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전공 중국인 유학생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음악몰입의 관계: 셀프리더십과 그릿의 매개효과 연구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influence relationship between cultural adaptation stress and music commitment experienced by international students majoring in music, and to analyze the mediating role of internal motivation variables such as self-leadership and grit in this relationship. The IBM SPSS Statistics 26.0 program and SPSS Process Macro (version 4.1) were used to analyze the collected survey data. The analysis results according to the research question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looking at the results of the path analysis that verified "What is the correlation between cultural adaptation stress, music commitment, self-leadership, and grit?" which is the first research question, cultural adaptation stress showed a negative correlation with self-leadership, grit, and music commitment. On the other hand, self-leadership showe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grit and music commitment. Grit had a correlation coefficient (r) of .618, showing a statistically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at the p<.01 level. Second, looking at the mediating results of verifying "How does cultural adaptation stress affect music commitment?" which is the second research question, it was found that cultural adaptation stress, an independent variable, negatively affects music commitment. Third, looking at the results of verifying the research question 3, "What is the double mediating effect of self-leadership and grit in the influence relationship between cultural adaptation stress and music commitment?" the third mediating effect (Ind3: cultural adaptation stress→self-leadership→grit→music commitment) also showed a significant relationship. Taken together, these results reveal that the total mediating effect, which is the sum of each mediating effect, is also significant, and it can be confirmed that the double mediating effect of self-leadership and grit actually exists. It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managing cultural adaptation stress and developing self-leadership and grit reinforcement programs to support academic achievement and artistic development of international students majoring in Chinese music.
Keywords:
Music major international student, Self-Leadership, Grit, Cultural adaptation stress, Music flowⅠ. 서 론
세계화 시대에 발맞추어 새로운 문화 체험과 우수한 교육을 추구하는 목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교육부 교육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대학 및 대학원에 입학한 외국 유학생은 총 120,018명에 달한다. 이 중 중국인 유학생은 전체의 44.2%인 67,348명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Hong et al., 2023). 한국으로의 유학 선택요인으로는 장학금, 교육수준, 첨단교육시설, 입학기회 확대, 안정적인 정치·사회 환경, 문화적·지리적 접근 용이성, 교육 및 생활비, 외국인 유학 정책, 외국어 교육강화, 유학생 취업지원 확대, K-문화 영향, 한국의 인지도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자국을 떠나 타국의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중국 유학생들에게는 문화적 차이 극복이 큰 도전으로 여겨진다. 문화적응 과정에서는 익숙한 자국 문화의 관습과 생활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문화를 수용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경험하는 심리적 혼란, 부적응 행동, 긴장감 등을 문화적응 스트레스로 정의할 수 있다(Zhu, 2022).
본 연구는 음악전공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삼았는데 그 이유는 중국의 전통음악이나 민속음악과는 달리 한국의 대학 음악교육이 중국의 교육방식과 상이하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접근이 강조되는 실기와 이론의 균형잡힌 구성(Wang, 2023) 때문에 흥미롭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또한 음악학습은 목소리와 표현기법을 중심으로 교수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러한 의사소통은 이론과 실습의 이해는 물론 학생들의 음악몰입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처럼, 음악 전공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목소리를 통해 표현하는 능력은 가수의 핵심 역량 중 하나로 여겨진다(Kim, 2018). 따라서 교수와 학생 간의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하며, 이는 타 전공과는 다른 독특한 특성을 음악 전공생에게 부여한다. 내적 동기가 강한 개인은 외부의 조언, 충고, 보상과 같은 외적 동기에 의존하지 않고도 지속적으로 신체 활동이나 운동을 수행하며, 자신의 목표나 과제를 성취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Lee and Cho, 2004). 이러한 맥락에서, 목소리 표현과 무대 공연이라는 예술적 가치를 지닌 음악학과는 그 특수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유학을 결정하는 단계에서 다른 전공에 비해 내적동기가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몰입은 개인이 자신이 하는 활동에 완전히 몰두하며 다른 것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몰입 상태는 개인이 자신의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달성하는 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심리학, 상담학, 교육학, 예술, 여가,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몰입과 수행력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음악분야에서의 몰입은 재즈 음악가들과 같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즉흥 연주가 많이 이루어지는 환경에서 두드러진다. 즉흥 연주는 현재 순간에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음악에 대한 경험으로 정의되며(Neeman, 2014; Jang and Kim, 2022), 음악 표현과정에서 개인은 자신의 강한 자기표현력과 창의성을 발휘하고, 지속적인 몰입과 연습을 통해 기술을 향상시키며, 음악과의 정서적 연결을 통해 감정적 해방과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다(Chai, 2016).
