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 준비도, 사회적 자본 및 생활만족도가 성공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 박물대학 성인학습자 중심으로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self-directed learning readiness, social capital and life satisfaction on successful aging. The subjects were 152 adult learners who participated in university museum in Changwon city’s lifelong education institution. Data were collected using self-report questionnaires and analyzed with the SPSS-WIN 22.0 program.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ly, the mean score was for self-directed learning readiness 2.79, social capital 2.90, life satisfaction 2.95 and successful aging 2.92. Secondly, the difference of successful aging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in education(F=5.08, p=.007) and religion(t=2.85, p=.005). Thirdly, successful aging was significant correlation self-directed learning readiness(r=.43, p<.001), social capital(r=.44, p<.001), life satisfaction(r=.47, p<.001). Fourthly, factors that significantly influenced successful aging were religion(β=.16, p=.030), self-directed learning readiness(β=.21, p=.016), life satisfaction(β=.23, p=.018). These variables showed explanatory power of 29.4%. The results of this study will provide basic data for the development of programs and policies for the successful aging of adult learners at a time when Korean society is rapidly transitioned to an aging society.
Keywords:
University museum, Adult learners, Self-directed learning readiness, Social capital, Life satisfaction, Successful agingⅠ. 서 론
인간의 수명은 의학기술의 발달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100세 인생을 바라보게 되었다. 누구나 무병장수와 성공적인 노화를 희망하지만 정부정책 및 개인 차원에서 충분하게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맞이하게 되는 100세 시대 노년의 삶은 축복이라고 단정지어 말하기 어렵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령화 대비에 따른 사회 안정망은 미흡한 수준이므로 향후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한국사회는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의 분화, 생활구조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 세대 간의 갈등 등이 만연해 있고, 노인에 대해 비생산적이고 쇠약하고 무능한 존재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고도의 경제성장으로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노인층에 대한 질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교육수준이 높은 노인, 경제적 수준이 높은 노인,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진 노인, 건강한 노인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고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교육받은 노인의 증가는 교육에 대한 요구와 학습권리에 대한 요구로 이어질 것이며, 노인들의 학습기회 신장은 학습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학습참여로 이어져 사회적 부가효과를 가지게 되고 소외감을 줄여 자살 등의 사회적 병리현상도 막을 수도 있다(Kim Jeong-Young & Han Sang-Hoon, 2013).
Kim Jin-Han(2002)에 의하면, 성공적인 노화는 성공적인 삶을 사는 과정을 의미하게 되는데, 이러한 성공적인 삶은 신체적 건강, 사회적 역할을 통한 만족, 건강한 정신 상태를 통한 행복한 삶의 향유 등을 내포하므로 성공적인 노화를 위해서는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은 학습하는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삶 자체가 학습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그는 학습은 인간의 본능적 욕구이자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열린 평생학습사회에서는 노인학습자 스스로 주체적인 삶을 살도록 노력하고 능동적으로 사회변화를 창출해 나가는 자기개조의 학습자를 요구하고 있다(Han Zun-Sang, 2002).
최근 한국사회에 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길어진 노년기를 의존적 시기가 아니라 독립적인 자기충만의 시기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자기주도학습을 제시하고 있다(Shin Yong-Joo, 2013). 자기주도학습은 “타인의 조력여부와 관계없이 학습자가 스스로 자신의 학습욕구를 진단하고, 학습목표를 설정하며, 학습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적합한 학습전략을 선택 및 실행하며, 자신이 성취한 학습결과를 평가하는 데 주도권을 갖는 과정”(Knowles, 1975; Park Sin-Young & Yi Byung-Jun, 2013 재인용)으로 정의되고 있다. 이러한 자기주도학습은 노인의 생활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생산적 여가활동으로 가족관계 변화와 다양한 상실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고, 노인의 능동적인 건강관리에 적극적인 참여를 촉진하기 때문에 노인복지 향상에 잠재력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Shin Yong-Joo, 2013).
