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참여 노인의 창의적인 노화 경험에 관한 연구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analyze the creative aging process experienced by the elderly in participating in cultural and arts education programs. Participants in this study were 11 people aged 65 years or older who had experience in the culture and arts education program and who were willing to participate. The data collection were conducted 1-2 times in depth interviews in January and February 2020.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through grounded theory proposed approach of Strauss and Corbin (1998). The result of this study was that 108 concepts, 39 sub-categories, and 17 categories were showed by open coding process. ‘Social participation through creativity activities’ was emerged as a core category. Based on this, it was found that there are four stages of ‘recognition stage’, ‘navigation stage’, ‘reflection stage’, and ‘growth stage.’ The types of creative aging experience were divided in to ‘satisfaction type’, ‘challenge type’ and ‘social type.’ Therefore, as a result of this stud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vide an empirical data for the development of an intervention program and the preparation of indicators of the creative aging experience process of the elderly who have experienced cultural and arts education.
Keywords:
Elderly, Cultural and arts education programs, Creative aging, Grounded theoryⅠ. 서 론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초고령화 사회의 진입은 우리나라 경제·교육·문화 등의 사회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연계된 각종 유전자 분석 및 가상실험 등의 의학 기술은 인간의 평균수명 역시 훨씬 연장될 뿐 아니라 동년배 개인 간 수명의 편차를 크게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수명 연장은 청년, 중장년, 노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문제뿐만 아니라 건강한 일상생활에 대한 사회적 비용 문제가 초래되어 진다. 올해부터 우리 사회는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 1세대인 1955년생이 65세 이후로 진입(Park and Shim, 2010)되고, 2025년부터 초고령화에 접어드는 등 고령화가 매우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노년세대는 경제발전, 건강의 향상과 높은 교육 수준을 지닌 노인들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Kim, 2013) 새로운 노년세대를 이루게 될 것이다.
이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문화예술과 지역사회에서 높은 참여 욕구를 보이며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즐기며 살고자 한다. 하지만 노인들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은 여전히 약화되고 상실되었다는 것이 고령화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이다.
최근에는 단순히 생산만을 강조하던 산업화 시대를 지나, 일괄적 생산이 아닌 창조적인 생산물을 중요시하고 그에 따라 사회적 풍토 또한 창의성을 중시하는 현대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더불어 고정된 지식의 반복적 사용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고 적극적으로 사고하며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창의적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되었으며, 이는 노인집단에서도 예외일 수 없다. 이와 같은 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요구에 의하여 창의성이 중요한 역량으로 강조되면서 노인들의 고령화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데 필요한 개념으로 창의적 노화가 거론되고 있다.
창의적 노화는 미국에서 1981년 국립예술기금재단(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NEA)이 노인의 삶에 문화예술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Cohen(2006)에 의하면 노화에 대한 긍정적 태도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노년기에 억눌려 있던 창조적 잠재력을 깨우고 새로운 생각에 반응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역량이나 지적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창조적 노화’를 주창하였다. 창의적 노화는 창의성과 사회참여를 강조하는 개념으로 노인의 일상생활 속에 문화예술을 포지셔닝 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이처럼 창의적 노화는 노년기 삶에서 감춰진 잠재력을 예술 활동을 통해 이끌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노인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Lee and Jun, 2019).
한편 창의적 노화 관련 연구는 창의적 노화에 대한 고찰에 대한 연구(Rim, 2017), 창의적 노화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Park, 2017; Park and Chang, 2017; Jung, 2019), 창의적 노화와 주관적 안녕감의 관계(Lim et al., 2015) 등의 연구로 주로 프로그램 효과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을 받은 노인들의 삶을 창의적 노화로 언급한 연구는 해외 연구가 주를 이루며(Cohen, 2006; Fisher and Specht, 1999; Moloney, 2006) 국내에서는 유·아동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과 창의성 연구(Kim and Cho, 2012; Park, 2017; Lee et al., 2015)가 있다. 이러한 선행 연구들은 공통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문제 상황에서 새로운 독창적인 산출물을 만들어 창의성을 발휘 및 향상시킬 수 있음을 규명하고 있다. 이처럼 창의적 노화는 문화예술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며 노화를 극복하는데 매우 중요한 도구적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노년기의 창의성은 노인들이 자신들의 가능성에 다가가도록 해줄 뿐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청·장년층이 그들의 노년기에 가능한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동기를 제공한다. 따라서 노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과 창의적 노화를 체계적으로 밝힌 연구가 필요한 시기이다.
최근 창의적 노화와 관련된 작은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2017년 12월에 50 플러스 재단에서 개최한 ‘한영 콘퍼런스: 창의적 나이듦’을 들 수 있다. 이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영국문화원이 협력한 행사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고령화 문제를 한국과 영국이 공통의 문제로 인식하고 이에 대응할 방법으로 창의적 노화를 논하였다(Lee and Jun, 2019). 노인 인구 층이 다양해짐에 따라 그들의 욕구 변화와 새로운 문화 출현이 예측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창의적 노화는 현재 실정에 맞는 노인복지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이에 맞는 학문적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과 관련해서 창의적 노화를 언급한 국내 연구는 아직 미비한 상황으로 Lim et al.(2015)이 노인을 대상으로 창의성과 주관적 안녕의 관계를 검증한 연구가 있다. 노인들은 긍정적인 안녕감이 높을수록 창의성이 높은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아졌고 부정적 안녕감이 높은 집단은 창의성이 낮은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은 것을 밝혀냈다(Lim et al., 2015). 이와 같은 연구는 창의성이 개인에 따라 다른 주관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노인 자신의 실제 경험 세계의 고유성, 다양성, 능동성을 헤아려 파악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노인들이 경험, 지각하고 있는 창의적 노화 과정의 실제와 의미를 파악하는데 있어 문화예술 교육에 참여한 노인들의 경험과정을 창의적 노화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노인들의 창의적 노화를 위한 지표 마련과 중재 프로그램 개발의 실증적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의 창의적 노화 경험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연구문제로 하며 이에 대한 질문은 ‘노인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어떠한가?’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의 창의적 노화 과정은 어떠한가?’이다.
