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만족도, 학습자의 외향성, 언어불안, 학업참여도, 학업성취도 간의 유기적 관계: 전라북도 및 전라남도지역 일본어전공 중국인 유학생을 중심으로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analyze the structural relationships between major satisfaction, language anxiety, academic engagement, and academic achievement of Chinese students majoring in Japanese, as well as the moderating effect of the learners' extraversion on these relationships. The analysis of research hypotheses based on the research question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major satisfaction of Chinese students majoring in Japanese had a statistically significant positive effect on their academic achievement (β=.248, p<.001). Second, a statistically significant mediating effect of language anxiety was foun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ajor satisfaction and academic achievement of Chinese students majoring in Japanese. The direct effect of major satisfaction on academic achievement was .267, and the indirect effect, showing the influence of major satisfaction on academic achievement through language anxiety, was -.120. Third, a statistically significant mediating effect of academic engagement was observ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major satisfaction and academic achievement of Chinese students majoring in Japanese. The direct effect of major satisfaction on academic achievement was .263, and the indirect effect, showing the influence of major satisfaction on academic achievement through academic engagement, was .125. Fourth, among the extraverted students, the effect of major satisfaction on academic engagement was stronger, indicating a moderating effect depending on the learners' level of extraversion (z=3.189>1.965, p<.01). On the other hand, the learners' level of extraversion did not have a moder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ajor satisfaction and language anxiety (z=.137<1.965). Based on these research results, enhancing the academic achievement of international students can be accomplished by implementing student-centered teaching methods, providing high-quality educational materials, emphasizing practical Japanese language skills, and offering opportunities to experience Japanese culture.
Keywords:
Major satisfaction, Language anxiety, Academic engagement, Achievement, Learners' extraversionⅠ. 서 론
대학생활 시기는 학생들에게 경제적 독립과 직업선택을 위한 준비기간이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정하는 중요한 발달 단계라고 할 수 있다(Cheon and Lee, 2013). 대학생들의 요구는 크게 전공 관련 직업을 갖기 위한 학위취득에 대한 직업적 요구와, 효과적인 전공학습 방법을 통한 경쟁력 향상, 더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능력, 시간과 자원 관리 능력 등의 개인적 요구로 분류할 수 있다(Koo, 2023). 대학교육이 대학생의 이러한 전공적, 사회적 및 직업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고, 학생의 요구와 대학 환경이 적절히 결합되어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이룰 수 있다면, 학생의 학교 만족도와 학업 성취도는 높아질 것이며, 이는 결국 미래의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교육의 핵심 관심사는 대부분 전공과목의 지식과 능력 습득을 통한 학습자들의 학업성취도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모든 학습자들의 학습목표는 목표 전공과목의 성공적인 학업성취에 달려 있다. 특히 외국어 전공과목에 대한 학업성취욕구는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Ozer and Akçayoğlu, 2021). 이와 같은 맥락에서 교수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학업성취도의 결정 요인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학습자의 교과흥미, 적극적인 학업참여도 및 적절한 학습전략의 활용은 개인의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며, 목표 전공과목에 대한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데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만족도는 학생이 자신의 전공 학문을 공부하면서 개인의 욕구가 충족되고, 미래 및 진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게 되는 상태로 정의되며(Lee, 2004), 이는 학생이 전공을 선택하고 그 경험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특히 언어전공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고 전공을 선택할 때 각자의 동기에 따라 전공에 대한 학습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따라서, 학생들의 전공에 대한 만족도는 그들의 기대와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Yu and Yang, 2013; Sohn and Jyung, 2014).