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특수교사의 교육실습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연구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understand the practicum experience of student teachers in the special education.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21 student teachers who experienced student teaching at special school. They each wrote 14-16 stories during student teaching for four weeks. Student teachers' stories were analysed, categorized, and interpreted. The following results were emerged and discussed from these student teachers' stories. First, student teachers had difficulties in adaptation to teaching society because of an unfamiliar school culture at the beginning of student teaching. Second, the most burden that student teachers felt during student teaching was teaching, but they acquired and acquired and developed practical knowledge for teaching thorugh teaching practices. Third, student teachers had difficulties in understanding and guiding children with diverse level of disorder, but they developed guiding know-how suitable to situation of children during student teaching. Fourth, teaching experience gave student teachers opportunity to reflect on teaching profession and confirm their identity as a special education teacher.
Keywords:
A narrative study, Practicum experiences, Pre-service special education teachers'Ⅰ. 서 론
교육실습은 예비교사들에게 교사가 되기 이전에 실제현장에서 교사의 역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직접적인 경험을 통하여 실제적으로 이론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교육실습을 통하여 교사가 갖추어야 할 제반 교육적 이해, 기술, 지적 능력, 태도를 배우기 때문에 교사로서의 입문과정이며, 교사 준비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Jo, 2001). 교육실습생들은 실습을 통하여 그들 자신의 전문가적인 신념을 형성ㆍ변화ㆍ발전시키게 되며(Bea, 1990), 교사양성과정에서 교육실습의 중요성과 더불어 교사 양성과정에서 필수적이고 종합적인 요소로써 교사양성과정의 현장 적합성이 강조된다(Kang et al., 2007). 교육실습의 의미나 가치를 대학에서 배운 이론의 실제 적용과 실천, 교직생활 경험, 교직적성 점검 과정, 교사로서 기본능력을 형성하는 과정, 교육현장 연구 및 실천의 기회, 통과의례로 접근하고(Kim, 2005), 교육실습의 교육적 가치를 실천적 교수역량, 교직준비도, 인격적 성숙도로 규정할 수 있다(Beak & Ham, 2007). 최근 교육실습생의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에서는 교육실습에 대한 여러 가지 긍정적인 측면을 시사하고 있는데, 이들 연구에서는(Lee, 2001; Jo, 2004; Park & Son, 2006) 정의적인 측면, 형식적인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 정의적인 측면에서는 예비교사의 교직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교사로서의 바람직한 태도와 가치관 확립에 도움을 주며, 형식적 수준에서는 인식된 수업이론을 실제적으로 표출하고 내면화하는 과정을 통해 수업설계와 관련된 암묵적 지식을 형성할 수 있는 학습 및 지식 창출 경험을 하게 된다.이로써 예비교사는 학급분위기에 적합한 수업을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수업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며, 수업설계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Becher & Ade, 1982). 이러한 교육실습의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예비교사들은 대학과 다른 학교규정 및 문화(Jo & Chou, 2004), 교육실습에 대한 안내 부족(Kim, 2008; Seo & Choi, 2008), 짧은 교육실습기간으로 인해 교육실습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Son, 2002). 또한 학생도 교사도 아닌 불완전한 신분상의 문제로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며(Kim, 1999; Jeong, 2008), 체계적인 계획 없이 실시되는 수업실습(Song & , 2009)과 공개수업의 부담감(Park & Son, 2006; Lee, 2005)은 예비교사들의 정서를 불안하게 한다. 특히 수업참관, 수업설계, 수업실습에 대한 지도교사의 무관심(Jeong, 2008; Hea, 2007)은 교육실습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교육실습을 통해서 예비교사는 교사역할에 대한 이해(Jeong, 2008)와 교사가 되려는 강한 의지를 형성하지만(Park & Son, 2006; Jo, 2004; Choi, 2009) 교육실습 경험 자체가 초ㆍ중등 신임교사들의 교직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Sin et al., 2007). 