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Society Fishries And Sciences Education
[ Article ]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Education - Vol. 34, No. 4, pp.633-647
ISSN: 1229-8999 (Print) 2288-2049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Aug 2022
Received 16 Jun 2022 Revised 13 Jul 2022 Accepted 18 Jul 2022
DOI: https://doi.org/10.13000/JFMSE.2022.8.34.4.633

비대면 상황에서 대학생의 사회적 지지, 그릿, 전공만족도,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간의 관계

김희동 ; 이성희
군산간호대학교(교수)
원광대학교(연구교수)
Relationship between College Students' Social Support, Grit, Major Satisfaction, and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in Non-face-to-face Situations
Hee-Don KIM ; Seong-Hee LEE
Kunsan College of Nursing University(professor)
Wonkwang University(research professor)

Correspondence to: dongdongcafe0108@gmail.com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social support, an external factor and grit, an internal factor, on career decision self-efficacy in college students, and the mediating major satisfaction with the effect of social support and grit on career decision self-efficacy in non-face-to-face situations. We want to verify the effect. For this purpose, a survey was conducted with 230 college students. Data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SPSS 23.0, AMOS 23.0, and Bootstrapping program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social support and grit were found to be positive in major satisfaction. Second, social support was found to be positive for career decision self-efficacy. On the other hand, it was found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grit and career decision self-efficacy did not significantly affect. Finally, as shown in the bootstrapping analysis, social support and grit were confirmed to have an effect on career decision self-efficacy through major satisfaction. As such, in order to improve career decision self-efficacy, an educational program that can develop both external and internal factors of college students should be preceded.

Keywords:

Social support, Grit, Major satisfaction,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최근 COVID-19의 장기화에 따라, 전 세계와 전 연령대에 걸쳐 임시적인 환경변화가 아닌 중장기적인 환경변화에 대응하면서 빠르게 적응을 하고 있다. 문화, 사회, 정치, 경제, 교육 등의 영역들이 급변화되고 있는데 그 중 교육의 환경변화가 가장 시급하다.

급변화된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하여 온라인 학습 및 언택트 러닝 등의 다양한 학습 방법을 통해 비대면 수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교육 환경의 변화에 다양한 대상 즉 초‧ 중‧ 고‧ 대학생들 사이에서 학습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Park, 2020).

학습 격차를 극복하기 위하여 학습자의 환경과 개인 특성적 요소에 대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Kim, 2020). 학습 격차는 기존의 계층이나 지역 등의 구조적인 여건이나 교육의 결과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Kim, 2005). COVID-19 이후의 교육격차 발생에 대한 실태 조사(Tak, 2020)를 통하여 학습자의 환경적 요인과 개인 내적 요인들과의 관계를 면밀히 살피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육의 대표 변인인 진로에 대한 논의와 검증을 통해 비대면 상황에서 진로결정에 대한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주요 요소들을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학습자의 환경에 의한 동기적 요소인 사회적 지지는 비대면 수업 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변수이다. 비대면 수업은 집합 장소가 아닌 개인만의 공간에서 교수자와 학습자가 만나는 상황이라 학습자가 주변의 학생들과 자신의 학습 상황에 대한 비교가 불가하여(Kim and kim, 2021) 동기를 지속하거나 향상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다. 기존의 사회적 지지는 많은 부분 대면 상황에서 학습과 진로에 대한 연구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 사회적 지지가 학업 성취 및 몰입, 신체적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연구(Kim and kim, 2021; Cheon, 2021)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비대면 상황에서 진로에 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릿은 비대면 상황에서 학습 및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개인 내적 특성이 될 수 있는 주요변인으로 볼 수 있다. 그릿은 장기 목표에 대한 집요함과 열정이며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힘이다(Duckworth et al., 2007). 그릿은 시간이나 상황이 달라져도 비교적 쉽게 변화하지 않는 개인적 특성으로, 자기효능감과 성취목표 등의 동기적인 요인에 영향을 미친다(Duckworth and Quinn, 2009)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환경이 변화된 비대면 상황에서 그릿, 즉 개인 내적 특성으로의 그릿이 동기적 요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일 만족모형에서는 성격, 성별, 건강 등의 개인적 특성, 결과기대, 자기효능감 등의 비인지적 요인, 사회적 지지, 진로장벽 등의 환경적 요인, 목표, 활동 등의 행동적 요인은 상호작용하면서 진로발달에 영향을 미친다(Lent, Brown and Hackett, 1994). 이러한 비인지적 특성은 후천적인 요소이며, 변화가 용이하다는 점(Lee and Stankov, 2013)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의 영향 관계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적으로 관심있는 목표를 실행하는 데 노력, 인내 등의 열정은 진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개인의 신념을 강화하며(Seok and Jo, 2017), 그릿은 주변의 피드백과 도움없이 스스로 목표를 달성하고 인내하는 개인의 특성(Duckworth et al., 2007)으로 그릿이 높을수록 자기결정효능감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Hong et., 2017). 환경적 요인인 사회적 지지는 진로결정효능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Park and Park, 2017, Gordon and Cui, 2015)있다.