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학생들은 전공에 대한 흥미를 발견하지 못하고 성취도가 떨어지며(Nauta, 2007), 학생이 자신의 전공에 대해 흥미와 만족도를 느낀다면, 이는 전공과목에 대한 적응을 촉진하고, 전공학업에 대한 성취도를 높이며, 진로준비행동을 강화시킨다(Lee, 2016). 학업참여도는 학업성취도와 같이 학습효과의 척도로 사용되며, 또한 학습효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도 간주된다(Kang et al., 2009). 특히 외국어 학습은 학습환경에 따라 개인의 의지와 성격이 학업참여활동에 반영될 수 있으며(Michinov et al., 2011), 학습동기, 외향성, 인지양식 등 개인특성이 학업참여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Suh, 2010). 언어불안은 언어학습에서 학업성취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Zheng et al., 2023; Kang et al., 2015). 언어불안은 의사소통, 사회적 평가, 학문적 평가 등의 상황에서 경험되는 불안을 의미한다. 이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를 통해 제안되고 있다. 예를 들어, Kang et al.(2015)은 수업을 혼합형 학습으로 진행하여 온라인에서 개별적으로 목표 문장을 연습하고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외국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과 두려움을 감소시키고 언어불안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외향적인 학습자일수록 언어불안이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MacIntyre and Charos, 1996). 이처럼 언어불안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력과 학습자의 외향적 성향이 언어불안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통합적인 탐색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기존연구들은 주로 본국의 언어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으므로,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이다. 중국 유학생들에게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학비가 영어권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일부 학생들이 해외유학 대상국가 1순위로 선정하고 있다(Hou et al., 2022). 2021년 한국 교육부의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중국 유학생은 전체 유학생 중 67,348명(44.2%)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0.6% 상승한 수치이다. 중국 유학생은 전체 유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한국 대학의 주요 교육 소비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Wang et al., 2022). 의학 및 핵심기술에 관한 전공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전공은 유학생들이 제한 없이 자유롭게 지원 신청할 수 있으며, 영어, 일본어, 국어국문 등의 언어 전공유학생의 수는 높아지고 있다. 외국어 전공유학생들은 한국어로 다른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Kim, 2015). 이러한 배경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기존연구와 달리 일본어전공 유학생을 연구대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외국 유학생의 전공교육 및 언어교육 분야에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는 학업성취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와 학업성취도의 영향관계에서 언어불안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셋째,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와 학업성취도의 영향관계에서 학업참여도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넷째,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는 언어불안 및 학업참여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학습자의 외향성의 조절효과가 어떠한가?
Ⅱ. 이론적 배경
1. 전공만족도
전공만족도란 '개인이 자신의 전공 학문을 공부하며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고 있다고 느낄 때, 그리고 그것이 개인의 미래와 진로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결합할 때 나타나는 결과'로 정의할 수 있다(Lee, 2004). 이는 학생이 자신의 전공학과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판단 과정의 결과이며, 만약 그것이 학생의 진로나 직업에 대한 기준과 일치한다면 전공만족도는 높을 것이다. 전공만족도의 개념은 고객만족의 개념에서 유래된 것으로, 학생을 고객으로 본다는 관점에서 연구되었다. 즉,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선택하고 학습 경험을 평가하는 것이 전공만족도이며, 그것은 학생들의 전공에 대한 기대와 경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Yu and Yang, 2013; Sohn and Jyung, 2014). 대학생활 대부분의 시간을 전공 학문에 도입하는 만큼, 전공만족도는 대학생의 삶의 만족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Lent et al., 2007).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학생들은 전공에 대한 흥미를 발견하지 못하고 성취도가 떨어지며(Nauta, 2007), 다른 진로를 찾기 위한 시간을 소비하고, 전과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학과 동료들과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대학생활에 부적응을 경험하기도 한다(Park and Koo, 2011). 