그러나 교육실습에 관한 연구는 실습교육의 효과에 초점을 둔 조사연구 혹은 양적 연구에 치중되어 앞서 기술한 다양한 교육실습 과정에 대한 어려움은 간과되고 있는 실정이다(Jo, 2004; Lee, 2001). 이러한 측면은 예비특수교사의 교육실습 경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So, 2004). 예비특수교사의 교육실습 경험은 특수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장애학생에 대한 교육 기술을 함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특수교육 실습의 목적은 특수교육에 대한 교육관의 확립, 특수교육 이론의 심화ㆍ확충, 인격수양을 위한 훈련 등에 대한 지도를 통하여 장차 긍지 높은 전문 특수교사로 교단에 설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Jeong, 2010). 그러므로 특수교사는 모든 교사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일반교직을 수행함에 있어 전문능력을 갖추어야함과 동시에 특수교육 대상 아동을 이해하고 지도할 수 있는 전문능력을 배양해야 한다(Kim, 1997).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특수교육실습은 일반교직 교육실습 외 부가적인 측면이 다양하게 산재해 있으며, 그에 따른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음(So, 2004)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결과를 심층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질적 연구(So, 2004)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예비특수교사들이 교육실습 과정에 참여하여 예비특수교사들의 입장에 서서 이들이 무엇을 경험하고 느끼며, 이를 통해 어떻게 교육현장에 적합한 실천적 지식을 발달시켜 가는지를 심층적으로 드러내는 연구가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예비특수교사들이 교육실습 기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어떠한 변화를 경험하는지를 분석하여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예비특수교사들이 교육실습 기간 동안 경험한 것을 이야기하도록 요구한 후, 이러한 이야기를 활용하여 교육실습 경험을 분석하는 내러티브 탐구 방법을 적용하고자 한다. 내러티브 탐구 방법은 예비교사들의 경험에 대한 반성적인 글쓰기나 이야기를 활용함으로써(Doyle & Carter, 2003) 교사의 실천적 지식을 위한 연구에 적절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Elbaz, 1983; Connelly & Clandinin, 1985). 전술한 연구목적에 따른 연구문제는 예비특수교사의 교육실습 경험에 따른 학교 조직문화에 대한 적응, 수업지도, 장애학생 특성 파악과 생활지도, 교직관 형성 및 발달 등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Ⅱ. 연구 방법
1. 예비특수교사의 교육실습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분석
본 연구는 예비특수교사의 교육실습 기간 동안에 경험한 바를 질적으로 분석하여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예비특수교사의 실습 경험을 효과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연구방법을 필요로 하였기에‘내러티브 탐구’방법을 사용하였다.‘내러티브 탐구’는 어떤 것에 관해‘이야기’하는 것으로, 인간이 자신의 경험에 대해 하는‘이야기’, 즉‘내러티브(narrative)’를 활용하는 탐구방식을 말한다(Clandinnin & Connelly, 2000). 이러한‘내러티브 탐구’는 일반적으로 교육경험을 연구하는데 지속적으로 활용되어 온 연구방법으로(No & Seo, 2009) 특히 교사들의 실천적 지식을 위한 연구에 적절하며(Clandinnin & Connelly, 2000), 교수(teaching)에 대한 지식기반이 교사로서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 속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Doyle & Carter, 2003). 교사들이‘교수(teaching)'하면서 획득하는 실천적 지식의 많은 것은 상황 속에서의 행위로부터 나오며, 예비교사의 교사로서의 발달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천적 지식과 이해가 구체화되어 있는 이야기를 포착하는 것이 필요하다(Doyle & Carter, 2003). 특히 예비교사들을 양성하는 교사교육자들은 예비교사들이‘교수’경험 속에서 생성하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So, 2004). 이에 본 연구에서는 예비특수교사의 교사로서 발달과정을 이해하고, 교육실습 기간 동안 경험하면서 획득하게 되는 상황들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따라서 예비교사들이 자신이 경험한 상황을 이야기하도록 하고, 이러한 이야기를 분석하는 내러티브 탐구 방법을 적용하고자 한다. 연구 참여자의 구체적인 배경특성은 다음 <Table 1>과 같다.
2. 조사방법
본 연구에서는 J시 K대학 초등특수교육 전공자들이 4학년 1학기 4주간(5월 8일부터 6월 9일까지) 교육실습 기간 동안의 경험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교육실습생들에게 교육실습 기간 동안 경험한 것을 매일 자유롭게 기술하여 전자메일을 통하여 제출하도록 요구하였다. 참여 학생은 모두 21명이며, 각 각의 참여 학생은 1주일 동안 경험한 것을 2~3회 정도 제출하였다. 따라서 1인당 전체 분량은 대체로 A4용지 14장~16장 정도였다. 참여 학생들의 현황은 <Table-1>과 같다.