몰입과 연관된 내적동기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자기효능감, 자아존중감, 셀프리더십, 열정, 그릿 등의 다양한 변인들을 포함하고 있다(Jung and Cha, 2022; Lee, 2022; Kim, 2018; Park and Kim, 2022; Song and Cho, 2018). 그중에 셀프리더십과 그릿에 관한 유학생 대상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더불어, 음악전공 학생들은 자주 독립적인 연습과 연구를 수행해야 하는 바, 셀프리더십은 개인이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동기를 부여하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을 포함하여 자기 스스로를 평가하고,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며, 자신의 연주나 작곡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음악은 숙련되기까지 장기간의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분야이다. 그릿은 장기적 목표를 향해 지속적인 노력을 의미하며, 음악가가 되기 위한 연습, 연구 및 반복적인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특성들은 학생들이 음악분야에서 기술을 연마하고 성공적인 경력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 두 가지 변인을 음악전공 유학생의 내적 동기 변인으로 선정하고자 한다. 음악분야에서 셀프리더십은 연습 및 학습에 필요한 집중력과 동기 부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학생들이 음악에 깊이 몰입하고 기술적, 예술적 능력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며, 이는 음악적 성취와 개인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Tan and Asavisanu, 2023). 그릿은 장기목표 달성을 위한 열정과 인내를 의미하며(Duckworth et al., 2007),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흥미를 느껴 내재적 동기를 만들어내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의미한다(Sung, 2022).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목적은 음악전공 유학생들이 경험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음악몰입 사이의 영향관계에서 내적동기 변인인 셀프리더십과 그릿의 매개효과를 조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문제들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고자 한다.
첫째, 문화적응 스트레스, 음악몰입, 셀프리더십, 그릿 간의 상관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음악몰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문화적응 스트레스과 음악몰입의 영향관계에서 셀프리더십과 그릿의 이중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Ⅱ. 이론적 배경
1. 문화적응 스트레스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새로운 문화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개인 또는 집단이 경험하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의미한다(Berry, 1997). 이는 지각된 차별, 향수병, 적대감, 두려움, 문화충격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Sandhu and Asraba, 1994).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위기 경험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높은 수준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우울을 포함한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Jin and Cho, 2023). 이에 따라 유학생들의 적응과정에서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중요한 개념으로 여겨진다(Lee and Lee, 2021). Chung and Yang(2004)은 문화적 접촉으로 인한 변화가 개인의 정서적, 행동적, 인지적 대처 반응에 영향을 주며, 문화적 스트레스와 대처 방식이 개인의 특성에 따라 경험 정도가 달라지고, 이것이 정서적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적응에 관한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은 사회문화적 적응과 개인의 심리적 적응으로 구분된다(Aljaberi et al., 2021). 사회문화적 적응과 심리적 적응은 개념적으로 다르다. 사회문화적 적응은 호스트 문화에 적응하고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위해 필요한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는 능력을 말하며, 심리적 적응은 정신건강 상태와 심리적 웰빙을 의미한다(Berry and Sam, 2006).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화적응 스트레스 연구에서는, 중국인 유학생의 문화 정체감 발달 단계가 높을수록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낮아져 정신 건강과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Liu and Kim, 2016). 또한 한국어 학습정도나 체류기간에 따라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정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낮을수록 대학생활 적응을 잘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Xu, 2020; Liu, 2021).
