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Fishries And Sciences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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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1 , No. 3

[ Article ]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1, No. 3, pp. 717-726
Abbreviation: J Kor Soc Fish Mar Edu.
ISSN: 1229-8999 (Print) 2288-2049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19
Received 25 Mar 2019 Revised 03 Apr 2019 Accepted 09 Apr 2019
DOI: https://doi.org/10.13000/JFMSE.2019.6.31.3.717

모의 양육태도가 대학생활적응과 학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손성여 ; 강버들
부경대학교(학생)
부경대학교(교수)

The Effects of Mother's Rearing Attitude on Adaptation to University Life and Academic Stress
Sung-Yeo SON ; Beodeul KANG
Pukyong National University(student)
Pukyong National University(professor)
Correspondence to : 051-629-5977, badlle@pknu.ac.kr


Abstract

The purpose of the current study was to examine the relationships among mother’s rearing attitude perceived by university students, university life adjustments, and academic stresses. Questionnaire survey was administered for participants who were 202 male and female KAIST student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were conducted to achieve this purpose.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one of the results indicated that mother’s rearing attitudes significantly effected on their university life adjustments. Speaking in details, affection versus hostility and rationality versus irrationality sub-scales among mother’s rearing attitudes significantly affected their university life adjustments. The results suggest that affectional and rational parenting attitudes of mother play a positive role to increase their university life adjustments, Second, it was shown that mother’s rearing attitudes significantly effected on their academic stresses. Rationality versus irrationality sub-scale among mother’s rearing attitudes had a significantly negative effect on their academic stresses. This means that the higher the level of maternal rational attitude, the lower academic stress and the higher the level of maternal irrational attitude, the higher academic stress.


Keywords: Maternal attitude, University life adaptation, Academic stress

Ⅰ. 서 론

우리나라의 청년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대학생들은 과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 중 82.9%가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Edudonga, 2017). 19세∼29세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모든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게 나왔으며, 특히 20대의 스트레스가 30대의 스트레스에 비해 3배나 높게 나왔다. 20대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2008년에는 46.1%였으나 2012년에는 69.2%로 상승했으며 현재는 위험단계에 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10대∼2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Statistics Korea(2017)의 보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트레스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 시키므로 이를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이 시기의 대학생들이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내느냐의 문제는 이후의 발달 과업에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대학생활을 잘 적응함으로서 원만한 인간관계와 긍정적인 학교생활이 이루어지며 이후의 직업 선택과 삶의 질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Kim & Kim, 1997). 그러나 대학생활을 잘 적응하지 못하게 되면 부정적이고 비생산적인 사고로 인해 주변관계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되며 학업포기나 자살 등 극단적인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는 개인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 시키므로 대학생활 적응의 문제는 더 이상 개인적 접근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국가차원의 다양한 접근이 필요한 심각한 문제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대학생들은 학업과 취업이라는 명분 아래 학점관리와 취업준비로 대학생활 내내 학교생활적응과 학업스트레스로 인해 속박된 생활을 하며 보낸다. 이는 소수의 몇몇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대학생활적응과 학업스트레스에 따른 만성적인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Kim et al., 1992). 그러나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대학생활적응과 학업스트레스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앞서 주목해야할 점은 대학생활적응과 학업스트레스는 학생들 간에 분명한 개인차가 발생한다는 사실이다(Shin, 2013). 이런 점을 감안하여 학업비중이 높은 대학 중 학생들의 대학생활적응과 과중한 학업스트레스가 예측되는 카이스트 대학을 선정하였으며, 학생들이 지각하는 대학생활적응과 학업스트레스가 어떤 변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 탐색해 보고자 한다.

학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는 내부적인 영향과 외부적인 영향이 있으며, 내부적인 영향의 대표적인 변인으로 부모의 양육태도를 들 수 있다(Jeong & Kim, 2016). 부모 중에서도 주 양육자인 모의 양육태도가 한 개인의 성장과 적응에 중요한 변인으로 작용함을 기반으로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특히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청소년이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졌지만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의 양육태도가 학업스트레스와 대학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미흡하였다.

