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회귀교차지연 모형을 적용한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과 공동체의식 간의 관계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firm the longitudinal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school adjustment, and sense of community using an autoregressive cross-delay model. The 3rd, 4th, and 5th years data of the 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2010 were utilized, which was conducted by the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The finding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that adolescents‘ school adjustment and sense of community maintained stability over time through autoregressive effect. Secondly,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cross-delay effect of adolescents' school adjustment and sense of community, a two-way causal relationship according to the passage of time was not established. In other words, school adjustment at a previous time may affect sense of community at the next time, but sense of community at a previous time may not affect school adjustment at the next time. Given the findings of the study, the better the adolescents' adaptation to their earlier school life, the later their sense of community.
Keywords:
Adolescents, School adjustment, Sense of community, Autoregressive cross-delay modelⅠ. 서 론
최근에 발생한 훔친 차량을 통한 교통사고(2020년 3월 29일 대전에서 13세 및 12세 8명이 렌트카를 훔쳐 사망사고를 낸 사건 등) 및 성범죄를 저지른 청소년(2020년 N번방 성착취 사건 등)에게 사회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강력한 처벌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범죄에 대한 예방의 효과를 담보하기에 주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청소년의 가치관, 삶의 태도와 윤리의식 등 내면적인 요인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청소년이 사회 구성원으로 생활하기 위한 가치와 의식은 대부분 가정과 학교에서 형성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학교는 청소년의 사회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는 곧 청소년의 학교생활에의 적응 상태가 성인이 된 이후 소속되고 만나게 되는 사회생활의 적응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Park, 2014; Kim et al., 2019).
학교생활은 청소년의 시기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성장과정에서 내면적 가치관과 윤리의식 등을 확립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 그렇다면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을 도와주는 중요한 요인들은 무엇일까? Park(2014)에 따르면 부모양육태도가 가장 중요한 영향 요인이 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또래집단에서의 교우관계 등의 개인적 요인을 들기도 한다. 한편 청소년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 정서와 행동이 학교생활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Woo et al., 2014).
특히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개인주의와 소외의 문제는 청소년에게도 그대로 보여지고 있다. 그 결과 청소년은 자신이 소속한 공동체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입시위주의 교육현실은 학교가 청소년의 정체성과 정서적 안정감, 그리고 건강한 사회화 과정을 지나도록 도우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오히려 장애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공동체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역설적 기회가 되고 있으며 공동체의식이 삶의 질이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어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에 중요한 요인으로 제기된다(Choi et al., 2013). 학교생활적응에 있어 공동체의식은 학교 내 사회적 관계 및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청소년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하도록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Kim et al., 2019).
공동체의식이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Bae et al., 2019; Kim. et al., 2019; Kim, 2013; Choi et al., 2013)는 청소년의 적극적인 참여활동이 공동체의식을 향상시키고 이는 곧 학교생활적응 능력을 함양하는데 기여한다는 점을 확인한다. 따라서 학교생활을 하는 청소년에게 학습을 통한 지식의 습득외에 다양한 체험활동이 필요함을 시사한다(Kim et al., 2019).
공동체의식과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들에서는 양방향적 영향관계를 보여준다.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은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Choi and Moon, 2013; Ku and Kim, 2016))이 있는 반면,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은 직·간접적으로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Kim and Sohn, 2019; Bae and Kim, 2019)도 있다. 이처럼 공동체의식과 학교생활적응은 양방향의 영향관계를 보이고 있으므로 양방향적 관계를 종단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는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학교생활적응과 공동체의식 간의 종단적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 분석방법을 사용하고자 한다. 자기회귀교차지연모델은 변수 간에 양방향적 관계를 종단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사용하는 연구방법으로, 기존의 연구들이 학교생활적응과 공동체의식 간의 관계에서 양방향적 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일면적으로 분석하여 인과관계를 명확히 할 수 없었다는 제한점을 보완하여 다면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 이들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Cho et al., 2010). 본 연구에서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시간의 경과에 따라 학교생활적응이 공동체의식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시간의 경과에 따라 공동체의식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Ⅱ. 공동체의식과 학교생활적응
소속에 대한 욕구는 사람이 가진 가장 근본적인 동기라고 할 수 있다. 소속감은 한 사람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경험하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Bae et al., 2019).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소외에 대한 현실은 소속에 대한 열망을 더욱 갈망하는 역설적 표현이기도 하다. 특히 청소년기의 학생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이나 특징에 대해 공동체의 다른 대상을 통해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정에서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가지는 공동체의식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렇다면 공동체의식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공동체의식을 “한 공동체에 속한 구성원들이 자신을 그 공동체의 성원으로 인식하며 함께 속한 타인들과 더불어 그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공과를 공유하는 의식”으로 말할 수 있다(Park, 2009). 여기에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자신들이 속한 공동체의 역사와 장소, 시간, 공간등을 공유하고 책임지는 믿음과 헌신을 기초로 한다.
