적(physical) 환경, 인간적(human) 환경, 조직적(organizational) 환경 및 구성적(constructed) 환경을 대학생의 학습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대학캠퍼스의 환경으로 분류하였다. 여기에서 인간적(human) 환경은 주로 대학의 교수와 학생 그리고 교직원 등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는 인간적 환경 가운데 튜터링과 학습코칭의 구성원인 학생과 학습전문가(학습코칭전문가)가 포함된다.

앞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튜터링과 학습코칭 등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은 국내외 상당수의 대학에서 비교과목을 중심으로 교수학습개발센터(Center for Teaching and Learning; CTL)에서 운영하고 있다(Ahn & Kim, 2014; Hong & Lim, 2016).

[Fig. 3]

Model of interaction

따라서 본 연구는 [Fig. 3]과 같이 대학생활 및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편입생(tutee)과 선행학습자(tutor), 학습전문가 그리고 교수학습개발센터(CTL)의 상호작용과정을 기본전제로 한다.

학습전문가는 팀의 책임자이라 학습컨설턴트로써 학생들의 활동을 점검하고 학습방향 설정 및 계획을 한다. 그리고 선행학습자와 편입생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그들의 관계 조율하는 역할도 할 것이다. 다음으로 선행학습자와 편입생들의 역할을 살펴보면 선행학습자는 편입생들이 기초학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고 대학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편입생은 자신의 학습문제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배우는 자세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며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프로그램 진행 상황과 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위해 선행학습자는 매회기 활동 보고서를 작성하고 편입생은 개인 학습노트를 작성한다. 마지막으로 교수학습개발센터 학생들의 학업 지속의지를 지지하고 유지시키기 위해 학습전문가와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와 활동을 돕고 학교차원에서 제공되는 지원과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가교(架橋) 역할을 할 것이다.

2. 가설적 연구모형 및 프로그램 설계

가. 가설적 연구모형

본 연구는 편입생 학습제고를 위한 가설적 연구모형에서 개인배경 변인으로‘환경차원’, 동료 및 학습전문가 간 가르치고 배우는 ‘교수-학습차원’, 프로그램 효과로 나타나는 변화에 초점을 두는 ‘결과차원으로 설명할 수 있다.

환경차원은 본 연구에서는 크게 다루지는 않았지만 학습지도와 원만한 관계를 위해 필요한 전반적인 틀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환경은 일반적으로 가정환경, 학교환경, 사회환경이며 이 세 환경원들은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의 행동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Song et al., 2006a ; Song et al., 2006b). 교육학적 관점에서 학교환경은 학교의 위치, 교실규모, 교육용 기자재, 소음, 조명과 같은 학습여건은 행동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며, 학교에 실제로 존재하는 압력과 학생 개개인이 지각하는 현상에 대한 해석을 기초로 한 압력 등으로 개념화된 심리적 환경이므로 학습자 변인과 환경변인의 연결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Song et al., 2006b)

교수-학습차원은 실제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진행되는 핵심영역으로 설명된다. 결과차원은 본 모형의 관심영역으로 학습자와 학교입장으로 구성하여 행동특성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구체적인 가설모형은 [Fig. 4]와 같다.

[Fig. 4]

A Study on Transferred Students' Learning Paper

나. 가설적 프로그램 설계

앞의 가설적 연구모형에서 교수-학습차원을 실제적 편입생 대상의 학습지원 프로그램으로 [Fig. 5]와 같이 제시하였다.

[Fig. 5]

Tutoring Learning Coaching Integrated Program Design

[Fig. 5]를 살펴보면 프로그램 공지를 본 선행학습자와 편입생이 참가신청을 하면 학습전문가와 그룹을 구성하게 된다. 프로그램 진행과 지원에 대해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그룹별로 활동을 시작한다.

그룹 활동은 프로그램의 핵심이므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학생(동료)들 간에 튜터링 관계를 맺고 진행일정 및 방법에 대해 협의하고 학습문제를 진단과 적합한 학습법을 모색하여 적용하고 평가한다. 이과정은 회기 당 3시간미만으로 10회기 이상의 모임을 하고 10회기 모임에서 3회기 이상은 학습전문가와 함께 학습문제와 방향 및 전략을 모색하고 점검하면서 학습의 질을 높이고 그룹 내 원만한 관계유지를 도모하기 위해 학습코칭을 한다. 학습코칭은 GROW 모델을 적용하여 목표는 무엇인지, 현 상황은 어떤지, 현 상황에서 목표에 이르기 위해서는 어떤 대안들이 가능한지, 여러 가지 대안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는지 등의 질문을 지속적하면서 선행학습자와 편입생의 학습활동에 도움을 줄 것이다. 학습전문가는 대학에서 교육심리 전공자나 학습컨설팅 및 학습코칭과 관련 자격증을 보유해서 전문가로서 자격을 인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룹 활동 중 중간보고회를 개최하여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과정을 보고하고 그룹 간 학습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최종 활동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편입생 학습제고를 위한 튜터링과 학습코칭을 통합한 프로그램 활동을 마무리된다.


Ⅴ. 논의 및 제언

본 연구에서 개발한 가설적 연구모형과 프로그램을 기초자료로 교육현장에서 적용할 경우 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모형과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세부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운영 기간과 재참여 여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즉, 프로그램을 입학 초기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재신청이 가능한지, 그리고 재신청 횟수는 제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겠다. 왜냐하면 프로그램 자체가 ‘편입생’이라는 인식을 할 수 있게 할 우려가 있으며 편입생들이 다른 재학생과 비교해서 특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습자 스스로 공부하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 실천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선행학습자, 편입생)들 가운데 불성실한 학생들을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제도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 할 필요가 있겠다. 선행학습자와 편입생들 간의 관계있어 서로를 존중하지 않고 부당하게 요구를 한다거나 약속을 자주 어기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제제하고 프로그램 규칙을 불이행을 예방할 제도적 마련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학습전문가의 지도하에 잘 운영이 되겠지만 동료들 간에 튜터링 프로그램에서 보면 좋은 취지에서 시작했지만 프로그램 진행 중 튜터와 튜티의 의견차이로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 하겠다.

