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해운계열 특성화 및 마이스트 고등학생의 성취목표가 진로 결정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 meister high school student’s achievement goals of fisheries and maritime on career decision. Because of the influence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 think it is an important task for self-realization to pursue diverse and professional jobs that suit one's ability and aptitude. Fisheries and maritime high school students often go on to their grades rather than choosing their career path based on their personal aptitude, aptitude, ability and interest. Schools should instill positive learning motivations and specific achievement goals, and provide opportunities for career exploration to suit students' individual aptitude, aptitude and ability. In addition, by implementing career education that fits the students' standards, schools can raise their goals of achievement and further increase their career decisions. Therefor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reveal the academic achievement goals and social achievement goals of the meister high school students in the fisheries and shipping fields, depending on gender, grade, region and major. The purpose was also to provide basic data to improve the level of academic achievement of high school students in the fisheries and shipping industries.
Keywords:
Fisheries and maritime, Achievement goals, Career decisionⅠ. 서 론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블록체인, 인공지능, 차세대 기술융합, 바이오혁명, 우주로 확장되는 지구와 에너지, 수명연장과 건강관리혁명 등에서 기술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직업도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인재를 요구하고 있고,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전문적인 직업을 탐구하여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즉, 산업 구조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함에 따라, 직업 세계도 다양화, 전문화, 세분화되어 직업을 선택하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층 더 복잡해지고 있다. 앞으로의 직업 세계에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에 맞는 인재로 변화 및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목적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함양하고,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ㆍ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Ministry of Education, 2015). 즉, 특성화 고등학교와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을 활용하여 산업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초 역량과 직무 능력을 함양해야 한다(Ministry of Education, 2015).
따라서 다양한 직업에 대한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대 산업사회에 빠르게 적응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기는 자신의 흥미, 능력, 가치관 등의 자아인식과 더불어 자기 주도적인 진로 탐색과 계획을 통해 진로 발달의 각 단계에서 주어지는 진로 문제에 대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는 단계라 할 수 있다(Jang, 1996).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진로 결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청소년 상담 문제 연구보고서에서 전국 1,500여명의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진로 갈등, 진로 결정의 어려움, 진로 정보 부족 등의 진로 선택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Korea Youth Counselor, 2003). 이에 진로 결정이 오늘날 청소년기의 주된 관심사이자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중요한 문제임을 시사한다.
수산ㆍ해운계 고등학교는 특성화고등학교 및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함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전문적인 기술인을 필요로 하는 사회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들의 진로결정에 있어 취업과 진학 사이에 혼란을 겪고 있고, 고학력을 선호하는 사회분위기와 진학 욕구 증가라는 현실의 어려움이 부딪히고 있기 때문이다(Lee, 2003).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교 학생들이 개인적 소질, 적성, 능력, 흥미를 바탕으로 진로를 선택한 경우보다는 자신의 성적에 맞추어 진학하게 된 경우가 많다. 또한, 학생 대부분은 자신의 진로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하여 졸업 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때 어려움을 겪거나 실패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들의 진로 고민은 고등학교 입학 후에도 지속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학교에서는 긍정적인 학습동기와 구체적인 성취목표를 심어주어야 하고, 학생 개인의 소질과 적성, 능력에 맞는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진로교육을 실행함으로써, 성취목표를 올려주고 더 나아가 진로 결정도를 높일 수 있다(Jung, 2007).
성취목표이론은 개인이 자신의 유능함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학습과제를 숙달하거나 향상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는 숙달목표와 타인에게 자신의 유능함을 과시하기 위해서 또는 타인과 비교해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는 수행목표로 분류하여 이분법적 개념으로 연구되어 왔다(Dweck, 1986; Nichollas, 1984).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학업적 성취목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수행목표에 대한 접근과 회피의 차원이 혼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수행목표지향성이 학업상황에서 항상 부적응적인 결과만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었다(Kim, 2010). 최근 많은 연구들은 동기의 역동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기존의 학업적 영역에서 벗어나 사회적 영역에서의 성취목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Patrick et al., 2002). 사회적 성취목표는 학생들이 자신의 학업적인 성공이나 실패를 위해서 노력하는 사회적 이유라고 많은 연구자들이 정의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또래에 대한 태도나 자신의 학업적 목표와의 관련성을 연구하여 설명하였다(Urdan, 1997). 예를 들어, 학교에서 모둠활동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협동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결과물을 성취해내려는 의지와 책임감 등이 사회적 목표라고 볼 수 있다(Kang, 2015).
