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독서 기반 학습의 K-STAR+ 적용 효과 연구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effectiveness of applying K-STAR+, a learner-centered, project-based teaching method, to reading-based learning in university. By applying K-STAR+ to university students enrolled in the "Bestseller Re-reading" course at K University in Busan, this study measured changes in critical thinking ability and tendency, communication ability, problem-solving ability, self-directed learning ability, and learning strategy ability before and after the course. Students' perceptions of the learning effects gained through their K-STAR+ class experiences were analyzed using reflection journals, and satisfaction with the class was assessed through a questionnaire. As a result, significant improvements were observed in critical thinking ability (conceptual, analytical, inferential, synthesis and judgment ability) and critical thinking tendency (truth-seeking, intellectual independence, open-mind and self-reflection tendency), as well as in communication, problem-solving, self-directed learning and learning strategy ability. Students also reported high satisfaction with the learning experience provided by K-STAR+.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applying the K-STAR+ teaching method is effective for reading-based learning among university students. Future studies should explore the potential applicability of the K-STAR+ teaching method across various academic disciplines.
Keywords:
Critical thinking ability, Critical thinking tendency, Reading-based class, K-STAR+ teaching methodⅠ. 서 론
21세기 대학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습자들이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Skills), 자기 주도적 학습 태도(Self-directed Learning Attitude), 그리고 사회적 소통 능력(Communication Skills)을 함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Lee, 2020a). 이러한 역량은 특히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정보를 분석하고 평가하며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Kang, 2020).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독서 기반 학습은 비판적 사고력을 효과적으로 함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Lee, 2019).
독서를 통해 학습자들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맥락을 탐구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며, 이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력을 배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Ko, 2014). 특히, 대학 수준에서 독서 기반 학습은 단순한 텍스트 이해를 넘어, 사회적·문화적 의미와 맥락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견해를 형성하는 과정을 포함해야 한다(Razak et al., 2022).
그러나 앞선 연구들은 독서 활동이 비판적 사고력 함양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제시했지만, 대부분 일반적인 독해 능력이나 텍스트 이해 중심에 머무는 경향이 있었다(Lee, 2020b). 또한 학생들이 텍스트를 단순히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성찰하는 태도, 즉 비판적 사고 성향(Critical Thinking Disposition)을 형성하는 과정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연구는 부족하였다(Kim, 2013).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독서 기반 학습이 대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과 비판적 사고 성향을 함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증적 검토를 수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베스트셀러 다시 읽기’ 교과목을 사례로 들어 문학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비판적 사고력 강화 수업이 학습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이 교과목은 단순한 문학 감상을 넘어, 베스트셀러 작품이 가진 사회·문화적 의미 및 생산·소비 구조를 분석하는 과정을 포함하여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교육적 접근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K-STAR+ 교수법을 적용하였다. K-STAR+ 교수법은 경성대학교 교수학습센터(KCTL)에서 개발한 교수법으로, 학습자 중심의 프로젝트 학습과 경험 기반 학습을 통합한 혁신적인 모델이다(Lee, 2023). 이 교수법은 학생들이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협업과 상호 피드백을 통해 학습 과정을 주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KCTL, 2021). 또한 Kolb(1984)의 경험학습이론을 기반으로, 구체적 경험, 성찰, 개념화, 새로운 상황 적용이라는 순환적 학습 과정을 경험하도록 고안되었다.
기존 연구들은 비판적 사고력 함양을 위한 교수법을 구체적으로 검증하지 않거나, 교수자의 일방적인 강의 방식을 보완하는 수준에서 머물렀다(Lam, 2011).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독서 기반 학습이 비판적 사고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이를 실증적으로 평가하는 연구는 부족했다(Lee, 2020b).