3. 자료 처리
본 연구에서는 분석 자료에 제시된 내용을 양적인 방식으로 분석하기 보다는 분석 대상이 되는 사례의 실습 경험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방식으로 연구하였다. 이를 위해 예비특수교사들의 교육실습 경험에 대한 분석을 이들이 작성한 ‘이야기’ 즉 ‘내러티브(narrative)'라는 질적 자료에 근거를 두었다. 교육실습생들이 주마다 보내온 실습경험에 대한 자료를 연구자 외 2인(특수교육박사 1인, 특수교육박사과정 1인)이 함께 3차례 이상 읽으면서 텍스트에서 반복되는 주제를 찾아내고, 이것을 연구 텍스트로 재구성하는 과정으로 진행하였다. 텍스트에서 반복적으로 다루어진 주제는 4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었는데, 첫 번째는 학교 조직문화에 대한 적응, 두 번째는 수업지도, 세 번째는 장애학생 특성 파악과 생활지도, 네 번째는 교직관 형성 및 발달 등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구자 외 2인이 이 4가지의 주제 측면에서 주요 범주별 해당 자료를 다시 읽어 가면서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하위 요소로 묶고 재분류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그 다음 도출된 4가지 주제 범주별 분석되어진 자료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요소들을 요약하고, 이러한 요소들 중에서 잘 드러내는 이야기를 대표적으로 직접 인용하여 제시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학교 조직문화 적응 과정
교육실습생들은 학교에서 교사로서의 지위로 맡게 될 여러 가지에 대해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실습생활을 하게 된다. 이러한 측면은 다른 교사와의 관계, 학교라는 낯선 조직에 대한 적응의 두려움 등으로 학교 조직문화에 적응해 나간다.
실습학생 21명 모두 실습학교의 새로운 상황에 대해 설레임과 두려움 등을 나타냈다. 실습학교에서의 첫날은 이들에게 긴장과 두려움이 부담으로 드러났다.
교육실습을 가게 되어서 마음이 너무 너무 떨리고 걱정이 앞 선 채로 교육실습을 시작하게 되었다. 평소에도 아침잠이 너무 많은데, 40분이나 걸리는 **학교까지 잘 일어나서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선배들의 교육실습담을 들을 때면, 나는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A-1, 5월 8일)
처음 교육실습을 하기 전 선배들로부터 ‘많이 힘들었다’, ‘잠잘 시간이 없다’, ‘눈물, 콧물 쏙 빠진다’ 등의 이야기를 들어서 오기 전 부터 바짝 긴장했었다. 특히 같은 반이 되는 교생선생님과는 전혀 친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좀 걱정을 했었다.(B-1, 5월 8일)
실습생들은 교육실습 가기 전부터 선배들로부터의 교육실습에 관한 여러 가지 조언들과 지금까지 조직에 맞는 생활을 해보지 않은 두려움과 긴장감이 역력하게 드러났다. 다른 실습생들도 거의 유사한 어려움을 나타내었고, 이러한 어려움은 앞으로의 교육실습 과정에서 발생될 수업에 대하여도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처음 교육실습을 나가게 되었을 대, 사실 기대보다는 걱정이 컸습니다. 비록 대학에서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배워 왔지만 이를 실제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볼 생각을 하니 부담스럽기만 했습니다. 교재교구 만드는 법, 지도안 짜는 법, 학생들을 이끄는 법 등 저의 미흡한 점을 알기에 힘든 실습기간이 아닌가하고 미리 겁을 먹고 있었습니다.(B-4, 5월 8일)
실습생들은 교육실습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도 많았으나 향후 교직에 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실습에 대한 각오와 다짐을 하기도 하였다.