반면, 자신의 전공 분야에 대한 흥미와 만족도가 높으면, 그것은 전공학과에 대한 적응을 촉진하고, 진로 결정에 대한 자기효능감을 높이며, 진로준비행동을 강화시킨다(Lee, 2016). 그러므로, 전공만족도는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학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이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공만족도와 학업성취도에 관한 선행연구에서, Kim and Pyo(2022)는 관광항공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만족도, 자기효능감, 학업성취도 간의 관계를 이해하고 전공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결과적으로 전공만족도의 하위요인인 교과만족, 관계만족, 학과만족이 모두 학업성취도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구결과는 학생들의 전공 만족도와 학업 성과 간의 중요한 연결을 보여준다. Jo and Han(2021)의 연구는 간호전공 대학생들의 전공선택 동기와 전공만족도가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학업성취도는 전공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전공 선택 동기를 통해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로 다른 전공 대학생에 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Lee and You, 2019; Kim, 2018). 그러나 언어 관련 전공 학생들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영어전공 학생들에게 집중되어 있으며(Son and Han, 2020; Kim et al., 2015), 일본어 전공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한편, 유학생의 전공만족도에 관한 연구는 주로 관광경영(Jin, 2013), 무용(Jung and Kim, 2023), 한국어(Jung and Lee, 2021)전공에 집중되었고, 일본어전공 재한 중국인 유학생의 수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학생의 전공만족도에 관한 연구는 아직도 공백 상태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일본어전공 대학생들의 전공만족도와 학업성취도의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이를 통해, 일본어전공 유학생들의 학업성취를 높이는 데에 중요한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효과적인 학습환경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언어불안
불안은 스트레스와 관련된 불편함, 우려, 불안감, 그리고 걱정이 혼합된 주관적인 경험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정의이다(Horwitz, 2001). 이와 같은 불안은 자기 회의감, 실망감, 걱정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과 연관되어 있다고 Brown(2007)은 설명하였다. 한편, Maclntyre and Gardner(1991)는 학습자가 외국어 의사소통 또는 학습 과정에서 겪는 불안감 또는 공포를 '언어불안(Language anxiety)'이라 정의하였다. 따라서 외국어 학습과정에서 언어불안은 중요한 이슈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는 것이 성공적인 학습을 위해 필요하다. 특히, 교육과정 설계 시에는 학습자의 언어불안을 고려하고 이를 감소시키는 방안을 제공함으로써 더 효과적인 학습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Zhao(2020)의 견해이다.
많은 연구자가 언어불안을 매개변수 또는 독립변수로서 학업성취도와의 관련성을 연구하고 있다. Ozer and Akçayoğlu(2021)는 터키(Turkey)의 영어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국어에 대한 자기효능감, 자기조절능력, 언어불안, 수업참여도 및 학업성취도 간의 잠재적인 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언어불안은 외국어에 대한 자기효능감과 학업성취도 사이에서 부정적인 매개효과를 나타내었다. 즉, 같은 수준의 자기효능감을 가진 학생이라도 언어불안도가 높을수록 학업성취도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Hsiao(2002)는 타이완 대학생들의 영어불안을 조사한 결과, 영어불안과 학업성취도 간에 부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선행연구에 따라서 언어전공 별 대학생의 언어불안이 학업성취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규명하였다(Zheng et al., 2023; Kang et al., 2015). 그러나,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이다. 특히 한국대학의 경우 외국어전공 유학생들이 적지 않는 상태이며, 이들이 한국어로 다른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배경에서 본 연구에서는 기존연구와 달리 재한 중국인 유학생 중에서 일본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만족도와 학업성취도 사이에서 언어불안이 어떠한 매개효과를 가지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3. 학업참여도
학업참여(academic engagement)는 학습과정에서의 주의력 집중, 흥미, 투자, 노력 등의 심리적 과정을 포함하며, 이는 정서적 및 행동적 참여를 포함한다(Marks, 2000). 이는 학습자가 수업에서 행동적, 정서적, 인지적, 주도적 참여수준을 나타낸다(Kwon and Jung, 2020). 초기 학업참여 연구는 행동적, 정서적, 인지적 참여의 세 가지 요소를 사용하였으나, 이후 Reeve and Tseng(2011)은 학습자의 적극적인 수업 기여를 포함하는 주도적 참여를 추가하여 학업참여의 구성요소를 네 가지로 확장하였다. 지난 몇 년 동안 학업참여는 성적 향상이나 장기적인 학업성취도를 예측하는 요인으로 인식되어 왔다(Furrer and Skinner, 2003). 수학 및 영어 과목에서 학생들의 학업참여는 학업성취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Woo and Kim, 2015). 또한 Chung et al.(2017)은 부모지지와 교사지지가 학업참여와 학업성취도 사이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im(2023)은 학업성취도에 따른 두 집단의 학업참여도 차이를 규명하고, 학업참여도와 학업성취도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를 다시 확인하였다.