청소년기는 자아 정체감 형성의 결정적 시기이므로, 정체감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호르몬의 분비 및 화학적인 요소, 유전자의 내용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놓이게 되어 충동 조절이 어렵고, 혼미한 상태에 빠져 있다(Jang and Choi, 2004).
따라서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자기조절능력이 부족하므로, 성숙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자신의 진로와 미래 계획을 결정하는 것에도 힘이 든다(Kwon, 2007; Jung, 2010). 그러므로 청소년 시기를 원만하게 잘 겪게 된다면 자신의 진로와 목표의식을 결정함에 있어 도움이 되지만 미성숙한 결정은 자신의 미래설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Chun, 2018).
성취목표 및 진로결정 분야의 연구는 진로 결정과 불안,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 등의 심리적 변인들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하여 진로 결정과 관련된 변인을 탐색하는 것에 대해 노력을 기울여왔다.(Lee, 2008). 하지만 이러한 연구들은 주로 대학생이나 인문계 고등학생 그리고 고등학교 계열간의 차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특성화 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더욱이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입학 전에 자신의 소질과 적성 및 능력에 대한 파악과 함께 직업에 대한 사전 진로 탐색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성취목표를 세워 학업성취와 학습동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효과적인 진로 결정을 통해 직업 생활 적응에 만족할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의 학업적 성취목표와 사회적 성취목표가 성별, 학년, 지역, 전공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밝히는 데 목적을 두었다. 또한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의 학업적 성취목표와 사회적 성취목표가 진로결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의 학업 성취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교 중 지역별로(부산, 인천, 완도) 총 3곳을 조사 대상으로 하였고,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3학년의 남‧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조사기간은 2018년 4월~5월로 약 2개월간 진행하였다. 연구대상을 다음과 같이 지역별로 선정한 이유는 영남권, 호남권, 경기권으로 균등하게 선정하여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기 위해서이며, 각 학교의 담임 및 진로상담 선생님께 동의를 구하고 총 600부의 설문지를 택배 및 방문을 통하여 배부하였다. 그 중 438부를 회수하였으며, 무응답 및 다중응답 설문지와 동일한 답변으로 응답한 설문지 80부를 제외하였다. 총 358부의 설문지가 자료 분석에 사용되었다. 설문지의 배부와 회수 현황은 아래 <Table 1>과 같다.
2.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의 학업적 성취목표와 사회적 성취목표가 진로결정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학생들의 학습동기 향상과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을 주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예비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예비 설문지를 관련 분야 2명의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4군데 수정절차를 거쳐 최종적인 예비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본 연구문제를 도출해 내기 위해 구성된 설문지 하위 요인은 학업적 성취목표와 사회적 성취목표 그리고 진로결정도이다. 학업적 성취목표를 묻는 문항은 15개, 사회적 성취목표를 묻는 문항은 18개, 진로결정도를 묻는 문항은 15개로, 총 48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는 SPSS 22.0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유의수준 .05와 .001을 기준으로 통계적 유의성을 판단하였으며 자료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문항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판단하기 위해 크론바흐 알파(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고,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의 학업적 성취목표와 사회적 성취목표가 진로결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평균(Mean)과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를 산출하였다.
연구대상의 성별, 학년, 지역, 전공에 따라 학업적 성취목표와 사회적 성취목표가 진로결정도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중다변량분석(MANOVA)을 각기 실시하였고,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항목에 대해서는 Tukey의 사후검정을 하였다.