비판적 사고력은 정보 분석, 논리적 추론, 판단 능력을 포함하는 인지적 과정이다. 반면, 비판적 사고 성향은 진실추구, 지적독립, 자기반성, 열린마음와 같이, 학습자가 사고를 실천하는 태도와 습관을 의미한다. 두 개념은 사고의 ‘능력’과 ‘의지’라는 측면에서 서로 구분되며, 교육을 통해 각각 독립적 또는 상호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Facione, 1990). 문학 텍스트는 다양한 해석 가능성과 다층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학습자들에게 관점 전환, 가치 판단, 비판적 분석을 요구하는 최적의 학습자료로 기능할 수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문학 텍스트 기반 수업은 학습자들의 사고 유연성, 수업 몰입도, 비판적 사고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Zohrabi and Zarrei, 2025; Allaberganova, 2025; Roy, 2025). 또한 Yu and Kang(2015)은 비판적 사고 성향과 비판적 사고력 간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Kim(2006)은 학습 경험을 통해 두 변인이 점진적으로 독립적 발전을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K-STAR+ 교수법을 적용한 독서 기반 학습 환경에서 비판적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 성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실증적으로 탐색하고자 한다. 또한, K-STAR+ 교수법이 설계 목표로 삼은 의사소통 능력, 문제해결 능력, 자기주도학습 능력, 학습전략 능력 향상 여부와 학습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까지 포괄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 가설을 설정하였다.
1. K-STAR+ 교수법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개념화, 분석력, 추론력, 종합사고력, 판단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2. K-STAR+ 교수법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성향(진실추구, 지적 독립, 열린 마음, 자기반성)을 향상시킬 것이다.
3. K-STAR+ 교수법은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 문제해결 능력, 자기주도학습 능력, 학습 전략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4. K-STAR+ 교수법은 학생들의 학습 만족도 수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Ⅱ. 이론적 배경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독서 기반 학습에 K-STAR+ 교수법을 적용하여, 비판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 성향, 학습 태도, 학습 만족도에 미치는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비판적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 성향, 학습 태도 및 학습 만족도, 그리고 K-STAR+ 교수법의 이론적 기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비판적 사고력은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고등 사고 능력으로, 학습자가 주어진 정보를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평가하며 이를 토대로 합리적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을 의미한다(Facione, 1990). 이는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창의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Seo, 2010). Facione(1990)은 비판적 사고를 해석, 분석, 평가, 추론, 설명, 자기조절의 여섯 가지 구성 요소로 제시하였으며, 국내 연구(Kim, 2001)에서는 이를 개념화, 분석, 추론, 종합, 판단의 다섯 가지 요소로 정리하였다. 특히 독서 기반 학습에서는 텍스트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사회적·문화적 맥락과 연결하여 사고를 확장하는 능력이 요구된다(Lee and Nam, 2011). 그러나 전통적인 강의 중심 수업은 학습자의 비판적 사고력을 충분히 촉진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학습자 중심의 참여형 교수법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Lee, 2019).
비판적 사고력과 함께 학습자의 태도적 측면을 나타내는 비판적 사고 성향 역시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다. 비판적 사고 성향은 진실추구, 지적 독립성, 열린 마음, 자기반성적 사고와 같은 특성을 포함하며(Kim, 2019), 사고력 자체와 구별되는 사고 실행의 의지를 반영한다(Facione, 1990). 기존 연구에 따르면 비판적 사고 성향은 사고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Profetto-McGrath, 2003). 그러나 본 연구는 이러한 전제를 따르지 않고, 동일한 학습 환경에서 비판적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 성향이 독립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자 한다. 비판적 사고 성향은 학습자가 주어진 문제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해결하려는 태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며(Kim, 2006; Kang and Kim, 2006), 토론 기반 수업(Yoon and So, 2017), 문제중심학습(Kong, 2014), 협력 학습(Laal and Ghodsi, 2012) 등의 교수법을 통해 향상될 수 있다.