따라서 연구의 목적은 카이스트 대학생들이 지각하고 있는 모의 양육태도와 대학생활적응 및 학업스트레스와의 관계를 탐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성장에 따른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며, 부모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런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의 양육태도와 대학생활적응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둘째, 모의 양육태도와 학업스트레스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Ⅱ. 이론적 배경
1. 모의 양육태도

모의 양육태도란 자녀양육에 있어서 주 양육자인 모의 일반적인 태도나 보편적인 행동양식을 의미한다. 주로 자녀의 행동이나 태도에 대한 모의 반응방식과 모가 자녀에게 하는 요구를 의미하며, 이런 상호관계를 통해 모와 자녀사이의 관계 정도가 결정된다. 또한 모의 양육태도가 자녀의 성격, 행동, 태도, 가치체계 등의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모의 양육태도는 자녀 발달에 중요한 요소이다(Park, 2015).

Mahler et al.(1975)은 자녀는 모에게 일정하고 고정된 표상을 가지게 되며, 좋은 대상과 나쁜 대상을 전체적인 표상으로 통합시킨다는 대상항상성(object constancy)을 강조했다. 또한 모의 의식적·무의식적 태도가 자녀의 정상적, 병리적 발달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모와 맺은 상호작용은 자녀의 성격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Baek(2008)은 모의 역할은 자녀의 인격형성과 사회화과정에 생애 최초이자 가장 긴 기간 동안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며 부와 자녀 사이, 가정과 사회 사이의 교량 역할까지도 맡고 있어서 자녀의 성격과 자기개념, 사회적응력, 생활관습 형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Hartup(1983)는 모와 자녀 사이에 형성된 관계는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에 토대가 되며 이를 기반으로 사회적 관계에 필요한 전략을 발달시켜 나간다고 보았다. 일반적으로 모의 애정적인 양육태도는 자녀로 하여금 불안과 우울한 증상을 낮추어 주며 공격적인 행동의 빈도도 감소시킨다고 한다(Lee, 2015).

이와 같이 모의 양육태도는 자녀의 성장 발달에 있어서 성격의 형성과 성장에 질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자녀양육에 따른 관계의 질을 결정하는 근간에는 자녀가 모의 양육태도를 어떻게 지각하느냐는 따라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 대학생활적응

대학생들의 적응에 있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환경은 바로 학교에 대한 적응이다. 대학생들의 적응문제는 다른 어떤 시기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 시기의 부적응을 핵심적인 위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신체적 욕구와 성격적 욕구가 집중적으로 표출되며 정서적으로도 강력해지면서 신체적이고 심리적인 변화와 더불어 생리적, 사회적, 자아발달적인 욕구가 함께 나타난다(Jeong & Kim, 2016). 그런 면에서 대학생활에 대한 부적응은 학업의 단절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욕구좌절로 이어지므로 이후의 사회적 성장 발판의 구심점이 깨어지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 시킬 수도 있다.

적응은 동화와 조화를 뜻하는데, 일정한 조건이나 환경에 맞는 형태적이고 생리학적인 변화이며 주위환경과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이다. 적응의 의미를 대학생 시기로 국한시켜 볼 때, 대학생활의 적응은 Erikson(1968)의 심리사회적 발달 단계 중에서 6단계에 속하며, 18세∼24세에 해당된다. 이 시기의 특징은 친밀감과 고립감으로 대표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본인 주변의 인적이나 물적인 환경과의 친밀감을 통해 도전적인 삶이 이루어진다. 직업을 갖게 되며, 이성을 사귀고, 성적이나 사회적으로 친근감이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반대의 경우에는 고립감에 빠져들어 사회 참여나 사회적 관계를 피하고 자기 자신에게만 열중하고 피상적이고 형식적인 수준에서만 사회적인 관계를 맺으므로 고립감의 시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따라서 대학생 시기는 인간발달의 전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교량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시기를 어떻게 인식하며 적응해 가느냐에 따라 다음 단계인 중년기 삶의 질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Astin(1993)은 학생들의 성격과 자아개념, 학업이나 가족관계, 대학 내 대인 관계, 교수 환경 등 다양한 심리적인 요소가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하였다. Kuh(1995)는 입학 전의 인적 환경이나 배경 및 학생활동과 대학교 환경 등은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강조했으며, 그 외에도 개인의 성격 특성이나 자아존중감, 스트레스 대처방식, 애착과 분리 등 다양한 요인이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다.