한편, 전공 만족은 학생들의 진로 설정에 대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학생들의 진로결정에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요소이다(Seo and Lee, 2018). 전공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관심과 격려, 조언, 평가 등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Lee and Lee, 2018). 이에 Koh and Kang(2003)은 진로결정과 관련된 자기효능감은 자신이 설계한 진로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강한 신념으로 진로목표를 성취하는데 근간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Kim and Lee, 2021).

더불어, 전공만족도가 사회적 지지, 그릿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전공만족도는 진로준비행동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공만족도는 자신이 정한 진로나 직업을 고려하여 선택한 전공이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 정도를 의미하고(Kim and Ha, 2000), 학과만족도는 진로결정에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학과만족도가 높으면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높고(Jung and Yang, 2013), 학과만족도가 낮으면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부적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되었다(Logue, 2005). 이를 통해, 비대면 상황에서의 전공만족도는 개인의 내외적인 요소, 환경적 요소, 비인지적 동기인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매개효과를 보일 수 있음을 추론해 볼 수 있다.

이상과 같은 관련성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연구들은 진로의 개인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 개인이 느끼는 직무 혹은 전공만족도와의 복합적 영향 관계를 본 연구가 없다. 또한, 비대면 상황에서 개인의 학습 요건에 해당되는 개인적 특성인 요소, 환경적 특성, 동기적 요소와의 관계를 본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학습자들이 비대면 상황에서 환경적 요소인 사회적 지지와 내적 특성인 그릿, 전공에 대한 인식,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전공만족도의 역할을 통하여 비대면 상황에서의 학습자 관리 및 지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함의점을 찾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으며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 대학생의 사회적 지지, 그릿, 전공만족도,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간의 구조적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 대학생의 사회적 지지와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전공만족도는 매개효과를 가지는가?

연구문제 3.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 대학생의 그릿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전공만족도는 매개효과를 가지는가?

2. 이론적 배경

가. 사회적 지지

사회적 지지는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중, 정서 그리고 정보와 물질적 도움을 받는 긍정적 자원으로 정의할 수 있다(Kim, 2016). 사회적 지지는 대학생들에게 사회적인 상호관계를 통하여 획득할 수 있는 긍정적 자원이며,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정적인 연관이 있다(Lee, 2020). 또한, 사회적 지지는 대학생의 진로에 대한 목표 설정과 미래 직업에 대한 계획을 높여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주요 자원이 된다(Lee, 2007). 대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사회적 지지는 진로 관련 자기효능감과 흥미나 진로 의지, 진로목표 형성에 기여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Lent et al., 2002).