Ⅱ. 이론적 배경
1.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우리나라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한 노년을 맞이한 노인층들이 사회 전반의 교육수준과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사회적, 경제적 활동의 기대와 더불어 교육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있다. 노인들이 계획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도록 노인 문화예술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평생교육법」과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이 규정하는 문화예술교육은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규정되고 있다. 「평생교육법」에 의한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예술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촉진하고 문화예술행위와 기능을 숙련시키는 일련의 과정과,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접목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평생교육”으로 레저생활스포츠, 생활문화예술, 문화예술향상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이 규정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예술, 문화산업, 문화재를 교육내용으로 하거나 교육과정에 활용하는 교육”을 말하며, 크게 학교문화예술교육과 사회문화예술교육으로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이 법에 의해 운용되는 문화예술교육은 어디서나 어느 주체에 의해서나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아르떼)을 통해 배분되는 예산을 사용한 사업에 주어지는 용어이기도 하다. 즉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사회문화예술교육 중 ‘노인복지관 문화예술교육지원’이 있고 노인복지관을 대상으로 연극, 음악, 무용, 미술, 사진 등 다섯 가지 분야에 해당 분야의 강사를 파견하여 노인들이 예술 활동을 통해 일상과 예술을 연계하는 체험과 창작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평생교육법」과 「문화예술교육지원법」에서 지원하는 문화예술교육을 모두 포함시켜 연구 영역의 확대와 실용성을 고려하고자 한다. 그 근거로는 지역을 중심으로 할 때 문화예술교육이 뿌리내리는 가장 핵심적이고 효과적인 지반이 평생교육 맥락일뿐더러(Kim, 2013), 문화예술교육은 곧 평생학습을 지향한다고 볼 수 있다.
문화예술교육은 공공영역에서는 문화기반시설(박물관/미술관/도서관/문화예술회관/문화원/문화의 집 등), 생활문화시설(생활문화센터, 지역미디어센터, 서점 등), 교육시설(유치원/초/중/고/대학교 등), 공공시설(주민센터, 마을회관 등), 복지시설(아동/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등)에서 수행되거나 민간영역에서는 예술학원, 문화센터, 공방/갤러리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Yang, 2019). 특히 본 연구의 주제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참여 노인의 창의적 노화 경험’으로 노인들이 왕성하게 참여하고 있는 문화예술기반시설인 문화기반시설과 복합 평생교육기능시설인 복지시설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노인 문화예술교육 관련 연구들을 살펴보면, 2012년 노인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문화예술교육 효과분석 연구에 따르면 실험집단이 통계집단에 비해 즐거움, 도전정신, 건강관리가 유의한 높은 결과를 보였고 부정적 자존감 및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낮아졌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Kim and Park, 2015).
Cohen(2006)의 연구에서도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우울감의 감소 및 자신감과 자존감이 상승하였으며, 사회적 활동도 증가하는 등 노인 예술 활동의 긍정적 효과를 규명하였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혼자 생활하거나, 문해가 불가능하거나, 질병이 있는 노인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심리적 자원을 제공할 수 있다(Kim and Oh, 2017; Chung, 2018; Han and Han, 2019).
노인들은 일반적으로 신체적 기능이 쇠퇴하여 뇌, 호흡기 약화, 감각 둔화, 자기 조절, 반사속도 감소가 나타남으로 격렬한 동작, 고도로 섬세한 활동은 적절치 않다. 한국춤과 같은 노인기의 신체활동은 생리학적 측면에서 체력증진, 신체조성(근육량, 평형성, 심폐지구력, 민첩성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와 일상생활의 수행력을 높여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Kim and Oh, 2017). 노인기에 전반적인 사회적 관계의 폭은 은퇴, 지인의 사망 등으로 좁아지는 편이며 이러한 사회 관계망의 축소는 심리적, 정서적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 치매환자의 미술관 프로그램의 효과 연구에서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참여가 치매로 인한 사회관계의 위축에서 벗어나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경험하게 되었고, 공유하는 경험을 통해 정체성을 확인했으며, 일상생활과 자신에 대한 의미를 변화시키는 지적 자극이 되었다고 규명하였다(Chung, 2018).
Han and Han(2019)은 음악을 통한 문해학습에 참여하는 여성 노인 64명과 참여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음악 수업 만족도는 노인의 생활만족도에 유의미한 정적 효과가 있었으며, 인터뷰에 참여한 음악 교사들은 교육 참여자들이 못 배운 한을 풀고, 자존감을 회복하며, 행복감, 만족감을 느끼며, 교사 자신들도 이러한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더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학위 과정을 이수하는 등 성장을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노인 문화예술교육은 안정감과 성취감, 집중력 등의 인격 형성에 많은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의 의사소통도구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교육을 활성화 하는 것이야말로 통해 삶의 만족감과 더불어 성숙한 노년 문화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2. 창의적 노화
창의적 노화는 노화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노년기 잠재력을 강조하는 개념이자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등을 아우르는 노인문화정책의 의미로 발전되어 왔다(Carlsen, 1991). 하지만 창의적 노화의 실체적 개념은 여전히 모호하며 학문적인 접근도 매우 미비하다(Lowry, 2017). 미국에서는 1961년 최초로 노인 문제를 백악관회의에서 논의하였고 1970년대 후반부터 건강한 노년을 위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이후 1981년 국립예술기금재단(NEA)에서 노인의 삶과 문화예술이 갖는 중요성을 처음으로 강조한 것이 창의적 노화가 시작된 주요 배경이라 볼 수 있다. 그 후 Cohen(2006)의 연구에 의해 시각, 문학, 음악분야 등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들이 장기적으로 심리적 건강과 육체적 기능이 향상되는 것을 밝혀냈다. Molomey(2006)는 노인들의 창의성 증진을 통해 그들 자신과 문화예술 영역, 건강 및 보건 영역 및 사회 전체에 이익이 돌아가는 과정을 주장하면서 ‘창의적 노화’를 언급하였다. 이를 계기로 2015년 백악관의 고령화 사회 회의를 위한 사전 회의에서 국제예술기금재단(NEA)과 창의적 노화 국립센터(The National Center for Creative Aging, NCCA) 두 단체가 창의적 노화에 대한 주장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노인의 노화에서 창의성과 예술이 갖는 중요성이 점차 미국 노인 국가정책의 함의로 등장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한영 콘퍼런스: 창의적 나이듦’의 개최 이후 노인의 창의적 능력에 대한 적극적 수용과 능동적인 고령화, 노인을 위한 창의적 서비스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노인의 노화에 담기 시작하였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창의적 자본의 중요성 심화 및 새로운 직업의 등장, 일과 휴가의 영역이 점차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창의적 노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한국에서도 점차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창의적 노화는 창의성 증진과 창의적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주체적인 노년기 영위함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발전되어 왔다(Rim, 2017). Rim(2017)은 창의적 노화의 개념을 기존의 예술치료 관점에서 접근하여 심신의 건강과 사회참여인식을 촉진시키는 창의적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보았다. 창의적 노화를 넓게는 노년기 잠재력을 계발하고 발휘하는 삶, 좁게는 사회 참여와 예술프로그램을 통한 노인의 기술 습득 또는 노인을 위한 전문적인 예술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행을 뜻한다(Lee and Jun, 2019). 창의적 노화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른 시간의 경과를 성취와 꿈을 위한 자산이자 기회로서 새롭게 받아들이는 노화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의미한다(Jung, 2019).