2. 음악몰입
몰입은 Csikszentmihalyi(1975)가 처음 도입한 개념으로, 사람이 자신이 종사하는 활동에 완전히 몰두하여 다른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상태를 가리킨다. 몰입 경험은 집중력, 주의, 활동성, 강도, 창의성, 자유 및 개방성이 높은 특징을 가지며(Csikszentmihalyi, 1997), 이러한 상태에서의 깊은 몰두와 인지적 효율성, 내적 즐거움은 사람들에게 완전한 몰입의 경험을 제공한다(Moneta, 2004). Csikszentmihalyi(2004)는 이를 최적경험(optimal experience)이라고 하여, 외부의 위협 없이 목표 달성을 위해 주의를 자유롭게 집중할 수 있는 상태로 설명하였다. 그에 따르면 최적 경험은 심리적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자아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몰입경험은 주로 음악가, 미술가, 과학자와 같은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과 운동 선수 같은 높은 성취를 이룬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관찰된다(Jackson, 1992; Wrigley and Emmerson, 2013). 이는 몰입이 경험하는 개인이 자신의 분야에서 보여주는 높은 수행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나타낸다. 몰입과 수행력에 관한 연구는 심리학, 상담학, 교육학, 예술, 여가,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음악 분야에서의 몰입 경험은 재즈 음악가들과 같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즉흥 연주의 기회가 많은 환경에서 두드러진다. 즉흥 연주는 현재 순간에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음악에 대한 경험으로 정의된다(Neeman, 2014; Jang and Kim, 2022).
음악몰입은 개인이 음악 활동에 깊이 관여하고 집중하는 심리적 상태를 나타내며, 연주, 작곡, 감상 등의 활동에 완전히 몰두하면서 높은 수준의 집중력과 즐거움, 만족감을 경험한다(Chen, 2014). 이 과정에서 개인은 강한 자기표현력과 창의성을 발휘하며, 지속적인 몰입과 연습을 통해 기술을 향상시키고, 음악과의 정서적 연결을 통해 감정적 해방과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다(Chai, 2016). 따라서 음악몰입은 음악교육, 치료, 연주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의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개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3. 셀프리더십
셀프리더십은 개인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건설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행동적 전략과 사고의 변화를 가져오는 전략이 포함된다(Choi and Lee, 2020). 셀프리더십의 사전적 의미는 ‘타인을 이끄는 능력’을 의미하는 ‘Leadership’과 ‘스스로, 자신에 대하여’를 뜻하는 ‘Self’가 결합되어 ‘자기 스스로를 이끌어 나가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자기 자신에게 리더십을 행사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리더십은 외부로부터의 통제가 작용하는 반면, 셀프리더십은 자기 스스로에 의한 자발적인 리더십으로 볼 수 있다(Lee, 2019).
셀프리더십은 자기관리를 포함하는 상위 개념으로, 성공적인 성과달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자기 스스로를 높은 성과로 이끌고 최종 목표달성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으로 작용한다(Choi, 2023). 이러한 셀프리더십은 최근 경영,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 받고 있으며, 융복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셀프리더십은 개인의 업무성과, 몰입, 만족감, 즐거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Song and Cho, 2018). 최근에는 체육 분야에서도 운동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몰입도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용 분야에서 셀프리더십은 성공적인 무용공연 수행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무용수는 셀프리더십을 통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적절히 대처하고 자신감, 몰입, 지속적인 무용수행 및 자기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Kwon, 2011). 음악 분야에서 셀프리더십은 연습과 학습에 필요한 집중력과 동기 부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셀프리더십은 학생들이 음악에 깊이 몰입하고 기술적 능력 및 예술적 표현력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며, 이는 결국 음악적 성취와 개인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Tan and Asavisanu, 2023).
4. 그릿
그릿(GRIT)은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열정과 인내를 의미하며(Duckworth et al., 2007),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버티는 힘으로 이해된다. 기회, 재능, 지능 수준이 유사한 상황에서 타인보다 뛰어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특징은 노력과 관심에 있으며, Duckworth et al.(2007)은 이러한 특성을 ‘그릿’이라고 명명하였다. 2007년 처음 소개된 그릿이란 개념은 ‘Growth(성장)’, ‘Resilience(회복력)’, ‘Intrinsic Motivation(내재적 동기)’, ‘Tenacity(끈기)’의 첫 글자를 모아 만들어진 단어이다. ‘성장’은 점차 커지는 것을 의미하며, ‘회복력’은 어떠한 자극으로부터 변화된 상태를 말한다. ‘내재적 동기’는 활동 자체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으로 학습자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동기를 뜻하고, ‘끈기’는 쉽게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견디는 힘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릿은 하나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흥미를 느껴 내재적 동기를 만들어내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Sung, 2022).