3. 학업스트레스

일반적으로 말하는 스트레스는 개인의 한계를 뛰어 넘어 자신의 안녕을 위협 받는 상태로서 일종의 개인과 환경과의 부적응이라 말할 수 있다(Jeong, 2014). 대학생 시기는 과도한 환경에 따른 적응이나 다양한 요구로 인해 직접적인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이때 개인이 가진 자원이 내·외적 요구에 부담스럽거나 불가능할 때 정서적인 긴장이나 고통을 겪게 되면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진다. 대학생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에는 취업을 위한 학업문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 외에도 가정문제, 이성문제, 친구문제 등이 있다. 학생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 중에서 학업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학업스트레스라고 부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학업은 미래에 대한 투자의 의미와 미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로 해석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있어서 학업스트레스는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다.

학업스트레스는 학교 공부나 학업 성적으로 인해서 너무 힘들거나 하기 싫고 귀찮다고 생각되면서 느끼는 정신적 부담과 긴장, 근심, 공포, 우울, 초조 등과 같이 좋지 못한 심리상태를 의미한다(Oh & Cheon, 1994). 또한 학업스트레스는 청소년의 삶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삶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부적응과 폭력적인 행동으로 표출되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심각성에 따른 대응책 모색이 필요하다(Lee & Kwak, 2011).

특히 카이스트학생들은 각종 보고서나 발표 및 과제 등과 같이 학업과 관련된 다양한 요구 속에서 끊임없는 경쟁과 성적관리로 인해 지속적인 학업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 또한 대학생활적응에 중요한 변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몇 년 전 졸업을 앞 둔 4학년 카이스트 학생이 자살을 한 사건도 있었다. 대학생들의 학업스트레스는 학사적 요인이나 진로에 대한 요소, 환경적이거나 대인관계적 요소가 포함된 통합적인 상호작용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학업스트레스는 학교생활에서 받는 학업으로 인한 부담과 압박으로 인해 긴장과 근심, 공포, 우울, 초조 등의 심리상태로 이어진다. 학업스트레스에서 오는 다양한 증상으로는 우울증이나 강박장애, 자살충동, 자기비하, 낮은 자존감, 부정적인 자아상 등을 들 수 있다(Kim, 2010). 학업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자기 격려를 잘 하지 못하며 과제에 대한 자신감이 낮고 과제에 대한 집중력이나 몰입, 성취동기나 끈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과제에 대한 잦은 실패를 경험하면서 이것이 낮은 자존감과 자아효능감의 저하로 이어져 부정적인 자아상이 정립되며 급기야는 심각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만든다(Park, 2003).


Ⅲ.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카이스트 대학생 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먼저 26명에게 예비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설문의 신뢰도를 파악한 후 5명으로 구성된 전문가집단의 수정·보완을 거쳐서 최종설문지를 만들었다. 202명을 대상으로 구글 프로그램을 통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202개 모두 설문 분석에 사용하였다.

2. 측정 도구
가. 모의 양육태도 척도

대학생이 지각한 모의 양육태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Park(2013) & Suh(2014)가 사용한 부모의 양육태도 척도를 활용하였다. 이 척도는 4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애정-적대’, ‘자율-통제’, ‘성취-비성취’, ‘합리-비합리’의 4가지 요인으로 구성되었다. 예비검사에서 신뢰도 값이 낮게 나온 ‘성취-비성취’ 문항을 전문가집단의 검토를 통해 제외시키고 총 30문항으로 재구성하였다, 3가지 요인별로 각각 10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재구성한 최종 설문지를 통해 202명에게 설문을 실시하였다. 요인별 Cronbach’s α값은 ‘애정-적대’(.82), ‘자율-통제’(.86), ‘합리-비합리’(.84)이며, 전체 Cronbach’s α값은 .92로 나왔다. 채점 방식은 Likert식 5점 방식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학생들은 모의 양육태도를 애정적, 자율적, 합리적, 긍정적으로 지각한다고 해석하였다.

나. 대학생활적응 척도

대학생의 학교생활적응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서 Baker & Siryk(1984)의 대학생활적응 척도를 Hyun(1992) & Cho(2005)가 수정한 것을 활용하였다. 이 척도는 학업적응, 사회적응, 개인정서적응, 대학환경적응의 54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예비검사에서 신뢰도 값이 낮게 나온 대학환경적응 관련 문항을 전문가그룹의 검토를 거친 후 제외시키고 총 50문항으로 재구성하였다. 요인별로 학업적응 17문항, 사회적응 18문항, 개인정서적응 15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요인별 Cronbach’s α값은 학업적응(.86), 사회적응(.89), 개인정서적응(.86)이고, 전체 Cronbach’s α값은 .93으로 나왔다. 채점 방식은 Likert식 5점 방식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대학생활적응을 잘하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다. 학업스트레스 척도