실제 국내 연구에서도 창의적 노화와 관련한 연구는 아직 소수에 불구(Park and Chang, 2017; Rim, 2017; Jung, 2019)하며, 창의성과 관련된 연구들이 대부분이다(Park, 2017; Lee, 2019; Lee and Jun, 2019; Lee, 2002; Lim et al., 2015). Lee 와 Jun(2019)은 퇴직 후 창의적 직업을 선택한 남성 노인의 직업적응 경험에서 대한 연구 결과,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일하는 재미와 즐거움을 경험했고, 일을 수행하며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참여를 확대해 나아가는 일련의 과정은 창의적 노화와 부합됨을 밝혔다.
3. 문화예술교육과 창의적 노화
문화예술 교육은 새로운 대안의 발견을 통해 경험을 쌓고 인내심을 기르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며, 창의력 향상의 촉진 역할을 한다. 참여공연 관람이나 문화예술 활동은 놀라움과 감동, 흥미와 공포를 안겨주며 기분을 북돋울 뿐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유쾌함과 도전 의식까지 제공한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개인의 문화를 개혁하고 새로운 문화를 수용하여 우리는 개인과 더 나아가 사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특히 노인문화예술교육은 노인들에게 자신들이 살아온 과거와 화해하도록 도와주며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에서 스스로 삶에 대한 희망을 재구성할 기회를 제공한다(Park and Shim, 2009). 노인문화예술교육은 노인들의 생산적인 삶의 질을 추구하는 도구적인 수단이 아니라 노인들의 일상 속에서 생애사적 성찰, 사회적인 지지와 생산적인 활동을 촉진한다(Park, 2016). Began(2009)에 따르면 예술작품을 만들거나 심지어 감상하는 것만으로 두뇌가 계속해서 재형성, 적응, 구조조정을 하게 하여 두되 예비용량을 증가시킨다고 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창조적 노화를 위한 예술의 역할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창의적 노화와 관련된 노인의 문화예술교육들을 살펴보면 예술치료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치매예방 활동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치매 노인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시범사업이 있다. 문화예술교육을 받은 노인들의 삶을 창의적 노화로 언급한 연구는 해외 연구가 주를 이루며(Cohen, 2006; Fisher and Specht, 1999; Moloney, 2006) 국내에서는 문화예술교육과 창의적 노화를 체계적으로 밝힌 연구가 매우 부족하다(Park and Chang, 2017; Jung, 2019). 주로 유아·아동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과 창의성 연구(Kim and Cho, 2012; Park, 2017: Lee at al., 2015)가 진행되었는데, Park(2017)의 연구에서 문화예술 정책 사업인 복지관 뮤지컬 ‘2013 할머니를 찾습니다.’ 사례를 분석한 결과, 예술 활동에 대한 직접 경험은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이해와 관찰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출해 내는 능력 즉 창의성을 발휘하며 향상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Jung(2019)는 노년기의 잠재적 능력으로서 창의성의 가치와 예술 참여를 통한 창조적 노화를 지향함으로써 창조적 노화 프로그램이 노인 참여자들의 정신과 신체의 균형 있는 웰빙 개선과 사회적 관계의 회복에 기여함을 확인하였다. Park and Chang(2017)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니어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대한 질적 사례 연구 결과, 시니어들은 미술관 봉사활동을 하며 얻게 되는 개인적 성장, 목적의식, 타인과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통해 삶의 즐거움과 강한 내적 동기를 얻게 되고, 사회적으로 단절되지 않는 흐름을 경험하여 보다 창조적이고 의미 있는 노년을 보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노인 참여자가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직접 경험은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새로운 사회정체성을 정립하고,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켜 대인관계 및 기타 사회적 관계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한 노인이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노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창의적 노화를 발달 시켜 나가는 과정을 탐색하기 위하여 질적 연구 방법을 적용하였다. 질적 연구방법은 대상자들이 지닌 의미를 심층적으로 이해(Woo et al., 2012)하고자 할 때, 객관적 측정이 어려운 대상이나(Lee, 2011), 양적 방법의 한계를 대안적으로 접근(Bae, 2008)하고자 할 때 수행된다. 본 연구에서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의 창의적 노화 관련 선행연구가 매우 부족한 실정으로 연구수행을 위해 질적 연구방법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또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참여 노인의 창의적 노화 경험은 수치로 규정될 수 없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요소로 구성되어 있어 이들의 경험을 고유성, 다양성, 능동성을 고려하여 파악할 수 있는 질적 연구방법이 유용할 것으로 보았다.
2. 연구참여자 선정
본 연구 참여자는 노인의 창의적 노화 경험에 대한 특성을 가감 없이 드러낼 수 있는 대상을 선택하기 위해 본 연구자가 평생교육기관에서 인문학 강의를 통해 알게 된 학습자 및 강사들로부터 직접 소개받은 눈덩이 표집 방법을 활용하였다. 노인의 창의적 노화에 대한 질적연구이므로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대상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첫째, 현 나이 65세 이상으로 평생교육 맥락에서 시행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주로 문화기반시설(박물관/미술관/도서관/문화예술회관/문화원/문화의 집 등)과 복합 평생교육기능시설인 복지시설(노인복지관, 여성회관, 장애인 복지관 등) 등에서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하여 주로 활동하였던 노인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둘째, 연구 참여자의 선정은 최소 6개월 이상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2개 이상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수강한 경험이 있는 참여자와 1개의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수강하는 참여자로 본 연구에 자발적인 참여 의사가 있는 참여자를 최종적 선정하였다.