이번 실습을 통해서 정말 많이 깨달았던 것은 아이들의 특성이나 수준이 평소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아이들이 더 좋아지고 함께 있고 싶고 더욱 특수교사가 되어야겠다는 확고한 마음이 들었다. 이번 실습을 탄탄한 밑거름으로 삼고 열심히 공부해서 꼭 선생님이 되어 현장에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B-5, 6월 2일)
교육실습생들은 학교에 배치된 후 특정 학급에 배정되어 그 학급에서 한 달 동안 생활하게 된다. 담임선생님과는 실습생활에서 매우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며, 담임선생님에게 수업 및 학생지도 방식에 대하여 배우고 지도받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담임선생님은 교육실습생에게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길러줌에 있어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게 되며, 실습생들은 교사와의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
둘째 주부터 시범 수업이 시작되었는데, 담임선생님이 계시지 않고 실습생끼리 수업할 기회를 주셨다. 담임선생님이 계시지 않아 덜 긴장되었고, 아이들과도 더욱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B-7, 5월 15일)
수업지도안을 구성해야 할 때, 담임선생님은 여러 번 수정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학생실태와 특성을 잘 파악해서 준비해야 함을 강조하시고...다소 화가 난 듯한 모습이셨습니다. 실습생으로써의 어려움을 이해는 하지만 더 노력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긴장되고...자꾸 수정해야하는 두려움이 앞서고, 담임선생님의 표정이 무섭기도 하였습니다.(A-6, 5월 16)
담임선생님에 대한 부담이나 어려움은 교사와의 많은 대화와 실제 현장감을 배움으로써 대부분의 실습생들은 극복하였고, 또한 수업과 진로 등에 도움을 받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담임선생님과의 대화는 정말 좋았다. 대학교에서는 들을 수 없는 실제 학교 현장에 대해 더욱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부모님과의 관계, 실무원 선생님과의 관계, 학생들의 생활지도 등 다양하게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담임선생님께서는 교육청과 학급에서도 근무를 하셨기 때문에 특수학교 현장만이 아닌 다른 환경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교육청에도 특수교사가 배치되는지 몰랐는데 새롭게 알게 되었고, 특수교사가 꽤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A-6, 5월 30일)
제 억양과 톤, 말투 등도 일정하고 무미건조한 점도 있었기에 그것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데 힘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그러한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첫 수업에 비하면 굉장히 많이 나아졌습니다. 제 모습을 보신 담임선생님께서는 참으로 아찔하셨겠지만 많은 지도와 피드백을 해주셨고 따뜻하게 감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C-3, 5월 23일)
2. 수업지도
교육실습생들의 가장 부담이 되고 두려움을 겪는 것은 수업이며, 그 중에서도 수업지도안 작성과 공개수업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동료 실습생의 공개수업 참관, 수업실습, 공개 연구수업 등을 실행하면서 적절한 수업에 대한 지식이 향상되어 감을 알 수 있었다.
수업을 참관하는 것은 교육실습에서 가장 먼저 시도되는 것으로, 실습생들은 교사들의 공개수업을 참관하고, 이후에 동료 실습생의 연구 수업을 참관할 기회를 갖게 된다. 수업 참관을 통해 교사들의 수업에 대하여 충격과 자극을 받게 된다.
다른 동료가 하는 수업을 보고 있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보기에는 그런 용어를 쓰면 안 될 것 같은데...그리고 상당히 긴장하고 식은땀을 한 시간 내내 흘리면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니..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하는 두려움과 긴장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B-3, 5월 11일)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수업을 어떻게 잘 구조화 하는지가 문제였습니다. 특성에 맞는 수업이 아니면, 아예 수업을 할 수 없고 수업이 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억양과 톤, 말투 등도 일정하지 않고, 무미건조한 점이 두드러졌습니다.(C-4, 5월 12일)
그러나 수업을 참관하면서 자신의 수업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긍정적으로 적용하려는 의지가 엿보이기도 하였다.
다른 교생 선생님들의 수업을 보면서 내 수업과 다른 점은 무엇이고 보완할 점과 배울 점에 대해서 생각해보면서 더욱 발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어떤 수업이 우리 학생들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수업인지, 학생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어떠한 활동을 하고 활동을 어떻게 전개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B-2, 5월 20일)
수업참관을 통해 다른 교생 선생님들의 수업을 보면서 차분하게 수업을 진행하고, 교재교구를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제작한 것과 발문하는 것 등 배울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A-1, 5월 20일)
실습생들은 수업 시연을 통해 학생을 지도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과 부담감에 대하여 실감하게 된다. 교육실습 기간 동안에 경험하는 첫 수업의 경험은 사전에 획득한 이론적 지식이 실제 현장에서는 무력하게 느껴짐과 교사로서의 매우 낮은 자신감을 겪게 된다.