주요 변수 간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관측변수를 대상으로 상관관계 분석(Pearson’s 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의 학업적 성취목표와 사회적 성취목표가 진로결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개인적 특성에 따른 학업적 성취목표
성별에 따른 학생들의 학업적 성취목표 조사결과는 <Table 2>, <Table 3>과 같다. <Table 3>에 의하면 성별에 따른 학생의 학업적 성취목표 전체 점수는 Wilks’ λ=.990(F=1.221 df=3, 354; p=.302)로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지 않다. 따라서 학업적 성취목표에 있어서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거의 비슷하게 학업적 성취목표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성별에 따른 학업적 성취목표의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는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Kang(2015)의 연구와 상반되었다. 즉, 선행연구에서는 남녀 성별에 유의미한 차이로 보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남녀 간 학업적 성취목표의 차이가 나지 않는 이유가 교육의 평등관에 입각하여 각 학교의 교육목표, 교육과정 및 사회인식이 남녀로 구분하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학년에 따른 학생들의 학업적 성취목표 조사결과는 <Table 4>, <Table 5>와 같다. <Table 5>에 의하면 학년에 따른 학생의 학업적 성취목표 전체 점수는 Wilks’ λ=.905(F=6.053 df=6, 706; p=.000)로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학업적 성취목표의 하위 요인 중 학업적 숙달목표(F=11.806 df=2, 355; p=.000)와 학업적 수행접근목표(F=10.044 df=2, 355; p=.000), 그리고 학업적 수행회피목표(F=9.294 df=2, 355; p=.000)에서 모두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즉, 1학년의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2학년, 3학년 순으로 낮아졌다.
지역에 따른 학생들의 학업적 성취목표 조사결과는 <Table 6>, <Table 7>과 같다. <Table 7>에 의하면 지역에 따른 학생들의 학업적 성취목표 전체 점수는 Wilks’ λ=.943(F=3.508 df=6, 706; p=.002)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학업적 성취목표의 하위 요인 중 학업적 숙달목표(F=6.790 df=2, 355; p=.001), 학업적 수행접근목표(F=8.471 df=2, 355; p=.000), 학업적 수행회피목표(F=5.614 df=2, 355; p=.004)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즉, 부산이 학업적 성취목표가 가장 높고, 인천, 완도 순으로 낮아지고 있다.
전공에 따른 학생들의 학업적 성취목표 조사결과는 <Table 8>, <Table 9>와 같다. <Table 9>에 의하면 전공에 따른 학생들의 학업적 성취목표 전체 점수는 Wilks’ λ=.955(F=1.812 df=9, 856; p=.062)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지 않다.
따라서 학업적 성취목표에 있어서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들은 전공에 관계없이 거의 비슷하게 학업적 성취목표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학업적 성취목표의 하위 요인 중 학업적 수행접근목표(F=3.125 df=3, 354; p=.026), 학업적 회피목표(F=4.629 df=3, 354; p=.003)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즉, 학업적 수행접근목표와 학업적 수행회피목표 모두 식품가공 전공에서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기관, 항해, 수산ㆍ해양 순으로 낮아지고 있다.
2. 개인적 특성에 따른 사회적 성취목표
성별에 따른 학생들의 사회적 성취목표 조사결과는 <Table 10>, <Table 11>과 같다. <Table 11>에 의하면 성별에 따른 학생의 사회적 성취목표 전체 점수는 Wilks’ λ=.976(F=2.933 df=3, 354; p=.034)로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즉, 여학생들의 사회적 성취목표 점수가 남학생들의 점수보다 더 높다.
사회적 성취목표의 하위요인 중 사회적 숙달목표(F=7.215 df=1, 356; p=.008)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즉, 여학생의 사회적 숙달목표가 남학생의 점수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학년에 따른 학생들의 사회적 성취목표 조사결과는 <Table 12>, <Table 13>과 같다. <Table 13>에 의하면 학년에 따른 학생의 사회적 성취목표 전체 점수는 Wilks’ λ=.905(F=6.000 df=6, 706; p=.000)로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즉, 2학년이 사회적 성취목표가 가장 높으며, 순차적으로 1학년, 3학년 순으로 낮아지고 있다.