나. 그릿

그릿은 장기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일관적인 관심과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정의한다(Duckworth et al., 2007). 일관적인 관심은 하나의 목표를 얼마나 오랫동안 추구하는지를 말하며, 꾸준한 노력은 목표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정도를 말한다(Lee and Moon, 2021).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은 학습(Kim, 2018)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진로와 관련된 변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Kang et al., 2016). 대학생들이 진로결정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과정에서 COVID-19와 같은 사회 ‧ 환경적 제약에 부딪혔을 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꾸준한 관심과 노력은 필수 요소이다.

다. 전공만족도

전공만족도는 개인이 설정한 진로 또는 직업에 대한 기준과 비교하여 현재 자신이 속한 전공이 자신에게 얼마나 충족되는지의 정도를 말한다(Jeong, Ahn and Oh, 2021). Park(1993)은 진학 시 선택한 전공만족이 진로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소들 중 하나라고 하였다. 따라서 대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전공만족도가 높을수록 취업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생겨서 진로를 준비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Yu and Yang, 2013). Cha(2018)는 직업은 우리 삶에서 경제적인 측면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삶의 만족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그래서 대학생 시기에 미래의 직업과 관련이 있는 진로에 대한 만족도 역시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라.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Bandura(1977)가 제시한 자기효능감에 대한 이론을 진로와 직업 분양에 적용하였다. Bandura(1977)는 자기효능감을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말하였다. 진로 분야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진로를 결정하기까지 필요한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념이라고 정의한다(Kim, 2015; Kim and Pak, 2016). 대학생에게 진로 결정은 취업을 위한 중요한 발달 과업으로 진로결정과 관련된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 진로 선택에 대한 확신으로 목표 추진 및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Taylor and Betz, 1983; Woo and Kim, 2020)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인으로 알려져 있다(Kim and Choi, 2020).

마. 변인 간의 관계

Lee(2000)의 연구에 의하면 사회적 지지를 높게 인식하는 대학생일수록 자신의 진로에 대한 목표 설정이나 미래 직업에 대한 준비성이 높아져 진로를 결정할 때 자신감이 높아진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사람들에게 사회적 지지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자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대학생의 사회적 지지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고하는 연구(Baek and Lee, 2019; Mun and Joo, 2020)도 있는 반면 낮은 수준의 사회적 지지가 대학생의 진로 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진로준비행동이나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매개로 진로만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구도 있다(Kim and Park, 2016). Han(2013)Hwang and Paek(2015)은 부모나 교수, 동료, 선배에게 자신의 진로에 대한 정보나 조언, 격려 등의 사회적 지지를 받음으로써 진로를 결정할 때 긍정적 믿음을 갖고 끈기 있게 몰입하게 되어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Lent(2002)는 사회적 지지는 진로 관련 자기효능감과 흥미나 진로 의지, 진로목표형성에 기여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선행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사회 초년생인 대학생들에게 사회적 지지는 진로와 관련된 과제를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줌으로써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변인으로 보고 있다.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진로 결정을 위한 행동을 예측하는데 많은 영향력이 있는 요인으로 개인의 특성이나 환경적 요인과 같은 변인들이 매개 역할을 한다(Hackett and Lent, 1992). 이러한 맥락에서는 개인의 특성과 같은 개인 내적 변인을 그릿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선행연구에서도 그릿이 높을수록 진로결정자기효능감도 높아지는 연구(Kang et al., 2016; Lee, 2020; Lee and Moon, 2021)를 보여준다. 반면 Choi(2016)의 연구에서는 부정적 심리가 강하고 사회적 지지가 낮은 경우 진로 성숙이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는 사회적 지지가 개인의 부정적 심리로 인해 다양한 문제와 어려움에 직면해 있을 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로 인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뚜렷한 목표 지향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이처럼 개인적·환경적 요인들에 의해 선택한 학생들의 전공만족은 진로나 직업을 선택하고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Jung and Yang(2013)은 학과 만족도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고, 학과 만족도가 높은 경우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높다고 보고하였다(DO, 2019; Lee, 2019; Jung, Jeong and Yoo, 2014). 전공만족도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학과의 특수성이나 대상의 특성에 상관 없이 모든 전공 대학생에게서 상호관련성이 있는 진로변인이라 할 수 있다(Seo and Lee, 2018).