첫 주부터 수업시연이 있었는데 학생들을 아직 내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학생들의 흥미보다는 내가 소화하기 쉬운 제재를 사용해서 미술수업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너무 떨리고, 학생들 앞에서 처음 해보는 시연이여서 그런지 너무나도 마음이 힘들고 어려웠다. 말을 할 때도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게 아무 말이나 한 거 같다.(A-1, 5월 17)
교생 시범 수업을 하였는데 과목과 차시를 정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다. 아이들에게 어떤 과목과 차시를 정해 재미있게 수업을 할 수 있는지, 이 수업의 활동으로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를 중점으로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이렇게 고민을 하고 수업을 할 때 우리 반 아이들이 즐겁게 따라와 주면 정말 보람차고 뿌듯했다. 하지만 내가 아직 한참 부족해서 아이들이 지루해 하거나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이럴 땐 진짜 공부를 열심히 해서 같은 과목과 차시라도 아이들이 좋아하고 즐겁게 수업을 하고 싶다고 느꼈다.(D-2, 5월 16일)
지도안을 짜면서 학생들의 문제행동에 대해서는 많은 비중을 두지 않았었고 학교에서도 문제행동에 대해 배울 때 문제 행동 중재나 어떠한 문제 행동들이 있는지에 관한 것을 쉽게 느낄 수도 알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이유들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학생과 수업 내용, 목표의 수준이 상당히 높았고 현실적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B-2, 5월 16일)
그러나 스스로 수업지도안을 짜보고 어떤 수업이 학생들 반응에 대응할 수 있는가 하는 대처방안을 모색하였다. 따라서 수업에 대한 어려움은 점차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2주차 동안에는 내 수업을 해보고 지도안을 짜면서 어떤 수업이 우리 학생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어떠한 활동을 하고 활동을 어떻게 전개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주차 동안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며 3주차에는 더욱 발전 된 수업을 하리라고 다짐하였습니다.(B-5, 5월 24)
2주차부터 수업을 직접 해보면서 학생들에게 맞는 교재교구를 선정하고 적용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수업을 하였다. 대학에서는 항상 교사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되었는데,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생각을 최대한으로 존중하는 수업을 구성해 교사가 주도하지 않고 학생이 중심이 되는 수업을 구성하여 학교현장은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A-3, 5월 24일)
실습생들이 교육실습 기간 동안 가장 부담을 가지는 것이 공개 수업으로 나타났으며, 실습생의 부담감은 실습학교 교사와 동료 실습생들이 보고 있다는 사실에 극대화 되었다. 공개 연구수업을 한 후, 그 수업에 만족해하는 실습생들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실습생들은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연구수업은 내가 수업을 진행했을 때, 가장 반응이 좋았던 음악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세안을 너무 오랜만에 짜보아서 많이 힘들었다. 수업을 할 때 너무 긴장을 하여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하였는데도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도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없어서 또 긴장되어 자꾸 교실을 왔다 갔다 하였다. 다른 선생님들이 보고 있다는 것이 너무 부담되고 힘들었다.(C-1, 6월 2일)
저는 학교에서 수업시연을 하는 기회가 생겼을 때는 수업시연을 피하기 바빴고 수업시연을 하게 되는 경우에도 20분짜리 수업시연을 한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그랬는지 40분이라는 시간은 제게 매우 긴 시간이었다. 또 힘들었던 점은 학생의 문제행동에 대한 대처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교생이 실습을 오게 되면 학생들의 문제행동이 증가한다고 하는데 문제행동을 보였을 때 나름 단호하게 대처를 한다고 생각을 해도 학생들의 문제 행동을 쉽게 줄어들지 않았고 그 점에서 담임선생님께 너무 죄송했었습니다.(B-7, 5월 31일)
그러나 실습생들은 공개 연구수업 내내 힘들었으나 공개 연구수업의 필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더 나은 수업을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과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저는 그림지도에서 기호읽기의 수업을 하였는데, 활동을 할 때 학생들이 직접 움직여서 기호가 나타내는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했었다면 더욱 재미있는 수업이 될 수 있었을 것 같고, 수준을 고려해서 교재교구나 수업의 위계를 설정했더라면 학생들이 더욱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과 동선이나 교재교구의 위치를 더욱 구체적으로 생각 해 놓을 껄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D-1, 6월 5일)
수업지도안을 구성하면서 학습활동을 명확히 집으며 수업을 하는 것, 율동에 있어서 노래를 첨가하는 것, 설명할 때 손 유희를 사용하는 것, 악기를 연주 시킬 때 그 타이밍을 명확하고 확실한 움직임으로 지도해야 한다는 것 등에 초점을 두면서 수업을 진행하였는데...배우는 과정이 힘들어 배운 것을 잊어버리지 않을까 걱정을 하였지만 학생들이 그런대로 잘 따라주는 듯 하여 안심은 되었습니다. 수업진행이 다소 매끄럽지 않았지만 학생들의 특성을 더욱 더 잘 파악한다면 좋은 수업진행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A-6, 6월 2일)
3. 장애학생 특성 파악과 생활지도