최근 들어 노년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을 보더라도 과거에는 노인을 주로 교육의 수혜자 또는 참여자로만 인식하던 수동적인 학습자 중심에서 벗어나 노인학습자가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주체적·능동적인 학습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노인들 역시 새롭게 자신의 삶을 스스로 계획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주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Kim Hyo-Kyung & Youn Chang-gook, 2014).
한국사회가 급속하게 고령화되어 가고 있고 인생 100세 시대를 전망하는 시점에서 노인들에게 성공적 노화, 자기주도학습, 사회적 자본, 생활만족도의 개념은 노인들이 길어진 노년기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는데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평생교육에 참여하는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이러한 개념들을 아울러서 연구가 진행된 바가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노년기의 평생학습참여와 이에 따른 사회적 자본, 생활만족도, 성공적 노화를 총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장년층의 삶을 폭 넓게 이해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경남 창원지역 C평생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박물대학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준비도, 사회적 자본 및 생활만족도가 성공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C평생교육기관은 1991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박물대학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물대학 교육프로그램은 우리고장의 문화, 역사, 정신 등 민족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내용을 중심으로 상/하반기 각각 4개월 과정(주 1회 강의, 10회 현장답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400명 정도의 성인학습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Ⅱ. 노년기의 평생학습, 사회적 자본, 생활만족, 그리고 성공적 노화
인간이 나이 들어감에 따라 신체적으로, 인지적으로 점차 노쇠해지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준비되지 않은 노년기와 준비되지 않은 은퇴는 노년기의 삶을 위축되게 만든다. 특히 생애주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증가 추세에 있는 노년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업현장에서의 은퇴를 경험하기 때문에 사회경제적 지위 상실과 인적 네트워크 감소로 인해 삶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은퇴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면 예전에 누리지 못했던 시간적 여유는 그 동안 미루어 두었던 꿈에도 도전하게 하고, 사회봉사활동에도 참여하게 하고, 평생학습 참여를 통해 평생학습인으로 거듭하도록 해 준다(Park Sin-Young & Oh Kyoung-Hee, 2015)
또한 한 인간의 중요한 생애전환기 사건인 은퇴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보느냐 아니면 부정적인 관점에서 보느냐는 전적으로 본인의 마인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길어진 노년기를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한 개인의 긍정적인 마인드는 다양한 평생교육에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여 그 속에서 배움의 즐거움과 나눔의 혜택을 누리게 해 주고,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폭 넓은 만남을 통해사회적 자본을 축적하게 해 주고, 더 나아가서는 궁극적으로 삶의 질과 만족도를 제고시켜 성공적인 노화에 도달하도록 만든다.
노인대상의 평생교육프로그램은 문화예술과 인문교양이 많으며, 상당수 노인들은 소규모 오프라인 프로그램과 세대 특성과 재정적 형편에 맞는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Jun Soo-Koung & Ryue Sook-Hee, 2016). 노인들의 평생교육프로그램 참여동기는 인간관계 형성, 일상생활의 스트레스 해소, 삶의 활력 등으로 제시되고 있는데(Lee Bu-Il & Gi Young-Hwa, 2009), Jone Myeong-Soo(2014)에 의하면 활동지향 동기와 학습지향 동기는 성공적 노화에 정적 영향을, 평생교육 참여만족도는 성공적 노화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Kim Jong-Sik & Lim Wang-Kyu(2014) 연구에서는 평생교육 참여동기가 높을수록 교육만족도가 높고 교육만족도가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다고 밝히는 것으로 보아 노인들의 평생교육 참여는 성공적 노화 및 생활만족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인간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사회적 자본이 중요한데, 무엇보다 노년기는 사회적 지위와 역할의 상실로 말미암아 축소된 인간관계 범위 속에서 고독과 우울 등을 경험하게 되므로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인간관계에 기반한 사회적 자본 형성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적 자본은 학자에 따라 개념과 구성요소가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자본을 “신뢰와 규범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의 관계형성으로 상호이익을 위해 협조적이고 협력하는 사회구성원들 간의 참여활동 과정”(Baek Myung-Ja, 2006; Park Sin Young & Eo Yong-Sook, 2016 재인용)으로 정의하였으며, Baek Myung-Ja(2006)가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로 신뢰, 상호 호혜적 규범, 네트워크, 민주시민의식을 포함하여 연구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도 이를 활용하였다.