그릿의 하위요인인 열정과 끈기는 각각 노력의 지속성과 흥미의 연속성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하나의 목표에 대한 노력을 바탕으로 하여, 목표 달성과정에서의 좌절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지속하는 경향을 의미한다(Hong et al., 2023). 인내, 노력, 지속성과 같은 개인적 특성은 오래전부터 성공적인 수행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져 왔다. Lee(2017)의 연구에 따르면, 대학생의 높은 수준의 그릿은 자기조절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이는 과제에 대한 도전의식과 자신의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불러일으켜 높은 수준의 과제수행과 몰입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5. 변인 간의 관계
예술전공 교육 분야에서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몰입 간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Youm(2019)은 예술 중학교 무용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가 무용몰입과 탈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서울 및 경기 지역의 4개 예술 중학교 무용 전공생 138명이었으며, 스트레스, 무용몰입, 탈진을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스트레스는 무용몰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Zhang(2013)의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의 하위 요인 중 경연 부담과 수행 불안이 인지적 차원의 몰입에 영향을 주었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경연 부담이 행동 몰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이, 스트레스가 예술전공 학생들의 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음악교육은 일대일 수업, 마스터 클래스, 앙상블 연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교육 방식은 학생들이 기술적 능력, 예술적 표현력 및 음악적 해석을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교육환경은 유학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압박감을 주며, 특히 사회문화 및 언어의 차이가 포함된다. 동시에, 이러한 교육방식은 학생들이 음악에 깊이 몰입하여 기술적 능력과 예술적 표현력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음악 연습 및 연주에 대한 집중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셀프리더십과 몰입 간의 관계를 탐색한 연구를 살펴보면, Kim(2021)은 태권도 선수들이 인지하는 지도자의 슈퍼리더십 및 셀프리더십, 심리적 임파워먼트, 운동몰입, 그리고 경기력에 대한 연구 모형을 검증하고 인과 관계를 규명하였다. 연구 결과, 선수의 셀프리더십이 심리적 임파워먼트, 운동 몰입, 경기력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Cho and Moon(2019)은 간호사의 셀프리더십과 임파워먼트, 조직몰입, 직무만족 간의 관계를 탐색하고, 셀프리더십이 조직몰입과 직무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임파워먼트의 매개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연구결과, 셀프리더십과 조직 몰입의 관계에서 임파워먼트가 완전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셀프리더십은 자기 인식, 목표 설정, 자기 동기 부여 등의 능력을 포함해 스스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이끄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셀프리더십 능력은 음악전공 유학생들이 새로운 문화적 환경과 학습요구에 적응하며 음악연습과 학습에 필요한 집중력과 동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예상된다. 따라서, 셀프리더십은 유학생들이 음악에 몰입하고 기술적 능력 및 예술적 표현력을 발전시키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음악적 성취와 개인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체능 분야에서 그릿과 몰입 간의 관계를 탐색한 연구를 살펴보면, Park and Kim(2022)의 연구에서는 무용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상황에서의 그릿이 무용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였다. 연구결과, 그릿이 무용전공 대학생의 무용몰입 수준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ee and Hwang(2023)의 연구에서는 검도 참가자의 그릿(GRIT), 운동몰입, 운동성과 및 생활만족 간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그릿이 운동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볼 때, 음악전공 대학생의 그릿은 학업환경에서의 적응과 학업몰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재한중국유학생협회(Chinese Student And Scholar Association In Korea, CSSAK)의 협조를 받아 경기도 소재 대학교의 중국인 음악전공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위챗(Wechat)을 이용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어 설문지의 이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설문지는 중국어와 한국어로 동시 작성하여 제공하였다. 연구 기간은 2023년 3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로, 총 227명의 대상자로부터 응답을 수집하였다. 불성실한 응답을 제외한 총 216부의 설문지가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연구에서는 참여한 중국인 음악전공 유학생의 성별, 나이, 유학 기간, 학력, 전공 등 일반적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Table 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자 중 남성은 129명(59.7%), 여성은 87명(40.3%)으로 구성되었다. 학력 분포는 학사 학위 소지자가 110명(50.9%), 석사 학위 소지자가 74명(34.3%), 박사 학위 소지자가 32명(14.8%) 순이었다. 연령대는 20세에서 30세 미만이 132명(61.1%)으로 가장 많았고, 30세 이상은 54명(25%), 20세 미만은 30명(13.9%) 순으로 나타났다. 유학 기간은 1년에서 2년 미만이 74명(34.3%), 2년에서 3년 미만이 72명(33.3%), 3년 이상은 54명(25.0%)으로 조사되었다.