사회적 성취목표의 하위 요인 중 사회적 숙달목표(F=4.954 df=2, 355; p=.008)와 사회적 수행접근목표(F=4.400 df=2, 355; p=.013), 그리고 사회적 수행회피목표(F=4.064 df=2, 355; p=.018)에서 모두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즉, 2학년의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1학년, 3학년 순으로 낮아졌다.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 중 2학년이 1학년, 3학년 학생들보다 사회적 결과를 잘 성취하고 있으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한 이유와 의도를 더 잘 인식하고 있고, 대인관계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년에 따른 사회적 성취목표의 Tukey 사후검정 결과에서는 각 학년별 사회적 성취목표 점수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지 않다. 즉, 2학년의 사회적 성취목표 점수가 가장 높으며, 1학년, 3학년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른 학생들의 사회적 성취목표 조사결과는 <Table 14>, <Table 15>와 같다. <Table 15>에 의하면 지역에 따른 학생들의 사회적 성취목표 전체 점수는 Wilks’ λ=.854(F=9.650 df=6, 706; p=.000)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즉, 인천이 사회적 성취목표가 가장 높고, 부산, 완도는 비슷하다.
사회적 성취목표의 하위 요인 중 사회적 숙달목표(F=7.335 df=2, 355; p=.001), 사회적 수행접근목표(F=5.580 df=2, 355; p=.004)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지역에 따른 사회적 성취목표의 Tukey 사후검정 결과에서는 지역에 대한 사회적 성취목표가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지 않다. 즉, 인천의 사회적 성취목표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부산과 완도는 유사하게 나타내고 있다.
전공에 따른 학생들의 사회적 성취목표 조사결과는 <Table 16>, <Table 17>과 같다. <Table 17>에 의하면 전공에 따른 학생들의 사회적 성취목표 전체 점수는 Wilks’ λ=.885(F=4.921 df=9, 856; p=.000)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즉, 식품가공 사회적 성취목표가 가장 높으며, 수산ㆍ해양, 기관, 항해는 비슷하다. 특히 사회적 성취목표의 하위 요인 중 사회적 숙달목표(F=1.822 df=3, 354; p=.143)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하지만 사회적 수행접근목표(F=7.514 df=3, 354; p=.000)와 사회적 수행회피목표(F=6.455 df=3, 354; p=.000)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지 않다.
3. 학업적 성취목표와 사회적 성취목표가 진로결정도에 미치는 영향
종속변인인 진로결정도와 독립변인인 학업적 성취목표와 사회적 성취목표 간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결과표는 <Table 18>과 같다.
학업적 성취목표를 구성하는 숙달목표, 수행접근목표, 수행회피목표 간에는 .366∼.927의 유의한 정적상관이 있었고, 사회적 성취목표를 구성하는 숙달목표, 수행접근목표, 수행회피목표 간에도 유의한 .349∼.882의 정적상관이 있었다. 또한 진로결정도에서도 .000∼.439의 유의한 정적상관이 있었다.
학업적 성취목표와 사회적 성취목표가 진로결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분석결과는 <Table 19>와 같다. 분석결과 학업적 성취목표와 사회적 성취목표의 하위요인 중 학업적 숙달목표와 사회적 숙달목표가 진로결정도에 미치는 영향이 F=28.014로 p<.05 수준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적 숙달목표와 사회적 숙달목표의 진로결정도에 대한 설명력은 32.4%(R2=.324)로 나타났으며, 학업적 숙달목표(β=.335, p=.000), 사회적 숙달목표(β=.456, p=.000)가 진로결정도에 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업적 숙달목표와 사회적 숙달목표가 높을수록 학생의 진로결정도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학업적 성취목표의 하위변인 중 학업적 수행접근목표(β=-.044, p=.580), 학업적 수행회피목표(β=-.106, p=.138)가 진로결정도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성취목표의 하위변인 중 사회적 수행접근목표(β=-.133, p=.038), 사회적 수행회피목표(β=-.198, p=.003)가 진로결정도에 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수행접근목표, 사회적 수행회피목표가 높을수록 학생의 진로결정도가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결정에 관한 국내‧외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 일반계 고등학교 및 대학에서의 진로결정도에 관한 선행연구를 보면, 학업적 성취목표와 사회적 성취목표가 높을 때 진로결정도에 유의한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Kim, 2013; Kim, 2015; Lee, 2015; Seo, 2012). 이러한 결과는 수산ㆍ해운계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을 한 본 연구결과와도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진로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업적 숙달목표와 사회적 숙달목표를 향상할 수 있는 교육과정 편성과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투입을 통해 진로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제한점을 밝히고, 향후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을 연구대상으로 한정하였으므로, 본 연구의 결과를 전국의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일반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표집대상을 다양한 계열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확대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독립변인으로 학업적 성취목표와 사회적 성취목표를 설정하였기에 다른 변인들에 대해서는 고려되고 있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또한, 학생들의 일반적 특성과 관련하여 성별, 학년, 지역, 전공에 의해서만 연구되었기에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바탕으로 향후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교 간의 차이점, 성취목표의 다양한 특성들과 진로결정도 관계를 분석하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확실한 진로결정도를 높이고 진로를 선택함에 있어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Ⅳ. 결 론