학습 태도는 학습자가 학습에 대해 가지는 행동적, 정서적, 인지적 경향성을 의미하며(Kim, 2017), 이는 의사소통 능력, 자기주도 학습 능력, 문제해결력, 학습전략 사용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긍정적인 학습 태도는 학습 몰입과 지속 동기를 강화하고, 학습 성과로 이어진다. 아울러 학습 만족도는 학습자가 교수 방법, 학습 내용, 상호작용, 평가 방식 등에 대해 느끼는 전반적인 만족감을 의미하며, 이는 학습자의 학업 지속 의지와 성취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Chang, 2016; Lim, 2021). 기존 연구에서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 학습 만족도를 높이고 학습 몰입을 유도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보고한 바 있다(Lee and Kim, 2021).
이러한 맥락에서, K-STAR+ 교수법은 기존 연구에서 지적된 한계를 보완하고자 한다. 기존 연구들은 비판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수법을 검토하였지만, 실증적 연구가 부족하거나(Yang and Chou, 2008) 특정 교수법의 효과를 제한적으로 분석하는 경향이 있었다(Yoon, 2016). 또한 학습자의 성찰적 사고와 협력적 사고 과정을 촉진하는 교수법 개발이 미흡하다는 점이 지적되었다(Bang, 2011).
K-STAR+ 교수법은 경성대학교 교수학습센터(KCTL)에서 개발한 혁신적인 교수법으로, 학습자 중심의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경험 기반 학습을 통합한 모델이다(Lee, 2023). 'K-STAR'는 ‘경성(Kyungsung)’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는 확장성과 지속적 발전 가능성을 상징한다. K-STAR+ 교수법의 핵심은 학습자가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 내용을 적용하도록 하는 프로젝트 중심 학습에 있으며, 여기에 교수자와 학습자, 학습자 상호 간의 활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온라인 학습 도구의 적극적 활용이 결합되어 있다(KCTL, 2021). 또한, 이 교수법은 Kolb(1984)의 경험학습이론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Kolb는 학습이 구체적 경험→성찰적 관찰→추상적 개념화→능동적 실험’의 네 단계를 순환하면서 심화된다고 보았다. 학습자는 다양한 구체적 경험을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성찰하며, 이로부터 이론적 개념을 도출한 뒤, 새로운 상황에 적용함으로써 학습을 완성한다. K-STAR+ 교수법은 이 순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경험을 기반으로 사고를 주도하고, 협업하며, 성찰하는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Fig. 1] 참조). 또한, K-STAR+ 교수법은 동료 학습과 학생 퍼실리테이터를 활용하여 상호 피드백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를 강화한다. 이 부분은 Kwak and Woo, 2022)의 연구에서도 동료 학습과 학생 퍼실리테이터 활용이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를 강화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K-STAR+ 교수법이 독서 기반 수업에 적용될 때, 학습자들의 사고 확장, 자기주도성 향상, 비판적 사고 성향 및 학습 만족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 지를 실증적으로 탐색하고자 한다.
특히 문학 텍스트 기반 수업에서 K-STAR+ 교수법을 적용함으로써, 문학적 독해 과정이 학습자의 비판적 사고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분석할 것이다. 문학 텍스트는 다층적 의미를 내포하고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제공하는 자료로, 학습자에게 관점 전환, 가치 판단, 비판적 분석을 요구하는 사고 환경을 자연스럽게 제공한다(Ko, 2014; Zohrabi and Zarrei, 2025; Allaberganova, 2025; Roy, 2025). 이러한 문학 텍스트와 K-STAR+ 교수법의 통합적 접근은 대학 교육 현장에서 학생 중심의 사고 확장과 사고 성향 함양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의미한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이를 실증적으로 검토하여, 대학 교육에 있어 독서 기반 학습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합한 새로운 교수법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문학 텍스트 기반 수업에서 K-STAR+ 교수법을 적용하여 대학생의 비판적 사고력, 사고 성향, 학습 태도 및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 대학은 문학 텍스트 기반 학습과 K-STAR+ 교수법을 적용할 수 있는 교과목이 개설되어 있었고, 연구자가 직접 수업 설계 및 운영에 참여할 수 있었던 환경적 특성을 반영하여 선정하였다. 이 대상은 부산 소재 K대학교에서 ‘베스트셀러 다시 읽기’ 교과목을 수강한 대학생 총 49명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는 인문사회계열(28명) 및 이공계열(7명), 예술종합계열(14명) 전공생이었으며,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남학생 21명, 여학생 28명이었다.