교육실습생들은 처음 만나는 장애학생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름에 대해 또한 장애정도와 생활지도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습기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학생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이해하며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실습생들은 장애학생의 장애정도와 그들이 가진 특성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이러한 측면에서 교사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학급 실태를 파악하고 수업공개에 참관하였던 1주차 동안 모든 것에 최대한 열심히 참여하고 학생들과 친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였지만 학생들을 파악하고 친해지기에 한 주는 매우 짧았으며 많은 면에서 부족함을 느꼈습니다.(B-5, 5월 12일)
유**학생은 착석이 거의 되지 않았었고 박**학생은 부끄러움이 많아 2주차까지 하루 종일 얼굴을 가리며 상호작용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강**학생은 처음 보았을 때는 부끄러움을 탔지만 금세 상호작용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홍**학생은 주변에 관심이 많아서 저희와 상호작용하면서 주변을 자주 쳐다보았었고, 강**학생과 박**학생이 노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하였습니다. 각자의 이런 특성들을 파악하면서 일주일을 보내다보니 너무나도 시간이 빨리 지나갔습니다. 1주차에도 학생들의 생활 지도를 하였는데, 화장실 가는 것, 밥 받는 것, 등하고 하는 것을 선생을 도와드렸는데 1학년은 다른 것을 배우는 것보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생활 지도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1학년은 교과서 위주보다는 생활위주의 수업과 교과가 많이 배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B-7, 5월 26일)
학생의 특성과 수준을 고려한 교육과정 적용, 글로 배울 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하였지만 수업 후 커다란 벽에 부딪친 느낌이었습니다. 수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학생들의 반응으로 당황도 많이 했고, 매 수업 학생들의 반응이 예상과 달리 실제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예상치 못한 행동들에 대처하기에 급급했었습니다. 항상 수업이 끝나면 다음 수업에는 이런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C-5, 5월 26일)
그러나 실습기간 동안 장애학생과의 관계형성을 통하여 나름대로 장애학생의 특성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아이들과 상호작용에 있어서 아이들의 반응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실히 깨닫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발화가 되지 않는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어떻게 하면 상호작용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였고, 장애학생 한 명, 한 명의 특성을 더 파악하도록 노력해야겠다.(B-1, 5월 30)
수준이 다른 학생들을 어떻게 수준별로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학생들의 특성과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교재교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교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이 고민은 교육실습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특수교사로서 끊임없이 고민해야하는 숙제라고 생각됩니다.(D-1, 5월 31일)
교육실습생들은 장애학생의 장애정도와 특성을 파악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과 더불어 화장실 가는 것, 밥 받는 것, 등하교 하는 것 등 장애학생의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1주 차에도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하였는데, 화장실 가는 것, 밥 받는 것, 등하교 하는 것을 선생님을 도와드렸는데, 1학년은 다른 것을 배우는 것보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생활 지도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1학년은 교과서 위주보다는 생활 위주의 수업과 교과가 많이 배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B-7, 5월 11일)
1학년이라는 반의 특성답게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인사하기, 학습 활동 시 착석 활동, 화장실 이용, 급식 활동 시 식판을 잡고 이동하는 것 등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활동을 지도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D-2, 5월 12일)
그러나 교육실습생들은 장애학생을 이해하고 스스로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생활지도가 이루어지고, 교생실습교육 초기에 느꼈던 어려움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수업시간이나 점심시간, 쉬는 시간에 옆에서 학생이 하는 행동을 칭찬해주기도 하고 말을 자꾸 걸어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후로는 산책을 할 때 주저앉거나 때리는 행동이 많이 줄어들어서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점심식사 후 양치 지도를 할 때에도 간접적인 신체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는데...2주 정도 지난 지금은 문제 행동이 많이 일어나지 않아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A-7, 5월 22일)
힘들었던 점이 학생의 생활지도에 따른 문제행동이었는데, **와 아침운동 시간에 달리기도 하고 **랑 자주 하이 파이브를 하며 **랑은 공놀이도 하면서 아이들과 친해지면서 아이들을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점심시간에 식판 들고 줄서기 할 때도 말을 잘 따르고, 양치지도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C-3, 5월 26일)
4. 교직관 형성 및 발달
교육실습생들은 교육실습 초기의 두려움과 긴장된 실습생활을 시작하면서 학교에 적응하고 담임교사에게 수업 및 학생지도 방식을 배우고 지도받으며 장애학생의 특성을 파악하면서 서서히 교육실습 과정을 극복해 나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향후 교사가 되었을 때, 교직에 대한 교직관과 교직에 대한 신념 등이 형성하고 발달됨을 알 수 있다.