공동체의식의 개념에서 확인되는 중요한 내용은 구성원 서로가 가지는 책임과 공과에 대한 공유의식이다. 이는 청소년의 발달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청소년은 학교라는 공동체에서 교사와 학생 서로가 교류하며 상호작용하며 성장하는데 그 과정에서 공동체의식을 배우게 된다(Shin et al., 2017). 이러한 개념은 또한 청소년들이 그 시기에 배워야 할 시민성을 내포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배워야 할 시민성은 공동체의식의 핵심의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공교육 현장에서 규범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교육기본법 제2조(교육이념)은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데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교육기본법에서 이렇게 교육의 목적을 정한 이유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학교 또는 사회라는 공동체에서 지켜야 할 권리와 책임에 대한 의식을 함양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데 있다. 이렇게 볼 때 공동체의식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이 지키고 행사해야 할 권리와 책임에 대한 구체적인 삶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사회 구성원이 공동체를 이루는 방식은 전통적으로는 지역이 중심이었다. 즉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거주지를 기반으로 공동체를 구성하였다. 이를 청소년에게 적용한다면 학교라는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에 대한 개념과 기능 및 역할은 다르게 정의될 수 있다. 학교를 사회의 순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학교가 사회에서 구성원들을 차별화하는 수단화 되었다고 이해할 수도 있다(Ju et al., 2018). 사실 학교를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따라 청소년들의 공동체 이해와 활동 방향은 매우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그럼에도 학교를 지식과 정보를 산출할 뿐만 아니라 교사 및 또래집단에서의 상호교류를 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이해할 때 학교 과정의 청소년들은 지식과 정보 생산공동체를 형성하고 그에 따른 공동체의식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Park, 2009). 무엇보다 교사 및 또래집단에서의 상호교류는 교육기본법의 교육이념에서 규정한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로에 대한 이해, 배려, 존중, 경청하는 법 등은 민주시민이 갖추어야 할 매우 중요한 자질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청소년기의 공동체의식은 성인기의 시민성과 사회참여 등으로 연결되어 건전한 민주의식을 가진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가정에서 사회성과 자아개념을 확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아야 한다(Yi et al., 2017).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대부분 청소년의 참여활동과 공동체의식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Park(2009)은 청소년의 참여활동 경험은 공동체의식 형성에 매우 효과적인 학습방법이 된다고 강조하였다. Kim and Ahn (2016)은 청소년의 자원봉사활동이 청소년의 공동체의식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으로 보고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은 자원봉사활동이나 여가활동 등에 의해 유의미한 발달궤적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하였다. Han and Kim(2013)은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에 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후 청소년들의 사회참여활동과 거주 지역에 대한 인식이 공동체의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Kang and Shin(2015)도 청소년 체험활동은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이 연구에서 특이한 점은 지역사회에 대한 인식이 남자청소년에게는 매개변인으로 영향을 미치는 반면 여자청소년에게는 효과를 나타내지 않아 성차가 있다는 사실이다. 청소년의 공동체의식과 체험활동과의 관계는 지역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를 나타내었다. Shin et al.(2019)은 경기도 청소년의 체험활동과 공동체의식 종단 변화 연구를 통해 청소년의 체험활동이 공동체의식의 성장발달과 높은 상호관련성을 나타내었다.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으로 청소년의 참여활동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들은 2015 교육과정의 총론이 밝히고 있는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교육 실천을 요구한다. 특히 중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를 통해 청소년들의 참여활동의 강화가 공동체의식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교육 체제 확대와 지원의 강화, 무엇보다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적응이란 개인이 환경의 변화를 수용하고 맞추려는 노력을 의미하고 또한 환경을 자신의 욕구에 맞게 능동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적응은 개인이 만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상황을 수용하고통합하며 절충하는 능력이기도 하다(Chang et al., 2016).