연구 참여자에게는 연구 목적, 개인정보 보호, 결과의 익명 처리, 철회 가능성 등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였으며, 자발적 동의서에 서명한 학생만 연구에 포함되었다.
2. 수업 설계
본 연구는 문학 텍스트 기반 수업에 K-STAR+ 교수법을 적용하여, 학습자의 비판적 사고력과 사고 성향, 학습 태도 및 학습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K-STAR+ 교수법은 학습자 중심의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경험 기반 학습을 융합한 형태로, 학습자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교수법이다. 본 수업은 총 15주 중 6개의 Project Module이 3주차부터 14주차까지 주제별로 배치되었으며, 각 모듈은 2주 단위로 진행되었다.
수업은 사전(Pre-Class)–수업 중(In-Class)–수업 후(Post-Class)의 세 단계로 구성되었고, Kolb(1984)의 경험학습 사이클(경험→성찰→개념화→적용)을 기반으로 학습자 참여를 촉진하도록 설계되었다([Fig. 1] 참조).
사전 온라인 학습을 통해 문학 텍스트에 대한 배경 지식과 개념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교수자는 읽기 자료, 관련 영상, 질문 생성 활동 등을 제공하였으며, 학습자들은 패들렛, 잼보드, 오픈채팅방(LMS 기반)을 활용하여 주요 개념과 쟁점을 사전에 공유하고 토론을 준비하였다.
학습자는 4~5명으로 구성된 동료 학습조직 안에서 프로젝트 주제에 대한 탐구, 텍스트 분석, 토론 활동을 수행하였다. 각 조에는 학생 퍼실리테이터가 배정되어, 조별 학습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토론 중 요약, 질문 제시, 상호 피드백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교수자는 퍼실리테이터의 활동을 지원하며 학습 과정을 촉진하는 조력자로 참여하였다. 각 조는 텍스트 분석 결과를 개념지도나 비판적 에세이, 혹은 토론 발표 자료로 구성하여 공유하였고, 수업 말미에는 전체 공유 및 피드백 시간이 마련되었다.
모듈 종료 후, 학습자들은 팀별 프로젝트 결과물(보고서, 발표 영상 등)을 LMS에 업로드하고, 상호 피드백 및 교수자의 종합 피드백을 통해 학습 내용을 정리하였다. 팀별 활동 보고서를 제출함으로써 개인의 사고 과정과 학습 경험을 반영하였다.
본 수업은 Lee(2019)에서 설계되었던 모듈을 기반으로 본 연구에 맞도록 총 6개의 Project Module로 재구성되었으며, 3주차부터 14주차까지 각 모듈이 2주 단위로 진행되었다. 각 모듈은 문학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 비판적 분석과 사회문화적 쟁점 탐구를 통해 학습자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사고 성향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첫 번째 모듈(3–4주차)에서는 동화 속에 담긴 허위 담론과 현실 왜곡의 문제를 중심으로, 익숙한 이야기 속에 숨겨진 이데올로기적 구조와 고정관념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활동이 이루어졌다. 두 번째 모듈(5–6주차)은 잠언집을 텍스트로 활용하여, 격언이 갖는 도덕적 권위와 현실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그 이면을 비판하는 사고 훈련에 집중하였다.