학업참여도가 매개변수로 학업성취도와의 관계를 탐구하는 연구를 살펴보면, Seo and Cho(2020)는 부모의 자율성지지와 학업성취도 사이에서 학업참여도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부모의 자율성지지가 학업성취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학업참여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anjeev and Natrajan(2019)은 인도의 대학에서 온라인교육, 현장교육, 그리고 강의실교육을 포함하는 혼합 교육방법의 학생수용도와 학업성취도 사이에서 학업참여도의 긍정적인 매개역할을 밝혀냈다. Jelas et al.(2016)은 말레이시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지지와 학업성취도 사이에서 학업참여도의 긍정적인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그러나 전공만족도와 학업성취도 사이에서 학업참여도의 매개효과를 규명하는 연구는 아직 미흡하다. 본 연구는 일본어 전공을 하는 재한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참여도의 매개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4. 학습자의 외향성
성격(personality)은 개인의 특별한 적응력을 형성하는 정신적이며 물리적인 역학체로 정의할 수 있다(Bilsky and Schwartz, 1994). 교육 및 학습 환경에서 성격은 개별 차이를 만드는 요소 중 하나로서, 학습스타일에 대한 역할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성격유형이 제안되고 있다(Hakimi et al., 2011). 외향성과 내향성은 성격유형의 하위요소로, 특히 언어 학습과 관련하여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고 있다(Jafarpour et al., 2015). 이때 외향성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개인의 자아증진, 존중 그리고 완전성을 인정받는 정도를 나타내며, 내향성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본질과 성취감을 창출하는 정도를 나타낸다(Kayaoğlu, 2013). Ehrman and Oxford(1990)은 대면의 전통적인 외국어 학습상황에서 외향형 학습자가 내향형 학습자보다 학습전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러나 반대로, Shin(2009), Choi(2022)는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환경에서 내향형 학습자가 외향형 학습자보다 훨씬 높은 참여도 및 성취도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선행연구를 종합하면, 학습자의 성격특성이 의사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언어학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학습자의 성격유형, 학습환경에 따라 다른 교수·학습 설계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Jonassen & Grabowski, 1993).
외향성을 조절변수로 설정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Kim and Koh(2021)는 아동기 외상경험이 대학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외향성의 조절역할을 밝혔다. Hoffiman et al.(1996)은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생활적응능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외향성의 조절역할을 확인했다. Lestari et al.(2015)의 연구에서는 학생의 외향성이 학습스타일과 언어 말하기 능력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는 학습자의 외향성과 학습과 관련된 변수 간의 조절역할을 확인하였고,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일본어전공 유학생의 전공만족도가 언어불안과 학업참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학습자의 외향성이 어떤 조절역할을 하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5. 학업성취도
학업성취도(Academic Achievement)는 학생들이 학업을 통해 얻은 발전수준을 의미한다(Noe and Schmitt, 1986). Li et al.(2023)은 학업성취도가 단순히 교과목 성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특성, 학습과제의 종류, 성실함, 그리고 교사의 교수방식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의 결과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Kim et al.(2017)은 학업성취도를 학교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 사회적 능력, 가치관, 예술적 능력, 운동 능력 등의 학습결과의 총합으로 정의하였다. 이런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일본어전공을 하는 중국 유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학교 교육을 통해 얻은 전공 지식, 언어 능력, 학습 태도, 가치관 등의 학습 결과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정의하였다.