이러한 적응의 개념을 학교생활적응에 연관하면 학생의 학교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상태에서의 적응을 의미하게 된다. 조금 더 그 의미를 좁히면 학교적응은 학교생활만족도라고도 할 수 있다. 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는 포괄적 성격을 가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학교 내뿐만 아니라 가정이나 지역에서의 삶의 질이나 만족도와도 연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생활적응을 살필 때 학업성취나 학습태도, 학습만족도에 초점을 둔 초기와는 달리 이제는 학업성취와 만족뿐만 아니라 학교환경과 교사 및 교우와의 상호관계에의 적응까지도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한다(Ju et al., 2018). 특히 학습방법적으로 자기주도학습이나 문제기반학습 등 학습자 중심의 학습방법이 강조되는 현실에서 학습자의 학교적응은 교실 내에서의 학습에 관련된 부분뿐만 아니라 학교환경이나 학습자 스스로의 진로에 대한 만족도 등 다원화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학교생활을 하는 청소년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학교는 학습자인 청소년에게 사회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교사나 또래 집단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시민성 함양의 기회를 제공한다. 다른 면에서 보면 학교는 청소년기에 직면하게 되는 급속한 사회 환경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곳이라 할 수 있다(Kim et al., 2019).
정리하면 학교생활적응은 결국 학생 자신이 만나는 부적응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자신의 학습 욕구나 진로 등의 문제를 대처하고 자신의 성장을 위해 자신과 학교환경을 효과적으로 조절하여 적극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학교환경과 개인과의 바람직한 균형을 이루어 나가는 상호작용 능력이랄 할 수 있다(Choi et al., 2013). 학교생활을 하는 청소년의 이러한 능력은 청소년의 육체적, 심리적 발달과 함께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은 청소년 개인의 영역으로만 한정되지 않고 학교구성원인 교사, 또래집단 및 부모와 지역 공동체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을 살피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학습자인 청소년의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는 청소년 자신의 삶의 만족도로 연결된다. 또한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결과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등 시민성 함양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즉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개인적 동기뿐만 아니라 건강한 대인관계를 통해 사회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 사회적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Chang et al., 2016).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이 긍정적이지 않고 부정적이게 될 때 흔히 학교부적응의 결과가 나타난다. 학교가 지나치게 대학입시에 매달리고 교육정책 또한 대학입학의 측면에 중점을 두는 현실 속에서 적절한 학업성취에 도달하지 못한 청소년은 또래갈등이나 비관, 학업포기 등의 학교적응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이는 학교가 학습적 부분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청소년 학습자의 개인 희망이나 흥미, 정서, 또래집단 속에서의 상호작용 등 실제적 학교생활적응의 요인들에 대해서는 미온적으로 대처하기 때문이다(Ju et al., 2018).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요인 분석이 대부분이다. 특히 청소년활동과 학교생활적응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im(2013)에 따르면 중학교 2학년 학생을 조사한 결과 청소년활동은 학교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Ju and Kwon(2018)은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2,280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는데 청소년들의 활동만족도가 공동체의식의 함양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공동체의식의 매개효과가 학교적응에 도움을 주는 연속적 과정임을 확인하였다. Chang and Khu(2016)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적응에 필요한 사회성을 매개로 하는 연구에서 생활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나타내었다. 학교생활적응에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등의 역량의 강화와 긍정적 사회성의 질에 따라 삶의 만족도 또한 향상되고 이러한 생활 만족은 보다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청소년들이 학교에 부적응하지 않고 용이하게 적응할 수 있다고 확인하였다. Kim and Sohn(2019)에 따르면 체험활동 만족도가 학교적응에 영향을 주는 관계에서 공동체의식이 매개체 역할을 하며 그 영향력을 더욱 증대시킨다고 나타났다.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청소년의 체험활동이나 만족도가 학교생활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나타낸다. 따라서 청소년의 체험활동이 청소년의 희망과 흥미, 진로와 연계하여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학교생활적응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은 학업성취, 학습태도, 또래집단 및 교사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루어진다. 결국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적응을 의미하며 이는 개인과 학교 그리고 지역과의 포괄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학교생활의 성공적인 수행에 관계되는 청소년의 태도와 행동 특성은 청소년이 속한 공동체의식 형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Ku, et al., 2016).
한편, 공동체의식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라기 보다는 개인과 집단의 구성원들 사이에서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는 공동체의식이 개인 상호간과 사회의 영양분을 통해 발달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단순한 학습 지식의 습득만으로는 건전한 공동체의식의 함양은 쉽지 않다.