대학생들의 학업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서 Oh & Cheon(1994)이 개발한 학업스트레스 척도를 학생들의 학업상황 관련성과 대학생들에게 보다 더 적합하게 수정 및 보완한 Kim(2006) & Lee(2012)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성적스트레스, 시험스트레스, 수업스트레스, 공부스트레스, 진로스트레스의 5가지 척도로 40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예비검사에서 신뢰도 값이 낮게 나온 진로스트레스관련 문항을 전문가그룹의 검토를 거쳐 제외시킨 후 총 33문항으로 재구성하였다. 요인별 문항 구성은 성적스트레스 7문항, 시험스트레스 8문항, 수업스트레스 9문항, 공부스트레스 9문항이다. 요인별 Cronbach’s α값은 성적스트레스(.85), 시험스트레스(.76), 수업스트레스(.78), 공부스트레스(.81)이고, 전체 Cronbach’s α값은 .93으로 나왔다. 채점 방식은 Likert식 5점 척도로 구성하여 학업스트레스 점수가 높을수록 학업스트레스가 높다고 해석하였다.

3. 자료 분석

본 연구는 SPSS Windows V.23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문항 간 내적 일치도 계수를 알아보기 위해 내적 일치도를 산출하였다. 다음으로 모의 양육태도와 대학생활적응 및 학업스트레스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 상관계수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대학생들이 지각하는 모의 양육태도가 대학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대학생이 지각하는 모의 양육태도가 학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입력방식을 사용한 독립변수를 입력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Ⅳ. 결과 및 논의
1. 모의 양육태도와 대학생활적응 및 학업스트레스와의 상관관계

대학생이 지각하는 모의 양육태도와 대학생활적응 및 학업스트레스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각 변인 간의 하위요소별 상관계수는 <Table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로 분석되었다.

<Table 1> 
The correlation between mothers' rearing attitude and college life adaptation and academic stress
1 1-1 1-2 1-3 2 2-1 2-2 2-3 3 3-1 3-2 3-3 3-4
1 -
1-1 .87** -
1-2 .83** .52** -
1-3 .92** .81** .62** -
2 .40** .40** .26** .40** -
2-1 .34** .31** .25** .35** .87** -
2-2 .32** .36** .19** .31** .83** .59** -
2-3 .35** .35** .24** .34** .85** .63** .54** -
3 -.41** -.34** -.31** -.43** -.72** -.76** -.46** -.62** -
3-1 -.48** -.40** -.39** -.47** -.68** -.71** -.45** -.56** .83** -
3-2 -.34** -.25** -.27** -.36** -.60** -.61** -.39** -.54** .89** .70** -
3-3 -.29** -.29** -.15* -.34** -.61** -.63** -.39** -.53** .88** .59** .72** -
3-4 -.33** -.27** -.27** -.33** -.64** -.72** -.37** -.55** .90** .65** .72** .76** -
* p< .05, ** p< .01, *** p< .001
1: mother's rearing attitude, 1-1: affection-hostility, 1-2: autonomous-control, 1-3: rational-unreasonable
2: university life adaptation, 2-1: academic adaptation, 2-2: social adaptation, 2-3: personal emotional adaptation
3: academic stress, 3-1: grade stress, 3-2: exam stress, 3-3: class stress, 3-4: study stress

모의 양육태도와 대학생활적응과는 정적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모의 양육태도와 학업스트레스는 부적상관관계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모의 양육태도와 대학생활적응은 정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r=.40, p<0.01)를 보였다. 모의 양육태도 하위요소는 ‘애정-적대’(r=.40, p<0.01), ‘자율-통제’(r=.26, p<0.01), ‘합리-비합리’(r=.40, p<0.01)로서, ‘애정-적대’와 ‘합리-비합리’가 ‘자율-통제’보다 정적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났다.