Kim Jae-RanㆍChoi Sung-Hun & Hur Jun-Soo (2017)는 노인들에게 동아리활동 참여는 외롭지 않은 노년의 일상이 되고,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되고, 나이 듦을 잊게 하는 활력소가 되고, 이타적인 삶으로의 확장이 된다고 언급하면서 노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에 당당하게 나아가는 통로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Shin Min-Joo & Joo Yong-Kook(2017)은 문화센터에 등록한 65세 이상의 여성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관계형성은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행복한 노년기를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과 어떠한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느냐가 매우 중요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중ㆍ노년 여성의 평생교육 참여에 따른 만족은 삶에 대한 만족과 상호작용하여 우울정서를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Jun Ju-Sung & Kim, Tae-Jong, 2013).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노년의 평생학습참여는 노년의 인간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게 하고, 일상생활의 만족도와 성공적 노화를 제고하는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경남 창원시 C평생교육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박물대학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자기주도학습 준비도, 사회적 자본 및 생활만족도가 성공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기관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로 2014년 6월 12일에 교육에 참여한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연구목적과 자료활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자발적인 참여의사에 대한 서면동의를 받고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178부를 배부하여 157부를 회수하였고, 성실하게 응답한 152부를 통계분석하여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성별은 ‘남성’가 25.0%, ‘여성’가 75.0%로 여성이 월등히 많았다. 나이는 평균 58.3세 이었으며, ‘51-60’세가 64.5%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였다. 학력은 ‘고졸’이 55.3%로 가장 많았으며, ‘대졸이상’이 34.2%로 다음 순을 차지하였다.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92.1%로 대부분이 배우자가 있었으며, 종교가 있는 경우가 63.8%이었다. 건강은 ‘보통’이 61.2%로 가장 많았으며, 월수입은 ‘101-200만원’이 40.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201-300만원’으로 35.5%로 나타났다.
2. 측정도구
본 연구는 박물대학 성인학습자들의 자기주도학습 준비도, 사회적 자본, 생활만족도, 성공적 노화를 측정하기 위해 <Table 2>와 같은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자기주도학습 준비도를 위한 검사도구는 Yoo Kwi-Ok(1997)이 사용한 측정도구를 본 연구에 맞게 재구성하여 연구를 실시하였다. 자기주도학습 준비도의 설문문항은 ‘학습에 대한 애착’, ‘학습자로서의 자기확신’, ‘도전에 대한 개방성’, ‘학습에 대한 호기심’,‘자기이해’, ‘학습에 대한 책임수용’의 6개 요인, 32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전에 대한 개방성’ 문항 중에서 2번, 4번, 15번, 28번 총 4개 문항은 Yoo Kwi-Ok(1997) 연구에서 사용한 부정적 문항을 박물대학 성인학습자의 특성상 장년층이 많음을 고려하여 설문지 이해를 돕고자 긍정문항으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설문문항은 4점 Likert 척도 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의 점수를 부여하였으며, 도출된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주도학습 준비도가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자기주도학습 준비도의 6개 요인에 대한 신뢰도를 검증한 결과, Cronbach's α계수는 .905로 나타났다.
사회적 자본(신뢰·상호 호혜적 규범·네트워크·민주시민의식)에 대한 측정도구는 Ahn Byung-Il(2009)과 Choi Mi-Yeon(2012)이 사용한 것을 본 연구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설문문항은 4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의 점수를 부여하였으며, 도출된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자본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 자본의 4개 요인에 대한 신뢰도를 검증한 결과, Cronbach's α계수는 .799로 나타났다.