위와 같은 기준에 의하여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면담 전에 노인의 창의적 경험에 관한 연구의 목적과 내용, 면담 방법과 면담 내용, 연구 참여에 따른 참여자의 권리와 비밀 보장에 관한 내용이 명시된 안내문을 설명한 후 개별적인 면담을 통하여 연구 참여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
3. 연구자 준비
본 연구자는 질적 연구 방법론 세미나에 참석하여 이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경험을 한 노인들의 인식을 잘 이해하기 위해 본 연구자도 도서관 인문학교실에 학습자로 참여하였다. 노인들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노인들의 적극적이고 도전하려는 삶을 사는 것을 알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특성 및 인식에 대해 현장에서 이야기를 듣게 됨으로써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연구자는 개인정보법에 의거하여 참여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참여자와의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참여자들에게 본 연구의 목적과 절차, 연구 철회 및 사후 익명서 등 연구 참여자의 권리에 관해 설명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Lincoln and Guba(1985)의 적용성, 일관성, 사실적 가치, 중립성 등을 통해 연구의 엄격성을 확실히 하고자 하였다. 먼저 연구의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메모 방법과 이론적 비교 방법을 사용하였다. 평생교육학 박사과정 학생 2인에게 인터뷰 내용과 녹취한 자료를 메모하였고 각자 다양한 의미단위들을 구별하고 구분되는 내용을 비교분석하면서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사실적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연구자가 인터뷰 사전에 음료를 마시면서 일상적인 대화를 하거나 가끔씩 식사를 함께 하면서 신뢰 관계 형성을 하였다. 인터뷰가 끝난 뒤에 경험맥락의 대화와 사실 관련 확인 작업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중립성을 확보를 위해서 연구자는 사전에 어떤 시각이나 결과를 증빙하려는 의도를 갖지 않았으며, 인터뷰에서 나타난 실제의 상황을 왜곡하지 않고 진실한 시각에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4.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 28까지 질적 연구의 일환인 심층면담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심층면담은 연구 참여자가 희망하는 시간과 날짜를 미리 정하여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면담시간은 개인당 40분에서 1시간 정도에 걸쳐 진행되었고 1차 면담은 일부 불명확한 부분이나 보충할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2차 면담까지 진행하였다. 모든 면담은 본 연구자가 진행하였으며, 면담장소는 참여자가 조용한 환경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인터뷰에 임할 수 있게 카페 내 스터디 룸에서 이루어졌다. 인터뷰 내용은 연구문제 ‘문화예술 프로그램 참여 후 창의적 노화에 대한 의미는 무엇인가?’의 영역을 설정하여 반 구조화된 질문지를 미리 작성하였다. 인터뷰에 사용된 질문은 “문화예술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문화예술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과 비교할 때 현재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였습니까?”, “문화예술교육을 통해서 경험한 창의적 경험은 무엇인가요?”, “창의적 노화는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등이었다.
자료 수집은 더는 새로운 의미 있는 자료가 나타나지 않고 범주의 속성과 차원이 더 발견되지 않을 때 이론적 포화를 이룬 것으로 판단하여 면담을 종료하였다. 모든 면담내용은 참여자의 동의하에 녹음기를 사용하여 녹음하였다. 녹음 자료는 연구보조원이 필사하였고, 필사된 자료는 연구 참여자 중 2인에게 보여주고 경험맥락의 대화와 사실 관련 확인 작업을 하였으며, 연구자도 전체적으로 녹음 자료와 비교하여 정확하게 옮겨졌는지 확인 과정을 거쳤다.
5. 자료 분석
자료 분석은 Strauss와 Corbin(1998)이 제안한 개방 코딩, 축 코딩, 선택 코딩에 따라 자료 분석의 방법을 활용할 것이다. 개방 코딩은 포함되어 있는 의미, 사고와 생각이 드러나도록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자료 간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지속해서 비교하여 범주를 구체화하였다. 축 코딩은 확인된 범주를 범주 간 관계 분석에서 속성과 차원을 거쳐 패러다임 모형을 구성하였다. 과정분석은 자료에서 작용/상호작용을 살펴보고 시간의 변화에 따라 적응과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분석하였다. 선택 코딩은 분석의 차원을 이론으로까지 발전시키는 과정으로 핵심 범주와 시간의 변화에 따른 과정단계가 도출되었다.
그리고 가능한 자료 분석 결과에 대한 제보 내용의 대표성, 분류 등을 검증하기 위하여, 연구 참여자들과 다른 질적 연구 전문가(박사 학위 이상) 1인에게 창의적 노화의 핵심범주 등을 포함한 창의적 노화 기술의 내용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 지도와 자문을 받아 참조하였다.
Ⅳ. 연구 결과
1. 패러다임에 의한 범주분석
본 연구는 참여자와의 면담을 통해 얻은 자료를 근거로 지속적인 질문과 비교분석의 절차를 통해 최종적으로 108개의 개념과 39개의 하위범주, 그리고 17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분석 결과, 인과적 조건은 ‘일상생활이 무료함’, ‘먹고 살만함’이 현상의 원인이 되는 범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이 무료함’은 정도에 있어 약함과 심함의 차원을, ‘먹고 살만함’은 정도에 있어 많음과 적음의 차원을 지녔다.
분석 결과, 중심현상은 ‘문화예술교육 노인 학습자의 창의적 노화 경험 과정에서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가?’에 대해 ‘남은 인생을 보람되고 즐겁게 살고 싶음’의 현상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대한 속성은 방법, 강도의 2가지 속성으로 파악되었다. 연속성은 일시적과 지속성의 차원을 지녔으며 강도는 낮음과 높음의 차원을 지녔다.
본 연구에서 ‘남은 인생을 보람되고 즐겁게 살고 싶음’의 중심현상에 영향을 주는 맥락적 조건은 ‘창조적으로 살기’, ‘변화된 삶을 위한 노력’, ‘인정받길 원함’으로 나타났다. ‘창조적으로 살기’는 강도로 강함과 약함의 차원을 나타냈고, ‘변화된 삶을 위한 노력’은 정도로 적음과 많음의 차원을 나타냈다. ‘인정받길 원함’은 강도로 큼과 작음의 차원을 나타냈다.
분석 결과, 중재적 조건은 ‘가족의 지지’, ‘동아리 활동’, ‘문화예술교육의 경험’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지지’는 강도로 약함과 강함의 차원으로 구분하였으며, ‘동아리 활동’은 연속성으로 지속적과 일시적 차원으로 나타냈다. ‘문화예술교육의 경험’은 정도로 적음과 많음의 차원을 나타냈다.
분석 결과,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자기성찰 및 공감’, ‘친밀한 대인관계’, ‘발전을 위한 체험과 탐색’, ‘건강의 향상’, ‘자신감이 생김’, ‘창의적 활동의 즐거움’이었으며, ‘자기성찰 및 공감’은 속성으로 방식, 강도로 파악되었으며, 방식은 부정적과 긍정적의 차원을 지녔으며 강도는 낮음과 높음의 차원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친밀한 대인관계’는 깊이에 있어 깊음과 얕음의 차원이 있었고 ‘발전을 위한 체험과 탐색’은 정도에 있어 소극적과 적극적 차원을 지녔다. ‘건강의 향상’은 정도에 있어 많음과 적음의 차원을 지녔으며, ‘창의적 활동의 즐거움’은 정도로 강함과 약함의 차원으로 나뉘었다. ‘자신감이 생김’은 정도이고 차원을 높음과 낮음으로 범주화하였다.