Ⅲ. 연구 방법
1. 측정 도구
본 연구는 전공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Park and Han(2022)이 진행한 연구에서 사용된 전공에 대한 만족도 설문을 기반으로 설문 내용을 수정하여 5문항으로 조사를 재구성하였다. 측정도구는 대학생들의 만족도를 평가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Likert 5점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5='매우 그렇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높은 점수는 해당 항목에 대한 전공만족도가 높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 언어불안을 측정하기위해 Nagao(2019)의 연구에서 사용된 Horwitz et al. (1986)이 개발한 외국어 교실 불안 척도(FLCAS)를 사용하였다. FLCAS는 외국어 교육 연구에서 학습자들의 언어불안을 측정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며, 신뢰성과 타당성이 검증된 측정 도구로 알려져 있다. 이 도구는 의사소통 불안(11문항), 시험 불안(14문항), 부정적인 평가에 대한 불안(7문항)의 3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2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5='매우 그렇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의 점수가 높을수록 언어불안이 높음을 의미한다.
학업참여도 척도는 Schaufeli et al.(2002)의 ‘The Utrecht Work Engagement Scale’ 학생버전(UWES-S)를 번안 및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활력(vigor, 4문항), 헌신(dedication, 3문항), 몰두(absorption, 3문항)의 3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10개 문항으로 이루어진 이 도구는 Likert 5점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5='매우 그렇다')를 사용하여 각 문항의 점수가 높을수록 학업참여도가 높은 것을 나타낸다.
학업성취도를 측정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생 학업성취도 연구에서 대학생의 학업성적 지표로 사용되는 직전 학기에 취득한 학점평균(GPA)을 사용하였다(Zhu et al., 2023; Seo and Kim, 2022). 또한, Seo and Kim(2021)에서 제시하는 측정항목 “직전 학기에 배운 내용을 잘 파악한다”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GPA문항은 직전 학기에 수강한 전체 과목에 대하여 취득한 한 학기 동안의 평균 학점(만점 4.5점)을 2.5 미만은 1점, 2.5이상~3.0 미만은 2점, 3.0이상~3.5 미만은 3점, 3.5이상~4.0 미만은 4점, 4.0이상은 5점으로 Likert 5점 척도로 구성하여 응답하도록 하였다. 나머지 문항의 응답방식도 Likert 5점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5='매우 그렇다')로 구성하였다.
Eysenck(1975)에 의해 개발된 EPQ(Eysenck Personality Questionnaire)를 Lee(1985)가 한국문화에 맞게 번안하고 표준화한 한국어판 Eysenck 성격 차원 검사를 사용하였다. 이 검사는 외향성, 신경증적 경향성, 허구성, 강인성 등 4개의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79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내외향성을 측정하는 18문항을 사용하였다. 사용한 내외향성 질문지의 가능한 점수 범위는 0에서 18점이며, 내외향성 점수의 중앙값을 기준으로 외향성과 내향성을 구분하였다.
2. 연구모형 및 연구가설
본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문헌과 연구 문제를 기반으로,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 언어불안, 학업참여도와 학업성취도 간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Fig. 1]과 같은 연구 모형을 설정하였다. [Fig. 1]에서 설정된 연구가설은 다음과 같다.
H1: 전공만족도는 언어불안에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2: 전공만족도는 학업참여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3: 전공만족도는 학업성취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4: 언어불안은 학업성취도에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5: 학업참여도는 학업성취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6-1: 전공만족도와 학업성취도의 영향관계에서 언어불안은 매개효과를 미칠 것이다.
H6-2: 전공만족도와 학업성취도의 영향관계에서 학업참여도는 매개효과를 미칠 것이다.
H7-1: 전공만족도와 언어불안 간의 관계는 학습자의 내·외향성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H7-2: 전공만족도와 학업참여도 간의 관계는 학습자의 내·외향성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Ⅳ. 연구 결과
1. 표본 특성
본 연구는 CSSAK(Chinese Students and Scholars Association in Korea)을 통해 전라북도 및 전라남도에 위치한 대학교의 일본어전공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설문조사는 2023년 2월 10일부터 2023년 5월 10일까지 위챗(Wechat)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되었다. 총 237명의 설문 대상자로부터 응답을 받았으며, 분석을 위해 불성실하게 응답한 설문지를 제외한 210부가 최종적으로 분석에 활용되었다. 수집된 데이터는 SPSS 26.0 및 AMOS 24.0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분석되었다.