세 번째 모듈(7–8주차)에서는 가족이라는 주제를 통해 전통적인 가족 이데올로기와 현대 사회에서의 가족 구조 변화에 대한 비교 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은 문학 텍스트가 사회적 담론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탐구하였다. 네 번째 모듈(9–10주차)에서는 텍스트 속 ‘성적 소비’의 재현 방식과 윤리성에 대해 토론하였으며, 타자화된 시선과 소비 미디어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자신의 가치관을 성찰하는 활동이 강조되었다.
다섯 번째 모듈(11–12주차)은 물질적 소비와 인간 행복의 관계를 주제로, 소비사회의 속성에 대한 문학적 비판과 개인의 삶에 대한 반성을 유도하였다. 마지막 여섯 번째 모듈(13–14주차)에서는 다큐멘터리 텍스트를 분석 대상으로 삼아, ‘사실성’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문학적으로 구성되는지, 그리고 문학과 비문학의 경계에서 비판적 독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탐색하였다.
이와 같은 주차별 Project Module은 학습자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문학 콘텐츠를 비판적 시각으로 재구성하고,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자율적 의미를 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각 모듈은 토론과 발표, 활동보고서 작성, 동료 피드백 활동과 연계되어 실질적인 사고 확장과 성향 내면화를 이끌어냈다
3. 효과 조사
본 연구에서는 K-STAR+ 교수법의 교육적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비판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 성향, 의사소통 능력, 자기 주도 학습, 문제 해결 능력, 학습전략을 측정하였다. 모든 측정은 K-STAR+ 교수법 적용 전·후에 각각 실시되었으며,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였다. 이를 통해 수업 전후의 변화를 비교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수업 종료 후에 학습 만족도를 측정하였다. 연구에 활용된 각 평가 항목의 신뢰도는 SPSS 29를 활용하여 Cronbach’s α 계수로 확인하였다.
비판적 사고력 측정은 Facione(1990)이 개발한 California Critical Thinking Skills Test (CCTST)를 기반으로 구성된 Jeong(2011)의 총 18문항을 활용하였다. 하위문항으로는 개념화, 분석, 추론, 종합, 판단의 다섯 가지 핵심 사고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측정문항의 신뢰도(Cronbach’s α)는 전체 0.948이었고, 개념화 항목은 0.764, 분석력 항목은 0.840, 추론력 항목은 0.737, 종합력 항목은 0.881, 판단력 항목은 0.861로 조사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판적 사고 성향의 측정은 Facione and Facione(1994)의 California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Inventory (CCTDI)를 참조하여 개발된 Jeong(2011)의 4개 문항을 활용하였다. 측정 문항은 진실추구, 지적 독립, 열린 마음, 자기반성의 네 가지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었다. 측정문항의 신뢰도(Cronbach’s α)는 0.816으로 조사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은 경성대학교 교수학습센터에서 개발한 의사소통능력(10문항), 문제해결능력(10문항), 자기주도 학습능력(10문항), 학습 전략 능력(10문항)에 대해 총 40문항을 구성된 역량기반 평가 도구를 활용하였다(KCTL, 2021). 측정문항의 신뢰도(Cronbach’s α)는 의사소통능력 0.788, 문제해결능력 0.768, 자기주도 학습능력 0.901, 학습 전략 능력 0.918로 모두 조사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 만족도 역시 경성대학교 교수학습센터에서 개발한 10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을 활용하여 조사하였다(KCTL, 2021). 만족도 측정문항의 신뢰도(Cronbach’s α)는 0.959로 높게 나타났다.
4. 통계 처리
수집된 데이터는 SPSS 29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사전-사후 측정값의 차이 검증을 위해 Paired T-test를 적용하고, 학습 만족도 항목 간 비교는 One-way ANOVA를 활용하여 신뢰도 95% 수준으로 검정하였다.
Ⅳ. 연구 결과
본 연구는 K-STAR+ 교수법을 적용한 문학 텍스트 기반 학습이 대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 성향, 학습 태도, 그리고 학습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은 부산 K대학교에서 ‘베스트셀러 다시 읽기’ 교과목을 수강한 대학생으로, 수업 전과 K-STAR+ 교수법을 적용한 수업 후의 비교 연구를 통해 교수법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되었다.