본 연구에서 근거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남은 인생을 보람되고 즐겁게 살고 싶음’이라는 중심현상에 대해 문화예술프로그램의 노인 참여자가 창의적 노화 과정이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통해서 ‘예술적 취향의 발견’, ‘새로운 도전 추구’란 결과를 획득하였다. ‘예술적 취향의 발견’의 속성은 유무이고 차원은 있음과 없음으로 범주화하였다. ‘새로운 도전 추구’의 속성은 지속성이고 차원은 일시적과 지속적으로 범주화하였다.
2. 선택코딩에 따른 핵심범주와 유형
핵심범주는 모든 다른 범주들이 그것을 중심으로 통합되는 중심현상이다. 핵심범주는 문제적 상황의 패턴 속에 들어 있는 대부분의 변이를 설명해 준다. 본 연구에서 범주 간의 관계가 분명해지고, 범주와 개념의 속성과 차원이 통합되면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노인의 창의적 노화 경험은 ‘창의적 활동을 하며 삶의 주체로 살아가기’ 과정임을 알 수 있었다. ‘창의적 활동’은 사전적으로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특성을 가진 일의 성과를 거두기 위하여 힘씀’이며, ‘삶’은 ‘살아있는 것’이며 ‘살아가기’는 사전적으로 ‘목숨을 이어 가거나 생활을 해나가다’라는 의미가 있다. 이를 다시 종합하면 ‘창의적 활동을 하며 삶의 주체로 살아가기’의 핵심범주는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특성을 가진 일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신이 주가 되어 생활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참여 노인의 창의적 노화 과정은 자료의 가설적 정형화 관계 진술문을 도출한 범주와 속성을 중심으로 ‘만족형’, ‘도전형’, ‘사회형’의 3가지 유형으로 체계화하였다(<Table 3>).
1) 만족형
만족형은 연구 참여자들이 창의적 노화를 경험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별 경험이 적으며, 자기성찰 및 공감, 건강의 향상이 높은 유형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활동에 있어서 범주별 정도와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먼저 인과적 조건을 살펴보면 먹고 살만하고 일상생활의 무료함이 약한 편이다. 맥락적 조건에서는 도전형과 사회형보다 창조적으로 사는 것과 인정받길 원하는 마음이 약하거나 작았고 변화된 삶을 위한 노력이 적었다. 중심현상에서는 남은 인생을 보람되고 즐겁게 살길 원함은 높지만 연속성에서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중재적 조건에서는 문화예술교육 경험이 적은 이들은 가족의 지지가 약해 동아리 활동이 일시적인 편이다. 상호작용 전략은 창의적 활동과 발전을 위한 체험과 탐색 부분에서는 약하거나 소극적이지만 친밀한 대인관계로 깊게 관계를 맺으며 긍정적인 마음이 높다. 결과적으로 만족형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별 경험이 적지만 그 경험을 통해 친밀한 대인관계가 깊게 유지되며 자기성찰 및 공감을 높게 경험하는 유형이다.
2) 도전형
도전형은 연구 참여자들이 창의적 노화를 경험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별 경험이 많으며, 창조적으로 살기를 강하게 원하기 때문에 발전을 위한 체험과 탐색을 적극적으로 하는 과정에서 창의적 활동의 즐거움을 강하게 느끼는 유형으로 분석되었다.
동아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며 건강의 향상이 높은 유형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활동에 있어서 범주별 정도와 수준의 차이를 보인다. 먼저 인과적 조건을 살펴보면 먹고 살만하고 만족형보다 일상생활의 무료함이 강한 편이다. 맥락적 조건에서는 만족형보다 창조적으로 사는 것과 인정받길 원하는 마음이 강하거나 크며 변화된 삶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한다. 중심현상에서는 남은 인생을 보람되고 즐겁게 살길 원함은 높으며 연속성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중재적 조건에서는 문화예술교육 경험이 많은 이들은 가족의 지지가 강하고 동아리 활동이 지속적인 편이다. 상호작용 전략은 창의적 활동과 발전을 위한 탐색, 체험을 위한 부분에서는 강하거나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높아지지만 친밀한 대인관계는 얕은 관계를 맺으며 건강의 향상은 적게 나타나고 자기성찰 및 공감은 만족형보다 낮다. 결과적으로 도전형은 문화예술교육 경험이 많으면서 그 경험을 통해 자신감이 높아지며 창조적으로 살길 원하는 마음과 인정받길 원하는 마음이 강하고 크기 때문에 자기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체험과 탐색을 하게 된다.
3) 사회형
사회형은 연구 참여자들이 창의적 노화를 경험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별 경험이 만족형보다 많으며, 자신감과 자기성찰 및 공감이 높은 유형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활동에 있어서 범주별 정도와 수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먼저 인과적 조건을 살펴보면 만족형과 도전형보다 먹고 살만함이 적고 일상생활의 무료함이 심한 편이다. 맥락적 조건에서는 창조적으로 살기와 인정받길 원함은 강하고 크나 변화된 삶을 위해 노력이 적었다. 중심현상에서는 남은 인생을 보람되고 즐겁게 살길 원함은 높고 연속성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중재적 조건에서는 문화예술교육 경험이 만족형보다 많으며 이들은 가족의 지지가 강해 동아리 활동이 지속적인 편이다. 상호작용 전략은 자기 발전을 위한 체험과 탐색부분에서는 소극적이지만 친밀한 대인관계는 깊게 관계를 맺으며 자기성찰 및 공감이 높아 건강이 많이 향상된다. 결과적으로 사회형은 문화예술교육 경험이 많고 자신감과 자기성찰 및 공감이 높으며 친밀한 대인관계가 깊게 유지되며 창의적 활동으로 인한 즐거움을 강하게 경험한다.
3. 과정분석
과정분석 결과, 문화예술교육 참여 노인의 창의적 노화 경험 과정은 핵심범주인 ‘창의적 활동을 하며 삶의 주체로 살아가기’를 중심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식 단계, 탐색 단계, 성찰 단계, 성장 단계의 4단계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각 단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단계인 인식 단계는 참여자들이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창조적으로 살고 싶은 마음, 혹은 변화된 삶을 위한 준비로 인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 단계이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남은 인생을 보람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을지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받아들이는 단계이다. 참여자들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기도 하고 남들과 다른 창조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된다. 이렇듯 참여자들은 변화되는 삶을 살기 위한 노력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데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다양하지 못하고 실제로 수강 신청을 하게 되면 여성 노인들이 대부분이어서 하지 못할 때도 있고 해서 복지관이 아닌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에 참여하기도 한다.