비대면 수업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생들의 중도탈락률이 증가하고 쉽게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인 노력으로 할 수 있도록 전공에 대한 정보를 대학교에서 지지자원으로 준다면 전공에 대한 만족이 생겨 진로결정에 대한 자신감을 생길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모형

본 연구에서는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 대학생의 사회적 지지와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그릿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의 관계에서 전공만족이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설정한 연구모형은 다음의 [Fig. 1]와 같다.

[Fig. 1]

Research Model.

2.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전북 지역에서 비대면 수업에 참여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자가 직접 대상자들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 한 학생이 직접 온라인(구글닥스) 설문지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3. 연구기간

본 연구 기간은 2021년 9월부터 시작하여 2022년 5월까지 진행하였습니다.

4. 자료 수집

자료 수집 기간은 2021년 10월 10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진행하였다. 설문지를 제작할 때 모든 문항에 반드시 응답 후에 다음 문항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설정하여 탈락률을 최소화하였고, 총 238명의 설문 중 불성실한 응답이 포함된 8개를 제외한 후 설문 결과를 분석하였으며, 회수율은 96.8%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했던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성별은 남자 46명(20.0%), 여자 184명(80.0%)이고, 1학년 186명(80.9%), 2학년 44명(19.1%)이고, 온라인 수업 경험이 있는 학생 218명(94.8%), 경험이 없는 학생 12명(5.2%)으로 나타났다.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subjects

5. 측정도구의 구성

본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도구를 살펴보면, 사회적 지지 척도는 Park(1985)이 개발한 상황 중심, 간접적 지각, 직접적 지각 등 3개 영역으로 구성한 것을 Hwang(1996)이 간접적으로 지각한 사회적 지지척도를 수정하여 표준화한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이 측정도구는 정서적 지지(7문항), 정보적 지지(6문항), 도구적 지지(6문항), 평가적 지지(6문항)의 총 2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 대상이 대학생임을 감안하여 설문 문항에 교사로 기술된 것을 지도교수로, 물질적 지지를 도구적 지지로 바꾸어 사용하였다. 각 문항에 대한 반응양식은 5점 척도로 1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점(매우 그렇다)으로 평정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를 많이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뢰도 계수인 Cronbach’s α는 정서적 지지는 .89, 정보적 지지는 .88, 물질적 지지는 .83, 평가적 지지는 .88이었다.

그릿에 대한 측정도구는 Duckworth et al.(2007)가 개발한 Original Grit Scale(Grit-O)을 Lee(2020)가 번역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일관적인 관심과 꾸준한 노력이라는 2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12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에 대한 반응양식은 5점 척도로 1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점(매우 그렇다)으로 평정한다. 일관적인 관심의 6개 문항은 역문항이기 때문에 역산하여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두 하위요인의 점수가 높을수록 그릿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뢰도 계수인 Cronbach’s α는 일관적인 관심은 .80, 꾸준한 노력은 .81이었다.

전공만족도 척도는 사회적 인식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문화를 반영하여 Kim and Ha(2000)이 개발한 척도를 Yoo, Cho and Kim(2010)의 수정한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Yoo, Cho and Kim(2010)는 순수하게 전공에 대한 만족도 측정에 초점을 두어 학교만족을 제외한 일반만족(5문항), 인식만족(7문항), 교과만족(5문항), 관계만족(3문항)의 총 20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각 문항에 대한 반응양식은 5점 척도로 1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점(매우 그렇다)으로 평정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전공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Kim and Ha(2000)의 연구에서 보고된 전공만족도 척도의 신뢰도는 일반만족 .89, 인식만족 .89, 교과만족 .73, 관계만족 .76이었다.