이상과 같이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의 성취목표와 진로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적 특성에 따른 학업적 성취목표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 성별과 전공은 학업적 성취목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따라서 수산·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들은 성별과 전공에 관계없이 학업적 성취목표에 대해 거의 비슷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본 연구의 성별에 따른 학업적 성취목표의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는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Kang(2015)의 연구와는 상반되었다. 즉, Kang(2015)의 연구결과에서는 남녀 성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연구되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남녀 간 학업적 성취목표의 차이가 나지 않는 이유가 교육의 평등관에 입각하여 각 학교의 교육목표와 교육과정 및 사회인식이 남녀로 구분하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학업적 성취목표는 학년과 지역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에서는 1학년이 2학년, 3학년보다 학업적 성취목표에 대해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 중 1학년이 2~3학년 학생들보다 학습동기 및 학업성취에 더 잘 인식하고 있고, 학업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Lee(2003)의 연구결과에서도 수산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에 관련하여, 학년별로 교육목표에 대한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1학년이 가장 높았고, 고학년이 될수록 교육목표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으며, 학년별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지역에 따른 학업적 성취목표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Tukey의 사후검정 결과에서는 부산이 가장 높았으며, 인천, 완도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업적 성취목표는 학년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 3학년, 완도지역의 학생들 수준이 타 학년, 지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분석되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학업적 성취목표를 향상시키기 위해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 흥미에 적합한 학습동기와 학업성취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둘째, 개인적 특성에 따른 사회적 성취목표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 성별, 학년, 지역, 전공은 사회적 성취목표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사회적 성취목표는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교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사회적 상호작용 및 대인관계에 더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에 따른 사회적 성취목표는 2학년이 가장 높았으며, 순차적으로 1학년, 3학년 순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 중 2학년이 1학년, 3학년 학생들보다 학업 상황에서 학생들이 사회적 결과를 성취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한 이유와 의도를 더 잘 인식하고 있으며, 대인관계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에 따른 사회적 성취목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Tukey의 사후검정 결과에서는 인천의 사회적 성취목표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부산과 완도는 유사하게 나타내고 있다. 또한, 전공에 따른 사회적 성취목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Tukey의 사후검정 결과에서는 수산식품가공전공 학생이 타 전공 학생들보다 사회적 성취목표가 구체적이고,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학업적 성취목표와는 다르게, 사회적 성취목표는 성별, 학년, 지역, 전공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 여학생, 2학년, 인천, 수산식품가공전공의 학생들 수준이 타 성별, 학년, 지역, 전공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분석되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사회적 성취목표를 더욱 더 향상시키기 위해 NCS 실무를 근거로 한 직업교육과 협동학습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학업적 성취목표와 사회적 성취목표가 진로결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학업적 성취목표, 사회적 성취목표가 진로결정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알아보기 위한 변인 간 상관관계 결과에서는 학업적 성취목표, 사회적 성취목표, 진로결정도 간 상관이 유의하다는 것을 나타냈다.