한편 참여자들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울증이 완화되거나 활력 등 건강이 향상됨으로써 자기 발전을 위한 체험과 탐색을 위하여 다음 단계를 가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처음에 남편이 노래하는 걸 좋아해. 노래교실 문을 두드려 보았어요. 그런데 대부분이 여자들이라 등록하는 걸 꺼려서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찾게 되었어요. 지금은 남편과 함께하니깐 생동감이 생기고 하지만 그전에는 많이 막막했어요. 하루해가 길어서….(참여자 4).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50세 이상을 받아서 좋아. 다른 곳에는 모든 성인 강좌가 나이 제한 없이 신청 받는데 할머니들은 친구끼리 같이 와 신청하는데 난 낯을 가려서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 몇 번이나 그냥 돌아갔어. 그랬다가 일본어 강좌가 있는 걸 보고 등록했지(참여자 6).
이곳에서 수업 듣는 시간이 일주일 총 3시간인데 수업준비를 위해 하루 이상은 책을 보며 씨름하다 보며 하루가 그냥 지나가. 여기 오면 같은 연령대니깐 말도 잘 통하고 그러니까 하루가 짧아(참여자 8).
2단계인 탐색 단계에서 참여자들은 남들과 다른 창조적인 생활을 원하며 인정받으려는 마음이 있는 상태에서 익숙한 경험이나 지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체험하는 단계이다.
참여자들은 의미 있는 노년을 보내기 위해 ‘건강’을 중요하게 인식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건강은 정신과 육체적 건강을 다 포함하는 것이다. 문화예술 활동을 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싶어서 등산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며 건강관리를 하였다. 또한 문화예술교육을 하면서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경험을 하면서 참여자들의 삶의 질이 변화되었다. 또한 참여자들은 변화되는 삶에 적응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전략을 사용하였으며, 이를 통해 가족의 지지를 받으며 활발히 활동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남과 다른 생활을 찾으며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난 우리 동네 풍경을 그려보고 싶어요. 이 동네에서 어린 시절 보내고 쭉 살아서 옛날의 흔적이 거의 없어지는 게 아쉬워. 그래서 그걸 그리고 싶어. 아직은 표현이 잘 안 되고 서툴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잘 그리겠지(참여자 5).
우리 아들이 꼭 주말이면 야외로 구경도 시켜주고 맛있는 음식도 사주고 그러지. 내가 쉬는 날에는 집 안 청소를 해. 화장실 청소도 하고 집사람을 도와야지(참가자 9).
처음 시작할 때는 멋모르고 시작했는데 이제는 귀가 뚫렸다고 할까요? 아무튼 음악의 리듬을 조금씩 알아 가는 것 같아요 오카리나를 하면서 나를 다시 발견하는 것 같아(참가자 7).
화가 난 상태에서는 연주할 수 없잖아. 그러니까 늘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다 보니 늙을 시간이 없는 것 같아. 그리고 배울수록 변화는 나 자신을 보니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이 실감이 나(참여자 10).
3단계인 성찰 단계는 참여자들이 경험 단계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마음과 건강이 향상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통한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깊은 유대감을 맺는 태도로 가는 단계이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활동을 참여하면서 중도에 그만두지 않도록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는 전략을 구사하였는데 말을 걸어보거나 음식을 나눠주면서 친목을 도모하고자 노력한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기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참여 수강생으로서 적극적인 노력을 하게 한다. 성찰 단계는 존재감과 효능감의 전략인 자기성찰 및 공감, 자신감이 생기는 전략,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 전략을 사용하여 행동적인 변화를 통해 나아가게 된다. 참여자들은 활발한 사회참여를 통한 보람과 자신에 대한 만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자신들을 지지하는 가족을 통해 자신감과 일상생활에서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카리나를 불려면 폐활량이 많아야 하는데, 처음에는 늙어서 힘이 없어 불지도 못했는데 자꾸 하다 보니 오장육부가 튼튼해져 소화력도 좋아지고 짧은 곡 정도는 연주하는 편이야(참여자1).
그림을 그리러 가는 날이면 내가 단장을 하게 되고 일찍 일어나서 활력이 생기고. 또 거기 가면 마음 맞는 친구들이 있으니까 시간 가는 줄 몰라, 서로 마음이 안 맞으면 못하지. 근데 서로 잘 아니깐 즐겁지(참여자 11).
내가 손발이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적을 거야. 이곳에 오면 내가 뭔가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져 좋아. 누가 뭐래도 외롭지 않아서 좋아(참여자 3).
집에 있어도 마땅히 말 건넬 사람도 없이 무료했는데 여기 나오고부터는 아주 생활이 즐거워졌다. 거기서 만난 친구들과 밥도 같이 먹고 커피도 마시고 좋아(참여자 8).
4단계인 성장 단계는 문화예술교육 참여 과정에서 적응하는 것을 넘어 한 단계 도약하는 과정이다. 참여자들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서 친밀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게 되면서 이 단계에 도달하기고 하고 또는 교육 과정에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했던 동료들이 지속적인 학습 모임을 하게 되면서 결성된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참여자들에게 어려움은 노인들의 지적인 욕구에 대해 충족을 시켜 줄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어 워크숍이나 세미나를 전전하며 시간을 보냈다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문화예술의 형태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면서 축제나 공연을 선택 등 창의적 활동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제는 참여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예술적 취향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창작활동에 도전하거나, 일부 노인들은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보람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인생 삼모작을 활기차게 꾸려나가는 요즈음이야말로 정말 살맛이 납니다. 80을 목전에 둔 지금이 글을 적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그저 행복할 뿐입니다(참여자 3).
앞으로 건강이 허락한다면 그림으로 개인전을 한번 열고 싶어요. 그림이 제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꽃을 주로 그리는데 하나하나 온 신경을 집중해서 그리다 보면 오후에는 거의 체력이 바닥이에요. 바로 눕고 싶죠. 하지만 완성된 꽃을 보고 있으며 아픈 곳도 없고 그냥 기분이 좋죠. 보람도 있고(참여자 9).
자랑은 아니지만, 서예로 저가 상을 좀 받았어요. 내가 이런 재주가 있는지 모르고 있다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강사님도 잘한다고 하시고 자식들도 주변 사람들도 잘한다고 하니 힘이 나서 더 노력했던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어요. 음…. 가훈이라든지 뭐 이런 것들을 적어주면서 남은 인생을 즐겁게 보내야죠(참여자 2).
그림 모임 있는 날이 제일 신나. 모이며 자기 그림 자랑도 하고 일주일 동안 쌓인 이야기 하고 억지로 하는 게 아니니깐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게 즐겁지(참여자 11).