생활만족도(개인생활만족·가족생활만족·지역사회생활만족) 측정도구는 Choi Mi-Yeon(2012)이 Kim Ji-Suk(2007)과 Son Hee-Sung(2011)의 연구에서 사용한 도구를 재구성하여 개발한 것을 본 연구에 그대로 사용하였다. 생활만족도에 대한 설문문항은 4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의 점수를 부여하였으며, 도출된 점수가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활만족도의 3개 요인에 대한 신뢰도를 검증한 결과, Cronbach's α계수는 .881로 나타났다.
성공적 노화를 위한 측정도구는 Kim Dong-Bae(2008)가 개발한 것을 본 연구에 사용하였다. 검사를 위한 설문지는 ‘자율적 삶’(9개), ‘자기완성 지향’(6개), ‘적극적 인생참여’(5개), ‘자녀에 대한 만족’(5개), ‘자기수용’(3개), ‘타인수용’(3개)의 6개 요인, 총 31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4점 Likert 척도를 사용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의 점수를 부여하였으며, 평균점수가 높을수록 성공적인 노화를 높게 지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성공적 노화에 대한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 Cronbach's α계수는 .923으로 나타났다.
3.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통계 프로그램인 SPSSWIN 22.0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주요한 통계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도구의 신뢰도 확인을 위한 통계적 검증 절차로 Cronbach's α를 구하였다.
둘째, 박물관 대학 성인학습자의 일반적 특성, 자기주도학습 준비도, 사회적 자본, 생활만족도, 성공적 노화의 정도는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셋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성공적 노화의 차이는 t-test, ANOVA를 실시하였으며, ANOVA 실시 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는 것은 사후검정(Scheffe test)을 실시하였다.
넷째, 자기주도학습 준비도, 사회적 자본, 생활만족도와 성공적 노화 상관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를 구하였다.
다섯째, 성공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기 위하여 다변량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박물대학 성인학습자의 자기주도학습 준비도, 사회적 자본, 생활만족도 및 성공적 노화의 수준
박물대학 성인학습자의 자기주도학습 준비도, 사회적 자본, 생활만족도 및 성공적 노화의 수준은 다음과 같다(<Table 3>).
자기주도학습 준비도는 평균 2.79점이었으며, 하부요인으로는 ‘학습에 대한 애착’이 2.94점으로 가장 높았고, ‘학습에 대한 책임수용’이 2.91점으로 다음 순이었다. 가장 낮은 하부요인은 ‘도전에 대한 개방성’으로 2.68점이었다. 사회적 자본은 평균 2.90점이었으며, 하부요인으로 ‘상호호혜적규범’이 3.0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네트워크’가 2.99점으로 다음 순이었다. 가장 낮은 하부요인은 ‘신뢰’로 2.68점이었다. 생활만족도는 평균 2.95점이었으며, 하부요인으로 ‘가족생활만족’ 3.17점, ‘개인생활만족’ 2.97점, ‘지역사회생활만족’ 2.70점이었다. 성공적 노화는 평균 2.92점이었으며, 하부요인으로 ‘자율적 삶’이 3.09점으로 가장 높았고, ‘자녀에 대한 만족’이 3.03점으로 다음 순위를 차지하였다. 가장 낮은 하부요인은 ‘타인 수용’ 2.78점, ‘적극적 인생참여’ 2.79점이었다.
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성공적 노화의 차이
일반적 특성에 따른 성공적 노화의 차이는 〈Table 4〉에 제시된 바와 같이 학력과 종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학력은 ‘중졸 이하’ 3.03점, ‘대졸 이상’ 2.99점, ‘고졸’ 2.86점이었으며, 사후분석 결과 ‘대졸 이상’이 ‘고졸’보다 성공적 노화가 높았다(F=5.08, p=.007). 종교는 종교가 있는 집단이 2.97점으로 종교가 없는 집단의 2.84점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t=2.85, p=.005).
3. 자기주도학습 준비도, 사회적 자본, 생활만족도 및 성공적 노화의 상관관계
박물대학 성인학습자의 자기주도학습 준비도, 사회적 자본, 생활만족도 및 성공적 노화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Table 5>).