대학생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 Taylor and Betz(1983)가 개발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척도(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Scale:CDMSES)의 단축형인 CDMSES-SF를 Lee and Lee(2000)가 타당화 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의 하위요인별 문항은 정보수집(5문항), 자기평가(5문항), 목표설정(5문항), 계획수립(5문항), 문제해결(5문항)의 총 2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에 대한 반응양식은 5점 척도로 1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점(매우 그렇다)으로 평정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기학, 이학주(2000)의 연구에서 보고된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척도의 신뢰도는 정보수집 .68, 자기평가 .76, 목표설정 .75, 계획수립 .79, 문제해결 .70이었다.

6. 연구의 절차

대학생의 사회적 지지를 측정하기 위해 측정변인으로 정서적 지지, 정보적 지지, 도구적 지지, 평가적 지지를 설정하였으며, 그릿을 측정하기 위해 측정변인으로 일관적 관심과 꾸준한 노력을 설정하였다. 대학생의 전공만족의 경우 측정변인으로 일반만족, 인식만족, 교과만족, 관계만족을 설정하였으며,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 측정변인으로는 정보수집, 자기평가, 목표설정, 계획수립, 문제해결을 설정하였다. 본 연구는 SPSS 23.0 for windows 기술통계 분석을 통하여 연구 자료의 성격과 다변량 분석 가정이 충족됨을 점검하였다. 또한 구조 회귀모델의 모델부합도, 인과효과 분석을 위해 AMOS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7. 자료분석

자료 분석절차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SPSS 23.0 for windows로 기술통계 분석(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을 하였다.

둘째, 측정도구의 신뢰도 확인을 위하여 내적합치도 계수인 Cronbach’s α 값을 이용해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셋째, 측정변인에 대한 왜도와 첨도를 조사하여 다변량 정규 분포성을 검토하였고, 측정변인 간의 관계를 도출하기 위해 pearson’s Correlation 분석을 하였다.

넷째, 공분산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 분석을 위한 단계로 측정모형의 타당성을 검증하고자 이론모형의 계수 추정 방법인 최대우도법(Maximum Likelihood Estimate: MLS)을 사용하여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을 실시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하여 측정 모형의 적합도를 구하였다.

다섯째, 구체적인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위해 잠재변인 간의 인과 관계를 설정한 구조모형을 검증하고, 구조경로 계수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여섯째, 연구모형의 잠재변인의 간접효과 Bootstrapping 방법을 사용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기술통계분석

본 연구에서는 내적 일관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Cronbach’s α값을, 주요 변인들의 일반적인 경향을 보기 위해서 기술통계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또한 연구 변인들이 정규성을 만족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왜도와 첨도를 산출하였다. 왜도의 절대값이 3.0 이하이고 첨도의 절대값이 7.0 이하이면 다변량 정규분포(multi-variate normality)의 조건을 충족한다(Kim, 2007; Lee and Choi, 2015). 본 연구에 사용된 측정변수들의 왜도는 –0.83∼0.33, 첨도는 –0.83∼0.39으로 정규분포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escriptive statistics

측정도구의 타당도는 <Table 3>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확인적 요인분석 한 결과 Q통계량(Normed x2)은 사회적 지지가 2.325, 그릿이 2.368, 전공만족도 2.428,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1.844로 4.0보다 작게 나타났다.

Confirmatory factor-analysis suitability of measurement tool

적합도 지수인 CFI는 사회적 지지가 .919, 그릿이 .924, 전공만족도 .923,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919로 모두 .90이상으로 나타났으며, TLI 역시 사회적 지지 .910, 그릿 .902, 전공만족도 .908,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907로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RMSEA 값은 사회적 지지가 .076, 그릿이 .077, 전공만족도 .079,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061로 .08미만으로 나타나 측정도구가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변인 사이의 관련성 여부 정도와 정(+), 부(-) 방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분석을 Pearson의 상관계수를 통하여 분석하였다. 이는 변인 간의 영향 관계의 유의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영향 관계를 분석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Lee, 2013, 재인용).