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학업적 숙달목표와 사회적 숙달목표가 높을수록 학생의 진로결정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의 경우 학업적 성취목표에 대한 진로결정도가 성별에 관계없이 거의 비슷하였으며, 학년에서는 1학년일 때, 지역으로는 부산일 경우 높았고, 전공에서는 관계없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숙달목표에 대한 진로결정도가 성별로는 여학생일수록, 학년에서는 2학년일 때, 지역으로는 인천일 경우, 전공에서는 식품가공이었을 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업적 숙달목표와 사회적 숙달목표가 진로결정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수산ㆍ해운계 마이스터 고등학생들은 학습과제를 숙달하는데 있어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사용하고, 도전적인 과제를 선호하며, 과제에 대한 노력과 지속성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작용과 원활한 대인관계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은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로가 경쟁하고 개인주의적인 사고보다는 서로 협동하고 배려하며 또래들과의 관계가 원만할 때 진로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자기조절학습과 메타인지전략을 활용하여 서로의 마음을 알아보고 격려하며 지지하는 교육이 진로결정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질적인 교육현장에서는 학생들이 학습동기와 자존감 향상, 의사소통기술 등을 익혀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투입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각 성취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기 위해서는 성별, 학년, 지역, 전공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보다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진로프로그램 투입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이 제공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부경대학교 자율창의 학술연구비(2019년)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References
- Chun HR(2018). Study of the Job-specialized High School Students‘ Career Consciousness, Career Planning and Satisfaction with Career Education , Fisheries and Marine Human Resource Development Graduate School, Pukyung National University, 73~92.
- Dweck CS(1986). Motivational processes affecting learning. American Psychologist, 41, 1040~1048. [https://doi.org/10.1037/0003-066X.41.10.1040]
- Jang DW(1996). Youth Career Counseling, Square of youth conversation, 45~68.
- Jang HS and Choi YI(2004). Effects of Individual Sex and Gender Identity on Interaction Volume and Interruption, Korean Psychological Association, 2004(1), 113~114.
- Jung EK(2007). A Comparative Study on Career Awareness of Industrial High Schools and Industrialized High School Students, Department of Education Graduate School Hanyang University, 65~73.
- Jung JJ(2010). Principles of Brain-Based Education, hagjisa, 17~24.
- Kang SH(2015). Study on learner type and study related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academic achievement goal and social achievement goal, Department of Education Graduate School Kyung Hee University, 51~76.
- Kim AY(2010). Academic motivation [theory, research and application], Hagjisa, 157~182.
- Kim HM(2013). Social Anxiety, prosociability and Aggression of Middle School Students according to Social Achievement goals, Catholic University, 38~44.
- Kim JA(2015). The Mediation Role of Social Stigma in Relation between Social Achievement Goal and Attitudes toward Counseling in Middle School Students, Department of Education The Graduate School Ewha Womans University, 44~58.
- Korea Youth Counselor(2003). Youth Counseling Issues Research Report, Korea Youth Counselor, 28~45.
- Kwon YJ(2007). Brain Education Toughness, Korea Brain Education Institute, 67~89.
- Lee HH(2008). Effects of Self-Efficacy and Social Support on Career Undecided Levels of Professional High School Students, Department of Education Graduate School Dankook University, 74~88.
- Lee HJ(2015). The Type of Decision and the Level of Career Decision Perceived by Culinary Major Students, Department of Food Service Management Sejong University, 82~84.
- Lee NK(2003). A Study on Educational Satisfaction of Fisheries High School Students, Department of Education Graduate School Uiduk University, 68~74.
- Ministry of Education(2015). Revised High School Curriculum, [Education Department Notice No. 2015-74], 47~59.
- Nicholls GJ(1984). Achievement motivation: Conceptions of ability, subjective experience, task choice, and performance. Psychological Review, 91, 328-346. [https://doi.org/10.1037/0033-295X.91.3.328]
- Patrick H, Anderman LH and Ryan AM(2002). Social motivation and the classroom social environment. Goals, goal structures, and patterns of adaptive learning, 85~108.
- Seo YH(2012). A Study on the Effects of Self-Efficacy and Social Support on Career decision level for Fisheries and Merchant Marine High School Students, Fisheries & Marine Human Resource Development Graduate School Pukyoung National University, 51~56.
- Urdan T(1997). Achievement goal theory: Past results, future directions. Advances in motivation and achievement, 10, 99~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