<Table 1>에 나타난 바와 같이 비판적 사고력을 수업 전후 평가한 결과, K-STAR+ 교수법 적용에 의해서 모든 하위 요소에서 유의미한 향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p<0.001). 개념화 능력은 사전 3.4, 사후 4.2로, 평균차이는 0.8였고(p<0.001), 분석력은 사전 3.2, 사후 4.2로, 평균차이는 1.0이었다(p<0.001). 추론력은 사전 3.3, 사후 4.2로, 평균차이는 0.9였으며(p<0.001), 종합적 사고력은 사전 3.3, 사후 4.2로, 평균차이는 0.9였다(p<0.001). 판단력은 사전 3.4, 사후 4.3로, 평균차이는 0.9로 나타났다(p<0.001). 전체 평균은 사전 3.3에서 사후 4.2로 0.9점 상승하였으며(p<0.001), 이는 K-STAR+ 교수법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나타낸다. 독서 기반 학습에서 K-STAR+ 교수법이 제공하는 토론 활동, 학생 퍼실리테이터 활동 등 학습자 중심의 동료 학습 환경이 학생들의 사고 능력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판적 사고력의 하위 요소가 모두 향상된 점은 학생들이 단순한 정보 분석부터 종합적 사고를 통해 판단을 내리는 능력까지 발전하였음을 의미한다.
기존 연구에서도 문학 기반 학습이 비판적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된 바 있다(Lee, 2019; Lee, 2020c; Razak et. al., 2022). 그러나 대부분 해석 중심의 강의식 접근에 머무르거나 학습자의 참여와 사고 확장을 제한하는 한계가 있었다(Ko, 2014; Jeong, 2011). 이에 반해 K-STAR+ 교수법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경험 기반 학습을 통하여 학습자 주도의 비판적 텍스트 분석과 협력 학습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KCTL, 2021).
Kim(2019)은 고전 문학 수업에서 PBL을 적용한 결과,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이 개선되었다고 보고하였다. Lim(2021)은 한국어 수업에 플립러닝과 PBL(문제 기반 학습)을 결합하여 학생들의 문제해결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 향상에 효과적이었다고 보고하였다. Choi and Nho(2022)의 연구에서도 수필 문학 교육에서 PBL 교수법을 적용한 결과, 학생들이 기존의 수동적 독서 태도에서 벗어나 보다 능동적인 분석과 논증적 사고를 하게 되었음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K-STAR+ 교수법의 차별성을 살펴보면 PBL 교수법은 문제 해결 중심의 학습 방식으로,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험을 하도록 유도하지만(Lee, 2019), 다양한 해석과 비판적 사고의 확장보다는, 특정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K-STAR+ 교수법은 문학 텍스트의 다양한 의미를 탐색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협력적 사고를 강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PBL 교수법이 문제 해결 중심의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라면, K-STAR+ 교수법은 문학적 사고의 확장을 통하여 비판적 사고력을 강화하는 데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Table 2>의 비판적 사고 성향 평가 결과, K-STAR+ 교수법이 학생들의 사고 태도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다(p<0.001). 진실 추구에서는 사전 3.4, 사후 4.3으로, 평균차이는 0.8로 나타났다(p<0.001). 지적 독립은 사전 3.4, 사후 4.2로, 평균차이가 0.8이며(p<0.001), 열린 마음은 사전 3.7, 사후 4.5로, 평균차이 0.7로 나타났다(p<0.001). 자기반성은 사전 3.5, 사후 4.4로, 평균차이가 0.9로 나타났다(p<0.001). 전체 평균은 사전 3.3에서 사후 4.3로 0.8점 상승하였으며(p<0.001), 이러한 결과는 K-STAR+를 적용한 문학 텍스트 기반 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진실추구 성향과, 지적 독립적 성향이 증가하고, 자기반성의 성찰적이고, 열린 마음의 개방적인 사고의 성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판적 사고 성향과 사고력 간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Kim, 2013; Kang, 2013; Bang, 2011). 