<Table 1>은 조사대상자들의 인구통계특성을 보여준다.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이 112명(53.3%)이었고, 여성이 98명(46.7%)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20대가 104명(49.5%)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미만이 68명(32.4%), 30대 및 이상이 38명(18.1%) 순으로 조사되었다. 일본어를 배운 시간을 살펴보면, 1년에서 3년 미만이 151명(71.9%)로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3년에서 4년 미만이 12명(5.7%)로 4년 이상(16명, 7.6%)과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유학기간은 2년에서 3년 미만이 100명(46.7%), 1년에서 3년 미만이 63명(30%), 1년 미만이 24명(11.4%), 3년 이상이 23명(11.0%) 순으로 조사되었다.
2. 타당성 및 신뢰성 검증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 언어불안, 학업참여도, 학업성취도의 타당성 및 신뢰성 검증결과는 <Table 2>에서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SPSS 26.0 버전을 사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수행하였다. 주성분 분석과 베리맥스 회전 방식을 적용하여 고유값이 1.0 이상인 요인만을 추출하였다. 각 변수에 대한 KMO 측도, Bartlett의 구형성 검정 결과는 유의수준 0.000으로 나타나 요인분석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각 척도의 측정항목에 대한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α계수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문항에 대한 내적 일관성 지표인 Cronbach's α계수 산출 결과 0.809~0.928으로 나타나, 최소 기준 값인 0.6보다 상회하여 신뢰도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다(Nunnally, 1975).
또한 각 잠재변인을 구성하는 관측변인이 타당하게 구성되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을 실시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의 표준화 적재값 또는 C.R.값은 0.7 이상, AVE는 0.5 이상이 되어야 집중타당성 또는 수렴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Lee, 2019). 이 분석에서는 표준화 요인적재값은 0.792∼0.938으로 모두 0.7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C.R(개념신뢰도)은 0.805∼0.962로 0.7 이상으로 나타났고, AVE(평균분산추출)는 0.677∼0.728으로 모두 0.5 이상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의 측정모형은 집중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었다.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확인한 결과, χ2/df=1.551 (≦3), RMR=0.040(≦0.08), RMSEA=0.051 (≦0.08)로 모두 기준값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증분부합지수인 GFI=0.939, CFI=0.987, TLI=0.982로 모두 권장기준(≧0.9)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구조모형 분석을 위한 측정모형이 수집된 데이터와 잘 부합하여, 적합도를 충족시켰다고 할 수 있다(Lee, 2019). 이와 함께 각 변수가 얼마나 구별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판별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상관관계 분석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Fornel and Larcker(1981)의 방법을 사용하여 각 잠재변수의 판별타당성을 확인하였다. 이 방법은 각 잠재변수 간의 AVE 제곱근이 0.7 이상이어야 하고, AVE 제곱근 값이 각 잠재변수의 상관계수보다 커야 한다고 주장한다. <Table 3>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본 연구에서 AVE 값은 두 변수 간 상관관계 제곱값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판별타당성이 충족되었음을 확인하였다.
3. 구조모형 분석
본 연구는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들의 전공만족도, 언어불안, 학업참여도, 그리고 학업성취도 간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여, 전공만족도가 언어불안과 학업참여도를 매개로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유학생들의 성격의 내·외향성이 전공만족도와 언어불안, 학업참여도 간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모형을 설정하였다. 측정모형의 χ2 값은 121.474이며(p=.000, df=60), χ2/df 값은 2.025으로 3보다 작게 나타났다. GFI=.919, TLI=.967, CFI=.975, IFI=.975 등 모든 지수가 .95 이상의 값을 나타내고 있으며 RMR=.067, RMSEA=.070 값 역시 수용 가능한 수준의 적합도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측정모형이 수집된 데이터와 잘 부합하며, 적절한 적합도를 충족시켰다고 할 수 있다.
연구모형의 경로계수와 통계적 유의성은 <Table 5>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첫째로,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가 언어불안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β=-.369, p<.001).
둘째로, 전공만족도가 학업참여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β=.437, p<.001).