이상의 4단계는 참여자들이 맥락적 조건, 중재적 조건의 영향을 받아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통해서 점차 단계별로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문화예술교육 참여 노인들이 창의적 노화 경험 과정 4단계에 모두가 도달하는 것은 아니었으며, 영향을 주는 조건의 정도에 따라 단계가 다르게 나타났다. 이전의 단계들에서 문제가 발생될 때 참여자는 이전의 단계를 반복할 수도 있으며, 겉으로 신체적 고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참여자들은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하면서 긍정적인 마음과 자신감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예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자신의 예술적 취향을 발견하게 되면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인지하는 것과 상통하기도 했다.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질적 연구방법 중 근거 이론적 접근법을 사용하여 문화예술프로그램 참여 노인의 창의적 노화 과정을 확인하고 이들의 한국적 문화 배경과 삶의 방식을 토대로 행복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여 노인 행복한 삶의 표준이 될 교육 및 중재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그 결과 108개의 개념, 39개의 하위범주, 그리고 17개의 범주가 도출되었으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참여 노인의 창의적 노화는 ‘남은 인생을 보람되고 즐겁게 살고 싶음’이라는 중심현상을 겪으며 ‘창의적 활동을 하며 삶의 주체로 살아가기’의 핵심범주로 나타났다. 이 과정을 세분화하여 살펴보면, 인식 단계, 탐색 단계, 성찰 단계, 성장 단계의 4단계로 확인되었으며, 유형분석에는 ‘만족형’, ‘도전형’, ‘사회형’의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참여 노인이 경험하는 중심현상은 ‘남은 인생을 보람되고 즐겁게 살고 싶음’이었다. 즉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참여 노인이 경험한 창의적 노화 과정 중 ‘남은 인생을 보람되고 즐겁게 살고 싶음’은 높은 단계로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맥락적, 중재적 조건에 의해 부정적 정서에서 긍정적 정서로 가는 과정으로서의 중심현상이었다. 창의적 노화를 경험한 노인의 ‘남은 인생을 보람되고 즐겁게 살고 싶음’은 애들 뒷바라지로 젊은 시절이 다 간 것 같아 인생이 허무하다고 느껴지거나 가정형편으로 인해 학업을 끝내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생길 때 남은 인생을 더 즐겁게 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또한 몸은 늙었지만, 마음만은 아직 청춘이라고 생각될 때, 여유로운 시간에 문화예술 활동을 하며 남은 인생을 즐겁게 살길 원한다. 노인은 경험하지 않아 두려운 미래를 의미 있는 인생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새로운 태도나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때 창의적 노화를 경험한 노인은 ‘남은 인생을 보람되고 즐겁게 살고 싶음’을 경험하게 되며 이것은 노인의 창의적 노화 경험 전반에 중심현상이 된다. ‘남은 인생을 보람되고 즐겁게 살고 싶음’은 젊은 시절의 화려한 과거는 접어두고 새롭게 펼쳐질 미래를 위해 오늘 하루 끊임없이 교양을 쌓으면서 정신과 마음을 다스려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둘째, 문화예술교육을 참여한 노인들의 창의적 노화 경험 과정의 핵심범주는 ‘창의적 활동을 하며 삶의 주체로 살아가기’이었다. 창의적 노화를 경험한 노인이 창의적 노화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창의적 활동을 하며 삶의 주체로 살아가기’는 창의적 활동의 즐거움, 새로운 도전 추구, 예술적 취향의 발견, 친밀한 대인관계 등과 같은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이 중 ‘창의적 활동의 즐거움’과 ‘예술적 취향의 발견’은 Lim et al.(2019)의 연구에서 문화예술교육 효과인 즐거움과 문화예술의 선호성에 영향이 나타난 결과와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창의적 활동을 하며 삶의 주체로 살아가기’의 의미는 문화예술 교육의 경험을 통해 주어진 작업들을 반복적으로 시도하고 수정하며 완성되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으로 인해 문화예술 활동의 영역을 지역 사회로 확장시켜 나가는 것을 말한다.
셋째, 문화예술교육 참여 노인의 창의적 노화 경험 과정분석 결과, 핵심범주인 ‘창의적 활동을 하며 사회참여 즐기기’를 중심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식 단계, 탐색 단계, 성찰 단계, 성장단계의 4단계로 나타났다. 먼저 인식 단계는 참여자들이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창조적으로 살고 싶은 마음, 혹은 변화된 삶을 위한 준비로 인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 단계이다(1단계). 탐색 단계에서 참여자들은 남들과 다른 창조적인 생활을 원하며 인정받으려는 마음이 있는 상태에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익숙한 경험이나 지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체험하는 단계이다(2단계). 성찰 단계는 참여자들이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서 긍정적인 마음과 건강이 향상되고 다양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통한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는 단계이다(3단계). 성장 단계는 문화예술교육 참여 과정에서 적응하는 것을 넘어 한 단계 도약하는 과정으로 참여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예술적 취향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창작활동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일부 노인들은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보람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단계이다(4단계). 창의적 노화를 경험한 노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창의적 활동을 하며 삶의 주체로 즐기기’의 유형 ‘도전형’, ‘사회형’과 ‘만족형’ 모두 긍정적인 삶의 자세로 내적으로 자신의 위치에 맡는 역할을 수행하며 스스로 보람되고 즐거움을 찾는 것이라 분석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노인들이 지나간 시간보다 남은 시간을 고려하게 되면서 남은 인생을 보람되고 즐겁게 살고 싶다는 간절함에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하게 된다. 창의적 노화를 경험한 노인의 ‘남은 인생을 보람되고 즐겁게 살고 싶음’은 애들 뒷바라지로 젊은 시절이 다 간 것 같아 인생이 허무하다고 느껴지거나 가정형편으로 인해 학업을 끝내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생길 때 남은 인생을 더 즐겁게 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또한 몸은 늙었지만, 마음만은 아직 청춘이라고 생각될 때, 여유로운 시간에 문화예술 활동을 하며 남은 인생을 즐겁게 살길 원한다. Kaufman(1993)의 연구에 의하면 노인들이 자기 정의를 할 때 사회적인 분리와 스스로 신체의 노화가 있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노인이라고 정의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노인은 어떤 면에서 나름 젊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사회가 규정하는 노인의 범주에 소속됨으로 인해 주관적 자아의 극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되면서 나의 주관적 정체성의 일부가 급격하게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하게 된다. 하지만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문화적 배움의 욕구가 높고 변화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오늘날 문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의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것을 새로운 기본권으로 여기고 있긴 하지만, 현재 노년층을 위한 문화·예술 등의 인프라는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 배움이라는 것이 학습을 통해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다양한 문제의식과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경험을 통한 깨달음에서도 배움이 일어난다. 이런 시각에서 배움을 조금 더 쉽게 끌어내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접근과 경험에 주목했다. 하지만 현실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못해 복지관이 아닌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또한 수강 신청자들이 대부분 여성 노인으로 남성 노인들이 문화예술 교육을 기피하는 원인이 된다. 현재 실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비전문적이며 전시적인 프로그램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노인문화예술교육을 효과적으로 노인 문화예술 활동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노인 문화예술교육이 평생학습차원에서 융복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현재 「평생교육법」에 의한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예술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촉진하고 문화예술행위와 기능을 숙련시키는 일련의 과정과,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접목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평생교육”으로 레저생활스포츠, 생활문화예술, 문화예술향상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노인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일상의 삶에서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자기학습의 원리를 기초로 자신들의 능력을 발전 시켜 나갈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문화예술교육이 뿌리내리는 가장 핵심적이고 효과적인 지반이 평생교육 맥락임을 고려한다면(Kim, 2013), 문화예술교육의 관점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문화예술교육을 참여한 노인들의 창의적 노화 경험 과정의 핵심범주는 ‘창의적 활동을 하며 사회참여 즐기기’이었다. 