특히 청소년의 학교 현실은 대학입시 중심의 교육에 집중되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비록 2015 교육과정에서 청소년 개인의 흥미와 적성에 따른 진로를 지도하게 되어 있지만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입시위주의 교육 현실을 부정하기는 어려워진다. 이러한 학교현실에서 단순한 체험활동만으로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데는 한계가 있다(Yi et. al., 2017).
청소년의 공동체의식과 학교생활적응이 깊은 관련성을 가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동체의식은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과 가장 큰 관련성이 높은 요인이 된다. 이는 학교가 청소년에게 지식습득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교활동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하고 학교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등 청소년들에게 강력한 공동체로 기능하기 때문이다(Bae et al., 2019).
청소년의 학교를 통한 공동체의식은 청소년 스스로의 안전, 사회를 향한 기회 제공, 소속감 등을 가지도록 도와준다. 학교를 건강한 공동체로 생각하는 청소년은 학습 동기나 학교생활에 더 큰 만족을 가지게 되며 학업성취도나 학교생활만족도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친다. 이는 결국 청소년이 학교를 통해 배우고 습득하는 공동체의식은 학교부적응의 요인을 낮추거나 제거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우울, 불안, 분노, 소외, 위축감, 등의 정서적 문제를 들 수 있는데 이러한 요소들은 학교생활적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Bae et al., 2019).
공동체의식과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는 다음의 몇 가지로 나누어 살필 수 있다. Choi and Moon(2013)에 따르면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은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와 학교생활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은 청소년이 학교와 사회적 관계에서 잘 적응하도록 돕는 중요한 요소임을 확인하였다. Ku and Kim(2016)에 따르면 학습활동과 학교규칙에 대한 적응수준이 높을수록 공동체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우관계 및 교사관계와 같이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긍정적일수록 공동체의식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im and Sohn(2019)의 연구도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은 직.간접적으로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Bae and Kim(2019)에 따르면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은 학교생활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공동체의식이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도 높아진다. 특히 이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공동체의식과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에서 정서문제가 매개의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이다. 따라서 청소년의 부정적 정서 문제를 감소시키는 것이 학교생활적응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동체의식과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선행연구들은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이 학교생활적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에 동의하고 있다. 이는 성장 과정에 있는 청소년에게 학교라는 환경 속에서 교육을 통한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시민성 함양과 학교 부적응으로 이끄는 부정적 감정을 감소하는데 노력해야 함을 시사한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아동·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의 다양한 양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0 자료 중 중1패널자료를 사용하였다. 중1패널자료는 2010년 중학교 1학년(1차)부터 2015년 대학교 1학년(7차)까지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과 공동체의식 간의 종단적 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3차(중학교 3학년)~5차(고등학교 2학년) 자료를 사용하였다. 표본수는 3차년도 2,259명, 4차년도 2,108명, 5차년도 2,091명이었고, 최종분석은 5차년도에 응답한 2,091명을 기준으로 하였다.
2. 측정도구
학교생활적응 측정문항은 학습활동, 학교규칙, 교우관계, 교사관계 각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역문항을 포함하는 것이 변인측정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음을 지적한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Barnette, 2000) 학습활동과 교우관계에 각각 있는 역문항 1문항은 제외하였다. 학습활동의 문항 예시는 “학교 수업 시간이 재미있다”,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잘 알고 있다” 등이고 신뢰도 계수인 Cronbach α값은 3차년도는 .78, 4차년도는 .76, 5차년도는 .77이다. 학교규칙 문항예시는 “당번이나 1인 1역 등, 반에서 맡은 활동을 열심히 한다”, “학교 물건을 내 것처럼 소중히 사용한다” 등이고 신뢰도 계수인 Cronbach α값은 3차년도는 .79, 4차년도는 .76, 5차년도는 .75이다. 교우관계 문항예시는 “우리 반 아이들과 잘 어울린다”, “친구와 다투었을 때 먼저 사과한다” 등이고 신뢰도 계수인 Cronbach α값은 3차년도는 .70, 4차년도는 .70, 5차년도는 .68이다. 교사관계 문항예시는 “선생님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한다”,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편하다” 등이고 신뢰도 계수인 Cronbach α값은 3차년도는 .84, 4차년도는 .81, 5차년도는 .80이다.
공동체의식 측정문항은 “나는 공휴일에 쉬지 못하더라도 복지기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를 돕기 위해 기부금을 낼 수 있다”, “나는 주변에 어려움이 처해있는 친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다”의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나는 주변에 어려움이 처해있는 친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다” 문항은 학교생활적응 변인의 하위변인인 교우관계와 혼돈되어 제외하여 3문항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공동체의식 3문항의 신뢰도 계수인 Cronbach α값은 3차년도는 .80, 4차년도는 .73, 5차년도는 .72이다.