통계적 모형 하의 잠재변수인 사회적 지지, 그릿, 전공만족도,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측정 변수들 간의 상관계수를 산출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Table 4>를 바탕으로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사회적 지지와 그릿(r=.313, p<.001), 전공만족도(r=.514, p<.001), 진로결정자기효능감(r=.524, p<.001)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릿은 전공만족도(r=.488, p<.001), 진로결정자기효능감(r=.469, p<.001)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만족도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r=.798, p<.001)에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을 통하여 사회적 지지, 그릿, 전공만족도,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사이에 매우 유의하면서 정(+)적인 관계가 형성되었음을 확인하였다.

Correlations, and Reliabilities of Variables

2. 측정모형의 분석

다음은 측정변인들이 잠재변인과 관찰변인, 오차를 활용하여 적절히 구성되고 신뢰롭고 타당하게 설명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Fig.2]와 같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Fig.2]와 같이 측정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해당 연구의 측정 변인들이 잠재변인을 제대로 측정하고 있는지 확인하였다. 또한, Amos에서 최대우도법을 사용하여 측정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어 연구모형의 구조모형 적합도를 검증 비교하였다. 이를 비교하기 위해 비교부합치 CFI(Comparative Fit Index: 0.9수용 이상)와 비표준부합치 TLI(Tucker-Lewis Index: 0.9 이상 수용) 잔차제곱평균제곱근 RMSEA(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0.1 이하 수용)을 모형의 적합도로 삼아 적합한지를 확인하였다(Hair et al., 2006).

[Fig. 2]

Confirmatory Factor Anslysis.

3. 연구모형 적합도

다음으로는 [Fig. 3]과 같이 연구모형의 경로가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하여 경로계수(β), 표준오차(S.E.), p값, t값(C.R.)을 검토하였으며, 해당 모형의 분석결과는 <Table 6>와 같다. 사회적 지지는 전공만족도(β=.400, p<.005)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릿 역시 전공만족도(β=.363, p<.005)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β=.147, p=.015)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릿(p=.186)은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만족도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β=.678, p<.001)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Fig. 3]

Research Model Path.

연구모형의 적합도를 검증해 본 결과, <Table 5>와 같이 χ2=177.072, p<.001; CFI= .958, TLI= .947로 .90이상으로 나타났으며, RMSEA= .070으로 .08 미만으로 나타나 연구모형의 구조방정식 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Goodness-of-Fit Indexes for a confirmatory factor-analysis model

The path estimates of research model

4. 연구모형의 직·간접 분석

다음으로는 연구모형에서 대학생들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사회적 지지, 그릿, 전공만족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인과효과, 즉 직접효과(direct effect), 간접효과(indirect effect), 총효과(total effect)에 대해 알아보았다. 직접효과는 한 변인이 다른 변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말하며, 간접효과는 두 변수들 간의 효과가 다른 변인에 의해 매개되는 것을 말한다. 총효과는 직접효과와 간접효과의 합으로 한 변인이 다른 변인에 미치는 것이다(Kim, 2007).

직접효과, 간접효과와 총효과의 유의성을 알아보기 위해 Bootstrap 방법을 사용하였다. Bootstrap은 모집단의 분포를 알지 못할 때 모집단의 경험적 분포를 생성시키는 방법으로 구조모형의 모집단 추정치들의 표본분포를 추정하여 근사적인 표준오차 및 신뢰구간, 유의확률을 구하는 방법이다(Kim, 2007). [Fig 4]와 같이 최종모형의 전체효과에 대한 직접효과 및 간접효과를 분해하여 추정한 다음 통계적 유의성을 살펴본 결과는 <Table 7>와 같다. <Table 7>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학생의 사회적 지지와 그릿의 간접효과는 다음과 같다.

[Fig. 4]

Decomposition of Effects.

Decomposition of Effects

첫째, 사회적 지지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유의한 간접효과(β=.271, p<.001)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지가 높을수록 전공만족도가 높아져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높아진다.