셋째, 대학에서 교수와 학생의 원만한 관계는 인지적 능력과 사회적 능력을 키워 자기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며 학교라는 사회에서 학생들은 인정을 받고 점차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경험하면서 사회적·심리적 욕구를 충족하게 된다(Kim, 2014; Kim, 2017; Lee, 2010). 교수와 학생의 낮은 교류는 능동적·협동적 학습 참여와 학습량, 대학 몰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낮은 학습 성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Bae et al., 2016). 또한 다수의 연구에서 교수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학생들의 학습참여에 영향을 미치고 자기주도학습 및 학업성취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한다(Birch & Ladd, 1997; Gan, 2004; Leutwyler & Merki, 2009; Newman, 2002; Nota, Soresi, & Zimmerman, 2004). 이처럼 학생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교수자의 역할을 학습전문가가 대신할 인적자원으로의 적합한지에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넷째, 본 모형은 학습전문가, 선행학습자와 편입생의 상호작용을 기본으로 학생들 간 학습활동에 학습전문가의 개입이 이루어진다. 본 연구에서 학습전문가와의 학습코칭 3회기 이상으로 계획했는데 개입시점과 횟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다섯째, 편입생의 성적 향상도에 따른 장학금 지급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편입생의 입장에서 자신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며 참여한 프로그램에서 보상이 주어진다면 학습을 지속하는데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장학금을 지급할 경우 프로그램 종료 후 성적의 변화를 평가시기와 점수의 기준을 마련하여 차등지급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 편입생 및 학습부진 대학생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습코칭과 튜터링뿐만 아니라 특강, 워크숍, 캠프 등 다양하다.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 본 연구는 편입생 제고를 위해 학습코칭과 튜터링을 통합한 가설적 연구모형과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학습코칭과 튜터링의 통합의 효성과에 대한 논의와 다른 프로그램 또는 학내 유사 기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한 모형개발과 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은 편입생들이 학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 방안 및 후속연구에 대해 몇 가지 제언을 한다.

첫째, 개발한 가설적 연구 모형과 프로그램의 타당성 검증은 과제로 남아있다. 본 모형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교육학 박사학위 소지자로 관련 분야 연구 및 교육 경력이 일정기간 충분한 전문가 3인 이상에게 의뢰하여 내용 타당화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본 모형을 기본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여 학생들의 변화를 양·질적으로 평가하여 모형의 수정과 보완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둘째, 대학차원에서 편입생들의 대학생활 및 학업 적응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 져야한다.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의 대학이탈 및 중도탈락을 막고 학업성취를 높이기 위해 학사경고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편입생들은 기존의 재학생들과 의 수업에서 학력수준 및 학습이해 수준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른다. 학사경고자들도 소수집단에 속하는 학습자이므로 지원을 해야 하지만 학습부진과 중도탈락의 가능성이 있는 편입생들을 위한 차별화된 개입 및 지원도 고려해야 한다. 즉 소수학습자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개입이 필요한 것이다. 대학들은 소수학습자를 대상으로 개인 상담 및 학습코칭, 튜터링, 특강 및 워크숍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소수학생을 분류하지 않고 하나의 학습자로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때문에 대상에 맞는 실제적인 개입은 미비한 실정이다(Lee et al., 2017).

셋째, 편입생 및 학사경고자를 책임감을 가지고 지도할 전담교수를 단과대별 혹은 전공별로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소수학습자의 학습부진은 대학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학이탈은 대학의 재정적 문제뿐만 아니라 학(부)과의 존폐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소수학습자들의 관리 및 지원에 대해 교내 학습지원관련 기관에만 의존하기보다 전공교수님의 관심과 지도가 요구된다.

넷째, 편입생들 가운데 학습부진 위험군에 있는 학생 조기경보체제를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된다. 결석과 지각이 잦거나 지난학기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이 편입생이라면 학습부진 위험군으로 행정적으로 분류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해당 단대 및 학(부)과 교수 혹은 소수학습자(편입생, 학사경고자 등) 전담교수에게 알려 대학생활 적응능력을 돕고 학습부진에서 벗어 날 있도록 조기 개입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 개발 및 정착도 중요하지만 담당 교수들이 학내에서 제공하는 학습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숙지할 수 있도록 정보와 자료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Notes
1) 건양대학교; 편입생 멘토링 / 대구대학교; 소수 학습자를 위한 학습법 특강, 학습멘토링 프로그렘 / 선문대학교; 기초학습 클리닉 / 숭실대학교; 학습저성과 지원 프로그램 / 아주대학교; 편입생 진로 설정 프로그램 등
2) Grow 5단계: ①목표정하기(Goal), ②현실파악(Reality), ③대안탐색(Option), ④수행계획 수립 및 실천의지 확인(Will), ⑤ 마무리
3) 편입생, 학사경고자, 복학생, 전과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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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Fig. 1]
Learning cycle

[Fig. 2]

[Fig. 2]
Research procedure

[Fig. 3]

[Fig. 3]
Model of interaction

[Fig. 4]

[Fig. 4]
A Study on Transferred Students' Learning Paper

[Fig. 5]

[Fig. 5]
Tutoring Learning Coaching Integrated Program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