셋째로, 전공만족도가 학업성취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β=.248, p<.001). 넷째로, 언어불안이 학업성취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β=-.218, p<.01). 마지막으로, 학업참여도가 학업성취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β=.285, p<.001).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들의 전공만족도가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과정에서 모든 직접적인 경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확인하였다.
4. 매개효과 분석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들의 전공만족도와 학업성취도 간의 관계에서 언어불안, 학업참여도의 매개효과에 대한 통계적인 유의성 검증을 한 결과는 <Table 6>와 같이 나타났다. 언어불안의 매개효과 분석결과, 95%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가 학업성취도에 직접 영향을 미친 값이 .267이고, 간접효과는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가 언어불안을 경유하여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친 값이 -.120로 나타났다. 또한, 부트스트랩(bootstrap)을 통해 분석한 결과 간접효과 값과 직접효과 값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들의 전공만족도와 학업성취도 간의 관계에서 언어불안이 부분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학업참여도의 매개효과에 대한 통계적인 유의성 검증을 한 결과, 95%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가 학업성취도에 직접 영향을 미친 값이 .263이고, 간접효과는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가 학업참여도를 경유하여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친 값이 .125로 나타났다. 또한, 부트스트랩(bootstrap)을 통해 분석한 결과 간접효과 값과 직접효과 값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들의 전공만족도와 학업성취도 간의 관계에서 학업참여도가 부분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4. 조절효과 분석
본 연구에서는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만족도와 언어불안, 학업참여도 사이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러한 관계에서 학습자의 내향성과 외향성이 조절 효과를 발휘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가설 8과 9의 경로계수에 대한 다중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내·외향성 점수의 중앙값인 6점을 기준으로 외향성과 내향성을 구분하였다. 우선 두 집단(내향성 집단과 외향성 집단)의 응답자들이 각 문항을 동일한 의미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중집단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측정동일성 검정을 실시하였다.
비제약 모형의 적합도는 χ2=170.949(df=120, p=.002), TLI=0.966, CFI=0.974, RMSEA=.045로 집단 간 형태동일성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약모형1의 χ2검정결과, p<.05수준에서 유의하지 않았다. 즉 두 집단은 모형의 형태뿐만 아니라 잠재변수와 측정변수 간에 요인계수의 측정동일성이 확보되어 있어 다중집단 분석을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제약모형과 제약모형 2, 3, 4는 χ2검정결과 유의하게 차이가 나타났다. 부가적으로 각 집단의 모형 적합도를 확인한 결과, <Table 7>과 같이 각 집단이 기준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들의 내·외향성에 따라 전공만족도가 언어불안, 학업참여도에 미치는 영향력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중집단 분석결과, <Table 8>과 같이 성격이 외향성인 유학생들은 전공만족도가 학업참여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나 학습자의 내·외향성에 따른 조절효과가 나타났다(z=3.189>1.965, p<.01). [Fig. 2]는 학습자의 내·외향성의 조절효과를 보여준다. 반면, 학습자의 내·외향성은 전공만족도와 언어불안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z=.137<1.965).
Ⅴ. 결 론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일본어전공 중국인 유학생들의 전공만족도, 언어불안, 학업참여도, 그리고 학업성취도 사이의 구조적인 연결성과 학습자의 외향성이 이들에게 어떤 조절효과를 가지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모형은 [Fig. 1]에서와 같이 설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통계적으로 분석되었다. 연구문제에 따른 연구가설의 분석결과는 아래와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연구문제 1인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는 학업성취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검증한 경로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가 학업성취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β=.248, p<.001). 이는 Kim(2018), Jo and Han(2021)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이러한 결과는 교육자 및 학교관계자들이 학생들의 전공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한 학업성취도 향상에 있어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Kim and Pyo, 2022). 또한,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의 학업경험을 깊이 이해하는 데 기여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전략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둘째, 연구문제 2인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와 학업성취도의 영향관계에서 언어불안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를 검증한 매개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95%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는 학업성취도에 직접영향을 미친 값이 .267이고, 간접효과는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가 언어불안을 경유하여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친 값이 -.120로 나타났다. 전공만족도가 직접적으로 학업성취도를 증가시키는 데 기여함을 보여주지만, 전공만족도가 언어불안을 통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선행연구에서는 언어불안이 전공만족도와 학업성취도의 관계에 대한 매개효과에 대해 별도로 다루지 않았지만, 연구결과는 Ozer and Akçayoğlu(2021)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며, 그들의 연구에서와 같이 언어불안이 자기효능감과 학업성취도 사이에서 부정적인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연구문제 3인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와 학업성취도의 영향관계에서 학업참여도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를 검증한 매개결과를 살펴보면, 95%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가 학업성취도에 직접 영향을 미친 값이 .263이고, 간접효과는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가 학업참여도를 경유하여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친 값이 .125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는 학업참여도가 전공만족도와 학업성취도의 관계에 대한 매개효과에 대해 별도로 다루지 않았지만, 이런 연구결과는 학업참여도를 매개변인으로 선정하여 얻은 긍정적인 매개효과와 일치한다(Sanjeev and Natrajan, 2019; Seo and Cho, 2020).