실습생들은 교육실습 기간 동안 특수교사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자질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에게 특수교사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고민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교직에 대한 신념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수준이 다른 학생들을 어떻게 수준별로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학생들의 특성과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교재교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교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 고민은 교육실습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특수교사로소 끊임없이 고민해야하는 숙제라고 생각됩니다.(B-7, 6월 7일)
같은 입장의 선생님들과 지내면서 서로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필요한 부분을 제공하기도 하며 교육실습이 결코 특수학생들과 수업기술만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사회를 배우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여 매우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D-2, 6월 9일)
단 4주간의 실습기간으로도 지치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느꼈는데, 이런 일을 하고 계신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졸업 후 어떤 진로를 선택하여 가게 될 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선생님으로서 학생과 함께하는 일을 선택하게 된다면 실습기간동안 옆에서 지켜본 선생님처럼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지도할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가-2, 6월2일)
실습생들은 실습교육기간이 끝날 때 쯤 교직에 대한 신념을 구축하면서 특수교사로서의 자신에게 대한 각오를 다짐하고, 향후 특수교사가 되었을 때, 어떠한 교직관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였다.
실습을 하면서 지도안에 대해 하나하나 꼼꼼하게 봐주시며 조언을 해주시고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많이 주셨던 지도교사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부족한 저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며 따라 와 주었던 6학년 1잔 친구들에게도 너무 고맙습니다. 교육실습을 통해 정말 많이 배웠으며 교육실습을 밑거름 삼아 더욱 발전하는 예비 특수교사가 되겠습니다.(C-5, 6월 8일)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점점 더 많이 배우면 그 만큼 늘 수 있다고 생각하면 열심히 공부하고 또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는지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더 능력 있고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B-3, 6월 9일)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로선 교직관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리고 체력을 길러 아이들을 제압하고 이끌 수 있어야 하고 실력을 겸비하고 항상 밝은 얼굴로 모든 사람을 사심 없이 대하고 동료 간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울 수 있는 인간관계가 중요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교사로서 사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A-1, 6월 5일)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예비특수교사들의 교육실습 기간 동안 경험한 것을 질적 분석하여 그 의미를 나타내는데 목적을 두었다. 특히 예비특수교사들이 교육실습 기간 동안 교직문화에 적응하면서 장애학생을 지도함에 있어 교사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발전해가는 모습을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연구 결과에 따른 논의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 조직문화에 대한 적응 과정에서 교육실습생들은 학교라는 낯선 조직문화와 교사들과의 만남 과정에서의 설레임과 두려움,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대부분 교육실습생들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설레임도 가지지만 선배들의 조언에 따른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도 나타냈다. 이러한 경험은 실습학교에 출근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 과도한 과제와 업무로 인해 교육실습 첫날부터 두려움과 부담감을 가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교육실습 기간 동안 대학과 다른 학교규정 및 문화로 인해 교육실습에 대한 어려움을 경험하게 됨을 밝힌 연구(Jo & Choi, 2004)와 일치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실습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장애학생의 특성을 파악하고 수업에 대한 두려움이 다소 감소하면서 학교생활에 나름대로 적응해나갔다. 특히 담임선생님과의 관계형성에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으나 담임선생님으로부터의 수업과 장애학생의 생활지도에 대한 전문적인 지도와 조언을 받게 됨으로써 시간에 지남에 따라 점차 긍정적인 관계형성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실습생이 담임선생님과의 관계형성을 이루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실습과정 초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담임선생님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Lorie, 1975). 이는 교육실습 과정에서 담임교사는 교육실습생을 맞이하기 전에 실습의 목적을 바로 이해하고 교육실습생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인식하여 교육실습생에 대해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더불어 교육실습생에게 가르치는 일 외에 많은 임무를 담당하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며, 실습지도 교수와도 많은 것을 의논해야 한다. 교육실습생이 이 같은 적응과정을 경험하기 이전에 교원양성과정에 따른 교직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 프로그램이 마련됨으로써(So, 2004) 교육실습 초기와 과정동안에 겪는 어려움이 최소화 될 것이다. 또한 교육실습을 나가기 전 참관실습을 통하여 특수학교에 대한 관찰과 특수학교 교사와 만남의 기회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과정이 형성된다면(Jeong, 2011) 교육실습은 학교교육과정과 연계되어 실제현장에서 교사의 역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직접적인 경험을 통하여 실제적으로 이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교육실습생들은 수업에 대해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측면은 체계적인 계획 없이 실시되는 수업실습(Song & Bean, 2009)과 공개수업의 부담감(Park & Son, 2006; Lee, 2005)으로 인해 예비교사들의 정서를 불안하게 함을 밝힌 연구와 일치한다. 특히 교육실습 초기에 겪는 어려움이 수업참관, 수업설계, 수업실습을 지도하는 담임교사에 대한 부담감(Jeong, 2008; Hea, 2007)을 경험하게 됨으로써 수업에 대한 부담감은 더욱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습생들은 동료 실습생의 수업을 참관하고 수업을 직접 해 보면서 수업지식을 습득하고 발달시켜가며, 수업을 보는 관점이 극대화되어 보다 진척된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측면에서 예비특수교사의 실천적 수업지식의 발달을 위해서 교원양성과정에서 수업 참관 및 실습의 기회를 좀 더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을 밝힌 연구(So, 2004)를 뒷받침한다 할 수 있다.