2. 측정 도구
본 연구에서는 음악전공 중국 유학생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Sandhu and Asraba(1994)에 의해 개발된 외국인 유학생 문화적응 스트레스 척도를 이용하였다. 이 척도는 Lee(1996)가 한국어로 번역하고 Hwang(2008)이 중국어로 재 번역한 것으로, 자각된 차별감, 향수병, 문화적 충격의 세 가지 하위요인으로 이루어진 총 1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5점 리커트 척도로 평가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 본 연구에서 이 척도의 신뢰도는 .907로 나타났으며, 관련 문항 및 신뢰도는 아래 <Table 2>에 기재되어 있다. 셀프리더십 측정을 위해서는 Prussia et al.(1998)에 의해 개발된 척도를 Kim(2023)이 수정·보완한 버전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행동지향전략, 자연보상전략, 건설적 사고전략의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총 16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측정문항은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셀프리더십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에서 셀프리더십의 전반적인 신뢰도는 .910으로 확인되었다.
그릿 측정을 위해 Duckworth et al.(2007)이 2007년에 개발한 원척도 Grit-S의 축소판에서 Ha et al.(2015)이 수정 및 번안한 척도를 본 연구에서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흥미유지(4문항)와 노력지속(4문항)의 두 가지 하위요인을 포함하여 총 8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5점 리커트 척도로 평가되며, 높은 점수는 높은 그릿 수준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그릿 척도의 신뢰도는 .911로 나타났다. 음악몰입 측정을 위해서는 Jung(2004)이 개발한 척도를 기반으로, Kim(2018), Hong and Han(2022)의 연구에서 입증된 타당도와 신뢰도를 갖춘 문항들을 본 연구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음악몰입 척도는 인지몰입(8문항)과 행위몰입(4문항)의 두 가지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며, 각 문항은 5점 리커트 척도로 평가된다. 높은 점수는 높은 음악몰입 수준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 음악몰입 척도의 전반적인 신뢰도는 .888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고려하여 음악몰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통제변수로 성별, 학력, 유학기간을 선택했다. 성별은 여성을 '0', 남성을 '1'로 코딩하여 데이터 분석에 활용하였다. 학력의 경우, 학사는 '1', 석사는 '2', 박사는 '3'으로 입력하였다.
유학 기간은 '1년 미만'을 '1', '1년 이상 2년 미만'을 '2', '2년 이상 3년 미만'을 '3', '3년 이상'을 '4'으로 코딩하여 연구에 적용하였다. 이러한 변수들의 설정은 음악몰입에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고,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한 것이다.