넷째, 연구문제 4인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의 전공만족도는 언어불안 및 학업참여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학습자의 외향성의 조절효과가 어떠한가?”를 검증한 조절결과를 살펴보면, 외향성인 유학생들은 전공만족도가 학업참여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나 학습자의 내외향성에 따른 조절효과가 나타났다(z=3.189>1.965, p<.01). 반면, 학습자의 내·외향성은 전공만족도와 언어불안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z=.137<1.965).
본 연구에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을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이 전공에 대한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하려면 교육기관이 전공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는 학생 중심의 교육방법을 실천하고, 고수준의 교육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실용적인 일본어 스킬을 강조하며, 일본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더불어, 교육기관은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하는 이유와 그들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Jung and Lee, 2021).
둘째, 학업참여도와 학업성취도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있으므로 학업참여도를 높이는 전략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교육자들은 학생들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학습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다(Sanjeev and Natrajan, 2019). 예를 들어, 팀 기반의 프로젝트, 발표, 토론 등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학습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그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셋째, 교육자들은 학생의 성격특성을 고려한 교육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외향적인 학생들에게는 팀 활동이나 발표 등의 활동을 증가시키며, 반대로 내향적인 학생들에게는 독립적인 학습시간을 보장하는 등의 접근이 필요하다(Jafarpour et al., 2015). 일본어 학습의 경우에는, 외향적인 학생들은 롤플레이나 모의 대화, 팀 프로젝트 등을 통해 언어사용의 실제상황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언어학습에 대한 동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내향적인 성격의 학생들에게는 독립적인 학습 시간을 제공하거나, 개인적인 학습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들 학생들은 조용한 환경에서 독서나 작문 등의 독립적인 학습활동을 통해 일본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교육자들은 학생들의 성격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에 맞는 교육전략을 개발함으로써 학생들의 언어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언어불안을 조절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이는 개별적이며 맞춤형 학습경험과 교육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학생의 독특한 학습스타일과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적응형 학습환경을 조성하여 학생들이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실험하는데 필요한 자신감을 증진시키는 것을 포함한다(Zhao, 2020). 또한, 대화 연습의 기회를 확대하여 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며, 이는 일상적인 상황에서의 언어사용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심리적 요소를 고려하여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고, 언어학습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CSSAK(Chinese Students and Scholars Association in Korea)를 통해 전라북도 및 전라남도에 위치한 대학교의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을 대상으로 수행하였으나, 연구대상의 범위와 관련해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인구통계학적 요인으로서의 연령, 성별, 학력 등을 통제변수로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으면 연구결과의 정확성과 타당성에 제한이 따르게 된다. 더욱이, 본 연구는 특정 지역에 한정되어 있어 전체 한국 내 중국유학생들의 전반적인 특성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후속연구에서는 전국적 범위의 유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며, 인구통계학적 요인들을 연구모형에 추가하고자 한다. 가능하다면 중국 국내의 일본어전공 대학생과 한국에 있는 일본어전공 중국유학생 간의 비교연구를 수행하는 것도 중요한 연구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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