3. 자료 분석 방법
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은 SPSS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고, 자기회귀교차지연 모형은 AMOS 22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학교생활적응과 공동체의식 간에 양방향적 관계를 종단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자기회귀교차지연 분석을 실시하였다. 자료에 결측치가 존재하였기에 FIML(Full Information Maximum Likelihood) 추정법을 사용하여 결측치를 처리하였다(Arbuckle, 1996).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의 핵심은 t시점의 값이 이전 시점인 t-1시점의 값에 의해 설명되어지는 것이며, 변인 간의 자기회귀모형을 다변량으로 측정하여 상호지연효과를 추정할 수 있다(Hong SH et al, 2007).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의 검증을 위해서는 시간의 경과에 따른 측정동일성과 경로동일성, 오차공분산동일성이 성립되어야 한다. 이 세 가지 동일성은 순차적(측정-경로-오차공분산)으로 검증하고, 앞선 가정이 충족되어야만 다음 가정을 검증할 수 있다(Kim JH et al, 2009). 이러한 제시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모형 비교를 통한 각 동일성 검증을 위해 8개의 경쟁모형을 설정하였으며 설정한 모형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모형1: 아무런 제약을 가하지 않은 기저모형
- 모형2: 학교생활적응의 측정변인에 대한 요인계수를 네 시점에서 모두 동일하게 제약을 가한 모형
- 모형3: 모형2에 더하여 공동체의식의 측정변인에 대한 요인계수를 네 시점에서 모두 동일하게 제약을 가한 모형
- 모형4: 모형3에 더하여 학교생활적응의 자기회귀계수에 대해 동일성 제약을 가한 모형
- 모형5: 모형 4에 더하여 공동체의식의 자기회귀계수에 대해 동일성 제약을 가한 모형
- 모형6: 모형 5에 더하여 학교생활적응에서 공동체의식으로 가는 교차회귀계수에 동일성 제약을 가한 모형
- 모형7: 모형 6에 더하여 공동체의식에서 학교생활적응으로 가는 교차회귀계수에 동일성 제약을 가한 모형
- 모형8: 학교생활적응과 공동체 의식의 오차 공변량에 동일화제약을 가한 모형
모형의 비교는 χ2 차이검증을 실시하여 최종모형을 선정하였으나 χ2 값은 표본크기의 영향을 받는다는 한계를 가지기 때문에 CFI 값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이때, CFI의 값이 .01을 초과하여 떨어지지 않으면 동등화제약이 기각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였다(Cheung and Rensvold, 2002).
모형의 적합도는 TLI., CFI., RMSEA 값으로 확인하였다. RMSEA의 경우 일반적으로 .05 이하이면 좋은 적합도, .08이하이면 양호한 적합도로 해석하고(Browne and Cudeck, 1993), TLI와 CFI는 일반적으로 .90 이상일 때 좋은 적합도로 해석된다(Hong SH, 2000).
Ⅳ. 연구 결과
1. 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변인의 기술통계 분석결과, 각 변인의 왜도는 -.181에서 .227사이였고, 첨도는 .339에서 .937사이로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관찰변수들 모두 왜도< 2, 첨도< 4의 정상분포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Hong Malik and Lee, 2003).한편, 학교생활적응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동체의식은 고등학교 1학년때 낮아졌다가 고등학교 2학년때 약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인들 간 상관은 .241에서 .495사이로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참고).