자기주도학습 준비도는 사회적 자본(r=.52, p=<.001), 생활만족도(r=.51, p=<.001), 성공적 노화(r=.43, p=<.001)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자기주도학습 준비도가 높을수록 사회적 자본, 생활만족도 및 성공적 노화가 높았다. 사회적 자본은 생활만족도(r=.63, p=<.001)와 성공적 노화(r=.44, p=<.001)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사회적 자본이 높을수록 생활만족도와 성공적 노화가 높았다. 생활만족도는 성공적 노화(r=.47, p=<.001)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생활만족도가 높을수록 성공적 노화가 높았다.
4. 일반적 특성, 자기주도학습 준비도, 사회적 자본, 생활만족도가 성공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
성공적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6>). 회귀분석에 포함된 영향요인으로는 일반적 특성에서 성공적 노화와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종교와 학력을 더미변수 처리하였으며, 자기주도학습, 사회적 자본, 생활만족도를 투입하였다. 회귀분석을 실행하기 전 독립변수간의 다중공선성의 독립성, 정규성, 등분산의 조건을 검정하였다.
다중공선성을 검정한 결과 공차한계는 0.18로 0.1이상으로 나타났고, 분산팽창요인(VIF)도 1.85로 10을 넘지 않아서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제외하였다. 또한 오차의 자기상관(독립성)을 검정한 결과 Durbin-Watson 통계량이 1.91로 2에 가까워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잔차 분석 결과 표준화된 잔차의 범위가 –3.382∼3.617로 등분산을 만족하였고, 정규성도 확인되었다.
성공적 노화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친 요인은(β=.21, p=.016), 생활만족도(β=.23, p=.018) 이었으며, 이들 요인의 총 설명력은 종교(β=.16, p=.030), 자기주도학습 준비도 29.4%이었다. 박물관 성인학습자의 성공적노화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생활만족도이었으며, 자기주도학습 준비도가 다음 순을 차지하였다.
Ⅳ. 결 론
본 연구는 경남 창원지역 C평생교육기관 박물대학 성인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준비도, 사회적 자본 및 생활만족도가 성공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통계분석 가능한 설문지 152부를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박물대학 성인학습자들의 일반적인 특성을 보면 성별은 남성 25.0%, 여성 75.0%로 나타나 여성 성인학습자들이 전체 수강생의 3/4을 차지하고 있었다. 성인학습자들의 평균 연령은 58.3세이며 ‘51~60세’가 64.5%, ‘61세 이상’이 31.6%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력은 ‘고졸’이 55.3%, ‘대졸이상’이 34.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우자가 있는 성인학습자들이 92.1%, 종교가 있는 성인학습자들이 63.8%, 건강상태가 ‘보통’이라고 응답한 성인학습자들이 61.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학습자들의 월수입은 ‘101~200만원’이 40.1%, ‘201~300만원’이 35.5% 순으로 파악되었다.