이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활동을 경험한 노인은 자신의 경험이 창의성을 향상시키며(Park, 2017), 타인과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통해 삶의 즐거움(Park and Chang, 2017)을 체험하며 창조적이고 의미 있는 노년을 보낼 것이라는 연구와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참여 노인의 창의적 노화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창의적 활동의 즐거움’, ‘예술적 취향의 발견’과 ‘새로운 도전 추구’는 창의적 노화의 경험과정에서 인식하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창의적 활동의 즐거움’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자신의 내재되어 있는 자원 속에서 재능을 발견하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하여 자신만의 삶의 의미와 창의성을 생활해 가는 것을 포함한다. 또한 노인들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경험은 창의성을 향상 시키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이해와 관찰을 통해 기존의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창출해 내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노인들은 즐거움과 같은 긍정 정서와 웰빙을 경험할 수 있었다. Hurwich(1992)와 Leclerc(1992)은 창의적으로 사는 노인을 삶의 모든 경험에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자신의 건강에 대해 낙관적인 인식을 유지하며 친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며 오늘을 살려고 노력한다고 하였다. 또한 자기 스스로에 대해 용서하는 태도를 갖으며, 영성발달을 삶에서 실천하며 자신이 아직도 발달하고 있다고 믿고 정신적으로나 육적으로 활동적이며, 성장하는 과정을 지속하는 것을 노년기의 창의성이라 주장하였다. 노인은 각자가 가진 기대나 열망과 외부적 지지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창의적 노화 적응을 준비하였다. 문화예술 교육이 일상생활의 활력을 주고 협업과정에서 나를 발견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참여자들 대부분이 내적으로 변화가 생기면서 삶의 태도에 영향을 미쳤다.
‘예술적 취향의 발견’은 창의적 노화를 경험한 노인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예술장르에 따라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뿐 하나의 표현방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로써 예전에는 자신이 취향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으나 문화예술교육을 하면서 취향을 알게 되어 자신만의 예술적 취향이 생겼음을 알 수 있었다. 창의적 노화를 경험한 노인의 ‘예술적 취향의 발견’은 문화예술교육이라는 경험을 통해 창작활동의 즐거움을 얻고(Douglas, 2015; Kerka, 2002) 행동과 감정이 생활에 미치는 것에 대한 이해와 판단에 도움을 준다(Bishow-Semevolos, 2012). ‘새로운 도전 추구’는 문화예술교육을 참여한 노인이 창의적 노화 경험 과정 전반에 걸쳐 추구하는 것으로 자신이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기쁨,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긍정적 자기인식이 향상되고 가족, 지인, 이웃과 긍정적 상호작용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며 문화예술 활동의 결과물을 통해 지역 사회의 관련 협회 전시 및 행사 참여 등의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는 회화 수업을 받은 노인들이 사회적 참여, 권한 부여감, 그리고 심리적 건강이 개선되었다(Gree et al., 2012)는 연구결과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노년층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기술, 능력을 사용토록 하고, 끊임없는 관계 맺기를 통해 사회적 소통을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확대하면서 건강한 노후 생활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노인 문화예술교육을 새로운 시각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인생 2막에서 새롭게 시작해서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는 선배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의 운영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멘토링은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선배가 지혜, 조언, 유용한 지식을 제공하며 역할 모델을 하는 것(Kim and Choi, 2010)이다. 일반적으로 노인들이 문화예술교육에 접근하는 과정이 쉽지 않으므로, 이러한 과정을 극복하고 성공한 예술가로 보내고 있는 선배의 멘토링은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일상의 삶에서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동기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자기학습의 원리를 기초로 자신들의 능력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문화예술교육 참여 노인의 창의적 노화 경험 과정은 핵심범주인 ‘창의적 활동을 하며 삶의 주체로 살기’를 중심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식, 탐색, 성찰, 성장의 4단계로 나타났다. 문화예술교육 참여 노인들이 창의적 노화 경험 과정 4단계에 모두가 도달하는 것은 아니었으며, 영향을 주는 조건의 정도에 따라 ‘만족형’, ‘도전형’, ‘사회형’의 3가지 유형으로 도출하였다. 만족형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별 경험이 적으면서 그 경험을 통해 친밀한 대인관계가 깊게 유지되며 자기성찰 및 공감을 높게 경험하는 유형이다. 도전형은 문화예술교육 경험이 많으면서 그 경험을 통해 자신감이 높아지며 창조적으로 살길 원하는 마음과 인정받길 원하는 마음이 강하고 크기 때문에 자기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체험과 탐색을 하게 되는 유형이다. 특히 창의적 노화 경험 과정에서 사회형은 문화예술 교육을 통한 경험 속에서 찾아내는 지혜와 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창작활동에 활용하였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렇게 창의적 노화 경험의 노인 유형은 창의적 노화 프로그램 소재로서 다양한 관점에서 시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창의적 노화 프로그램의 설계와 교육은 노인의 심리적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교육이 일정한 사회적 틀에서 단일한 성격의 노인 그룹에서 진행하였다면 이제는 개성을 고려한 개별자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자신이 가장 흥미 있고 적합한 분야를 찾아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능동적으로 수행할 때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진정한 창의적 노화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시대가 변하고 노인들의 욕구도 다양해짐에 따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변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창의적 노화에 대한 총체적 이해와 통합적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서 집에만 있는 노인들을 위해 비교적 간단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체험을 게임 형태의 IT접목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다.
본 연구는 노인의 창의적 노화에 대해 근거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예술교육 참여 노인의 창의적 노화 과정의 실체이론을 개발한 연구라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으나 이론에 대한 확인과 실무에서의 검증을 통한 비교분석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연구 참여자들은 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서 최소 6개월 이상 평생교육기관 등의 학습자로 활동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노인들의 경험으로 다루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을 바탕으로 후속연구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창의성 노화 경험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19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NRF-과제번호)(NRF-2019S1A5B5A07107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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