둘째, 그릿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유의한 간접효과(β=.246, p<.001)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그릿이 높을수록 전공만족도가 높아져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높아진다.


Ⅳ. 결론 및 논의

본 연구에서는 비대면 상황에서 대학생의 사회적 지지, 그릿, 전공만족도,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간의 구조적 관계를 파악하며, 사회적 지지와 그릿이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관계에서 전공만족도의 매개효과 검증을 목적으로 설정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비대면 상황에서 대학생의 사회적 지지와 그릿이 전공만족도를 통하여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관계가 형성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비대면 상황에서 대학생들의 사회적 지지와 그릿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직접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보다는 전공만족도를 거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들을 토대로 결론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사회적 지지가 전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인 결과(β=.400, p<.001)를 보였다. 또한 사회적 지지와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β=.147, p=.015)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그릿이 전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인 결과(β=.363, p<.001)를 보인 반면 그릿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의 관계에서는 유의하지 않은 결과(β=.092, p=.186)를 나타냈다. 전공만족도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인 결과(β=.678, p<.001)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생의 사회적 지지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선행연구((Mun and Joo, 2020; Bae and Sung, 2019), 전공 만족도가 높은 경우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높다는 선행연구(DO, 2019; Lee, 2019; Jung, Jeong and Yoo, 2014)들과 일치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와 그릿이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사회적 지지와 그릿이 높아질수록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비대면 상황에서는 대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는 사회적 지지와 같은 환경적 변인, 그릿과 같은 개인 내적인 힘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대학생들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지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진로관리에 대한 학교에의 현장 실무자와의 만남 등의 환경 조성 및 대학차원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도 같이 병행되어야 한다.

둘째, 대학생의 사회적 지지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전공만족도가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정적인 연관이 있다고 밝힌 연구(Kim and Lee, 2021; Seo and Lee, 2018)와 일맥상통한다. 이는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전공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져서 진로결정에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동기적 요소가 됨을 확인하였다. 비대면 상황에서 전공에 대한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교수법, 튜터, 진로관리에 대한 비대면 상담 멘토링 프로젝트 등을 개발하여 대학 안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각 대학의 교육과정 중 특히 비교과 과정에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셋째, 대학생의 그릿이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전공만족도가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내적 지속성을 유지하는 일관된 의지력은 진로결정과 관련된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Koh and Kang, 2003; Seo and Lee, 2018)들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선행연구에서 대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전공만족도가 높을수록 취업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생겨서 진로를 준비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Yu and Yang, 2013)처럼 진로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성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궁극적으로 자신의 학습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며, 자신의 전공 만족도가 높아지면 궁극적으로 진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대학생들이 목표와 지속성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학기 초에 목표 설정과 시간 관리 계획을 수행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와 그릿,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관계를 향상시키는 변인을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전공만족도를 매개변인으로 설정하였다. 그 결과 사회적 지지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전공만족도가 높아져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높아지고, 그릿 또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간접적인 영향을 주며 그릿이 높을수록 전공만족도가 높아져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비대면 상황에서 사회적 지지와 그릿이 높아졌을 때 전공에 대한 만족이 높아지고 진로결정에 대한 자기효능감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 연구결과에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비대면 상황에서 대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환경적 요인과 비대면 상황의 수업을 통한 끈기와 열정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자존감, 의사소통, 목표관리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을 때 학생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지지원들의 참여가 같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위에서 제시된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해당 연구의 제한점들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해당 연구에서는 개인 내‧외적인 변인들에 중점을 두어 각각의 요소들 사이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들에 대해 통합적으로 검토해보고자 하였다. 그러나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영향을 주는 변인에는 다양한 외적인 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요소들에 대한 탐색도 같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본 연구는 지역에 한정된 대학생을 중심으로 분석되었기에 설문 문항이나 결과도출의 일반화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에 추후 사회적 지지, 그릿, 전공만족도,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대한 관계를 집중적으로 살필 수 있는 질적 연구도 함께 이루어진다면 보다 유의미한 분석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비대면 수업 환경 중 상호작용이 없는 과정에서 사회적 지지의 환경적 지원과 개인의 내적 특성이 궁극적으로는 진로결정에 대한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긍정적 결과를 제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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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Fig. 1]
Research Model.