그러나 본 연구는 비판적 사고 성향과 사고력이 동일한 학습 환경에서 각각 어떻게 변화하는지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였다. K-STAR+ 교수법을 적용한 학습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 성향과 사고력 모두 각각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 비판적 사고 성향의 모든 항목에서 향상되는 결과를 보인 것은 K-STAR+ 교수법이 Kolb의 경험학습이론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음으로, 학생들에게 학습 중에 자신의 사고 과정을 되돌아보고 조정할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비판적 사고력(개념화, 분석, 추론, 종합, 판단)은 토론과 협력적 문제 해결 과정에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비판적 사고 성향과 사고력이 동일한 교수법 내에서 각각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학습자의 사고 태도 변화가 사고력 향상과 함께 진행되지만, 두 변인이 개별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Kim(2013), Kang(2013), Bang(2011), Lee(2015)의 연구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에 기존 연구에서도 학습 과정에서 사고 태도와 사고력은 동시에 변화할 수 있으나, 그 관계를 단순한 인과로 해석하기보다는 개별적 변화를 중심으로 분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Facione, 1990; Moon, 2008).
결과적으로, K-STAR+ 교수법은 비판적 사고 성향을 함양하는 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협력적 학습과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사고력을 발전시키는 데도 유의미한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비판적 사고 성향과 사고력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지속되는지를 추적 연구를 통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
<Table 3>은 K-STAR+ 교수법이 학생들의 의사소통, 문제 해결, 자기주도 학습 및 학습 전략 능력을 향상시킨 것을 나타낸다(p<0.001).
먼저, 의사소통 능력은 사전 3.5, 사후 4.2로, 평균차이가 0.7로 나타났다(p<0.001). 문제 해결 능력은 사전 3.6, 사후 4.2로, 평균차이는 0.6이었다(p<0.001). 자기주도 학습 능력은 사전 3.3, 사후 4.1로, 평균차이 0.8로 측정되었다(p<0.001). 학습 전략 능력은 사전 3.3, 사후 4.0로, 평균차이는 0.7이었다(p<0.001). 전체 평균 역시 사전 3.4에서 사후 4.1로 0.7점 상승하여(p<0.001), 이러한 결과는 K-STAR+ 교수법 적용으로 학생들이 학습 활동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학습전략 향상은 퍼실리테이터 중심의 팀 학습과 온라인 학습 도구 활용 경험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Kim and Hong(2018)과 Lee and Lee(2015)의 연구에서도 학생 퍼실리테이터의 역할로 인한 학습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온라인 학습 도구 활용에 대한 선호도 또한 K-STAR+ 교수법에서 온라인 학습 도구의 활용이 학습자 간 실시간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참여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었으며, 학습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시각화하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며 협력적 사고를 확장할 수 있었다는 Lee(2023)의 결과와 일치한다.
<Table 4>는 K-STAR+ 교수법 적용 후 학생들의 학습 만족도를 측정한 결과이다. 학생들의 평균 학습 만족도는 4.5(5점 만점)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각각의 개별 문항은 수업에 대한 흥미도, 참여도, 프로젝트 수업이 학습에 도움이 되었나, 수업 설계가 수업 운영 방안에 도움을 주었나, 학습자료 제공에 만족하였는가, 동료, 교수자 피드백에 대해 만족하였는가, 온라인 학습 도구 활용이 도움이 되었는가, 퍼실리테이터 역할이 팀 활동을 촉진하였는가 등이었다. 그러나 개별 문항의 평균은 4.3~4.6 범위로 각 문항 간에 통계학적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05).
이러한 만족도 결과는 학습자 중심 교수법인 K-STAR+가 제공하는 토론, 협업, 참여형 학습 방식에 의하여 학생들이 긍정적인 경험을 했음을 시사한다. 이는 학습의 동기부여와도 연결되며, 학습자 중심의 교수법이 효과적인 교육 방식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결과이다.