이상의 일반적 특성을 통해 박물대학 학습자들 중에서 3/4이 장년층 여성으로 이들의 연령은 58.3세이고, 고졸의 학력을 가지고 있고, 배우자가 있고, 종교를 가지고 있고, 보통수준의 건강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Lee Bu-Il & Gi Young-Hwa, 2009)연구에서도 노인들의 평생교육프로그램 참여욕구는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배우자가 있는 경우일 때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결과에서는 남성 장년층에 비해 여성 장년층의 평생교육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Byun Ae-Kyoung & Youn Chang-Gook(2017)도 현재 많은 여성노인들이 다양한 평생학습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평생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능동적인 학습자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또한 Jun Soo-Koung & Ryue Sook-Hee (2016)도 평생교육시설에서 참여하는 노인세대의 성인학습자들 중에서 남성 성인학습자 참여율이 20%미만인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한 바와 같이 남성보다는 여성의 평생교육참여가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한편 C평생교육기관의 박물대학 교육프로그램이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기관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 뿐만 아니라 Han Jung-Ran et al.(2009)가 주장했듯이 교육방법을 노년층이 선호하는 강의를 중심으로 하면서 현장견학이나 실습과 같은 방법을 적절히 활용한 것도 중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둘째, 박물대학 성인학습자의 자기주도학습 준비도, 사회적 자본, 생활만족도 및 성공적 노화의 수준을 보면 4점 만점에 자기주도학습 준비도 평균은 2.79점, 사회적 자본은 2.90점, 생활만족도는 2.95점, 성공적 노화는 2.92점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이 중에서 자기주도학습 준비도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먼저, 자기주도학습 준비도의 하부요인 중에서‘학습에 대한 애착’이 2.94로 가장 높고 ‘도전에 대한 개방성’이 2.68점으로 가장 낮았는데, 이것으로 보아 장년층 성인학습자들은 나이가 들어가도 학습에 대한 애착은 가지고 있으나 이에 비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에는 태도나 생각 등이 열려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사화적 자본과 생활만족도에 대한 하부요인을 보면 사회적 자본의 하부요인 중에서‘상호호혜적 규범’은 3.0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신뢰’요인은 2.68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아 장년층 성인학습자들은 우리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그렇게 높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생활만족도의 하부요인에서는 ‘가족생활만족’ 3.17점, ‘개인생활만족’ 2.97점, ‘지역사회생활만족’ 3.17점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장년층 성인학습자들의 생활만족도 제고에 가족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성공적 노화의 하부요인에서는 ‘자율적인 삶’이 3.0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에 비해 ‘적극적 인생참여’ 2.79점, ‘타인수용’ 2.78점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장년층 성인학습자들은 자율적인 삶을 추구하고는 있으나 적극적인 참여와 나와 다른 다양한 성격과 유형에 가진 타인에 대한 수용은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셋째, 박물대학 장년층 성인학습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다른 성공적 노화의 차이는 학력과 종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력은 중졸 이하(3.03점), 대졸 이상(2.99점), 고졸(2.86점) 순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 종교가 있는 집단(2.97점)이 없는 집단(2.84점)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장년층의 성공적 노화에 학력과 종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러한 연구결과는 Kim Jeong-Young & Han Sang-Hoon(2013) 연구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넷째, 장년층 성인학습자들의 자기주도학습 준비도, 사회적 자본, 생활만족도 및 성공적 노화의 관계를 보면 자기주도학습 준비도가 높을수록 사회적 자본, 생활만족도 및 성공적 노화가 높았고, 사회적 자본이 높을수록 생활만족도와 성공적 노화가 높았으며, 생활만족도가 높을수록 성공적 노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장년층 성인학습자들의 성공적 노화에 자기주도학습 준비도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Kim Jeong-Young & Han Sang-Hoon(2013)은 노인들의 평생학습 참여도가 노인들의 성공적 노화에 직접적인 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면서 평생학습 참여도가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과 성공적 노화가 높아진다고 말하고 있다.
다섯째, C평생교육기관 박물대학 수강생들의 일반적 특성, 자기주도학습 준비도, 사회적 자본, 생활만족도가 성공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성공적 노화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친 요인은 종교(β=.16, p=.030), 자기주도학습 준비도(β=.21, p=.016), 생활만족도(β=.23, p=.018)로 나타났는데 이들 중에서 생활만족도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그 다음이 자기주도학습 준비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통해 장년층 성인학습자들의 성공적인 노화에 생활만족도와 자기주도학습 준비도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Jun Ju-Sung & Kim Tae-Jong(2013) 연구에서도 중·노년여성의 평생교육참여에 대한 만족은 이들의 삶에 대한 만족과 상호작용하여 우울정서를 완화시켜주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통해 장년층 성인학습자들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생활만족도는 노년들이 건강하고 건설적으로 성공적인 노화를 이끌어 내는데 핵심이 되어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창원지역 C평생교육기관의 박물대학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여 연구결과를 도출하였기 때문에 일반화하는 데에는 한계점을 가진다. 노년의 삶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질적 연구에 기반한 후속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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