3. 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설문조사 데이터 분석을 위해 IBM SPSS Statistics 26.0 프로그램과 SPSS Process Macro(버전 4.1)를 사용하였다. 첫 번째 단계로, 연구참여자의 인구사회학적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을 진행하였다. 둘째, 문화적응스트레스, 셀프리더십, 그릿, 음악몰입 등 주요변수의 기술통계량과 신뢰도를 분석하여 최소값, 최대값, 왜도, 첨도 등을 확인하였다. 셋째, 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 문제를 확인하고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음악몰입 간의 관계, 그리고 이 관계에서 셀프리더십과 그릿의 이중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마지막으로,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은 95% 신뢰구간을 기준으로 Boot-strapping 방법을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Ⅳ. 연구 결과
1.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분석결과, <Table 3>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각 변수의 평균은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3.58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그릿(3.491)과 음악몰입(3.481)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셀프리더십은 2.567로 중간수준을 보였다. 각 변수의 왜도는 -.251에서 .317 범위로, 모두 절대값 2를 초과하지 않았으며, 첨도는 -1.338에서 -.995 범위로 절대값 7을 초과하지 않아 정규성 가정을 만족했다. 주요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Pearson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는 <Table 3>에 제시되었다.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셀프리더십(r=-.408, p<.01), 그릿(r=-.513, p<.01), 음악몰입(r=-.548, p<.01)과 각각 부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셀프리더십은 그릿(r=.370, p<.01), 음악몰입(r=.433, p<.01)과 각각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다. 그릿은 음악몰입과 상관계수(r)가 .618로 p<.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2. 이중매개효과 검증결과
본 연구는 Hayes(2013)가 제시한 이중 매개모형을 사용하여 문화적응스트레스와 음악몰입 사이의 관계에서 셀프리더십과 그릿의 이중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Process Macro(Ver.4.1)의 Model 6을 사용하여 4단계에 걸쳐 분석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Boot-strapping 방법을 활용하여 95% 신뢰구간에서의 간접효과와 직접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셀프리더십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검증한 결과는 <Table 4>에 나타나 있다.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셀프리더십에 대해 63.4%의 설명력을 가진 분석모형으로 적합하게 나타났으며(F=75.443, p<.001),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셀프리더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β=-.339, p<.01). 또한, 음악전공 중국 유학생의 성별(β=.313, p<.001)과 유학기간(β=.153, p<.01)은 셀프리더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셀프리더십이 그릿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는 <Table 5>에 나타나 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셀프리더십이 그릿에 미치는 영향력은 43.3%로, 분석모형이 적합함을 확인할 수 있다(F=28.377, p<.001). 이러한 결과는 문화적응스트레스가 그릿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β=-.322, p<.001), 반면 셀프리더십은 그릿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β=.187, p<.001).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셀프리더십, 그리고 그릿이 음악몰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분석 결과는 <Table 6>에 제시되어 있다. 이 분석 모형의 설명력은 60.1%로 적합하게 나타났으며(F=47.202, p<.001),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음악몰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β=-.281, p<.001). 반면, 셀프리더십은 음악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β=.261, p<.01). 또한 그릿 또한 음악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β=.190, p<.05). 이러한 결과는 문화적응스트레스의 수준이 낮고 셀프리더십 및 그릿 수준이 높을수록 음악몰입의 정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세 가지 회귀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부트스트래핑을 통해 이중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는 <Table 7>에 제시되었다. 셀프리더십과 그릿을 매개변수로 사용한 후에도,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독립변수로서 음악몰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Effect=-.239, p<.001). 이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음악몰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동시에 셀프리더십과 그릿을 매개변수로 활용하여 종속변수인 음악몰입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 매개효과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중 매개효과에 대한 검증결과를 살펴보면, 첫 번째 매개효과(Ind1: 문화적응 스트레스→셀프리더십→음악몰입)는 유의미한 관계를 나타냈다(Effect=-.233, CI=-.135 ~ -.336). 두 번째 매개효과(Ind2: 문화적응 스트레스→그릿→음악몰입) 역시 유의미한 관계가 확인되었다(Effect=-.063, CI=-.012 ~ -.123). 세 번째 매개효과(Ind3: 문화적응 스트레스→셀프리더십→그릿→음악몰입) 또한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다(Effect=-.092, CI=-.049 ~ -.141). 이에 따라 개별 매개효과들의 합인 총 매개효과(Total Indirect Effect)도 유의미함을 나타내며(Effect=-.388, CI=-.297 ~ -.482), 셀프리더십과 그릿의 이중 매개효과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매개변수 1(셀프리더십)과 매개변수 2(그릿)는 각각 독립적인 매개효과를 가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구체적인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 [Fig. 1]과 같다.