본 연구는 K-STAR+ 교수법이 대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 성향, 학습 태도 및 학습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비판적 사고력의 모든 하위 항목(개념화, 분석력, 추론력, 종합적 사고력, 판단력)에서 유의미한 향상(p<0.001)이 나타났다.
둘째, 비판적 사고 성향(진실추구, 지적독립, 열린마음, 자기반성)이 개선되었다(p<0.001),
셋째, K-STAR+ 교수법은 의사소통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자기주도 학습 능력 및 학습전략 능력 향상에 효과적인 영향을 미쳤다(p<0.001).
넷째, 학습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K-STAR+ 교수법이 학습자들에게 긍정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K-STAR+ 교수법이 문학 텍스트 기반 교육에서 학습자 중심의 사고력을 확장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는 K-STAR+ 교수법의 효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비판적 사고력 증진을 목표로 하는 문학 교육 및 기타 인문학 교육 과정에서의 교수법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문학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K-STAR+ 교수법이 대학생의 비판적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 성향, 의사소통 능력, 자기주도 학습, 문제해결력, 학습전략, 학습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토하였다. 연구 결과, K-STAR+ 교수법은 학습자가 텍스트를 분석하고 사회적 맥락을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심층적 사고를 유도하며, 비판적 사고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협력적 학습 구조와 퍼실리테이터 역할 수행을 통해 학습자 간 상호작용과 사고 확장이 촉진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주요 결론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K-STAR+ 교수법을 적용한 수업에서는 비판적 사고력(개념화, 분석, 추론, 종합, 판단)의 모든 하위 요소에서 유의미한 향상이 나타났다. 학생들은 텍스트를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작품이 반영하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능력을 키웠다. 이는 문학 텍스트 기반 학습이 단순한 감상에서 벗어나 보다 깊이 있는 사고를 유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K-STAR+ 교수법은 학습자들의 비판적 사고 성향(진실추구, 지적 독립, 열린 마음, 자기반성)을 강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학생들은 협력적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자신의 사고를 확장하고,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며, 텍스트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형성하였다. 특히, 학습자들이 동료 학습과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수행하면서 적극적으로 사고를 조정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 성향이 자연스럽게 강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K-STAR+ 교수법이 학습 태도와 학습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임이 입증되었다. 의사소통 능력, 자기주도 학습,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학습전략 활용도가 향상되었으며, 협력적 토론과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학생들은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이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습 과정에 참여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교수법이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넷째, K-STAR+ 교수법을 적용한 문학 기반 학습은 기존 교수법과 차별성을 가지며, 사고 확장과 인문학적 사고를 연계한 비판적 사고 함양에 효과적이었다. 문학 텍스트는 학습자들이 다양한 맥락을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교육적 자원이 될 수 있음을 본 연구는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문학 텍스트 기반 K-STAR+ 교수법이 비판적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 성향 향상, 학습 태도 및 학습 만족도 증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침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다만, 몇 가지 연구의 한계가 존재한다. 첫째, 연구 대상이 특정 대학(K대학) 학생들로 제한되어 있어 일반화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대학과 학습 환경에서의 효과성을 비교 검토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단기적 효과 분석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비판적 사고력과 성향의 장기 지속성을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장기적 추적 연구를 통해 지속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본 연구는 문학 텍스트를 중심으로 교수법의 효과를 검토했지만, 다른 학문 분야(과학, 사회과학, 예술 등)에서의 적용 가능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정량적 설문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향후 심층 인터뷰나 사례 분석과 같은 질적 연구 방법을 추가하여 학습자의 사고 확장 과정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대학 교육에서 문학 텍스트를 활용한 통합형 교수법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향후 K-STAR+ 교수법이 다양한 학문적 맥락과 확장된 학습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를 통해 대학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력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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