2. 학교생활적응과 공동체의식에 대한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 검증
자료 분석 방법에서 제시한 8개의 모형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모형2와 3의 경우에는 측정동일성 검증에 관한 모형이며 모형4과 모형5는 자기회귀 계수에 대한 경로동일성 검증, 모형 6과 모형7은 교차회귀계수에 대한 동일성 검증, 마지막으로 모형 8은 오차공변량 동일성 검증에 관련된 모형이다. 측정동일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형1과 모형2, 모형3을 비교한 결과 CFI의 변화량이 .01을 초과하지 않아 시간에 따른 측정동일성이 성립되었다. 또한 학교생활적응과 공동체의식의 자기회귀계수를 시간에 따라 동일하게 제약한 모형4와 모형5의 적합도 지수가 모형3에 비해 나빠지지 않아 시간에 따른 자기회귀계수 경로동일성도 성립되었다. 학교생활적응과 공동체의식 강의 교차회귀계수를 동일하게 제약한 모형6과 모형7의 적합도 지수도 모형5에 비해 나빠지지 않아 시간에 따른 교차회귀계수에 대한 경로동일성도 성립되었다. 마지막으로 오차공변량을 동일하게 제약한 모형8도 모형7에 비해 적합도 지수가 나빠지지 않아 모형8을 최종모형으로 결정하였다. 최종모형으로 선정된 모형8에서 구해진 추정치는 <Table 3>과 같다. 학교생활적응의 자기회귀계수(t+1)는 모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확인되었고 공동체의식 또한 자기회귀계수(t+1)가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학교생활적응이 공동체의식에 미치는 교차지연효과 역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생활적응이 높으면 다음 시점(t+1)의 공동체의식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공동체의식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교차지연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교생활적응은 공동체의식을 높이지만 공동체의식은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과 공동체의식 간의 종단적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0 자료 중 중1패널자료 3~5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여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논의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회귀효과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은 시간이 경과하여도 자기회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전 시점의 학교생활적응이 이후 시점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러한 결과는 중학교에서의 학교생활적응이 잘 된 학생들이 고등학교 진학 이후에도 학교생활적응을 잘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적응을 증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들이 저학년부터 이루어져야함을 시사한다.
또한 청소년의 공동체의식도 시간이 경과하여도 자기회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전 시점의 공동체의식이 이후 시점의 공동체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러한 결과는 중학교에서의 공동체의식이 높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진학 이후에도 높은 공동체의식을 나타냄을 의미하는 것으로 청소년들의 공동체의식을 증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훈련이나 개입, 프로그램 등의 지원들이 저학년부터 이루어져야함을 시사한다.
둘째,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과 공동체의식의 교차지연효과를 분석한 결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양방향적 인과관계는 성립되지 않았다. 즉, 이전 시점의 학교생활적응은 다음 시점의 공동체의식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전 시점의 공동체의식은 다음 시점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이전 시점의 학교생활적응은 다음 시점의 공동체의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와 관련하여 이러한 결과는 학습활동과 학교규칙에 대한 적응수준이 높을수록 공동체의식이 높고, 교우관계 및 교사관계와 같이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긍정적일수록 공동체의식도 높다는 연구결과(Ku and Kim, 2016)를 지지하며,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은 직.간접적으로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Kim and Sohn, 2019)와 맥락을 같이한다. 즉 학교는 청소년에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학교활동과 관련된 소속원(친구, 교사 등)과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하고 안전의식 함양, 사회를 향한 기회 제공, 다양한 교내활동을 통한 소속감 등을 가지도록 도와주며, 학교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등 청소년들에게 강력한 공동체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결과는 궁극적으로 학교생활적응을 통해 청소년들이 배워야 할 공동체의식의 핵심의제라고 할 수 있는 시민성이 증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공교육이 지향하는 교육의 목적은 스스로가 생활능력을 갖추게 할 뿐만 아니라 특히 민주시민으로 자라도록 그 자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의 궁긍적인 목적인 공동체의식(시민성) 향상에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학교생활적응을 증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 및 프로그램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다음으로 이전 시점의 공동체의식은 다음 시점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결과와 관련하여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이 학교생활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Choi and Moon, 2013)와는 다른 결과로 선행연구는 횡단자료를 이용한 연구인 반면, 본 연구는 3개년도 자료를 활용한 종단연구라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즉 당해의 공동체의식이 당해의 학교생활적응에는 영향을 미칠수는 있으나 이전 시점의 공동체의식이 높다고 해서 다음 시점의 학교생활적응이 잘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다시 한번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이 선행되어야 공동체의식이 발현됨을 시사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본 연구의 의의는 학교생활적응과 공동체의식 간의 관계를 확인하는 데 있어 종단적 자료를 사용하여 분석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기존에 변수들 간 일방향적 관계를 가정(횡단적)했던 다른 선행연구와는 달리 인과성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생활적응과 공동체의식 측정문항의 한계이다. 본 연구에 사용된 자료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로서 분석에 사용된 문항들이 변인들을 심도있게 측정하기에는 그 수가 충분하지 못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둘째, 학교생활적응과 공동체의식 간 관계를 매개하거나 조절하는 변인에 대한 고려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본 연구는 학교생활적응과 공동체의식 간 종단적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기초연구라는 의의를 가지지만,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은 다차원적이고 다양한 변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영향을 받으므로 추가적으로 매개 또는 조절 변인들을 고려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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