[Fig. 2]

[Fig. 2]
Confirmatory Factor Anslysis.

[Fig. 3]

[Fig. 3]
Research Model Path.

[Fig. 4]

[Fig. 4]
Decomposition of Effects.

<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subjects

Variable Sortation Frequency Percentage
Sex Man 46 20.0
Woman 184 80.0
Year 1Year 186 80.9
2Year 44 19.1
On-line
Class or Not
Exist 218 94.8
Not 12 5.2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Latent Variable Min Max M SD skewness kurtosis Cronbach’s α
Social Support .963
emotion support 2.00 5.00 4.32 0.61 -0.79 0.20 .904
informational support 2.33 5.00 4.23 0.67 -0.55 -0.49 .921
instrumental support 2.00 5.00 3.84 0.71 0.02 -0.83 .877
appraisal support 2.67 5.00 4.33 0.61 -0.66 -0.50 .920
Grit             .821
consistency of interest 1.00 5.00 3.35 0.96 -0.09 -0.18 .827
perseverance of effort 1.00 5.00 3.12 1.04 -0.05 -0.42 .801
Major Satisfaction             .935
general satisfaction 1.40 5.00 3.92 0.72 -0.52 0.39 .899
recognition satisfaction 2.29 5.00 4.35 0.65 -0.83 -0.16 .895
subject satisfaction 1.60 5.00 3.85 0.71 -0.23 -0.27 .858
relationship satisfaction 1.33 5.00 3.64 0.86 0.03 -0.62 .833
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928
collecting information 1.40 5.00 3.66 0.65 0.07 -0.02 .741
self-evaluation 2.20 5.00 3.93 0.62 -0.09 -0.54 .808
setting goals 2.40 5.00 3.64 0.58 0.33 -0.46 .633
planning 2.20 5.00 3.90 0.64 -0.06 -0.73 .773
problem solving 2.40 5.00 3.95 0.64 -0.02 -0.80 .797

<Table 3>

Confirmatory factor-analysis suitability of measurement tool

Variable χ2 df p Normed χ2(Q) CFI TLI RMSEA
Social Support 625.530 269 <.001 2.325 .919 .910 .076
Grit 120.791 51 <.001 2.368 .924 .902 .077
Major Satisfaction 386.041 159 <.001 2.428 .923 .908 .079
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481.270 261 <.001 1.844 .919 .907 .061

<Table 4>

Correlations, and Reliabilities of Variables

Variable 1 2 3 4 CR
***p<.001
1. Social Support (.868) .963
2. Grit .313*** (.525) .715
3. Major Satisfaction .514*** .488*** (.729) .914
4. 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524*** .469*** .798*** (.836) .962

<Table 5>

Goodness-of-Fit Indexes for a confirmatory factor-analysis model

χ2 df CFI TLI RMSEA
***p<.001
177.072*** 84 .958 .947 .070

<Table 6>

The path estimates of research model

Paths B SE β C.R. p
Social Support Major Satisfaction .388 .071 .400 5.476 <.001
Grit Major Satisfaction .249 .065 .363 3.807 <.001
Social Support 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133 .055 .147 2.434 .015
Grit 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059 .044 .092 1.322 .186
Major Satisfaction 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631 .083 .678 7.623 <.001

<Table 7>

Decomposition of Effects

Pants direct indirect total
B β B β B β
*p<.05, **p<.01, ***p<.001
Social Support Major Satisfaction .388 .400 *** .388 .400 ***
Grit Major Satisfaction .249 .363 *** .249 .363 ***
Social Support 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133 .147 * .245 .271 *** .378 .418 ***
Grit 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059 .092 .157 .246 *** .216 .338 ***
Major Satisfaction 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631 .678 *** .631 .6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