모의 양육태도와 학업스트레스는 부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r=-.41, p<0.01)를 보였다. 모의 양육태도 하위요소는 ‘합리-비합리’(r=-.43, p<0.01), ‘애정-적대’(r=-.34, p<0.01), ‘자율-통제’(r=-.31, p<0.05) 순으로 부적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따라서 대학생들이 지각한 모의 양육태도와 대학생활적응 및 학업스트레스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모의 양육태도는 대학생활적응과는 정적으로, 학업스트레스와는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 모의 양육태도가 대학생활적응에 미치 는 영향

대학생들이 지각하는 모의 양육태도가 대학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모의 양육태도를 독립변수로 하고 대학생활적응을 종속변수로 하는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모의 양육태도에 대한 하위요인(‘애정-적대’, ‘자율-통제’, ‘합리-비합리’)과 대학생활적응의 하위요인(학업적응, 사회적응, 개인정서적응)간의 관계를 살펴보았으며, 그 결과는 <Table 2-3>과 같다.

<Table 2> 
ANOVA table on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N=202)
division SS df MS F p
academic adaptation regression type 9.491 3 3.164 9.872 .000
difference 63.450 198 .320
total 72.941 201
R2(adj.R2) = .130(.117)
social adaptation regression type 8.531 3 2.844 10.276 .000
difference 54.795 198 .277
total 63.326 201
R2(adj.R2) = .135(.122)
personal emotional adaptation regression type 12.627 3 4.209 10.466 .000
difference 79.781 198 .403
total 92.408 201
R2(adj.R2) = .137(.124)
adaptation to university life (total) regression type 9.689 3 3.230 14.326 .000
difference 44.638 198 .225
total 54.327 201
R2(adj.R2) = .178(.166)

<Table 3>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rearing attitude and adaptation to university life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b β t p
academic adaptation affection-hostility .070 .062 .536 .593
autonomous-control .039 .043 .506 .614
rational-unreasonable .274 .280 2.227 .027
social adaptation affection-hostility .341 .321 2.793 .006
autonomous-control -.014 -.017 -.200 .842
rational-unreasonable .060 .065 .522 .602
personal emotional adaptation affection-hostility .264 .206 1.792 .075
autonomous-control .035 .034 .396 .693
rational-unreasonable .176 .160 1.278 .203
adaptation to university life (total) affection-hostility .226 .229 2.050 .042
autonomous-control .019 .023 .284 .777
rational-unreasonable .168 .198 1.623 .106

분석 결과, 모의 양육태도 하위요인 중 ‘애정-적대’만 전체 대학생활적응에 정적으로 유의미하게(p<.05) 나타난 반면, ‘자율-통제’와 ‘합리-비합리’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설명력은 17.8%이다. 이러한 분석 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모의 양육태도 중 ‘애정-적대’가 높을수록 대학생활적응이 용이하다고 볼 수 있다.

모의 양육태도 하위요인 별로 살펴보면, ‘애정-적대’는 대학생활적응의 하위요인인 사회적응에 정적으로 유의미하게(p<.01)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13.5%이다. 이것은 ‘애정-적대’가 높을수록 사회적응이 용이한 반면 학업적응, 개인정서적응에서는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자율-통제’는 대학생활적응의 모든 하위요인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합리-비합리’는 학업적응에만 정적으로 유의미하게(p<.05)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13.0%이다. 이러한 분석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모의 합리적인 태도가 높을수록 학업적응이 용이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대학생들이 지각하는 모의 양육태도 중 ‘애정-적대’는 대학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정-적대’는 대학생활적응의 하위요인 중에서 사회적응에만 유미한 영향을 주었다. ‘합리-비합리’는 학업적응에만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으며, ‘자율-통제’ 하위요인은 대학생활적응의 하위요인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Jeong & Kim(2016)의 연구에서 대학생이 부모의 양육태도를 애정, 자율, 성취, 합리로 지각할수록 대학생활적응 수준이 높아진다는 ‘애정’과 ‘합리’라는 측면에서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하지만 이 연구는 부모 모두를 대상으로 하였고, 대상이 카이스트가 아닌 일반 대학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3. 모의 양육태도가 학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대학생이 지각하는 모의 양육태도가 학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모의 양육태도를 독립변수로 학업스트레스를 종속변수로 하는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모의 양육태도의 하위요인(‘애정-적대’, ‘자율-통제’, ‘합리-비합리’)과 학업스트레스의 하위요인(성적스트레스, 시험스트레스, 수업스트레스, 공부스트레스)간의 관계를 살펴보았으며, 결과는 <Table 4-5>와 같다.