Ⅴ. 결 론
1. 논의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음악전공 유학생들이 겪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음악몰입 간의 영향관계를 탐색하고, 이 관계에서 셀프리더십과 그릿이라는 내적동기 변인의 매개역할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문제에 따른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연구문제 1인 “문화적응 스트레스, 음악몰입, 셀프리더십, 그릿 간의 상관관계는 어떠한가?”를 검증한 경로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셀프리더십(r=-.408, p<.01), 그릿(r=-.513, p<.01), 음악몰입(r=-.548, p<.01)과 부정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반면, 셀프리더십은 그릿(r=.370, p<.01), 음악몰입(r=.433, p<.01)과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릿은 음악몰입과 상관계수(r)가 .618로, p<.01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셀프리더십, 그릿, 음악몰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유학생들이 한국의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가 이들 요인들을 저하시킬 수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셀프리더십은 그릿 및 음악몰입과 긍정적인 관계를 가지며, 특히 그릿과 음악몰입 사이에는 높은 긍정적 상관관계가 있어, 유학생들의 셀프리더십과 그릿이 학업성취와 개인적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연구문제 2인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음악몰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검증한 매개결과를 살펴보면, 독립변수인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음악몰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밝혀졌다(β=-.239, p<.001). 이는 Zhang(2013)의 연구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즉, 새로운 문화적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가 유학생들의 예술적 몰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무용이나 음악과 같은 창의적 활동에 대한 몰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겪는 유학생들은 자신의 예술적 표현과 학습에 집중하기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는 학업성취와 예술적 발전에 장애가 될 수 있다.
셋째, 연구문제 3인 “문화적응 스트레스과 음악몰입의 영향관계에서 셀프리더십과 그릿의 이중 매개효과는 어떠한가?”를 검증한 결과를 살펴보면, 이중 매개효과에 대한 검증결과를 분석해보면, 첫 번째 매개효과(Ind1: 문화적응 스트레스→셀프리더십→음악몰입)는 유의미한 관계를 나타내었다. 두 번째 매개효과(Ind2: 문화적응 스트레스→그릿→음악몰입) 역시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세 번째 매개효과(Ind3: 문화적응 스트레스→셀프리더십→그릿→음악몰입) 또한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다. 이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각각의 매개효과들을 합한 총 매개효과도 유의미함을 드러내며, 셀프리더십과 그릿의 이중 매개효과가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셀프리더십과 그릿을 매개로 하여 음악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며, 이들 변인이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음악몰입 사이에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중국 음악전공 유학생들의 학업 성취와 예술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문화적응 스트레스 관리 및 셀프리더십과 그릿 강화 프로그램의 개발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2. 결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분 연구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첫째, 유학생들은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자기 관리 및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마인드풀니스, 시간관리기법, 감정조절전략 등을 포함할 수 있다. 또한 개별 음악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신의 전공 분야에 맞는 기술적 지도와 학업적 조언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음악적 기술과 셀프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다루기 위한 음악치료 세션에 참여하면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배우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이는 음악적 표현력과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국제 학생 음악 공연 및 전시회에 참여함으로써 실전 경험을 쌓고 다양한 문화의 음악적 요소를 배울 수 있다.
둘째, 학교차원에서는 유학생들이 한국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언어 교육, 문화교류 프로그램, 사회적 통합활동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음악 이론 및 실습 수업에 한국어 학습과 한국 문화 교육을 통합함으로써 유학생들이 언어 및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도록 도와야 한다. 그중에 음악학과에서는 학생들의 음악 몰입을 증진시키기 위해 유명 음악가들을 초청하여 마스터 클래스를 제공하거나, 음악 창작과 공연 기술을 다루는 워크숍을 주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셋째, 셀프리더십과 그릿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한 과정 또는 모듈을 마련하여 유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대화형 세미나, 집단 프로젝트, 리더십 훈련 등을 포함할 수 있으며, 셀프리더십과 그릿을 발휘하여 성공한 음악 전공 중국인 학생들의 사례 공유를 통해 성공적인 모델을 제공한다. 실제 사례들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정규적인 성과 발표회나 경연 대회를 통하여 학생들이 장기 목표를 향해 지속적인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실패를 경험하였을 때 이를 극복하고 재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내적동기 요인인 셀프리더십과 그릿에 주목했지만, 중국 유학생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음악몰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외부요인들이 존재한다고 예상된다. 예를 들면, 사회적 지지, 대인관계문제, 의사소통능력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향후연구에서는 이러한 변수들을 새로운 연구 모형에 추가하여 분석할 예정이다. 이러한 연구방향을 통해, 중국 음악전공 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생활을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만족스러운 학습경험과 음악성취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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