셋째, 교육실습생들은 장애학생의 특성을 파악하고 생활지도하는 것에 어려움을 보였는데, 이는 장애학생의 장애정도와 수준이 매우 다양함을 경험하고 이를 이해하고 지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실습과정을 겪으면서 점차 장애학생을 파악하고 경험함으로써 지도방법이 발달해 갔다. 실습생들이 장애학생을 지도함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수업 시 적용할 수 있는 교재교구 제작, 식사지도, 생활지도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에서 학생들과의 관계를 통하여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었고, 향후 교사가 되겠다는 신념이 확고하게 가짐을 알 수 있었다. 전술한 과정에서 살펴볼 때 특수교사는 특수교육 대상 아동의 이해와 지도를 위한 전문능력과 더불어 장애영역별로 요구되는 전문능력을 갖추어야 함으로(Kim et al., 1997) 실습 기간 동안 주차별 장애영역에 따른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적인 과정이 설정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넷째, 교육실습생들은 이로써 교육실습 기간이 마무리할 때 쯤, 교사관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게 되었고 교사가 꼭 되겠다는 확신을 보였다. 이는 학생들과의 관계 속에서 보람을 가지고 되고(Jo, 2004), 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의 행동이나 학업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교사가 되려는 강한 의지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Park & Son, 2006; Jo, 2004; Choi, 2009). 또한 특수교육에 대한 강한 관심과 의욕을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교육실습생이 가지는 교사관에 대한 신념은 이후 직업수행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교직태도와 적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Lee, Jo & Sim, 2015). 이러한 결과에 비춰볼 때, 향후 교원양성과정에서 교육실습의 횟수나 기간을 늘리는 방안(Kim, 2003; So, 2004)을 모색하여 예비특수교사의 보다 전문성을 강화하고, 특수교육에 대한 다양한 문제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에서 도출된 예비특수교사 실습 경험에 대한 여러 가지 어려움은 학교규정과 문화 및 수업실습, 짧은 교육실습 긴간 등으로 인한 교육실습 적응의 어려움이 예비일반교사 실습 경험에 대한 연구(Kim, 2008; Seo & Choi, 2008)와 동일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동시에 예비특수교사는 특수교육대상 아동을 이해하고 지도할 수 있는 전문능력이 절실하게 필요함이 드러남으로써 예비특수교사의 교육실습은 일반학교 교육실습과는 질적으로 다른 경험이 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예비특수교사들이 교육실습 과정에 참여하여 예비특수교사 입장에 서서 이들이 무엇을 경험하고 느끼며, 이를 통해 어떻게 교육현장에 적합한 실천적 지식을 발달시켜 가는지를 심층적으로 밝히는 질적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전술한 바와 같은 논의 및 결론을 기초로 하여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연구대상은 제한된 지역의 교육실습생 예비특수교사로서 전국적 지역에 따른 교육실습생 예비특수교사를 대상으로 연구가 확대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특수학교가 173개로 특수학교마다 교육환경과 교사의 특성이 다양할 것이므로 교육실습생으로써 예비특수교사가 경험하는 바는 매우 다양할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예비특수교사들이 경험하는 학교교육실습이 일부의 특수교사양성대학에서는 특수학교뿐만 아니라 특수학급에서도 교육실습이 간혹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대다수는 특수학교에서만 교육실습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특수교사양성대학 전체가 교육실습을 실행할 때 특수학교를 통해서 뿐만이 아니라 일반학교에서도 통합적으로 실시된다면 통합교육 환경에서의 장애학생 뿐만 아니라 비장애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통합교육 현장을 심층적으로 체험함으로써 보다 확장된 특수교사의 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예비특수교사들의 교육실습에 관한 연구에 주안점을 두었으나 향후 예비일반교사들의 교육실습과 예비특수교사들의 교육실습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여 비교 분석한다면 통합교육의 관점에서 교사로서의 역할 및 자질과 관련한 교직관을 다양한 측면에서 발달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Acknowledgments
※ 이 논문은 2017학년도 한국국제대학교 학술연구비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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