<Table 4> 
ANOVA table on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N=202)
division SS df MS F p
academic adaptation regression type 9.491 3 3.164 9.872 .000
difference 63.450 198 .320
total 72.941 201
R2(adj.R2) = .130(.117)
social adaptation regression type 8.531 3 2.844 10.276 .000
difference 54.795 198 .277
total 63.326 201
R2(adj.R2) = .135(.122)
personal emotional adaptation regression type 12.627 3 4.209 10.466 .000
difference 79.781 198 .403
total 92.408 201
R2(adj.R2) = .137(.124)
adaptation to university life (total) regression type 9.689 3 3.230 14.326 .000
difference 44.638 198 .225
total 54.327 201
R2(adj.R2) = .178(.166)

<Table 5>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rearing attitude and academic stress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b β t p
grade stress affection-hostility -.043 -.028 -.256 .798
autonomous-control -.191 -.153 -1.928 .055
rational-unreasonable -.476 -.358 -3.048 .003
exam stress affection-hostility .169 .126 1.101 .272
autonomous-control -.093 -.086 -1.019 .309
rational-unreasonable -.470 -.409 -3.271 .001
class stress affection-hostility -.064 -.052 -.455 .650
autonomous-control .098 .100 1.174 .242
rational-unreasonable -.382 -.364 -2.891 .004
study stress affection-hostility 027 .020 .170 .865
autonomous-control -.116 -.104 -1.218 .225
rational-unreasonable -.341 -.288 -2.275 .024

모의 양육태도 중에서 ‘합리-비합리’는 학업스트레스 모든 하위요인인 성적스트레스(p<.01), 시험스트레스(p<.001), 수업스트레스(p<.01), 공부스트레스(p<.05)에 부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로 나타났으며, 각각의 설명력은 24.1%, 13.9%, 12.6%, 12.0%이다. 이것으로 보아 모의 양육태도가 합리적일수록 성적스트레스, 시험스트레스, 수업스트레스, 공부스트레스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고 분석되었다.

따라서 대학생이 지각하는 모의 양육태도의 하위요인 중 ‘합리-비합리’는 전체 학업스트레스와 학업스트레스의 모든 하위요인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으나, ‘애정-적대’ 하위요인과 ‘자율-통제’ 하위요인은 학업스트레스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거나 부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기는 하지만 Kim(2008)의 선행연구에서 모의 양육태도가 적대, 통제, 비성취, 비합리적일수록 중학생의 학업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나고, You(2010)의 연구에서 부모의 양육태도가 자율-합리적일수록 고등학생의 학업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는 결과와도 일치한다.


Ⅴ. 결론 및 제언

대학생들이 지각하는 모의 양육태도와 대학생활적응 및 학업스트레스와의 관계를 탐색한 결과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모의 양육태도가 대학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한 것으로 나왔다. 특히 모의 양육태도 중에서‘애정-적대’와‘합리-비합리’는 대학생활적응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이는 모의 양육태도 중 애정적이고 합리적인 양육태도가 높을수록 대학생활적응력이 높았으며, 적대적이고 비합리적인 태도가 높을수록 대학생활적응력도 낮았다. 그러므로 애정적인 양육태도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의 질을 향상시켜 정서적인 안정을 줌으로써 대인관계와 자기생활의 만족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였다. 합리적인 양육태도는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고 운영 및 조절해 나가는 내적조절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였다. 따라서 학생들이 지각하는 모의 양육태도 중 애정적이고 합리적인 양육태도는 대학생활적응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모의 양육태도가 학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대학생들이 지각하는 모의 양육태도가 학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한 것으로 나왔다. 모의 양육태도 중에서 ‘합리-비합리’하위요인만 학업스트레스에 부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이는 모의 양육태도 중 합리적 태도수준이 높을수록 학업스트레스는 낮았고, 비합리적 태도수준이 높을수록 학업스트레스는 높았다. 따라서 합리적 사고는 결과보다는 일의 동기나 근거를 중시하며 학업에 있어서도 끈기 있게 과업을 수행해 나가려는 특징을 보였다. 모로부터 합리적인 사고가 습득되어 적절한 통제와 조절력을 통해서 학업스트레스를 낮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 양육태도와 대학생활적응 및 학업스트레스와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표본수의 한계를 들 수 있다. 동일 학교 202명을 대상으로 행한 연구로 인한 표본 수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후속 연구를 통해 일반화될 필요가 있다.

둘째, 부모양육태도 중에서 모의 양육태도를 변인으로 한정했다는 점이다. 부의 양육태도를 변인으로 한 후속 연구를 통해 부모에 대한 결과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대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을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손성여(2018)의 석사학위 논문을 일부 수정·보완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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